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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사 반품 기준 '천차만별'…"비용·인력 낭비 우려"[데일리팜=정새임 기자] 제약사마다 의약품 반품 기준이 상이해 의약품유통업계와 약국가의 혼란이 커지고 있다. 표준화된 반품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다. 데일리팜이 11일 전국 50여곳 의약품유통업체를 대상으로 72개 제약사 불용재고 의약품 반품 인수 기준을 살펴본 결과, 반품 불가부터 일련번호 관리 여부, 연 매출액별 20~50% 차감 등 제각각이었다. 많은 제약사가 사용기한에 따라 반품을 제한하고 있는데, 기준은 천차만별이다. 예를들어 다국적 A사는 사용기한이 6개월 지난 제품의 반품을 받지 않고 있는 반면, 다국적 B사는 사용기한이 지나야 반품이 가능하다. 다국적 C사는 사용기한이 지난 제품의 반품은 받지만, 매입액의 0.5% 한도 내에서만 가능하다. 국내 D사는 사용기한 6개월 미만까지만 전액 반품해주며, 1년이 지난 제품은 30%를 차감하고 있다. 국내 E사는 매입액 0.3% 한도 내에서 사용기간 1년 미만 제품은 15%, 6개월 미만 제품은 30%를 차감한다. 1년에 한번만 반품을 받겠다고 명시한 제약사도 여럿 있다. 다국적 F사는 1년에 1회 반품을 받는데, 완포장약은 70%, 소분약은 50%를 차감한다. 다국적 G사도 지정된 사용기한 내 약만 연 1회 반품을 받는다. 다국적 H사는 1년 1회 예산 한도 이내에서만 진행한다. 일부 제약사는 아예 반품을 거부하기도 한다. 지난해 반품 문제로 유통업계와 갈등을 겪었던 다국적 I사 역시 갈등 이후 반품을 일부 받고 있지만, 50%를 차감한다. 몇몇 제약사는 약국에서 클레임을 하는 경우에만 겨우 반품을 받는다. 이처럼 제약사가 까다로운 기준을 제시하며 의약품유통업체에 반품 재고가 쌓였고, 한도에 다다랐다는 지적이다. 천차만별인 규정을 하나하나 살펴보느라 여기에만 매달리는 인력도 적지 않다. 의약품유통업체 관계자는 "반품 창고에만 4명씩 달라붙어 하루종일 반품 작업을 진행한다"라며 "이마저도 규정과 달리 반품을 거부하거나 시기를 늦추는 바람에 생산성이 굉장히 떨어지는 실정"이라고 호소했다. 반품 표준 기준을 만들어 불합리한 규정을 손질하고 불필요한 인력 소모를 줄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는 이유다. 수백억원대에 달하는 반품 규모도 문제다. 지난해 기준 50개 유통업체에서 발생한 반품 의약품만 650억원 규모다. 의약품 폐기로 낭비되는 비용과 이로 인한 환경 오염까지 고려하면 사회적 비용 소모가 수조원에 달한다. 제약업계도 이같은 지적에 공감대는 이루고 있다. 대한약사회와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한국의약품유통협회 3개 단체는 지난달 17일 불용재고 의약품 반품처리 등 의약품 유통구조 개선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단체마다 서로 다른 이해관계에 있는 만큼 표준화된 가이드라인이 제정되고 실제 현장에서 실행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결국 개별 제약사의 적극적인 참여가 중요한 대목이다. 의약품유통업체 관계자는 "개별 유통사가 반품 재고를 끌어안고 있는데도 한계에 다다랐다. 궁극적으로 반품 의약품을 줄여나가는 것을 목표로 표준화된 규정 마련이 시급하다"고 전했다.2021-03-11 06:09:53정새임 -
SK사이언스에 쏟아진 증거금 64조…'카겜' 넘어 역대 최대[데일리팜=김진구 기자] 관심을 모았던 SK바이오사이언스의 일반 공모주 청약이 마무리됐다. 64조원에 가까운 뭉칫돈이 청약증거금으로 몰렸다. 역대 최고 증거금 기록을 갈아치웠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공모가 마감된 SK바이오사이언스의 청약에는 총 63조6197억원의 증거금이 모였다. 최종 경쟁률은 335.36 대 1이었다. 공모시장 전체에서도 역대 최대 규모로 기록을 갈아치웠다. 지금까지 가장 많은 증거금을 모았던 곳은 카카오게임즈로 58조5543원이었다. 이어 빅히트엔터테인먼트 58조4237억원, SK바이오팜 30조9889억원, 제일모직 30조649억원, 삼성생명 19조8444억원 등의 순이다. 올해부터는 개편된 청약제도에 따라 일반공모에 배정된 물량 중 절반은 증거금 규모에 상관없이 청약자들에게 똑같이 배분된다. 이로 인해 소액투자자들까지 청약에 대거 나서면서 역대급 흥행기록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일반 공모주 청약을 마친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달 18일 상장한다. 상장 시가총액은 4조9000억원으로 예상된다. 투자자들의 관심은 SK바이오사이언스가 지난해 상장 이후 흥행돌풍을 낸 SK바이오팜 사례를 재현할 수 있을지로 집중된다. 지난해 SK바이오팜은 상장 첫날 공모가 2배로 시초가를 형성한 뒤 상한가까지 치솟는 이른바 '따상'을 기록했다. 이어 3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면서 기업가치가 치솟았다. 이와 함께 SK바이오사이언스 우리사주를 받은 임직원에도 관심이 모인다. SK바이오사이언스 직원은 1인당 평균 7600주의 우리사주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SK바이오사이언스가 상장 첫 날 따상을 기록할 경우 1인당 평균 7억9000만원의 평가차익을 얻게 된다. 다만 임직원에 배정된 우리사주 물량은 법적으로 1년간 팔 수 없는 보호예수로 묶인다. 만약 이 기간에 퇴사하면 보호예수의무가 사라진다. 지난해 SK바이오팜의 경우 상장 후 주가가 급등하면서 퇴사자들이 쏟아지기도 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2018년 7월 SK케미칼이 백신사업을 분할해 설립한 백신전문 독립법인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IPO 시장의 '대어'로 평가됐다. 자체개발 독감·수두·대상포진 백신이 견고한 실적을 내고 있던 차에, 아스트라제네카·노바백스의 코로나19 백신을 위탁생산키로 하면서 투자자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지난해엔 코로나19 사태를 만나면서 호실적을 냈다. 지난해 매출은 2264억원으로 전년 1832억원 대비 23.6% 늘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21억원에서 386억원으로 74.7% 증가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출범이후 최대 규모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번 공모를 통해 확보하는 자금 가운데 약 4000억원을 시설투자에 투입할 계획이다. 차세대 폐렴구균 백신 연구개발에 1500억~2000억원, mRNA 플랫폼기술 구축에 1000억원, 해외진출에 500억~1000억원을 쓰고 나머지는 운영자금으로 사용한다고 밝혔다.2021-03-10 17:02:57김진구 -
쎌마테라퓨틱스, 코로나19 백신 코비박 공급 협약[데일리팜=노병철 기자] 러시아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코비박(CoviVac)의 국내 생산량이 연간 1억 도즈(dose·1회 접종량) 수준인 것으로 확인됐다. 모스크바파트너스코퍼레이션(Moscow Partners Corporation·MPC)은 8일 쎌마테라퓨틱스·휴먼엔과 국내 생산·유통 양해각서(MOU)를 각각 체결했다. MPC는 코비박을 개발한 러시아 추마코프연방과학연구소가 러시아 백신을 전문적으로 생산하기 위해서 한국에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이다. MPC와 쎌라테라퓨틱스가 체결한 MOU의 1조 1항은 ‘양사가 가까운 미래에 해당 지역 백신을 최대 1억 도즈까지 생산·유통하는데 적극 협조한다’는 내용이다. 이와 같은 조항은 MPC와 휴먼엔이 체결한 MOU의 1조 1항과 동일하다. 이에 대해 MPC는 "한국에서 코비박을 위탁생산하기 위해 2개사와 MOU를 체결했다"며 "MOU 체결을 계기로 향후 2개월간 MPC는 양사가 추천한 한국 코로나19 백신 생산 시설을 확인하고 한국·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ASEAN)에 코비박 독점적 유통권을 부여하는 방안을 독점적으로 협상한다"고 설명했다. 주목할 부분은 3사가 계약을 체결한 물량이다. 러시아 정부가 지난달 20일(현지 시각) 공식 사용을 승인한 코비박은 아직 약가가 책정되지 않은 상황이다. 다만 러시아 정부는 지난해 8월 세계 최초로 승인한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V’는 1도즈당 가격이 약 10달러(1130원)다. 코비박이 스푸트니크V와 비슷한 수준으로 가격을 책정할 경우, 연간 계약 물량의 규모가 1조원을 초과할 수 있다. 이에 대해 쎌마테라퓨틱스 관계자는 "일단 초도물량은 최대 1억 도즈 수준으로 예상되지만, 추후 코로나19 백신 생산설비를 추가로 할 경우 국내 생산물량이 더 늘어날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코비박은 실제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배양해 복제 능력을 조절한 뒤, 이를 인체에 주입해 체내에서 항체 형성을 유도하는 불활성화 백신으로 분류돼 있다. 불활성화 백신은 인체에 무해한 바이러스 주형(틀)에 항원을 주입하는 방식의 스푸트니크V 백신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면역 효과가 높은 백신 제조 방식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코비박을 개발한 추마코프연방과학연구소는 러시아 정부 과학아카데미(Russian Academy of Sciences)에서 면역·생물학 연구개발을 담당한 과학연구소다. 러시아 연방보건검사원(Roszdravnadzor)과 과학고등교육부에 따르면, 코비박은 3월말 18~60세 러시아인 3000여명을 대상으로 임상 3상에 돌입한다. 14일 간격으로 2차례 접종하며, 영상 2℃~8℃에서 보관하기 때문에 운송·관리가 용이하다.2021-03-10 15:30:19노병철 -
허들 너무 높았나…'펠루비' 특허도전 포기 세 번째[데일리팜=김진구 기자] 대원제약의 소염진통제 '펠루비(성분명 펠루비프로펜)' 특허 극복에 나섰던 제약사들이 속속 도전을 포기하는 모습이다. 마더스제약과 한국휴텍스제약이 지난해 심판청구를 자진 취하한 데 이어, 최근엔 넥스팜코리아가 추가돼 6곳의 도전 업체 중 3곳만 남은 상황이다. 자진취하한 업체 중 일부는 제제 개발에 실패한 것으로 전해진다. 10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넥스팜코리아는 최근 대원제약을 상대로 청구했던 펠루비 제제특허에 대한 소극적 권리범위확인 심판을 취하했다. 한국휴텍스제약과 마더스제약에 이어 세 번째 자진취하다. 휴텍스는 지난해 9월, 마더스는 같은 해 10월에 각각 특허도전을 포기한 바 있다. 이로써 펠루비 특허에 도전하는 업체는 3곳만 남게 됐다. 가장 먼저 특허심판을 청구한 영진약품과 휴온스, 종근당은 특허도전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펠루비는 대원제약이 개발한 국산 12호 신약이다. 2008년 출시 후 초반성적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2014년까지 펠루비의 원외처방액은 50억원 미만이었다. 그러다 대원제약이 서방정을 후발약물로 내놓고, 후속임상을 통해 추가 적응증을 확보하면서 시장에서의 성적도 점차 개선됐다. 대원제약은 2015년 6월 펠루비서방정을 출시했다. 2017년엔 기존 '통증완화'에 더해 '해열' 적응증을 추가했다. 이 과정에서 펠루비의 처방액이 급증했다. 2019년 이후론 300억원 이상 처방실적을 내며 대형품목으로 자리매김했다. 뒤늦게 특허도전이 이어졌다. 2019년 12월 영진약품을 시작으로 휴온스·종근당·넥스팜·휴텍스·마더스 등이 2028년 11월 만료되는 제제특허에 도전장을 냈다. 동시에 펠루비 제네릭 개발에 착수했다. 종근당을 제외한 나머지 5개 업체는 펠루비 제네릭 생동성시험을 승인받아 진행했다. 생동성시험은 최근 마무리됐다. 다만 몇몇 업체는 생물학적 동등성 입증에 실패한 것으로 확인된다. 한 제약업계 관계자는 "펠루비는 펠루비프로펜 성분의 용출률과 안정성을 개선한 제품으로, 제제 특성상 개발이 까다로운 편"이라며 "특허도전을 포기한 업체 중 일부는 목표했던 제제 개발에 실패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2021-03-10 14:21:52김진구 -
대봉엘에스, 대한적십자사 회원유공장 '명예장' 수상[데일리팜=정새임 기자] 대봉엘에스(대표 박진오)는 대한적십자사 인천광역시로부터 회원유공장 명예장을 받았다고 10일 밝혔다. 회원유공장 명예장은 적십자 회원으로서 숭고한 사랑과 봉사의 정신을 발휘해 인류의 복지 증진에 기여한 공이 크고, 총 1000만원 이상 5000만원 이하 누적 기부를 한 단체나 개인에게 수여된다. 대봉엘에스는 대한적십자사에 지난해에만 총 누적 금액 4000만 원에 달하는 금액을 기부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대한적십자사는 공공의료 지원, 취약계층 복지 지원, 안전보급활동 지원, 지역사회 시설 지원, 국제구호 등 다양한 인도주의 사업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어려운 이웃을 돕고 있다. 대봉엘에스는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굿네이버스 인터내셔날 정기 후원, 긴급환자수송 차량 현물 기부, 경로당 자매결연업체 기부, 저소득자 후원, 지역사회와 복지단체에 기부, 코로나19 특별 지원, 장학금 지급 등을 통해 지속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대봉엘에스 관계자는 "지역사회와 상생하기 위해 꾸준히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며 ESG 경영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2021-03-10 13:52:26정새임 -
중조단, 바이넥스 사태 수사 정조준...소환조사 초점[데일리팜=노병철 기자] 식약처 위해사범중앙조사단이 바이넥스 사태 수사에 본격 착수한 것으로 관측돼 향방이 주목된다. 업계에 따르면 중조단은 이번 사건에 대한 심각성을 인지하고 4명으로 구성된 수사팀과 식약처 약무감시부서 관계자와 공조를 이뤄 어제(9일) 바이넥스 부산공장을 전격 압수수색한 것으로 파악된다. 현재 바이넥스는 아모린정(당뇨약), 셀렉틴캡슐/10mg(우울증약), 닥스펜정(관절염약), 로프신정250mg(항생제), 카딜정1mg(고혈압약) 등 6개 의약품에 대한 임의제조변경 의혹을 받고 있다. 현재 식의약 관련 위해조사는 서울서부지검 식품의약형사부(전 정부합동 의약품 리베이트 전담수사반·부장검사 유동호)와 식약처 위해사범중앙조사단 등 투트랙으로 이뤄져 있다. 중조단은 식의약품 등의 위조 및 불법 제조·유통 범죄 행위에 대해 단순 감시가 아닌 수사·기소권까지 행사하는 사법권을 갖고 있다. 특히 관련 분야에 전문성을 갖춘 검사와 수사관이 직접 조사 과정에 참여, 각종 범죄행위로 적발된 업체들에 대해 강도 높은 조사를 진행하는 것으로 정평이 나있다. 때문에 이번 수사가 단순히 행정처분에 그치지 않고, 사건과 연루된 공장 관계자는 물론 최고경영진까지 확대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업계 일각에서는 이번 사건이 생산기지 내 일부 직원의 일탈행위가 아닌 부산공장과 본사의 교감이 이뤄질 가능성이 커 관계자 소환조사도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대한약사회 등 업계 내부에서는 전수조사를 촉구하고 있지만 자칫 인지수사로 치우칠 수 있어 송도·오송공장으로 확대는 조심스러울 수 있다는 반응이 지배적이다. 이와 관련해 바이넥스 관계자는 "이번 의혹과 관련해 식약처 관계자가 부산공장을 방문한 것은 맞지만 자세한 사항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2021-03-10 12:25:26노병철 -
상속세 부담에도...한미사이언스, '배당잔치' 없었다[데일리팜=천승현 기자] 한미사이언스가 예년 수준의 현금 배당을 실시했다. 고 임성기 회장 유족들의 수천억 상속세 부담에 통큰 배당을 결정할 것이란 전망이 빗나갔다. 유족들은 주식담보 대출 등을 통해 상속세 납부 재원을 마련할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한미사이언스는 보통주 1주당 20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고 지난 9일 공시했다. 시가배당률은 0.3%, 배당금총액은 129억원이다. 예년과 비슷한 규모의 배당 규모다. 한미사이언스는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연속 보통주 1주당 200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했다. 배당금총액은 각각 122억원, 124억원, 127억원 등으로 유사한 수준이다. 지난 2016년에는 초대형 기술수출 계약에 따른 실적 개선으로 276억원의 배당을 결정한 바 있다. 업계 일각에서는 오너 일가들의 상속세 납부 재원 마련을 위해 대규모 배당을 실시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됐다. 하지만 한미사이언스는 4년 연속 동일한 규모의 배당을 결정했다. 한미사이언스는 지난 2일 최대주주 변경 공시를 통해 고 임 회장의 주식 상속 내용을 공개했다. 임 회장은 한미사이언스의 주식 2307만주(지분율 34.29%)를 보유했는데, 이중 부인 송영숙 회장에 698만9887주를 상속했다. 임 회장의 임 회장의 3남매인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사장, 임주현 한미약품 사장, 임종훈 한미약품 사장에는 각각 한미사이언스 주식 354만5066주가 상속됐다. 임 회장의 보유 주식 중 30%를 부인에 넘기고, 3남매에게는 각각 15%씩 상속한 셈이다. 유족들에 상속된 주식의 평가액은 지난 2일 종가 기준 1조769억원에 달한다. 관련 법령에 따르면 증여액이 30억원을 넘을 경우 상속세 최고세율(50%)이 적용된다. 고인이 최대주주 또는 특수관계일 경우 주식 평가액에 20% 할증이 더해져 상속세는 주식 평가액의 60%로 올라간다. 주식 상속세는 고인의 사망 전후 총 4개월의 종가 평균 평가액을 기준으로 산정한다. 임 회장이 타계한 지난해 8월 2일 전후 2개월의 한미사이언스 평균 주가는 4만6000원 가량이다. 유족들의 상속세 납부 기준 주식 평가액은 약 7500억원으로 계산된다. 임 회장의 주식을 상속받은 4명의 오너 일가는 총 4500억원의 상속세를 내야 한다는 얘기다. 한미사이언스가 오너 일가의 상속세 재원 마련을 위해 대규모 배당을 실시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 배경이다. 실제로 삼성전자가 지난 1월 1주당 1678원, 총 13조원 규모의 현금배당을 결정할 때 고 이건희 회장의 타계에 따른 오너 일가의 상속세 재원 마련의 목적도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하지만 이번에 송 회장과 3남매가 받게 되는 배당금은 총 35억원 가량으로 상속세 규모와 비교하면 턱없이 부족한 수준이다. 임 회장의 유족들은 대출 등을 통해 상속세를 납부할 것으로 알려졌다. 주식담보 대출을 활용해 상속세를 납부할 가능성이 크다. 유족들은 상속세를 5년에 걸쳐 6차례 분할 납부하는 연부연납 제도를 활용할 전망이다. 유족들이 주식을 팔아 상속세 재원을 마련하는 시나리오도 있다. 하지만 유족들의 보유 지분율이 크지 않아 주식 매각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분석이다. 주식 상속 이후 송 회장의 지분율은 11.6%다. 임종윤 사장은 8.92%를 보유했고 임주현 사장과 임종훈 사장은 각각 8.82, 8.41%를 기록 중이다.2021-03-10 12:15:00천승현 -
김영학 삼아 대표, 한달만에 사퇴..."리도멕스 책임론"[데일리팜=노병철 기자] 김영학(59·사진) 삼아제약 대표가 취임 한달 만에 전격 사퇴했다. 김영학 대표는 지난달 1일 삼아제약 신임대표이사에 취임했지만 이달 8일 사직서를 제출했다. 회사 측은 사임 이유에 대해 '일신상 사유'로 일축하고 있지만 리도멕스 사태로 내홍을 겪으면서 심리적 부담을 안고 사퇴를 결정한 것으로 관측된다. 최근 대한약사회와 삼아제약은 전문의약품으로 전환된 리도멕스 약국 재고 반품 문제와 밀어내기식 불법 영업과 관련해 한차레 홍역을 치렀다. 김 대표는 삼성전자 출신으로 디지털총괄미디어 그룹장을 거친 후 2007년 현대약품 경영관리본부장(부사장)으로 영입됐다. 2013년말 사장 승진 후 2014년 2월 오너 2세 이한구 현대약품 회장과 각자 대표로 임명됐다. 2018년 2월부터 최근까지 오너 3세 이상준 현대약품과 각자대표로 회사를 이끌었다. 현대약품에서 3연임에 성공했다. 김 대표는 삼아제약에서 허준(50)·허미애(46) 각자대표를 보좌하며 사업 전부문을 총괄했다. 허준·허미애 대표는 아버지 허억 회장의 장남과 장녀다. 허준 대표(회장)는 사업 총괄, 허미애 대표는 해외사업을 맡고 있다.2021-03-10 11:40:40노병철 -
명준약품, NS헬스케어 인수로 약국 진출[데일리팜=정새임 기자] 에치칼 업체 명준약품이 약국 전문 업체 NS헬스케어와 결합한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명준약품(회장 이동원)은 NS헬스케어 지분 70%를 인수하고 약국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명준약품은 지난 6개월간 NS헬스케어 내부 실사를 실시한 후 지분 인수를 단행했다. 이번 인수로 명준약품은 매출 2000억원을 목표로 세웠다. 명준약품은 NS헬스케어 직원에 대한 고용승계와 함께 기존 영업권도 100% 승계하기로 했다. NS헬스케어는 대학병원 문전약국 등 약국을 전문적으로 거래한 유통업체로 연매출 약 500~600억원 수준으로 전해진다. 명준약품은 아산병원, 이대의료원, 한전병원 등 병원을 주력으로 거래하는 에치칼업체로 이번 NS헬스케어 인수를 통해 약국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인수 절차가 마무리된 후에도 양사 상호명은 당분간 유지될 예정이다.2021-03-10 11:24:01정새임 -
대원제약 에스원엠프정...처방액 200억원 돌파[데일리팜=노병철 기자] 대원제약(대표 백승열)은 위식도 역류질환 치료제 에스원엠프정이 처음으로 처방액 200억 원을 돌파했다고 10일 밝혔다. 의약품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에스원엠프정은 작년 총 약 202억원의 처방액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14.2% 성장했다. 특히 처음으로 100억 원을 돌파한 2015년 이후, 5년 만에 200억원을 돌파했다. 에스원엠프정은 대원제약이 2014년 출시한 에스오메프라졸 성분의 PPI(프로톤 펌프 억제제) 제제다. 위식도 역류성 질환에 효과적이며 강력한 위산 분비 억제 효과로 다른 PPI 제제에 비해 강력한 효과를 나타낸다. 또한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s) 투약 시 발생하는 소화기계 부작용을 효과적으로 감소시킨다. 특히 에스원엠프정은 타 제제에 비해 가장 작은 제형으로, 크기가 7.5mm에 불과하다. 한 번에 여러 약을 복용하는 노인 환자들에게는 복용 편의성 면에서 매우 우수한 셈이다. 2014년 출시 후 2개월 만에 처방액 10억원을 넘어서며 돌풍을 일으킨 에스원엠프정은 출시 첫 해 40억원의 처방액을 기록하고, 이듬해인 2015년에 104억원으로 단숨에 100억원을 돌파함으로써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특히 2018년부터는 20%가 넘는 성장률을 보이며 2018년 145억원, 2019년 177억원으로 빠르게 성장해 왔다. 이로써 대원제약은 에스원엠프정을 비롯해 작년 300억원을 돌파한 국산 12호 신약 펠루비와 함께 알포콜린, 코대원포르테, 오티렌, 리피원, 신바로, 레나메진에 새로 100억원을 돌파한 티지페논까지 총 9개의 블록버스터 제품을 보유하게 됐다. 내년까지 블록버스터 제품을 10개까지 늘릴 계획이다. 대원제약 관계자는 “강력한 효과와 가장 작은 크기, NSAIDs 부작용 예방 및 치료 적응증 등으로 제품의 우수성을 인정받은 결과라고 판단한다“며 “300억원 달성을 위해 앞으로도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으로 제품을 더욱 성장시킬 것“이라고 밝혔다.2021-03-10 10:00:00노병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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