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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신약 '카나브패밀리'…1000억 처방실적 가시화[데일리팜=노병철 기자] 고혈압 신약 카나브(피마살탄)가 지난해 800억원의 실적을 기록하며, 보령제약 매출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김승호 회장의 올해 카나브 목표 실적은 1000억원이다. 국산신약 카나브가 처방액 1000억원에 도전하는 것은 의미가 크다. 국내개발 의약품의 상업적 성공 가능성과 상징성을 동시에 내포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까지 국산신약이 1000억원을 돌파한 사례는 전무하다. 무엇보다 물질특허 기간이 2023년 2월까지여서 향후 성장가능성은 더욱 높은 상황이다. 카나브패밀리(카나브, 카나브플러스, 듀카브, 투베로)는 2011년 3월 발매돼 그 해 연 매출 100억을 기록하며 블록버스터 신약으로 자리잡았다. 이후 꾸준히 처방액이 증가하면서 국산신약의 성공사례로 손꼽히고 있다. 올해는 처방액 목표를 1000억원으로 세우고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카나브는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성과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현재 51개국 약 5억달러(5900억원)규모의 라이선스 아웃계약을 체결하고 한국의 비롯해 18개국에서 발매허가를 받았다. 최근에는 중남미를 넘어 러시아, 동남아사아 13개국 중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에서 출시되어 처방이 이루어 지고 있다. 보령제약은 향후에도 글로벌 미팅을 확대 운영해 카나브패밀리의 브랜드 가치를 더욱 향상시키는 한편, 해외 시장에서의 성과를 더욱 높여나갈 계획이다. 보령제약 이삼수 사장은 “그동안 카나브패밀리는 국가별 등록 위주(발매 허가 획득)의 정책을 펼쳐 타깃으로 하는 많은 시장에서 등록을 완료했다. 멕시코, 동남아, 러시아에서 카나브가 발매되고 있는 만큼 각국 파트너사들과 함께 근거중심의 마케팅을 강화해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보령제약과 쥴릭파마는 2017년 1월부터 동남아시아 주요 5개국(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필리핀, 베트남) 주요심장내과 전문의 6명으로 구성된 자문단 미팅(Fimasartan Adviosry SummiT)과 2017년 아시아태평양 심장학회(APSC, Asian Pacific Society of Cardiology)에서 심포지엄(Symposium)을진행하는 등 카나브의 성공적인 시장안착을 위한 준비를 착실히 진행해왔다. 현재 카나브는 싱가포르(2018. 7월), 말레이시아(2018. 8월), 필리핀(2019. 4월), 태국(2019. 6월)4개국에서 처방이 이루어지고 있다. 현재, 동남아에서는 카나브플러스 및 듀카브 발매허가가 진행 중이며, 멕시코에서 듀카브가 발매 될 예정이다. 또한 조만간 과테말라, 도미니카공화국 등의 중앙아메리카 국가에서 카나브가 발매될 예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카나브의 성장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카나브가 빠르게 국내외 시장에서 인정받을 수 있었던 것은 풍부한 임상 데이터를 확보했기에 가능했다. 보령제약 카나브는 지난 2010년 캐나다에서 진행된 세계고혈압학회 참가를 시작으로 2014년 그리스 세계고혈압학회에서 국내 신약으로는 처음으로 국제학회에서 단독심포지엄을 진행 한 바 있다. 특히 지난 2016년 서울에서 열린 세계고혈압학회에서는 국산신약 최초로 국제학회 메인 후원사로 참여해 5개의 단독 심포지엄을 진행하며 전 세계 전문의들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피마사르탄은 발사르탄 대비 빠르고 강력한 혈압강하효과로 우월성을 입증, 효과적으로 주야간 혈압을 조절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러한 연구데이터는 국내 8개 대학병원에서 312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성별에 따른 피마사르탄과 발사르탄의 24시간 수축기 활동혈압 강하효과 비교’로, 연구결과 피마사르탄(카나브)은 남성과 여성 모두에서 하루 종일 발사르탄 보다 강력한 24시간 수축기 활동혈압(SABP) 강하효과를 보였다. 특히, 피마사르탄(카나브)는 야간 수축기 활동혈압이 6주 후에 약 -15.34mmHg(남성), -20.69mmHg(여성)의 현저한 감소효과를 보였다. 또한, 주간 혈압에 비해 야간 혈압이 10% 미만으로 감소하는 고혈압환자의 패턴(non-dipping)을 주간 혈압에 비해 야간 혈압이 10% 이상 감소하는 패턴(dipping)으로의 회복 가능성도 확인했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 카나브 패밀리는 현재까지 한국뿐 아니라 중남미 러시아 등 약 5만명 이상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임상결과 80여편 이상의 논문을 통해 우수한 임상적 가치를 입증했다. 최근 국산 신약의 임상논문 발표가 늘어나고 있지만, 이번 연구를 포함해 총 80여편 이상의 임상 논문과 약 5만명 이상의 환자에서 대규모 임상연구 데이터를 가지고 있는 신약은 카나브 패밀리가 유일하다고 할 수 있다. 카나브 패밀리는 이러한 근거중심의 마케팅을 통해 시장성 있는 국산신약의 롤모델로서 모습을 계속적으로 보여줄 계획이다. 올해도 보령제약은 근거중심의 마케팅을 통해 시장성 있는 국산신약의 롤모델로서 모습을 계속 이어갈 계획이다. 카나브패밀리는 지난해 월처방액 70억을 돌파하기도 했다. 특히, 카나브CCB복합제 듀카브가 2018년 대비 44.3% 증가한 240억 원을 돌파하는 등 카나브패밀리는 발매 이후 최고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앞으로도 임상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마케팅으로 큰 폭의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또한, 카나브패밀리는 카나브, 듀카브, 투베로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통해 생애 첫 고혈압 환자에서 고지혈증 동반 고혈압환자까지 다양한 영역에서 브랜드 신뢰도와 우수한 임상적 가치를 적극 알리며 매출 증대로까지 연결해 나갈 계획이다. 보령제약은 본격생산에 돌입한 예산신공장을 통해 카나브 글로벌화에 더욱 속도를 낼 계획이다. 보령제약의 신공장인 예산캠퍼스는 지하 1층, 지상 5층, 연면적은 약 2만8551㎡ 규모로 고형제, 과립, 항암주사제 등의 시설이 들어선다. 신공장은 생산, 포장에서 배송까지 원스탑 일괄체계로 구축됐으며, 전자동화 시스템이 적용됐다. 특히 규모면에서 카나브 생산 수량이 기존 안산공장의 3배 이상 증가한다. 또한 확장이 가능한 구조로 건설되어 5배 이상으로 생산수량을 더 확대할 수도 있다. 무엇보다, 글로벌 수준(cGMP, EUGMP)의 하드웨어 및 품질을 확보해 해외진출에도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카나브는 고혈압 치료제 중 가장 많이 쓰이는 약물인 ARB(Angiotensin II Receptor Blocker:안지오텐신Ⅱ수용체 차단제)계열로, 혈압 상승의 원인 효소가 수용체와 결합하지 못하도록 차단함으로써 혈압을 떨어뜨리는 원리의 약물이다. 2010년 9월 9일 당시 식약청으로부터 신약으로 공식 허가 받은 국내 제15호 신약이자, 국내 최초의 고혈압 신약이다. 1998년부터 개발을 시작해 12년 간 투자금액은 총 500억원 규모로 이 중 35억원은 국책지원과제로 정부 지원금이 투입됐다. 실제 후보물질 합성을 시작한 1992년부터 계산한다면 18년이 소요된 셈이다.2020-02-12 06:24:56노병철 -
에자이와 손잡은 유한, '파리에트' 영업 지원군 가세[데일리팜=어윤호 기자] 유한양행이 PPI '파리에트'의 영업지원군으로 가세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파리에트의 공급사인 한국에자이와 유한양행은 지난해 9월 프로톤 펌프 억제제(PPI, Proton Pump Inhibitor) 파리에트(라베프라졸나트륨) 5mg의 보험급여 출시 이후 최근 국내 마케팅·영업 활동에 대한 코프로모션 계약을 체결했다. 해당 판매제휴는 신규 출시한 저용량(5mg) 파리에트로 국한됐지만 양사는 현재 10mg과 20mg 등 파리에트 전체 브랜드에 대한 계약 확대를 논의중이다. 강력한 영업력을 보유한 유한양행과 손잡은 만큼, 파리에트가 향후 PPI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파리에트는 2017년 104억원, 2018년 125억원의 처방액(유비스트 기준)을 확보, 20%의 성장률을 기록한 바 있다. 새로 출시된 파리에트 5mg의 경우 국내에 출시된 PPI 및 라베프라졸 성분 치료제 중 가장 낮은 용량이다. 라베프라졸 성분 제제 중 저용량 아스피린 관련 적응증을 국내에서 유일하게 획득한 파리에트 5mg은 기존에 처방되던 고용량 PPI약제와 차별화되는 최저용량의 PPI약제로, 이번 출시는 전 세계에서 일본에 이어 두번째로 이뤄졌다. 한편 파리에트 5mg은 다기관 무작위 이중맹검 대조군 연구인 PLANETARIUM을 통해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했다. 심뇌혈관질환 예방을 위해 저용량 아스피린을 복용하는 위궤양 과거력 환자 472명을 파리에트 5mg 치료군, 파리에트 10mg 치료군, 점막보호제 테프레논 50mg 치료군으로 나눠 24주간 추적 관찰한 연구 결과, 위궤양 누적 재발률은 파리에트 5mg 치료군 2.8%, 파리에트 10mg 치료군 1.4%, 테프레논 50mg 치료군 21.7%로 파리에트 치료군에서 유의미한 효과가 있었다. 또한 PLANETARIUM 연구의 테프레논 치료군을 무작위로 파리에트 치료군으로 변경하여 최소 28주에서 최대 52주까지 추가 분석한 PLANETARIUM 연장 연구에서, 파리에트 5 mg 투여군의 위궤양 누적 재발률은 3.7%로, 지속적인 위궤양 예방 효과를 보였고 출혈성 궤양은 나타나지 않았다.2020-02-12 06:21:30어윤호 -
한미약품, 10년간 처방실적 선두...종근당, 급성장[데일리팜=천승현 기자] 한미약품이 지난 10년 동안 가장 많은 외래 처방금액을 올린 제약사로 기록됐다. 자체 개발 의약품의 고공비행으로 2010년 후반에 맹활약을 펼쳤다. 대웅제약이 6차례 처방약 1위 자리를 차지했다. 종근당, 아스트라제네카, 베링거인겔하임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11일 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한미약품이 가장 많은 외래처방실적을 기록했다. 총 4조4176억원의 처방액을 기록하며 국내외 제약사 중 1위를 차지했다. 제조사 기준으로 제약사별 원외 처방금액을 집계한 결과다. 한미약품은 2010년대 후반에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한미약품은 2010년 처방액 4066억원으로 전체 4위에 랭크됐다. 지난해 처방액은 6150억원으로 2010년보다 51.3% 증가했다. 2015년 3926억원에서 지난 4년 동안 59.6%의 성장률을 기록할 정도로 최근 기세가 좋다. 한미약품은 2016년부터 4년 연속 처방금액 선두를 질주 중이다. 자체 개발 의약품이 상업적 성공을 거두면서 회사의 전체 처방금액도 상승흐름을 타고 있다. 지난해 한미약품은 처방액 100억원 이상 제품이 총 12개에 달했다. 로수젯, 아모잘탄, 에소메졸, 아모디핀, 로벨리토, 카니틸, 아모잘탄플러스, 한미탐스, 낙소졸, 피도글, 히알루미니, 라본디 등이 처방약 시장 상승세를 주도했다. 지난해 로수바스타틴과 에제티미브 복합제 로수젯은 지난해 773억원어치 처방되며 전체 의약품 중 원외 처방액 7위에 올랐다. 2015년말 발매된 로수젯은 2016년 235억원의 처방실적을 기록한 이후 2017년 386억원, 2018년 566억원 등 매년 가파른 성장세를 나타냈다. 고혈압복합제 아모잘탄은 지난해 741억원의 처방액을 기록했다. 아모잘탄은 한미약품의 간판 복합신약으로 암로디핀과 로사르탄 성분이 결합된 복합제다. 아모잘탄은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10년 동안 누계처방액 6755억원을 기록하면서 국내 개발 의약품 중 1위에 올랐다. 대웅제약이 2010년대 10년 동안 4조2784억원의 처방액으로 한미약품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대웅제약은 지난 2010년부터 2015년까지 6년 연속 처방금액 선두를 유지하며 처방약 시장 강자로 군림했다. 한미약품이 1위를 기록한 최근 4년을 제외하면 대웅제약이 처방금액 선두 자리를 독차지했다. 하지만 대웅제약은 2016년 한미약품을 선두 자리를 넘겨줬고 지난해에는 종근당, 화이자에 이어 4위에 머물렀다. 대웅제약의 지난해 처방액은 2010년보다 12.9% 감소했다. 한국화이자제약이 지난 10년 동안 4조804억원의 처방액으로 전체 3위, 다국적제약사 1위에 올랐다. 종근당, 동아에스티, 한국노바티스 등이 지난 10년간 3조원대 처방실적으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주요 제약사들의 지난 10년간 처방금액 추이를 보면 종근당의 약진도 두드러졌다. 지난해 종근당의 처방실적은 5297억원으로 2010년 3133억원보다 69.1% 늘었다. 2013년 3218억원에서 6년만에 64.6%의 성장률을 나타냈다. 종근당은 최근 다양한 히트상품을 내놓았다. 뇌기능개선제 종근당글리아티린이 지난해에만 723억원어치 처방됐다. 종근당글리아티린은 글리아티린의 원 개발사 이탈리아 제약사 이탈파마코의 원료의약품을 사용한 제품이다. 2013년 발매된 고혈압복합제 지난해까지 총 1827억원의 누적 처방액을 올렸다. 텔미누보는 두 개의 고혈압약 성분(텔미사르탄+S암로디핀)을 함유한 제품으로 종근당이 개발한 첫 복합신약이다. 텔미누보는 발매 첫해 92억원의 처방실적을 기록했고 지난해 387억원까지 상승했다. 종근당이 자체개발한 당뇨신약 듀비에(192억원)는 메트포르민 복합제 듀비메트(14억원)과 함께 지난해 200억원 이상의 처방액을 기록했다. 지난 2013년 국산신약 20호로 허가받은 당뇨치료제 ‘듀비에’는 치아졸리딘디온(TZD) 계열의 당뇨치료제다. 인슐린 비의존성 당뇨치료제로 불리는 제2형 당뇨병을 치료하는 약물이다. 다국적제약사 중에는 아스트라제네카와 베링거인겔하임이 높은 성장세를 나타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지난 10년 동안 2조4819억원의 처방금액을 기록했다. 2010년 1705억원에서 지난해 3307억원으로 93.9% 상승했다. 고지혈증치료제 크레스토가 특허만료 이후에도 건재를 과시했다. 크레스토는 지난 10년간 8033억원어치 처방됐다. 당뇨치료제 포시가, 항암제 타그리소 등 신제품이 속속 등장하면서 회사 처방 규모 확대를 이끌었다. 베링거인겔하임은 지난해 처방실적이 3193억원으로 2010년보다 무려 214.0% 신장했다. 2010년 베링거인겔하임은 고혈압약 미카르디스플러스가 가장 많은 281억원의 처방액을 냈다. 지난해에는 고혈압복합제 트윈스타(847억원), 당뇨치료제 트라젠타(591억원)와 트라젠타듀오(585억원) 등 걸출한 제품들이 포진했다. 3개 제품 모두 유한양행과 공동으로 판매 중이다. 2010년과 2019년 처방액 상위 업체의 변화도 많았다. 2010년 처방액 상위 10개 업체 중 동아에스티, 한독, 글락소스미스클라인 등이 지난해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반면 아스트라제네카, 베링거인겔하임, CJ헬스케어 등이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2010년대 누계 처방금액 상위권에 포진하지는 않은 업체 중 대웅바이오의 약진이 가장 두드러졌다. 대웅바이오의 지난 10년간 누적 처방실적은 7640억원으로 전체 제약사 중 38위에 그친다. 하지만 지난해 처방액은 2157억원으로 14위로 치솟았다. 2010년 처방액 67억원에서 9년동안 30배 이상 확대됐다. 뇌기능개선제 ‘글리아타민’이 대웅바이오의 급성장을 이끌었다. 글리아타민의 누적 처방액은 2836억원을 기록했는데, 지난해에만 916억원어치 처방되면서 국내 개발 의약품의 연처방액 신기록을 세웠다. 글리아타민은 '콜린알포세레이트' 성분의 제네릭 제품이다.2020-02-12 06:20:43천승현 -
상장제약 사외이사 임기제한 법제화...제약계 '비상'[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주요 제약사의 정기주주총회가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긴장하는 눈치가 역력하다. 올해 초 개정된 사외이사 임기제한이 적용되면서 새로운 인물 찾기에 비상이 걸렸다. ◆16개 업체 28명 교체대상…최종후보 구하기 고심 11일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달 21일 '상법·자본시장법·국민연금법 시행령 개정안'을 의결했다. 개정된 안건은 이달 1일부터 시행됐다. 3월 주주총회를 앞둔 정부의 결정이었다. 임원에 대한 '엄격한 검증'이 골자다. 가장 두드러진 변화는 사외이사의 임기제한이다. 한 회사에서 최대 6년(계열사 포함 9년)까지만 근무할 수 있게 됐다. 6년 이상 근무 중이면서 올해로 임기가 만료되는 사외이사는 이번 주주총회에서 변경이 불가피하다. 연1회인 정기주주총회 일정을 감안하면 내년 3월 전에 임기가 만료되는 사외이사도 대상으로 분류된다. 데일리팜이 유가증권 상장 제약기업 41곳(3월 회계법인 오리엔트바이오 제외)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총 사외이사 수는 98명에 이른다. 이 가운데 16개 업체 28명(29%)이 이번 주주총회에서 사외이사 직함을 내려놔야 하는 것으로 확인된다. 일례로, 셀트리온은 사외이사 6명 전원의 교체가 불가피하다. 김동일·이요셉·조균석 이사는 10년 넘게 사외이사직을 수행 중이다. 조홍희·이종석·전병훈 이사 역시 5년 이상 사외이사로 역임했다. 모두 올 3월 임기만료를 앞두고 있다. 일양약품·한국유나이티드제약 역시 3명 모두 교체를 기다리고 있다. 일양약품의 경우 배명식·윤성화·김종진 이사가, 유나이티드의 경우 조장연·이연택·표명윤 이사가 길게는 10년 넘게 사외이사로 있었다. 유한양행·동화약품·한독은 사외이사 3명 중 2명이 각각 교체된다. 녹십자와 동아ST, 대원제약도 각 1명씩 교체를 앞두고 있다. 녹십자의 경우 현재 1명의 사외이사만 두고 있다. 문제는 인력난이다. 특히나 제약바이오업계의 경우 산업의 특수성으로 전문성을 갖춘 사외이사 후보가 많지 않다는 분석이다. 당장 현장에선 선임할 사람이 마땅치 않다는 하소연이 흘러나온다. 한 제약사 관계자는 "아직 후보도 선정하지 못했다. 우리뿐 아니라 다른 기업들도 사외이사를 구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또 다른 제약사 관계자도 "주총을 한 달여 앞두고 갑작스레 바뀐 규정 때문에 다들 당황하는 분위기"라며 "여러 기업이 한 번에 사외이사를 구하느라 더욱 난항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거세진 국민연금 압박…올해도 반대표 행사할까 최종 후보군을 추린다고 해도 문제는 남는다. 새로운 사외이사 선임안건이 주주총회의 문턱을 넘기가 녹록지 않기 때문이다. 올해부터는 사외이사 임기제한과 더불어 신규임원 선임 시 ▲체납사실 ▲부실기업 임원재직 경험 ▲법령상 결격사유 등이 공개된다. 이로 인해 사외이사 후보 입장에서 부정적인 정보 노출을 꺼려 선임을 고사할 가능성이 제기되는 것이다. 국민연금의 압박은 또 다른 어려움이다. 최근 몇 년새 국민연금은 기업의 경영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지난해 주주총회에서도 국민연금은 동아ST, 한미약품,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등의 사외이사 선임 안건에 반대표를 던진 바 있다. 국민연금은 올해 더 고삐를 잡아당기겠다고 예고한 상태다. 이미 관련규정 개정도 마쳤다. 경영참여 선언 없이도 주주제안이나 이사해임 청구가 가능해졌다. 작년처럼 신규 사외이사 채용에 반대표를 던질 가능성이 농후하다.2020-02-12 06:20:20김진구 -
'M&A·분할·신규상장' 녹십자그룹, 전사적 체질개선[데일리팜=이석준 기자] 녹십자그룹 상장사들이 전사적 체질개선에 나서고 있다. 기업별 경쟁력 강화를 위한 움직임으로 방식은 'M&A, 물적분할, 상장' 등 다양하다. 녹십자그룹은 녹십자홀딩스, 녹십자, 녹십자셀, 녹십자엠에스, 녹십자랩셀, 녹십자웰딩 등 6개 기업을 상장사로 두고 있다. 녹십자엠에스는 지난 10일 물적분할을 결정했다. 혈액백 제조 사업 부문을 떼내 신설회사 '녹십자혈액백(가칭)'을 세우고 나머지 영역은 존속회사가 맡는 형태다. 사실상 혈액백 제조 사업을 접으려는 움직임이다. 통상 매각의 경우 사업을 분할해 파는 것이 통째로 파는 것보다 쉽다는 점에서 물적분할을 택했다는 분석이다. 매각이 이뤄지면 관련 자금은 경영자원으로 쓰이게 된다. 회사는 "향후 녹십자혈액백 매각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실적 개선을 위한 자구책 일환으로 해석된다. 녹십자엠에스는 잠정공시를 통해 지난해 44억원 영업손실을 냈다고 밝혔다. 2018년 59억원 영업손실에 이은 적자지속이다. 2017년에는 영업이익을 냈지만 5억원에 불과했다. 2016년에17억원 적자를 감안하면 수년간 부진한 흐름이다. 혈액백 사업도 비슷하다. 매출액은 2016년 206억원, 2017년 211억원, 2018년 173억원, 지난해 126억원이다. 사업 전망도 밝지 않다. 녹십자엠에스는 지난 1월 부정당업자 제재를 받으며 적십자사와 입찰제한 처분을 받았다. 중단 예상 기간은 21일부터 2022년 1월 20일까지다. 향후 2년간 적십자사의 입찰공고에 참여할 수 없고 부득이한 사유를 제외하고는 수의계약도 체결할 수 없다. 실적 악화 예상되는 대목이다. 국내 시장에서 혈액백 수요는 헌혈기관인 대한적십자사와 한마음혈액원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2018년 기준 적십자사와 거래 규모는 약 274억원으로 전체 매출액 대비 31.7% 수준이다. 녹십자헬스케어는 유비케어를 인수했다. 녹십자헬스케어는 지난 7일 유비케어의 유니머스홀딩, 카카오인베스트먼트와 유비케어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 유니머스홀딩과 카카오인베스트먼트는 유비케어 1,2대 주주다. 녹십자헬스케어는 총 2088억원을 투자해 유니머스와 카카오인베스트먼트가 보유한 유비케어 지분 52.7%를 확보한다. GC 재무적투자자 시냅틱인베스트먼트가 공동으로 지분을 취득한다. 시너지 확대를 위해서다. 녹십자헬스케어와 유비케어는 사업 영역 교집합이 존재한다. 녹십자헬스케어는 GC 헬스케어 부문 자회사다. IT 기반의 차별화된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유비케어는 국내 1위 전자의무기록(EMR) 솔루션 기업이다. EMR은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 전국 2만3900여 곳의 병·의원과 약국을 포함한 국내 최대 규모의 의료 네트워크와 IT 기술을 활용한 사업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 의·약사에게는 진료·조제 내용을 청구하는 전자청구프로그램 '의사랑'과 '유팜'을 제공한다. 유비케어는 의약품 온라인몰 '유팜몰'과 의약품 청구실적 제공 서비스 '유비스트'도 운영한다. GC 관계자는 "빅데이터, 인공지능(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미래 신사업 비중을 확대하고 보다 가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인수"라고 밝혔다. 핵심 사업회사 녹십자는 지난해 12월 유한양행 자회사 애드파마와 개량신약 공동 개발 계약을 맺었다. 백신 등 바이오의약품 위주의 사업 구조를 벗어나 다방면에서 캐시카우를 확보하겠다는 의미다. 협약에 따라 애드파마는 합성의약품 제제 개발을 맡고, GC녹십자는 개발 기술을 이전 받아 제품 생산과 상업화를 담당하게 된다. 이번 협약은 백신, 혈액제제 등 바이오 의약품에 집중하던 GC녹십자가 합성의약품 사업 영역을 확장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분석이다. 허은철 GC녹십자 사장도 "합성의약품 부문은 새로운 사업 기회이자 성장 모델로 가능한 분야"라고 강조했다. 녹십자웰빙은 기업공개(IPO)를 택했다. 지난해 11월 코스닥에 상장했다. 외부 자금 조달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기 위해서다. 녹십자웰빙은 공모자금으로 509억원을 끌어모았다. 452억원은 시설투자, 52억원은 연구개발비로 사용된다. 시설 자금은 기존 제품의 생산력 강화 및 원가절감을 위해 충청북도 맹동면 인근에 앰플, 바이알 생산공장을 신설할 계획이다. 녹십자웰빙은 사업이 확대되면서 현재 보유한 공장 설비만으로는 수주 물량을 소화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현재 일부 수주분을 외주 업체에 맡기고 있다.2020-02-12 06:19:48이석준 -
경남제약, 지난해 영업손실 31억원 '적자확대'[데일리팜=이석준 기자] 경남제약은 지난해 31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고 11일 공시했다. 전년 8억원 영업손실 대비 적자확대다. 순이익은 적자전환됐다. 지난해 36억원 순손실로 전년(37억원) 대비 적자로 돌아섰다. 회사는 수익성 악화 원인으로 △레몬 광고비용 발생 △외주가공비증가 △재감사 관련 비용 발생 등을 꼽았다. 매출액은 증가했다. 지난해 448억원으로 직전사업연도(414억원)과 비교해 8.1% 늘었다. 경남제약은 결콜라겐, 경옥고 등 신제품 매출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2020-02-11 17:42:06이석준 -
제일약품, 작년 영업익 34억...전년비 55%↓[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제일약품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34억원으로 전년대비 54.6% 줄었다고 11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6725억원으로 전년보다 7.2% 증가했고 당기순손실 64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회사 측은 "판매비와 관리비가 늘었고, 법인세 비용도 증가했다"라고 설명했다.2020-02-11 17:32:31천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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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코로나 테마주 보름새 57% 폭등…정부 집중감시[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이른바 '신종코로나 테마주'에 대한 정부 단속이 강화된다. 진단·백신·세정·마스크 관련 종목 30여개에 대한 집중감시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금융위원회는 11일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관련 테마주와 악성루머에 대한 금융당국의 대응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신종코로나 테마주는 한국에서 1번 확진자가 나온 1월 20일 이후 지난 5일까지 평균 57.22% 폭등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가 7.00%, 코스닥이 7.12% 상승한 것과 비교하면 변동폭이 현저하게 큰 상황이다. 금융당국은 이같은 현상을 지난 메르스 사태의 반복으로 보고 있다. 실제 2015년 메르스 사태 때 백신임상을 진행하던 A사는 관련 테마주로 묶여 2개월간 주가가 급등한 뒤 급락한 바 있다. 바이러스 진단방비를 생산하던 B사 역시 같은 등락을 보였다. 이에 금융위는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와 함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주식시장에서 대응을 강화하겠다고 엄포를 놨다. 각각 ▲테마주로 언급되는 종목에 대규모 고가 매수행위를 반복, 시세를 유인하는 행위 ▲과도한 허수주문과 상한가 굳히기로 시세조종을 반복하는 행위 ▲인터넷 증권게시판 등을 통해 특별한 근거 없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 관련된 풍문을 유포하는 행위 등이다. 이미 금융당국은 '테마주 모니터링 시스템'을 이용, 신종코로나 테마주로 묶인 진단·백신株, 마스크株, 세정·방역株 등 30여 종목에 대해 면밀한 모니터링을 실시 중이다. 최근 20여 종목(조사기간 중 평균 주가상승률 +27.9%)에 대해 총 33회 시장경보 조치를 실시했다. 이 가운데 3개 종목에 대해선 건전주문을 제출한 투자자에 대해 수탁거부예고 조치를 5건 실시하기도 했다. 금융위는 "악성루머를 이용한 위법행위가 반복되어 투자자 보호가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 조사·심리기관 공조를 통해 루머 생성& 8228;유포자에 대해 즉시 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증권게시판·카페·SNS로 유포되는 근거 없는 루머에 현혹돼선 안 된다"며 "주가가 급변하거나 거래량이 급증하는 테마주는 추종 매수를 자제할 것"을 투자자들에 권고했다.2020-02-11 16:15:03김진구 -
더유, 환자 부담 줄인 탈모약 '모모페시아' 출시[데일리팜=이석준 기자] 더유제약은 환자 부담을 줄인 탈모약 '모모페시아'를 출시했다고 11일. 기존 모나페시아 제품명을 변경했다. 회사에 따르면, 모모페시아는 피나스테리드 계열의 제네릭 제품이다. 오리지널은 프로페시아다. 모모페시아는 '毛more'를 캐치프레이즈로 내세워 남성형 탈모증 치료제 시장에서 인지도를 넓혀가고 있다. 전문의약품 탈모치료제 시장은 지난해 1000억원을 넘어설 정도로 성장하고 있다. 회사는 "탈모는 장기간 치료다. 환자 부담을 줄이기 위해 모모페시아를 출시했다"고 설명했다.2020-02-11 14:57:25이석준 -
식약처, 해외실사 잠정 보류...제약, 허가지연 우려[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신종 코로나 감염증 확산이 의약품 허가영역에도 불똥이 튀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허가를 위한 해외실사도 잠정 보류했다. 제약사들은 당초 계획했던 의약품의 허가일정 지연을 걱정하는 처지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식약처는 최근 의약품의 해외 현지실사를 잠정적으로 보류한다는 방침을 정하고 제약사들에 해당 내용을 전달했다. 전 세계적으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확산하면서 추가 감염에 대한 공포도 커지는 상황에서 해외 출장을 강행하는 것은 안전상 바람직하지 않다는 판단에서다. 주로 제약사들이 수입 원료의약품이나 완제의약품의 허가를 신청할 때 식약처가 해당 기업의 실무자와 함께 해외 제조소를 방문한다. 허가신청이 접수된 의약품의 안전성과 유효성 점검과는 별도로 제조소의 품질관리 기준이 적법하게 이뤄지는지를 점검한다. 통상 식약처 품질관리 담당자가 허가신청 제약사의 실무진들과 동행해 해외 제조소를 방문하는데, 시급한 사안이 아니라면 중국 뿐만 아니라 다른 국가 방문도 자제하는 편이 낫다는 게 식약처 견해다. 실제로 최근 중국이 아닌 일본, 태국, 싱가포르 등으로부터 입국한 사람도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제3국 검역에 대한 경계가 높아지는 상황이다. 중국에서도 신종코로나가 더욱 확산일로에 있다. 지난 10일 신종코로나 감염 환자와 사망환자가 각각 2478명, 108명 늘어났다. 신종 코로나 누적 확진자는 4만2638명, 사망자는 1016명에 달한다. 식약처 관계자는 “현재 해외실사가 연기되는 사례가 일부 있다”면서 “신종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상황이 진정 되는대로 서둘러 다시 실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실사 일정이 많이 지연되지 않도록 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제약사 입장에선 의약품의 허가일정에 변수가 발생했다. 이미 해외 출장을 대비해 예약해둔 항공표와 숙박도 취소한 업체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전 세계적으로 신종코로나가 더욱 확산하면 제약사의 신제품 등록과 발매도 미뤄지면서 심각한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제약사 한 관계자는 “식약처의 해외실사 보류로 계획했던 의약품 허가 시기도 늦춰질 수 밖에 없다”면서 “상황이 더 악화되지 않고 해외실사도 조만간 재개되길 바랄 뿐이다”라고 말했다.2020-02-11 12:15:26천승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