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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선 효과와 수급 안정...브로멜라인 처방 시장 '쑥'[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염증 완화에 사용되는 일반의약품 ‘브로멜라인’의 처방시장이 꾸준한 성장세를 나타냈다. 작년 3분기부터 5분기 연속 처방 시장이 성장세를 나타냈다. 소염효소제 스트렙토키나제·스트렙토도르나제(스트렙토제제)의 시장 철수 이후 풍선 효과가 지속됐고 수급이 안정적으로 이뤄지면서 처방 시장이 크게 확대됐다.22일 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지난 3분기 브로멜라인의 외래 처방시장 규모는 2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7.3% 증가했다.브로멜라인은 부종을 동반한 염증 증상의 완화, 상처 또는 수술 후의 부종 등에 사용되는 일반의약품이다.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되면서 처방도 활발하게 이뤄지는 의약품이다.분기별 브로멜라인 외래 처방금액(단위: 백만원, 자료: 유비스트) 브로멜라인 처방액은 지난해 3분기 20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2.1% 증가한 이후 올해 3분기까지 5분기 연속 상승세를 지속했다. 올해 3분기 처방액은 작년 2분기보다 2분기 20억원에서 3분기에 억원에서 2분기에 30.0% 확대됐다.지난해 브로멜라인의 처방 시장은 수급 불안 문제가 불거지면서 큰 기복을 보였다. 2023년 3분기와 4분기에 30억원의 처방 시장을 형성했지만 원료 수급 문제가 노출되면서 지난해 1분기 23억원, 2분기 20억원으로 내려앉았다.브로멜라인은 파인애플 추출물로 주 원료를 생산한다. 지난해 파인애플 작황이 좋지 않아 원료 생산을 늘리기 힘든 여건으로 알려졌다. 제약사 입장에선 브로멜라인의 보험약가가 낮아 열악한 원가구조 특성상 생산을 크게 늘리기 힘든 상황이다.실제로 브로멜라인의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약국가에서도 브로멜라인의 수급 불안정 현상이 장기화했다. 하지만 올해 들어 수급 물안 문제가 해소되면서 안정적인 성장세가 계속됐다.당초 브로멜라인의 처방액은 2020년 1분기 7억원에서 2021년 1분기 18억원으로 2배 이상 증가한 이후 큰 변화가 없었다. 2021년 2분기부터 2023년 1분기까지 분기 처방액이 19억~21억원대를 형성했다.브로멜라인은 2023년 2분기 처방 시장이 25억원으로 상승했고 3분기와 4분기에는 각각 30억원으로 확대됐다. 2023년 3분기와 4분기 처방액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41.6%, 46.1% 치솟았다.스트렙토 시장 철수에 따른 풍선효과로 브로멜라인의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스트렙토제제는 염증성질환 치료 용도로 사용되는 소염효소제다.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2017년 스트렙토제제의 효능 논란이 불거지자 임상재평가를 지시했다. 한미약품이 '호흡기 질환에 수반하는 담객출 곤란' 적응증의 임상시험을 진행했고 SK케미칼 주도로 진행 중인 '발목 수술 또는 발목의 외상에 의한 급성 염증성 부종의 완화' 적응증 임상시험이 진행됐다.스트렙토제제가 임상시험 재평가 결과 효능입증에 실패했고 식약처는 2023년 10월 스트렙토제제의 사용중단과 다른 치료 의약품 사용을 권고했고 2023년 12월에는 건강보험 급여목록에서 삭제됐다.2023년 스트렙토제제의 임상재평가 종료를 앞두고 시장 철수 제품이 철수하면서 브로멜라인 수요가 급증하기 시작했다. 스트렙토제제는 처방현장에서 저렴한 약가로 가성비 좋은 소염제로 평가받았다. 저렴한 소염제라는 특성상 스트렙토제제의 대체제로 브로멜라인의 수요가 크게 증가한 셈이다. 브로멜라인의 보험약가는 최대 67원에 불과하다.2025-11-22 06:20:19천승현 -
종근당, 국내 최초 저용량 복합제로 초기 고혈압 정조준김대희 울산의대 심장내과 교수 [데일리팜=차지현 기자] 종근당이 국내 최초 저용량 복합제를 앞세워 고혈압 초기 치료 시장 공략에 나섰다. 저함량 기반 안전성과 복약순응도 개선 효과를 앞세워 초기 단계부터 복합요법을 적용하는 새로운 치료 패러다임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종근당은 21일 서울 조선팰리스에서 '텔미누보 20/1.25mg' 출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고혈압 치료의 최신 가이드라인 변화와 초기요법 트렌드를 반영한 저용량 복합제의 역할을 설명하고 향후 텔미누보 브랜드의 성장 비전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텔미누보는 텔미사르탄 20mg과 S-암로디핀 1.25mg을 결합한 복합제로 국내 최초로 초기 본태성 고혈압 효능을 인정받은 저용량 ARB·CCB 단일제형복합제(single pill combination·SPC)다.현재 국내 고혈압 치료제 시장은 약 1조8000억원 규모로 추산된다. 이 중 ARB·CCB 복합제 비중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최근에는 초기부터 복합요법을 적용하는 흐름이 글로벌 가이드라인과 실제 처방 양쪽에서 빠르게 확산하는 추세다.김대희 울산의대 심장내과 교수는 저용량 복합제가 갖는 임상적 의미를 강조했다. 그는 "최근 글로벌 가이드라인은 초기 고혈압 환자일수록 빠른 목표혈압 도달과 장기적 심혈관 위험 감소가 중요하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다"며 "특히 저용량 듀얼 콤비네이션은 단독요법 대비 혈압 강하 속도가 빠르고 부작용 부담이 낮아 치료 지속성을 높이는 데 유리하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S-암로디핀 기반 저용량 SPC는 초기·경증 고혈압 환자나 젊은 환자층에서 순응도를 개선할 수 있는 최적 옵션"이라며 "텔미누보와 같은 저용량 SPC가 국내 치료 패턴 변화의 핵심 축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종근당은 텔미누보의 강점을 앞세워 초기요법 시장을 집중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회사가 꼽은 텔미누보의 차별점은 ▲저용량 기반의 안전성 ▲S-암로디핀 적용에 따른 하지부종 감소 ▲SPC 복용 편의성 ▲6개 용량으로 이어지는 단계적 업타이트레이션 구조 ▲인습성 개선 제형을 통한 복약 순응도 향상 등이다.먼저 안전성 측면에서 저용량 기반의 이점이 강조된다. 김 교수는 "ARB·CCB를 각각 절반 용량으로 적용하면 혈압 강하 효과는 유지하면서 이상반응 부담을 줄일 수 있다"면서 "특히 젊은 환자나 초기·경증 고혈압 환자에게는 부작용 최소화가 치료 지속성에 결정적 요소"라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암로디핀은 용량이 올라갈수록 말초부종 가능성이 증가하는데 S-암로디핀은 R-이성질체를 제거해 이러한 부작용을 최소화하도록 설계됐다"며 "S-암로디핀 기반의 저용량 SPC는 안전하게 오래 먹을 수 있는 복합제라는 점에서 임상적 가치가 크다"고 부연했다.복용 편의성 측면도 강조됐다. 김 교수는 "혈압약은 장기간 복용이 필수이기 때문에 약물 개수가 줄어들수록 순응도가 높아진다"며 "SPC 형태의 저용량 복합제는 실제 임상에서 목표혈압 도달률을 끌어올리는 데 매우 유효하다"고 말했다.종근당은 텔미누보의 용량 단계적 증량(업타이트레이션) 구조도 핵심 경쟁력으로 제시했다. 텔미누보는 20/1.25mg을 시작으로 20/2.5mg, 40/2.5mg, 40/5mg, 80/2.5mg, 80/5mg까지 총 6개 용량 라인업을 갖췄다.윤수미 종근당 CV사업부 이사는 "초기 저용량에서 출발해 동일 브랜드 안에서 단계적으로 용량을 올릴 수 있다는 점은 의료진과 환자 모두에게 큰 편의성 "이라며 "약 이름이 바뀌지 않아 설명 부담이 줄고 환자도 치료 여정을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다"고 말했다.인습성 개선 제형 역시 복약순응도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텔미누보는 기존 텔미사르탄 계열 제형의 한계였던 흡습성 문제를 해결해 병포장으로 공급이 가능하다. 또 여러 약을 함께 조제해 한 봉지에 담아 가는 고혈압 환자의 실사용 편의성을 높였다는 평가다.윤 이사는 "고혈압 환자 대부분이 여러 약을 함께 복용한다"면서 "텔미누보는 습기에 약해 봉투 조제가 어려운 기존 제형의 불편을 없애 일상에서 편하게 챙겨 먹을 수 있는 약으로 설계된 게 특징"이라고 했다.종근당은 텔미누보 단일 브랜드로만 매출 1000억원 이상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텔미사르탄 기반의 '텔미 패밀리 '를 통해 단순 고혈압부터 동반질환을 가진 고위험군까지 전 단계를 아우르는 풀 라인업을 완성하고 향후 3제 복합제 '텔미누보 플러스'까지 확장함으로써 브랜드 파이프라인을 완성하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초기–중등–고용량 치료가 모두 하나의 브랜드 안에서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구조를 기반으로 장기 환자 유지율을 높이고 텔미누보를 '고혈압 치료 전 여정을 아우르는 대표 브랜드'로 성장시키겠다는 포부다.윤 이사는 "텔미누보는 단순히 용량 하나를 추가한 제품이 아니라 고혈압 치료의 시작부터 끝까지를 책임질 수 있는 새로운 옵션을 제시하는 브랜드"라며 "종근당은 텔미누보를 중심축으로 고혈압 치료 패러다임 변화를 이끌고, 국내를 대표하는 텔미사르탄 계열 브랜드로 성장시키겠다"고 했다.2025-11-22 06:17:21차지현 -
동성제약, 6개월 남긴 상폐 시한…내부 분쟁 혼란 가중[데일리팜=최다은 기자] 동성제약이 상장적격성 심사 시한을 6개월 앞두고 최대주주인 브랜드리팩터링과 회생절차 관리인(나원균 전 대표·김인수 공동관리인) 간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브랜드리팩터링은 외부 인수합병(M&A)이 아닌 자체 자금 조달을 통한 경영 정상화를 강조하고 있지만, 법정관리인 측은 기존 계획대로 인가 전 M&A를 통한 회생 절차를 추진한다는 입장이다. 최대주주 회생절차 제동 현재 동성제약은 나원균·김인수 공동관리인 체제 아래 회생법원의 허가를 받아 인가 전 M&A 방식으로 재무정상화를 추진하고 있다.그러나 지난 20일 브랜드리팩터링은 이사회 결의를 통해 회생절차 중단과 회생폐지 추진 방침을 밝히며 법원의 진행 방향과 정면 충돌했다. 이어 브랜드리팩터링은 서울회생법원에 존속형 회생계획안을 제출했다. 브랜드리팩터링이 제출한 새 계획안에는 방학동 본사 토지·건물(감정가 약 500억원)을 포함해 아산공장, 대전·부산 지점, 광진구 직원숙소 등 비영업용 부동산 매각을 통해 약 530억원의 재원을 마련하는 내용이 담겼다.브랜드리팩터링은 동성제약의 채무에 대한 자력 변제가 가능하다며 “회생절차를 통한 M&A는 기존 주주 권리 훼손 우려가 크다”고 주장하고 있다.반면 관리인 측은 이같은 결의를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공동관리인 측은 “신규 선임 이사진 4인이 일방적으로 소집한 이사회로, 회생법상 권한 없는 결의”라며 “관리인의 권한을 침해한 무효 행위”라고 반발했다.회생절차가 개시된 만큼 회사의 업무·재산 관리 권한은 관리인에게 전속되며, 이사회 결의가 회생절차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것이 관리인 측의 해석이다.동성제약 나원균 전 대표이사 이달 초 유암코와 조건부 투자계약 체결 동성제약은 지난 6월 23일 회생절차 개시 결정 이후 법원 허가를 거쳐 연합자산관리(유암코)와 조건부 투자계약을 체결했고, 이를 기반으로 인가 전 M&A 절차를 진행 중이다.이사회와 관리인 측의 입장이 첨예하게 갈리면서 회생절차의 유지 또는 폐지 여부는 결국 법원의 판단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동성제약의 경영권 분쟁은 장기간의 재무 악화와 이양구 전 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뒤 최대주주가 바뀌면서 격화됐다.이양구 전 회장은 지난해 10월 대표직에서 물러나, 경영권을 나원균 대표에게 넘겼다. 그러나 이 전 회장이 올해 4월 보유 지분 14.12%를 브랜드리팩터링에 매각하면서 브랜드리팩터링이 최대주주로 올라섰고, 이후 경영진과 최대주주 간 갈등이 본격화됐다.회사는 2018년부터 5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고, 올해 상반기엔 유동자산 601억원 대비 유동부채는 896억원으로 부채가 자산을 초과했다. 부채비율은 264%로 전년 말 175% 대비 크게 늘었다.특히 동성제약이 지난 5월 약 1억원 규모의 채무불이행을 이유로 법정관리를 신청하면서 양측의 대립이 심화됐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인 동성제약의 거래는 5월부터 정지된 상태다. 한국거래소가 제시한 상장적격성 심사 시한은 2026년 5월로, 그 전에 회생절차가 마무리되지 않으면 상장폐지 위험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다.최대주주와 법정관리인의 갈등이 깊어지면서, 시장에서는 동성제약의 회생과 경영 정상화는 더욱 불투명해졌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한 업계 관계자는 "최대주주와 관리인 사이의 해석 차이가 좁혀지지 않으면 회생 계획의 불확실성이 더 커질 수밖에 없다"며 "결국 법원의 판단이 나올 때까지 경영 정상화는 속도를 내기 어려울 것"이라고 언급했다.2025-11-22 06:11:12최다은 -
유유제약, 캐시카우 이어 '캣시카우'…새 성장축 확보[데일리팜=황병우 기자] 유유제약이 캐시카우 전문의약품 부문의 안정적 수익 기반을 토대로 미국 반려동물 헬스케어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지난해 영업이익이 크게 개선된 데 이어 올해도 흑자를 이어가며 ‘전문화·글로벌’ 두 축의 전략을 동시에 추진하는 모습이다.미국 공략, '고양이 전용 헬스케어'로 니치 시장 선점 유유제약은 지난 19일 미국 현지 법인을 설립해 미국 반려동물 의약품 및 건강기능식품 시장을 직접 공략한다.중심이 되는 것은 유유제약이 450만 달러를 출자해 설립한 지주회사인 유유 벤처(Yuyu Venture)다. 유유벤처는 유유바이오(Yuyu Bio)와 머빈스펫케어(Mervyn's Petcare) 2개 자회사를 관리하고 있다. 현재 유유바이오는 반려동물용 바이오의약품 사업을 진행하며 작용 지속 시간이 길고 순응도가 개선된 재조합 단백질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반려동물 만성질환 가운데 특히 고양이 건선 치료제에 집중하고 있으며, 현재 임상 후보물질 도출을 진행하고 있다.또 머빈스펫케어는 반려동물용 건강기능식품 사업을 진행하며 관절, 피부, 장, 종합비타민 등 고양이 전용 건강기능식품에 집중하는 중이다.이 중 내년부터 본격적인 행보에 나서는 곳은 머빈스펫케어다. 회사는 고양이용 치아 건강기능식품과 스틱형 영양제를 2026년 상반기 미국 시장 출시를 목표로 유통채널 구축을 진행하고 있다.이미 펫 헬스케어 시장이 자리잡고 있는 미국 시장이지만 유유제약은 철저히 니치 마켓(Niche Market)인 고양이 전용 시장을 중심으로 공략한다는 계획이다.유유제약 관계자는 "미국 펫 시장 조사를 통해 강아지용 제품은 넘쳐나는 반면, 고양이 전용 의약품과 건기식은 부족하다는 점을 파악했다"며 "경쟁이 치열한 레드오션 속에서 고양이 특화 시장이라는 확실한 블루오션을 공략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유유제약은 UCLA 내 스타트업 인큐베이터 매그니파이(Magnify)에 입주해 현지화 작업을 진행 중이며, 미국인 전문 인력을 채용해 현지 시장 침투 속도를 높일 예정이다.유원상 유유제약 대표는 "반려동물산업 진출을 준비하며 특히 고양이 관련 제품에 성장 가능성이 큰 점을 발견했다"며 "유유바이오와 머빈스펫케어는 고양이 바이오의약품 및 건강기능식품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전문의약품이 만든 캐시카우…시너지 투자 여력 확보미국 진출의 배경에는 전문의약품 중심으로 체질을 개선하며 확보한 안정적 재무 성과가 있다.유유제약 공시에 따르면 2025년 3분기까지 누적매출은 1065억원을 기록했다.▲2022년 1388억원 ▲2023년 1372억원 ▲2024년 1331억원으로 최근 3년 간 매년 외형이 줄었지만 올해 분기별 평균 약 350억원의 매출을 보였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최근 중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여기에 유유제약의 최근 매출은 내실을 다졌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유유제약은 2022년 영업이익 적자를 기록한 이후 2023년 3억원 그리고 판관비 개선을 통해 2024년 116억원으로 영업이익이 크게 뛰었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익 역시 111억원으로 지난해 수준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유유제약이 단순 제네릭이 아닌 차별화된 전문의약품 개발이라는 전략을 연도별로 완료하고 있다는 측면에서도 성장이 기대된다.유유제약은 2022~2023년 피부과 중심의 1단계를 지나 지난 10월 알파칼시돌 기반의 알파키 연질캡슐을 출시하며 이어진 골대사·신장질환 치료제 개발을 중심으로 한 2단계 전략(2024~2025년)을 마무리 지었다.회사는 향후 2년(2026~2027년) 동안은 항진균제 전문기업을 목표로 연구개발을 진행할 예정이다. 항진균 성분인 테르비나핀(terbinafine)을 기반으로, 복용 편의성을 높인 250mg 고함량 경구제를 개발 중이며 2026년 7월 출시가 목표다.현재 미국 자회사들의 실적 기여는 없지만, 회사는 내년 머빈스펫케어의 제품 출시 이후 본격적인 외형 확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2025-11-22 06:10:19황병우 -
HER2 표적 폐암신약 속속 등장…시장 경쟁 본격화[데일리팜=손형민 기자] 희소 폐암으로 분류되는 HER2 변이 비소세포폐암 영역에 표적치료제가 잇따라 등장하며, 경쟁 구도가 빠르게 형성되고 있다.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바이엘은 최근 경구용 타이로신키나제억제제(TKI) '하이르누오(세바베르티닙)'가 미국 식품의약국(FDA) 가속승인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적응증은 HER2(ERBB2) 타이로신키나제 도메인(TKD) 활성 변이가 확인된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편평(NSQ) 비소세포폐암 성인 환자 대상이다.이전에 전신 치료를 받은 경험이 있어야 하지만, HER2 표적치료제 노출 여부와 관계없이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이번 허가는 우선심사 절차를 거쳐 이뤄졌으며, 이전 전신 치료 경험이 있는 환자군이 대상이다.허가 기반은 바이엘이 진행한 1/2상 SOHO-01 연구다.해당 연구에서 하이르누오는 HER2 표적치료 경험이 없는 환자군(70명)에서 객관적반응률(ORR) 71%, 반응지속기간(DOR) 중앙값 9.2개월을 기록했다.엔허투 등 항체약물접합체(ADC) 치료 이력이 있는 환자군(52명)에서는 ORR 38%, DOR 7개월로 나타났다.안전성 측면에서 하이르누오는 전반적으로 허용 가능한 수준의 안전성을 보였으나, 설사·피부증상 등 HER2 변이 표적억제제 계열에서 흔히 관찰되는 이상반응이 높은 빈도로 나타났다.중대한 이상반응(SAE)은 31%에서 보고됐으며, 2% 이상에서 발생한 SAE는 설사(6%), 폐렴(3.7%), 호흡곤란(2.2%), 흉막삼출(2.2%) 등이었다.엔허투, 허넥세오스 이후 잇따라 신약 등장다이이찌산쿄·아스트라제네카 ADC 항암제 '엔허투'HER2 변이 폐암은 전체 NSCLC의 2~4% 내외로 발생하는 희귀 아형이다. 기존 항암화학요법과 면역항암제는 효과가 제한적이었고, 수년 동안 여러 제약사가 도전했지만 HER2를 겨냥한 직접적 치료제 개발은 번번이 실패했다. 실제로 한미약품의 포지오티닙을 비롯한 다수의 후보가 유효성을 입증하지 못하며 개발이 중단된 바 있다.이러한 배경에서 최근 2~3년 사이 엔허투, 허넥세오스, 하이르누오로 이어지는 연속적인 신약 등장 자체가 치료 패러다임 전환으로 해석된다.가장 먼저 시장을 연 약물은 다이이찌산쿄와 아스트라제네카의 ADC 신약 '엔허투(트라스투주맙 데룩스테칸)'다. 이 치료제는 지난 8월 미국에서 승인된 이후 국내에서도 지난해 4월 허가되며 전 세계 주요 국가에 출시됐다.엔허투는 HER2 변이를 타깃 하는 항체와 종양 세포를 사멸시키는 페이로드를 링커로 연결한 ADC다. 이 치료제는 항체가 특정 항원에 결합해 ADCC(Antibody Dependent Cellular Cytotoxicity) 반응과 함께 페이로드가 종양 세포에 들어가 세포막으로 나오는 기전을 갖고 있다.이에 HER2 변이가 나타나지 않은 암 세포까지 사멸시키는 바이스탠더(Bystander) 효과를 나타내 항종양 효과를 나타낸다. 현재 HER2 변이 비소세포폐암을 비롯해 유방암, 위암 등 주요 고형암에서 유효성을 보이고 있다.HER2 변이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2차 치료를 대상으로 한 DESTINY-Lung02 연구에서 엔허투는 ORR 49%, DOR 16.8개월을 보여 ADC 특유의 강력한 항종양 효과를 입증했다.기존 2차 치료제인 도세탁셀은 반응률이 10~15%, 질병이 악화되지 않은 기간인 무진행생존기간(PFS) 중앙값이 5~6개월에 불과하지만 엔허투는 반응률이 50%, 반응지속기간이 16개월에 달한다. 또 폐암 특성상 뇌 전이가 흔히 나타나는데 엔허투는 뇌 전이 환자에서도 뇌속 반응률을 측정하는 두개내 반응률(IC-cORR)이 50% 이상이었다.HER2 변이가 확인된 폐암 환자에서 최초로 의미 있는 반응률을 보여준 만큼, ADC 기반 치료의 표준치를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베링거인겔하임의 '허넥세오스(존거티닙)'는 HER2 변이를 선택적으로 겨냥하는 경구 TKI로 주목받았다. 이 치료제는 이전에 치료 경험이 있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지난 8월 미국에서 승인됐다.Beamion-LUNG 1 연구에서 허넥세오스는 ORR 75%, 완전관해(CR) 6%, 부분관해(PR) 69%를 기록했으며, 반응 지속기간이 6개월 이상 유지된 환자 비율도 58%에 달했다.특히 이전에 엔허투 등 ADC 치료를 받았던 환자군에서도 ORR 48%, 질병통제율(DCR) 97%라는 결과를 보여 ADC 이후 치료옵션으로도 강한 존재감을 드러냈다.여기에 이번 하이르누오 승인으로 HER2 변이 폐암 치료제는 ADC 1종, TKI 2종의 3자 구도가 형성됐다. 기전과 제형이 상이해 환자군에 따라 선택지가 넓어졌다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실제 임상에서는 어떤 순서로 치료를 배치할 것인지, ADC에서 TKI 전환 시 효능 유지 여부, 전신 치료 경험·HER2 타깃 노출 여부에 따른 반응률 차이 등이 새로운 과제로 떠오를 전망이다.2025-11-22 06:00:01손형민 -
화성 동탄2 신도시에 700병상 고려대의료원 들어선다동탄2신도시 내 종합병원 유치 패키지형 개발사업 조감도 [데일리팜=강신국 기자] 경기 화성시 동탄2 신도시에 700병상 규모의 고려대의료원이 설립될 것으로 보인다.화성시는 동탄2신도시 내에 추진 중인 대규모 종합병원 포함 패키지형 등 개발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고려대학교의료원(고려중앙학원) 컨소시엄이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시는 이날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이 사업의 민간사업자 공모에 참여한 고려대의료원 컨소시엄과 순천향대의료원 컨소시엄의 사업계획서를 평가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덧붙였다.고려대의료원 컨소시엄에는 우미건설과 한양건설, 미래에셋증권, 하나은행이 참여했다.이 컨소시엄은 의료시설용지와 도시지원시설용지를 활용해 700병상 이상 규모의 종합병원과 함께 중앙광장을 중심으로 회복기 재활병원, 노인복지주택, 오피스텔을 배치한 전 생애 주기 복합케어 공간 구성을 계획했다.또 주상복합용지는 마을형 랜드마크 단지와 연도형 상업시설 구성을 통해 골목과 공원이 있는 마을형 커뮤니티 공간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을 제출했다.시와 LH는 향후 의료기관 개설 허가 신청 및 보건복지부 협의를 거쳐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한 뒤 단계적으로 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이번 사업은 동탄2 택지개발지구 내 대형 종합병원을 유치하기 위해 의료시설용지와 주상복합용지 등 4개 블록(약 19만㎡) 토지를 패키지로 매각해 의료시설과 도시지원시설, 주상복합 기능을 결합한 복합개발 방식으로 추진 중이다.시는 종합병원 등의 조성이 마무리되면 수도권 남부 의료 거점 확보는 물론 시민들에게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지역 경쟁력 제고와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정명근 화성시장은 "고려대학교의료원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축하하며, 화성시를 넘어 수도권 남부 의료 거점 확보를 위해 최상급의 병원 건립을 요청한다"며 "화성시민의 생명과 직결된 핵심 인프라인 대규모 종합병원의 건립이 차질 없이 마무리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총동원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2025-11-22 01:43:34강신국 -
아일리아 시밀러 경쟁 격화…삼천당, 10만원대 제품 출시[데일리팜=이탁순 기자] 삼천당제약이 황반변성 치료제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가격대를 파격 설정하면서 시장 경쟁이 더 거세질 전망이다. 후발주자 가세로 아일리아 시밀러 가격대는 10만원대까지 내려갔다.21일 업계에 따르면 삼천당은 12월 1일 등재 예정인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비젠프리' 가격을 19만8000원으로 정했다. 이는 심평원이 산정된 금액보다 낮은 액수다. 제형이 다른 비젠프리주사(11.12mg/0.278mL), 비젠프리프리필드시린지(6.6mg/0.165mL) 모두 같은 금액이다.이는 경쟁 품목보다도 훨씬 저렴한 금액이다. 현재 가격이 가장 저렴한 애플리버셉트 동일성분 약제는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아필리부주40mg/밀리리터로 병당 29만8000원이다.이보다 비젠프리가 10만원 저렴한 것이다. 또 다른 바이오시밀러 셀트리온의 아이덴젤트는 33만원이며, 바이엘코리아의 오리지널 아일리아주사는 49만6118원이다.오리지널보다는 절반 가격 이하이다.삼천당제약 비젠프리는 지난 9월 국내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신생혈관성 (습성) 연령 관련 황반변성의 치료, 망막정맥폐쇄성 황반부종에 의한 시력 손상의 치료, 당뇨병성 황반부종에 의한 시력 손상의 치료, 병적근시로 인한 맥락막 신생혈관 형성에 따른 시력 손상의 치료의 효능·효과를 보유하고 있다.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경쟁은 작년부터 시작됐다.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작년 5월 아필리부에 대해 급여 등재하면서 국내에서도 바이오시밀러가 출현했다.이후 셀트리온 아이덴젤트 가세하면서 복수 경쟁이 시작됐다. 현재 아필리부는 삼일제약이, 아이덴젤트는 국제약품 등 안과 전문 제약사들이 국내 판매를 진행하고 있다.바이오시밀러 등장에 오리지널사 바이엘은 투여간격을 2배 이상으로 늘린 고용량 제품을 선보이며, 쫓는 자와 지키는 자 간의 본격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삼천당 비젠프리는 후발주자인 만큼 가격을 대폭 낮춘 것으로 풀이된다. 삼천당 역시 20년 이상 점안제를 판매해 오며 탄탄한 안과 네트워크가 형성돼 있는만큼 저렴한 가격은 강력한 무기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다만 바이오시밀러 회사들이 오리지널 바이엘사와 특허 소송을 진행하고 있는 만큼 향후 재판 결과가 시장 경쟁에도 변수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2025-11-21 18:27:53이탁순 -
제이비케어랩 ‘넥시탑’ 식사 리듬 정상화 도와[데일리팜=최다은 기자]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난 뒤, 수험생들 사이에서 극심한 피로감과 갑작스러운 체중 증가, 잦은 감기 및 피부 트러블을 호소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긴장이 풀리는 수능 직후에는 식욕이 과도하게 상승하고 폭식 충동이 높아지는 이른바 ‘번아웃’ 현상이 특히 두드러진다.약사 출신 의학·약학박사 장봉근 제이비케이랩 대표는 이러한 변화를 “생활습관 탓으로만 볼 수 없는 스트레스 유도 생리반응”이라고 설명한다.그는 장기간 학습 스트레스가 교감신경계를 과도하게 자극해 아드레날린·코르티솔 분비를 증가시키고, 그 결과 GLP-1·렙틴 등 식욕 조절 호르몬 기능이 저하되며 혈당 변동폭과 단 음식 선호도가 커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수면 질 저하, 면역세포 활성 감소, 장운동성 불안정 등 전신적 영향이 동반돼 위장도 예민해지기 쉽다고 덧붙였다.수능 직후 다이어트를 결심하는 학생들이 많지만, 이 시기 과도한 칼로리 제한은 오히려 폭식 충동을 키울 수 있다.장 대표는 “수험생들은 이미 대사·호르몬·면역 축이 약해진 상태에서 시험을 치른다”며 “수능 후 식욕 증가 자체는 정상적인 생리 반응으로, 감량보다 먼저 무너진 영양·대사 리듬 회복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수험 기간 동안 특히 결핍되기 쉬운 영양군은 비타민B군, 필수 아미노산, 아연·셀레늄 같은 미네랄, 비타민C·폴리페놀 등 항산화 영양소다. 비타민B군은 에너지 대사와 신경 안정에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스트레스 상황에서 가장 빠르게 소모된다.아미노산은 근육·면역세포 생성에 필요하지만 불규칙한 식단에서는 충족되기 어렵다. 환절기와 맞물린 시기에는 항산화 소비량 증가로 결핍 위험이 더욱 높아진다.장 대표는 “수능 직후 체력이 급격히 떨어지는 근본 원인은 피로가 아니라 영양 결핍의 누적”이라며 “수면을 충분히 취하는 것보다 결핍된 영양군을 먼저 보충하는 것이 회복 속도를 더 빠르게 만든다”고 설명했다.수능 직후 체중 증가가 흔한 이유도 ‘의지 문제’가 아닌 호르몬 불균형 때문이다. 코르티솔 증가로 단 음식 선호도가 강해지고 GLP-1·렙틴 분비가 억제되면서 포만감 신호가 약해져 식사량이 쉽게 증가한다. 이로 인해 폭식과 간식이 반복되는 악순환이 나타난다.최근 식욕 조절 분야에서는 장내 GLP-1 분비를 자연적으로 촉진하는 ‘식물 유래 쓴맛 성분’ 전략이 주목받고 있다. 이는 외부에서 식욕을 강제로 억제하는 약물 방식이 아니라, 장내 쓴맛 수용체를 자극해 포만감 신호 회복을 돕는 생리 기반 접근이다. 단기적으로는 간식 탐닉을 줄이고 장기적으로는 식사 리듬 정상화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도 나오고 있다.이 같은 기전에 기반해 제이비케이랩의 약국 영양상담 전용 브랜드 셀메드에서 선보인 ‘넥시탑(NEXITOP)’이 주목받고 있다.넥시탑은 매자나무열매·여주·녹차 등 쓴맛 성분을 가진 식물 원료가 장의 쓴맛 수용체를 자극해 GLP-1 분비를 활성화하도록 설계한 제품이다. GLP-1은 식사량 감소와 포만감 유지에 핵심적으로 관여하는 호르몬으로, 넥시탑은 ‘억지로 참는 방식’이 아닌 ‘몸이 스스로 과식을 억제하는 방식’의 조절을 지향한다.넥시탑은 ‘식전·식후 이중 케어’ 구조도 특징이다. 식전용 AC는 쓴맛 영양소를 통해 단 음식·자극적 음식 탐닉을 낮추는 데 도움을 주고, 식후용 PC는 체지방 감소 기능성 원료인 가르시니아캄보지아 추출물을 함유해 탄수화물이 지방으로 전환되는 과정 억제를 돕는다.장 대표는 “넥시탑은 무너진 식욕 시스템의 ‘브레이크’를 되살리는 데 초점을 둔 솔루션”이라며 “특히 수능 직후처럼 식욕이 급격히 요동치는 시기에 안정적인 조절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전문가들은 수능 직후 가장 중요한 관리 요소로 ▲규칙적인 세 끼 유지 ▲단 음식·야식 빈도 감소 ▲비타민B군·아미노산·미네랄 등 결핍 영양군 보충을 제시한다. 여기에 가벼운 유산소 운동, 일정한 수면 패턴 유지, 장 건강 관리 등을 병행하면 회복 속도를 빠르게 할 수 있다.장 대표는 “수능은 끝났어도 몸은 여전히 시험 기간 리듬을 따른다”며 “급하게 빼려는 다이어트보다 결핍 회복과 식욕·대사 리듬 정상화가 우선이며, 넥시탑은 그 과정을 돕는 핵심 솔루션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이어 “제품 선택 시 기전·원료 구성의 합리성과 장기적 안전성을 먼저 확인해야 한다”며 “필요하다면 약사 상담을 통해 개인에게 맞는 영양 솔루션을 찾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조언했다.한편, 넥시탑은 전국 2886개 셀메드 정회원 약국에서 전문 교육을 수료한 약사의 상담을 통해서만 구매할 수 있다.2025-11-21 17:28:58최다은 -
서울시약, 김윤 의원에 약국개설위원회 입법 촉구[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서울특별시약사회(회장 김위학)는 20일 김윤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실을 방문해 약국개설위원회 신설을 골자로 하는 약사법 일부개정안과 창고형 약국·대형 자본의 약국시장 진입 문제와 관련한 정책간담회를 가졌다고 밝혔다.이날 간담회에서 시약사회는 김윤 의원 측에 최근 창고·마트형 약국의 전국 확산과 기업 자본이 연계된 약국 개설 정황이 포착됨에 따라 약국 등 지역 보건의료체계의 공공성을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다며 이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입법의 시급성을 전달했다.특히 시약사회는 관내 대형 가전매장 자리 등에서 시도되고 있는 초대형 창고형 약국 등의 현장 사례를 제시하고, 약국개설위원회의 조속한 도입이 불법적인 약국 개설, 면허대여 약국, 기업 자본의 약국 개설 시도 등을 막기 위한 핵심 제도임을 강조했다.시약사회는 김윤 의원 측에 ▲약국개설위원회 구성시 약사회 추천 위원의 과반수 참여 보장 ▲면적 기준 외에도 대형유통시설 등 고위험 입지 대한 별도 심의 기준 마련 ▲‘의심되는 경우’ 판단 기준의 구체화 ▲지자체 재량 남용 방지 규정 명확화 ▲면대약국의 실질적인 금지 조항 신설 등을 공식 제안했다고 밝혔다.이에 김윤 의원은 “기형적인 약국 개설에 대한 피해 사례를 모니터링해 국민 건강과 직결되는 보건의료정책 입법을 준비토록 하겠다”고 밝혔다.김위학 회장은 “약국은 국민의 안전한 의약품 이용을 직접 책임지는 보건의료기관으로 무분별한 창고형 약국의 확산은 건전한 의약품 유통질서를 무너뜨리고, 약물 오남용의 초래와 국민 건강의 위해를 줄 수 있다”고 말했다.김 회장은 “하루속히 약국개설위원회의 법적 실효성을 확보해 불법적이고 편법적인 약국 개설 시도를 원천 차단하고 국민의 안전하고 올바른 의약품 사용 환경을 지켜내야 한다”고 강조했다.시약사회는 앞으로도 국회, 보건복지부 등과 긴밀히 소통하며 국민 건강과 직결된 약사의 전문성과 약국의 공공성을 무력화하는 약국 개설을 감시하고, 국민건강 증진에 기여할 수 있는 제도 개선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고 밝혔다.이번 간담회에는 더불어민주당 김윤 의원, 정수연 선임비서관, 서울시약사회 김위학 회장, 변수현, 이병도, 김병주 부회장, 유옥하 본부장, 이경보, 이준경, 최진하, 현경민 이사, 신민경(강동), 이정수(영등포구), 최명숙(성북), 김은주(마포), 이신성(강서), 최흥진(구로), 이명자(동작), 김화명(관악) 분회장, 김문관 전문위원 등이 참석했다.2025-11-21 16:45:31김지은 -
대약 환자안전본부, '함께 보고, 함께 안전' 우수 참여자 선정[데일리팜=김지은 기자] 대한약사회(회장 권영희) 환자안전약물관리본부(본부장 이모세) 지역환자안전센터는 21일 ‘함께 보고, 함께 안전!’ 캠페인에서 우수한 참여 실적을 보인 약사와 약국을 선정해 포상했다고 밝혔다.이번 캠페인은 환자안전사고 보고와 관련해 ▲약사의 자발적 보고 참여 유도 ▲보고 데이터를 활용한 약국 업무 개선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안전한 약국 환경 조성 등을 위해 진행됐다.특히 약사 스스로 환자안전 보고의 중요성과 실효성을 체감하고, 이를 실제 약국에서 환자안전 활동으로 연결하는데 이번 캠페인의 목적 중 하나라는 것이 센터 측 설명이다. 센터는 “이번 캠페인 추진 결과 전년도 같은 기간 대비 신규 보고 참여 약국 수가 3배 이상 증가했다”면서 “약국의 환자 안전 활동 참여도를 높이고 지역사회 전반에 환자 안전 문화를 확산하는 데 기여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캠페인 포상 결과 ▲최우수 추천왕: 김태용 약사(스마일약국)-7개 약국의 신규 참여 독려 ▲우수 추천왕(공동 2위): 이현정 약사(은행약국), 하정민 약사(다담약국)-각 4개의 참여 유도 ▲추천왕: 장진미 약사(미소온누리약국), 김태영 약사(송현한마음약국), 송형록 약사(기림약국), 김윤진 약사(인천밸런스약국), 김민영 약사(예약국), 김미정 약사(도담약국)가 선정됐다.또 환자안전사고 보고서를 정확하고 충실하게 작성한 보고자에게 수여되는 알찬 보고자상은 김동건 약사(방촌경북약국), 류현지 약사(수정약국), 이아름 약사(수플러스온누리약국) 등이 수상했다센터는 추천왕 약사 소개로 캠페인에 참여한 신규 약국과 캠페인 기간 내 신규 보고를 진행한 186개 약국에 대해서도 상품권을 지급했다고 밝혔다.이모세 환자안전약물관리본부장은 “이번 이벤트를 통해 전국 약사님들의 높은 참여도와 환자안전에 대한 강한 책임감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전문 교육과 실질적 지원을 지속 확대해 약사님들이 환자안전의 선도자로서 충분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2025년 ‘함께 보고, 함께 안전!’ 이벤트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본부 홈페이지(safepharm.or.kr▷알림마당▷이벤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환자안전약물관리본부 지역환자안전센터는 지난 2019년부터 약국에서 발생하는 환자안전사고 보고 체계를 구축하며, 약국 기반의 환자안전 문화를 선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2025-11-21 16:36:59김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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