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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제약 3곳 중 2곳 수익성 개선...코로나에도 선방[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지난해 국내 주요 상장 제약기업들의 수익성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3곳 중 2곳의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호전됐고 매출 대비 영업이익률도 상승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악재에도 대체적으로 선방했다는 평가다.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바이오기업들의 성장세가 크게 두드러졌다. 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주요 상장 제약바이오기업 15곳 중 10곳이 전년대비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의약품을 주력으로 하는 상장 제약바이오기업 중 매출 상위 15곳을 대상으로 집계한 결과다. 대형 제약사 3곳 중 2곳은 코로나19 변수에도 영업이익이 호전된 것이다. 셀트리온이 지난해 가장 많은 712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는데, 전년대비 무려 88.4% 증가했다. 셀트리온의 바이오시밀러 해외 판매 호조로 국내 제약바이오기업 연간 최대 영업이익 기록을 세웠다. 셀트리온의 매출은 대부분 관계사 셀트리온제약과 셀트리온헬스케어에 바이오시밀러를 판매하면서 발생한다. 유한양행은 지난해 전년대비 572.1% 증가한 843억원의 영업이익을 나타냈다. 신약 기술수출에 따른 기술료 수익으로만 1556억원이 유입됐다. 유한양행은 지난 2018년 7월 이후 총 5건의 신약 기술수출 계약을 성사시켰다. 2018년 7월 미국 스파인바이오파마에 퇴행성디스크질환 치료제 'YH14618' 기술을 이전했다. 계약금 65만달러를 수령하고, 개발, 허가 및 매출에 따른 단계별 마일스톤으로 2억1750만달러를 보장받았다. 2018년 11월에는 얀센과 '레이저티닙'의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유한양행은 최근 렉라자라는 제품명으로 국내 허가를 받은 레이저티닙으로 지난해 1000억원 이상의 기술료를 확보했다. 유한양행은 지난해 4월 얀센으로부터 렉라자의 마일스톤 3500만달러를 수령했다. 얀센은 당시 아미반타맙과 렉라자의 병용요법 임상시험을 시작하면서 유한양행에 추가 마일스톤을 지급했다. 지난해 말 얀센은 렉라자의 마일스톤 6500만달러를 추가로 지급했다. 항암제 아미반타맙과 레이저티닙의 병용 임상3상 시험의 피험자 모집을 시작하면서 추가 마일스톤이 발생했다. 종근당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창립 이후 최대 규모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종근당의 작년 영업이익은 1239억원으로 전년보다 66.2% 늘었다. 종전 최대 규모인 2017년보다 50% 이상 치솟으며 역대 최대 실적을 실현했다. 종근당은 자체개발 의약품과 도입신약 제품들이 동반 선전하며 코로나19 변수에도 더욱 가파른 성장세를 나타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292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19.1% 늘었다. 바이오 의약품 생산 위탁(CMO)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면서 최대 실적을 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처음으로 매출 1조원도 넘어섰다. 주요 제약바이오기업 중 녹십자, 제일약품, 동국제약 등이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20% 이상 확대됐다. 보령제약, 한독, 휴온스 등도 영업이익이 개선됐고, 2019년 적자를 냈던 일동제약은 1년만에 흑자로 돌아섰다. 제약바이오기업들의 매출 대비 영업이익률도 개선됐다. 매출 상위 15개 제약바이오기업 중 10곳의 영업이익률이 전년대비 상승했다. 셀트리온, 바이오로직스, 동국제약, 휴온스, 종근당, 유한양행, 녹십자, 제일약품, 일동제약, JW중외제약 등의 영업이익률이 전년보다 호전됐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38.5%의 영업이익률로 전년보다 5.0%포인트 상승했고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9년 영업이익률 12.1%에서 2배 이상 확대됐다. 전통제약사 중 동국제약이 가장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동국제약은 지난해 영업이익률 15.0%로 전년보다 1%포인트 가량 확대됐다. 동국제약은 전문의약품, 일반의약품, 헬스케어, 해외사업 등 전 사업 부문이 호조를 보이며 지난해 처음으로 매출 5000억원도 돌파했다. 지난해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 악재에도 제약바이오기업들이 대체적으로 호전된 성적표를 받아들인 모양새다. 코로나19로 심각한 타격을 입은 여행이나 문화산업, 외식업 등과는 달리 노인인구와 만성질환자의 증가로 의약품 사용량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어 감염병과 같은 단기간의 이슈로 산업 전체가 위축되지는 않았다는 진단이 나온다. 코로나 사태 이후 극심한 위기에 빠진 관광·문화산업과는 달리 의약품 산업은 외부 환경보다는 환자들의 수요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갑작스러운 침체로 이어지기는 힘들다는 분석이다. 주요 제약바이오기업들의 매출도 대체적으로 확대됐다. 매출 상위 15곳 중 한미약품, 대웅제약, 동아에스티 등 3곳을 제외한 12곳의 매출이 전년보다 확대됐다. 매출이 감소한 업체들은 해외사업이 부진했거나 일시적인 악재로 영향을 받았다. 한미약품은 내수 시장에선 선전했지만 북경한미약품 등 종속회사가 코로나19 여파로 부진을 겪으면서 매출이 전년대비 3.4% 줄었다. 대웅제약은 불순물 라니티딘 여파에 따른 주력 제품 ‘알비스’와 알비스디‘의 판매중지로 매출 공백이 불가피했다. 동아에스티는 주력사업인 전문의약품 매출이 6년만에 최대 규모를 냈지만 코로나19 영향으로 해외수출이 부진을 보였다.2021-02-25 06:20:08천승현 -
식약처 중조단, 메디톡스 압수수색…밀수출 혐의 추정[데일리팜=노병철 기자] 식약처 위해사범중앙조사단(중조단)이 지난 24일 오전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위치한 메디톡스 본사에 대해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중조단은 보툴리눔톡신 제제의 중국 밀반입 혐의로 메디톡스 본사를 압수수색 중이다. 이번 압수수색은 메디톡스의 중국 밀수출 증거를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메디톡스 측은 "압수수색을 받고 있는 것은 맞지만 구체적인 혐의 내용은 알려줄 수 없다"고 밝혔다. 메디톡스는 앞서 중국에 의약품을 수출하는 도매업체 C사와의 법적 분쟁을 통해 중국 밀수출에 대한 정황 증거가 밝혀진 바 있다. 메디톡스는 2016년부터 2019년까지 C사를 통해 중국에 보툴리눔톡신 제제인 메디톡신을 유통, 이 같은 사실이 증권사 분석리포트를 통해 재차 확인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중국에 수출된 메디톡신이 중국 당국에 컨테이너째 압수되면서 C사가 물품대금 325억원 중 105억원을 지급하지 못했고, 지난해 6월 메디톡스가 C사를 상대로 민사소송을, 7월에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 혐의로 형사고소를 진행했다. 이에 C사 측은 메디톡스가 식약처로부터 수출용 허가를 받은 메디톡신을 중국에 수출해도 된다고 속여서 도리어 피해를 봤고, 수출용 메디톡신의 품질이 부적합하다는 것을 메디톡스가 알면서도 공급했다며 사기와 약사법 위반 등으로 맞소송을 진행했다. C사는 이렇게 법적 분쟁이 불거지면서 메디톡스의 중국 밀수출 의혹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이와 관련해 지난해 1월 중국 언론들도 메디톡스가 조직적으로 중국 밀수출에 개입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는 보도를 내놓았다. 이들은 중국 내 품목허가를 받은 한국산 톡신 제품이 없는데도 메디톡신을 비롯해 연간 700억원 이상의 제품이 중국으로 수출되고 있으며, 중국 시장 규모가 큰 만큼 메디톡스가여기에 직간접적으로 개입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현재 메디톡신은 식약처에 의해 국가출하승인을 받지 않고, 메디톡신을 불법 유통해 약사법을 위반한 혐의 등으로 품목 허가가 취소되었지만, 법원에서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이 인용되고 취소 소송을 청구하는 등 불복하면서 갈등이 지속적으로 고조된 상황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압수수색이 메디톡스에 대한 식약처의 단호하고 확실한 입장을 표출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보건당국은 품목허가 취소라는 강수를 두었지만 법원과 해석적 평행선이 이어지면서 압수수색이라는 초강수로 압박하는 모양새다. 현재 메디톡스는 메디톡신, 코어톡스, 이노톡스 등의 주력 톡신 제품이 식약처로부터 품목 허가 취소 처분을 받았다. 이런 상황에서 이번 식약처 압수수색은 그 동안 일련의 사안에 대한 사실 확인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2021-02-25 06:10:41노병철 -
일동홀딩스 슈퍼개미 차익실현…지분율 4%대로[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일동홀딩스 슈퍼개미 지분율이 5% 밑으로 낮아졌다. 최근 주가가 오르면서 차익실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공시에 따르면 일동홀딩스는 지난 2월 23일 최은씨와 특수관계인 9인(구은영, 구천모, 최메디칼, 추금자, 최창열, 일백복지재단, 최우주, 최정규, 최지웅) 지분율이 기존 5.49%에서 4.43%으로 변동됐다. 이 과정에서 최은씨는 11만1496주가 줄었다. 처분단가는 1만5042원에서 1만6698원이다. 약 20억원 규모다. 최은씨 등 9인은 올 1월 26일에도 일동홀딩스 지분율이 6.95%서 5.49%로 1%p 이상 감소했다. 일동홀딩스 주가가 오르면서 차익실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일동홀딩스 주가는 지난해 10월 19일 8850원까지 떨어진 후 2월 23일 1만5850원까지 오른 상태다. 두 시점을 비교하면 약 4개월새 44.16% 상승했다. 최은씨 등 9인의 주식 처분은 지난해말과 올초 집중됐다. 2018년 8월 9.27%→2021년 2월 4.43% 최은씨는 일동홀딩스와 일동제약의 최대주주나 경영진과 무관한 약사 출신 개인투자자로 알려졌다. 최씨 등은 2018년 3월 일동홀딩스 지분율이 5%를 넘기면서 보유 주식 수를 최초 보고했다. 이들은 5% 이상 주식 보유 사실 공시 당시 경영권 참여 목적이 없다고 밝혔지만 2019년 2월에는 경영권 참여로 변경했다. 2019년 8월에는 지분율이 9.27%까지 늘며 10%에 육박했다. 다만 최씨 등은 이후 보유 주식을 줄였고 이번 처분까지 더해 지분율은 5% 밑으로 내려갔다. 이에 최씨 등은 조만간 일동홀딩스 경영 참여에서 손을 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일동홀딩스 최대주주 등은 47.34% 지분을 보유 중이다. 일동홀딩스 최대주주는 씨엠제이씨로 지분 17.02%를 보유 중이다. 씨엠제이씨는 일동제약 오너 일가 가족회사다. 오너 3세 윤웅섭 일동제약 사장이 90% 지분을 쥐고 있다.2021-02-25 06:02:50이석준 -
알리코제약, 중기부 '벤처천억기업상' 수상[데일리팜=노병철 기자] 알리코제약이 2019년 매출 1000억원을 달성해 ‘벤처천억기업상’ 수상 대상자로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 중소벤처기업부와 벤처기업협회가 주관하는 '벤처천억기업상'은 2005년부터 매년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한 중소벤처기업을 선정해서 수여해 오고 있다. 2020년 벤처천억기업 기념식은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사회적 거리두기가 격상되면서 공식행사 대신, 서울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이 해당 기업을 직접 방문해 트로피를 전달했다. 알리코제약은 제네릭의약품을 제조 및 판매하는 완제의약품업체로서, 주력품목인 혈액·순환계질환 전문의약품을 중심으로 품목별 고른 매출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2019년 결산기준 매출 1158억원을 달성해 이번에 '2020 벤처천억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알리코제약은 1992년 설립 이후부터 꾸준한 설비투자와 영업망의 구조개선을 통해 건실한 성장을 이루어왔다. 2018년 코스닥 상장 이후 중앙연구소 확장 이전과 더불어 항암제·난치성 질환치료제 파이프라인을 가진 아이엠디팜, 유전자 및 세포치료제 전문 CDMO회사 씨드모젠, ‘다관절 복강경수술기구, 아티센셜’을 개발한 리브스메드와의 제휴 그리고 최근 큐로진생명과학과 ‘안질환유전자 치료제 개발협력체결’까지 바이오의약품, 의료기기, 진단사업 등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오픈이노베이션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다. 이런 다각도의 R&D활동 뿐만 아니라, 안정적인 재무구조는 알리코제약이 성장 잠재력과 미래 전망이 밝은 기업으로 업계의 주목을 받는 큰 요인이 되고 있다.2021-02-24 17:46:13노병철 -
'기술료 1556억'...유한양행, R&D 성과로 깜짝 실적[데일리팜=안경진 기자] 유한양행이 신약 기술수출로 지난해 깜짝 실적을 거뒀다. 영업이익의 2배에 가까운 기술료가 유입되면서 내수시장 부진을 극복했다. 연구개발(R&D) 투자 노력이 기술수출 성과로 이어지면서 수익성 개선에 기여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했다는 평가다. 유한양행은 지난해 영업이익 843억원으로 전년 125억원대비 572.1% 증가했다고 24일 공시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1조6199억원으로 전년보다 9.4%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1904억원으로 전년대비 420.0% 올랐다. 기술료수익 유입효과가 컸다. 유한양행은 작년 4분기에만 777억원의 기술료 수익을 인식했다. 지난해 누계 기술료 수익은 1556억원에 달한다. 얀센과 베링거인겔하임에 기술이전한 신약과제 2건이 개발 진척을 나타내면서 대규모 기술료가 유입됐다. 유한양행은 작년 4월 얀센바이오텍으로부터 3세대 EGFR 표적항암제 '레이저티닙'(국내 상품명 렉라자)의 단계별 기술료(마일스톤) 3500만달러(약 430억원)를 수령했다. 지난 2018년 11월 얀센바이오텍과 총 12억500만달러 규모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하면서 반환의무가 없는 계약금 명목으로 5000만달러를 받았고, 이후 얀센이 자체 개발 중인 이중항암항체 '아미반타맙'과 '레이저티닙' 병용요법 관련 1/2상임상시험을 시작하면서 3500만달러의 마일스톤이 추가 지급됐다. 작년 11월에는 얀센이 '아미반타맙'과 '레이저티닙' 병용요법 관련 3상임상시험의 피험자 모집을 시작하면서 6500만달러(약 723억원)의 기술료가 추가로 발생한 바 있다. '레이저티닙' 기술수출 1건으로 1억달러의 기술료 수익을 벌어들인 셈이다. '레이저티닙'은 올해 초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렉라자'란 상품명으로 시판허가를 받으면서 하반기 중 국내 처방이 기대되고 있다. 유한양행은 지난해 베링거인겔하임으로부터 비알코올성지방간염(NASH)치료제 'YH25724' 기술수출 계약 관련 잔금 1000만달러(약 120억원)도 수령했다. 지난 2019년 7월 베링거인겔하임과 최대 8억7000만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하면서 반환의무가 없는 계약금 4000만달러 중 1000만달러는 비임상 독성시험이 완료되면 받기로 합의했는데, 9개월만에 조건이 충족되면서 나머지 계약금을 받았다. 유한양행은 최근 6년간 6800억원이 넘는 비용을 R&D 활동에 쏟아부었다. 지난해에는 매출액(개별 기준)의 14.2%에 달하는 2227억원을 R&D 활동에 썼다. '레이저티닙' 단독요법 관련 글로벌 3상임상을 독자 진행하면서 R&D 지출이 크게 늘었다. 불순물 파동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같은 악재가 연달어 터지면서 수출실적과 전문의약품(ETC) 사업도 부진했다. 유한양행 매출의 60%가량을 책임지는 전문의약품 사업은 지난해 9427억원으로 전년대비 0.7% 줄었다. 해외사업 매출은 1449억원으로 전년보다 29.6% 감소했다. 영업이익의 2배에 가까운 금액을 기술료로 확보하면서 수익성 악화 위기를 극복했다는 분석이다.2021-02-24 16:33:15안경진 -
유한양행, 차기 사령탑에 조욱제 부사장 내정[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유한양행의 차기 사령탑에 조욱제 부사장(66)이 내정됐다. 오는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등기이사 재선임을 승인받으면 이사회 의결을 거쳐 대표이사 자리에 오를 전망이다. 유한양행은 오는 3월 19일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사 5명을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한다고 24일 공시했다. 조욱제·이병만 사내이사 재선임과 이정희 기타비상무이사, 신영재·김준철 사외이사 선임 안건을 주총에서 의결한다. 유한양행은 등기임원 중 이정희 대표이사 사장, 조욱제 부사장, 박종현 부사장, 김상철 전무, 이영래 전무, 이병만 전무 중 6명의 임기가 오는 3월 20일 만료된다. 차기 대표이사 후보군으로 분류된 부사장 2명 중 조욱제 부사장만이 재선임 명단에 이름을 올리면서 조 부사장이 사실상 차기 최고경영자(CEO)로 내정된 셈이다. 유한재단이 최대주주인 유한양행은 그동안 평사원 출신의 부사장급에서 차기 대표를 선정해왔다. 유한양행은 지난 1969년 주주총회 석상에서 창업주인 고 유일한 박사가 당시 조권순 전무에게 경영권을 승계한 이후 평사원 출신에서 대표를 선정한다. ‘기업의 소유주는 사회다’라는 유 박사의 신념대로 전문경영인 체제를 선택한 것이다. 지난 6년간 유한양행의 대표이사를 맡았던 이정희 사장은 더 이상 대표이사를 맡을 수 없다. 유한양행은 정관상 대표이사는 1회만 연임이 가능하다. 유한양행은 지난해 7월 조 부사장을 총괄 부사장으로 임명하면서 사실상 차기 사령탑체제를 예고한 바 있다. 조 부사장은 고려대 농화학과를 졸업하고 지난 1987년에 유한양행에 입사했다. 지난 34년 동안 유한양행에서 영업업무를 주로 담당했으며 2019년 경영관리본부장을 맡았고 지난해 총괄 부사장으로 선임됐다. 대표이사 임기가 만료된 이정희 사장이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된다는 점이 이채롭다. 기타비상무이사는 비상근 임원으로 회사 경영에 직접적인 영향력을 행사하지 않고 자문 역할을 주로 담당한다. 유한양행은 대다수 전직 CEO들은 임기가 만료된 이후 회사를 떠나는 관행이 이어졌지만 이정희 사장은 임기 만료에도 회사에 몸 담을 예정이다. 이 사장은 유한재단의 업무를 맡는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전해졌다.2021-02-24 16:25:25천승현 -
유한양행, 작년 영업익 843억...전년비 572%↑[데일리팜=안경진 기자] 유한양행은 지난해 영업이익 843억원으로 전년 125억원대비 572.1% 증가했다고 24일 공시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1조6199억원으로 전년대비 9.4% 올랐다. 당기순이익은 전년대비 420.0% 오른 1904억원이다. 회사 측은 매출증가 요인으로 지배회사 및 종속회사 매출증가와 기술료 수익 증가를 꼽았다. 그밖에 군포 공장부지 매각 처분이익을 인식하면서 이익이 증가했다는 입장이다.2021-02-24 15:25:42안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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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한승 회장 "임상시험 성패 기준 필요...해법 모색"[데일리팜=안경진 기자] "임상 성공과 실패를 가를 수 있는 공통된 기준이 마련돼야 한다. 협회가 바이오기업들의 의견을 모아 공통 기준을 세우고, 바이오기업에 대한 신뢰회복에 앞장서겠다" 고한승 신임 한국바이오협회장(삼성바이오에피스 사장)이 에이치엘비 사태를 계기로 불거진 허위공시 논란에 대해 이 같은 견해를 밝혔다. 한국바이오협회는 29일 온라인 화상회의 시스템 줌(ZOOM)을 통해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고한승 회장이 지난달 정기총회에서 제7대 바이오협회장으로 선출된 이후 처음으로 열린 기자간담회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바이오기업들이 임상 성공과 실패에 관해 자의적으로 해석하는 데 대한 논란이 많다. 바이오협회가 생각하는 해결책이 있느냐"는 질문이 던져졌다. 최근 바이오업계는 코스닥 상장기업 에이치엘비가 작년 말 '리보세라닙'의 임상3상 결과를 자의적으로 해석해 허위 공시한 혐의로 금융위원회 자본시장조사심의위원회 심의를 받았다는 사실이 공개되면서 논란이 뜨겁다. 금융당국은 에이치엘비는 미국식품의약국(FDA)과 논의하는 과정에서 임상이 사실상 실패했다는 내용의 의견을 받고도 이를 숨긴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증권선물위원회 조치를 앞둔 단계다. 금융당국이 증선위 결과에 따라 에이치엘비를 검찰에 고발할지 결정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에이치엘비 주가는 곤두박질쳤다. 고 회장은 "임상시험의 성공과 실패의 기준점이 많이 부각되고 있는 것 같다. 협회 차원에서도 많은 고민이 필요한 사안이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바이오기업의 역량을 평가할 때 임상시험 결과가 중요하다는 시각이 많은 것 같다. 임상 결과를 공개할 때 주평가변수(primary endpoint)의 통계적 유의성을 확보했는지 여부와 같은 명확한 이정표를 제시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성공 또는 실패 여부를 가늠할 수 있는 명확한 기준점이 없다 보니 주관적인 판단을 내리고, 오해가 생길 수 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고 회장은 "협회 차원에서 회원사들로부터 의견을 수렴할 기회를 만들어볼까 한다. 신약개발 관련 진행상황을 투자자들이나 대외적으로 알릴 때 보다 정확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방법을 함께 모색해 보겠다"라고 말했다. 또한 "바이오협회 회원사 대부분은 중소 기업이다. (회원사들의) 어려움을 열심히 듣고 대변하는 게 회장의 가장 중요한 임무라고 생각한다"라며 "삼성바이오에피스 대표로서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 겠지만 주어진 임기동안 바이오협회 회원사들의 권익을 위해서도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2021-02-24 13:18:09안경진 -
이뇨제 알닥톤 또 품절…"4월께 재공급 가능"[데일리팜=정새임 기자] 단골 품절 의약품으로 꼽히는 한국화이자제약의 '알닥톤'의 품절 사태가 길어질 전망이다. 24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한국화이자제약은 지난 23일 자로 알닥톤정 25mg(성분명 스피로노락톤)의 공급 부족을 공지했다. 화이자제약은 "원료의약품 수급 지연과 제조원의 생산력 감소로 품절이 예상된다"라며 "재공급 예상 시점은 4월 8일"이라고 밝혔다. 이뇨제인 알닥톤은 나트륨과 물 배출을 촉진하며 칼륨 배출은 억제한다. 주로 고혈압, 만성심부전 환자에서 이뇨제 등으로 쓰인다. 알닥톤은 계속된 공급 차질로 품절의 대명사로 꼽힌다. 지난해에만 다섯차례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생산·수입·공급 중단·부족 보고가 있었다. 지난해 12월 화이자제약은 2월쯤 공급재개를 예상했지만, 재개 시점이 또 다시 2개월가량 늦어졌다. 원료의약품 수급 어려움을 해결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상태라 4월에는 정상적인 공급이 가능할지 미지수다. 정부가 참여하는 민관합동협의체에서 장기품절약에 대한 해결책을 모색 중이지만 아직 구체적인 방안은 나오지 않은 상태다.2021-02-24 12:37:44정새임 -
'코로나 임상 3건 진행' 대웅제약, 새 1상 착수한 사연[데일리팜=김진구 기자] 대웅제약이 코로나치료제로 개발 중인 '호이스타(성분명 카모스타트)'의 임상1상을 진행한다. 코로나 치료 임상 개시 후 8개월여 만에 첫 임상1상이다. 약물재창출 방식으로 개발 중이라 별도 임상1상이 필요 없는데다, 이미 관련 임상3상이 3건이나 진행 중이라는 점에서 이번 임상1상 돌입의 목적에 관심이 집중된다. 대웅제약은 지난 23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호이스타의 임상1상 시험계획을 승인받았다. 건강한 성인 대상자에서 호이스타 투여 후 용량에 따른 안전성·약동학적 특성을 비교 평가하려는 목적이다. 대웅제약은 현재 호이스타와 관련해 총 3건의 임상을 진행 중이다. 지난해 7월 승인받은 DJW1248 임상2/3상은 경증·중등증 코로나 환자에서 호이스타의 유효성·안전성을 평가하는 내용이다. 이어 지난해 12월엔 렘데시비르와 병용요법을 평가하기 위한 임상3상을, 올해 1월엔 코로나 예방을 목적으로 한 임상3상을 각각 승인받았다. 진행 중인 임상은 모두 2상 혹은 3상이다. 당초 만성췌장염 치료제로 허가받은 호이스타를 코로나 치료에 효과가 있는지 파악하기 위한 임상(약물재창출)이기 때문에 별도의 임상1상은 필요 없던 상황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대웅제약이 임상1상에 돌입한 것은 새로운 용량을 승인받으려는 목적으로 해석된다. 현재 호이스타는 100mg 용량으로만 허가를 받은 상태다. 문제는 코로나 치료를 위해 100mg 용량을 한 번에 2정씩, 하루 3회 복용토록 임상이 디자인돼 있다는 점이다. 이런 이유로 200mg 용량을 신규로 허가받아, 한 번에 2정씩 복용하는 불편을 줄이려는 것이 대웅제약의 목표다. 나아가 호이스타가 코로나 치료제로 상용화되는 상황까지 내다본 조치라는 해석도 나온다. 한 제약업계 관계자는 "현재 한 번에 2정씩 복용하는 불편을 줄이고자 기존의 100mg 용량 대신 200mg을 새로 허가받으려는 것"이라며 "이번 임상1상에 다른 목적은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2021-02-24 12:10:13김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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