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수 만에 암질심 넘은 '폴라이비', 약평위 도전 임박[데일리팜=어윤호 기자] 20년 만의 DLBLC 1차 치료제 '폴라이비'의 보험급여 등재를 향한 세번째 도전이 결실을 맺을지 주목된다. 취재 결과, 한국로슈의 재발성 또는 불응성 미만성 거대B세포림프종(DLBCL, Diffuse Large B-Cell Lymphoma)치료제 폴라이비(폴라투주맙 베도틴)의 4~5월 내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약제급여평가위원회 상정 가능성이 점쳐진다. 지난해 7월 암질환심의위원회 통과 후 약 8개월 만에 진전이 생길 수 있을지 지켜 볼 부분이다. 폴라이비는 본래 첫 적응증인 3차치료에서 BR요법(벤다무스틴·리툭시맙) 병용 적응증에 대해 2021년 급여권 진입을 노렸지만 당시 암질심의 벽을 넘지 못했다. 이후 2023년 상반기 리툭시맙+시클로포스파미드, 독소루비신, 프레드니손 등 이른바 R-CHP요법과 병용하는 1차요법에 대한 급여 신청을 제출했지만 역시 2024년 2월 암질심에서 고배를 마셨다. 폴라이비의 이번 등재 도전에 기대치는 있다. 로슈는 폴라이비의 DLBCL 1차 치료에서 Pola-R-CHP 병용요법의 효과를 평가한 POLARIX 연구의 60.9개월 추적 분석 결과를 추가 제출한 상태다. 미국혈액학회 연례학술대회(ASH 2024)에서 공개된 해당 연구는 20년 만에 처음으로 DLBCL 1차 표준치료를 확대한 임상시험으로 평가된다. 주요 결과를 보면, 폴라이비 병용요법 환자군은 기존 표준치료인 R-CHOP으로 치료를 받은 대조군에 비해 전체생존기간(OS)을 개선하는 뚜렷한 효과를 보였다. 폴라이비 병용요법 투약군의 림프종 관련 사망률은 9.0%, R-CHOP 대조군은 11.4%로 나타났다. 치료 시작 후 약 5년 시점에서 폴라이비 병용요법 투약군의 사망 위험도는 15%가 감소해 기존 3년 추적 결과(위험도 6% 감소)에 비해 개선됐다. 또한, 폴라이비 병용요법 투약군(38.7%)은 R-CHOP 대조군(61.7%) 대비 약 25% 적은 확률로 후속치료(방사선 치료, 전신 화학요법, CAR-T 세포치료 등)를 필요로 한 것으로 보고됐다. 한편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은 공격적인 성향을 지닌 혈액암으로 비호지킨 림프종 중에서 가장 흔한 형태이다. 국내에서는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을 진단 받은 신규 환자 수는 매년 5000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비호지킨 림프종 중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은 질병의 진행 속도가 빨라 즉각 치료를 필요로 하는 공격형 림프종에 속한다. 절반 이상의 환자는 관해에 도달할 정도로 치료 반응률이 좋지만 30~40%의 환자는 표준요법인 R-CHOP에 반응이 없거나 1차 치료 후에도 재발을 경험한다. 대부분의 환자들이 2년 이내에 재발을 경험하며 재발할 경우 생존 기간이 6개월에 불과할 정도로 치명적인 질환임에도 불구하고, 재발성& 8729;불응성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은 효과적인 치료옵션이 부족한 영역으로 꼽힌다.2026-03-25 12:04:33어윤호 기자 -
휴온스, 사노피와 독감백신 등 5종 코프로모션 계약[데일리팜=김진구 기자] 휴온스가 글로벌제약사 사노피와 손잡고 백신 사업에 진출한다. 휴온스는 25일 판교 본사에서 사노피 한국법인과 백신 5종의 국내 유통·코프로모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휴온스는 4월 1일부터 인플루엔자·성인용 백신 등 5개 품목의 국내 유통과 영업을 맡는다. 계약 대상 품목은 ▲인플루엔자 백신 ‘박씨그리프‘·‘에플루엘다‘ ▲디프테리아·파상풍·백일해 백신 ‘아다셀‘ ▲A형간염 백신 ‘아박심 160‘ ▲수막구균 백신 ‘멘쿼드피‘ 등이다. 휴온스는 백신 사업 확대를 위해 최근 전담 조직인 ‘백신사업부’를 신설했다. 기존 주사제 영업 인력과 네트워크를 활용해 의료기관 대상 영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 메리트씨주·휴닥신주 등 냉장 주사제 유통 경험을 기반으로 콜드체인 시스템을 활용한 전국 단위 공급 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송수영 휴온스 대표는 “사노피와의 협력은 휴온스가 글로벌 수준의 공중보건 파트너로 성장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사노피의 혁신 솔루션과 휴온스의 의약품 영업 노하우를 결합해 국내 백신 시장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2026-03-25 11:52:25김진구 기자 -
드림씨아이에스 심포지엄 개최…캠페인 론칭[데일리팜=황병우 기자]드림씨아이에스가 공동 심포지엄을 통해 신약개발 최신 트렌드를 공유하는 한편, 고객사 대상 글로벌 서비스 확대 전략을 제시했다. 드림씨아이에스는 지난 12일 서울 엘타워에서 ‘제3회 메디팁-드림씨아이에스 공동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더 드림(THE DREAM)’ 캠페인을 공식 론칭했다고 25일 밝혔다. 올해로 3회를 맞은 이번 심포지엄은 ‘바이오접합체와 AI·오가노이드가 여는 차세대 개발·임상·허가 전략’을 주제로 진행됐다. 행사에는 학계, 기관, 기업 관계자 약 20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양사 대표 환영사와 함께 국가신약개발사업단,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 관계자의 축사로 시작됐다. 1부 세션에서는 바이오접합체 기반 기술과 차세대 항암 플랫폼이 주요하게 다뤄졌다.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의 바이오접합체 기반기술 구축 과제 소개를 비롯해 경보제약의 ADC 개발 전략, 한독의 TPD 및 DDC 플랫폼 기술 발표가 이어졌다. 이와 함께 메디팁은 바이오접합체 CMC 효율화 전략을, 고려대 의대는 항암 신약 개발 및 임상 동향을 공유했다. 2부에서는 AI 기반 임상 연구와 오가노이드 기술이 중심에 놓였다. 메디팁은 의약품 인허가 규정 업데이트와 승인 전략을 발표했으며, 큐리바이오는 AI 기반 3D 오가노이드 플랫폼을 활용한 임상 결과 예측과 리스크 관리 방안을 제시했다. 이어 프리딕티브AI는 임상시험 과정에서 AI 기반 예측 및 최적화 전략을 소개했고, 서울대 의대는 임상시험 현대화 관점에서의 AI 활용 사례를 공유했다. 또한 메디팁SMO는 환자 등록 지원 프로그램과 통합 임상 운영 모델을 통한 모집 가속화 전략을 발표했다. 행사 3부에서는 드림씨아이에스가 ‘더 드림 캠페인’을 공개했다. 회사는 이번 캠페인이 최근 수주, 매출, 영업이익 등 주요 지표에서 업계 1위를 기록한 데 따른 고객 성원에 보답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했다. 캠페인의 핵심은 계열사와의 협업을 기반으로 한 통합 서비스 제공이다. 드림씨아이에스는 질환별 심화 프로그램 ‘드림사이언스’를 통해 맞춤형 컨설팅과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해외 임상시험 지원과 라이선스 아웃 관련 서비스도 확대한다. 아울러 메디팁SMO와의 협력을 통해 관찰연구 프로그램과 환자등록 가속화 프로그램을 도입, 임상시험 수행 기간 단축과 효율성 개선을 추진할 예정이다. 유정희 드림씨아이에스 대표는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최신 신약개발 트렌드를 공유하고 업계 간 교류를 확대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더 드림 캠페인을 통해 기존 임상시험 서비스에 계열사의 전주기 솔루션을 결합해 서비스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드림씨아이에스는 제약, 바이오, 의료기기 분야 전반에 걸쳐 임상시험 서비스를 제공하는 CRO 기업이다.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신규 수주 확대와 함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오가노이드 기업 큐리바이오 인수를 통해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2026-03-25 11:40:33황병우 기자 -
메드트로닉, 차세대 무전극선 심박동기 마이크라2 출시[데일리팜=황병우 기자]메드트로닉이 배터리 수명을 개선한 차세대 무전극선 심박동기 '마이크라2(Micra VR2, Micra AV2)'를 국내에 출시한다. 제도 개편과 맞물리며 고위험 서맥성 부정맥 환자의 치료 접근성 확대가 기대된다. 메드트로닉은 25일 기존 대비 배터리 수명을 약 40% 개선한 마이크라2를 오는 4월 국내 출시한다고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마이크라2는 전력 소모 최적화와 배터리 구조 개선을 통해 기기 수명을 크게 늘렸다. 실제 환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분석 결과, 마이크라 VR2의 예상 중간 수명은 약 16.7년, 마이크라 AV2는 약 15.6년 수준이다. 이에 따라 전체 환자의 80% 이상이 재시술 없이 평생 단일 기기로 치료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능 측면에서는 환자의 심장 박동 특성에 맞춘 알고리즘을 통해 심방과 심실 간 자연스러운 박동을 지원한다. 또한 최대 추적 심박수를 135 bpm까지 상향해 활동량이 많은 환자에서도 방실 조화를 유지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번 출시가 주목되는 배경에는 보험급여 기준 개편이 있다. 보건복지부 고시에 따라 2025년 12월 1일부터 ▲정맥 경로 협착 또는 폐색 등으로 경정맥 전극 삽입이 불가능하거나 실패한 경우 ▲심장삽입형 전자기기 감염 병력이 있는 경우 ▲동정맥루를 통한 혈액투석 환자 등 고위험군에 대해 무전극선 심박동기 필수급여(본인부담률 5%)가 적용된다. 이외 환자군에는 선별급여(본인부담률 50%)가 유지된다. 대한부정맥학회 부회장 정보영 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교수는 "무전극선 심박동기가 고위험 환자에서 필수 치료 옵션으로 자리 잡는 제도 변화와 함께 최신 기술이 도입되면서 치료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초고령사회 진입으로 장기 치료 계획의 중요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배터리 수명과 방실 조화 기능이 개선된 기기의 임상적 가치가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태희 메드트로닉코리아 Accelerated Technology 영업 총괄 부사장은 "그간 축적된 임상 근거를 바탕으로 기술 혁신과 국내 도입을 이어왔다"며 "앞으로도 부정맥 치료 분야에서 임상 근거 확대와 기술 도입을 통해 치료 환경 개선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무전극선 심박동기는 전극선을 혈관에 삽입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배터리와 센서를 포함한 초소형 기기를 심장 내부에 직접 이식하는 방식의 심박동기다. 메드트로닉은 2015년 기존 대비 약 10분의 1 크기인 2.6cm 수준의 '마이크라'를 출시하며 무전극선 심박동기 시장을 개척했다. 이후 2023년 마이크라2에 대해 미국 FDA 승인을 획득했으며, 국내에서는 2026년 3월 허가를 받았다. 기존 제품인 마이크라 VR은 2021년, 마이크라 AV는 2022년 국내에 도입된 바 있다.2026-03-25 11:35:44황병우 기자 -
삼진제약, 조규석·최지현 대표 사내이사 재선임[데일리팜=최다은 기자] 삼진제약은 24일 서울 서교동 본사 강당에서 제58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지난해 경영 실적을 보고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2025년 매출 3091억원, 영업이익 268억원을 달성했다고 설명했으며,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전년과 동일한 주당 80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조규석·최지현 대표이사의 사내이사 재선임과 민경훈 사외이사 선임 안건이 모두 원안대로 가결됐다. 이어진 경영전략 발표에서 삼진제약은 올해를 미래 경쟁력 확보의 핵심 시기로 규정하고 중장기 성장 전략을 제시했다. 주요 전략으로는 ▲성장 축 다각화를 통한 수익성 제고 ▲수익성 중심의 사업구조 재편 ▲핵심 R&D 역량 강화 ▲전사적 내실경영 지속 추진 등이 포함됐다. 또한 ESG 경영을 강화해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도모하고, 사회적 신뢰를 기반으로 기업가치를 높여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가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조규석 대표는 “주주들의 지속적인 지지와 임직원의 노력으로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성장 기반을 다질 수 있었다”며 “올해 역시 경영 환경이 녹록지 않지만, 위기를 기회로 전환할 수 있는 경쟁력을 확보해 이를 극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2026-03-25 09:37:28최다은 기자 -
CJ바이오, '피부-장 상관관계' 공동연구 MOU 체결[데일리팜=황병우 기자]CJ바이오사이언스는 뷰티온클리닉 돌곶이역점(이하 뷰티온클리닉)과 지난 24일 ‘피부 타입별 장내 균총 상관관계 공동연구’ 및 관련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장내 미생물 검사 서비스 '것 인사이드(GUT INSIDE)'를 기반으로 피부 타입별 모집군의 장내 미생물 변화를 관찰하고, 이를 활용한 공동연구 분석 방안을 모색한다. CJ바이오사이언스는 뷰티온클리닉에 ‘것 인사이드’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며, 뷰티온클리닉은 환자 관리 및 치료 프로그램 운영 과정에서 장내 미생물 분석을 활용해 의료 현장에서의 적용 가능성을 검토할 예정이다. 이번 협력은 장내 미생물 검사를 실제 임상과 연계해 ‘피부-장 축(Skin-Gut Axis)’ 상관관계의 과학적 근거를 축적한다는 데 의의가 있다. 특히 국내 성인을 대상으로 장내 미생물과 피부 건강 간의 연관성을 본격적으로 규명하는 첫 사례로, ‘것 인사이드’의 피부 헬스케어 솔루션으로서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것 인사이드’는 장내 마이크로바이옴 분석 기반의 개인 맞춤형 헬스케어 서비스다. 대변 속 장내 미생물 DNA를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NGS) 기술을 통해 장 건강지수(Gut Microbiome Index·GMI), 장 유형, 미생물 다양성 등을 확인하며, AI 분석을 통해 장내 환경 정보를 정량적으로 제공한다. 뷰티온클리닉 황혜정 원장은 “피부 건강은 장 건강과 깊이 연결되어 있는 만큼, 이번 협력을 통해 축적되는 임상 데이터를 바탕으로 피부 타입별 장내 균총의 상관관계를 규명하고 진료에 실질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CJ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CJ는 김치 유래 유산균 최초로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피부 면역 기능성을 인정받은 개별인정형 원료 ‘CJLP133’을 보유하는 등 탄탄한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과학기술력을 갖추고 있다"며 "이번 협력을 통해 장내 미생물과 피부 건강의 연관성을 임상적으로 검증하고, 이를 바탕으로 ‘것 인사이드’를 피부 건강 관리 솔루션으로 고도화해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헬스케어 사업 영역을 넓혀나갈 것"이라고 밝혔다.2026-03-25 09:17:09황병우 기자 -
한국팜비오, 백영태 전무 승진…마케팅 본부장 임명[데일리팜=이석준 기자] 한국팜비오(회장 남봉길)는 영업 및 마케팅 부문의 전문성 강화와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임원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인사로 백영태 상무이사가 전무이사(마케팅 본부장)로, 최진희 MA팀 부장이 상무보로 각각 승진했다. 백영태 신임 전무이사는 1991년 제약 영업을 시작해 2003년 한국팜비오에 입사했다. 이번 승진과 함께 신임 마케팅 본부장으로 발탁돼 회사의 마케팅 전략 전반을 진두지휘게 됐다. 최진희 신임 상무보는 성균관대 제약학과를 졸업한 약사 출신으로 MA(Medical Affairs)팀을 중심으로 회사의 핵심 질환군 시장 확대와 학술 역량 강화에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팜비오 관계자는 "이번 임원 인사는 각 분야에서 탄탄한 실무 경험과 전문성을 쌓아온 인재들을 발탁해 시장 경쟁력을 더욱 확고히 다지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2026-03-25 09:04:38이석준 기자 -
신장 이어 심장까지…'케렌디아' 임상 근거 확장 가속화[데일리팜=손형민 기자] 케렌디아가 만성신장병에 이어 심부전까지 적응증을 확장하며 심장과 신장을 아우르는 치료 전략의 한 축으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좌심실박출률(LVEF) 40% 이상 심부전 환자에서 임상적 유효성을 입증하고 SGLT-2 억제제와의 병용을 통한 추가 혜택까지 확인되면서 실제 진료 현장에서의 활용 범위 확대 가능성이 주목된다. 24일 바이엘코리아는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케렌디아(페네레논)'의 미디어 세션을 개최했다. 이번 미디어 세션은 3월 마지막주 심부전 인식 주간을 맞아 케렌디아의 적응증을 소개하고 신장부터 심장까지 치료 영역을 확대한 임상적 가치를 소개하기 위해 마련됐다. 케렌디아는 당뇨병성 만성신장병(CKD) 치료제로 첫 규제기관의 허가를 획득한 이후 심부전 치료제로 적응증을 확대하는 데 성공했다. 국내에서는 2형 당뇨병 동반 만성신장병 환자에서 추정사구체과율(eGFR)의 지속적인 감소, 말기 신장병에 도달, 심혈관계 질환으로 인한 사망, 비치명적 심근경색 및 심부전으로 인한 입원 위험 감소를 위한 치료제로 2022년 5월 국내 허가가 됐다. 이후 지난해 10월 LVEF 40% 이상인 성인 심부전 환자 치료 적응증이 추가됐다. 케렌디아는 바이엘이 개발한 비스테로이드 구조의 미네랄코르티코이드 수용체 길항제로, 과활성화된 MR(mineralocorticoid receptor) 신호를 차단함으로써 염증과 섬유화를 억제한다. MR 과활성은 심장과 신장 조직 내에서 섬유화와 구조적 리모델링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심부전 및 신장병 악화에 관여한다. 케렌디아는 기존 스테로이드성 MR 길항제 대비 선택성이 높고, 조직 침투력이 우수해 심근과 신장 조직에서 보다 안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 케렌디아의 심부전 적응증 확대 근거는 임상3상 'FINEARTS-HF' 연구다. 임상 결과, 케렌디아 투여군은 전체 심부전 악화 사건 또는 심혈관질환에 의한 사망 등 위험을 16% 유의하게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케렌디아의 치료 효과는 당뇨병 유무, eGFR 수준, SGLT-2 억제제 병용 여부와 관계없이 일관되게 나타났다. 부작용 측면에서는 케렌디아군이 신기능 악화와 고칼륨혈증 보고 비율이 각각 18%, 9.7%로 위약군 12%, 4.2%보다 높았다. 다만 대부분은 대부분 경미하거나 조절 가능한 수준으로 평가됐다. 김다래 삼성서울병원 순환기내과 교수는 "좌심실박출률 40% 이상 만성심부전 환자는 박출률 감소 심부전 환자와 유사한 수준의 입원율과 사망률을 보임에도 가이드라인 기반 약물치료가 제한적인 탓에 심혈관계 잔존 위험이 높았다. 이에 케렌디아와 같은 신규 기전의 치료제 필요성이 대두돼 왔다"라고 전했다. 이어 "케렌디아는 나이, 성별, 지역, 체질량지수 등 17가지 하위군 분석에서도 일관적인 치료 효과를 나타냈다. 보다 넓은 범위에서 활용이 기대된다"라고 덧붙였다. 케렌디아, 심장과 신장에 모두 일관된 효과 케렌디아는 지속적인 임상 연구를 통해 심장과 신장에 일관된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세션에서 이은정 강북삼성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SGLT-2 억제제와 케렌디아의 조기 병용 혜택을 강조했다. CONFIDENCE로 명명된 임상2상 연구는 케렌디아+SGLT-2 억제제와 각 단독 요법을 비교한 연구다. 임상 결과, 요-알부민-크레아티닌 비율(UACR) 변화율은 병용에서 52% 감소하며, 케렌디아 단독요법군의 29%, SGLT-2 억제제 단독요법군의 32%보다 더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미국당뇨병학회(ADA)는 이번 임상의 알부민뇨 개선 수치를 바탕으로 올해 가이드라인에 근거B 수준으로 케렌디아와 SGLT-2 억제제 병용을 고려할 수 있다고 명시했다. 이 교수는 "알부민뇨는 신기능 저하보다 먼저 나타나는 신장 소상의 초기 경고 신호이자 심혈관 위험을 조기에 감지할 수 있는 중요한 지표"라며 "케렌디아와 SGLT-2 억제제 병요용법은 기존 치료의 한계를 보완하며 만성신장병 환자의 장기 예후를 개선할 수 있음을 보였다"라고 전했다. 또 케렌디아는 장기적인 심혈관계와 신장 혜택도 확인되고 있다. FIDELITY 메타연구에서 케렌디아는 허약 상태나 만성신장병 병기 등 환자 특성과 무관하게 주요 심혈관, 신장 사건 발생을 위험을 개선했다. 이는 고칼륨혈증 위험도가 높은 환자군에서도 동일했다. 여기에 더해 케렌디아는 리얼월드데이터(RWD)에서도 유사한 효과를 보이고 있다. 미국 데이터인 FOUNTAIN 연구에 따르면 케렌디아 투여 후 UACR이 30% 이상 감소한 결과가 알부민뇨 범주와 무관하게 12개월간 지속됐다. 글로벌 RWD 연구인 FINE-REAL에서는 초반 eGFR의 일시적 감소는 최대 6개월 이후 개선됐으며, 중증 고칼륨혈증 발생률은 1% 미만으로 나타났다. 박세훈 서울대병원 신장내과 교수는 "실제 임상 현장에서도 케렌디아의 장기적 효과와 안전성 프로파일이 확인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적극적인 모니터링과 적절한 치료 전략을 통해 환자에게 장기적인 심혈관계, 신장 혜택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피력했다.2026-03-25 08:03:51손형민 기자 -
제이비케이랩, 팜엑스포서 '상담 약국' 생존 전략 제시[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제이비케이랩은 지난 22일 수원에서 열린 '2026 수도권 약사학술제 및 제48회 팜엑스포'에서 장봉근 대표가 '창고형 약국에 맞서 상담 약국으로 살아남는 법'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강연에서 장 대표는 저가 공세와 대량 판매를 앞세운 창고형 대형 약국 확산으로 동네 약국의 생존 환경이 빠르게 악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단순 가격 경쟁으로는 한계가 뚜렷한 만큼 약사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한 '데이터 기반 상담 중심 모델'이 대안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고회전·판매 중심의 대형 약국 구조에서는 약사의 핵심 역할인 상담 기능이 축소될 수밖에 없다. 이제는 처방약 조제 중심에서 영양 상담 중심으로, 대증요법에서 영양약학 중심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제이비케이랩의 약국 전용 영양 상담 브랜드 '셀메드(CellMed)'는 이 같은 전략의 핵심 모델이다. 셀메드의 세포교정영양요법(OCNT)은 후성유전학(Epigenetics) 관점에 기반해 적절한 영양 공급과 환경 관리를 통해 유전자 발현 과정을 조절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를 뒷받침하는 셀메드 제품군은 독자 개발 원료인 AFNC(Anthocyanin Fucoidan Nano Complex)를 적용해 증상과 상황별 맞춤 배합비로 설계됐다. 회사는 이를 통해 약사가 단순 판매자를 넘어 개인별 건강 설계자로 역할을 확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장 대표는 미래 약국의 핵심 경쟁력으로 '유전자 데이터'를 제시했다. 제이비케이랩은 2024년 제약기업 최초로 DTC 유전자 검사기관 인증을 획득했으며 최근에는 의료기관과 연계한 질병 예측 유전자 검사까지 영역을 넓혔다. 셀메드 유전자 분석 서비스는 100여 개 DTC 항목과 암 27종, 일반질환 60종 관련 질병 예측 데이터를 제공한다. 피부 상태와 영양소 대사 능력까지 폭넓게 분석해 개인 맞춤형 건강 관리 설계를 지원한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이와 함께 제이비케이랩은 상담 특화 약국 모델 '셀메드 리저브' 도입도 공식화했다. 셀메드 리저브는 유전체 분석 기반 데이터 상담과 생애주기 맞춤형 정밀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델이다. 시그니처 컬러와 상담 최적화 인테리어, 파사드 등을 적용해 약국 공간 디자인의 새로운 기준도 제시할 계획이다. 회사 측은 하드웨어 변화와 함께 'e-college', '항암 전문가 과정' 등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약사의 상담 역량과 직능 고도화도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장봉근 대표는 "제이비케이랩은 천연물 기반 융합 바이오 혁신을 통해 초고령화 시대 해법을 제시할 것이다. 어디서나 살 수 있는 최저가가 아니라 약국에서만 얻을 수 있는 개인 최적화 솔루션이 약국의 미래"라고 말했다. 한편 제이비케이랩은 최근 B2C 브랜드 '베리앤허브'를 론칭하고 바이오 더마 코스메틱 '리포션', 프리미엄 천연 오메가 오일 '수에보' 등을 선보였다. 대전 연구소를 중심으로 암, 면역, 치매 치료제 개발과 항노화 라인업 확장도 추진하고 있다.2026-03-25 07:56:55이석준 기자 -
이유있는 약가인하 반발…급여·비급여 제약사 실적 양극화 심화[데일리팜=차지현 기자]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비급여 의약품 중심 기업과 급여 의약품 중심 기업 간 실적 양극화가 심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비급여 중심 기업은 평균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76.8% 급증한 반면, 급여 중심 제약사는 24.5% 증가에 그치면서 격차가 벌어졌다. 영업이익률 역시 비급여 중심 기업이 급여 중심 제약사를 5배 웃돌았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의 약가인하가 더해지면 제네릭 의존도가 높은 중견·중소 제약사의 생존 기반 자체가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비급여 의약품 중심 기업과 급여 의약품 기업 간 실적 격차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급여 의약품 중심 기업 40곳의 지난해 평균 영업이익은 351억원으로 전년(282억원)보다 24.5%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이들 기업의 평균 매출은 5811억원으로 전년(5461억원) 대비 6.4% 늘었다. 반면 비급여 의약품 중심 기업 10곳의 지난해 평균 영업이익은 3947억원으로 전년(2232억원)보다 76.9% 급증했다. 평균 매출 역시 1조3166억원으로 전년(1조498억원) 대비 25.4% 증가했다. 비급여 중심 기업이 급여 중심 기업보다 매출 증가율은 4배, 영업이익 증가율은 3배 이상 상회하며 성장 격차가 크게 확대한 셈이다. 이번 조사는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 실적 상위 상장사 50개사를 대상으로 진행했다. 이 중 비급여 의약품 중심 기업군은 보툴리눔톡신·필러·의료기기·위탁개발생산(CDMO) 등 건강보험 급여와 무관한 시장에서 매출 대부분을 올리는 10개사로 구성했다. 급여 의약품 중심 기업군은 전문의약품·제네릭·처방 기반 급여 매출 비중이 높은 40개 전통 제약사로 분류해 비교·분석했다. 전체 50개사의 지난해 평균 매출은 전년보다 12.6% 증가한 7282억원으로 집계됐다. 비급여 의약품 중심 기업의 매출 증가율이 전체 평균의 두 배를 웃도는 것과 달리 급여 중심의 전통 제약사는 전체 평균의 절반 수준에도 못 미친다는 얘기다. 같은 기간 이들 기업의 평균 영업이익은 10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9.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 증가율 역시 비급여 의약품 중심 기업이 전체 평균을 17%포인트가량 웃도는 동안 급여 중심 기업은 평균 대비 30%포인트 이상 낮은 수준에 머무른 것이다. 특히 전체 평균 실적 개선은 업계 전반의 고른 성장보다는 소수 비급여 의약품 중심 기업의 폭발적인 성장이 반영된 결과라는 분석이다. 이들 대형 기업의 고성장이 평균치를 끌어올리면서 업계 전반이 활황인 것처럼 보이는 착시 효과가 나타났다는 설명이다. 실제 주요 비급여 의약품 중심 기업의 성장세는 독보적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56.6% 증가한 2조692억원을 기록하며 국내 제약바이오업계 처음으로 영업이익 2조원을 돌파했다. 셀트리온 역시 지난해 영업이익이 1조168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7.5% 급증했고 SK바이오팜과 에스티팜도 각각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영업이익률을 놓고 보면 비급여 의약품 중심 업체와 급여 의약품 중심 업체 간 온도차가 더욱 극명하다. 지난해 비급여 의약품 중심 기업의 평균 영업이익률은 급여 의약품 중심 기업의 평균 영업이익률보다 5배 이상 높았다. 지난해 비급여 의약품 중심 기업의 평균 영업이익률은 30.0%로 전년보다 8.7%포인트 상승했다. 반대로 급여 의존도가 높은 전통 제약사의 평균 영업이익률은 2024년 5.2%에서 2025년 6.0%로 0.8%포인트 상승하는 데 그치며 수익성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 급여 의약품 중심 제약사 내부에서도 양극화 현상이 뚜렷하게 확인됐다. 급여 의약품 중심 기업 40개사를 이익률 기준으로 상위 20곳과 하위 20곳으로 나눠 분석한 결과 지난해 상위 기업의 평균 매출은 6617억원으로 하위 기업 평균 매출(5006억원)보다 32.2% 높았다. 수익성 측면에서는 격차가 한층 뚜렷해진다. 지난해 상위 20개사의 평균 영업이익은 610억원, 하위 20개사 평균 영업이익은 93억원으로 6배 이상 차이를 보였다. 외형 격차보다 수익성 격차가 훨씬 크게 벌어지며 기업 간 체력 차이가 본격적으로 드러난 것이다. 급여 의약품 중심 제약사 중 하위권 업체의 경우 영업이익률이 1%대에 그치거나 1%에도 미치지 못하는 곳이 수두룩했다. 광동제약·일양약품·영진약품·경보제약 등은 1%대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이들 기업의 경우 100원을 팔아도 1원조차 남기기 어려운 구조라는 얘기다. 한독(0.6%)과 대원제약(0.6%), HLB제약(0.5%), 알리코제약(0.5%) 등은 영업이익률이 1% 아래로 떨어졌다. 동아에스티와 동화약품은 각각 0.1% 수준에 머물렀고 삼일제약은 전년 대비 적자전환했다. 수익성이 극도로 낮아지거나 적자로 돌아선 기업이 늘어나면서 급여 의약품 중심 제약사의 수익성 둔화 속도가 업계가 우려한 수준을 넘어섰다는 평가다. 업계에서는 수익성 양극화가 심화되고 급여 의약품 중심 제약사 저수익 구조가 고착된 상황에서 정부의 약가인하가 본격 시행될 경우 제네릭 의존도가 높은 중견·중소 제약사의 존립 기반 자체가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무엇보다 이번 약가 인하는 중소 제약사에 직격탄이 될 것이라는 지적이다. 이들 기업은 고정비 비중이 높은 제네릭 사업에 집중돼 있어 제품 단가가 조금만 떨어져도 영업이익이 즉각 훼손되는 구조다. 동일 성분 제네릭이 수십 종씩 경쟁하는 과당 경쟁 시장에서는 약가가 소폭만 내려가도 거래처 확보, 유통 마진, 약국 공급, GMP 규제 등 각종 비용을 감당하기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수익성 악화가 지속될 경우 연구개발(R&D) 투자 여력이 급격히 위축되면서 신약 개발을 통한 체질 개선 기회마저 상실되는 악순환에 빠질 수 있다는 목소리도 커지는 분위기다. 정부의 약가 정책이 건강보험 재정 건전성 확보라는 명분을 넘어 자칫 제네릭 중심 중견·중소 제약사를 기반으로 한 국내 제약 산업의 기초 생태계를 무너뜨릴 수 있다는 시각이다.2026-03-25 06:00:59차지현 기자
오늘의 TOP 10
- 1남대문 '착한가격' 표방 A약국, 체인형태로 대치동 상륙
- 2국산 'CAR-T' 탄생...식약처, 큐로셀 '림카토주' 허가
- 3프로포폴 빼돌려 투약한 간호조무사 사망…의사는 재고 조작
- 410년 넘긴 상가 임차인, 권리금 못 받는다?…대법 판단은
- 5제약업계 비만 신약 다변화…기전·제형 경쟁 확산
- 6제조소 이전 경미한 변경 시 비교용출로 대체…개정 고시
- 7제네릭사, ‘자디앙듀오’ 미등재 특허 분쟁서도 1심 승리
- 8성인 전용 폐렴구균백신 '캡박시브', 종합병원 처방권 진입
- 9중국, 의약품 규제 24년 만 대수술…"혁신 우대+책임 강화"
- 10보령, 렌비마+키트루다 병용요법 특허분쟁 1심서 패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