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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폭락·불신확산…'주주달래기' 나선 바이오기업들
안경진 기자 2019-08-07 06:29:08
주가폭락·불신확산…'주주달래기' 나선 바이오기업들
안경진 기자 2019-08-07 06:29:08
신라젠·HLB, 3상임상 실패 위기...파이프라인 신뢰회복에 집중

바이로메드·메지온, 하반기 3상임상 결과 발표 예고


바이오기업들이 투자자들 신뢰 회복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기대를 모았던 신약 후보물질의 잇단 후기임상 실패 소식에 주가가 급락하자 사태 진화에 나섰다.

신라젠과 HLB생명과학은 남아있는 임상프로그램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하면서 투자자들을 안심시키는데 주력하는 모습이다. 연내 임상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는 헬릭스미스와 메지온은 실패 가능성이 높다는 루머에 적극적인 해명에 나섰다.

◆신라젠, "임상디자인 영향...펙사벡 문제 없어"

신라젠은 임상3상시험이 조기종료된 '펙사벡'의 유효성과 안전성에 문제가 없음을 강조하면서 지속 개발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무용성평가 일차분석 결과를 공개하고, 임상디자인 영향으로 유효성이 낮게 책정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시사했다.

6일 신라젠은 "펙사벡 간암 3상임상 1차 중간분석 결과 피험자의 35%가 임상약물 외에 다른 약물을 투여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험군보다 대조군 비율이 훨씬 높았다"고 밝혔다. 구제요법이 임상 데이터에 합산되면서 무용성 평가 결과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구제요법은 임상 과정에서 임상 약물로 1차 치료 반응이 없을 때 경제력이나 보험급여 여부, 환자의 후속 치료 의지 등을 담당 의사가 종합적으로 판단해 적합한 다른 약물을 사용하는 것을 말한다.

신라젠이 미국 임상수탁기관(CRO)으로부터 확보한 PHOCUS 1차데이터에 따르면 등록된 피험자 393명 중 펙사벡+넥사바 병행군(실험군)에 203명, 넥사바 단독군(대조군)에 190명이 배정됐다. 구제요법으로 다른 약물을 추가 투여받은 비율은 실험군이 31%(63명), 대조군이 40%(76%)였다.

 ▲ 신라젠이 지난 6월 IR에서 공개한 펙사벡 임상진행 현황

구제요법에는 2017년 이후 미국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은 간암 신약 5종이 사용된 것으로 확인됐다. 면역관문억제제 옵디보와 표적항암제 사이람자, 렌비마가 두군간 비슷한 수로 투여된 반면 표적항암제 스티바가와 카보메틱스 투여 비율은 대조군에서 훨씬 높았다는 설명이다.

권혁찬 신라젠 임상총괄 전무는 "구제요법이 3상임상 전체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한다. 펙사벡의 약효 문제는 아닐 것으로 조심스럽게 예측한다"고 밝혔다. 추가 분석이 필요하지만 양쪽 군이 비슷한 비율로 추가 약물을 투여받았다면 무용성평가 결과가 달라졌을 가능성도 있다고 지목했다.

신라젠은 펙사벡의 항암능력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면역관문억제제와 병용임상에 대한 투자를 지속한다는 입장이다. 문은상 신라젠 대표이사는 6일 신라젠 주식 12만9000주(20억원)를 장내 매입하고, 빠른 시간 내 추가 자금조달을 통해 추가 매입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표는 지난 4일 성명서를 통해 "펙사벡과 면역항암제 병용요법의 초기 임상을 통해 가능성을 직접 확인했다"며 "임상3상에 예정됐던 잔여 예산을 신규 면역항암제 병용임상과 술전요법에 투입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HLB, "리보세라닙 임상적 유의성 확보...FDA 허가 추진"

3상임상 실패 위기에 2개월째 주가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HLB생명과학은 '리보세라닙' 살리기에 나섰다. 3상임상 데이터 분석을 마친 끝에 글로벌 추가 임상을 진행하는 대신, 리보세라닙의 FDA 신약허가신청(NDA) 가능성을 타진하기로 계획을 수정했다.

진양곤 HLB생명과학 회장은 지난 5일 유투브 생중계를 통해 "미국 자회사 LSKB가 진행한 글로벌 3상임상의 전체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임상적으로 의미있는 다수의 지표를 확인했다. 전문가 그룹의 조언을 받은 끝에 FDA와 사전 NDA 미팅을 신청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지난주 리보세라닙 위암 3상임상의 전체 데이터가 확정됨에 따라 9월말 유럽종양학회(ESMO 2019) 개최 시기에 맞춰 세부 결과를 공개하고, 10월말경 사전NDA 미팅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HLB생명과학은 지난 6월 27일 기업설명회(IR)를 열고 "자회사 LSK바이오파마(LSKB)가 진행한 리보세라닙 위암 글로벌 3상 결과 일차유효성평가지표인 전체생존기간(OS) 목표치에 도달하지 못했다. 무진행생존기간(PFS) 중간값이 의미있는 수치를 보였지만 OS 중간값이 통계적 유의성을 확보하지 못해 허가신청이 쉽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발표한 바 있다.

발표 직후 회사 주가가 폭락한 데 대해서는 "당시 다수의 데이터가 분석 중이었지만 시장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2개의 탑라인 지표를 즉각 공개했다. 최악을 가정한 가장 보수적인 입장을 일차적으로 제시했을 뿐 임상이 중단되거나 실패한 적은 없다"는 해명을 내놨다.

진 회장은 이후 리보세라닙의 위암 3상 전체 데이터에 대한 분석을 끝내고 각종 세부 데이터에 대한 결과치를 도출한 상태다. 진 회장은 "전체 데이터 분석을 통해 임상적 의미가 큰 다수의 데이터를 확인했으며 톱라인 결과 당시에는 '추가 임상'을 고민했으나 서브(Sub) 지표 등에 대한 분석까지 끝나면서 'NDA로 가는 것이 맞다'는 판단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는 내외부 전문가그룹, 현지 컨설팅을 통해 확인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진 회장은 "FDA는 임상적 유의미성을 확보한 경우 통계적 유의미성이 다소 모호하더라도 신약허가신청이 가능하다는 것을 확인했다"면서 "리보세라닙이 2상에서 보여준 효능과 안전성 등이 이를 뒷받침하는 데이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HLB생명과학은 전문가그룹과 함께 최대한 빠른 시일내에 사전 NDA 미팅을 신청해 10월 중순경 진행할 계획이다.

HLB생명과학은 오는 9월말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유럽종양학회(ESMO)에서 이번 리보세라닙 임상 전체 데이터를 공개할 예정이다.

진 회장은 "임상중단설, 대주주지분 매각설, 대규모 증자설 등 많은 악성루머에 시달릴 때마다 주가가 크게 하락했다, 악성루머를 동반한 공매도와 싸우는 게 신약개발보다 더 어렵다는 자조가 나올 정도"라며 "근거없는 루머에 현혹되지 않기를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바이로메드·메지온, "리보세라닙 임상적 유의성 확보...FDA 허가 추진"

하반기 바이오주 반등을 이끌 기대주로 주목받고 있는 헬릭스미스와 메지온은 조만간 발표되는 3상임상에 대한 낙관적 전망을 불어넣는 데 주력하는 모습이다.

 ▲ 바이로메드가 홈페이지에 게시한 루머 해명글
헬릭스미스는 지난 5일 투자자들 대상의 IR레터에서 당뇨병성신경병증 유전자치료제 BM202-DPN) 3상임상 탑라인 결과발표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헬릭스미스는 "9월 2~6일 사이에 3상임상 데이터 입력을 중단하고(database lock), 23~27일 사이에 탑라인 데이터를 공개할 계획이다. 관련 일정을 단축시키기 위해 임직원 모두가 미국과 한국에서 분투하고 있다"며 "주주님을 즐겁게, 깜짝 놀라게(pleasantly surprised) 해드리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최근 신약 3상임상의 부정적인 결과가 잇달아 발표된 이후 바이오업종을 둘러싼 불신을 불식시키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헬릭스미스는 "캘리포니아 주정부의 의약제조 면허 획득과 시판허가(BLA) 팀조직, 제노피스에서의 GMP 생산 시작 등 3상임상 이후 단계에 대비해왔다. 잠재적 파트너와 협상력을 강화하기 위해 약가산정, 높은 가치 창출을 위한 다양한 임상시험과 적응증 확대 등 공개하지 못한 많은 일들이 추진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2상임상에 대한 루머에도 적극 대처하고 있다. 6일 헬릭스미스 홈페이지에는 '임상2상 결과를 보니 모노필라멘트 테스트(monofilament test) 결과가 좋지 않아 DMD(disease modifying drug)가 될 수 없고 약가가 낮을 것이다'란 루머에 대해 반박문이 게시됐다.

헬릭스미스는 "FDA가 4가지 과학적 근거를 토대로 BM202에 재생의학첨단치료제(RMAT) 지위를 부여했다. 세계 최초의 진통, 신경병증 재생의약이란 의미로 지금까지 나온 모든 통증치료제와는 개념이 다르다"라며 "국내외 IR에서 밝힌 연 5~8만불의 예상약가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언급했다.

희귀질환 치료제 '유데나필'의 후기개발에 한창인 메지온 역시 IR과 홈페이지 게시글을 통해 주주들과 적극 소통하고 있다. 메지온은 동아에스티가 개발한 발기부전 치료제 '자이데나'의 주성분을 활용해 폰탄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최근 유데나필 임상3상에서 긍정적인 데이터를 얻었다고 밝히면서 주목받고 있다. 연내 주요 학회와 학술지를 통해 구체적인 3상임상 결과를 발표하고, FDA 신약허가신청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예정됐던 탑라인 데이터는 비밀유지약정 사유로 공개가 어렵다고 입장을 바꿨다.

메지온은 홈페이지를 통해 "데이터 분석을 위한 통계화 작업이 완료됐으나 NIH 계약과 학회, 학술지등의 엠바고 규정에 따라 구체적인 내용을 미리 공개할 수 없다"며 "미국 시간으로 7월 31일 미국내 가장 권위있는 심장학회인 AHA(American Heart Association)에 공식 참가와 발표가 결정됐다. FDA 신약허가신청도 속히 마무리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안경진 기자 (kjan@dailypharm.com)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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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8.07 20:54:06 수정 | 삭제

    오타 있네요

    2 번과 3 번 단락 제목의 뒷부분 내용이 같네요

    댓글 0 0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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