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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님 힘내세요"…제약, 코로나 응원 마케팅 확산[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의정부에서 약국을 운영 중인 유 모 약사는 최근 한 제약사 영업사원으로부터 작은 선물(견과류)과 함께 짧은 편지를 받았다. 편지에는 이렇게 적혀 있었다. "약사님, 코로나19 사태에 일선 현장에서 고생 많으십니다. 환자뿐 아닌 약사님 개인 건강을 살펴주십시오. 약사님을 응원합니다." 유 약사는 이 편지를 개인 SNS 계정에 공개했다. 선물보다는 글귀가 마음에 와 닿았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마스크 대란을 겪으며 지칠 대로 지친 상황에서 길지 않은 글귀가 큰 힘이 됐다는 것이다. 적지 않은 약사가 '좋아요'로 공감했다. 정부가 공적마스크 약국 판매를 개시한 지 한 달여가 지나면서 일선 약국가에서 느끼는 피로는 극심한 것으로 전해진다. 공적마스크 취급만으로도 벅찬데, 하루에도 몇 번씩 크고 작은 실랑이를 겪어야 한다고 약사들은 토로한다. 이런 상황에서 응원의 말 한 마디는 큰 힘이 된다는 것이 약사들의 설명이다. 실제 유 약사는 데일리팜과의 통화에서 "선물보다도 편지 속 몇 마디가 하루 종일 마스크에 시달리느라 지친 마음에 위로가 됐다"고 말했다. 이 사례뿐 아니다. 일선 약국 영업사원의 약국·약사를 향한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회사나 영업지점 차원에서, 혹은 개인적으로 다양한 응원 수단을 동원하는 모습이다. 이번 선물·편지를 준비한 A제약사 관계자는 "이번 사태의 최일선에서 분투 중인 약사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달하기 위해 작게나마 편지와 선물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B제약사 영업사원은 "명절에 감사선물을 돌리는 것처럼 응원의 마음을 담은 선물을 돌리려고 준비 중"이라며 "응원의 마음이 혹시 다르게 비춰질 수 있다는 생각에 적절한 선물과 글귀를 고르는 데 고민이 많다"고 말했다. 월말 수금(결제대금 정산)시기가 돌아오고, 이에 따라 약국방문이 불가피해진 상황에서 약사를 향한 응원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경기 서북부에서 활동 중인 C제약사 영업사원은 "혹여나 부담이 될까봐 방문을 자제했지만, 이제는 수금 때문에 직접 약국을 찾는다"며 "마음을 표현할 수 있는 수단이 많지 않다. 작게나마 힘이 될 수 있도록 간식거리를 준비해서 힘내시라는 말과 함께 전달하고 있다"고 말했다. D제약사 영업사원은 경기 북부의 담당 약국을 방문할 때마다 목캔디와 손소독제를 건네고 있다. 그는 "영업사원과 약사로 인연이 닿긴 했지만, 그 전에 국민의 한 사람으로 약사들에게 고마운 마음이 크다"며 "매일 수없이 같은 말을 반복하느라 얼마나 목에 부담이 될까 하는 마음에 목캔디를 전달하고 있다. 반응이 생각보다 좋다"고 설명했다. 경기도의 한 약사는 "최근 일주일 새 약국을 찾는 영업사원이 늘었다"며 "제약사마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어려운 상황에서 고생이 많다는 위로의 마음을 항상 전달하고 있어, 큰 힘이 된다"고 말했다.2020-03-25 12:15:03김진구 -
검찰, 정현호 메디톡스 대표 구속영장 청구[데일리팜=김진구 기자] 검찰이 정현호 메디톡스 대표이사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정 대표는 메디톡신의 불법 제조·유통 혐의를 받고 있다. 25일 제약업계와 법조계에 따르면 메디톡스 불법 제조·유통혐의를 수사 중인 청주지방검찰청은 지난 24일 정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법원이 청구했다. 앞서 청주지검은 지난 22일 정 대표를 소환조사한 바 있다. 검찰은 정 대표가 메디톡신 허가를 위해 허위자료를 제출하고, 약효(역가)시험 결과를 조작하는 방식으로 출하승인을 받는 데 관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앞서 메디톡스 공장장 A씨는 같은 혐의로 지난 2월 구속돼 재판을 받고 있다. A씨는 지난 재판에서 본인에게 적용된 혐의 대부분을 인정한 것으로 전해진다. 검찰은 허위자료 제출과 약효시험 결과조작 등이 A씨 단독 범행이 아닌, 정현호 대표의 지휘 아래 조직적으로 이뤄졌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2020-03-25 11:36:41김진구 -
SK, 첫 '실로스타졸-은행잎' 서방 복합제 국내 허가[데일리팜=이석준 기자] SK케미칼은 항혈소판제 '리넥신' 서방정 제형이 국내 허가를 받았다고 25일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리넥신은 항혈소판제 실로스타졸(cilostazol 200mg)과 은행옆 추출물(ginkgo biloba ext. 160mg) 복합제다. 혈액 중 혈소판 응집을 막아 혈전 생성을 억제하는 실로스타졸과 은행잎 추출물 복합 작용으로 만성동맥폐색증에 따른 허혈성 제증상 개선, 뇌경색 재발억제 등에 효과적이다. 두 성분 복합제는 세계 최초다. 실로스타졸 제제 부작용인 두통 등 이상사례를 유의하게 감소한 것이 특징이다. 세브란스병원 외 국내 18개 기관에서 진행한 3상 허가 임상 결과 리넥신 서방정은 기존 정제 대비 이상사례 발현을 43% 줄였다. 1일 1회 복용으로 환자 복약 순응도와 편의성도 개선했다.2020-03-25 11:00:55이석준 -
삼진제약, '게보린' 정제 크기 줄여 리뉴얼 발매[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삼진제약이 자사 간판제품 '게보린정'을 리뉴얼 발매하겠다고 예고했다. 삼진제약은 "내달 1일부터 리뉴얼된 게보린정이 발매된다"고 25일 밝혔다. 삼진제약에 따르면 이번 리뉴얼은 '제제개선'에 방점이 찍혔다. 정제의 낱알 사이즈를 현재의 90% 크기로 줄여 여성과 고령자의 복용 편의성을 높였다. 기존 정제의 경우 크기가 커거 먹기 불편하다는 의견이 있었다. 여기에 균질과립화 기술을 통해 기존보다 약 70%까지 붕해 속도를 높여, 소비자의 만족도를 높였다는 것이 삼진제약의 설명이다. 여기에 40여년간 유지해오던 패키지 디자인도 바꾼다. 게보린이 붕해되며 빠르게 치유하는 모습을 감각적으로 표현, 젊고 세련된 이미지로 변신을 시도했다. 4월1일 발매 예정으로 국내 진통제 시장 강자의 입지를 더욱 굳건히 다져나간다는 계획이다. 삼진제약 관계자는 "한국인의 두통약'으로 명성을 이어온 게보린의 리뉴얼은 소비자의 니즈를 반영한 결실"이라며 "4월 1일 발매 예정으로, 국내 진통제 시장 강자의 입지를 더욱 굳건히 다질 계획"이라고 말했다.2020-03-25 10:27:56김진구 -
동아쏘시오 "사회적책임경영시스템 전 계열사로 확대"[데일리팜=안경진 기자]동아쏘시오홀딩스는 25일 오전 9시 서울시 동대문구 본사에서 제72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지난해 연결매출액 7697억원, 연결영업이익 528억 원을 달성하면서 전기 대비 각각 8.8%, 4.5% 성장했다고 보고했다. 1주당 1000원의 현금배당 실시를 의결하고, 동아쏘시오홀딩스 한종현 사장과 김민영 경영기획실장, 박성근 경영지원실장 등 사내이사 3명의 재선임 안건도 가결됐다. 이날 주총 의장을 맡은 동아쏘시오홀딩스 한종현 사장은 인사말에서 "지난해 그룹의 경영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부패방지경영시스템 ISO37001과 정보경영시스템 ISO27001을 도입하고 인증 받았다. 올해는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체계적으로 적응하기 위해 사회적책임경영시스템을 도입하고 전 계열사로 확대해 나가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 19영향으로 국내외적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경기 침체가 예상되지만 전사적 오픈 플랫폼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룩하겠다"라고 다짐했다.2020-03-25 10:08:41안경진 -
보령제약, 부갑상샘기능항진증약 '파시톨주' 출시[데일리팜=안경진 기자] 보령제약은 이차적 부갑상샘기능항진증 치료제 '파시톨주(성분명 파리칼시톨)'를 4월 1일 출시한다고 25일 밝혔다. 파시톨주는 파리칼시톨 성분의 퍼스트제네릭 제품이다. 만성 신부전과 관련된 이차적 부갑상샘기능항진증의 치료, 예방 용도로 처방된다. 지난 1월 30일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제조판매허가를 받았다. 보령제약은 바이알 제형의 파리칼시톨 5μg/ml 용량을 자체 생산한다. 오리지널 제품인 애브비의 '젬플라주'는 유리앰플 제형으로 출시돼 있어 개봉 시 유리파편의 생성과 약물 혼입의 우려가 있었다. 사용자의 편의와 안전을 고려해 바이알 제형으로 출시했다는 설명이다. 부갑상샘기능항진증은 저칼슘혈증, 고인산혈증을 조절하기 위해 부갑상샘호르몬이 과도하게 분비되는 질환으로 투석 치료를 받는 만성신부전 환자에게 주로 발생한다. 발병 시 체내 칼슘, 인 수치의 불균형을 야기하고 심각한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다. 보령제약의 파시톨주 담당PM은 "파시톨주 출시를 계기로 의료현장에서 처방 가능한 약물선택의 영역이 더욱 넓어졌다"라며 "바이알 제형으로 안전하면서도 저렴한 제품 공급을 통해 의료진과 환자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2020-03-25 09:27:08안경진 -
골다공증 신약 '이베니티', 종합병원 처방권 진입[데일리팜=어윤호 기자] 골형성촉진제 '이베니티'가 종합병원 처방권에 진입하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암젠의 이베니티(로모소주맙)는 지난해 12월 출시 이후 현재 삼성서울병원, 서울아산병원, 신촌세브란스병원 등 빅5 종합병원과 강남세브란스병원, 한양대병원 등 주요 의료기관의 약사위원회(DC, drug commitee)를 통과했다. 이베니티는 지난해 5월 국내 허가됐다. 식약처 허가에 따라 이베니티는 ▲골절 위험이 높은 폐경 후 여성 골다공증 환자의 치료 ▲골절 위험이 높은 남성 골다공증 환자의 골밀도 증가를 위해 처방 가능하다. 골형성을 저해하는 단백질인 스클레로스틴(Sclerostin) 표적치료제 이베니티는 골형성을 증가시키고, 골흡수는 억제하는 최초의 이중기전 약물이다. 한 달에 한 번, 총 210mg 용량을 두 번에 나누어 각각 다른 투여 부위에 105mg 씩 연속 2번 피하 주사한다. 총 12회 투여하며, 그 이후에는 골흡수 억제제를 통한 유지요법이 필요하다. 식약처 허가는 폐경 후 여성 골다공증 환자를 대상으로 한 3상 임상연구 'FRAME' 및 'ARCH' 연구와 남성 골다공증 환자를 대상으로 한 3상 임상 'BRIDGE' 연구를 기반으로 이뤄졌다. 먼저 위약대조 3상 임상시험인 FRAME을 통해 이베니티는 전고관절 또는 대퇴골 경부 골밀도 T-score가 -2.5에서 -3.5로 골절 위험이 높은 폐경 후 여성 환자에서 척추 골절 위험을 낮추는 효과를 보였다. 이베니티로 치료 받은 1년 차에는 위약군 대비 이베니티 치료군에서 새로운 척추 골절 위험이 73% 감소했다. 이베니티 1년 치료 후 프롤리아로 전환한 치료 2년 차에는 위약에서 프롤리아로 전환한 환자군 대비 새로운 척추 골절 위험이 75%까지 감소했다. 또한, 알렌드로네이트-대조 3상 임상시험인 ARCH에서 이베니티는 골다공증과 취약성 골절이 있는 폐경 후 여성 환자에서 알렌드로네이트 (Alendronate) 대비 척추 골절과 임상적 골절 모두 우수한 예방 효과를 입증했다. 이베니티 1년 치료 후 알렌드로네이트로 전환한 군에서는 알렌드로네이트 지속 치료군 대비 24개월 시점에 새로운 척추 골절 위험을 50% 낮췄다. 남성 골다공증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BRIDGE 임상에서도 이베니티는 위약 대비 요추 골밀도를 12개월에 12.1% 증가시켜, 유의미한 골밀도 개선 효능을 입증했다. 정호연 대한골대사학회 이사장은 "미국내분비학회에서는 2019년 개정 가이드라인에 골절을 동반한 골다공증 환자에는 골형성제를 1차 치료 옵션으로 권고하고 있다. 이베니티의 경우 골형성 촉진과 골흡수 억제 두 가지 효과를 동시에 내는 골다공증 치료제로 초고위험군에는 우선 권고 옵션으로 고려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2020-03-25 06:23:38어윤호 -
대형제약 실적 동반 침체...CSO 활용 기업들 '고공행진'[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영업대행업체(CSO, Contract Sales Organization)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제약업체들의 실적이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있다. 한국휴텍스제약은 5년새 매출이 3배 가량 증가하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알리코제약, 대웅바이오, 동구바이오제약 등 CSO 활용도가 높은 기업들도 외형을 크게 확대했다. 대형 제약사들이 불순물 파동 등의 여파로 동반 실적 침체를 기록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시장에서 지역별 품목별 맞춤형 영업 전문가를 기용하면서 시장에서 효과적으로 공략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매출에서 차지하는 원가율도 낮아 높은 수익을 확보했다. ◆휴텍스제약, 2012년 이후 매출 6배↑...CSO 활용 맞춤형 영업전략 주효 24일 금융감독원에 제출된 한국휴텍스제약의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의 지난해 매출액은 1788억원으로 전년대비 11.6% 늘었다. 영업이익은 332억원으로 25.7% 증가했다. 매출 대비 영업이익률은 18.6%에 달하는 고순도의 실적을 냈다. 한국휴텍스제약은 지난 몇 년간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하며 업계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2012년 매출 276억원에서 2013년 410억원으로 48.6% 증가한 이후 초고속 성장을 이어갔다. 2012년부터 7년 동안 매출 규모가 6배 이상 확대됐다. 지난 2014년과 비교하면 5년 동안 3배 가량 매출이 늘었다. 최근 성장세를 이어가면 올해 매출 2000억원 돌파도 가능한 페이스다. 수익성도 좋다. 2012년 영업이익은 39억원에 불과했지만 지난해에는 332억원으로 8배 이상 늘었다. 최근 5년 실적만 살펴보면 2014년 152억원에서 2배 이상 상승했다. 제네릭 의약품 시장에서 고른 성장세를 나타냈다. 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고지혈증치료제 ‘휴텍스아토르바스타틴’은 지난해 105억원의 원외 처방실적을 기록했다. 전년보다 3.6% 감소했지만 100억원대 처방액을 내며 캐시카우 역할을 했다. ‘클로피도그렐’ 성분의 항혈전제 ‘휴로픽스’는 지난해 68억원의 처방액으로 전년보다 13.9% 늘었다. 2014년 16억원에서 5년새 4배 이상 성장했다. ‘콜린알포세레이트’ 성분의 뇌기능개선제 ‘실버세린’은 지난해 처방금액 65억원으로 전년보다 50.5% 늘었다. 2015년 5억원에 불과했던 처방액이 4년만에 13배 가랑 확대됐다. CSO를 활용한 영업이 시장에서 효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휴텍스제약은 자체 영업조직 없이 CSO업체를 통해 영업활동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 환경에 따른 맞춤형 영업 전략을 펼치면서 처방 시장에서 급성장을 거둔 것으로 분석된다. CSO는 제약사가 일정 비용을 지불하고 특정 제품의 영업을 전담하는 업체다. ◆알리코·대웅바이오·동구바이오 등 CSO 활용 제약사들 실적 호조 한국휴텍스제약 뿐만 아니라 CSO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제약사들의 실적이 고른 성장세를 나타냈다. 알리코제약의 지난해 매출은 1158억원으로 전년보다 21.5% 늘었다. 영업이익은 2018년 74억원에서 지난해 125억원으로 70.2% 증가하며 처음으로 매출 1000억원, 영업이익 100억원을 돌파했다. 알리코제약의 매출은 2015년 329억원에서 4년만에 4배 가량 확대될 정도로 매년 높은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2015년 영업이익은 12억원에 불과했지만 4년새 10배 이상 증가했다. 알리코제약은 지난해 3분기 보고서를 통해 최근 실적 증가 요인 중 하나로 “CSO영업의 선점 및 제도 정착 (저비용 고효율의 영업망 구축) 등이 자리잡음에 따른 효과다”라고 설명했다. CSO를 적극 활용하는 것으로 알려진 대웅바이오도 최근 실적이 수직상승하고 있다. 대웅바이오의 지난해 매출은 3215억원으로 전년대비 16.2% 늘었다. 영업이익은 543억원으로 전년보다 17.0% 신장했다. 매출 대비 영업이익률은 16.9%에 달했다. 대웅바이오는 지난 2015년 매출 1683억원으로 전년대비 27.7%의 성장률을 기록한 뒤 매년 높은 성장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매출은 5년 전인 2014년보다 143.9% 성장한 규모다. 대웅바이오의 영업이익은 2014년 85억원을 기록한 이후 매년 수직상승했다. 작년 영업이익은 5년 전보다 6배 이상 확대됐다. 동구바이오제약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65억원으로 전년보다 13.8% 증가했다. 매출은 1252억원으로 전년대비 19.5% 늘었다. 2015년과 비교하면 영업이익은 20.3% 감소했지만 매출은 55.8% 증가했다. 동구바이오제약은 지난해 분기보고서를 통해 “전국 거점지역에 지점을 설립하여 영업조직을 운영해오던 것을 효율성 확보차원에서 폐쇄하고 2010년 이후 CSO 계약판매조직 체제를 선택해 영업망을 확대함으로써 안정적인 매출성장을 지속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대형제약, 작년 실적 동반부진...CSO 활용 기업, 원가율 낮아 수익성에 유리 최근 주요 제약사들이 불순물 파동 등의 악재로 극심한 실적 부진을 겪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인 현상이다. 지난해 매출 상위 제약사 10곳 중 전년대비 매출이 10% 이상 증가한 업체는 종근당과 보령제약 2곳에 불과하다. 유한양행과 JW중외제약은 매출이 전년보다 감소했다. JW중외제약과 일동제약이 지난해 적자를 기록했고 녹십자와 제일약품은 지난해 4분기에 적자를 냈다. 주요 상위제약사 중 단 1곳도 영업이익률이 10%를 넘지 못했다. 유한양행은 작년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75.0% 축소되면서 영업이익률은 0.8%에 그쳤다. CSO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제약사들은 상대적으로 매출원가율이 낮아 수익성에서 유리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국휴텍스제약의 지난해 매출원가는 513억원으로 매출 대비 28.7%로 집계됐다. 유한양행의 지난해 매출원가율 70.4%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녹십자의 작년 매출원가율은 73.0%다. 상위제약사 중 상대적으로 매출원가율이 낮은 한미약품도 50% 이상의 매출원가율을 기록했다. 알리코제약과 동구바이오제약의 작년 매출원가율은 각각 36.6%, 43.6%로 집계됐다. 업계 한 관계자는 "CSO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제약사들은 주로 위탁 방식으로 허가받은 제네릭 의존도가 높아 원가율이 낮다는 이점이 있다"라면서 "지역이나 품목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영업전략으로 높은 성장세의 원동력으로 분석된다"라고 진단했다. CSO 활용 기업들의 주력 제품은 대부분 전 공정 위탁 제네릭의 비중이 크다. 현행 약가제도에서는 다른 업체가 생물학적동등성시험을 진행한 제품과 동일한 제품을 위탁 방식으로 허가받아도 보험상한가는 최고가(특허만료 전 오리지널의 53.55%)를 받을 수 있다. 위탁제네릭은 직접 생산 제품에 비해 생동성시험과 제조비용 등이 상대적으로 적게 소요된다. 탄탄한 영업망을 갖추면 위탁제네릭을 통해 저비용 고효율 영업을 펼칠 수 있는 셈이다. 하지만 오는 7월 새 약가제도가 시행되면 위탁제네릭의 고효율도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오는 7월 시행 예정인 개편 약가제도는 제네릭 제품은 생동성시험 직접 수행과 등록 원료의약품 사용을 모두 충족해야만 현행 특허만료 전 오리지널 대비 53.55% 상한가를 유지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1가지 요건이 충족되지 않을 때마다 상한가는 15%씩 내려간다. 기등재제네릭의 경우 3년 이내에 생동성시험과 원료의약품 등록 요건을 충족하면 상한가 53.55%를 유지할 수 있다. 제네릭이 종전처럼 높은 가격을 받으려면 종전보다 많은 지출이 불가피하다. 투자를 확대하지 않은 업체는 위탁제네릭의 약가가 깎일 수 밖에 없다. 위탁제네릭 비중이 제약사의 경우 새 약가제도에 따른 실적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2020-03-25 06:20:53천승현 -
[CF 리뷰] 경동 그날엔, "그 누구도 아프지 않도록!"[데일리팜=노병철 기자] 경동제약 진통제 '그날엔' CF는 '회사원 편'과 '학생 편' 등 이원화 구성으로 온에어되고 있다. '회사원 편'에서 모델 아이유는 "회사원, 여러분! 몸이 아파도 일이 바빠서 약을 먹게 되죠?", '학생편'에서는 "학생, 여러분! 아파도 쉴 수가 없어서 약을 먹게 되죠?"라며 소비자 대상을 타깃화 시켰다. 이러한 타깃 세그멘테이션(세분화) 전략은 광고를 시청하는 대상에게 몰입감을 극대화 시킬 수 있다. 이 광고를 보는 회사원과 학생은 "아! 내 이야기네?"라는 공감대를 형성해 귀와 눈을 열어 줘 직접적인 광고효과를 누릴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여기에 더해 가수·배우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인기를 끌고 있는 아이유가 CF 속에서 '학생과 직장인' 모두의 이미지를 어필하고 있는 부분은 그날엔 광고의 백미로 평가된다. 특히 그날엔 광고는 릴레이션 매니지먼트 기법을 적극 도입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다시 말해 고객과 적극적인 커뮤니케이션을 시도하고, 계속적인 관리를 통해 단순한 '판매자와 소비자' 관계를 지양하고, '건강을 케어하겠다'는 기업 철학이 녹여져 있다. 광고 속 아이유는 그날엔의 효능효과를 직접적으로 말하지 않고, "지금 상담하러 오세요."라고 표현하며 SNS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통증 X 프로젝트' 참여를 유도하는 방식이 릴레이션 커뮤니케이션 즉 관계 마케팅을 표방하는 것이다. 그동안 제약광고는 효능효과를 부각시켜 브랜드를 각인화시키는 전략을 주로 사용해 왔다. '두통, 치통, 생리통엔 게보린' '속쓰림엔 겔포스' '상처엔 후시딘'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전반적으로 그날엔 CF 광고는 딱딱하지 않고, 부드럽게 스토리를 전개함은 물론 모델과 소비 대상의 이미지 크로스를 통해 몰입감을 배가시키고 있는 측면에서 기획·창의성이 돋보인다. 흔히 CF를 일컬어 15초의 예술이라 부른다. 이 짧은 시간 안에 감동, 정보, 자극, 공감을 통한 브랜드 메시지를 전달해야 한다. 이런 면에서 볼 때, '그날엔 SNS에서 상담중!'이라고 작은 밑줄 자막만을 걸어 놓기 보다는 구체적인 경로 탐색을 시각화 해주는 보다 '친절한 자막' 설정도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톡,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트위터, 라인 등 바야흐로 SNS 네트워크 홍수시대다. 소비자는 변덕쟁이다. 영원한 로열티 고객은 없다. 광고 제작을 '엄마감성'으로 세심히 기획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전문가들은 이렇게 말한다 이시훈 계명대 광고홍보학과 교수="경동제약 '그날엔 통증X 프로젝트' 광고는 제약광고의 새로운 시도이자 현재의 트렌드에 부합하는 캠페인으로 보인다. 제약광고는 주로 제품의 효능이나 효과를 직접적으로 강조하거나 간접적으로 암시하는 표현이 일반적이었다. 그런데 그날엔 캠페인에는 '약을 먹지 말라'고 한다. 그리고 '통증을 해소할 수 있는 많은 방법이 있다면서 상담소에 사연과 방법을 공유하자'고 한다. 소비자의 적극적 참여와 공유는 지금의 트렌드를 대표하는 키워드들이다. 한 발짝 물러선 디마케팅(demarketing) 전략이면서도 '회사원 여러분', '대학생 여러분'이라고 타깃을 직접 호명하는 영리함도 보인다. "응답하라, 소비자"이다. 1호점, 2호점으로 캠페인 진행과 효과의 분석을 단계별로 나누어 체계성을 높인 점도 좋아 보인다. 아이유와 오랜 기간 함께하여 느낄 수 있는 캠페인의 안정감은 덤이다." 김윤택 前 한국방송협회 광고심의위원장="경동제약 '그날엔'은 광고의 필수요건이라 할 수 있는 보편성과 접근성(친근감)을 확보하고 있다는 측면에서 작품성이 높은 광고로 평가된다. 그동안 많은 제약광고는 효능효과 범위 내에서 메시지를 소비자에게 전달함은 물론 브랜드가 갖는 제품의 특성을 창의적으로 접근해 왔다. 그런 점에서 그날엔은 소비자에게 제품의 특성을 친근하게 다가서기 위해 노력한 흔적이 역력하다. 그날엔의 스토리나 상품의 전달방식은 처음 포맷에서 크게 변화가 없는데도 항상 새롭게 느껴지는 구성력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그날엔 CF 광고기획자가 말하는, 그것이 알고 싶다 Q. 기획의도는? =아프지 않게 할 다양한 방법을 공유하면서 통증 없는 그날을 만들어 나가기 위해 경동제약 그날엔의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지난 2월 17일 '그날엔 통증X 프로젝트 런칭편'이 처음 공개돼 아이유가 '그 많은 통증마다 약 먹게? 아프지 않을 방법들이 얼마나 많은데'라고 하며 프로젝트의 궁금증을 자아냈으며, 3월 1일 공개된 '그날엔 통증X 프로젝트 회사원편/학생편' 2가지 버전의 CF를 통해 그날엔 통증X 상담소에서 몸과 마음의 통증에 관한 고민과 비법을 나눌 것을 제안했다. Q.통증X프로젝트란? =그날엔 통증X프로젝트는 두통, 치통, 근육통 등 다양한 통증을 겪기 전에 일상의 습관이나 운동법 등으로 최대한 아프지 않을 방법을 찾고 공유하자는 것으로, 무조건 아픔을 참고 약을 먹지 말라는 것이 아닌 통증 없는 그날을 만들고자 하는 경동제약의 철학을 담은 프로젝트다. 경동제약 그날엔 SNS(인스타그램·페이스북)에서 오픈되는 게시물을 통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Q. CF모델로 아이유 발탁 배경은? =그날엔 시리즈 4년 연속 전속 모델 아이유는 음악과 드라마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남녀노소 구분 없이 대중에게 호감을 주는 친근함이 그날엔의 따뜻한 이미지와 잘 부합하고 있다. Q.촬영 중 해프닝은? =촬영 현장에서 아이유는 계속된 촬영에도 지친 기색 없이 다양한 콘셉트를 완벽히 소화해 스태프들로 감탄을 자아냈다. 특히 그날엔 통증X 프로젝트 학생편에서는 아이유의 노래 '블루밍' 응원법에 맞춰 '그 누구도 아프지 않도록!'을 귀엽게 외치는 아이유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2020-03-25 06:20:53노병철 -
현대 오너 3세 이상준 사장, 관계사 통해 지배력 강화[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오너 3세 이상준 현대약품 사장(44)이 관계사를 통해 지배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관계사 '바이오이노티스(옛 바이오파마티스)'와 '아트엠플러스'는 최근 현대약품 주식 장내매수에 동참했다. 바이오이노티스는 이 사장이 최대주주로 알려진 회사다. 아트엠플러스는 이 사장이 대표이사로 재직중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바이오이노티스는 이달 13일 현대약품 주식 5만6000주를 사들였다. 취득 단가는 3768원, 총 규모는 약 2억1000만원이다. 하루 앞선 12일에는 아트엠플러스가 현대약품 주식 13만5800주를 주당 4247원에 장내매수했다. 5억8000만원 규모다. 종합하면 바이오이노티스와 아트엠플러스가 대략 8억원 어치 현대약품 주식을 사들인 셈이다. 이로써 바이오이노티스는 0.4%, 아트엠플러스는 0.45% 현대약품 지분을 보유하게 됐다. 이 사장, 관계사 '최대주주 혹은 대표이사' 바이오파마티스는 신약개발 서비스 및 제조, 판매 등의 사업 목적을 가진 회사다. 이상준 사장이 지분 51%를 보유해 최대주주로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는 현대약품과 이 사장 지인들이 나눠가지고 있다고 전해진다. 단 이상준 사장은 2018년 9월 대표이사직은 퇴임한 상태다. 아트엠플러스는 공연기획, 마케팅대행 기업이다. 현대약품 사회공헌 콘서트 아트엠콘서트 주최를 대행하고 건강기능음료 '미에로화이바' 온라인 마케팅도 맡고 있다. 아트엠플러스는 이상준 사장이 대표이사로 있는 회사다. 2016년 5월부터 누나 이소영 전 아트엠플러스 대표이사로부터 자리를 물려받았다. 업계 관계자는 "경영 후계자인 이상준 사장이 지분율 확대를 위해 보유한 관계사들을 활용하는 모양새다. 이외도 크리스텔라 등 관계사도 현대약품 지분에 동참하고 있다. 크리스텔라 역시 이상준 사장이 대표를 맡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현대약품 최대주주는 오너 2세 이한구 회장이다. 최근 공시 기준 17.88%(572만290주)를 보유중이다. 이상준 사장은 4.22%(135만1612주)로 2대 주주다. 이외 이상준 사장이 최대주주, 대표이사 등으로 관여하고 있는 회사 지분율은 바이오이노티스 0.4%(12만6471주), 아트엠플러스 0.45%(14만2715주), 크리스텔라 0.28%(9만604주) 등이다. 이상준 사장은 지분율은 지난해 4월 보유지식 장내매도로 4.22%까지 낮아진 상태다. 당시 이 사장은 현대약품 주식 70만주를 장내 매도하며 40억원 가량을 현금화했다. 이 과정에서 이 사장의 보유 주식수는 기존 205만1612주(지분율 6.41%)에서 135만1612주(지분율 4.22%)로 줄었다.2020-03-25 06:20:38이석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