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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D지원·투자·부동산...제약바이오, 사업 확장 청사진[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제약바이오기업들이 투자, 부동산, 의료기기, 건강기능식품, 동물 의약품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영역 확대를 꾀한다. 새로운 사업목적을 정관에 추가하면서 새 먹거리 발굴을 위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오는 26일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회사 정관에 ‘의학 및 약학 연구 개발업’을 새로운 사업목적으로 추가하는 안건을 의결한다고 공시했다. 회사 측은 “신규사업 진행을 위한 사업목적 추가”라고 밝혔다. 정부에 연구개발(R&D) 지원 신청을 위해 정관상 사업목적을 명확히 명시하기 위한 조치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한미약품이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업목적 추가 안간을 의결하는 것은 출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한미약품은 지난 2010년 옛 한미약품의 분할 이후 신설된 법인이다. 제약바이오기업 중 대봉엘에스, 동구바이오제약, 동국제약, 바이넥스, 비씨월드제약, 삼진제약, 셀트리온, 신풍제약, 안국약품, 알리코제약, 유나이티드제약, 종근당, 휴메딕스 등도 정기 주주총회에서 새로운 사업목적을 정관에 추가하는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종근당과 신풍제약도 국책과제 신청을 위한 사업목적 추가를 시도한다. 종근당은 오는 26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연구, 개발, 기술정보, 학술 등의 제공업 및 관련 용역 수탁업’을 신규 사업으로 추가하는 안건을 다룬다. 종근당도 국책과제 신청을 위해 정관에 관련 내용을 반영하기 위한 조치다. 신풍제약은 ‘학술연구등 연구개발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한다. 회사 측은 “정부과제지원 및 공동연구진행 등 회사의 목적사업의 원활한 진행을 위한 정관상 사업의 목적 신규추가”라고 설명했다. 한미약품과 마찬가지로 종근당과 신풍제약도 R&D 국책과제 지원을 적극적으로 펼치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 바이넥스와 비씨월드제약은 부동산 관련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전략을 내비쳤다. 바이넥스는 연구용역 및 투자업무, 생명공학 및 바이오의약품에 관한 연구 등과 함께 부동산 매매업 및 임대업을 신규 사업에 추가는 안건을 주주총회에서 의결할 에정이다. 비씨월드제약은 부동산개발업을 새로운 사업목적에 반영한다. 비씨월드제약은 세포치료제 및 유전자치료제 개발·제조·판매, 정보통신 관련 서비스 및 소프트웨어 개발·판매 등도 시도하겠다는 계획도 제시했다. 셀트리온은 화장품 및 건강기능식품의 제조·수출·도매·판매업과 관련 수탁가공·물류·창고업·수출입업·기술용역 등을 사업목적에 추가한다. 화장품과 건강기능식품 사업 진출을 예고한 셈이다. 셀트리온은 진단키트 개발 업무 진행에 따라 사업목적에 ‘의료기기’도 반영할 예정이다. 안국약품은 의료기기·위생용품 등의 제조·판매업, 의약외품 제조·판매업, 건강기능식품 제조·수입·판매, 인터넷전자상거래업, 통신판매업, 유통업 및 물류관련사업, 의약관련 기술개발사업매매 및 중개업, 진단시약제조 및 수입판매업 등을 신규 사업목적으로 추가한다. 새 먹거리 발굴을 위해 다양한 영역에 뛰어들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셈이다. 대봉엘에스, 동구바이오제약, 유나이티드제약 등은 투자 사업에 적극적으로 시도할 태세다. 대봉엘에스는 초기창업자에 대한 투자 등 창업자 발굴 및 육성사업 등을 신규 사업목적에 추가하고 투자수익을 기대하겠다는 계획을 내비쳤다. 동구바이오제약은 신기술사업자·창업자·벤처기업·중소중견기업 등에 대한 투자 및 관리·운영 사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한다. 유나이티드제약은 엔젤투자 및 창업 인큐베이팅 사업 진입을 통해 사업 다각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동국제약은 동물용의약품 제조·수입·판매업을 정관에 반영하면서 동물용 의약품 시장 진입을 시사했다. 휴메딕스는 바이오 프린팅과 바이오 이종장기사업을 신규 사업목적에 추가할 예정이다. 알리코제약은 인터넷 등 전자상거래 및 통신판매 사업 진입을 예고했다.2021-03-10 06:20:31천승현 -
반려동물인구 1500만 시대...제약사들 '펫코노미' 눈독[데일리팜=안경진 기자] 작년 말 대한민국 펫산업박람회(K-PET FAIR)가 개최된 일산 킨텍스 전시장 앞은 500m가 넘는 줄이 이어졌다. 반려동물 사료부터 간식, 의류, 용품 등을 망라하는 국내 최대 반려동물 박람회 참석차 전국 각지에서 반려인들이 몰리면서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마스크, 장갑 착용 등 강화된 방역지침이 적용된 가운데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는 경보제약의 신제품 '이바네착' 론칭행사가 참석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바네착'은 강아지 혓바닥과 입천장에 붙이는 구강관리(oral care) 제품이다. 세계 최초 필름형 제형으로 소개하면서 발매 전부터 입소문을 탔다. 아직은 발매 초기 단계지만 제약사가 판매하는 믿을만한 제품이란 차별성을 앞세워 새로운 시장을 개척한다는 포부다. ◆경보제약, 반려견 구강관리 제품 '이바네착' 발매 반려동물을 뜻하는 '펫(Pet)'과 '경제(Economy)'를 결합한 '펫코노미'에 뛰어드는 제약사가 늘고 있다. 신약개발과 제조를 통해 축적된 기술력을 이용할 수 있는 데다 시장규모에 비해 경쟁강도 낮다는 점이 매력이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반려동물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인구가 늘어나는 추세도 제약사들의 구미를 당겼다. 종근당 그룹의 계열사인 경보제약은 지난해 반려동물의 건강관리제품을 취급하는 전문브랜드 '르뽀떼'(LEPOTE)를 론칭하고 첫 제품 '이바네착' 발매에 나섰다. '이바네착'은 세계 최초 반려견 대상 필름제형의 구강관리 제품이다. 3세 이상 성견의 80% 이상은 치주질환을 앓는다. 사람보다 7배 빠르게 치석이 생성되지만 양치질을 꺼려하는 탓에 구강관리가 쉽지 않다는 점에 착안해 개발했다. 하루 한번 혓바닥 또는 입천장에 붙이기만 하면 구취, 취석 개선 등 반려견의 구강관리가 가능하다는 점이 소비자들의 흥미를 사고 있다. 현재 '이바네착' 온라인과 오프라인 입점매장을 확보하면서 B2B와 B2C 사업을 확장하는 단계다. 경보제약은 지난 2019년 아이바이오코리아와 동물용 신약 공동개발 협약을 체결하면서 동물의약품 사업 진출의지를 드러냈다. 아이바이오코리아는 2016년 설립된 연구개발 전문기업이다. 양사는 2022년까지 안구건조증과 아토피, 신장질환 등 동물용 신약의 연구개발을 완료하고 2023년부터 상용화한다고 예고했다. 향후 관절염, 알러지 등 염증성질환 치료제로 개발 영역을 확대하는 안도 모색 중이다. ◆GC녹십자랩셀, 동물진단검사 전문회사 '그린벳' 설립 반려동물 헬스케어 사업 진출을 선언한 건 종근당 그룹뿐만이 아니다. 녹십자그룹 계열사인 GC녹십자랩셀은 최근 동물진단검사 전문 회사 '그린벳'(Green Vet)을 설립했다. '그린벳'은 반려동물 대상의 토탈 헬스케어 실현을 목표로 한다. 진단검사를 비롯해 예방, 치료, 건강관리 등 반려동물의 전 생애주기를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GC녹십자의료재단이 병원이나 검진기관으로부터 혈액 등 사람에게서 채취한 검체를 분석하듯, 반려동물의 검체를 동물병원으로부터 위탁받아 분석해주는 모델이다. 박수원 전 한국임상수의학회 이사 등 수의사 출신을 검진센터에 영입하면서 진단검사 분야 전문성을 높였다. 검체 백신과 진단키트, 의약품, 특수 사료 분야는 관련 투자와 파트너십을 통해 직접 개발과 유통 등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회사 측은 기존 주력사업인 진단과 바이오 물류사업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빠른 시장침투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반려동물 진단검사 분야 시장점유율 1위에 오르면서 회사의 안정적인 성장동력으로 키우겠다는 포부다. 박대우 GC녹십자랩셀 대표는 "그린벳의 경쟁력은 특정 분야에 한정하지 않고 반려동물의 생애와 함께하는 토탈 헬스케어를 지향한다는 점이다"라며 "반려동물 사업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함은 물론, 꾸준한 투자로 연구개발 및 사업 역량을 강화해 향후 글로벌 시장 진출도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지엔티파마, 반려견 치매치료제 허가...글로벌 진출 시동 신약개발 전문 바이오기업 지엔티파마는 지난달 농림축산검역본부로부터 반려견 인지기능장애증후군 치료제 '제다큐어 츄어블정'(성분명 크리스데살라진) 품목허가를 받았다. 지난 1999년 미국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은 '셀레길린'에 이어 전 세계 두 번째로 반려견 인지기능장애증후군 치료제의 상업화에 성공한 사례다. 크리스데살라진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보건복지부의 지원을 받아 발굴된 신물질이다. 강력한 항산화 작용과 '마이크로좀 프로스타글란딘 E 신타제-1(mPGES-1)' 억제를 통해 염증반응을 줄이는 기전을 나타낸다. 지엔티파마는 크리스데살라진을 사람 대상의 치매, 퇴행성 뇌질환 치료제로 개발하던 중 동물실험 단계에서 가능성을 확인하고, 동물의약품 개발을 동시 추진했다. 인지기능장애 질환을 앓는 반려견 48마리를 대상으로 진행한 실험 결과를 제출한지 약 10개월만에 동물용의약품 품목허가를 받았다. 회사 측은 22년만에 반려견 인지장애 치료제가 등장하면서 시장수요가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내 해외 시장발매도 준비 중이다. 지엔티파마 곽병주 대표는 "지난해 크리스데살라진의 동물용 의약품에 대한 미국 및 PCT 국제특허출원을 완료했다. 글로벌 동물용의약품 제약회사와 전 세계 판매를 위한 협의도 8개월에 걸쳐 진행하고 있다"라며 "올해에는 해외시장 진출이 가시화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글로벌 동물용의약품 시장 고성장세...제약바이오기업 진출 러시 업계는 제약바이오기업들의 펫코노미 진출이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관측한다. 농림축산식품부의 통계에 따르면 반려동물 양육가구는 591만가구로 전체 가구의 약 26%를 차지했다. 4가구 중 1가구 이상이 반려동물과 함께 생활하는 시대가 도래한 셈이다. 반려동물 양육 인구수는 1500만명을 넘어섰다. 글로벌 시장성장세도 가파르다. 중국 동물용 의약품시장 심층분석 및 투자전략 자문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동물용 의약품 시장은 2011년 272억달러에서 2016년 322억달러로, 매년 10억달러씩 증가했다. 2023년에는 약 400억달러에 달할것으로 전망된다. 반려동물 보유가구 수가 증가하는 동시에 반려동물에 대한 가족 개념이 강화하면서 백신, 진통소염제 등 삶의 질에 연관된 다양한 의약품과 의료용품의 수요가 동반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바이오기업 크리스탈지노믹스는 지난해 동물의약품개발 전문 바이오기업 우진비앤지와 동물용 신약개발 협약(MOU)을 체결했다. 크리스탈이 개발한 골관절염 치료제 '아셀렉스'를 활용한 동물용 진통소염제와 구강치료제를 공동 개발하고 글로벌 시장에 판매한다는 목표다. 동국제약은 오는 19일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동물용 의약품 제조, 수입 및 판매업'을 신규사업으로 추가하는 내용의 정관 변경안을 상정한다. 동국제약은 자사의 대표 의약품을 화장품으로 탈바꿈하면서 재미를 봤다. 상처치료제 '마데카솔' 제조에 사용하던 병풀잎의 유효성분을 고농도로 추출해 만든 마데카크림의 판매호조로 화장품 매출이 크게 뛰었다. 화장품사업에 이어 동물의약품 분야로 사업다각화를 추진하려는 의도로 평가된다.2021-03-10 06:20:10안경진 -
前 장관·평가원장 영입…제약, 관료 출신 사외이사 모시기[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정진엽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한독의 사외이사로 선임된다. 손여원 전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장과 양병국 전 질병관리본부장도 올해 대원제약과 비씨월드제약에 사외이사로 선임될 예정이다. 제약업계에서 복지부·식약처 출신 고위공무원 모시기에 한창이라는 분석이다. 과거 법원·금융감독원·국세청 출신 관료를 사외이사로 주로 섭외했던 것과는 달라진 풍경이다. 9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한독은 오는 26일 열리는 주주총회에 정진엽 전 복지부 장관의 사외이사 선임의 건을 안건으로 올렸다.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정진엽 전 장관은 향후 3년간 한독의 사외이사로 활동하게 된다. 정진엽 장관은 지난 2015년 박근혜 정부에서 52대 복지부 장관으로 임명됐다. 당시 분당서울대병원 의사 출신으로 보건의료계의 관심을 받았다. 문재인 정부 초기인 2017년 7월까지 장관직을 역임했다. 현재는 부민병원 의료원장으로 재직 중이다. 손여원 전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장도 올해 제약사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된다. 대원제약은 19일 열리는 주총에 손여원 전 안전평가원장을 선임하는 안건을 올렸다. 손여원 전 안전평가원장은 1990년부터 27년간 국립보건원·식약처 등에서 공직약사로 직무를 이어오다가 2017년 퇴임했다. 현재는 서울대약학대학에서 객원교수로 재직 중이다. 비씨월드제약은 올해 주총에서 양병국 전 질병관리본부장을 신규 선임할 예정이다. 서울의대 출신으로 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 등을 거쳐 2013년부터 2015년까지 질병관리본부장을 역임했다. 20여년의 공직생활을 마친 뒤로는 지난 2017년 대웅바이오 대표이사로 선임되면서 제약업계에서의 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비씨월드제약은 기존에도 복지부 출신 공무원을 사외이사로 두고 있었다. 전만복 전 복지부 기획조정실장으로, 올해 사외이사 임기가 만료된다. 비씨월드제약 이사회는 올해 그를 재선임하지 않기로 결의했다. 안국약품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34년간 재직했던 강경수 전 인재경영실장을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한다. 기존에 있던 손건익 전 복지부 차관과 자리를 맞바꿀 예정이다. 손건익 전 차관은 안국약품에서 지난 6년간 사외이사로 재직한 바 있다. 손건익 전 차관과 강경수 전 실장은 퇴임 후 나란히 법무법인 광장에서 고문으로 활동 중이다. 복지부와 유관기관 출신의 고위공무원 4명이 올해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되는 셈이다. 제약업계에서 퇴임한 고위공무원을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것은 비교적 흔한 일이다. 다만, 지금까진 국세청·금융감독원 출신 세무·회계·재정 전문가 혹은 법원·검찰청 출신 법률전문가에 편중된 경향이었다. 복지부·식약처 출신 공무원은 그 수가 많지 않았다. 현직 사외이사로 한정하면 10명 내외로 파악된다. 일례로, 동아에스티에선 최희주 전 복지부 인구정책실장(현 법무법인 율촌 고문)이 2015년부터 사외이사로 활동 중이다. 올해 임기만료를 앞두고 있는데 이번 주총에서 재선임될 예정이다. 동아쏘시오홀딩스에선 문창진 전 복지부 차관이 사외이사로 재직 중이다. 그 역시 재선임될 것으로 보인다. 종근당은 홍순욱 전 대전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장을, 일양약품은 주광수 전 대구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장을, 신라젠은 남태균 전 식약처 임상제도과 사무관(현 메디인사이트 대표)을 사외이사로 두고 있다. 유한양행 최대주주인 재단법인 유한재단에는 심창구 전 식품의약품안전청장이 사외이사로 등록돼 있다. 사외이사는 아니지만 부광약품에선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출신의 엄정윤 상무가 등록팀에서 활동 중이다. 신라젠에는 식약처 규제법무담당관실 출신 정민재 전략센터 총괄 이사가 재직 중이다. 한 제약업계 관계자는 “보통 제약사의 사외이사는 법률전문가, 세무·회계 전문가, 바이오·생명공학 전문가 등으로 꾸린다”며 “최근에는 제약업계에서도 대관 업무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복지부·식약처 출신 고위공무원을 사외이사로 모셔가려는 기업이 많아지고 있다”고 말했다.2021-03-10 06:19:11김진구 -
유한양행, 이사회 의장 선출 방식 변경…정관 개정 추진[데일리팜=어윤호 기자] 유한양행이 새로운 대표이사 선임과 함께 감사위원회, 이사회 등에 관한 정관 개정을 추진한다. 이 회사는 최근 주주들에게 오는 19일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안건으로 상정될 '정관 일부 변경의 건'에 대한 개정안을 배포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정관 제37조(이사회의 구성과 소집)에 대한 3항과 4항이 신설된다. 구체적인 내용을 살펴보면 '3항: 이사회를 소집하는 이사회 회일 7일전에 각 이사에게 통지해 소집한다. 그러나 이사 전원의 동의가 있을 때는 소집절차를 생략할 수 있다.', '4항: 이사회의 의장은 이사회에서 정한다. 다만, 제2항의 단서에 따라 이사회의 소집권자를 이사회에 따라 정한 경우에는 그 이사를 의장으로 한다.' 등 2개 조항이 추가된다. 정관에 이사회 의장을 별도로 선출하는 규정이 신설되면서, 유한양행의 이사회 구성에도 변화의 가능성이 열린 것으로 사료된다. 유한양행은 그간 관례상 대표이사가 이사회 의장직을 맡아 왔다. 또한 매출 규모 2조원을 초과하면서 감사위원회 역시 신규 설치된다. 회사는 감사위 설치와 함께 감사위원 3인 중 1인을 분리 선출할 예정이다. 기존의 상근감사직은 폐지되며 내부 회계관리팀이 신설된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표준정관 반영과 감사위원회 신설로 정관을 일부 변경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유한양행은 오는 주총에서 차기 대표이사로 내정된 조욱제 부사장의 사내이사, 이정희 현 대표이사의 기타비상무이사, 신영재·김준철 사외이사 선임 안건을 주총에서 의결할 예정이다.2021-03-10 06:12:18어윤호 -
이우석 코오롱생과 대표, '인보사 사태'에도 연임 유력[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이우석 코오롱생명과학 대표가 향후 3년간 회사를 더 이끌 전망이다. '인보사 사태' 책임론으로 연임이 불투명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지만 정기 주주총회 재선임 안건에 오르면서 연임이 유력해졌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오는 25일 열리는 정기주주총회에서 이우석 대표이사의 재선임 안건을 상정했다고 공시했다. 앞서 코오롱생명과학은 지난달 주주총회 소집 결의 공시를 통해 올해 주총의 시간과 장소만을 알리고 "이사 후보는 추후 확정시 통지한다"고 밝혔다. 오는 15일 임기만료 예정인 이 대표의 재선임 여부가 불투명하다는 관측이 나온 배경이다. 하지만 주주총회를 앞두고 재선임 안건이 확정되면서 이 대표의 재선임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 대표의 재선임 안건이 주주총회에서 통과되면 앞으로 3년 더 회사를 이끌 전망이다. 이 대표는 지난 2012년부터 9년간 대표이사로 코오롱생명과학을 이끈 바 있다. 최근 코오롱티슈진의 상장폐지 개선기간 부여, 법원의 허위자료 제출 혐의에 대한 무죄판결 등이 복합적으로 이우석 대표의 재선임에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코오롱티슈진은 지난해 말 상장폐지 위기에서 극적으로 벗어났다. 한국거래소는 올해 12월까지 1년간 개선기간을 부여했다. 지난 2월엔 서울중앙지방법원이 코오롱생명과학 임원 2명의 허위자료 제출 혐의에 대해 무죄 판결을 내렸다. 검찰은 인보사 주성분이 바뀐 과정에서 코오롱생명과학 경영진이 개입했다고 기소했으나, 재판부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오히려 식약처가 심사 업무를 충실히 수행하지 못했다고 판결했다.2021-03-09 18:24:48김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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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뉴원, '파리에트' 제조 허가…콜마서 독립 후 첫 성과[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제뉴원사이언스가 연 처방액 150억원 규모의 파리에트(성분명 라베프라졸) 제조원 변경허가를 받았다. 한국콜마에서 독립, 올해 초 공식 출범한 뒤 첫 성과다. 제뉴원사이언스는 9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파리에트정 10mg·20mg 제조원 변경허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파리에트는 일본 제약사 에자이가 개발한 PPI(프로톤펌프억제제) 계열 항궤양제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지난해 원외처방액은 100억원이다. 국내에는 한국얀센이 2000년 도입했다. 그러나 한국얀센이 향남공장 철수를 결정하면서 제조원 변경이 불가피해졌다. 제뉴원사이언스는 한국콜마로부터 독립하기 전부터 파리에트 제조원 전환을 추진해왔다. 2019년 8월엔 생동성시험을 승인받았다. 기존 파리에트와 제뉴원이 생산할 파리에트간 동등성 확인을 위한 시험이었다. 이어 에자이와 협업을 통해 제조기술 이전을 진행했고, 작년 4월엔 파리에트정 10mg·20mg 제품의 품목허가를 한국얀센으로부터 양수받았다. 이를 통해 제조원 이전을 승인받으면서 연 100억원 규모의 품목을 보유하게 됐다. 첫 출하는 4월로 예상된다. 판매는 기존과 같이 한국에자이와 유한양행이 공동으로 맡는다. 올해 1월 제뉴원사이언스가 공식 출범한 이후 첫 성과다. 제뉴원사이언스는 국내 사모펀드 IMM프라이잇에쿼티가 한국콜마 제약사업부와 콜마파마 CMO 사업부문을 인수해 탄생한 법인이다. 한국콜마는 CJ헬스케어 인수 이후 제약사업부와 콜마파마 매각을 추진했고, 지난해 매각이 완료됐다. 김미연 제뉴원 대표는 “파리에트정 생산을 시작으로 한국에자이와의 파트너십을 더욱 공고히 하며, 글로벌제약사와 파트너십을 확대해 나가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2021-03-09 15:43:08김진구 -
바이넥스 임의제조 사태, 전수조사 확대 조짐[데일리팜=정새임 기자] 바이넥스의 의약품 임의 제조 의혹 사태가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현재 조사 중인 바이넥스 부산 공장 외에도 송도·오송 공장으로 조사가 확대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8일 허가 규정을 준수하지 않고 주성분 용량을 임의로 변경한 의혹을 받는 바이넥스 6개 의약품에 대해 잠정 제조·판매 정지 및 회수 조치를 내리고 부산공장 조사에 착수했다. 잠정 처분을 받은 의약품은 아모린정(당뇨약), 셀렉틴캡슐/10mg(우울증약), 닥스펜정(관절염약), 로프신정250mg(항생제), 카딜정1mg(고혈압약) 등 6개 품목이다. 이 약들은 모두 바이넥스 케미컬 의약품 생산지인 부산 공장에서 제조됐다. 이들 약은 매출로 따지면 10억원대에 불과하지만, 파장력은 적지 않다. 당장 바이넥스에 위탁생산을 맡긴 제약사가 수두룩하다. 바이넥스에게 위탁생산을 맡긴 제약사가 있는 품목은 4개(아모린정, 셀렉틴캡슐/10mg, 로프신정250mg)로 아모린정은 3개사, 셀렉틴캡슐 13개사, 셀렉틴캡슐10mg 15개사, 로프신정 7개사에 달한다. 이 위탁 제네릭은 부산공장 내 동일한 생산라인에서 만들어진 쌍둥이 약이다. 더 큰 문제는 바이넥스의 임의 제조가 6개 품목에 한정되지 않을 가능성이다. 6개 품목은 회사가 자진신고한 것에 불과하다. 만약 식약처 부산 공장 조사에서 임의 제조가 6개 품목에 한정된 것이 아닌 케미컬 의약품 전반에서 이뤄진 정황이 나온다면 파장은 일파만파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 문제를 최초 제기한 한 언론사는 바이넥스가 아예 별도의 제조 방법을 문서로 배포하고 식약처 정기감사가 있을 땐 문서를 은폐하는 등 오랜 기간 조직적인 조작 시도가 있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따라서 임의 제조가 과연 6개 품목에 대해서만 이뤄졌는지를 두고 의문이 나온다. 의약품 제조 관계자 A씨는 "6개 품목에 대해서만 임의 제조가 있었다는 주장은 사실 믿기 힘들다. 허가사항을 철저히 지키는 회사는 한치의 오차도 허용하지 않는 반면, 임의 제조가 빈번히 이뤄지는 회사는 모든 생산된 의약품에서 신뢰도를 의심받는다"라며 "유통 중인 회사 모든 품목을 전수조사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바이넥스가 생산하는 합성의약품은 라베넥스정, 넥스라졸정 등 소화성 질환 치료제, 뉴마탈정, 록소스타정 등 소염진통제, 비스칸엔캡슐, 비스칸엔산 등 소화정장제, 안과용제, 항생제·항균제, 비료기계 치료제, 순환기계 치료제 등 매우 광범위하다. 바이넥스 관계자는 "회사가 파악하기로 6개 제품에 대해서만 문제가 발견돼 자진신고한 것"이라며 "조사 과정에서 추가 문제가 발견될 가능성이 있지만, 다른 품목에는 문제가 없다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 공장뿐 아니라 송도·오송 공장으로 조사가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바이넥스의 송도·오송 공장은 바이오의약품만 생산하는 곳으로 이번 사태와는 무관해 보이지만, 식약처는 회사가 오랜 기간 광범위하게 약사법을 위반해 의약품 제조를 한 정황이 나온다면 조사 범위를 회사 전체로 확대할 가능성도 내비쳤다. 식약처 관계자는 "현재 부산 공장에 한해서만 조사를 진행 중"이라면서도 "만약 조사 과정에서 필요하다면 다른 공장까지 조사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사태가 커지면 식약처 위해사범중앙조사단이 나설 여지도 있다. 다만 이에 대해서 식약처는 "중조단에서 조사할지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현재 바이넥스 오송 공장은 러시아 스푸트니크V백신 위탁 생산을 하기로 한 곳이어서 조사 진행 상황에 따라 타격을 받을 여지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2021-03-09 14:30:08정새임 -
명인제약, 日 원료의약품 시장 본격 진출[데일리팜=정새임 기자] 명인제약이 일본 원료의약품 시장에 진출한다. 9일 명인제약은 자체 합성한 원료의약품 '트리아졸람'이 일본 후생노동성 산하 의약품 및 의료기기 등록·관리 기관 PMDA 승인을 받아 J-DMF 등록을 마쳤다고 밝혔다. 트리아졸람은 불면증 치료에 사용되는 약물로 국내와 일본에서 향정신성 의약품으로 지정돼 수출입 절차가 매우 까다롭다. 향정신성 의약품 원료는 일반 의약품 원료보다 규격 및 품질에 대한 기준이 매우 엄격하다고 알려져 있다. 국내에서 합성한 향정신성의약품 원료가 일본 J-DMF에 등록된 것은 이번이 최초다. 현재 일본 4개의 제약사에서 완제품으로 판매 중인 제품에 명인제약 원료가 공급될 예정이다. 앞서 명인제약의 원료합성공장인 발안합성공장은 지난해 2월 일본 후생노동성의 의약품 외국제조업자 인증(AFM)을 취득한 바 있다. 일본은 국내 제약업계의 중요 의약품 수출국이며, 명인제약은 2017년부터 동결건조 주사제를 일본에 수출해왔다. 올해도 200만 바이알 분량을 수출할 계획이다. 명인제약은 일본제약사와 트리아졸람 외 추가 수출용 원료 개발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명인제약 대표이사 이행명 회장은 "일본에 트리아졸람 원료 수출로 발안합성공장에서 생산된 제품의 품질 우수성을 인정받고, 회사의 신뢰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앞으로 일본 수출용 원료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일본 원료의약품 시장 진출을 더욱 가속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2021-03-09 12:22:19정새임 -
바이넥스, 주가 급락…바이오사업 '충격' 예의주시[데일리팜=이석준 기자] 바이넥스 주가가 요동치고 있다. 일부 의약품 용량조작 의혹으로 기업 가치 산정에 변화가 생겼기 때문이다. 사건이 알려진 당일(8일) 바이넥스 시가총액은 2500억원 이상 증발했다. 이번 사태는 현재까지 합성의약품에 국한된다. 다만 기업 신뢰도 측면에서는 바이오의약품 등 회사 전반적인 사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바이넥스는 한국코로스가 주도하는 러시아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V 생산 컨소시엄에 참여하고 있다. 8일 식약처는 바이넥스 6개 품목에 대해 잠정 제조·판매정지 및 회수조치를 결정하고 해당 제조소인 바이넥스 부산공장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또 바이넥스의 타사 CMO 품목(제네릭)에 대해서도 행정처분 검토에 들어갔다. 해당 사태에 바이넥스 주가는 요동쳤다. 사건 당일(8일) 주가는 1만98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전 거래일(2만7750원) 대비 28.47% 빠진 수치다. 지난해 8월 18일 종가(1만9600원) 이후 최저다. 같은 시점 시총 역시 8811억원에서 6303억원으로 2500억원 이상 감소했다. 하루만에 시총 4분의 1 이상이 증발했다. 9일에도 주가는 회복하지 못하는 양상이다. 장 초반 2만1650원까지 상승했지만 오전 11시 26분 기준 2만원을 오가고 있다. 바이넥스, 기업 가치 사실상 '바이오 CMO' 바이넥스는 케미칼의약품 및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 전문 업체다. 매출 비중은 지난해 3분기 기준 케미칼 63.5%, 바이오 36.3%다. 케미컬은 부산공장, 바이오는 송도 및 오송공장에서 생산을 담당한다. 매출 비중과 별도로 바이넥스 기업가치는 '바이오의약품 사업' 지분이 크다는 의견이 대부분이다. 코로나19 영향으로 바이오의약품을 대량 생산할 수 있는 대형 CMO 시설이 부족해지면서 바이넥스 같은 중소형 CMO가 주목받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바이넥스 주가는 종가 기준 지난해 8월 30일 3만6000원까지 기록했다. 6개월여 전인 3월 13일 종가(6540원)와 비교하면 5.5배 상승한 수치다. 나승두 SK중소성장기업분석팀 애널리스트는 "코로나 이후 글로벌 생산 기지 다변화가 트렌드가 되면서 CMO 수요가 많아지고 있다. 다만 개발 비용 등 현실적인 부분을 감안했을 때 중소형 CMO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바이넥스 같은 회사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됐다"고 판단했다. 다만 이번 사태로 바이오의약품 사업도 불똥이 뛸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의약품 용량 조작 의혹이 사실로 확정되면 기업 신뢰도 하락이 자명하기 때문이다. 이 경우 회사의 전반적인 사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해외 제약사의 경우 파트너의 일탈 행위 등 신뢰도를 계약 과정에서 주요 평가 지표로 삼기 때문이다. 바이넥스는 한국코로스가 주도하는 러시아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V 생산 컨소시엄에 참여하고 있다. 해당 CMO 본계약은 내달초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넥스 주주는 "사안은 별개이나 기업 신뢰도 하락으로 코로나 백신 생산에 문제가 생기는거 아니냐"는 우려를 보냈다.2021-03-09 11:36:49이석준 -
에스티팜, 美 바이오텍과 '91억' 원료의약품 공급계약[데일리팜=안경진 기자] 에스티팜은 미국 소재 바이오텍과 허가신청용 저분자신약의 원료의약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공시했다. 계약금은 91억원으로 최근 회사 매출의 9.7%에 해당한다. 계약기간은 오는 11월 30일까지로 약 8개월이다. 비밀유지협약 및 거래 상대방의 요청으로 계약상대방은 공개하지 않았다. 회사 측은 "현재 글로벌 2상임상 마무리 단계인 희귀질환 치료용 저분자 화학합성 신약의 원료의약품의 올해 생산 및 납품분을 공급하는 계약이다"라며 "혁신의약품(BTD) 지정을 받ㅇ면서 빠르면 내년 하반기 상업화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말했다.2021-03-09 11:34:13안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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