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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이적 역주행’ 리피토, 제네릭 시장마저 빨아들이다최근 국내 처방의약품 시장에서 가장 주목받는 제품 중 하나는 고지혈증치료제 ‘리피토(아토르바스타틴)’다. 국내 시장에 발매된지 20년이 지났는데도 처방실적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며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다. 리피토는 지난해 1626억원의 원외 처방실적으로 전체 의약품 중 1위에 올랐다. 2010년 862억원에서 8년새 처방금액이 88.6% 늘었다. 리피토는 2009년에 특허가 만료돼 100여개의 제네릭이 발매됐음에도 성장세를 지속 중이다. 올해 1분기에는 413억원으로 2위 ‘비리어드’와의 격차를 156억원으로 벌리며 발매 21년차에 국내 시장에서 독주체제를 예고했다. 글로벌 시장에서 매출이 급감하는 것과 매우 대조적이다. 리피토의 성장세는 동일 성분 시장 상승률을 크게 압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리피토 매출은 매년 성장하고 있지만 제네릭 시장은 축소되는 양상이다. 1일 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아토르바스타틴 단일제의 원외 처방실적은 1229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동기보다 2.7% 늘었다. 5년 전인 2014년 1분기보다 9.2% 증가했다. 동일 시장이지만 유독 리피토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리피토의 1분기 처방실적은 413억원으로 2014년 1분기보다 33.6% 늘었다. 전체 시장보다 3배 이상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아토르바스타틴 단일제 중 리피토를 제외한 제네릭 시장은 주춤했다. 올해 1분기 아토르바스타틴 제네릭 처방실적은 816억원으로 2014년 1분기에 비해 1.4% 줄었다. 아토르바스타틴 단일제 처방규모는 2014년 1분기 1126억원에서 올해 1분기 1229억원으로 103억원 증가했지만 리피토는 같은 기간에 이보다 더 많은 116억원 확대됐다. 지난 5년 동안 아토르바스타틴 단일제의 시장 확대 규모보다 리피토의 매출 증가 규모가 크다는 얘기다. 리피토를 제외한 제네릭 시장은 축소됐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월별 처방실적을 비교하면 리피토의 경우 2014년 1월 99억원을 기록했는데 올해 1월에는 150억원을 넘어섰다. 리피토 제네릭 제품들의 처방실적은 2014년 1월 281억원이었지만 올해에도 유사한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아토르바스타틴 단일제 시장에서 리피토의 점유율도 급증했다. 1분기 리피토의 점유율은 33.6%로 2014년 1분기 26.4%보다 7.2%포인트 확대됐다. 월별 점유율을 살펴보면 리피토는 2014년 1월 26.1%에서 꾸준히 상승세를 나타냈다. 2014년 10월 30%를 넘어선 이후 지난 1월에는 가장 높은 33.8%까지 점유율을 끌어올렸다. 제네릭 제품들의 점유율은 2014년 1분기 73.6%에서 올해 1분기 66.4%로 떨어졌다. 월별 점유율을 보면 2014년 1월 73.9%에서 지속적으로 하락했고 2014년 12월 60%대로 떨어진 이후 단 한번도 70%를 회복하지 못했다. 리피토의 증가한 처방실적 중 일부는 제네릭 시장으로부터 유입된 것으로 읽힌다. 시장에 등장하는 제네릭 제품이 증가 추세라는 점을 고려하면 제네릭 1개 품목당 매출은 크게 줄었다는 계산이 가능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등재된 리피토10mg 제네릭 제품 개수는 2014년 3월 1일 기준 81개에서 올해 3월에는 120개로 50% 가량 증가했다. 국내제약사들의 대형 리피토 제네릭 제품들도 동반 부진에 빠진 상태다. 2014년 1월 기준 제네릭 처방실적 상위권에 포진한 ‘리피로우’, ‘아토르바’, ‘리피논’, ‘리피스톱’, ‘리피원’ 등 5개 제품 모두 매출이 하락세다. 종근당의 리피로우는 2014년 1분기 121억원에서 올해 1분기 112억원으로 7.6% 감소했다. 같은 기간 유한양행의 아토르바는 105억원에서 90억원으로 14.5% 줄었다. 동아에스티의 리피논은 89억원에서 52억원으로 무려 41.8% 축소됐다. 일동제약의 리피스톱과 대원제약의 리피원은 각각 56.3%와 10.4% 줄었다. 리피토가 최근 고공비행하는 사이 대형 제네릭 제품들의 영향력은 위축되는 양극화 현상이 점차 심화하는 모습이다. 종합하면 리피토의 최근 상승세는 전체 시장 성장세와 무관하며, 제네릭 시장도 일부 뺏으면서 시장을 확대했다는 결론을 도출할 수 있다. 업계에서는 2012년 약가제도 개편 이후 리피토가 가장 큰 수혜를 받은 제품이라는데 이견이 없다. 212년부터 특허만료 의약품과 제네릭의 보험상한가 기준이 특허만료전 오리지널의 53.55%로 동등해졌다. 시장에 뒤늦게 진입할 때마다 상한가가 내려가는 계단형 약가제도가 폐지되면서 비싼 제네릭 제품들이 무더기로 시장에 진입했다. 결국 제네릭의 가격 경쟁력 상실로 이어졌다. 지난 3월 기준 리피토10mg의 보험상한가는 646원인데 99개의 제네릭이 리피토보다 높은 가격으로 등재됐다. 리피토보다 상한가가 낮은 제네릭은 21개에 불과했다. 이같은 시장 환경을 화이자는 효과적으로 활용한 것으로 보인다. 화이자는 최근에도 한국인을 대상을 진행한 대규모 임상연구를 연이어 발표하고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며 리피토에 대한 충성도를 결집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2019-05-02 06:20:21천승현 -
에볼루스 "나보타, 3개월 내 유럽허가...마일스톤 12억"대웅제약 파트너사 에볼루스가 보툴리눔독소제제 '나보타'의 유럽 허가를 자신했다. 3개월 내 EMA(유럽의약품청) 시판허가를 획득할 경우 대웅제약 측에 마일스톤 12억원을 추가 지불하게 된다. 유럽 시장 성공적인 발매를 위해 브랜드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는 현지 파트너사를 물색 중이라고 공식화 했다. 에볼루스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각) 투자자들 대상의 콘퍼런스콜을 개최하고, 올 1분기 경영실적을 공개했다. 에볼루스 경영진은 ▲나보타의 FDA(미국식품의약국) 시판허가 ▲EMA 허가권고 ▲핵심임상 결과의 논문게재 등을 1분기 주목할만한 성과로 꼽았다.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규모가 큰 유럽에 보툴리눔독소제제를 출시함으로써 매출발생과 브랜드가치 상승이 기대된다는 입장이다. 2분기에는 미국, 캐나다 지역에서 나보타를 발매하고, EMA 시판허가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EMA는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 권고일로부터 90일 이내 판매허가 여부에 대한 최종 결정을 내린다. 나보타의 미국 제품명은 '주보(Jeuveau)', 유럽 제품명은 '누시바(Nuceiva)'다. 에볼루스의 로렌 실버네일(Lauren Silvernail) 최고재무책임자(CFO)는 "1분기말 기준 1억3370만달러의 현금을 확보했다. 단기투자를 받으면서 전분기 9320만달러보다 현금보유량이 늘어났다"며 "누시바가 EMA 최종허가를 획득할 경우 파트너사 대웅제약에 100만달러의 마일스톤을 추가 지불하게 된다"고 언급했다. 이날 콘퍼런스콜에서는 유럽에서 '누시바' 판매를 담당할 현지 파트너사를 물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실버네일 CFO는 유럽 판매 계획을 묻는 한 애널리스트의 질문에 "온타리오주 소재의 클라리온 메디컬(Clarion Medical)과 캐나다 지역 판매계약을 체결한 것처럼 유럽에서도 적절한 파트너십 기회를 모색 중이다"라며 "까다로운 기준을 가지고 회사와 어울리는 계약상대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대웅제약과의 계약관계를 고려할 때 새로운 마케팅 파트너가 추가되더라도 손익(P&L) 영향은 매우 적다는 설명이다. 발매 이후 공급물량에 대해서는 "대웅제약이 나보타 전용 공장 건립을 마쳤고, 우수의약품품질·관리기준(GMP) 승인을 획득했다"며 "유럽, 미국, 캐나다 지역 수요를 충족시킬만한 생산능력은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이날 프레젠테이션에 따르면 에볼루스는 주보의 미국 발매에 대비해 140명 규모의 영업조직 구성을 완료했다. 가격할인 등 마케팅 세부전략은 다음주중 공식화할 계획이다. 지난 분기 콘퍼런스콜에서는 주보 100유닛(unit) 한 바이알당 고시가격(WAC)을 610달러(약 69만원)로 책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에볼루스의 데이빗 모아타제디(David Moatazedi) 최고경영자(CEO)는 "미국에 보툴리눔독소제제가 시판된지 30여 년만에 분자량(900KDa)이 보톡스와 동일한 제품을 선보이게 됐다"며 "미용시장 분야 풍부한 경험을 갖춘 영업인력을 바탕으로 2년 이내 '주보'를 미국 미용성형시장 점유율 2위 제품으로 성장시키겠다"고 강조했다.2019-05-02 06:15:53안경진 -
보령제약, 필리핀서 고혈압신약 카나브 발매보령제약은 지난달 30일 필리핀 마닐라 크라운 플라자호텔에서 고혈압신약 카나브 발매식을 진행했다고 1일 밝혔다. 카나브는 지난해 7월과 8월 각각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에서 발매된 데 이어 이번 필리핀 발매로 동남아 3개국에서 처방이 이뤄진다. 보령제약과 쥴릭파마는 2017년 1월부터 동남아시아 주요 5개국(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필리핀, 베트남) 주요심장내과 전문의 6명으로 구성된 자문단 미팅 등을 통해 카나브의 시장안착을 위한 준비를 해왔다. 발매식에는 현지 전문의 400여명이 참석했으며, 발매식을 겸한 심포지엄을 통해 카나브 임상데이터가 발표됐다. 심포지엄에서는 필리핀 심장학회 전 회장 호르게 시손 교수가 좌장을 맡고 싱가포르 마운트엘리자베스 병원의 심혈관 전문의 옹헨리 교수가 카나브의 임상적 유효성에 대해 강의했다. 패널토론에서는 신장전문의 린 알마잔 고메즈 교수와 당뇨전문의 그레이스 산토스 교수 등 각 분야 전문가가 참여해 카나브에 대해 논의했다. 심포지엄에 참석한 현지 전문의들은 카나브의 강력한 혈압강하 효과와 안전성 등 임상적 우수성에 대해 큰 관심을 보이며, 필리핀 시장에서 빠른 안착은 물론 상업적인 성과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평가했다. 존 호스트 쥴릭파마 마케팅책임 부사장은 “카나브패밀리가 가지고 있는 임상적 우수성을 바탕으로 근거중심의 마케팅을 더욱 강화해 빠르게 시장에 안착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지난달 말 멕시코에서는 카나브 복합제 듀카브가 발매허가를 획득했다. 듀카브는 ARB(안지오텐신II수용체차단제) 계열인 카나브 성분(피마사르탄)과 CCB(칼슘채널차단제)) 계열 암로디핀 성분을 합친 항고혈압복합제다. 듀카브는 멕시코 현지 제품명 아라코듀오 (Arahkor Duo)로 올 8월 발매 될 예정이다. 멕시코에서는 2014년 9월 카나브 단일제(아라코)가 발매됐고 2016년 6월 이뇨복합제 디아라코가 출시된 바 있다. 보령제약은 하반기에 고지혈증복합제인 투베로(파마사르탄+로수바스타틴)도 발매허가를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2019-05-01 12:20:29천승현 -
위기의 치매치료제…재평가·재분류 이슈로 입지 흔들국내 치매 환자들에게 많이 사용되는 치료제들이 재평가·재분류 이슈로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 최악의 경우 의약품 지위를 내려놓을 가능성도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아세틸-L-카르니틴염산염 제제와 도네페질 제제가 식약처 지시에 따른 임상 재평가를 종료하고, 최근 결과보고서를 제출했다. 아세틸-L-카르니틴염산염 제제는 주 적응증인 일차적 퇴행성 질환에 대해 3년간, 도네페질 제제는 이차 적응증인 혈관성 치매에 대해 6년간 임상시험을 진행했다. 식약처는 결과보고서를 토대로 적응증 유지 또는 삭제를 결정하게 된다. 이들 약물은 문헌으로는 효능을 입증하기가 어려워 인체 임상시험 결과가 필요했다. 하지만 두 약물 모두 인체 임상시험에서 만족할 만한 효능입증 결과는 못 얻었다는 이야기가 들리고 있다. 이에 식약처가 적응증 삭제 결론을 낼 가능성이 높다고 업계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아세틸-L-카르니틴염산염 제제는 작년 처방액 규모(출처 유비스트)만 677억원에 이르는 대형 약물이다. 주적응증이 삭제되면 한미약품, 동아에스티 등 판매 업체들이 피해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도네페질 제제는 2018년 처방액 규모가 1868억원 규모로 아세틸-L-카르니틴보다 크지만, 혈관성 치매 적응증으로 처방받은 비율은 전체의 10%에 그치고 있어 피해규모가 크진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나머지 90%는 주적응증인 알츠하이머 치매에 쓰이고 있다. 그래도 오리지널사인 에자이와 삼진제약, 대웅바이오 등 제네릭사들도 혈관성 치매 적응증이 삭제되면 실적에 타격을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제약업계 한 관계자는 "재평가 결과야 나와봐야 겠지만, 제약회사에 부정적인 결론이 나온다면 제품 매출에 타격이 예상된다"면서 "하지만 치매치료제가 드문데다 치료용으로는 도네페질이, 예방제로는 콜린알포세레이트가 시장을 장악하고 있어 시장이 재편될 가능성은 적다"고 말했다. 뇌기능개선제로 치매 예방용으로 많이 쓰이는 콜린알포세레이트 제제는 재분류 이슈로 잠재적 리스크가 부각되고 있다. 식약처가 콜린알포세레이트 제제에 많이 포함된 알파-GPC 성분을 건강기능식품 원료로 추진한다는 방안이 알려지자 일각에서는 아예 콜린알포세레이트 제제를 전문의약품에서 제외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지난 29일 건강사회를위한약사회(이하 건약)는 콜린알포세레이트의 전문약 지위를 박탈하고 급여 의약품에서 삭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건약은 그 이유로 이 제제가 미국에서는 건강기능식품으로 판매되고 있는데다 보건복지부도 임상적 유용성이 높지 않다고 밝혔다는 점을 들었다. 콜린알포세레이트 제제는 고령인구 증가와 치매 검진 확대로 지난 5년간 처방액이 3배나 늘었다. 시장에서는 대부분의 고령자의 질환에 서비스 약물로 처방된다고 지적하고 있다. 식약처는 건기식 원료로 인정되도 전문약보다는 함량을 낮추겠다는 방침이다. 업계에서는 함량이 낮은 건기식이 나와도 본인부담금이 적은 전문약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거란 전망이다. 다만 건약의 주장처럼 보건당국이 건강보험 재정을 위해 재분류에 나선다면 대웅바이오, 종근당 등 판매업체에 큰 타격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2019-05-01 06:30:53이탁순 -
다국적사 귀한 몸 '제약의사'...도미노 인사이동 눈길한 자리가 비자, 여러 집에 변화가 생겼다. 다국적제약사의 인사이동이 워낙 그렇지만 의사들의 주 포지션인 '의학부 총괄' 자리는 이같은 경향이 더 짙다. 연쇄이동의 출발은 지난해 반준우 전 길리어드사이언스코리아 의학부 총괄이 아시아 5개국(한국, 대만, 홍콩, 싱가포르, 말레이시아)의 메디컬 디렉터로 영전하면서부터였다. 반 전무의 이동에 따라 길리어드 한국법인은 지난해 11월 당시 한국릴리 의학부 총괄이었던 최현아 전무를 영입했다. 이에 따라 릴리 한국법인 의학부에 공석이 생겼고, 릴리는 얀센에서 북아시아 의학 학술부 책임자와 한국얀센 허가·의학부를 이끌었던 조성자 부사장을 채용했다. 다국적사 의학부 총괄의 연쇄 이직은 한국얀센이 약사 출신인 민향원 허가·의학부 이사를 총괄로 선임, 내부승진 인사를 단행하면서 마무리됐다. 한 다국적제약사 관계자는 "워낙에 제약업계가 좁은 편이지만 제약의사의 경우 수요에 비해 공급이 특히나 적다. 단순하게 의사 출신들의 관심은 적지 않지만 업계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도나 내외부 소통능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반준우 총괄은 내과전문의로 서울대학교 의대 졸업 후 동 대학원에서 내과 석사, 임상약리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2003년부터 2006년까지 한림대학교 성심병원에서 교수로 재직하다, 지난 2006년 아스트라제네카를 거쳐 2011년 길리어드에 합류했다. 최현아 총괄은 미국 텍사스주 라이스대학교(Rice University)에서 화학을 전공한 후,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에서 석사 학위를 취득했고 삼성 제일병원에서 약 4년간 인턴 및 레지던트 과정을 수료했다. 2001년부터 2005년까지 전공의 생활을 마치고 이후 2006년 초까지 1년여간은 내과 전문의로 지냈다. 그러다 2006년 아스트라제네카에 메디컬 어드바이저로 입사한 후 2009년 릴리를 거쳐, 길리어드에 입사했다. 조성자 부사장의 경우 가정의학과 전문의로, 서울의대를 졸업했다. 을지의대 교수로 재직하던 조 전무는 2000년 5월 현역 의사 신분에서 한국화이자의 임상부장으로 제약업계에 입문, 2013년 얀센을 거쳐 릴리에 합류했다.2019-05-01 06:20:25어윤호 -
녹십자, 첫 성적표 '뚝'...캐시카우 세대교체 성장통녹십자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 1분기 실적도 고개를 떨궜다. 수두바이러스 백신의 입찰 지연이라는 변수로 매출 공백이 발생했다. 도입상품 판권 이전도 실적 부진의 요인으로 지목된다. 헌터증후군치료제 ‘헌터라제’가 새로운 주력 제품으로 자리매김한데다 수입 인슐린 제품의 장착으로 수익창출원(캐시카우)의 세대교체가 활발히 전개 중이라는 점은 긍정적인 현상이다. 지난달 3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녹십자의 지난 1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이 1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90.5% 줄었다. 매출액은 2868억원으로 전년보다 2.5% 감소했고 당기순이익은 53억원으로 71.4% 줄었다. 지난해에 이어 수익성 악화가 지속되는 양상이다. 녹십자의 지난해 매출액은 1조3349억원으로 전년보다 3.6%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502억원으로 전년대비 44.5% 감소했다. 지난해 4분기에는 6년만에 적자를 기록한 바 있다. 통상적으로 녹십자의 영업이익은 독감백신 폐기 대비 충당금이 반영되는 4분기에 큰 폭으로 떨어지다가 이듬해 1분기부터 반등하는 패턴을 반복했다. 하지만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14억원에 불과했다는 점은 매우 이례적인 흐름이다. 녹십자의 1분기 영업이익이 100억원에 못 미친 것은 2005년 1분기 이후 14년 만이다. 녹십자의 1분기 실적부진은 자체 연구개발 역량보다는 외부 요인의 영향이 크다. 수두바이러스 백신의 입찰 지연이라는 돌발 변수 여파가 크게 작용했다. 녹십자는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범미보건기구(PAHO)와 입찰을 통해 수두바이러스 백신 수두박스를 공급해왔다. 녹십자는 지난 2017년 초 PAHO의 입찰을 통해 2년간의 공급계약을 맺었다. 수두박스는 지난 2년간 112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하지만 지난 1분기 수두박스의 매출은 20억원에 그쳤다. 지난해 1분기 155억원보다 87.1% 축소됐다. 회사 측은 “PAHO가 올해 공급분의 입찰을 아직 하지 않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수두박스 매출은 PAHO 공급물량에 대한 의존도가 절대적인데 PAHO의 입찰공고가 지연되면서 올해 수두박스의 수출이 거의 발생하지 않은 셈이다. 수두박스의 1분기 수출실적은 10억원에 그쳤다. PAHO가 조만간 수두백신의 입찰을 실시해 녹십자가 공급계약을 따내면 예년의 수두박스 실적을 회복할 수 있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PAHO의 입찰 일정이 확정되지 않은데다, 입찰이 이뤄지더라도 낙찰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최악의 경우 수두박스의 매출 공백이 장기화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얘기다. 도입상품의 매출 공백도 녹십자의 실적 부진에 영향을 미쳤다. 녹십자는 지난해까지 노보노디스크의 인슐린 제품을 판매해왔는데 올해부터 쥴릭파마가 해당 제품의 유통을 담당하면서 매출 공백이 발생했다. 녹십자는 지난해 노보노디스크 인슐린 제품으로 140억원 가량의 매출을 올렸다. 녹십자가 자체 R&D 역량을 통해 개발한 영역에서 돌파구를 마련하고 있다는 점인 고무적이다. 녹십자가 자체개발한 헌터증후군치료제 ‘헌터라제’는 1분기에 101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4% 늘었다. 지난 2012년 국내 허가를 받은 헌터라제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개발된 헌터증후군 치료제다. '2형 뮤코다당증'으로 불리는 헌터증후군은 남아 10만~15만 명 중 1명의 비율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진 희귀질환이다. 선천성 대사 이상 질환인 헌터증후군은 골격이상, 지능 저하 등 예측하기 힘든 각종 증상을 보이다가 심할 경우 15세 전후에 조기 사망하는 유전병이다. 국내 환자 수는 70~80명 가량에 불과하다. 녹십자는 헌터라제의 해외시장도 공략도 순항 중이다. 녹십자는 현재 중남미와 북아프리카 등에 헌터라제를 공급 중인데 1분기 수출 실적이 57억원으로 내수 매출(41억원)보다 많았다. 녹십자의 주력제품 독감백신도 실적 호조를 기록 중이다. 녹십자는 최근 PAHO의 2019년도 남반구 의약품 입찰에서 3570만달러(약 403억원) 규모의 독감백신을 수주했다. 이는 지난해 남반구 지역으로의 수출보다 55% 증가한 규모다. 녹십자는 지난 2017년 독감백신의 누적 수출액이 2억 달러를 돌파한 데 이어 6년째 PAHO 독감백신 입찰 부문 점유율 1위 자리를 수성했다. 이번 입찰에서는 국산 4가 독감백신이 PAHO 시장에 처음으로 공급됐다. GC녹십자가 이번에 수주한 전체 물량 중 4가 독감백신 비중은 20%를 차지한다. 녹십자는 노보노디스크 인슐린 제품 매출 공백에 따른 대비책도 마련한 상태다. 녹십자는 지난해 11월 인도 제약사 바이오콘이 개발한 당뇨병치료제 ‘글라지아(인슐린글라진)’를 출시했다. 글라지아는 하루 한 번 투여하는 장기 지속형 인슐린으로 사노피가 판매 중인 ‘란투스’의 바이오시밀러 제품이다. 국내에 앞서 유럽과 호주에서도 출시된 바 있다. 녹십자는 지난 1월 한독과 글라지아 프로모션 및 도매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글라지아의 국내 마케팅과 영업 활동은 한독이 담당한다. 글라지아가 기존 도입상품의 매출 공백을 만회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는 분위기다. 녹십자 관계자는 “1분기 실적은 원가 상승 등으로 인한 일시적인 현상으로 연간 실적에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며 "최근 남반구 의약품 입찰에서 대규모 독감백신 수주를 이끌어낸 만큼 2분기에는 수익성이 빠르게 개선될 전망"이라고 말했다.2019-05-01 06:15:18천승현 -
한미약품, 내수 ETC 고공비행…2000억 R&D 버팀목한미약품 제품 매출이 호조다. 제품 매출의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ETC(전문약) 원외처방액은 유비스트 기준 1분기 142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1335억원) 대비 6.5% 증가한 수치다. 제품 매출 선전은 한미약품 R&D 투자 버팀목이 되고 있다. 한미약품은 올 1분기 전체 매출액(2746억원)의 21.6%에 해당되는 593억원을 R&D에 사용했다. 이같은 추세면 연간 R&D 비용은 2000억원을 훌쩍 넘게 된다. 한미약품 IR 자료와 유비스트에 따르면, 이 회사의 주요 ETC 품목의 1분기 원외처방액은 전년동기대비 대부분 증가했다. IR 자료에 공개된 10개 품목 중 8개 원외처방액이 늘었다. 아모잘탄(2018년 1Q 160억원→2019년 1Q 179억원, 증감률 11.6%), 로수젯(126억원→157억원, 24.1%), 팔팔/츄(84억원→90억원, 6.4%), 에소메졸(61억원→70억원, 14.6%), 카나틸(42억원→51억원, 20.2%), 아모잘탄 플러스(17억원→39억원, 133.3%), 한미 탐스(28억원→37억원, 30.1%), 피도글(30억원→34억원, 13.7%) 등이 그렇다. 주요 제품 선전은 전체 원외처방액 볼륨을 늘렸다. 한미약품은 1분기 국내외 제약사 중 가장 많은 1422억원의 원외처방액을 기록했다. 전년동기(1335억원) 대비 6.5% 증가했다. 2위 종근당(1285억원)보다는 137억원을 앞섰다. 한미약품은 지난해에도 5551억원으로 종근당(5181억원)을 제치고 원외처방액 1위에 올랐다. 한미약품의 개별 기준 매출은 제품 80%, 상품 14%, 기술료 5% 정도로 구성돼 있다. 제품 80%의 대부분은 원외처방액인 내수 ETC가 차지하고 있다. 내수 ETC 호조는 한미약품 R&D 전략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한미약품은 올 1분기 593억원을 R&D에 투자하고도 260억원의 영업이익을 남겼다. R&D 금액은 전년동기대비 27%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지난해 1분기(263억원)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내수 ETC 호조 등으로 매출과 투자 선순환 구조가 구축됐다는 평가다. 한미약품은 올해 2000억원을 웃도는 R&D 금액을 책정했다. 글로벌 신약 개발을 위한 임상 프로그램이 다수 진행되면서 매년 비용이 늘고 있다. 내수 ETC 선전은 한미약품의 R&D 투자 버팀목이 되고 있다.2019-05-01 06:15:16이석준 -
셀트리온 '램시마' 미국 성장세 주춤...2분기 연속 하락세셀트리온 '램시마'의 해외 시장 매출 성장세가 한풀 꺾였다. 30일(현지시각) 화이자의 실적발표에 따르면 셀트리온의 '인플렉트라(램시마의 미국상품명)'는 올 1분기 미국 시장 매출액 5700만달러(약 670억원)를 기록했다. 전년동기 5500만달러 대비 5.0% 올랐지만 전분기 7000만달러보다 18.6% 감소했다. 인플렉트라는 존슨앤드존슨(J&J)의 항체의약품 '레미케이드'의 바이오시밀러 제형이다. 화이자는 셀트리온의 파트너사로 미국에서 바이오시밀러 유통과 판매를 담당한다. 인플렉트라는 2016년 4분기 미국시장 발매 이후 분기매출이 꾸준하게 상승했다. 하지만 지난해 4분기 미국 매출 7000만달러를 기록하면서 처음으로 분기매출 하락을 경험했다. 화이자가 판매를 담당하는 글로벌 시장에서 분기매출이 감소한 건 처음이다. 올해 1분기 화이자가 집계한 인플렉트라의 글로벌 매출액은 1억3800만달러로 전년동기 1억4500만달러 대비 4.0% 감소했다. 직전분기 1억7300만달러 대비해서는 20.2% 줄었다. 인플렉트라의 매출감소 배경은 가격경쟁 심화에 따른 수익성 악화로 지목된다. 미국보다 바이오시밀러 시장발매가 빨랐던 유럽에서는 공급가 인하에 따른 매출정체 현상이 가시화하는 모습이다. 가격 이외 오리지널 품목을 뛰어넘는 경쟁력을 갖추지 못했다는 바이오시밀러 자체의 한계도 일부 원인으로 거론된다. 현재 미국 시장에는 셀트리온의 '인플렉트라'와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렌플렉시스' 등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 2종이 시판 중이다. 오리지널 품목인 '레미케이드'는 바이오시밀러 출시 1년 뒤부터 실적악화가 본격화했다. 2018년 들어 분기매출 10억달러 선이 무너졌고, 올해는 8억달러 밑으로 떨어졌다. 글로벌 매출도 비슷한 양상이다. 지난 16일(현지시각) 존슨앤드존슨(J&J)의 실적발표에 따르면 레미케이드(인플릭시맵)는 올해 1분기 미국에서 7억7400만달러(약 8797억원)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9억1600만달러 대비 15.5% 감소한 액수다. 인플렉트라(램시마의 미국상품명)가 처음 발매된 2016년 4분기보다는 분기매출이 34.0% 줄었다. 바이오시밀러가 출시된지 2년 여만에 오리지널 매출이 3분의 1가량 감소한 것으로 집계된다.2019-04-30 20:21:21안경진 -
한독, 고 김신권 회장 추모식..."인간 중심 경영"한독 창업주 고(故) 제석(濟石) 김신권 회장의 5주기 추모식이 지난달 30일 충북 음성 한독의약박물관에서 열렸다. 5주기 추모식은 한독 김영진 회장과 유가족, 임직원 대표와 퇴직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또, 한독 임직원들은 4월 29일부터 5월 3일까지 서울 강남구 역삼동 본사, 충북 음성 생산본부와 한독의약박물관 제석홀에서 김신권 회장의 뜻을 기리는 추모주간을 가졌다. 김신권 회장은 많은 시련을 극복하며 국내 제약산업의 선진화를 이끌고 ‘신뢰경영’으로 지금의 한독을 일군 제약업계 1세대 경영인이다. 1922년 평안북도 의주에서 태어나 20세에 중국 만주에서 약방을 개업하고 70여 년간 ‘약업’ 외길 인생을 걸었으며 2014년 4월 30일 향년 92세로 타계했다. 추모식에서 김영진 한독 회장은 “저의 아버님이자 한독의 창업주인 김신권 회장은 전쟁 이후 불모지와 다름없던 이 땅에서 불굴의 개척정신으로 제약산업을 발전시키며 대한민국 경제 발전에 이바지하셨다”며 “무엇보다 신뢰의 가치를 소중히 여기고 한독을 존경받는 기업으로 일궈나가시고자 했던 뜻을 마음 깊이 새기고 지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신권 회장은 1954년 한독약품(현재 한독)을 설립하고 제약업계 최초로 독일의 세계적인 화학·제약기업 훽스트와 기술제휴(1957년) 및 합작(1964년)을 하며 일찍이 글로벌 비즈니스를 시작했다. 그 결과 선진국 수준의 의약품을 국내에서 생산하며 한국 제약산업의 초석을 다지고 기술의 선진화를 앞당겼다. 또, 사람을 중시하는 '신뢰경영'과 품질과는 절대 타협하지 않는 ‘품질경영’으로 한독을 대표적인 제약회사로 성장시켰으며 이러한 혁신적인 기업가 정신은 현재도 한독 임직원에게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 김신권 회장은 따뜻한 성품을 지닌 존경받는 기업인이었다. 1970년 사업차 독일을 방문했을 때 만난 파독 간호사들이 김치, 깍두기가 먹고 싶다는 말을 듣고 귀국해 3,000여 통의 김치, 깍두기 통조림을 독일로 보낸 바 있다. 또, 1975년 직원들을 권유해 노동조합을 만들고 자녀 학자금 지원, 무료 사내식당 운영 등을 일찍이 도입하며 직원을 신뢰를 기반으로 함께 성장하는 동반자로 여겼다. 김신권 회장은 사회공헌활동에도 앞장섰다. 1961년 한독장학회를 설립해 의·약·치과계 대학과 동계열 대학원의 우수한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했다. 또, 사라져 가는 의약학 사료를 보존하고자 1964년 국내 최초로 기업박물관이자 전문박물관인 한독의약박물관을 설립했다. 충북 음성에 위치한 한독의약박물관은 동·서양 의약 역사를 들여다볼 수 있는 유물 2만여 점을 소장하고 있으며 2014년 설립 50주년을 맞아 유족들이 김신권 회장의 유지에 따라 유산을 기부하면서 20년 만에 새 단장을 했다. 김신권 회장은 일선에서 물러선 후에도 2006년 ‘제석(濟石)’이란 아호를 딴 한독제석재단을 출범시켰다. 한독제석재단은 한독의약박물관을 운영하고, 장학사업, 연구활동 지원 사업을 펼치며 김신권 회장의 유지를 이어가고 있다.2019-04-30 20:09:44노병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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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경한미와 다이이찌산쿄의 글로벌 진출 전략은?글로벌 시장 진출은 최근 국내 제약업계의 큰 관심사 중 하나다. 다수 제약사들이 미국, 유럽 등 선진국 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으며 이미 남미, 중국, 아시아태평양 국가에서는 적잖은 성과를 이뤄낸 제약사들도 있다. 중앙대학교 약학대학 총동문회와 의약업경제정책연구소는 30일 해외 진출에 성공한 국내 제약사들의 실제 사례를 소개하고 제약사의 글로벌 진출을 독려하기 위해 '국내 제약사의 글로벌진출 성공전략'이라는 주제로 제2회 약학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다양한 시각과 입장에서의 해외시장 진출에 대한 노하우와 사례가 공유됐다. ◆북경한미, 철저한 현지화의 성과=이관순 한미약품 부회장은 '북경한미 중국진출 전략'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성공사례를 공개했다. 북경한미는 어린이용 정장제, 기침가래약, 항생제 등 총 20여개 제품을 현지에서 판매하고 있다. 중국 전역에서 활동하는 영업사원 800여명, 연구개발(R&D) 인력 160여명 등 총 1300여명이 근무 중이다. 2002년 6월에는 현지 생산기지를, 2008년 8월에는 독자적인 연구센터를 출범시키며 R&D부터 생산, 영업 등 전 분야를 독자적으로 수행하는 제약회사를 구축했다. 국내 제약사의 대표적인 중국진출 성공사례로 꼽히는 이유다. 이 부회장은 성공의 배경으로 '현지화'를 꼽았다. 북경한미가 중국진출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상해가 아닌 북경을 택한 것도 같은 이유다. 그에 따르면 북경에는 북경대, 청와대, 심양약대, 남경약대 등의 명문대가 모여있으며 의약품 규제기관인 NMPA(CFDA)와 CDE가 근접해 있다. 또한 GMP, R&D 뿐 아니라 영업·마케팅 조직도 독자적으로 현지에서 운영하고 있다. 100% 중국 내수시장만을 공략하고 있으며 중국의 병원, 도매상과 직거래 유통망을 확보하고 전 중국을 커버하는 800명의 영업조직을 갖췄다. 이 부회장은 "현지에서 채용한 우수 인력의 70%가 의약사로 구성돼 있다. 전문 영업인력, 연구인력을 배양하고 한국의 한미약품과 연구소 교류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다이이찌산쿄, 오픈이노베이션과 파트너십=이희자 다이이찌산쿄 이사는 일본계 제약의 사례를 통해 글로벌 진출 전략을 소개했다. 일본은 우리나라와 시간적 차이가 있을 뿐 제약업계의 변모과정은 비슷하다. 1970년대부터 고령화가 시작되면서 만성질환 환자가 급증했고, 이에 따라 내수시장도 팽창했다. 1980년대에 들어, 일본 정부는 약제비 절감을 위해 대규모 약가인하를 단행했고 일본 제약사들은 M&A와 해외진출을 통해 출구를 찾을 수밖에 없었다. 다이이찌산쿄 역시 당시에 '다이이찌'와 '산쿄'가 합병된 회사다. 이 이사에 따르면 다이이찌산쿄의 전략은 오픈이노베이션과 파트너십의 확대였다. 실제 다이이찌산쿄는 국내 시장에 진입할때도 제일약품과 조인트벤처 법인 설립을 통해 들어 왔다. 합작법인 외에도 '올메사르탄'을 기반으로 한 '세비카 패밀리'의 코프로모션을 국내사인 대웅제약과 진행하는 듯 다양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유지하고 있다. 한국 회 국가에서도 메나리니, MSD 등 제약사들과 협업하고 있다. 또한 다이이찌산쿄는 오픈이노베이션 전략에도 집중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최근에는 항암제 사업 역량 강화를 위해 아스트라제네카와 후보물질 ' DS-8201'에 대한 글로벌 개발 및 상업화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이 이사는 "일본 제약사들은 대체적으로 내수의 한계와 시장개방에 대한 글로벌 압박에 빠르게 대처했고 어느정도 성과를 이뤄냈다고 본다. 최근 다케다제약이 샤이어를 인수하는 빅딜까지 이뤄졌다. 국내사들 역시 충분히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2019-04-30 18:10:42어윤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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