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통제 시장 '타이레놀' 독주…'게보린'·'이지엔' 선전[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일반의약품 진통제 시장에서 타이레놀이 독주 체제를 더욱 공고히 했다. 타이레놀의 지난해 매출은 352억원으로 전년대비 28% 증가했는데, 주요 진통제 브랜드 가운데서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코로나19 사태의 반사이익을 누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밖에 게보린·이지엔·탁센·애드빌·그날엔은 매출이 전년과 비교해 증가한 반면, 펜잘·맥시부펜·캐롤·애니펜·부루펜·챔프의 경우 매출이 감소했다. 게보린과 캐롤 정도를 제외하면 매출 증감률의 폭이 컸다. ◆타이레놀 작년 매출 352억원…1분기에만 102억원 26일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얀센의 타이레놀 시리즈가 지난해 주요 일반 진통제 브랜드 가운데 가장 많은 매출을 올렸다. 타이레놀 시리즈의 지난해 매출은 352억원으로, 연도별 매출로는 역대 최고기록이었다. 2019년 276억원과 비교해 28%나 증가했다. 주요 일반 진통제 가운데선 증가폭이 가장 높았다. 지난해 발생한 코로나 사태가 간접적으로 타이레놀 매출 확대에 기여했다는 분석이다. 분기별 매출액을 보면 지난해 1분기(102억원)에 특히 높았는데, 이는 사태 초기 안전상비약을 구하려는 소비자가 늘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여기에 지난해 초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 의심환자에게 이부프로펜 성분 대신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을 사용하라고 권고한 것 역시 타이레놀의 매출이 늘어나는 데 영향을 끼쳤다. WHO는 권고 이틀 만에 근거가 부족하다며 권고를 철회했지만, 한동안 약국가에서 타이레놀 지명구매가 이어졌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타이레놀 품귀현상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게보린도 1분기 반짝 수혜…타이레놀과 격차는 최대로 타이레놀에 이어 삼진제약 게보린이 두 번째로 많은 매출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매출은 157억원으로 2019년 152억원과 비교해 4% 증가했다. 게보린 역시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의 진통제로 지난해 1분기 WHO 권고의 반짝 수혜를 봤다. 게보린의 분기별 매출은 30~31억원 내외인데, 1분기에만 66억원어치가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타이레놀과의 격차는 크게 벌어지는 모습이다. 게보린은 2019년까지 타이레놀과의 매출 격차를 꾸준히 줄여왔다. 2015년 145억원이던 둘의 격차는 2017년 136억원, 2019년 124억원까지 줄었다. 그러나 지난해 195억원으로 크게 벌어졌다. 게보린의 부진이 원인이라기보단, 타이레놀의 매출이 워낙 많이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지엔·탁센 5년 연속 상승세…매출 순위 3·4위로 일반 진통제 시장에서 3위는 대웅제약 이지엔 시리즈가 차지했다. 지난해 매출은 66억원으로 2019년 60억원 대비 10% 증가했다. 이지엔 시리즈는 최근 6년간 상승세가 매우 가파르다. 2015년 33억원에 그치던 연매출이 2020년 66억원으로 2배 늘었다. 이 기간 일반 진통제 시장에서의 매출 순위 역시 9위에서 3위로 뛰어올랐다. 4위는 GC녹십자의 탁센 시리즈였다. 2019년 56억원에서 지난해 61억원으로 10% 증가했다. 이지엔과 마찬가지로 최근 몇 년간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 2016년 35억원이던 매출은 매년 성장을 거듭하면서 지난해 61억원으로 74% 증가했다. 2016년 다른 브랜드에 밀려 9위에 머물던 탁센의 매출 순위는 지난해 4위까지 상승했다. ◆맥시부펜 50%>부루펜 38%>챔프 31%>펜잘 19% 감소 종근당 펜잘 시리즈와 한미약품 맥시부펜 시리즈, 일동제약 캐롤 시리즈, 안국약품 애니펜, 삼일제약 부루펜, 동아제약 챔프 시리즈 등이 차례로 뒤를 이었다. 다만 이들은 2019년과 비교해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동제약 캐롤 시리즈(8%↓)를 제외하면 모두 두 자리 수 매출감소를 피하지 못했다. 맥시부펜의 낙폭이 가장 컸다. 맥시부펜의 경우 2019년 75억원에서 2020년 37억원으로 매출이 절반 수준으로 내려앉았다. 펜잘 시리즈는 55억원에서 45억원으로 19%, 애니펜은 52억원에서 32억원으로 38%, 부루펜은 47억원에서 29억원으로 38%, 챔프는 35억원에서 24억원으로 31% 각각 감소했다. 이밖에 화이자 애드빌은 전년대비 20%(12억→16억원), 경동제약 그날엔은 23%(9억→11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2021-02-27 06:20:08김진구 -
MSD 백신 3종, 4월부터 공급가 최소 15% 인상[데일리팜=정새임 기자] 한국MSD의 백신 3종(가다실·가다실9·로타텍) 공급가가 오는 4월부터 줄줄이 인상될 예정이다. 27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한국MSD는 자사 자궁경부암 백신 가다실·가다실9와 로타바이러스 백신 로타텍 가격 인상을 결정했다. 인상 시점은 4월 1일이다. 인상률은 가다실과 가다실9가 각각 15%, 로타텍이 17%다. 이에 따라 가다실9는 12만원선(VAT 제외)에 공급될 예정이다. 가다실은 9만원 후반대, 로타텍은 5만원대다. 다만 입찰 도매의 경우 입찰 계약 기간 동안 인상이 유예된다. 한국MSD는 조만간 일선 병원에 공급가 인상을 안내할 예정이다. 가다실 2종의 공급가는 오랜 기간 변동없이 유지되어 왔다. 로타텍도 마찬가지다. 지난 2019년 경쟁 제품인 GSK 로타릭스의 인상에도 가격을 유지했다. 올해 15~17% 인상이 예고됨에 따라 소비자의 접종가 인상도 불가피해 보인다. 가격 인상 배경에 대해 회사는 "출시가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했으나 지속적인 생산투입 비용 상승으로 불가피하게 인상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가다실과 가다실9는 지난해 각각 2억원, 425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로타텍 매출은 117억원으로 집계됐다.2021-02-27 06:15:21정새임 -
분무형 우울증 신약 '스프라바토', 종병 처방권 안착[데일리팜=어윤호 기자] 얀센의 우울증 신약 '스프라바토'가 종합병원 처방권에 진입하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경구용 항우울제와 병용요법으로 쓰이는 스프라바토(에스케타민)가 삼성서울병원, 서울대병원 등 빅5 종합병원을 비롯, 경희대병원, 경북대병원, 부산백병원, 중앙대병원, 제주대병원, 해운대백병원 등 의료기관의 약사위원회(DC, drug committee)를 통과했다. 지난해 6월 국내 허가된 스프라바토는 치료 저항성 우울증 분야에서 최초, 주요 우울장애 분야에서는 30여년 만에 처음으로 등장하는 새로운 기전의 비강 분무용 치료제이다. 스프라바토의 성분인 에스케타민은 뇌에서 NMDA 수용체로 불리는 글루탐산 수용체의 활동을 조절함으로써 시냅스 연결을 회복시키고 신경 영양 신호 전달을 증가시켜 우울증 증상을 개선한다. 또한 스프라바토는 지난해 연말 자살충동이 있는 주요 우울장애에 대한 적응증을 추가했다. 백종우 경희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OECD 국가 중 자살률이 가장 높은 심각한 상황에서, 자살 생각과 행동이 있는 주요 우울장애에 새롭고 빠른 치료방법이 승인받게 돼 기대가 크다. 향후 보험적용 등을 통해 진료현장에서 실제 위기에 빠진 사람들이 필요할 때 사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이 빨리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스프라바토의 자살충동 우울증 관련 적응증은 글로벌 3상 임상시험인 ASPIRE I 연구 및 ASPIRE II 연구 결과에 기반으로 이뤄졌다. ASPIRE I 및 ASPIRE II 연구 모두에서 스프라바토는 기존 표준요법(경구용 항우울제 및 입원 포함)과 병용해 몽고메리-아스버그 우울증 평가척도(MADRS)상 1차 투약 후 24시간 내의 우울 증상 감소로 정의된 일차 유효성 평가변수를 충족시켰다. 최초 허가 적응증인 치료 저항성 우울증에서의 유효성은 성인 환자 1700명 이상을 대상으로 한 단기 및 장기 임상으로 구성된 3상 임상 시험을 통해 입증됐다. 18세 이상 65세 미만의 치료 저항성 우울증을 대상으로 한 단기 임상 연구에서 스프라바토와 경구용 항우울제를 병용 투여한 환자군은 4주 치료 기간 동안 몽고메리-아스버그 우울증 평가척도(MADRS) 총 점수가 19.8점 하락했다. 위약과 경구용 항우울제를 병용 투여한 환자군은 15.8점 하락해 통계적으로 스프라바토와 경구용 항우울제를 병용 투여한 환자군의 증상이 개선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장기 임상 연구에서 스프라바토와 경구용 항우울제를 병용해 안정적으로 관해가 이뤄진 환자에서는 위약과 경구용 항우울제를 병용 투여한 환자에 비해 우울 증상의 재발 가능성이 약 51%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2021-02-27 06:15:05어윤호 -
조선혜 의약품유통협회장 취임…36대 부회장단 확정[데일리팜=정새임 기자] 조선혜 한국의약품유통협회장이 공식 취임식을 갖고 집행부를 이끌 부회장단을 확정했다. 의약품유통협회는 26일 밀리니엄 힐튼 서울 호텔에서 제36대 협회장 취임식 및 정기총회 수상식을 개최했다. 이날 취임식에서는 조선혜 회장에 대한 당선증 수여식과 취임사, 신임 부회장단 소개 등이 이어졌다. 조선혜 회장은 지난달 6일 진행된 협회장 후보자 등록에서 단독 입후보해 무투표 당선이 확정됐다. 취임식에서 조선혜 회장은 "미래에 대한 도전정신으로 희망을 바라볼 수 있는 협회를 만들어 나가자"며 "아무것도 하지 않으며 좋은 앞날이 오기만 바라지 말고, 우리 스스로 개척과 상생을 도모하자"고 당부했다. 행사에 참석한 제약바이오협회 원희목 회장과 대한약사회 김대업 회장도 3개 단체의 협력을 강조했다. 김대업 대한약사회장은 축사를 통해 "제약, 유통, 약사회는 제도 개선을 위해 함께 가야 한다"고 강조하며 "조선혜 회장은 제도 개선을 풀어갈 안목과 역량을 갖고 있다. 그 길에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은 "선도하지 않으면 도태되는 시대다. 업계가 많은 변화를 하고 있지만 여전히 미흡하다"면서 "제약, 유통, 약사회가 각각의 이해관계를 떠나서 시스템을 만들고 최대한 투명하게 진행함으로써 지속가능한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고 전했다. 이날 조 회장은 3년간 협회를 이끌 회장단을 소개했다. 36대 집행부 부회장으로는 ▲남상규 남신팜 대표 ▲김동권 동남약품 대표 ▲안병광 서울유니온약품 대표 ▲허경훈 건화약품 대표 ▲김영호 와이비에스팜 대표 ▲이용배 경동약품 대표 ▲추성욱 삼원약품 대표 ▲김재홍 대호약품 대표 ▲김홍기 에이치앤에스팜 대표 ▲이상헌 부림약품 대표 ▲현준재 동원헬스케어 대표 ▲엄태응 복산나이스 대표 ▲박훈규 남경약품 대표가 선임됐다. 상근부회장과 총무이사는 기존 김덕중 부회장과 우재임 대표(신창약품)가 유임됐다. 취임식에 이어 진행된 정기총회 수상식에서는 김동구 백제약품 대표이사가 제2회 대한민국 약업대상(유통부문)을 수상했다. 이와 함께 보건복지부장관 표창, 식품의약품안전처장 표창, 건강보험심사평가원장 감사패 등이 수여됐다. ◇수상자 명단 ▲대한민국 약업대상: 김동구 백제약품 대표이사 ▲보건복지부장관 표창: 고용규 동우들 대표이사, 김양 에스더블유팜 대표이사, 진명희 윤앤진 대표이사, 김승환 유창약품 대표, 박병호 성림 대표이사 ▲식품의약품안전처장 표창: 김철련 세종메딕스 대표이사, 박경식 파마폰티스 대표이사, 한주언 인터파마 대표이사, 김정선 제이팜 대표이사, 국중선 지엔케이메디칼 대표, 이기영 예일약품 대표이사, 김준제 케이씨팜 대표이사, 김인석 인현약품 대표이사, 장은식 민성약품 대표이사, 장영달 천지티엠에스 대표이사 ▲건강보험심사평가원장 감사패: 신남수 남양약품 대표이사, 장세영 한국유니팜 대표이사, 안병지 수창 대표이사, 김진원 팜로드 대표이사, 이성원 주천약품 대표이사, 이명숙 네오웰빙 대표이사, 이원재 제이원팜 대표이사, 남희균 대형약품 대표, 이진원 바른팜 대표이사, 박승한 장안홀딩스 대표이사, 김석조 한백약품 대표이사, 선현주 선앤김메디팜 대표이사, 이주원 알파코리아 대표이사, 김철중 비사벌약품 대표이사, 심영근 아산메디칼 대표이사2021-02-26 17:12:45정새임 -
종근당고촌재단, 장학생 486명에 장학금·기숙사 지원[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종근당고촌재단은 26일 서울 충정로 종근당 본사에서 '2021년도 장학증서수여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올해 장학증서 수여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방지를 위해 각 부문별 대표 장학생만 참석했고 나머지 장학생들은 온라인으로 참관했다. 재단은 올해 국내외 장학생 486명을 선발해 졸업 때까지 장학금과 무상기숙사를 지원한다. 올해 장학금 규모는 총 12억원이다. 학자금 장학생 110명(국내 65명 해외 45명)에게는 대학 등록금을 전액 지급하고,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 70명을 생활비 장학생으로 선발해 최대 3년간 매달 50만원의 생활비를 지원한다. 지방출신 대학생 306명에게는 무상기숙사 ‘종근당고촌학사’를 제공한다. 종근당고촌학사는 전·월세난으로 주거문제를 겪는 지방출신 대학생들을 위해 설립한 민간 장학재단 최초의 주거지원시설이다. 재단은 지난해 9월 서울 영등포구에 170명을 수용할 수 있는 4호관을 개관했다. 4호관은 치안에 취약한 여대생을 위해 최신 보안경비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종근당고촌학사 중 가장 규모가 크다. 올해 4호관은 여대생 100여 명을 포함해 총 170명에게 무상으로 제공된다. 종근당고촌학사에 거주하는 대학생들은 공과금을 포함한 일체의 비용없이 무상으로 주거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재단은 학사를 통해 청년 주거문제 해소에 기여한 공로로 2020년 국무총리 표창을 받은 바 있다. 올해 종근당고촌재단 4호관 학사생으로 선발된 안수연 숙명여대 학생은 “지방에서 올라와 자취하는 여대생들에게는 주거지 선택 시 안전한 주거환경이 가장 중요한 고려사항””이라며 “이번에 보안경비시스템을 갖추고 있는 종근당고촌학사에 입사하게 되어 안심하고 학업에 집중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두현 종근당고촌재단 이사장은 “코로나19의 장기화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대학생들이 증가하고 있다”며 “우리 사회의 청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장학 프로그램을 지원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종근당고촌재단은 1973년 기업 이윤의 사회환원을 목표로 종근당 창업주 고(故) 고촌(高村) 이종근 회장의 사재로 설립된 장학재단이다. 장학금, 무상기숙사 지원, 학술연구, 교육복지, 해외 장학사업 등 지난 48년간 8830명에게 635억원을 지원했다.2021-02-26 13:42:07천승현 -
종근당, 바이오시밀러 안방시장서 고군분투...점유율 8%[데일리팜=안경진 기자] 종근당이 새롭게 진출한 바이오시밀러 시장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다. 최고가 전략을 앞세워 국내 빈혈치료제 시장에 야심차게 도전장을 냈지만 점유율은 8%에도 미치지 못했다. 바이오시밀러 진입으로 오리지널 제품의 약가가 인하되면서 시장 규모도 소폭 내려앉았다. 26일 의약품 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작년 4분기 종근당의 '네스벨'은 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년동기보다 115.8% 상승한 규모다. 지난해 누계매출은 19억원으로 발매 첫해보다 6.6배 늘었다. '네스벨'은 '다베포에틴 알파(Darbepoetin α)'를 주성분으로 하는 2세대 빈혈치료제 '네스프'의 바이오시밀러 제품이다. 종근당은 지난 2018년 11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만성신부전환자의 빈혈 ▲고형암의 화학요법에 의한 빈혈 등 오리지널 '네스프'와 동일한 적응증을 허가 받으면서 세계 최초로 네스프 바이오시밀러의 상업화하는 성과를 냈다. 작년 9월 종근당이 '네스벨' 발매에 나서면서 국내 2세대 빈혈치료제 시장은 '네스프' 독점체제에서 2개 제품의 경쟁구도를 형성하게 됐다. '네스프'는 일본 쿄와하코기린과 미국 암젠이 개발한 제품이다. 국내 판권은 한국쿄와하코기린이 보유하는데, 지난 2018년 9월부터 보령제약이 코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보령제약이 의원급과 요양병원 영업마케팅을 담당하고 한국쿄와하코기린이 종합병원을 담당하는 구조다. 작년 4분기 오리지널 '네스프' 매출은 5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6.0% 감소했다. 작년 누계 매출은 221억원으로 전년보다 11.0% 줄었다. '네스벨'과 '네스프' 2종은 지난해 241억원을 합작했다. 바이오시밀러 제품이 등장한지 1년 여만에 전체 시장규모가 4.5% 축소한 셈이다. 작년 누계 매출 기준 '네스벨'의 시장점유율은 7.9%로 집계된다. 발매 첫해 1.2%보다 6.7%포인트 늘었지만 여전히 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영향력은 미미하다. 종근당은 작년 4월 '네스벨' 프리필드시린지주 20·30·40·60·120mcg 5개 용량의 급여등재 절차를 완료했다. 당시 5종 모두 보험상한가를 오리지널제품의 80% 수준으로 책정하면서 정면돌파를 예고했다. 국내 약가제도에서 원칙적으로 바이오시밀러는 특허만료 전 오리지널의약품의 70%까지 보험상한가를 받을 수 있다. 2016년 10월부터는 '혁신형 제약기업·이에 준하는 기업·국내제약사-외자사간 공동계약을 체결한 기업이 개발한 품목 또는 우리나라가 최초허가국인 품목 또는 국내에서 생산하는 품목'은 80%까지 보장된다. 바이오시밀러가 받을 수 있는 최고가격을 내세운 셈이다. 당시 통상적으로 바이오시밀러 개발업체들이 낮은 보험약가로 등재시켜 가격경쟁력으로 승부수를 띄운다는 점에서 이례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네스프'가 작년 8월 용량별 보험상한가를 12.5% 자진 인하하면서 가격경쟁이 심화했다. 종근당도 같은 시기 '네스벨' 가격을 자진 인하했지만 인하폭이 적었던 탓에 오리지널 제품과 바이오시밀러 제품가격이 역전하는 현상도 벌어졌다. 이후 '네스벨'이 가격을 추가로 낮추면서 가격차등을 소폭 유지하고 있다. 2월 기준 '네스벨프리필드시린지주60'의 보험상한가는 2만8584원, 네스프프리필드시린지주60는 3만1760원이다. 종근당은 국내 시장을 넘어 '네스벨'의 해외 진출에 적극적인 행보를 나타내고 있다. 종근당은 지난 2019년 9월 일본 후생노동성으로부터 '네스벨'의 일본 내 제조판매 승인을 획득하면서 해외진출 발판을 마련했다. '네스벨'의 일본 현지판매는 마일란 일본법인이 담당한다. 5500억원 규모의 일본 시장을 시작으로 향후 3조 6000억원 규모의 글로벌 시장 진출속도를 내겠다는 포부다. 작년 9월에는 다국적제약사 알보젠의 아시아지역을 담당하는 로터스(Lotus International)와 '네스벨;의 동남아 시장 수출 계약을 체결하면서 대만, 태국 등지로 진출발판을 넓혔다. 종근당은 로터스에 '네스벨' 완제품을 공급하고 계약금과 개발 단계별 마일스톤을 받는 계약이다. 로터스는 대만, 베트남, 태국 등 동남아 3개국에서 '네스벨' 허가를 위한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품목허가 후 해당지역에서 제품을 독점 판매하게 된다. 양사간 합의에 의해 계약규모 등은 공개하지 않았다.2021-02-26 12:15:39안경진 -
'몸집 줄이기' 비아트리스 ERP 가동...한국지사에도 영향[데일리팜=정새임 기자] 화이자업존과 마일란 결합으로 출범한 비아트리스가 대대적인 몸집 줄이기에 한창이다. 글로벌 차원에서 최대 9000명의 구조조정을 계획 중인데, 한국 지사에도 그 여파가 미칠 전망이다. 앞서 비아트리스는 지난해 11월 공식 출범한 후 약 한달 뒤 조직 정비 방안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비아트리스는 오는 2024년까지 최대 15개 공장 처분, 폐쇄 등을 통해 최소 10억 달러(약 1조1000억원) 의 원가 절감을 목표로 한다. 이 프로젝트로 총 4만5000명 인력 중 최대 20%(약 9000명)가 구조조정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측된다. 이미 비아트리스는 웨스트버지니아, 아일랜드 프에트로리코 등 공장에서 인력 감원을 진행했으며, 폴란드의 주사제 제조 공장도 정리했다. 인력 구조조정은 대부분 생산 공장에서 발생할 것으로 점쳐지지만 마일란과 화이자업존의 중복 직군에서도 상당수 조정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 지사인 비아트리스 코리아 역시 조만간 조직정비 여파를 맞을 전망이다. 비아트리스 코리아 관계자는 "본사 전체 계획에 따라 한국 역시 향후 비즈니스 방향성에 맞춘 최적의 조직구조와 효율적인 운영 시스템을 갖추기 위해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비아트리스 코리아는 생산 인력이 없고 마일란 한국 지사가 없었던 상태라 대대적인 변혁은 없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영업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프로그램(ERP)을 가동할 가능성이 높다. 이미 업계에서는 특정 직급 이상을 대상으로 ERP를 실시한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오고 있다. 비아트리스 코리아는 "아직 구체적인 사항은 내부 방침상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지만 업계 내에선 ERP 세부 조건까지 나돌고 있다. 이같은 분위기는 지난해 다국적 제약사에 불어닥친 ERP 바람과도 궤를 같이한다. 특히 코로나19 여파로 비대면 영업이 확산되면서 '효율성'을 내세우며 영업 조직을 줄이려는 움직임이 팽배했다. 다만 비아트리스 코리아가 ERP를 실시하더라도 강제적인 압박은 없을 것이란 예측이다. 비아트리스 노동조합 측은 "사측과의 교섭에서 추후 희망퇴직을 실시하게 될 경우 의사에 반한 퇴직을 강요하지 않겠다는 내용을 명시했으므로 부당한 ERP는 없으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양측은 교섭을 통해 비아트리스로 전적한 직원들에게 격려금 1200만원을 지급한 바 있다.2021-02-26 12:15:23정새임 -
화이자 코로나 백신 개발 스토리, 다큐영화로 제작[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전 세계를 휩쓴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1호 백신으로 공인받은 화이자·바이오앤텍의 백신 개발 스토리가 영화로 제작된다. 25일(현지시각) 미국 주요언론에 따르면 샐리 수스만 화이자 부사장은 화이자가 코로나 백신 '코미나티'의 개발 비하인드 스토리를 다룬 내셔널지오그래픽의 제작에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영화는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제작된다. 화이자와 바이오앤텍의 코로나 백신 개발·승인 비하인드 스토리를 담은 것으로 전해진다. 제목은 '미션 파서블(Mission Possible)'로 정해졌다. 영화는 세계보건기구(WHO)가 팬데믹을 선언한 지 1년이 되는 3월 11일 개봉한다. 디즈니가 운영하는 IPTV 채널을 통해 공급되는 방안이 유력하다. 영화에는 알버트 보울라 화이자 CEO를 비롯한 화이자·바이오앤텍 임직원이 출연해 후보물질 발굴부터 임상시험, 승인, 유통·공급 등 백신개발 전 과정을 설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이 영화 제작을 위해 화이자는 내셔널지오그래픽 관계자들에게 전례 없는 접근을 허용했다"며 "코로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오랜 시간 자신을 희생한 바이오제약업계의 모든 임직원을 위한 영화"라고 설명했다. 화이자는 이번 영화를 통해 상당한 기업홍보 효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코로나 백신 개발 스토리를 담은 영상 시리즈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존슨앤드존슨은 지난해 4월부터 11월까지 'The Road to a Vaccine'이란 이름의 시리즈를 페이스북과 유튜브를 통해 공개한 바 있다. 회사 경영진·연구진, 외부 전문가 등이 출연해 백신 개발과 관련한 이야기를 전달하는 내용이다.2021-02-26 12:10:50김진구 -
현대약품 "수년간 매출 10% 투자, R&D 성과 가시화"[데일리팜=이석준 기자] 현대약품이 지난 25일 천안 본사 대회의실에서 제57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번 주총은 주주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사전 전자투표를 처음 도입했다. △재무제표 승인의 건 △ 사외이사 선임의 건 △감사위원 선임의 건 등 안건은 원안대로 통과됐다. 이상준 현대약품 대표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매년 매출의 10%를 연구개발비로 투자하며 성과를 내고 있다. 중추신경계사업부는 6년 연속 두자릿수 비율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생산성 향상과 수익 구조를 개선시켜 성장 기조를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현대약품은 지속적인 R&D 투자에 나서고 있다. 최근 3년간 매출의 10% 내외인 140억원 안팎을 투자하고 있다. 지난해도 96억원을 투입했다. R&D 지속성은 대표이사 의지가 크게 반영되는 부문이다. 대표 물질은 당뇨병 치료 신약후보물질 'HDNO-1605(HD-6277)'이다. 현재 미국 2상 중이다. 'HDNO-1605'은 체내 인슐린 분비 조절 GPR40 수용체를 타깃으로 하는 약물이다. 저혈당 등 부작용은 낮으면서 1일 1회 복용으로 뛰어난 혈당 조절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개량신약도 개발중이다. 노인성질환 'BPDO-1603(BPS-034)', 'HDDO-1728' 내분비질환 'HDDO-1756', 호흡기질환 'HDDO-1801' 등이다. 'BPDO-1603(BPS-034)'은 국내와 아시아에서 3상을 진행중이다.2021-02-26 10:38:38이석준 -
녹십자, 혈액제제 FDA 허가 신청...9조 시장 도전장[데일리팜=천승현 기자] GC녹십자가 간판 혈액제제의 미국 시장 진출을 5년 만에 다시 두드린다. GC녹십자는 면역글로불린제제 ‘GC5107’에 대한 품목허가 신청서(BLA, Biologics License Application)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제출했다고 26일 밝혔다. 바이오 의약품의 FDA 품목 허가 신청 절차는 일반적으로 60일 간의 예비심사를 통해 제출된 자료의 수용 여부가 검토된다. 통상 10개월 내 최종 품목 허가 승인 여부가 결정된다. 국내에서 아이비글로불린에스엔(IVIG-SN)10%이라는 상품명으로 판매 중인 GC5107은 IVIG-SN은 혈장 분획으로부터 정제된 액상형 면역글로불린제제다. 선천성 면역결핍증, 면역성 혈소판감소증과 같은 1차성 면역결핍질환 치료에 사용된다. 면역 체계를 강화하는 면역글로불린의 함유 농도에 따라 5%와 10% 제품으로 나뉜다. GC녹십자는 지난해 GC5107의 북미 임상 3상을 마무리했다. 일차 면역결핍증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에서 FDA 가이드라인에 준한 유효성 및 안전성 평가 변수를 만족시켰다. 유효성 측면에서 GC5107을 투약해 12개월 간 ‘급성 및 중증 세균성 감염(Acute Serious Bacterial Infections)’ 빈도를 측정한 결과 FDA 기준인 1보다 낮은 0.02의 수치를 나타냈다. 안전성 평가에서도 약물로 인한 사망이나 심각한 수준의 이상반응이 관찰되지 않는 등 모든 기준을 충족시키는 결과를 보였다. GC5107이 FDA 허가를 받으면 국내 개발 혈액제제 중 처음으로 미국 시장에 진출하게 된다. GC녹십자의 혈액제제 미국 시장 도전은 이번이 두 번째다. GC녹십자는 지난 2015년말 FDA에 IVIG-SN 5%의 허가를 신청했다. 이르면 2016년 말 FDA 허가가 예상됐지만 2016년 11월 FDA로부터 제조공정 관련 자료의 보완을 지적받았다. GC녹십자는 2017년 9월 또 다시 제조공정 자료가 추가 보완을 지적받으면서 IVIG-SN 5%의 허가가 지연됐다. GC녹십자는 IVIG-SN 5% 제품을 먼저 미국 시장에 진입한 이후 임상시험이 진행 중인 10% 제품을 추후 진출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5% 제품의 허가가 지연되자 시장성이 더 큰 10% 제품을 먼저 미국 시장에 내놓기로 전략을 수정했다. 미국 면역글로불린 시장은 약 81억 달러(9조원) 규모를 형성하고 있다. 최근 자가면역질환의 증가로 면역글로불린에 대한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하지만 대규모 설비 투자와 고도화된 생산 경험이 필수적인 혈액제제는 전 세계적으로 생산자가 매우 제한적이기 때문에 공급 부족 현상이 자주 발생하는 실정이다. 허은철 GC녹십자 사장은 “이번 BLA 제출은 자국 바이오 의약품 사업의 미국 시장 진출이라는 목표를 향한 큰 도약을 의미한다”며 “세계 시장에서 이미 인정받은 제품력을 기반으로 미국 내 의료진과 환자들에게 의미 있는 치료 옵션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2021-02-26 10:37:28천승현
오늘의 TOP 10
- 1복지부 "한약사약국 전문약 취급 지자체가 관리하라"
- 2약사 16명, 6.3 지방선거 본선 티켓…민주 8명·국힘 5명
- 3배당 한 번 없었는데 성과급?…삼성바이오 주주권 침해 논란
- 4'코싹엘' 처방 시장 승승장구…계속되는 약가인상 선순환
- 5약정원, '맞춤 OTC 선택가이드' 3차 개정 증보판 발간
- 6복지부 1차관에 현수엽 대변인…"현장경험과 전문성 겸비"
- 7식품에 의약품 유사 명칭 못쓴다…식약처, 행정예고
- 8동성제약, 현금성자산 1600억 급증…부분자본잠식 여전
- 9대원제약, 1분기 매출 1581억원…‘대원헬스’ 신사업 안착
- 10동성제약, 회생절차 종결 결정…거래재개 수순 본격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