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진, R&D 역량 강화..."신약개발 성과 원년의 해"[데일리팜=노병철 기자] 영진약품의 2020년 경영전략은 신약 개발 파이프라인 성과와 완제·원료의약품 글로벌 수출 강화·BD 활성화로 대별된다. 영진약품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은 사상 첫 2213억원을 돌파, 영업이익은 100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2018년 외형과 영업익은 1864억·-22억원이다. 일본 의약품 수출도 2018년 570억원에서 지난해 810억원으로 42% 증가해 재무건전성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영진약품은 글로벌 R&D를 위한 역량강화를 목표로 지난 5년 동안 연평균 7% 정도를 꾸준히 R&D에 투자, 혁신신약 파이프라인 확대를 통한 글로벌 혁신신약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을 인정받아 영진약품은 2016년도에 처음 혁신형 제약사에 선정된 이후, 2019년 혁신형 제약기업 재인증에 성공했다. 특히 주목되는 부분은 2017년 KT&G 생명과학을 흡수합병하면서 얻은 연구인력/노하우/물질 등 유·무형자산 가치 향상을 들 수 있다. 여기서 주목되는 부분은 미토콘드리아 이상 질환 치료약물인 KL1333 파이프라인이다. 미토콘드리아는 인체가 에너지로 쓰는 물질인 아데노신 삼인산(ATP)을 생산하는 세포 내 소기관이다. 특발성 폐섬유화증, 황반변성, 이식편대숙주병, 비알코올성 지방간염 등 다양한 염증성 질환과 뒤셴근이영양증, 멜라스 신드롬 같은 희귀유전병이 미토콘드리아 이상 때문에 발생된다는 연구 결과가 속속 나오면서 미토콘드리아를 활용한 치료제 개발이 글로벌 제약바이오 시장에서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영진약품은 2017년 KL1333을 스웨덴의 바이오기업 뉴로바이브파마슈미컬에 5700만 달러(692억원)에 기술수출, 현재 글로벌 임상 1a/b상을 진행하고 있다. 이재준 영진약품 대표는 "세계적으로 미토콘드리아를 겨냥한 치료제를 개발 중인 바이오텍은 10여개 기업에 불과하지만 향후 관련 연구개발이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토콘드리아 이상 질환 신약 KL1333은 2018년 4월 미국 FDA의 희귀의약품 지정을 받았고, 서울대병원 임상센터에서 진행한 임상 1상 단회투여(SAD) 결과를 통해 안전성과 내약성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덧붙여 이 대표는 "현재 국내외 제약바이오기업과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혁신신약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표적면역항암제 기술을 확보한 지놈앤컴퍼니와 공동연구를 진행해 R&D 다각화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표적항암제 YPN-005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이 후보물질은 CDK7을 표적으로해 발암유전자인 Myc과 MCL-1을 조절한다. Myc과 MCL-1은 고형암 및 혈액암에서 과발현되며, 최근 연구에 의하면 Myc을 조절함으로써 면역 항암기능이 강화되는 것으로 보여진다. YPN-005의 초기 연구 결과는 우수성을 인정받아 2019년 3월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과 연구협약을 체결, 국내 제약사 최초로 지난해 4월 개최된 미국암학회(AACR)에서 구연발표(Oral Presentation)로 초청됐다. 연구진은 YPN-005가 삼중음성유방암(TNBC), 급성립프구성백혈병(AML), 소세포폐암(SCLC), 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암(metastatic CRPC) 등의 암세포 성장억제 효과가 우수함을 확인, 현재 전임상 독성진입을 앞두고 있으며 내년 임상 1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천연물 유래 신약인 YPL-001은 만성 폐쇄성 폐질환(COPD) 천연물 치료제로 개발을 진행 중이다. 천연물 유래 신약으로는 국내 최초로 미국 임상 1상 및 2a상을 완료하였으며, 2b상을 위해 글로벌 KOL과 함께 경쟁력을 갖춘 프로토콜을 준비 하면서 이와 함께 해외 기술이전도 노리고 있다. 영진약품의 신제품은 단순 제네릭이 아니라 시장의 니즈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환자의 불편함을 개선해 편의성을 증대 시키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지난해 6월 출시된 개량신약 우울증치료제 설트랄린정 25mg의 선방이 이를 방증하고 있다. 6~12세의 소아의 강박장애에도 25mg 용량을 처방할 수 있어 수요가 높을 것으로 예상하고 된다. 25mg 용량의 등장으로 기존 약물을 쪼개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조제의 번거로움이 해소되고, 이로 인한 환자의 복용 편의성도 증대된 제품으로 호평받고 있다. 희귀질환인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인 파이브로정은 오리지널 치료제의 특허를 회피해 같은 성분의 치료제를 기존 치료제 대비 절반의 약가로 출시해 환자의 부담을 크게 줄였다. 또한, 기존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는 용법용량이 2주 간격으로 1회 200mg 1정씩 증량해 1일 최대 9정 1800mg까지 복용해야 했다. 1회에 1정에서 많게는 3정까지 하루 3회 최대 9정을 복용해야 하는 용법에 비쳐볼 때 환자들로서는 복약에 불편을 겪어야 했다. 이런 이유로 영진약품은 국내 최초로 1정당 400mg과 600mg 고함량 제품을 지난해 출시, 1회에 2~3정 복용해야 하는 것을 1정만 복약하면 되게끔 개선했다. 뿐만 아니라 파이브로정의 소화기 계통 부작용을 개선하기 위한 개량신약 연구를 최근 완료하고, 임상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영진약품은 지난해 말 대원제약의 펠루비정의 제제특허 회피를 위한 소극적권리범위심판을 청구했다. 특허회피 청구는 후발의약품의 조기 출시를 위한 절차다. 청구가 인용될 경우 후발 제약사는 해당의약품의 특허와 무관하게 시장에 출시할 수 있는 조건을 부여 받는 셈이다. 현재 제제연구 완료하고 임상시험을 진행 할 예정이다. 최초 허가 획득 시 9개월의 우판권을 획득하여 시장을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광학이성체 개량신약, 복약순응도 개선을 위한 서방제제 연구 및 복합제 제제연구를 통해 차별화된 개량신약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2020-02-27 06:20:32노병철 -
"코로나 공포에 실적압박까지"...영업사원의 비애[데일리팜=김진구 기자] "당연히 불안하죠. 그렇지만 어쩌겠어요. 회사에선 방문을 자제하라지만, 이달 목표를 맞추려면 별 수 없습니다." 한 국내 제약사의 OTC사업부에서 영업사원으로 5년째 근무 중인 조성근(35·가명) 대리가 말했다. 경기도 모 지역의 약국 90여 곳이 그의 담당이다. 그의 동의를 얻어 25일 하루 동행취재를 했다. ◆지역 첫 확진자 발생…약국도 영업사원도 대혼란 동행취재 하루 전인 24일 오전, 마침 이 도시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2명 나왔다. 코로나 사태가 터지고 이 지역에서 발생한 첫 확진 사례다., 조씨와 신시가지로 나섰다. 거리엔 사람이 없었다. 추적추적 내리는 비는 적막감을 더했다. 이따금 지나가는 사람은 모두 마스크를 쓰고 있었다. 평소보다 사람이 눈에 띄게 적다고 조씨는 설명했다. 그와 함께 방문한 약국에선 묘한 경계심이 느껴졌다. 약국을 홀로 지키던 약사는 문이 열리자마자 마스크를 착용했다. 조씨가 인사를 건넸다. 둘은 구면이었다. 안부인사는 첫 확진자 소식으로 대체됐다. 약사는 "확진자가 방문한 의원과 약국이 문을 닫았다더라"고 전했다. 두 번째 약국도 분위기는 비슷했다. 약사는 우려 섞인 목소리로 "확진자가 우리 약국을 방문했다고 생각하면 눈앞이 캄캄하다"며 "지금은 괜찮지만 우리 지역에 감염이 확산될까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마침 환자가 들어왔다. 마스크가 있냐고 쉰 목소리로 물었다. 약사는 익숙한 듯 없다고 답했다. 환자가 떠난 뒤 약사는 같은 질문을 조씨에게 했다. 조씨 역시 없다고 했다. 대화는 길지 않았다. 약사도 조씨도 불필요한 대화는 최대한 줄이려는 것처럼 보였다. 조씨는 "영업사원들도 불안하긴 마찬가지"라며 "언제 내가 감염이 되고, 또 언제 다른 누군가에게 감염을 시킬지 몰라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휴업안내' 붙은 확진자 방문 약국 확진자가 방문했다던 약국을 찾았다. 조씨의 담당 약국이기도 했다. 24일 확진자 발생 후 방역은 마무리된 상태로 보였다. 근처를 지나는 사람은 없었다. 약국 문에는 '휴업안내'가 붙어 있었다. 안내문에는 '월요일 오전 의심환자(이후 확진자로 판명)가 다녀갔다. 안전을 위해 수요일(26일) 검사결과가 확인될 때까지 영업을 중단키로 했다'고 적혀 있었다. 질병관리본부와 각 지자체 발표를 종합하면 25일 오후 3시 기준 전국에 코로나 확진자가 방문한 약국은 103곳 내외다. 확진자 방문이 확인된 약국은 기본적으로 방역을 진행한다. 여기에 밀접접촉 여부에 따라 자가격리·휴무 등의 조치가 뒤따른다. 방역 후 다음날까지는 운영이 불가능하다. 권고사항이지만, 지자체가 강력히 유도한다. ◆평소보다 최대 10곳 더 많이 방문…"월말 대금결제 때문" 이날 오전 조씨가 방문한 약국은 24곳이었다. 오전·오후 각 12곳을 방문했다. 평소보다 오히려 많았다는 것이 조씨의 설명이다. 그는 "평소 오전·오후 각각 7~10곳 정도 방문한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지난 23일 위기경보 단계를 '심각'으로 격상했다. 그럼에도 조씨가 약국 방문을 늘린 이유는 무엇일까. 월말 수급시기와 겹쳤기 때문이다. 대부분 제약사는 월말이 되면 각 약국에 공급한 의약품 대금을 결제한다. 대금 결제(수금)는 꽤 민감하면서도 까다로운 작업이기 때문에 영업사원의 직접 방문이 불가피하다는 설명이다. 조씨는 자신에게 온 문자메시지 2통을 보여줬다. '코로나 확산 우려로 이번 주 방문과 결제가 어렵겠다'는 내용이었다. 수신일은 24일이었다. 지역에서 확진자가 나오자마자 메시지를 보낸 것이다. 조씨와 이동 중에 비슷한 메시지가 한 통 더 도착했다. '꼭 이번 주에 결제를 해야겠느냐'는 뉘앙스였다. 결국 그는 발길을 돌려야 했다. 지역 확진자 발생과는 별개로 방문 자제를 요청한 곳이 하나 더 있다고 했다. 그의 담당 90여곳 중 최소 4곳에서 수금이 불가능해진 것이다. 그는 "하필 수금을 하는 주가 시작되자마자 지역에서 확진자가 나와 혼란이 커졌다"며 "4곳은 결제금액이 크지 않지만, 만약 결제액이 큰 약국에서 (결제가) 어렵다고 하면 이달 목표를 채우기 힘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회사선 '방문자제' 권고…현장선 "실적 맞추려면 별 수 있나" 조씨의 회사에서 공식적으로 영업직에 내린 조치는 '방문을 가급적 자제하라'는 것이다. 그러나 결론적으로 조씨는 이날 평소보다 더 많은 약국의 문을 두드려야 했다. 표면적으론 '수금시기와 겹쳤기 때문'이지만, 진짜 이유는 따로 있다. '실적에 대한 압박'이다. 영업사원에겐 판매실적만큼 수금실적이 중요하다는 것이 조씨의 설명이다. 신규거래처를 확보하고 판매량을 늘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결국 월말 수금을 얼마나 하느냐에 각 영업사원마다 주어진 목표치가 있다. 문제는 이번 사태가 전국규모로 확산되고 있음에도 대부분 회사에선 예전과 같은 목표를 제시하고 있다는 점이다. .또, 이번 사태를 기회로도 보는 일부 제약사도 있다. 다른 곳의 방문이 줄었을 테니, 이 틈에 적극 방문해 신규거래처를 확보하라는 지시를 내린 것으로 전해진다. 조씨는 답답한지 잠시 마스크를 풀고 하소연했다. 그는 "걱정이 왜 안 되겠느냐"며 "그러나 수금실적 목표를 달성해야 하는 영업사원 입장에선 회사 권고가 별 의미가 없다. 나를 포함한 대부분 영업사원은 이번 주 더욱 많은 약국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씨의 경우 이달 수금을 할 수 없는 약국이 이미 4곳에 이른다. 여기에 각 약국의 매출감소도 걱정이다. 약국가에선 이번 사태로 인해 환자가 20~40% 감소한 것으로 보고 있다. 판매량도 이와 비례해 줄었을 거란 추측이 가능하다. 수금할 수 있는 약국의 수가 줄고, 각 약국의 판매량도 줄었다. 그럼에도 실적에 대한 압박은 예전과 같다. 조씨를 비롯한 일선 영업사원들이 위험을 무릅쓰고 거래처 방문을 늘릴 수밖에 없는 이유다. ◆"재택근무 지침 내려온 회사 직원, 오늘도 출근했더라" 영업사원들 사이에서 '실적목표 하향조정' 같은 실질적인 조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제기되는 배경이다. '불필요한 방문 자제'나 '전 영업지점 재택근무'로는 영업사원을 완전히 보호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실제 모든 영업사원에 재택근무 지침을 내린 제약사라도 사정은 별반 다르진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조씨는 "한 제약사는 오늘부터 모든 영업사원에게 재택근무 지침을 내렸다. 그러나 우리 지역 직원은 출근했다"며 "이와 별개로 실적을 압박하기 때문"이라고 토로했다. 그는 "회사가 실적목표를 조금만 줄였으면, 혹은 실적평가를 미뤄줬으면 한다"며 "그래야 영업사원은 물론 약국과 회사까지 모두의 부담이 줄어들 것이다. 모쪼록 소탐대실하는 상황이 없었으면 한다"고 조언했다. 다행히 몇몇 제약사에선 일선 영업사원의 실적목표를 줄인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 사태가 마무리될 때까지 실적평가를 미루기로 결정한 제약사도 있다는 전언이다. 그러나 이는 극소수다. 나머지 대부분은 압박의 강도가 예전과 같다. 조씨 회사도 그중 하나다. 마지막 약국의 방문을 마친 뒤 조씨는 말했다. 그의 표정은 담담했다. "내일도 24~25곳 정도를 방문하려고 합니다. 얼마나 더 많은 곳에서 방문을 자제해달라고 할지 모르니, 그 전에 수금을 해야 실적을 채울 수 있으니까요. 당장은 코로나보다 실적압박이 무섭네요."2020-02-27 06:20:17김진구 -
단독대웅, '나보타' 기술수출로 6년간 66억원 확보[데일리팜=안경진 기자] 대웅제약이 보툴리눔독소제제 '나보타' 기술수출 계약으로 확보할 수 있는 기술료수익 규모가 최초 공개됐다. 대웅제약은 나보타의 미국, 유럽 판매허가로 파트너사로부터 계약금과 기술료 66억원을 확보했다. 향후 완제품 수출액을 제외한 기술료 명목으로 128억원 상당의 추가 수익이 발생할 수 있다. 대웅제약의 파트너사 에볼루스는 25일(현지시각) 미국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주보' 기술이전 관련 세부 계약내역을 공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에볼루스는 지난 2013년 9월 대웅제약과 '주보' 허가, 수입, 판매, 마케팅, 상업화에 관한 독점 권리를 넘겨받으면서 총 1600만달러(약 195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반환의무가 없는 계약금(upfront) 250만달러(약 30억원) 외에 임상개발, 허가, 상업화 등 단계별 이정표를 모두 충족했을 때 최대 1350만달러(약 165억원)의 마일스톤(기술료)을 지급받는 조건이다. 대웅제약은 계약 당시 수령한 250만달러 외에 지난해 주보의 미국식품의약품국(FDA), 유럽의약품청(EMA) 허가로 300만달러의 기술료를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완제품 공급을 제외한 기술이전 수익만으로 6년간 약 66억원을 벌어들인 셈이다. 에볼루스는 "2013년 대웅제약과 계약체결과 관련해 반환의무가 없는 계약금 250만달러를 지급했다. 작년 말 FDA와 EMA 허가 기술료로 각각 200만달러와 100만달러 지급을 완료했다"라며 "계약에 명시된 이정표 달성 여부에 따라 대웅제약에 1050만달러의 기술료를 추가 지불할 수 있다"라고 언급했다. 대웅제약은 2013년 당시 금융감독원에 나보타의 단일판매·공급계약 체결 내역을 보고하면서 총 계약규모가 2억8979만2500달러라고 발표했다. 기술료와 5년 누적 수출액을 합산한 액수다. 보건복지부는 보도자료에서 총 3000억원 규모의 수출계약이 성사됐다고 언급하고, 기술료 등 세부 내역을 별도 공개하지 않았다. 주보는 대웅제약이 지난 2014년 국내에 출시한 보툴리눔독소제제 '나보타'의 미국 제품명이다. 에볼루스는2013년 9월 대웅제약과 계약을 체결하면서 나보타의 허가, 수입, 판매, 마케팅, 상업화 관련 독점 권리를 넘겨받았다. 대상지역은 미국, 캐나다 등 북미지역과 유럽연합(EU), 호주, 러시아, 독립국가연합 (CIS), 남아프리카다. 에볼루스는 지난해 2월 FDA로부터 '주보'의 판매허가를 획득하고, 5월부터 현지 판매에 나섰다. 작년 10월부터는 현지 파트너사인 클라리온메디컬(Clarion Medical)을 통해 캐나다에서 '누시바'(나보타의 캐나다, 유럽 제품명) 판매를 시작했다. 비슷한 시기 EMA 판매허가를 받으면서 유럽 진출 발판도 마련한 바 있다.2020-02-27 06:18:45안경진 -
식약처는 왜 마스크 약국 유통 '지오영'에 맡겼나[데일리팜=정혜진 기자] 지오영이 정부가 지정한 공적판매처 중 약국을 전담하는 유일한 유통업체로 지정되면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식약처는 25일 '마스크 및 손소독제 긴급수급조정조치 일부개정 고시'를 발표했다. 내용은 26일부터 국내 생산 마스크의 절반을 ▲우정사업본부 ▲농협중앙회 및 하나로마트 ▲공영홈쇼핑 및 중소기업유통센터 ▲기타 식약처장이 정하는 판매처& 8231;기관 등을 통해 공급한다 등이다. 이중 의료기관 공급 판매처는 ▲대한의사협회 ▲메디탑 ▲유한킴벌리 ▲케이엠헬스케어 등이지만, 약국 공급 판매처는 '지오영 컨소시엄' 한 곳이다. 전국 2만여개 약국이 지오영을 통해서만 정부 관리 마스크를 받을 수 있다는 의미다. 도매업계는 다소 의아하다는 반응이다. 의료기관 공급 판매처를 보면, 수술용 마스크와 같은 특수 의약외품은 사기업이 나눠 공급하지만 의료기관에 들어가는 일반 마스크는 사단법인인 의사협회가 담당한다. 반면 소비자에게 판매될 마스크를 약국에 공급하는 도매업체는 협회나 다수 유통업체가 아닌 개인 기업인 지오영이 전담했기 때문이다. 정부 발표에는 '지오영 컨소시엄'으로 표시됐지만 지오영 한 업체가 선정된 것이나 마찬가지다. 이를 두고 유통업계 안팎에서는 '한국의약품유통협회가 아닌 지오영인 이유가 뭐냐'는 의구심과 '한 업체가 마스크 유통을 독점하는 것'이라는 지적이 일기도 했다. 이를 두고 식약처가 다수의 유통업체를 통한 유통도 충분히 고려한 후 내린 결정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그렇다면 식약처는 왜 지오영 한 업체에게 정부 관할 마스크의 50%나 되는 물량을 맡긴 것일까? 가장 큰 이유는 업계 1위 기업으로 한 도매업체 만으로 전국 약국 유통의 대부분을 감당할 수 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지오영의 직거래 약국은 1만4000여개다. 전국 약국을 2만 개로 잡았을 때, 70%의 약국에 마스크를 일괄 유통할 수 있는 규모다. 아울러 이번 정책이 발표되기 전 대한약사회와 식약처가 공조해 전국 약국에 마스크를 유통한 업체가 지오영이라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17일 대한약사회는 식약처, 제약사, 대형도매상과 조율을 거쳐 약 151만장의 마스크를 약국에 공급했는데, 이중 86만장을 지오영이 담당했다. 나머지 분량은 제약사와 의약외품 업체들이 분담했다. 식약처는 약국 마스크 공급이 원활하지 않다는 상황을 인지한 후 지오영을 통해 사태 파악과 마스크 공급 가능성을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식약처는 약국의 마스크 공급에 대해서는 생산 공장과 가격, 유통망 등에 대해 지오영이 가장 많은 정보를 갖고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식약처가 다수 업체를 선정하지 않은 큰 이유는 효과적으로 유통 경로를 추적하기 위해서다. 유통업체가 많아져 마스크가 분산되면 매점매석이나 폭리와 같은 부작용이 반복될 우려가 있다. 어렵게 확보한 마스크가 온전히 약국에 유통되기 위해서는 한 전담업체가 관리, 유통하는 방식이 가장 효율적이라는 판단에서다. 실제로 식약처는 마스크 유통 논의 단계에서 여러 업체가 마스크를 유통하면 약국이 아닌 다른 경로로 마스크가 유출될 가능성이 크고, 가격질서 유지도 쉽지 않다는 문제점을 지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식약처 관계자는 "지오영이 업계 1위여서 전국적 배송망을 갖추고 안정적인 공급이 가능할 거란 점이 가장 큰 이유"라며 "'지오영 컨소시엄'이기에, 지오영 단독 유통이 아닌 지오영과 여러 업체들의 공동 유통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지오영 직거래 약국이 1만4000여개라는 점을 감안하면 지오영 혼자 전국 약국유통을 감당하기엔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다. 정부 발표가 난 26일 종일 지오영과 식약처 등에 '지오영 직거래가 없으면 마스크를 받지 못하는 것이냐'는 약국 문의가 쇄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국 모든 약국이 지오영과 거래하기 보다, 복수 업체가 나설 가능성이 크다. 지오영 조선혜 회장은 "전국 모든 약국이 문제 없이 마스크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며 세부 사항은 결정되는 대로 약국에 안내하겠다고 밝혔다. 식약처 관계자는 "원래 계획대로라면 공적판매처 마스크 공급은 다음주부터 진행되겠지만, 국민 불안이 높고 사안이 시급하다는 판단에 26일부터 일부 물량이라도 공적판매처가 판매하도록 담당 부서가 최선을 다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2020-02-27 06:15:08정혜진 -
휴온스글로벌, 주력 자회사 호조…첫 4000억 돌파[데일리팜=이석준 기자] 휴온스글로벌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이 4494억원으로 전년(3787억원) 대비 19% 증가했다고 26일 밝혔다. 4000억원 돌파는 이번이 처음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680억→729억원)은 7% 늘었다. 실적 호조는 핵심 자회사 '휴온스'와 '휴메딕스'의 선전과 맞물린다. 휴온스글로벌은 연결 실적에 휴온스, 휴메딕스 등 9개 회사를 포함하고 있다. 휴온스, 전문약+수탁사업 호조 휴온스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3650억원, 영업이익은 484억원이다. 전년대비 각각 11%, 7% 늘은 수치다. 지난해 4분기에는 매출액(1236억원)이 처음으로 1000억원을 넘어섰다. 전문의약품 부문에서 순환기계 및 대사성질환 경구제 매출이 전년대비 19% 늘었다. 수탁 사업은 점안제 증설 라인 효과로 외형이 13% 증가했다. 이외도 웰빙의약품과 휴온스내츄럴, 휴온스네이처 등 자회사를 통한 건강기능식품 사업 매출 증대도 이뤄냈다. 휴메딕스, 에스테틱 통합 마케팅 적중 휴메딕스의 지난해 매출액은 786억원, 영업이익은 133억원이다. 전년대비 각각 21%, 24% 증가했다. 주력 사업인 에스테틱 부문에서 히알루론산 필러(엘라비에® 프리미어)와 보툴리눔 톡신(리즈톡스), 에스테틱 의료장비(더마샤인 시리즈) 통합 마케팅 전략이 주효한 것으로 풀이된다. 휴온스와 휴메딕스 외에도 감염관리 전문업체 휴온스메디케어도 휴온스글로벌 최대 실적에 힘을 보탰다. 휴온스메디케어는 2019년 매출액 349억, 영업이익 63억원을 달성했다. 각각 전년대비 42%, 174% 증가했다. 윤성태 휴온스글로벌 부회장은 "그룹사별 경쟁력 강화와 사업 다각화, 글로벌 사업 확대를 위한 노력으로 실적이 개선됐다"며 "올해도 신제품 매출 확대, 오픈이노베이션 기반 비즈모델 창출, 글로벌 시장 경쟁력 강화 등으로 성장을 이끌겠다"고 말했다.2020-02-26 17:16:31이석준 -
삼진제약, 생리통 겨냥 '게보린 소프트연질캡슐' 출시[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삼진제약이 간판제품 게보린의 첫 라인 확장에 나선다. 게보린 소프트란 이름으로, 여성 생리통 완화에 집중했다. 삼진제약은 26일 생리통에 특화된 해열진통제 '게보린 소프트연질캡슐'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게보린 소프트는 '이부프로펜'과 '파마브롬'의 복합 작용으로 하복부 통증, 요통, 근육통을 비롯해 골반과 가슴의 둔중감을 완화시키는데 효과적인 제품이다. 이부프로펜 성분 함량은 250mg으로, 일반적으로 판매되고있는 200mg의 제품 대비 함량이 높다. '파마브롬'은 이뇨작용을 도와 월경 부종과 생리통을 동시에 잡아, 증상 완화에 도움을 준다. 또한 '게보린 소프트'의 액상형 연질캡슐은 체내흡수율이 높아 빠른 치료효과를 나타내며, 만11세부터 복용이 가능하다. '게보린 소프트' 연질캡슐은 가로 13.6mm, 두께 7.7mm의 사이즈로 시중에 판매되는 액상형 연질캡슐제 중 가장 작은 낱알크기로 제조돼 소비자의 복용 편의성을 높였다. 포장단위는 12캡슐로, 월경이 시작되기 전날부터 일반적으로 생리통이 지속되는 4일 동안 복용할 수 있도록 소비자의 니즈를 반영했다. 삼진제약 관계자는 "한국인의 두통약'으로 명성을 이어온 게보린 브랜드의 첫 확장 제품인 '게보린 소프트'는 그 명성만큼 심혈을 기울여 출시됐다"며 "여성소비자의 니즈를 고려한 포장디자인도 제품의 제형과 적응증을 잘 보여줄 수 있도록 했다"고 전했다.2020-02-26 16:54:27김진구 -
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 박정태 상근부회장 취임[데일리팜=김진구 기자] 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는 박정태 총괄본부장을 상근부회장으로 승인했다고 26일 밝혔다. 박정태 신임 부회장은 27년 동안 동신제약과 SK케미칼에서 바이오의약품 전문가로 재직했다. 2012년부터 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에서 바이오의약품 산업 발전 전략을 총괄했다. 박정태 부회장은 “최근 코로나19 영향으로 업계의 어려움을 최소화하고, 조속한 백신 개발을 위해 정부 지원·정책에 협회차원에서 적극 협조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와 함께 바이오의약품협회는 지난 25일 정기이사회와 정기총회를 서면으로 대체, ‘2020년 사업계획 및 세입세출예산(안)’을 승인했다. 강석희 회장은 “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는 2020년 한 해도 정부의 바이오의약품 산업 발전을 위한 정책에 발맞추어 연구개발 투자, 고용증진, 바이오의약품의 대기업과 중소·벤처 기업들의 상생을 위한 전후방 산업 국산화 등 튼튼한 바이오 생태계를 만들어 가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2020-02-26 16:47:02김진구 -
코로나19로 급부상 '아비간'·'렘데시비르' 어떤 약일까[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정부가 코로나19 치료약물로 '아비간(성분명 favipiravir)'의 도입을 추진키로 하면서 이 약물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여기에 현재 국내외에서 코로나19 치료에 쓰이는 유력한 약물로는 HIV 치료제 '칼레트라', 말라리아 치료제 '클로로퀸', 에볼라 치료제 '렘데시비르' 등이 꼽힌다. 적응증은 다르지만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하는 기전이 비슷해 긴급상황에서 적극 시도되는 모습이다. 일단 현재까지 전해지는 바로는 어느 정도 효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신종플루약 '아비간' 어떻게 코로나 치료하나 아비간은 일본 후지필름 자회사인 후지필름도야마화학이 개발한 약물이다. A형 신종 인플루엔자 치료제로 2014년 일본에서 승인받았다. 기존 신종플루 치료제인 '타미플루'에 효과가 없거나 불충분한 환자에 한해 정부 승인을 받아 제한적으로 사용하도록 허가받았다. 사용 범위가 매우 제한적인 이유는 부작용 때문이다. 임신부에게 투약할 경우 태아사망이나 기형을 일으킬 수 있는 부작용이 보고됐다. 혈중요산수치를 높일 수도 있다. 실제 이 약은 임신부와 소아에게는 투여할 수 없다. 그럼에도 일본에서는 '코로나19' 경증환자의 증상 악화를 막기 위해 본격사용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일본 정부는 "코로나19 환자에 아비간을 시험 투약하자 증상 악화와 무증상 감염자의 발병을 억제하는 데 효과가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일본에 앞서 중국에서도 이 약물은 널리 사용됐다. 아비간은 RNA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하는 기전이다. 관련 연구에선 신종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치명적인 돌연변이를 유도해 증식을 막는 것으로 확인됐다. 같은 인플루엔자 치료제지만, 타미플루와 기전상 차이가 있다. 타미플루의 경우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를 가두는 기전이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증식 후 세포 표면으로 나오면서 주변세포를 감염시킨다. 이때 타미플루는 바이러스가 숙주세포를 떠나지 못하게 막는다. 오히려 기전만 놓고 보면 다른 항바이러스제인 칼레트라, 클로로퀸, 렘데시비르 등과 닮았다는 설명이다. 이 치료제들은 모두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하는 기전으로, 이미 국내외에서 코로나19 치료에 사용되고 있다. ◆국내 치료원칙은 '칼레트라+클로로퀸' 실제 국내에선 코로나19 치료원칙으로 HIV 치료제인 칼레트라(로피나비르+리토나비르)와 말라리아 치료제인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권고한다. 코로나19 중앙임상TF(현재는 코로나19 중암임상위원회로 격상)은 지난 12일 '코로나19 치료원칙'을 발표하고 이같이 권고한 바 있다. 젊고 증상이 경미한 환자는 항바이러스 치료 없이 경과를 지켜보되, 고령이거나 기저질환이 있는 비교적 중증의 환자에게 가급적 빠르게 투여하도록 했다. 국내에서 완치 판정을 받은 상당수가 이 약물로 치료를 받은 것으로 확인된다. 중국 역시 칼레트라를 코로나19 환자에게 투여하고 있다. 두 약물 가운데 핵심은 칼레트라다. 칼레트라는 과거 중동호흡기증후군(MERSㆍ메르스) 사태 때도 사용한 적이 있다. 코로나19 치료에 칼레트라 같은 항바이러스제가 쓰이는 이유는, 코로나19와 HIV가 RNA바이러스 계열이라는 공통점이 있기 때문이다. RNA 형태의 바이러스는 증식을 위한 복제를 할 때 단백분해효소를 이용한다. 칼레트라를 비롯한 항바이러스제는 이 단백분해효소를 억제해 증식을 막는 기전이다. 결국 같은 RNA 바이러스인 코로나19에 칼레트라를 투여하면 바이러스 복제를 방해할 수 있다는 것이다. 반면, 클로로퀸은 사람을 치료하는 목적으로 사용한 사례가 적다. 칼레트라에 비해 근거도 빈약한 편으로 전해진다. 특히 클로로퀸을 코로나19 예방목적으로 사용했을 땐 자칫 더 큰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클로로퀸의 부작용으로는 간독성, 신경성 난청, 환각, 재생불량성 빈혈, 백혈구 감소증 등이 꼽힌다. ◆길리어드 '렘데시비르' 미국·중국서 임상3상 아직 한국에선 사용된 바가 없지만, 전 세계적으로 관심을 받는 약물이 있다. 길리어드사이언스의 렘데시비르다. 칼레트라와 마찬가지로 바이러스 RNA에 결합해 복제를 막는 기전이다. 당초 길리어드가 에볼라 치료제로 개발하던 약물이었다. 글로벌 임상2상까지 마쳤으나, 환자모집이 어려워 3상을 앞두고 차질을 빚었다. 그러다가 미국에서 발생한 첫 확진자에게 효과를 보이며 기사회생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연구진은 코로나19 환자에게 렘데시비르를 처방한 사례를 NEJM에 게재한 바 있다. 보고에 따르면 이 환자는 다른 항바이러스 제제와 항생제 등을 투여했지만 증상이 악화됐고, 결국 렘데시비르를 투여한 뒤에야 증상이 크게 호전됐다. 미국과 중국에서 임상시험에 돌입했다. 미 국립보건원 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는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적응증으로 렘데시비르에 대한 임상시험에 돌입한다고 최근 밝힌 상태다. 중국정부 역시 렘데시비르 임상3상에 돌입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은 이미 761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대조 임상 시험에 돌입한 상태로 4월까지 시험을 진행한 뒤 신속 허가까지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한국에서 렘데시비르가 사용될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점쳐진다. 재고부족 탓이다. 코로나19 중암임상위원회 방지환 팀장은 "렘데시비르가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되지만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재고 부족으로 처방조차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단, 길리어드 본사는 원칙적으로 가능성은 열어뒀다. 보건당국·연구자의 요청이 있다면 무료 지원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그러면서도 개발단계 후보물질인 관계로 생산량에 제한이 있다고 설명했다. ◆혈장요법부터 간염치료제 '리바비린'까지 항바이러스제의 노장(老將) 격인 '리바비린'이나 '인터페론' 등의 사용 가능성도 제기된다. 그러나 부작용이 많아 어디까지나 가능성 수준에 그친다. 인터페론 제제는 단독사용이 권고되지 않으며, 리바비린은 단독투여·1차약제로 권고되지 않는다. C형간염 치료제인 리바비린은 빈혈과 같은 부작용이 심할 수 있다며 신종 코로나에 충분한 효능을 보일 수 있는지 불확실하다. 항바이러스제인 인터페론(interferon)도 여러 가지 부작용이 우려된다는 지적이다. 알코올중독 치료제인 '디술피람'도 사스(SARS)와 메르스 사태 때 세포배양 단계에서 일부 효과를 보이며 코로나19 치료제로 거론됐다. 하지만 임상적 근거가 부족하다는 것이 감염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이밖에 면역글로불린G 제제나 오셀타미비르·자나미비르 등 인플루엔자 치료제도 매우 제한적인 상황에서만 권고된다. 중국에선 고전적인 방법으로 혈장수혈도 시도되고 있다. 일부 효과를 봤다는 증례가 중국에서 보고되긴 했지만, 혈장요법은 이미 오래 전부터 임상적 근거가 부족한 것으로 정리된 상태다.2020-02-26 12:20:43김진구 -
코로나 공포감 확산...제약사들 달라진 '점심 풍속도'[데일리팜=노병철 기자]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빠르게 증가함에 따라 제약업계 점심 풍속도도 변화하고 있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형 구내식당을 운영 중인 일부 제약사들이 정책적으로 구내식당 이용 자제와 점심 시간을 연장해 다중시설 이용을 최소화하며 감염병 예방에 선제적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JW중외제약은 오늘(26일)부터 서초동 본사 내 구내식당 이용 자제를 직원들에게 당부했다. 이 회사는 직원포함 하루평균 200~300여명이 식당을 이용하고 있다. JW측은 구내식당 이용 금지와 관련 직원 1인당 점심 식비 명목으로 10만원을 코로나 종식 때까지 급여에 합산해 지급할 계획이다. 회사의 이 같은 정책적 판단으로 JW중외제약 직원들은 출근 시, 김밥·샌드위치 등 간편식을 미리 구입해 사무실에서 식사하는 경우가 많아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동아쏘시오홀딩스도 이번주 월요일(24일)부터 용두동 본사 구내식당 이용시간을 뷔폐식으로 변경, 1부(11시30분), 2부(12시 10분), 3부(12시50분)로 나눠서 진행하고 있다. 이 회사의 구내식당 이용직원은 하루 200여명 정도다. 유한양행은 본사 구내식당 이용시간을 1부(12시30분), 2부(13시)로 분산해 운영하고 있다. 만약의 경우에 대비해 코로나19사태 이후부터는 외부인의 구내식당 이용을 당분간 금지하고 있다. 구내식당 이용을 자제하고 있는 JW중외제약 관계자는 "다소 과하다 싶을 만큼 코로나19 확산·감염 예방에 많은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사람들이 밀집하는 다중이용시설에서의 감염은 슈퍼전파의 우려가 있어 이 같은 조치를 취했다"고 말했다.2020-02-26 12:20:37노병철 -
SK 기술수출 '수노시' 미국 데뷔전 매출 45억원[데일리팜=안경진 기자] SK바이오팜이 개발한 수면장애신약 '수노시'가 미국 진출 첫해 45억원의 매출을 벌어들였다. 25일(현지시각) 재즈파마슈티컬즈(Jazz Pharmaceuticals)의 실적발표에 따르면 '수노시(솔리암페톨)'는 지난해 371만4000달러(약 4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작년 7월 미국 발매에 나선 뒤 5개월동안 발생한 수익이다. 3분기 98만7000달러에서 4분기 매출은 272만7000달러로 3배가량 늘었다. 수노시는 SK바이오팜이 지난 2011년 미국 소재 바이오벤처 에어리얼바이오파마(Aerial Biopharma)에 기술수출한 솔리암페톨의 미국 상품명이다. 재즈는 2014년 에어리얼바이오파마로부터 솔리암페톨을 미국, 유럽 등 나머지 국가에서 개발, 제조, 상업화하는 권한을 넘겨받았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중국, 일본 등 아시아 주요 12개국 판권은 SK바이오팜 소유다. 재즈는 지난해 3월 기면증 또는 폐쇄성수면무호흡증(OSA)을 동반한 성인 환자의 각성상태를 개선하고, 과도한 주간졸림증(EDS)을 완화하는 용도로 미국식품의약국(FDA) 판매허가를 받았다. 같은 해 6월 미국 마약단속국(DEA)으로부터 '수노시' 발매 일정을 확정받고, 7월 둘째주부터 수노시 75mg과 150mg 2가지 제형을 미국 시장에 선보였다. 수노시의 도매가격(WAC)은 한달 기준 660달러(약 78만원)로 알려졌다. SK바이오팜은 수노시 기술이전 계약 이후 8년 여만에 상업화에 성공하면서 첫 매출이 발생하했다. SK바이오팜은 수노시 매출액에 따라 재즈로부터 판매 마일스톤과 일정 비율의 로열티를 취득하게 된다. 재즈는 수노시 관련 기술료와 로열티를 에어리얼과 SK바이오팜에 나눠 지급하는데, 구체적인 비율은 공개되지 않았다. 수노시는 올해부터 유럽 시장에도 출사표를 던진다. 재즈는 올해 1월 유럽의약품청(EMA)으로부터 동일 적응증에 대해 수노시의 판매허가를 받았다. 올해 중반 독일을 시작으로 내년 초까지 영국, 프랑스 등 유럽 주요 국가에 수노시를 순차적으로 발매한다는 계획을 공식화했다. SK바이오팜 입장에선 올해부터 미국과 유럽에서 수노시로 인한 수익이 발생하는 셈이다. 재즈 경영진은 유럽 매출 추가발생분을 반영하면서 올해 수노시의 예상매출은 3000만~5000만달러로 제시했다. 재즈의 브루스 코자드(Bruce Cozadd) 최고경영자(CEO)는 "수노시 등 신제품 발매 성과로 지난해 호실적을 달성했다. 올해는 독일을 시작으로 유럽 주요 국가에서 수노시를 선보일 계획이다"라며 "연내 주요우울장애 환자를 대상으로 수노시의 주간졸림증 개선효과를 평가하는 3상임상에도 착수하겠다"라고 말했다.2020-02-26 12:15:18안경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