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토가·가스터 '껑충'...넥시움·놀텍·케이캡도 반사이익[데일리팜=안경진 기자] 라니티딘 판매중지 이후 위장약 품목을 보유한 제약사들은 발빠르게 움직였다. 라니티딘 처방손실을 최소화 하고, 대체의약품으로 반사이익을 누리려는 눈치싸움이 벌어지면서 품목별 희비가 엇갈렸다. 라니티딘과 동일한 H2수용체길항제 시장에선 '스토가(라푸티딘)'와 '가스터(파모티딘)' 처방액이 크게 뛰었다. 프로톤펌프억제제(PPI) 시장에서는 에소메프라졸 성분 중 '넥시움'과 '에소메졸' 2종이 가장 많은 수혜를 누렸다. 국산 신약 '놀텍'과 '케이캡'도 라니티딘 불순물 사태의 반사이익을 톡톡히 봤다. 28일 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지난달 라니티딘을 제외한 H2 수용체길항제의 처방실적은 한달 전보다 34억원 늘었다. 보령제약 '스토가'와 동아에스티 '가스터'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보령제약의 '스토가'는 라니티딘 성분 제품의 공백으로 H2 수용체길항제 처방 선두에 올랐다. 지난달 스토가의 원외처방액은 15억원으로 전월대비 36.6% 올랐다. 스토카는 판매중지 이전 월 처방액은 9억원 수준이었지만 9월 이후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내면서 자체 최고 실적을 경신했다. . 지난달 라푸티딘 성분의 원외처방액 23억원 중 스토가의 점유율은 65.2%에 달한다. 스토가는 라푸티딘 성분의 소화성궤양 치료제다. H2 수용체 길항제 중 가장 먼저 헬리코박터 파이로리(H.pylori) 제균 적응증을 획득한 바 있다. 보령제약은 정부의 라니티딘 판매 중지 조치가 내려진 뒤 N-니트로소디메틸아민(NDMA) 등 4종의 니트로소아민류에 대한 자체 검사를 실시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권고한 액체크로마토그래프-질량 분석기(LC-MS/MS) 외에 가스크로마토그래프-질량분석기(GC-MS/MS)를 통해 추가 검증을 진행한 결과 두 방법 모두에서 발암가능물질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히면서 제품의 안전성을 적극 어필했다. 동아에스티의 '동아가스터'는 처방실적이 더욱 큰 폭으로 올랐다. 지난달 동아가스터의 원외처방액은 6억원으로 전월보다 2배가량 증가했다. 파모티딘 성분에서 동아가스터가 차지하는 비중은 25.0%까지 치솟았다. 동아가스터는 위십이지장궤양과 문합부궤양, 상부소화관출혈, 역류성식도염, 졸링거-엘리슨증후군과 급성위염 외에 만성위염의 급성악화에 따른 위점막 병변 개선 등을 주효능으로 허가받았다. 일동제약이 라니티딘 불순물 사태가 불거지기 직전 동아에스티와 코프로모션 계약을 체결했다. 일동제약 입장에선 라니티딘 단일제 큐란의 판매중지에 따른 매출 손실을 일부 만회했다는 평가다. 지난달 PPI 계열 약물의 지난달 원외 처방실적은 439억원으로 9월보다 17.7% 상승했다. PPI계열 중 가장 처방비중이 높은 에소메프라졸 성분의 원외 처방액은 169억원으로 전월보다 21.3% 늘었는데, '넥시움'과 '에소메졸'이 가장 많은 반사이익을 누렸다. 아스트라제네카 '넥시움'의 지난달 원외처방액은 36억원으로 전월대비 25.0% 증가했다. PPI 계열 품목 가운데 상승폭이 가장 두드러졌다. 넥시움은 에소메프라졸 성분의 오리지널 의약품이다. 10월 기준 에소메프라졸 성분 전체 품목 가운데 21.4%의 시장점유율을 나타냈다. 에소메프라졸 성분 제네릭의약품 중에서는 한미약품 '에소메졸'의 상승세가 가장 가팔랐다. 에소메졸의 지난달 원외처방액은 전월보다 20.9% 오른 34억원으로 집계됐다. 국산 신약들의 처방증가도 라니티딘 판매중지 이후 항궤양제 시장에서 나타난 흥미로운 변화다. PPI 계열 중에서는 일양약품 '놀텍'의 선전이 두드러졌다. 놀텍의 지난달 원외처방액은 31억원으로 전월보다 20.1% 증가했다. 놀텍의 원외처방액은 올해 7월 이후 2개월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지만 라니티딘 판매중지 조치 이후 반등에 성공한 모습이다. CJ헬스케어의 '케이캡'은 불순물 파동의 반사이익을 톡톡히 누렸다. 케이캡은 지난달 34억원의 원외처방액을 기록하면서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전월대비 24.2% 증가한 액수다. 지난 3월 발매 이후 10월까지 8개월동안 187억원의 원외처방액을 기록했다. 케이캡은 작년 7월 허가받은 위산분비억제제다. '칼륨경쟁적위산분비억제제(P-CAB)'라는 새로운 계열로, 위벽세포에서 산분비 최종 단계에 위치하는 양성자펌프와 칼륨이온을 경쟁적으로 결합시켜 저해하는 기전을 나타낸다. 첫 적응증으로 위식도역류질환을 승인받았고 지난 7월에는 위궤양 치료적응증을 추가했다. CJ헬스케어는 지난 3월 종근당과 손잡고 케이캡을 국내 시장에 선보였다. 빠른 약효발현과 지속적인 위산분비 억제, 식사 여부와 상관 없는 복용 편의성, 낮은 약물상호작용 및 약효변동성 등이 회사 측이 내세우는 케이캡의 장점이다. 업계에서는 오랜만에 새로운 기전의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가 등장하면서 의료진의 관심이 집중된 데다 종근당과의 공동판매가 시너지 효과를 냈다는 분석이 주효했다. 여기에 라니티딘 판매중지 효과까지 나타나면서 시장장악력을 더욱 높였다는 평가다.2019-11-28 12:21:11안경진 -
백신 담합 의혹 도매업체 대표 구속...'뒷돈' 정황[데일리팜=정혜진 기자] 국가예방접종사업 과정에 담합 의혹이 제기된 제약사와 도매업체 관계자가 27일 구속영장이 청구된 것으로 확인됐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백신 제조업체 A씨와 백신 유통업체 대표인 B씨가 서울중앙지검 압수수색에 이어 구속됐다. 검찰은 제약사들이 도매업체와 말을 맞춰 가격을 담합해 조달청에 고가의 BCG 백신을 공급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유통업체 관계자는 "압수수색에 이어 A제조업체 뿐 아니라 도매업체 관계자도 구속된 것으로 알고 있다. B도매업체는 보건소, 군납 등 백신 공급을 독식해온 곳"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지난 13일부터 한국백신, 유한양행, 광동제약, 보령제약 GC녹십자 등 제약사와 도매업체 10여 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해왔다. 광동제약은 압수수색을 받은 사실을 인정하며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검찰은 압수수색으로 2015년부터 2019년 백신 입찰공급 관련 자료를 확보했고, 이에 대해 A제조업체와 B도매업체에서 구체적인 혐의점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도매업체는 제약사에 떡값 명목으로 금품을 제공하면서 제약사들과 짬짜미를 이어온 것으로 보인다"며 "언젠가는 터질 뇌관이었다"고 지적했다. 구속 수사 대상이 더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정부는 국가비용이 투입되는 국가예방접종사업에 업체들 간 담합 정황을 포착하고 수년 동안 증거자료를 취합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제약사와 도매업체 압수수색에서 취합한 5년 치 외에 추가 자료를 확보했을 가능성도 남아있다.2019-11-28 11:55:32정혜진 -
에스티팜, FDA에 대장암신약 임상1상계획 신청[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에스티팜은 미국 식품의약품국(FDA)에 대장암치료제 신약 ‘STP1002’의 미국 임상1상 계획을 신청했다고 28일 밝혔다. 에스티팜은 임상1상시험에서 STP1002의 안전성, 유효성 확인을 시도한다. 대장암 환자 외에 비소세포성폐암, 유방암 등 진행성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도 임상시험을 진행해 적응증 확장도 추진한다. 회사에 따르면 텐키라제(Tankyrase) 효소를 저해함으로써 암세포의 성장을 막는 대장암치료제다. 기존 대장암치료제인 얼비툭스에 치료효과를 보이지 않고, 전체 대장암 중 약 65%를 차지하는 대장암유발유전자(KRAS) 돌연변이 대장암을 치료할 수 있다. 에스티팜 측은 “PARP-1과 PARP-2 저해 기전의 항암제 사용 시 독성과 부작용 문제가 발생하는 것에 비해, STP1002는 대장암환자 유래 암세포를 이식한 동물시험 모델을 활용해 실시한 4주 반복 전임상 독성시험에서 유의한 독성과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STP1002는 유효성 평가에서는 49~70%의 TGI(암세포성장억제, Tumor Growth Inhibition)가 나타나 탁월한 효과가 확인됐다는 게 회사 측 소개다. 얼비툭스나 아바스틴(Avastin) 등 기존 항암제가 주사제로 개발된 반면, STP1002는 경구제로 개발되어 복용 편의성이 높다는 평가다. 에스티팜은 한국화학연구원과 2014년부터 2년간의 공동연구를 통해 신약후보물질 STP1002를 도출했다. 지난 2015년에는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의 연구과제로 선정돼 전임상 연구에 대한 지원을 받았다. 에스티팜 관계자는 “에스티팜의 신약개발 전략은 저비용 고효율의 R&D 전략으로, 외부 역량을 적극 활용해 공동연구 및 라이선스인 형태로 신약을 개발한 후 다양한 네트워크를 통해 라이선스아웃을 추구하는 신약 개발 전략이다”고 말했다.2019-11-28 11:38:21천승현 -
서울동부 도매업체들 "유통협회, 라니티딘 대응 절실"[데일리팜=정혜진 기자] 서울시의약품유통협회 산하 동부분회(회장 이만근)이 라니티딘 회수와 국공립병원 의약품 입찰 문제 등 현안을 논의했다. 업체들은 라니티딘 회수와 정산에 제약사들이 소극적인 부분을 지적하며, 협회가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동부분회는 라니티딘 회수, 반품, 정산 과정에서 제약사 협의가 원활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특히 라니티딘 회수 기간이 이번달로 대부분 종료되는 만큼 약사법 위법이 되지 않도록 제약사 협의가 필수라고 강조했다. 또 최근 심평원 표준코드 불일치 조사에서 도매업체 현실과 맞지 않는 부분이 있다며, 협회가 대책을 마련해야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이와 함께 국공립병원 의약품 입찰 시장에서 회원사들간 제살 깎아먹기 경쟁을 전개하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업체 간 무리한 경쟁을 자제하자고 당부했다. 동부분회 공인영 총무는 "동부분회 회원사들이 어려움이 없도록 협회와 함께 분회차원에서 열심히 노력하겠다"며 "라니티딘 회수 과정에서 발생된 어려움, 국공립병원 입찰 문제 등 회원사들의 고충을 해결하는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만근 회장은 "동부분회가 활성화되는데 많은 회원사들의 도움과 적극적인 참여가 있어 가능했다"며 "회원사간의 단합을 모색하고 한단계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2019-11-28 10:54:59정혜진
-
더좋은, 창립13주년 기념 하이락 비피더스 한정판 출시[데일리팜=노병철 기자] 더좋은이 창립 13주년을 맞아 자사 판매 1위 제품인 하이락 비피더스 한정판을 출시했다고 28일 밝혔다. 더좋은의 대표 유산균 제품인 하이락 비피더스는 2017~2019년 3년 연속 유산균 부문 한국소비자만족지수 1위에 선정된 제품이다. 더좋은 마케팅 관계자는 “8년 이상 고객의 사랑을 받고 있는 제품 하이락 비피더스는 60포, 180포 규격으로 판매 되고 있다. 이번 한정판 제품은 400포 대용량으로 출시했다. 4인 가족 기준 100일 장건강 프로젝트 컨셉트 가격 부담을 낮춘 제품”이라고 말했다. 다양한 비피더스균, 락토바실러스균 등 9가지 균종에 실온 60억을 보장하는 하이락 비피더스는특허 균주인 BGN4와 BORI 균주를 핵심균주로 사용한 제품이다.2019-11-28 10:42:00노병철 -
녹십자엠에스 '인플루엔자 진단 기술' 미국 특허[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진단시약 및 의료기기 전문기업 GC녹십자엠에스(대표 안은억)는 지난 27일 미국 특허청으로부터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검출 기술에 대한 특허를 취득했다고 28일 밝혔다. GC녹십자엠에스가 미국에서 특허를 취득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멀티 인플루엔자 진단 키트를 통해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를 검출하는 기술이다. 사람 가래나 인후분비물 등을 채취해 진단하는 방식으로 A& 8729;B형, H1N1, H3N2 등 다양한 종류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를 감별할 수 있다. GC녹십자엠에스는 2014년 이 기술이 적용된 '제네디아 멀티인플루엔자 항원 래피드'를 국내에 출시했다. 제네디아는 현재 멕시코, 말레이시아 등에 수출되고 있다. 회사는 "국내에 이어 미국 특허까지 취득하게 되면서 멀티 인플루엔자 진단 부문의 기술 경쟁력을 입증했다"고 설명했다.2019-11-28 09:31:01이석준 -
해성약품, 연말 맞아 독거노인가정에 '사랑의연탄나눔'[데일리팜=정혜진 기자] 해성약품과 진선메디칼(대표 안형모)이 연말을 맞아 올해도 '사랑의 연탄나눔'을 실행했다. 청주시 오창 소재 해성약품과 진선메디칼 임직원과 가족 50여명은 지난 23일 오창읍 내 기초생활수급자와 독거노인 가정에 연탄을 배달했다. 특히 해성약품은 6개 가정에 연탄을 배달하고 4개 가정에는 유류를 지원했다. 또 사회복지단체 '징검다리'(대표 임동현)에 성금 500만원을 기탁했다. 진선메디칼 안형모 대표는 "특히 올해는 임직원의 자녀들도 참여해 봉사와 나눔의 참의미를 되새겼다"며 "특히 연탄을 처음 만져 본 아이들은 연탄 한 장이 지닌 의미와 고마움을 느낄 수 있는 보람된 봉사였다"고 밝혔다. 두 회사는 앞으로도 인보사업을 더 확대한다는 방침이다.2019-11-28 09:27:11정혜진 -
경남제약, 대한비타민연구회와 비타민 공동 개발[데일리팜=노병철 기자] 경남제약이 대한비타민연구회(KAVITA: 비타민을 연구하는 의사연구회)와 맞춤형 비타민 제품 개발 및 마케팅 계약을 맺고 공동개발을 진행한다고 28일 밝혔다. 양사 및 기관은 이번 계약을 통해 경남제약의 비타민 제제 노하우와 대한비타민연구회 의사들의 축적된 임상경험이 더해져 비타민에 대한 증상별, 성별, 나이별 소비자 니즈에 맞는 '맞춤형 멀티비타민'을 공동개발하고 마케팅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개발예정인 제품은 2020년 초반에 출시 예정이다.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가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2017년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 규모는 3조8000억 원으로 2016년(3조2000억원) 대비 17.2%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계속해서 성장하고 있는 시장에 주목해 경남제약과 대한비타민연구회는 맞춤형 비타민을 공동으로 개발하며 시장을 선도한다는 방침이다. 또 경남제약은 국민의 건강하고 활력 있는 삶을 위해 비타민연구회와 함께 자가진단, 복용방법, 제품의 컨설팅, 생활패턴 등의 다양한 정보등도 함께 제공할 계획이다. 즉, 이를 통해 소비자에게 단순히 비타민을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더 나아가 삶의 질을 개선하기 위한 '맞춤정보'를 제공함으로써 국민 건강에 이바지하겠다는 각오다. 경남제약은 지난 1983년 국내 최초로 산제 비타민 레모나를 출시하며 현재까지 회사 최장수 브랜드로 소비자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최근에는 방탄소년단과 전속모델 계약을 맺고 제품을 출시하여 연일 매진사태에 큰 열풍을 불러 일으키고 있으며 해외에서는 이너뷰티 제품으로 레모나가 각광받고 있다. 대한비타민연구회는 비타민을 연구하고 이를 근거로 환자진료에 적극 활용할 뿐 아니라, 전문가들의 임상 경험을 통해 얻어진 연구 및 결과를 비타민 연구자간 교류를 통해 장려하는 의사들의 모임으로 지금까지 마이어스칵테일 요법, 고함량비타민 항암보조치료요법, 루치온 요법등 많은 therapy를 새롭게 개발해 환자들에게 보급해왔다. 회사 관계자는 “경남제약은 14년 연속 비타민제제 올해의 브랜드대상에 빛나는 비타민 제조 노하우를 바탕으로 맞춤형 멀티비타민 제제에 도전하게 되었다”며 “소비자의 니즈에 맞는 제품으로 레모나 시그니처 제품군을 지속적으로 라인업해 2020년도에는 제품군을 확장함과 동시에 매출도 극대화 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의사들의 다년간 임상적 근거를 기반으로 한 처방이니만큼 소비자의 만족도가 높아 향후 출시될 '맞춤형 비타민' 제품에 거는 기대가 크다”고 덧붙였다.2019-11-28 08:00:16노병철
-
'윤리경영 바로미터' ISO37001 도입이 필요한 이유[데일리팜=노병철 기자]부패방지경영시스템 ISO37001 도입의 당위성은 무엇이고, 이를 통한 올곧은 유통질서 확립을 위한 미래전략은 무엇일까. 2017년부터 현재까지 31개 제약기업이 ISO37001을 인증받았고, 올해 12월까지 22개 제약기업이 도입을 앞두고 있다. 제도도입이 중요한 이유는 윤리경영을 최종 목표로 자율준수프로그램규정(CP)을 준수하고, 나아가 올바른 유통질서 확립의 바로미터로 해석되기 때문이다. 이에 데일리팜은 인증을 받은 제약기업의 모범사례와 도입을 준비 중인 제약기업 간 커뮤니케이션의 장을 마련해 미래비전 모색을 위한 미래포럼을 12월 4일 오후 2시 한국제약바이오협회 4층 대강당에서 개최한다. 제약바이오기업 윤리경영 현주소와 미래전략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포럼은 이재현 성균관대 약대 교수가 좌장을 맡고, 장우순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상무가 'ISO37001 추진경과 및 의의'에 대해 주제발표를 한다. 패널로는 이승엽 한미약품 CP팀장과 백승재 한올바이오파마 CP팀장이 인증을 받기 위한 준비과정에 대한 모범사례를, 황지만 딜로이트안진 상무가 글로벌 동향과 각국의 사례에 대해 발표한다. 곽승용 진양제약 CP팀 이사는 도입을 준비 중인 회사의 관점에서 ISO37001 도입과 관련한 다양한 Q&A를 준비한다. ISO 37001은 162개국이 참여하는 ISO(국제표준화기구)가 2016년 10월 제정한 반부패경영시스템이다. 정부기관과 비정부기구, 기업체 등 다양한 조직이 반부패경영시스템 프로그램을 수립하고, 집행·유지하는데 도움을 주고자 고안된 부패방지 국제표준이다. 인증 기업의 경우, 모든 임직원에게 부패방지·윤리경영을 위한 역할과 의무가 부여된다. 윤리경영과 뇌물수수방지 등에 대한 실천 지침도 구체적으로 마련하고 이를 이행해야 한다. 인증은 항구적 자격부여가 아닌 인증 후 1년 내 사후심사를 받게 되며, 3년 후 갱신심사를 받는다. 내부조직에 한해 적용되는 CP와 달리 ISO 37001은 조직의 이해관계자와 관련된 직·간접적 뇌물 위험까지 다루는 전사적 개념으로 이해할 수 있고, 더욱 체계적이고 조직적인 관리가 요구된다. 실행을 위해 업체들은 ▲자체 현황 및 갭 분석 ▲ 부패 위험 평가 ▲ABMS(Anti-Bribery Management System)전략 수립 단계를 거친다. 조직의 상황을 제대로 이해하고 위험도에 대한 자료를 구축해 모든 조직의 활동 기준으로 제시하게 된다. CP 등급평가에서는 인증기관이 요구하는 정해진 항목들이 있다. 여기에 맞춰 시스템을 갖추고, 이행한 다음 서류를 만들어 등급평가를 진행한다. 보통 회사에서는 컴플라이언스팀이라는 컨트롤타워를 세우고, 여기서 CP 관련 지침이나 가이드라인을 회사 구성원들에게 전파하고, 위반사항을 관리하게 된다. 장우순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실장은 "ISO37001이 제약업계에 정착할 경우 리베이트에 대한 효과적 통제 수단 기능 외에도, 전사적으로 반복적인 노력을 통해 리스크 발생가능성을 차단할 수 있어 윤리경영 실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황지만 딜로이트안진 상무는 "최근 많은 국내 제약사들이 국제반부패경영시스템인 ISO37001을 도입하고 있다. 산업계의 부패 척결을 위한 리더십을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로 평가된다. 국제 표준 시스템을 도입함으로써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과 글로벌 회사들과의 협력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ISO37001 인증조건으로 부서별 부패 리스크를 도출하고, 향후 그 리스크를 어떻게 파악하고 관리할 것인지에 대한 방법론을 제시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해당 부서 직원들이 능동적으로 참여하기 때문에 부패 방지에 대한 구성원들의 경각심이 높아질 수 있다.2019-11-28 06:25:41노병철 -
라니티딘 판매중지...파모티딘·에소메프라졸 처방 급증[데일리팜=천승현 기자] 라니티딘의 판매중지 이후 위장약 시장 판도가 요동쳤다. 라니티딘 성분 함유 제품의 지난해 원외 처방실적은 1814억원에 달한다. 대규모 시장이 통째로 퇴출되면서 대체약물의 수요가 급증했다. 라니티딘과 동일한 H2수용체길항제 시장에선 파모티딘의 시장이 크게 팽창했다. 프로톤펌프억제제(PPI) 시장에서는 에소메프라졸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27일 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지난달 H2수용체길항제의 원외 처방금액은 98억원으로 9월 243억원의 40%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라니티딘 판매중지의 여파다. 라니티딘은 9월 한달 동안 179억원어치 처방됐다. 전체 H2수용체길항제 처방규모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74%에 달해 판매중지로 시장 규모가 급감할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라니티딘을 제외하면 사정은 달라진다. 지난 9월 라니티딘을 제외한 H2수용체길항제의 처방실적은 64억원으로 집계됐다. 라니티딘의 판매중지 이후 한 달만에 처방 규모가 50% 이상 증가했다. 기존 라니티딘제제 처방 중 상당수는 다른 성분의 H2수용체길항제로 넘어갔다는 의미다. 모든 H2수용체길항제 성분들의 처방액이 전월 대비 크게 늘었다. 니자티딘제제는 지난달 33억원의 처방액으로 전월 대비 42.5% 늘었다. 니자티딘은 올해 들어 지난 9월에 가장 많은 23억원의 처방실적을 기록했는데, 라니티딘의 판매중지 이후 한달 만에 10억원 가량 늘었다. 다만 최근 식약처가 니자티딘제제의 일부 제품에 대해 불순물 초과 검출을 이유로 판매중지 조치를 내리면서 처방 기피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 파모티딘이 H2수용체길항제 중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지난달 파모티딘제제의 처방규모는 24억원으로 전월 대비 2배 이상 껑충 뛰었다. 지난 8월과 9월 두달 동안 올린 처방액 22억원보다 더 많은 규모의 처방실적을 녀면서 연중 최대치를 기록했다. 사실상 라니티딘 판매중지의 가장 큰 수혜를 입은 성분인 셈이다. 라푸티딘은 지난달 처방액이 23억원으로 전월보다 57.9% 증가했다. 파모티딘보다 상승률이 높지는 않지만 라푸티딘 역시 지난달에 올해 들어 가장 많은 처방 규모를 기록하며 라니티딘 판매중지의 반사이익을 누렸다. 지난달 시메티딘제제의 처방액은 12억원으로 전월대비 9.8% 증가하는데 그쳤다. H2수용체길항제 성분 중 전월 대비 처방액 증가율이 가장 낮았다. 시메티딘제제의 지난달 처방액은 지난 1월 기록한 13억원에 못 미치며 H2수용체길항제 성분 중 유일하가 지난달에 연중 최대치를 기록하지 못했다. 라니티딘제제의 처방 중 시메티딘제제로 넘어간 사례가 드물었다는 얘기다. H2수용체길항제의 시장 규모는 9월 179억원에서 한달만에 144억원 줄었다. 라니티딘을 제외한 H2수용체길항제 처방액은 34억원 늘었다. 라니티딘 처방이 동일한 H2수용체길항제가 아닌 다른 영역으로도 많이 옮겨갔다는 얘기가 된다. PPI 계열 약물의 상승폭이 컸다. 지난달 PPI계열 약물의 원외 처방실적은 439억원으로 9월보다 17.7% 상승했다. 올해 가장 많은 처방액을 기록했던 1월 397억원보다 40억원 이상 증가했다. 지난달 PPI 계열의 전월 대비 처방액 상승률은 라니티딘 제외 H2수용체길항제에는 못 미치지만 처방 규모 상승 폭은 더 컸다. 10월 PPI억제제 처방실적은 전월보다 62억원 확대되며 H2수용체길항제의 증가액보다 2배 가량 많았다. 상대적으로 PPI 계열 약물의 가격이 H2수용체길항제보다 비싸 처방금액 증가 규모가 더욱 큰 것으로 분석된다. PPI계열 약물 성분별 처방액 변동 추이를 보면, 최대 규모 시장을 형성하는 에소메프라졸의 처방이 크게 늘었다. 지난달 에소메프라졸의 원외 처방액은 169억원으로 전월보다 21.3% 늘었다. 1월에 기록한 종전 월 최대 실적 145억원을 크게 뛰어넘었다. 한달만에 30억원 상승하며 라니티딘 제외 H2수용체길항제 증가금액과 유사했다. 기존 라니티딘제제 처방 중 PPI 계열 중 가장 선호도가 높은 에소메프라졸로 처방이 많이 이전한 것으로 보인다. 라베프라졸의 10월 처방금액은 114억원으로 전월보다 15.7% 증가했다. 연중 최대실적을 내며 라니티딘의 반사이익을 톡톡히 봤다. 일라프라졸이 전월 대바 20.1%의 처방액 상승률을 기록했고 란소프라졸, 판토프라졸, 오메프라졸, 덱스란소프라졸 등 모두 10% 이상 처방규모가 확대됐다.2019-11-28 06:20:16천승현
오늘의 TOP 10
- 1신속한 재인증과 소송 반전…GMP 취소 업체들 재기 총력전
- 210년 걸친 약가인하…제약-유통-약국, 차액정산 전쟁 예고
- 3코대원에스 제네릭 15일 일제히 허가신청…우판 경쟁 치열
- 4제네릭과 신약 사이, 약가인하로 본 가중평균가의 역설
- 5약사회-제약사 공동개발 건기식, 한약사 약국 판매 '논란'
- 612월 편의점약 20개 확대…무약촌 약 판매 규제 완화
- 7[전문가 칼럼] 상가임대차 10년, 약국 권리금 포기는 금물
- 868개사 몰리더니…트라젠타 제네릭 점유율 '고작 20%'
- 9포타겔·스타빅, 지난 6~8일 소아 처방·조제 삭감 피했다
- 10난소암 신약 급여 순풍…치료 전략 세분화 기대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