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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근당-동국제약, 은행엽성분 일반약 마케팅 대전[데일리팜=노병철 기자] 종근당과 동국제약이 일반의약품 기억력 개선제 시장에서 패권 차지를 위한 파상적 마케팅전략을 구사하고 있어 주목된다. 일반약 영업·마케팅분야에서 자웅을 겨루고 있을 정도로 막강한 인력·네트워크망을 갖춘 두 제약사가 기억력개선제 확장에 공을 들이고 있는 이유는 콜린알포세레이트 제제 틈새시장을 겨냥한 것으로 분석된다. 6000억 외형의 뇌기능개선제 콜린알포세레이트 성분은 임상재평가 추진 과정에서 급여축소와 관련한 법적공방을 벌이고 있어 지속 처방 향방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여기에 더해 아세틸엘카르니틴·옥시라세탐 제제도 사실상 시장에서 퇴출됨에 따라 은행엽건조엑스 성분의 제품이 새롭게 조명받고 있는 상황이다. 2000년도에 허가된 일반약 기억력개선제 브레이닝캡슐은 스테디셀러로 사랑받아 왔다. 종근당은 인삼40%에탄올건조엑스 100㎎과 은행엽건조엑스 60㎎을 주성분으로 한 브레이닝캡슐 TV-CF를 지난달부터 송출했다. 이번 광고는 방송 강연으로 유명한 김창옥 교수와 작사가 김이나, 영화평론가 이동진을 모델로 선정해 ‘중요한 당신을 위한 기억력 감퇴 솔루션’이라는 카피로 기억력 저하를 겪는 현대인들을 위한 브레이닝캡슐의 효능을 강조했다. 종근당 관계자는 “이번 광고는 각 영역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갖고 있는 사람들을 모델로 선정해 브랜드의 신뢰도를 높이고 브레이닝캡슐의 효능을 직관적으로 전달하고 있다”며 “성별, 나이 등에 상관없이 일상 속에서 기억력과 집중력에 문제를 겪고 있는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 제품은 제조사인 스위스 SFI사가 진행한 임상 결과 약물 복용 첫날부터 인지기능 개선이 시작됐으며 복용 30일 후 인지기능이 뚜렷하게 개선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12주 동안 복용한 후에는 평균 7.5%의 기억력 개선효과를 보였으며, 2주간의 휴약기 동안에도 효과가 유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허가상 효능효과는 기억력 감퇴, 집중·주의력 저하·현기증(말초동맥 순환장애) 개선 등이다. 동국제약도 브레이닝과 동일성분의 기억력 감퇴 개선제 메모레인캡슐 광고캠페인을 지난달부터 온에어했다. 메인 모델에는 배우 조진웅을 기용했다. 메모레인 CF는 자막과 내레이션으로 은행엽추출물과 인삼 추출물의 생약복합성분인 점을 강조하고 있다. 마지막 장면에서는 약국에서 “메모리? 브레인! 메모레인 주세요!”라며 기억력 감퇴 개선제 ‘메모레인캡슐’의 직관적인 제품명을 재미있게 강조했다. 동국제약 마케팅 담당자는 “신제품 ‘메모레인캡슐’의 인지도를 높이고 기억력 관리의 중요성을 설득력 있게 전달하기 위해 진중하고 신뢰감 있는 이미지로 오랫동안 사랑을 받아온 배우 조진웅씨를 모델로 기용했다”며 “이번 CF가 기억력 관리의 필요성과 제품의 효능& 8729;효과를 소비자들에게 명확히 전달해 초고령사회에서 기억력관리의 방치율을 낮추는데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은행엽 의약품시장은 연간 580억 규모로 추산되며, 유유제약과 SK케미칼이 시장을 리딩하고 있다. 유유제약이 1993년 출시한 타나민정은 독일 슈바베 그룹이 세계 최초로 개발해 표준화한 은행엽건조엑스 오리지널인 EGb761®이 유효성분이다. 치매성 증상(기억력 감퇴 등)을 수반하는 기질성 뇌기능 장애, 어지러움, 말초동맥 순환장애(간헐성파행증), 혈관성 및 퇴행성 이명에 효과가 있다. EGb761®은 Extract of Ginkgo biloba 761의 약자로, 우수한 성분 배합비를 위해 독일 슈바베 그룹이 개발한 수많은 샘플 중 가장 뛰어난 761번째 샘플을 표준화해 붙여진 이름으로 500편 이상의 연구문헌이 발표된 바 있다.2024-06-13 06:00:08노병철 -
최초 APDS 신약 '조엔자', 국내 희귀의약품 지정[데일리팜=어윤호 기자] 희귀 면역질환 치료제 '조엔자(Joenja)'가 국내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최근 희귀의약품지정 공고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네덜란드 제약사인 파밍그룹이 개발한 조엔자(레니올리십)는 최초의 활성화 포스포이노시타이드 3-인산화효소 델타 증후군(APDS)치료제로, 지난해 3월 미국 FDA 승인을 획득한 바 있다. APDS는 면역세포 발달과 기능에 필요한 PIK3CD 또는 PIK3R1 유전자 중 하나에서 변이가 발생해 나타난다. 100만~200만명 중 1명꼴로 발병한다. 환자는 자가면역, 염증증상이 나타난다. 귀, 부비, 상·하부 호흡기 감염 등 증상이 발생할 수 있고, 림프절 또는 비장이 비대해지고 림프종 등 암 발병 위험도 있다. 조엔자의 승인은 12세 이상의 APDS 환자 31명을 대상으로 효능과 안전성을 평가한 다국가, 삼중맹검, 위약대조, 무작위 임상 2/3상 시험의 결과를 기반으로 한다. 또한 환자 38명이 평균 2년 동안 조엔자를 투여받은 장기 개방표지 연장 임상시험 데이터가 제출됐다. 무작위 위약대조 12주 연구 결과는 조엔자 70mg 1일 2회 투여의 임상적 효과를 입증했다. 림프절 크기 감소, 미감작 B세포 증가로 측정된 림프증식의 개선을 평가한 공동 1차 평가지표에서 유의한 결과가 도출됐고 면역조절이상과 면역표현형 정상화에 대한 영향이 반영됐다. 조엔자와 위약 간에 림프절 크기 평균 변화 차이는 & 8211;0.25, 미감작 B세포 비율 차이는 37.30이었다. 가장 흔한 이상반응은 두통, 부비동염, 아토피피부염 등이다. 한편 파밍그룹은 지난 2019년 노바티스와 조엔자에 대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4월 조엔자의 미국 출시에 따라, 노바티스는 조엔자가 출시되면 파밍그룹으로부터 1050만달러를 받게 됐으며 추가 마일스톤과 경상로열티 수익도 얻게 됐다.2024-06-13 06:00:04어윤호 -
의료계 집단휴진 확산 움직임에 제약업계도 '위기감'[데일리팜=김진구·손형민 기자] 의대 증원을 둘러싼 정부와의 갈등으로 의료계가 집단 휴진을 예고하면서 제약업계의 위기감이 증폭되고 있다. 그간 전공의들과 일부 의대 교수를 중심으로 진행된 휴진이 의료계 전반으로 확산할 경우 2분기 실적에 타격이 불가피할 것이란 목소리가 나온다. 이미 2분기 손실을 기정사실화하고 사실상 비상경영 체제에 돌입한 기업 사례도 전해진다. 종합병원을 담당하는 일선 영업사원들은 의대 교수와의 면담이 불가능한 상황이 장기화하면서 전전긍긍하는 모습이다. 의료계 휴진 예의주시…"사실상 비상경영 체제 돌입" 13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대한의사협회는 오는 18일 집단 휴진에 돌입한다. 의협은 서울 여의도공원에서 총궐기대회를 예고했다. 빅5 병원을 중심으로 휴진 동참을 예고한 대학병원도 늘고 있다. 서울대병원·분당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는 17일 전체 휴진에 돌입하기로 했다. 세브란스병원 의사들도 27일부터 무기한 휴진에 돌입한다. 삼성서울병원도 휴진에 동참했으며, 다른 대형병원들도 휴진 계획에 대한 논의에 나섰다. 전공의들과 일부 의대 교수를 중심으로 전개됐던 의료계 휴진이 대형병원 전반과 개원가로 확산되는 모양새다. 제약업계에서도 일련의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의료계가 집단 휴진을 강행할 경우 2분기 실적에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업계 관계자들은 입을 모은다. 이미 2분기 손실을 기정사실화하고 사실상 비상경영 체제로 돌입한 사례도 확인된다. 한 대형제약사 관계자는 "지난주부터 모든 부서 임원들이 참여하는 회의가 빈번하게 소집되고 있다"며 "2분기 실적이 당초 목표에 크게 미달할 것이란 결론이 났다. 현재는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대형제약사 관계자는 "5월까지 실적만 보면 2분기 손실이 유력하게 예상되는 상황"이라며 "문제는 회사 입장에서 손실을 만회할 만한 마땅한 방법이 없다는 것이다. 일단 의료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두 달째 아무것도 안 한다" 종병 담당 영업사원의 토로 영업·마케팅을 담당하는 현업 부서에서도 의료계 휴진 확산에 대한 우려가 크다. 특히 신제품을 발매했거나 발매할 예정인 부서의 경우 의정 갈등 장기화의 영향을 고스란히 받는 것으로 전해진다. 최근 신규 품목을 론칭한 한 국내제약사의 마케팅 부서 관계자는 "기존에 시장 점유율이 높은 품목을 보유한 회사는 큰 문제가 없겠지만, 신약이나 신제품을 발매할 예정인 회사는 어려움이 크다"며 "당초 대규모 론칭 심포지엄을 기획했으나 현재는 무기한 연기된 상태"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최근 6개월씩 장기 처방이 나가는 사례가 많아져, 신규 처방이 크게 어려워졌다"며 "신규 영업·마케팅 측면에서 리스크가 크다"고 덧붙였다. 종합병원 관련 부서의 경우 연초 전공의 파업 이후 의대 교수와의 면담이 뚝 끊기면서 이도저도 못하는 상황이 장기화하는 중이다. 현재 일부 외과는 복귀한 전임의·전공의가 있지만 내과의 경우 대부분의 전임의와 전공의가 복귀하지 않은 상황으로, 교수진이 주 2-3회씩 로테이션으로 당직 업무에 들어가고 있다. 대전에서 종합병원을 담당하는 한 국내제약사 영업사원은 "지난달부터 아무 일도 하지 않고 있다. 그 전에는 교육이라도 받았는데, 이제는 정말 아무 일도 하지 않는다"며 "회사에서는 상황을 지켜보자는 말만 하고 있다. 무리해서 교수를 만났다가 역효과가 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 다국적제약사에서 임상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관계자는 "글로벌 후기 임상환자 등록도 어렵다. 다기관 연구자주도임상시험(IIT) 참여 독려를 위해 미팅을 제안해도 참석을 꺼리는 분위기"라며 "연구자 미팅뿐 아니라 저녁 혹은 주말에 진행되는 제약사의 행사 참석에도 제한이 많은 상황"이라고 말했다.2024-06-13 06:00:00김진구 -
충남도약 "한약사 직역침범 분노…기만 중단하라"[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서울 금천구 한약사 약국 개설과 관련해 충남약사회(회장 박정래)도 성명을 통해 한약사의 무차별적 약사직역 침범과 정부의 수수방관을 규탄했다. 충남약사회는 12일 "최근 일부 한약사들이 약국을 개설해 일반의약품과 동물의약품을 난매하고 심지어 약사를 고용해 전문의약품을 조제하거나 비급여 조제 의약품을 임의로 취급하는 등 면허 범위를 벗어난 행위를 자행하고 있다"며 "이는 엄연한 불법일 뿐만 아니라 의약품의 안전과 유통질서의 근간을 뿌리째 흔드는 만행"이라고 지적했다. 현행 약사법상 약사는 신약과 임상과 관련한 전문 교육을 수련하고 약사면허를 취득한 자로서, 약사법상 한약 제제에 관한 사항을 포함한 약사(藥事)에 관한 업무를 담당하는 자로 규정돼 있다는 것. 반면 한약사는 한방 의약분업 실시를 위해 신설된 직능 단체로 약사법 제2조 2항에 의거 한약사는 한약과 한약제제에 관한 약사(藥事) 업무를 담당하는 자로서 그 면허범위 역시 엄격히 규정돼 있다는 주장이다. 도약사회는 "이러한 면허범위 규정은 약사법령 전체의 해석 지침이 된다는 것이 법제처 법령 해석이며, 복지부도 한약사는 이러한 범위를 벗어나 일반의약품을 취급하지 않는 것이 타당하다며 면허범위 준수를 요청한 바 있다"고 강조했다. 그럼에도 입법불비를 악용해 동일한 약국 명칭으로 개설을 하고, 한약제제를 벗어난 일반인과 다름없는 비전문가 입장에서 비한약제제의 일반의약품 판매, 전문의약품 조제까지하고 있는 어처구니 없는 일을 벌이고 있는 부분은 지탄받아 마땅하다는 것이다. 또한 이를 바로 잡고자 하는 약사들을 기득권이나 지키려는 수구세력으로 호도하고 마치 자신들이 피해자인 척 하는 적반하장 모습마저 보이고 있음에 황당함을 금할 수 없다는 게 약사회의 입장이다. 도약사회는 "한약사의 약사 직능 침해 행위는 넓은 의미에서는 복지부와 식약처의 정책 실패 및 직무유기"라며 "한방 분업을 조건으로 한약사 직역을 만들어 놓고도 면허범위의 엄격한 구분에 대한 약사사회 상식적 요구를 무시한 채 법 개정과 한약제제의 분류작업을 차일피일 미루다 지금의 사태를 맞이하게 된 데는 정부당국의 무책임한 태도 또한 큰 몫을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약사회는 ▲한약사는 약사법이 명시한 업무범위를 명확히 인식하고 본연의 직능에 충실하며 국민을 속이는 기만적 행위를 중단할 것 ▲국회와 정부당국은 자의적 해석이 가능한 악법을 조속히 개정해 약사와 한약사의 면허범위를 명확히 할 것 ▲복지부는 면허범위를 벗어나는 위범행위에 대해 적극적 행정처분을 실시해 국민보건과 건강권을 수호하고 면허범위에 따른 분야별 전문가에 의한 양질의 보건의료서비스 제공 환경을 조성할 것을 촉구했다. 아울러 약사회는 보건소에 대해서도 ▲한약사 약국개설 등록시 면허범위를 준수를 위한 철저한 관리 감독을 요청했다.2024-06-12 20:37:44강혜경 -
서울 강서구약, 장애인 보호시설에 상비약 전달[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서울 강서구약사회(회장 김영진)가 장애인 보호시설에 상비약과 영양제, 생필품 등을 전달했다. 이번 방문은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보호시설의 생활 환경을 개선하고 건강 증진을 도모하기 위해 진행됐다. 약사회에 따르면 이날 전달된 물품들은 까치프라자약국, 굿모닝이화약국 이외 회원 약국에서 자발적으로 기증한 물품이다. 김영진 회장은 "우리 지역 사회의 일원으로서 도움이 필요한 곳에 작은 보탬이 되고자 이번 활동을 진행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꾸준히 지역사회와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나눔 활동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교안소망의집 원장은 "강서구약사회의 따뜻하고 꾸준한 지원에 감사드린다"며 "기증받은 물품들은 시설 내 장애인분들의 생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화답했다. 전달식에는 김영진 회장과 전휴선 여약사담당부회장, 유수연 여약사위원장, 신관호 일양약품 강서약우회장이 참석했다.2024-06-12 20:25:03강혜경 -
"23일 휴베이스로 놀러오세요" 오픈하우스[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약국체인 휴베이스(대표 김현익)가 오는 23일 오픈하우스를 개최한다. 2014년 설립 이후 회원 멤버십 840명, 가맹약국 740개로 작년에 이어 올해도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는 휴베이스가 창립 10주년을 맞아 새로워진 휴베이스를 공개한다는 것. 휴베이스는 올해 새로운 CI와 슬로건, 디자인 콘셉트 등을 대대적으로 발표하기도 했다. 이날 오픈하우스에서도 ▲휴베이스 브랜드 스토리(김현익 대표) ▲휴베이스 리파마시(김성일 고문) ▲휴베이스 교육과 HCC(김수길 이사) 등 휴베이스의 핵심가치를 한눈에 만나볼 수 있다. 약국과 고객을 잇는 건강문화플랫폼 휴베이스 김현익 대표는 "지난 10년간 휴베이스는 약사가 즐거운 약국, 고객이 즐거운 약국을 만드는 한길로 달려왔다"며 "이번 오픈하우스는 멤버십 서비스와 브랜드 성장 스토리를 함께 들을 수 있는 기회로, 휴베이스에 관심있는 약사라면 누구나 참석 가능하다"고 전했다. 한편 오픈하우스는 서울 휴베이스 본사 챌린지 스퀘어에서 진행되며, 신청은 휴베이스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2024-06-12 20:16:49강혜경 -
"약사로 50년, 화가로 30년...그림으로 환자마음 치유"[데일리팜=김지은 기자] “건강이 허락하는 한 약사로서, 또 화가로서의 삶을 병행하며 많은 사람을 돕고 싶어요. 어느 하나 놓을 수 없이 소중하니까요.” 부산 금송요양병원에서 근무약사로 일하는 강명순 약사(76, 덕성여대 약대)는 50년 넘게 약사로, 30년 넘게 미술 작가로 살아오고 있다. 40대 후반 본격적으로 그림을 시작한 그는 우연한 기회에 한 대학교수로부터 사사를 받게 됐고, 그길로 화가로서의 또 다른 삶을 살게 됐다. 강 약사에게는 수많은 작품과 전시회, 수상 경력이 따라붙는다. 개인전만 27회를 열었고 단체전에는 400여회 참여했다. 한국미술협회, 부산미술협회, 부산현대미술작가회, 해운대미술가회, AIAM 회원, ADAGP(국제저작권자) 등에 소속돼 전문 미술 작가로도 활동하고 있다. “학생 시적부터 그림에 취미는 있었어요. 우연한 기회에 교수님의 사사를 받고 본격적으로 시작한 것이 지금에까지 오게 됐네요. 그림을 시작하고 36년 간 쉬지 않고 꾸준하게 작품 활동을 해왔어요. 그런 시간들이 지금의 결과를 가져오지 않았나 싶어요.” 강 약사는 최근 ‘기억의 정원’을 주제로 한 개인전을 진행했다. 집 안 작은 정원에서 힐링하는 시간을 가지며 틈틈이 자연을 담아온 작품들을 이번 전시회에서 소개했다. 꽃, 토양, 기후, 바람, 새 소리 등 소박한 정원에서 보고 듣고 느낀 것들에서 영감을 얻어 그림으로 담아냈다. 강 약사는 자신의 작품이 보는 사람들에게 힐링과 위안이 되길 바라고 있다. 그런 그의 마음은 약사로서의 삶 속에서도 묻어나고 있다. 10년 넘게 근무 중인 요양병원에서 환자들을 대상으로 미술 치료도 진행했었다. 근무 시간이 단축되면서 중단됐지만 그림을 그리며 행복해 하는 환자들을 보며 뿌듯함을 느꼈었던 그이다. “요양병원 특성 상 고령 환자들이 많은데 그림을 그리시는 것 자체를 너무 좋아하시더라고요. 근무 시간이 변경되면서 요즘은 조제 업무에만 집중하고 있지만, 요즘도 미술 치료를 받았던 환자들을 마주치기라도 하면 너무 반가워 해 주세요. 제 특기가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고 치료가 된다면 그보다 더 좋은 일이 없지요.” 강 약사의 작품은 현재 부산시약사회관을 비롯해 부산지방검찰청 서부지청, 부산지방법원, 진주미술관, 진주고려병원 등에도 전시돼 있다. 부산시약사회 회관 신축 당시 강 약사가 기증한 ‘관점’을 주제로 작품이 회관 한켠에 자리하고 있다. 강 약사는 최근 개인 전시회를 마무리했지만, 한달 뒤 열리는 아트페어 참가 준비에 여념이 없다고 했다. “시간은 지나가면 붙잡을 수 없잖아요. 약사로서, 또 화가로서 산 지난 시간 동안 아끼고 쪼개 쓴 시간들이 모이니 예상치도 못한 커다란 의미와 결과로 다가오더라고요. 약사로서 환자를 돕고, 보는 이들을 위로하고 기쁘게 하는 작품들을 계속 그리는 삶을 살고 싶습니다.”2024-06-12 19:09:11김지은 -
광주시약, 빛고을약사대상에 박지연 약사 우승[데일리팜=정흥준 기자] 광주광역시약사회(회장 박춘배)가 올해 처음 시도한 ‘제1회 빛고을약사대상’에서 박지연 약사가 대상을 수상했다. 시약사회는 지난 7일 ‘빛고을약사대상 수상 심의위원회’에서 심의기준과 방안에 따라 수상자를 선정했다. 복약상담 7가지 기준에 대한 학술적 가치, 확대 가능성, 독창성을 종합해 상중하로 평가하고 시민 투표 배점을 합산해 총점을 냈다. 심사 결과 OTC 판매 시 약국용 핸드폰으로 문자와 카톡채널을 활용한 약력관리복약지도까지 수행한 박지연 약사(백림약국 근무약사)가 대상을 수상했다. 최우수상 추경화(새아침약국), 우수상 이유리(휴베이스 진월약국), 장려상1 조수빈(라온약국), 장려상2, 이원영(백림약국 근무약사)으로 각각 100만원, 70만원, 50만원, 30만원, 20만원씩 수여된다. 시상식은 오는 29일 제1회 시약사회 이사회에서 진행된다. 심의위는 심사평을 통해 “약국의 상황에 맞춘 다양한 복약지도법과 도구를 통해 환자들을 위하는 약사들의 진심을 볼 수 있었다”면서 “더불어 200명이 넘는 광주시민들이 참여한 시민투표에서도 복약순응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는 약사들에 대한 고마움이 잘 드러나, 빛고을약사대상이 복약지도의 다양한 사례도 발굴하며 시민들과 교감하는 본보기가 됐다”고 말했다. 아울러 시약사회는 “빛고을약사대상에서 모아진 사례와 자료들을 회원들에게 제공해 회원들의 복약상담력을 높이고, 환자와 원활하게 소통하는 약국이 되도록 지속적으로 약사의 가치를 디자인하겠다”고 밝혔다.2024-06-12 18:37:59정흥준 -
[기자의 눈] 묻지마 식 비대면진료 확대, 최선입니까[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정부가 의료계의 집단 휴진 강행에 또 다시 비대면진료 카드를 꺼내들었다. 이번에는 비대면진료 전문 센터 설립이다. 구체적 방안은 없지만, 정부는 의료공백으로 인해 불안해 할 국민을 안심시킬 방안으로 한번 더 비대면진료 확대를 제시했다. 반년 넘게 지속되는 의료 대란에 따른 정부의 대응을 보고 있자면, 어느새 국내 의료 현장에서 비대면진료가 진료의 한 축이자 의료 공백을 메우는 주효한 대안으로 자리 잡은 듯하다. 이번 의대증원에 따른 의료계 반발이 시작됐을 때부터 현재까지 지속적으로 비대면진료 확대 카드를 활용해 온 정부다. 지난 전공의 집단 파업 당시에는 비대면진료의 전면 확대가 시행돼 보건의약계에 적지 않은 파장을 불러오더니 전국 보건소, 보건지소에서의 비대면진료 시행을 넘어 급기야 전문 비대면진료 센터 운영까지 복안으로 제시된 상황이다. 현행 비대면진료 시범사업이 제도화로 가는 디딤돌이라는 점은 이미 자명한 사실이다. 여, 야간 일부 이견은 있지만 비대면진료 제도화 여부에 대해서는 이미 뜻을 같이하고 있다는 점에서 법안 통과의 날도 멀지 않아 보인다. 허들은 이미 허물어질 대로 허물어지고 대상은 확대될 대로 확대한 현 시범사업으로 인해 비대면진료에 대한 소비자 경험은 무분별하게 축적되고 있다. 현재의 ‘불완전한’ 비대면진료의 최대 장점인 편의, 편리가 소비자들에 체화되고 있는 셈이다. 추후 제도화 과정에서 국민 여론은 무시할 수 없는 부분일 것이다. 보건의료 분야인 만큼 안전이 우선이라지만, 여, 야 모두 국민 정서와 여론을 배제한 채 법 개정을 추진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주지해야 할 사실은 현재의 시범사업 단계의 비대면진료는 환자 안전이 담보되지 않은 불완전한 형태라는 점이다. 보건의약 전문가들이 정부의 현 비대면진료 시범사업 추진 방향성을 우려하면서도 의심하는 지점이 거기에 있다. 시범사업이 진행되고 있고, 자문위원회가 구성돼 있지만 수차례에 걸친 사업 확대 방침에도 불구하고 전문가들과의 협의나 그간 보건의약계가 요구한 부부들에 대한 개선은 이뤄지지 않았다. 의사 집단행동에 따른 굵직한 이슈가 있을 때마다 사후약방문 식으로 비대면진료를 대안으로 꺼내놨을 뿐이다. 현재의 의대증원 대응, 비대면진료 시범사업 확대, 어디에서도 정부의 명확한 의료개혁 방향성은 읽히지 않는다. 더 문제는 환자 안전을 보건 행정의 중심으로 두고 있는지도 의문이라는 점이다. 필수의료 개선을 위한 개혁의 과정이라지만, 적어도 환자가 불안전한 의료의 시험 대상이 되어서는 안 되지 않나.2024-06-12 18:36:36김지은 -
서울대·세브란스 빅5 휴진 확대...문전약국 불황 장기화[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서울대병원 이어 세브란스병원 교수들도 27일부터 무기한 휴진을 결정하면서 빅5 문전약국들은 외래 환자 감소를 우려하고 있다. 대체로 교수들의 휴진 참여율이 관건이라는 반응이지만, 일회성 휴진이 아니라는 점이 불안을 키우고 있다. 연세대 의대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는 어제(12일) 오후 내부 의견 조사에 따라 오는 27일부터 무기한 휴진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연세의료원 산하 세브란스병원과 강남세브란스병원, 용인세브란스병원이 해당된다. 이들 모두 외래 진료, 비응급 수술과 시술을 중단하고 응급·중증 환자에 대한 진료만 유지하기로 했다. 외래와 수술 중단을 위해서는 예약 취소와 변경 등이 이뤄져야 하지만 병원들은 아직 휴진 예고 후 후속 조치를 시행하지는 않고 있다. 이외에도 서울아산병원, 서울성모병원은 오는 18일 의사협회 휴진에 동참하기로 했다. 다만, 세브란스와 같이 무기한 휴진을 결정하진 않았다. 세브란스 한 관계자는 “아직 원내에서 별다른 공지가 이뤄지지 않았다. 교수들의 참여율이 얼마나 될지 누구도 쉽게 예상할 순 없는 상황이지만 높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환자 예약을 취소하려면 새로운 예약일을 잡아야 하는데 (무기한 휴진이라면)그럴 수도 없다. 휴진이 말처럼 쉽지가 않다”고 전했다. 또 다른 빅5 병원 관계자도 “비대위 투표에서는 당연히 찬성이 나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투표에서 참여하기로 한 분들은 대부분 강경파일 것이고, 그 분들도 예전처럼 진료를 보시지 않을까 싶지만 예단할 순 없다”고 했다. 대형병원 약제부도 휴진이 현실화될 경우를 대비하고 있다. 당장의 업무 변화는 없지만 휴진 참여율이 높을 경우, 항암외래환자 등에 대해 어떻게 할 것인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인근 약국들은 정부와 의사단체의 강대강 대립이 평행선을 걸으며 전공의 사태 여파가 길어진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다만, 병원에서 외래와 수술을 전면 중단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봤다. 결국 환자들의 혼란만 야기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빅5 한 문전약국은 “평균적으로 20%씩 외래환자가 줄었는데 바꿔 말하면 그만큼의 환자들이 불편을 겪었다는 것”이라며 “병원이 불안하게 경영되고 있는데 그마저도 휴진을 해 환자가 더 줄어드는 걸 보고 있지는 않을 거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한편, 환자단체는 어제 오후 전면 휴진을 예고한 서울대병원 앞에서 철회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하기도 했다. 한국루게릭연맹회, 한국폐암환우회, 한국다발골수종환우회 등 6개 단체로 구성된 한국중증질환연합회는 "서울대 의대와 서울대병원 교수들은 집단 휴진으로 중증질환자를 죽음으로 몰아가서는 안 된다"며 휴진 결정 취소를 요구했다.2024-06-12 18:27:07정흥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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