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업하고 있는 약사입니다.

딸도 약사라 약국을 개업하게 되었는데

딸이 아직 경험이 부족하여 

제가 약국을 하지 않는 밤이나 공휴일에 딸의 약국에서 근무를 도와 주는 것이 

불법 인가요?

약사법은 "약사 또는 한의사는 하나의 약국만을 개설할 수 있다"고 규정한바(약사법 제21조제1항),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약사법은 약사의 적정을 기하여 국민보건 향상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하고 이러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약사의 자격에 관하여 엄격한 요건을 정하여 두는 한편, 약사가 아니면 약국을 개설하거나 의약품을 조제하는 등의 약사에 관한 업무를 할 수 없음은 물론 원칙적으로 약국개설자에 한하여 그 약국을 관리하면서 의약품을 판매할 수 있도록 정하고 있으며, 약사법 제21조 제1항에서 약사가 개설할 수 있는 약국의 수를 1개소로 제한하고 있는 것은 약사가 의약품에 대한 조제·판매의 업무를 직접 수행할 수 있는 장소적 범위 내에서만 약국개설을 허용함으로써 약사 아닌 자에 의하여 약국이 관리되는 것을 그 개설단계에서 미리 방지하기 위한 데에 있는 점 등을 감안하면, 자신 명의로 약국을 개설하고 있는 약사가 다른 약사 명의로 개설된 약국의 경영에 관여한 데에 그치지 아니하고 자신이 직접 약사 업무를 한 경우, 약사법 제21조 제1항에 위반된다고 보아야 한다."고 판시한바 있습니다(서울중앙지방법원 2014. 2. 10. 선고 2013고정214 판결).

이러한 약사법의 규정 및 판례의 태도에 비추어 볼 때, 질의하신 약사님이 이중개설에 해당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따님의 약국을 돕는 것은 허용될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