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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DA 자문위 문턱 넘은 '화이자 백신' 남은 절차는[데일리팜=김진구 기자] 화이자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이 미 식품의약국(FDA) 백신및생물의약품자문위원회(VRBPAC)의 문턱을 넘었다. 남은 절차는 FDA의 긴급승인과 배포,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접종권고 등이다. 이런 절차를 거쳐 실제 접종이 이뤄지는 시점은 '내주 초'가 될 것이란 전망이 현지에서 나온다. 10일(현지시각) 미국 현지언론에 따르면 FDA 자문위원회는 이날 8시간이 넘는 회의 끝에 FDA에 화이자 백신의 긴급사용 승인을 권고했다. FDA는 자문위 의견을 수용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진다. 사태의 심각성을 감안해 FDA가 하루 안에 긴급승인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이미 FDA는 긴급승인 심사를 개시한 상태다. FDA가 긴급사용을 승인하면 배포가 시작된다. 미국 정부는 긴급사용 승인이 떨어지면 '24시간 이내'에 배포를 시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당장 이번 주말부터 배포될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최초 배포분은 5개 연방기관과 64개 관할지에 전달된다. 초기 배포물량은 290만회분으로 추정된다. 화이자 백신이 2회 접종을 필요로 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145만명이 접종 대상인 셈이다. 다만 배포 이후 즉시 접종이 이뤄지는 것은 아니다. 실제 접종을 위해선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예방접종자문위원회(AICP)가 화이자 백신을 추천하는 절차를 거쳐야 한다. AICP는 11일과 13일 회의를 열고 백신 추천 여부를 표결키로 했다. 이후 CDC 국장이 자문위원회 권고를 승인하고, 이를 주간학술지인 '이환율 및 사망률 주간보고서(MMWR)'에 발표하면 권고가 공식화된다. CDC 절차까지 거치고 나면 드디어 접종이 개시된다. 긴급승인 후 '4일 이내'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 실제 접종은 내주 초에 시작된다는 설명이다. 미국정부의 백신 TF인 '초고속 작전' 구스타브 퍼나 최고운영책임자(COO)는 "긴급사용 승인 뒤 96시간 이내에 (사람들의) 팔에 주사를 놓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연말까지 미국에서 최대 2000만명이 접종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앨릭스 에이자 보건복지부 장관은 "앞으로 몇 주 내에 2000만명이 백신을 접종할 것"이라며 "내년 2분기까지 백신을 원하는 모든 미국인이 접종받을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설명했다. 10일(현지시각) 기준 미국 코로나19 확진자수는 1540만명 사망자수는 29만명에 육박한다. FDA는 긴급사용 승인이 내려지는대로 우선순위에 따라 대상을 선별에 신속하게 접종을 시작한다는 방침이다.2020-12-11 12:10:59김진구 -
"이베니티, 골절 초위험군 환자 맞춤 치료 가능"[데일리팜=정새임 기자] 암젠의 골다공증 치료 신약 '이베니티(성분명 로모소주맙)'가 이달부터 급여 적용되면서 환자 접근성이 더욱 높아졌다. 특히 골절 초위험군 환자에서 강력한 효능을 입증한 이베니가 유용하게 쓰일 수 있을 것이란 기대다. 암젠은 지난 10일 '이베니티 보험급여 출시 기념 온라인 간담회'를 열고 골다공증 골절 초고위험군에서 이베니티 치료 전략 등을 발표했다. 암젠의 골다공증 치료 신약 '이베니티(성분명 로모소주맙)'는 골절 위험이 높은 폐경 후 여성 골다공증 환자 치료 및 골절 위험이 높은 남성 골다공증 환자의 골밀도 증가를 위한 치료제로 지난해 5월 승인받았다. 이어 지난 1일부터 이베니티에 대한 급여가 적용됐다. 급여 기준은 기존 비스포스포네이트 제제에 효과가 없거나 사용할 수 없는 환자 중 ▲65세 이상 폐경 후 여성 ▲중심골에서 이중 에너지 방사선 흡수 계측으로 측정한 골밀도 검사결과 T-score -2.5 SD 이하 ▲골다공증성 골절이 2개 이상 발생 조건을 모두 만족하는 경우다. 이 조건에 만족한 환자는 월1회, 최대 1년까지 급여를 받을 수 있다. 김덕윤 경희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교수는 이날 '골다공증 골절 치료의 최신 지견과 초고위험군 환자의 맞춤치료 전략' 발표를 통해 "고관절 골절 환자 3명 중 1명은 2년간 도움없이 걸을 수 없으며, 4명 중 1명은 12개월 이내 사망한다"라며 "또 골다공증 골절은 발생 후 1년 내 또 다른 골절을 겪을 가능성이 5배 높아 초고위험군으로 보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최신 가이드라인은 이러한 초고위험군 환자에서 강력한 약물치료를 통해 골절 위험을 낮출 것을 권고하고 있다 여기서 이베니티는 기존 골형성촉진제에서 나아가 골흡수 억제 효과도 지니고 있어 유용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란 설명이다. 이베니티로 1년간 치료한 뒤 골밀도가 동일 또는 개선된 경우 다른 골흡수 억제제로 치료를 이어갈 수 있다. 김 교수는 "골다공증 골절 초고위험군은 치료 초기부터 이베니티와 같은 강력한 약물 치료로 골절 위험을 낮추는 것이 중요하다. 이달부터 이베니티 급여 적용으로 골절 초고위험군을 위한 맞춤 치료가 가능해 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초고위험군 환자 치료는 1차적으로 골형성촉진제를 먼저 쓰고 이후 골흡수억제제로 후속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정석"이라고 부연했다. 암젠은 자사의 다른 골다공증 치료제 '프롤리아(성분명 데노수맙)'가 후속치료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 봤다. 선 이베니티 후 프롤리아라는 순차 치료를 내세우고 있는 것. 김 교수도 "로모소주맙-데노수맙 치료가 가장 좋은 조합이 될 것이라 본다"라며 "실제로 환자를 되도록 빨리 골절 위험에서 벗어나게 해야겠다는 생각이 있다면 이 조합을 염두에 둘 것"이라고 동의했다. 다만 김 교수는 제한된 급여 기준에는 아쉬움을 표했다. 그는 "이베니티는 초위험군 환자에게 굉장히 유용한 약제라 생각해 지난 5월부터 비급여라도 이 약제를 써야한다는 의학적 생각을 갖고 있었다"라며 "이번에 급여가 된 것은 매우 환영할 일이지만 임상에서 사용하기에 다소 깐깐한 기준이 아쉬운 점"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암젠코리아 제너럴메디슨 사업부 마케팅 총괄 김상윤 상무는 "이베니티가 골절 초위험군을 위한 표준치료제로 자리잡도록 노력하는 한편, 강력한 초기 치료에 효과적인 이베니티부터 지속 치료에 적합한 프롤리아로 이어지는 골다공증 장기 치료전략 방안을 국내 의료진과 적극 모색하겠다"고 말했다.2020-12-11 11:50:43정새임 -
신풍제약 "3천만불 수출의 탑 수상…1억불 목표"[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신풍제약은 한국무역협회가 주최하고 산업자원부가 후원하는 '제57회 무역의 날'에 3000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고 11일 밝혔다. 신풍제약은 원료부터 완제의약품까지 의약품 국산화에 주력하며 수출 확대 및 해외 시장 개척 등에 힘써왔다. 80년대 아프리카 수단 GMC를 시작으로 90년대 중반 중국천진신풍제약, 베트남신풍제약을 설립해 현지 GMP시설 공장을 완공하고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현재 일본을 비롯해 아시아, 유럽, 아프리카, 남미 등 50여개국에 의약품을 수출하고 있다. 회사는 우수의약품 개발과 더불어 해외 시장을 적극 공략해 수출 1억불 시대 진입이 목표라고 밝혔다. 이날 개인포상으로 유제만 대표는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표창을, 임종석 이사는 산업포장 포상을 수상했다.2020-12-11 10:21:40이석준 -
한미약품 개발 AML신약, 임상1/2상서 완전관해 사례[데일리팜=김진구 기자] 한미약품이 개발 중인 급성골수성백혈병(AML) 치료제인 'HM43239'의 긍정적인 임상케이스가 미국혈액학회(ASH)에서 발표됐다. HM43239는 AML을 유발하는 두 돌연변이인 'FLT3'와 'SYK'를 이중 억제하는 기전의 치료제 후보물질이다. 美 FDA로부터 급성골수성백혈병 치료를 위한 희귀의약품으로, 한국 식약처로부터는 개발단계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받았다. 한미약품에 따르면 나발 데이버 미국 MD앤더슨 박사는 최근 열린 미국혈액학회 학술대회를 통해 미국·한국에서 진행 중인 임상1/2상 중 일부 환자의 케이스를 선정해 발표했다. 첫 번째 환자는 AML 치료를 위해 미도스타우린(Midostaurin)을 투여한 후 반응이 없어, 또 다른 치료요법인 길테리티닙(Gilteritinib)과 아자시티딘(Azacitidine)을 투여했으나 여전히 반응을 보이지 않은 67세 여성이었다. 이 환자에게 HM43239를 투여한 후 1개월 후에 완전관해가 확인됐다. 약 2개월 후에는 자가조혈모세포이식(ASCT)이 가능한 수준으로 회복돼 이식을 받을 수 있었다. 두 번째 환자는 공고요법과 구제요법에 불응성을 보인 FLT3 Wild Type의 60세 남성 환자였다. 이 환자 역시 HM43239 투여 후 완전관해(CRp, 혈소판 감소증은 지속)를 확인했으며, 현재 9개월째 이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이 두 케이스 모두에서 골수아세포(BM Blast)의 1% 이하로 감소하는 것으로 관찰됐다. 관해 기준에 부합하는 호중구(ANC) 수치 1000 이상, 혈소판 수치 10만 이상의 회복 양상을 확인했으며, 임상 도중 심각한 부작용은 발견되지 않았다. 권세창 한미약품 사장은 "HM43239는 급성골수성백혈병에서 흔히 발현되는 돌연변이를 표적하고, 기존 치료제의 내성 극복도 가능한 강력한 혈액암 치료제"라며 "현 임상을 순조롭게 진행시켜 혈액암 분야 차세대 치료제로 상용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2020-12-11 09:49:29김진구 -
셀트리온, 유럽서 '휴미라 시밀러' 승인권고 획득[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셀트리온의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CP-T17'이 유럽에서 판매 승인권고를 받았다. 셀트리온은 내년 상반기 이 제품의 최종 승인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셀트리온은 11일 CT-P17이 유럽의약품청(EMA) 산하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의 유럽 30개국 대상 판매 승인권고를 획득했다고 공시했다. 셀트리온은 올해 3월 유럽에서 품목허가를 신청한 바 있다. CT-P17은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중 최초로 고농도 제형으로 개발된 제품이다. 투여량을 기존 4회에서 2회로 줄였다. 자가주사 시 통증을 유발할 수 있는 구연산염을 제거, 환자편의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적응증은 휴미라와 같다. 류마티스관절염, 건선성관절염, 건선, 크론병, 궤양성대장염, 포도막염, 화농성한선염 등이다. 이번 자문위원회 승인권고에 따라 셀트리온은 내년 상반기 유럽에서 최종승인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유럽 EC 최종허가를 획득한 이후 셀트리온헬스케어를 통해 유럽 전역에 CT-P17을 판매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2020-12-11 08:37:07김진구 -
FDA 자문위,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긴급승인 권고[데일리팜=안경진 기자]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개발한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미국식품의약국(FDA) 허가가 임박했다. 로이터 등 외신보도에 따르면 FDA 백신및생물의약품자문위원회(VRBPAC)는 10일(현지시각)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의 코로나19 백신의 승인을 권고했다. 이날 오전 9시부터 진행된 화상회의에 참석한 위원들이 찬성 17표, 반대 4표, 기권 1표를 던지면서 승인을 권고하는 방향으로 결론이 내려진 것으로 확인된다. 16세 이상 성인들은 백신 접종에 따른 위험보다 예방 혜택이 더 크다는 판단이다. VRBPAC의 권고 자체가 FDA 승인 결정에 구속력을 갖지는 않는다. 다만 통상적으로 FDA가 위원회의 권고를 따른다는 점에서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의 코로나19 백신에 대해 긴급사용(EUA)을 승인하리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VRBPAC 소속 위원인 제임스 힐드레스(James Hidreth)는 최근 CNBC와의 인터뷰에서 "빠르면 11일부터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가능할 것이다"라고 발언한 바 있다. 10일(현지시각) 기준 미국 코로나19 확진자수는 1540만명 사망자수는 29만명에 육박한다. FDA는 긴급사용 승인이 내려지는대로 우선순위에 따라 대상을 선별에 신속하게 접종을 시작한다는 방침이다.2020-12-11 08:14:10안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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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셀듀·메소칸, '급여환수' 예고...소송전 확대되나[데일리팜=노병철 기자] 항혈전제 베셀듀·메소칸에 대한 보건당국의 '임상재평가 실패 시 급여환수' 조치가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관련기업인 아주약품과 초당약품이 사면초가에 빠졌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임상재평가 의약품이 임상시험에서 효능효과를 인정받지 못했을 경우 전액 급여환수를 담보한 계약서 작성에 대한 행정명령을 내릴 가능성이 높다. 이 같은 행정명령은 아직 국민건강보험공단에 하달되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행정명령이 발효되면 건보공단은 60일 이내 해당 제약기업들과 협상안에 동의사인을 받아야한다. 240억·60억원 상당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아주약품 베셀듀와 초당약품 메소칸이 딜레마에 빠질 수밖에 없는 이유는 임상시험 실패에 따른 리스크가 크기 때문이다. 실패할 경우, 100억원에 달하는 임상비용이 공중분해 됨은 물론 해당 기간동안 보험급여를 모두 보건당국에 반환해야 한다. 10~20년 전, 허가 당시 임상시험에서 유의미한 결과를 도출한 약물일지라도 통계적 지표 변수에 따라 성공을 장담하기는 어려운 게 현실이다. 업계 관측, 아주·초당약품의 입지와 방향성은 크게 2가지로 압축될 공산이 크다. 임상시험 실패와 급여환수 리스크를 감내하고, 임상재평가에 임하는 방법이 첫 번째다. 다음 선택지는 행정소송으로 대별된다. 법조계에 따르면 이번 '전액 급여환수 행정명령'은 법인에 대한 기본권을 제한하는 조치로도 해석될 수 있어 행정소송이 가능할 것으로 관망된다. 해당 제약기업이 건보공단과 협상 테이블에 앉기를 거부해 관련 약물을 비급여로 전환할 경우, 비급여 조치 취소소송을 제기할 수도 있다는 것이 법조계 다수 의견이다. 임상시험에서 적응증 확보 실패 시 전액 급여 환수라는 금액에 대한 기준과 근거규정 미흡도 쟁송을 통한 다툼의 여지를 남기고 있다. 2012년 기등재목록정비사업 당시 동아제약 스티렌의 경우, 임상적 유효성을 입증하지 못했을 때 급여환수금액이 30%였다는 선례를 살펴볼 때, 이번 100% 전액 환수에 대한 기준과 근거도 충분히 소송으로 시시비비를 따져 볼만 하다는 것이 업계 중론이다. 아주약품 관계자는 "이번 사안과 관련해 보건당국의 행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회사 내부적으로도 다각적인 대응방안을 고려하고 있지만 확정된 바는 없다"고 밝혔다.2020-12-11 06:25:19노병철 -
면역항암제 바벤시오, 신세포암 적응증 확대 난항[데일리팜=정새임 기자] 머크와 화이자가 개발한 면역항암제 '바벤시오(아벨루맙)'의 신세포암 적응증 획득 가능성이 매우 낮아졌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중앙약사심의위원회(이하 중앙약심)가 바벤시아의 치료 효과를 인정하지 않으면서다. 중앙약심은 지난 10월 29일 바벤시아 신세포암 적응증 허가를 신청하면서 제출한 임상시험 결과의 치료적 유의성 인정 여부를 안건으로 심의를 진행했다. 지난 9일 공개된 회의록 결과에 따르면 회의에 참석한 위원 6명 모두 바벤시아의 유효성을 인정하지 않았다. 위원들은 ▲1차 평가변수(OS) 미충족 ▲대체 치료제 및 후속 치료요법 등 대안 존재를 근거로 들었다. 익명의 한 위원은 "성공을 예측하고 임상을 디자인했지만 OS 결과가 충족되지 않아 허가를 인정하지 않는 것이 타당하다고 판단된다"라며 "전체생존기간(OS) 중간분석 결과인 위험비 0.79는 임상적으로 크게 의미가 없는 결과로 판단되며, 추가 팔로업을 해도 좋은 결과가 나올지 예상할 수 없다"고 말했다. 회사가 제출한 근거자료는 신세포암 환자를 대상으로 바벤시오와 VEGF 계열 표적 항암제 '인라이타(악시티닙)' 병용요법을 표준치료인 수텐(성분명 수니티닙) 단독요법과 비교해 유효성과 안전성을 확인하는 3상 'JAVELIN Renal 101' 연구다. 지난해 공개된 중간분석 결과에 따르면 바벤시오+인라이타 병용치료군은 무진행 생존기간(PFS)은 13.8개월로 단독요법군 7.2개월보다 유의하게 길었지만 1차 평가변수인 전체생존기간(OS)에서는 각각 11.6개월과 10.7개월로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질병 진행 및 사망 위험은 단독요법보다 39% 낮춘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4월 업데이트된 중간 분석 결과에서도 OS는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못했다. 이에 또 다른 위원은 "기존 요법과 비교해 우월성을 보이지 않았기 때문에 두 가지 약제를 병용 투여했을 때 장점이 나타나지 않았다고 판단된다"라며 "기존 요법에 후속요법을 추가했을 때 기존 요법에 비해 더 개선됨을 보여주는 데이터가 제시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전문위원들은 임상 디자인과 후속치료의 영향이 영향을 끼쳤을 것이라 분석했다. 펨브롤리주맙(제품명 키트루다)과 니볼루맙(제품명 옵디보)도 동일한 디자인으로 OS에서 유의성을 보여 허가를 받있지만, 이 약은 그렇지 않았다. 이 약제는 두 약제보다 후속치료의 영향을 많이 받아 OS가 잘 나오지 않았다. 3차 OS 중간분석에 따르면, 병용요법 투여군의 12%, 대조군의 44%가 후속치료를 받았으며, 후속요법 중 대조군에서 40% 이상이 면역항암제를 투여받았다. 병용요법군은 10%였다. 업체 측도 "이러한 후속치료 요인이 OS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를 감안하더라도 위원들은 허가에 부정적이었다. 원칙적으로 연구 성패 결정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1차 평가변수의 충족 여부이며, 3등급 이상의 약물이상반응 역시 대조군 대비 증가한 경향을 보여 완전히 무해하다고 평가할 수 없다고 본것. 이미 OS를 입증한 다른 약제가 존재하다는 점도 중요시사점으로 작용해 품목허가 또는 조건부허가는 무리가 있다는 지적이다. 과거 키트루다의 소세포암 1차 치료 및 티센트릭의 비소세포암 1차 치료에서 OS 유익성 입증 실패로 인하여 적응증을 획득하지 못한 사례 등이 거론되며 면역항암제 심사기준의 공평성도 고려된 것으로 해석된다. 결국 6명 전문위원 모두 신세포암 허가는 타당하지 않다고 결론 내렸다. 회의에 참석한 식품의약품안전처 관계자 역시 "OS 평가시 시험군은 2차 치료를 포함해 3가지 약제를 투여받고, 대조군은 2가지 약제를 투여받으므로 시험군과 대조군의 OS 결과가 유사하다면 비용 측면에서도 환자에게 이익이 되지 않는다고 본다"고 말했다. 중앙약심에서 전원 불인정 결론을 내리면서 국내에서 바벤시오의 신세포암 적응증 획득은 난항을 겪을 전망이다. 중앙약심은 전문가 자문 기구로 중앙약심의 의견이 곧 식약처의 결정은 아니지만, 중앙약심 의견이 뒤집히는 경우는 거의 없기 때문이다. 한편, 바벤시오는 유럽과 미국에서는 해당 연구를 바탕으로 진행성 신세포암 1차 치료 적응증을 획득한 바 있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3월 메르켈세포암에 대해서만 적응증을 갖고 있다.2020-12-11 06:22:08정새임 -
진화하는 특허전략...국내제약, 특허등재 역대 최다[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올 한해 국내사들이 등재한 특허가 급증했다. 총 82건의 특허가 국내사들의 이름으로 등재됐다. 연도별로 역대 최다 기록이다. 지난해까지 50건 내외였던 국내사들의 특허 등재건수가 올해 급증한 배경으로는 '특허 쪼개기' 시도가 늘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특허 쪼개기는 후발의약품 진입을 견제하는 가장 보편적인 방법으로 알려졌다. ◆국내사 특허 비중, 5년 새 19%서 39%로 껑충 10일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특허청에 따르면 이날까지 제약바이오 분야 특허권 등재건수는 208건이다. 전체 건수로는 지난해(210건)와 비슷하다. 국내사들의 특허 등재가 크게 늘었다. 지난해 210건 중 50건(24%)에 그치던 국내사 특허는 올해 208건 중 82건(39%)으로 급증했다. 올해 등재된 특허 10건 중 4건은 국내사들의 특허였던 셈이다. 최근 6년간으로 범위를 넓혀도 가장 높은 기록이다. 연도별 국내사의 특허 등재건수(비중)는 ▲2014년 35건(19%) ▲2015년 38건(16%) ▲2016년 56건(25%) ▲2017년 54건(24%) ▲2018년 37건(29%) ▲2019년 50건(24%) ▲2020년 82건(39%, 12월 10일까지) 등이다. 지금까지 특허등재는 다국적제약사가 주도했다. 신약을 다수 보유한 다국적사의 특허등재 건수가 많은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그러나 점차 신약·개량신약 개발에 성공한 국내사가 많아지면서 특허등재 건수도 덩달아 늘어나고 있다. ◆'특허 쪼개기' 증가세…후발의약품 진입 견제 목적 특히 최근 들어선 국내사들이 특허를 쪼개어 등재하는 경향이 짙어지는 모습이다. 같은 제품이라도 용량별로 특허를 여러 개 등재하는 식이다. 복합제라면 조합에 따라 각기 다른 특허를 등재하기도 한다. 보령제약은 올해 '듀카로'와 '아카브' 2개 품목으로만 15개 특허를 등록했다. 듀카로의 경우 용량에 따라 ▲듀카로정30/5/10밀리그램 ▲듀카로정30/5/5밀리그램 ▲듀카로정60/10/20밀리그램 ▲듀카로정60/5/10밀리그램 ▲듀카로정60/5/5밀리그램 등 5개로 나눴다. 여기에 용량별로 조성물특허와 제제특허를 각각 등재, 총 10건을 특허목록집에 올렸다. 아카브는 ▲아카브정120/40밀리그램 ▲아카브정30/10밀리그램 ▲아카브정30/20밀리그램 ▲아카브정60/10밀리그램 ▲아카브정60/20밀리그램 등 용량별로 1개씩 특허를 등재했다. 이같은 방식으로 SK케미칼은 리넥신서방정·온젠티스캡슐·큐덱시서방캡슐 등 3개 제품에 13개 특허를, 제일약품은 론서프정 하나로 8개 특허를, 종근당은 라파로벨·써티로벨·리퀴시아·에소듀오·테노포벨·텔미누보 등 6개 제품에 17개 특허를 각각 등재했다. 국내사들의 특허 쪼개기 전략은 후발의약품 진입을 견제하려는 목적으로 해석된다. 특허 쪼개기는 가장 보편적인 '에버그리닝' 전략으로 꼽힌다. 후발의약품이 극복해야 할 특허장벽을 최대한 많이 세우면서, 동시에 새로 등재한 특허를 통해 해당 품목의 존속기간을 뒤로 미룰 수 있다. 최근 들어선 국내사간 특허분쟁이 늘어나는 추세다. 자사 품목을 보호하려는 국내사들이 특허장벽을 여러 겹 두르는 시도가 많아지는 것으로 관찰된다. 실제 국내사들의 제품 1개당 특허등재 건수를 보면 2018년 1.6건에서 2019년 2.3건, 2020년 2.8건 등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올해를 예로 들면 제품 1개에 3건에 가까운 특허가 등재된 셈이다. 한 제약업계 관계자는 "국내사 개발 제품은 물질특허가 만료됐거나, 곧 만료되는 경우가 많다. 후발의약품의 특허 공략이 비교적 수월하다는 의미"라며 "이런 상황에서 특허를 최대한 쪼개는 방식으로 제네릭 방어 전략을 펼치는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2020-12-11 06:18:46김진구 -
발기부전치료제 시장 회복세...시알리스 제네릭 약진[데일리팜=천승현 기자] 발기부전치료제 시장이 모처럼 회복세를 나타냈다. 상반기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시장 규모가 위축됐지만 3분기에 반등에 성공했다. 시알리스 제네릭 제품들이 대체적으로 선전했다. 10일 의약품 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지난 3분기 발기부전치료제 시장 규모는 28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1% 늘었다. 발기부전치료제 시장은 지난 1분기와 2분기에 전년대비 각각 4.8%, 0.4% 감소했지만 3분기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발기부전치료제 시장은 매년 안정적인 성장세를 나타냈지만 올해 상반기 들어 하락세로 돌아섰다. 상반기 발기부전치료제 시장 위축은 코로나19 여파로 분석된다. 코로나19 장기화로 환자들의 병의원 방문이 줄고 영업마케팅 활동에도 제약이 생기면서 성장세가 꺾였다는 평가다. 업계에서는 발기부전 치료시장의 경우 고혈압, 당뇨병 등 만성질환보다 중증도가 낮고 필수재 성격이 약하기 때문에 감염병 유행과 같은 외부요인에 취약하다는 진단을 내놓는다. 아직까지 발기부전은 시급하게 치료해야 하는 질병이라는 인식이 낮아 외부환경 변화에 시장 성장세가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의미다. 코로나19 확산 초기에 비해 사람들의 사회활동도 예전 수준을 회복하면서 발기부전치료제 시장도 상승세를 되찾은 것으로 보인다. 주요 제품의 매출을 보면 주요 리딩 제품들이 동반 부진을 나타냈다. 한미약품의 ‘팔팔’이 3분기 누계 157억원의 매출로 견고한 독주체제를 지속했다. 팔팔은 비아그라의 제네릭 제품이다. 전체 발기부전치료제 시장에서 팔팔이 차지하는 점유율이 18.9%에 달했다. 다만 지난해보다 매출 규모가 4.6% 감소하면서 성장세는 주춤했다. 종근당의 시알리스 제네릭 센돔이 3분기 누계 매출 75억원으로 전체 2위에 올랐는데 전년보다 매출이 3.2% 줄었다. 오리지널 의약품들은 더욱 부진이 컸다. 화이자의 비아그라는 3분기까지 64억원의 매출로 전년보다 10.7% 감소했다. 릴리의 시알리스는 3분기 누계 매출 46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4.6% 줄었다. 시알리스 제네릭 제품들이 대체적으로 높은 성장세를 나타냈다. 한미약품의 구구는 3분기 누적 매출이 58억원을 전년보다 13.3% 상승했다. 한국콜마의 시알리스 제네릭 카마라필은 20.7%의 성장률을 기록했다.2020-12-11 06:17:04천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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