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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코로나 신속자가검사키트 FDA 긴급 승인[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셀트리온은 체외진단 전문기업 휴마시스와 공동개발한 코로나19 항원 신속자가검사키트 ‘디아트러스트 코로나19 항원 홈 테스트’가 최근 미국 식품의약품국(FDA)의 긴급사용승인을 획득했다고 25일 밝혔다. 셀트리온은 지난 4월 FDA로부터 ‘디아트러스트 코로나19 전문가용 항원신속진단키트 의 긴급사용승인을 받은 데 이어 이번에 신속자가검사키트도 승인받았다. ‘디아트러스트 코로나19 항원 홈 테스트’는 지난 3~7월에 걸쳐 미국에서 코로나19 유무증상자 490여 명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진행한 결과, 민감도와 특이도에서 각각 86.7%, 99.8% 수준의 정확성을 보였다. 미국 내에서 이미 FDA 승인을 받아 유통중인 타사 제품은 증상 유무와 상관없이 2회 이상의 테스트를 실시해야 하는 연속 검사가 요구된다. 이 제품은 무증상자에 대해서는 동일하게 연속 검사를 실시해야 하지만 유증상자는 단 한 번의 테스트만으로도 감염 여부 확인이 가능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 제품은 14세 이상 사용 가능한 제품으로 별도 처방전 없이 온라인 또는 오프라인에서 구매 가능하다. 셀트리온은 자회사 셀트리온USA를 통해 ‘디아트러스트 코로나19 항원 홈 테스트’를 미국 내 공급할 예정이다. 신속한 공급을 위해 현지 정부, 온라인 유통사, 오프라인 유통사들과 막바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제품생산은 공동 개발사인 휴마시스에서 담당한다. 셀트리온은 지난달 미국 국방부 산하 조달청(DLA)로부터 최대 7382억원 규모의 전문가용 디아트러스트 제품 공급계약을 따낸 바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이번 긴급사용허가는 셀트리온 진단키트 제품에 대한 높은 신뢰도를 바탕으로 이뤄진 결과로 제품의 조기 공급을 통해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2021-10-25 10:31:39천승현 -
보령제약, 의사맞춤형 의료정보채널 '브릿지' 오픈[데일리팜=김진구 기자] 보령제약은 25일 의사 맞춤형 의료정보채널인 '브릿지(BR!dge, www.br-idge.co.kr)'를 선보였다고 밝혔다. 브릿지는 의사 고객들과 비대면 환경에서도 소통할 수 있도록 제작된 보령제약의 온라인 마케팅 채널이다. 웨비나·웹심포지움뿐 아니라, 최신 의학논문과 의·약학 정보 등을 쉽고 빠르게 이해할 수 있도록 영상과 카드뉴스 형태로 제공한다. 보령제약은 이번 의료정보채널 구축을 위해 일선 의사들을 대상으로 '포털 형태·구성에 관한 선호도'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의사 2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현직 의사들은 '영상 콘텐츠'를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전체의 53.0%가 영상 콘텐츠를 선정했다. 디지털 채널에 추가되었으면 하는 서비스에 대해선 '의학논문 큐레이션(33.3%)'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의학적·임상적 정보에 대한 갈증해소 방법으로는 '웨비나·웹 심포지움(33.5%)'을 가장 많이 선택했다. 보령제약은 이러한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의료인에 최적화된 맞춤형 채널을 제작했다. 의사들이 영상 기반 콘텐츠를 선호한다는 것을 반영해 '영상·이미지 기반 플랫폼'을 구축한 것이 브릿지의 가장 큰 특징이다. 또한 의사 고객들이 직접 컨텐츠 제작에 참여할 수 있도록 구축했다. 최신 의학논문을 전문가가 알기 쉽게 핵심만 요약해서 설명해주는 영상 콘텐츠인 '메디컬 큐레이션(Medical Curation)'을 비롯해 일상 진료에 필요한 정보들을 카드뉴스 형태로 제공한다. 비알 타운(BR Town)은 브릿지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콘텐츠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구성된 3D 가상공간이다. 제품 정보와 함께 웨비나·웹심포지움 참석 신청을 진행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향후 다양한 가상체험이 가능한 메타버스 방식으로 비알 타운을 확장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PWA(Progressive Web App)'이라는 최신 기술을 도입했다. URL 주소(www.br-idge.co.kr)만으로 설치 없이 간편하게 접속할 수 있고, PC나 스마트폰 등 다양한 디바이스에서 최적화된 형태로 이용이 가능하다. 브릿지 내에서는 웨비나, 웹심포지엄, 화상회의가 가능하다. 비대면 상황 속에서도 지속 가능한 쌍방향 소통 서비스를 제공한다. 보령제약은 브릿지 오픈 기념으로 '트립 투 브릿지(Trip to BRidge)' 웨비나 위크를 개최한다. 다음달 11월 16일부터 19일까지 나흘간 각종 질환에 대한 웨비나·웹심포지움을 시리즈로 진행할 예정이다. 성백민 보령제약 Rx마케팅본부장은 "차별화된 맞춤형 구성과 콘텐츠를 통해 의료현장에서 필요한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함으로써 의료인들이 애용할 수 있는 정보채널로 자리매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2021-10-25 10:10:00김진구 -
한국컴플라이언스인증원, 지알씨아카데미와 MOU[데일리팜=노병철 기자] 한국컴플라이언스인증원(KCCA)은 지알씨아카데미(GRCA)와 컴플라이언스 및 건전한 기업윤리 문화확산을 위해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이원기 한국컴플라이언스인증원(KCCA) 원장과 이욱희 지알씨아카데미(GRCA) 원장 및 관련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반부패 및 기업윤리 강화에 필요한 전문교육프로그램의 구성과 효율적 운영을 위한 업무 협조 체제를 구축하고 이를 실행할 수 있는 컴플라이언스 및 내부감사부문의 전문인력의 양성에 그 목적이 있다. 한국컴플라이언스인증원(KCCA)은 ISO인증 및 인증 심사원 전문교육 기관으로서, 부패방지경영시스템과 준법경영시스템 등 컴플라이언스 분야 인증에 전문화 되어있다. 특히 부패방지경영시스템은 2017년 한미약품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43개사(종근당, 유한, 녹십자, 보령, HK이노엔, 대웅, 휴온스, 복산나이스팜, LSK 등) 제약업계를 비롯해 롯데그룹, 한국환경관리공단, 신용보증기금, 국민체육진흥공단 등 민간 및 공공기관의 인증을 진행하였다. 지알씨아카데미(GRCA)는 내부감사, 컴플라이언스 등 내부통제 관련 전문교육 및 컨설팅기관으로 내부통제 인력의 재교육, 효율적인 컴플라이언스와 내부감사 노하우 전수, 리스크관리 기법의 개발 및 교육에 특화되어 있다. 또한 내부감사사(K-CIA), 포렌식내부감사사(K-FIA) 등 전문 자격증 과정을 개설하여 내부통제 관련 국내 최고의 전문가를 배출하고 있다. 이욱희 원장은 금융감독원, 국민연금공단, 우정사업본부 준법감시담당관(서기관) 출신으로, 현재 국민권익위원회 윤리준법경영TF위원, 국무조정실 및 국무총리비서실 청렴시민감사관, 한국감사협회 부회장 등으로 활동하고 있는 내부통제 전문가로, 풍부한 경험과 이론(실무)을 두루 겸비한 인물이다. 이날 협약식에서 이원기 한국컴플라이언스원장(KCCA)은 “많은 조직들이 ESG를 통한 지속가능 경영을 전략적 목표로 접근하고 있다. 성공적인 ESG 경영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무엇보다도 관심을 가져야 할 부분은 조직 전반에 Compliance 기초를 다지고 이를 초석으로 삼아 단계적으로 조직상황에 맞는 책임 있는 ESG요소를 구축하는 것이다. 지알씨아카데미(GRCA)와의 이번 업무협약이 준법통제 기반구축과 Compliance 풍토조성을 위한 조직들의 노력에 일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알씨아카데미(GRCA) 이욱희 원장은 “대부분의 조직 임직원들이 내부통제에 대해 잘못 오해하고 있는 부분이 많아 효과적인 내부통제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으며, 보여주기 식의 형식적인 체계 구축 수준에 그치는 경우가 많다. 이번 두 기관간의 상호 업무협력을 통해 하루 빨리 효과적인 내부통제체계 구축, 건전한 조직문화 확산 등을 통해 조직의 지속가능성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키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2021-10-25 09:08:58노병철 -
코로나로 널뛰는 주가...늘어나는 오너家 주식 처분[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제약바이오업계 오너일가(또는 대주주)의 주식 처분 사례가 늘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코로나19 팬데믹 사태로 제약바이오주가 급등하면서 빈번해지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를 기점으로 올해까지 지속되고 있다. 규모도 상당하다. 수십억에서 수백억원은 물론 수천억원 지분 매도 사례도 나오고 있다. 최근 사례는 국전약품이다. 최대주주 홍종호 국전약품 대표 형제 홍종훈씨, 홍종학씨, 모친 심순선씨는 최근 107만8510주를 장내서 팔았다. 규모는 218억원 어치다. 장내매도는 9월 30일부터 10월 5일 사이 진행됐다. 처분 단가는 1만8415원에서 2만895원이다. 국전약품은 지난해 12월말 코스닥에 상장했다. 신풍제약과 그 최대주주 송암사는 대주주 주식 매도 대표 사례로 꼽힌다. 신풍제약은 지난해 9월 2154억원 규모 자사주 블록딜을 단행했다. 주당 처분가격은 16만7000원이다. 이후 송암사는 올 4월 주당 8만4016원에 1690억원 규모 보유주식 블록딜을 진행했다. 결과적으로 신풍제약과 송암사는 두 차례 주식 처분으로 3834억원을 현금화했다. 송암사는 신풍제약 창업주이자 장원준 사장 아버지 고 장용택 회장의 호를 따서 만든 지주회사다. 장 사장이 지난해말 기준 송암사 주식 72.91%를 보유하며 신풍제약을 사실상 지배하고 있다. 부광약품도 2차례 대주주 주식 처분이 있었다. 정창수 부광약품 부회장은 지난해 7월 1009억원 규모 블록딜을 단행했다. 주당 처분가격은 3만9155원이다. 정창수 부회장은 김동연 회장과 공동 창업주인 고 김성률 명예회장 동서다. 김상훈 부광약품 사장 등 4인도 올 6월 361억원 어치 블록딜을 단행했다. 주당처분가격은 1만8650원이다. 김상훈 사장은 김동연 회장 장남이다. 공동창업주 측근 모두 주식을 처분한 셈이다. 허일섭 GC녹십자 회장과 목암생명과학연구소, 미래나눔재단은 지난해 11월 나란히 주식을 처분했다. 허일섭 회장은 녹십자 지분 장내매도로 119억원(주당 39만5561원), 목암생명과학연구소는 녹십자홀딩스 지분 블록딜로 190억원(주당 3만8050원)을 현금화했다. 미래나눔재단은 녹십자 보유 지분 전량을 175억원(주당 33만8838~38만4918원)에 장내서 팔았다. 목암생명과학연구소과 미래나눔재단 이사장은 각각 허일섭 GC녹십자 회장과 허용준 녹십자홀딩스 대표다. 허용준 대표는 故 허영섭 회장의 삼남이다. 이외도 신일제약 오너일가(홍성소 회장, 홍재현 대표 제외)는 지난해 7월 131억원 규모, 유용환 이연제약 대표 등 4인은 올 2월 72억원 규모, 유유제약 오너일가(유원상 대표 제외)는 올 5월 61억원 규모 보유주식을 처분했다. '급등, 급등, 급등' 불붙은 코로나 테마주 제약바이오주는 지난해초 코로나 사태로 대부분 급등했다. KRX헬스케어 지수는 지난해 3월 14일 2540.24에서 12월 21일 5604.50을 찍은 후 올 10월 18일 3876.97이다. 최근 조정 국면이지만 해당기간 지수는 56.62% 상승했다. KRX섹터지수는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상장종목을 17개 산업군으로 구분하고 각 산업군별 대표종목을 선정해 산출하는 지수다. KRX헬스케어는 거래소가 선정한 주요 제약바이오주 93개로 구성됐다. 제약사별 주가도 마찬가지다. 앞서 언급한 오너일가 지분 처분 제약사도 그렇다. 이들은 대부분 코로나 테마주로 묶이면서 주가가 요동쳤다. 신풍제약 말라리아치료제 '피라맥스'(임상 3상중), 부광약품 B형간염치료제 '레보비르'(임상 2상 후 포기), 국전약품 파트너 샤페론 패혈증약 '누세핀'(임상 2상), 녹십자 코로나 혈장치료제(조건부 허가 불발 후 포기), 신일제약 덱사메타손 관련주, 이연제약 mRNA 백신 등 생산시설(충주공장) 준공 등 코로나치료제를 개발하거나 테마주로 묶인 곳들이다. 단기간 1000% 이상 급등한 곳도 나왔다. 3년 장중 기준 저가와 고가는 신풍제약 2019년 8월9일 4940원과 지난해 9월 25일 20만1400원이다. 해당기간 3977% 증가다. 부광약품은 2019년 8월 9일 1만706원에서 지난해 7월 24일 4만2537원으로 297% 뛰었다. 녹십자는 2019년 8월9일 9만6900원에서 올 1월29일 53만8000원으로 455% 늘었다. 녹십자홀딩스는 지난해 3월20일 1만4600원에서 올 1월8일 5만6300원으로 286% 상승했다. 신일제약은 지난해 3월20일 4377원에서 그해 7월24일 5만6522원으로 1191배 올랐다. 이연제약(저가 지난해 3월20일 6797원, 고가 7월9일 7만7700원)은 1043%, 유유제약(저가 지난해 3월27일 3591원, 고가 올 4월16일 1만8950원) 427.7%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 테마주로 엮인 제약사는 단기간 주가가 급등했다. 이에 일부 오너일가나 대주주는 보유 지분을 블록딜 등 방식으로 시장에 파는 경우가 많아졌다. 코로나 이슈가 지속되는 한 이같은 현상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2021-10-25 06:30:00이석준 -
특허도전 성공하고도 제네릭 안 내는 제약사들, 왜?[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어렵게 오리지널 의약품 특허를 극복하고서도 후발의약품을 출시하지 않는 사례가 빈번한 것으로 확인된다. 제약업계에선 오리지널 의약품의 시장성 저하를 가장 큰 이유로 꼽는다. 내달 '브릴린타(성분명 티카그렐러) 물질특허가 만료되지만 우선판매품목허가(우판권)를 받은 25개 업체 중 6곳만이 제네릭을 출시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오리지널사와의 특허분쟁이 완전히 마무리되지 않았거나, 제네릭사가 생물학적 동등성 입증에 실패했을 때도 후발의약품 출시 시기가 늦어지는 것으로 제약업계 관계자들은 설명한다. ◆'브릴린타' 특허도전 후 6년…우판권 업체 관심 '시들' 25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아스트라제네카의 항혈전제 브릴린타의 물질특허가 내달 20일 만료된다. 내달 21일 이후론 제제특허를 회피한 제네릭의 출시가 가능하다는 의미다. 이와 관련 브릴??나 제제특허 회피에 성공, 우판권을 따낸 업체는 총 25곳이다. 그러나 이 가운데 실제 특허만료 시점에 맞춰 제네릭 출시를 계획 중인 업체는 6곳에 그치는 것으로 전해진다. 종근당과 삼진제약, 제뉴원사이언스, 한국휴텍스제약, 알보젠코리아, 하나제약 등이다. 한미약품과 보령제약을 비롯한 나머지 19개 업체는 출시 시점을 조율 중이다. 이미 다른 성분의 항혈전제를 보유하고 있어 당장 급할 게 없다는 것이 이들 업체의 입장이다. 제네릭사들이 앞 다퉈 특허에 도전하던 2015년과는 분위기가 대조적이다. 당시만 해도 티카그렐러 시장은 크게 확장되는 분위기였다. 이에 30여개 업체가 브릴린타 물질특허·제제특허·결정형특허에 전방위로 도전장을 냈다. 실제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2014년 48억원이던 브릴린타의 원외처방액은 2015년 70억원으로 껑충 뛰었다. 이후로도 처방실적은 꾸준히 성장해 2019년 108억원으로 정점을 찍었다. 그러나 지난해 98억원으로 처방실적이 첫 감소했다. 올해는 상반기까지 43억원이 처방됐다. 이 추세대로면 2년 연속 처방액 감소가 유력한 것으로 전망된다. 제약업계에선 오리지널 의약품의 시장성 저하를 가장 큰 이유로 꼽는다. 같은 항혈전제로 아스피린·클로피도그렐·사포그렐레이트 등 경쟁 약물이 건재한 데다, 일부 적응증이 겹치는 신규경구용항응고제(NOAC)가 비슷한 시기에 등장해 대세로 자리잡으면서 자연스레 브릴린타가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티카그렐러 원료가격이 비싸다는 점도 제네릭사들을 주저하게 만드는 이유로 꼽힌다. 한 제약업계 관계자는 "오리지널의 시장성이 크지 않다. 원료가격도 비싸 수지타산이 맞지 않는다"며 "먼저 제네릭을 출시한 업체의 상황을 보면서 후발로 시장에 진입해도 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우판권 받아도 10곳 이상 과잉경쟁…제네릭 발매 포기 브릴린타 사례와 마찬가지로 어렵게 특허를 극복하고서도 우판기간 내에 제품을 출시하지 않는 사례는 제약업계에서 꽤 빈번한 것으로 확인된다. 일례로 한미약품 '아모잘탄(로사르탄+암로디핀)' 제네릭의 경우 21개사가 우판권을 받았지만, 이 가운데 우판기간 내에 제품을 출시한 곳은 12곳에 그친다. 10곳 중 4곳은 우판권 획득에도 제네릭을 출시하지 않은 셈이다. 이밖에 '레일라' 제네릭의 경우 우판권 14개 업체 중 10곳만이 우판기간 내에 제품을 출시했다. '비리어드(테노포비르)' 제네릭은 13개사가 우판권을 받았지만, 11곳만이 우판기간 내 제품을 출시했다. 대체적으로 제약업계에선 우판권 획득에도 우판기간 내에 출시되지 않는 품목의 비율이 50~60% 수준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전후 상황은 다르지만 대부분 제네릭사 입장에서 시장성이 크지 않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아모잘탄의 경우 오리지널의 처방실적은 충분히 높지만, 아모잘탄 이후 잇달아 개발된 ARB+CCB 계열의 비슷한 제품과의 경쟁이 불가피했다. 레일라나 비리어드의 경우도 한 번에 10곳 넘는 제약사가 동시에 제품을 출시하기 때문에 과잉경쟁이 예상되는 상황이었다. ◆제네릭 개발 미완료 혹은 후속분쟁 부담 등 영향 또 다른 이유로는 제네릭 개발이 완료되지 않았거나 혹은 오리지널사와의 분쟁이 완전히 마무리되지 않은 경우가 꼽힌다. 일례로 동아에스티는 지난해 6월 아스트라제네카의 SGLT-2억제제 계열 당뇨병 치료제 '포시가' 물질특허를 단독으로 극복하는 데 성공했다. 동아에스티는 포시가의 다른 물질특허와 제제특허 등도 무효화하는 데 성공한 상태였다. 제네릭을 발매하기 위한 모든 특허장벽을 넘은 셈이다. 그러나 동아에스티는 포시가 제네릭을 출시하지 않고 있다. 제네릭 개발이 아직 완료되지 않았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진다. 또, 아스트라제네카와의 분쟁이 아직 완전히 마무리되지 않은 점도 부담으로 작용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2·3심이 마무리되지 않은 상태에서의 제품 출시는 제네릭사 입장에서 일종의 모험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 특허분쟁 1심 승리 후 2심 혹은 3심에서 판결이 뒤집히는 사례도 빈번한 편이다. BMS '엘리퀴스(아픽사반)' 사례가 대표적이다. 종근당·삼진제약·유한양행 등은 1심 승리를 근거로 잇달아 제네릭을 출시했다. 그러나 3심에서 판결이 뒤집힌 이후 일제히 제네릭 판매를 중단했다. 대법원 판결 이후 이어질 특허침해에 따른 손해배상소송이 부담이 됐기 때문이다.2021-10-25 06:20:27김진구 -
"휴젤, 글로벌 시장 주도 에스테틱기업 성장 자신"[데일리팜=노병철 기자] "CBC그룹의 투자 성공 경험과 풍부한 네트워크를 전면 가동해 휴젤이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는 에스테틱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휴젤의 새로운 대주주, 글로벌 사모펀드 CBC(C-Bridge Capital)그룹이 인수 목적과 미래 비전에 대한 포부를 제시해 향후 기업가치 향방이 주목된다. 경한수 CBC그룹 북미·한국 대표는 "국산 보툴리눔 톡신/HA필러의 잠재적 확장성을 높이 평가하며, 7조원 외형의 세계 톡신 시장에서 리딩기업으로 발돋움해 나갈 계획"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운용자산 5조원 외형을 자랑하는 CBC그룹은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글로벌 PEF로 유망한 제약바이오기업에 중점 투자, 해당 기업을 나스닥·홍콩증시에 상장시킨 이력을 가진 헬스케어산업 전문 사모펀드로 잘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에 이름을 알린 계기는 지난 8월 GS그룹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전략적 투자파트너 관계를 형성, 1조7240억원에 베인캐피탈 소유 휴젤지분 전량(46.9%)을 인수하면서부터다. 당시 주당 거래가는 28만원, 8월 24일 계약일 종가 22만6100원 보다 24% 할증된 금액으로 주식 인수를 결정했다. 휴젤 인수 주체인 GS컨소시엄은 GS그룹·CBC그룹·중동 국부펀드 무바달라 등으로 구성, 국산 보툴리눔 톡신 1위 기업으로서의 휴젤의 현재 기업 가치와 미래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해 6개월 내 주식 평균가보다 높은 가격을 지급해서라도 빅딜을 성사시키겠다는 의지표현으로 해석된다. 경한수 대표가 분석한 휴젤의 잠재 가치는 '원천기술과 공신력 있는 임상데이터 확보' '보툴렉스 자체의 안전성과 유효성' '국내 시장에서의 5년 연속 1위 수성' 'HA 필러 제품 리딩' '중국 톡신 시장 점유율 확대' '미국·유럽 허가 임박' 등을 들 수 있다. 여기에 더해 CBC그룹은 컨소시엄에 주요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한 GS 그룹의 역할도 강조한다. GS그룹의 바이오 산업에 대한 관심과 한국 시장에 대한 이해, 글로벌 사업 운영 역량을 CBC그룹이 가진 헬스케어 전문성과 결합해 명실상부한 톡신 관련 제품 1위 기업으로의 성장은 물론 주주가치 실현을 지원할 방침이다. 특히 CBC그룹이 휴젤을 글로벌 에스테틱 리딩기업으로의 성장을 자신하는 이유는 경 대표의 관련 분야에 대한 깊은 전문성과 경력도 상당 부분 작용하고 있다. 신경외과 의사 출신인 그는 미국 코넬의대에서 의학박사 과정, 록펠러대학교, 메모리얼슬로언케터링 암연구소 연구원 등을 지냈으며, 바이오텍 제넥신 대표이사 사장을 역임 한바 있다. 다음은 경한수 CBC그룹 북미·한국 대표와의 일문일답. -경한수(Michael Keyoung, MD) 대표의 경력은 =10살 때 미국 뉴욕으로 이민을 떠나 미국 코넬의대에서 의학박사 과정, 록펠러대학교, 메모리얼 슬로언 케터링 암연구소에서 연구원 등을 지냈다. 2009년부터 2012년까지 SK홀딩스에서 SK바이오팜 등의 국내 대기업에서 활약했으며 2015년부터 2017년까지 제넥신 대표이사 사장을 역임했다. 제넥신은 응용생물학 분야에서 면역항암제와 대사, 자가면역 질병에 대한 신기술을 개발하는 바이오기업이다. CBC그룹 합류 전 헬스케어 분야에 투자하는 포톨라 캐피탈 파트너스의 창업자이자 경영자를 지낸 경험도 있다. 현재는 CBC그룹의 북미·한국 대표로 있다. -CBC그룹에 대한 소개는 =CBC Group은 지난 2014년 제약바이오를 포함하는 헬스케어(Pharma, MedTech and Service)분야에 대한 투자를 목적으로 설립된 글로벌 투자 펀드로, 싱가포르 본사를 비롯해 미국 뉴욕, 중국 상해, 홍콩과 베이징 등에 오피스를 두고 있다. 초기 약 2400억원(2억 달러) 펀드로 시작해 최근 누적 운용자산(AUM) 약 5조(45억 달러)를 넘어섰다. 현재까지 총 38개의 포트폴리오에 투자했으며, 우수한 기술을 보유한 기업을 발굴해 시장개척을 지원하는 일련의 활동들을 통해 기업 가치를 높이는 것이 특징이며 이렇게 성장시킨 헬스케어 기업을 미국 나스닥과 홍콩시장에 상장시키기도 했다.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2019년부터 3년 연속 ‘최고의 아시아 포커스 헬스케어 사모펀드(Top Asia-focused healthcare private equity firm June 2019, 2020, and 2021)에 선정되며 아시아를 대표하는 펀드로 자리매김 했으며, 나아가 PEI 300에서 ‘2021 올해의 헬스케어 사모펀드(Top global healthcare private equity firm June 2021)’로 선정되면서 전 세계에서 주목받는 사모펀드로 발돋움했다. -국내 1위 보툴리눔 톡신 기업 휴젤 인수를 결정한 이유는 =CBC는 원천 기술을 바탕으로 충분히 검증된 임상데이터를 확보하고 있으며 국내 시장에서의 성공을 기반으로 글로벌 기업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기업을 물색해 왔다. 휴젤은 2010년 보툴리눔 톡신 제제 ‘보툴렉스’ 출시 이후 안정성과 유효성을 바탕으로 국내 시장에서 5년 연속 1위를 수성하고 있으며 HA필러 제품도 독보적인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아울러 휴젤은 지난해 글로벌 빅마켓 중 하나인 중국 시장에서 허가를 획득하면서 세계 무대에 이름을 알리기 시작하였으며 이제 유럽과 미국에서의 품목허가를 눈앞에 두고 있다. CBC의 글로벌 성공 경험과 풍부한 네트워크는 휴젤이 글로벌 메디컬 에스테틱 분야를 이끄는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 본다. -휴젤 인수와 관련, 일부에서는 국가 핵심 기술(보툴리눔 독소제제 생산기술)의 해외 유출 특히 중국 유출 가능성에 대한 우려의 시각이 존재한다. 어떻게 생각하나 =우선, CBC그룹이 중국계 사모펀드라는 것은 오해임을 명확히 밝힌다. CBC그룹은 싱가포르에서 시작한 다국적 투자기관으로, 가장 최근 결성한 펀드를 보더라도 싱가포르·일본·한국을 포함하는 아시아에서 30%, 미국에서 30%, 영국·스웨덴 등 유럽 등과 중동(UAE) 등에서 40%의 자금이 투자되었다. 다국적 펀드가 되려면 딜을 하는 국가의 모든 규제를 온전히 받아들이고 존중해야만 한다는 필수 불가결한 요소가 있다. 각국 정부가 갖고 있는 엄격한 규제에 대해 분명히 받아들이겠다는 내부 규율이 존재하지 않으면 다국적 사모 펀드, 더구나 헬스케어 중심의 사모 펀드는 존재 자체가 불가능하다. 우리는 유럽과 미국 등 글로벌 시장에 상업적으로 진출하기 위해 휴젤 인수를 결정했다. 휴젤 인수와 관련하여 진행되는 한국 시장의 모든 규제와 원칙이 철저하게 적용되고 검증되기를 기대하며, CBC는 휴젤의 기술을 더 보호하고 발전시켜 미국, 유럽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을 석권하기를 기대한다. -앞으로 한국 기업에 대한 투자 계획이 있는가 =물론이다. 제넥신 CEO를 역임하면서 국내 헬스케어 기업을 살펴보게 되었고, 눈 여겨 볼만한 가치가 있는 보석 같은 기업을 다수 발견했다. 휴젤처럼 한국 시장에서의 성공을 기반으로 미국과 유럽 등 글로벌 빅마켓에서 성장가능성이 높은 기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헬스케어 분야는 M&A를 위한 기업 검토에 상당한 전문성이 요구된다. CBC그룹 내에서는 이를 충족시키기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있나 =CBC그룹 대부분의 경영진들이 의사 혹은 연구원 경력을 보유하고 있어 기술적 측면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 휴젤처럼 검증된 기술을 지닌 기업을 발굴하는 안목이 뛰어나다. 최근에는 mRNA 분야 개척자로 알려진 드류 웨이스만 박사(Dr. Drew Weissman)가 RVAC Medicines’ Science 의 고문으로 합류하면서 후보 투자 기업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 나아가 깐깐한 안목으로 선택한 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도록 혁신적인 전략을 수립하고 실행할 수 있도록 풍부한 현장경험을 지닌 전문가가 다수 포진해 있으며, 이런 인력 풀을 보유하고 있는 것이 CBC가 글로벌 헬스케어 펀드로 빠르게 성장한 원동력이다.2021-10-25 06:19:00노병철 -
보령제약 '2200억 조달액', 역동적 투자…동력 극대화[데일리팜=이석준 기자] 보령제약이 외부서 조달한 자금을 빠르게 소진하고 있다. 1년새 2200억원을 조달하고 절반 이상을 투자금으로 사용했다. 단기간 대규모 투자로 미래 성장 동력을 쌓고 있다. 스피드 경영은 빠른 의사 결정과 명확한 미래 전략 방침이 맞물려야 가능하다는 진단이 나온다. 보령제약은 최근 일라이릴리 조현병치료제 '자이프렉사'에 대한 자산 양도·양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자이프렉사의 국내 판권·허가권 등 일체 권리를 확보건이다. LBA(Legacy Brands Acquisition) 전략 이행이다. LBA는 특허 만료 후에도 높은 브랜드 로열티로 일정 수준의 매출과 시장점유율이 유지되는 오리지널 의약품 인수를 의미한다. 보령제약은 앞서 LBA 전략으로 일라이릴리 항암제 '젬자' 권리를 인수하고 성공 경험을 거둔바 있다. 투자액은 376억원이다. 이로써 보령제약은 최근 1년새 외부서 조달한 약 2200억원 중 절반이 넘는 1200억원 정도를 사용했다. 2200억원은 납입일 기준 올 7월 15일 985억원 유상증자(주주배정후 실권주 일반공모), 지난해 5월 19일 400억원 유상증자(3자배정)와 6월 17일 780억원 제51회 공모사채를 통해 수혈됐다. 이중 현재까지 공시된 자금 사용액은 1200억원 수준이다. 지난해 3자배정 유상증자 400억원은 모두 소진됐다. R&D, 생산, 전략적 투자 등에 집행됐다. 지난해 공모사채 780억원은 파이프라인 임상비용(미국 'BR2002' 등) 60억원, 상품매입대금(당뇨병치료제 트루리시티, 항암제 젤로다 등) 350억원 등 410억원을 사용했다. 남은 370억원은 금융권에 예치된 상태다. 여기에 보령제약은 이번 자이프렉사 인수에 376억원을 투입했다. 4분기 대규모 투자 예고 보령제약은 올 4분기 대규모 투자를 예고하고 있다. 올 985억원 유상증자 중 808억원을 소진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이중 700억원은 LBA 인수에 쓰인다. 376억원을 자이프렉사에 사용한 만큼 조만간 비슷한 규모의 계약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항암제와 만성질환치료제 등이 검토대상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대부분 기업이 대규모 자금을 유치하면 보통 3~5년 계획을 세우고 자금을 소진한다. 보령제약은 단기간 대규모 투자로 미래 성장 동력을 쌓고 있다. 스피드 경영은 빠른 의사 결정과 명확한 미래 전략 방침이 맞물려야 가능하다"고 진단했다.2021-10-23 06:26:05이석준 -
발사르탄 구상금 소송 제약사 2곳 이탈...34곳 2심 참여[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제약사들이 보건당국과 공방 중인 발사르탄 구상금 소송이 1심에서 2곳이 이탈한 채 총 34개사가 2라운드를 진행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제약사 34곳은 최근 서울고등법원에 채무부존재 소송 항소장을 제출했다. 지난달 9일 패소 판결을 받았지만 다시 한번 상급심에 법적 판단을 맡겨보겠다는 취지다. 서울중앙지방법원 제21민사부는 지난달 9일 제약사 36곳과 국민건강보험공단간 펼쳐진 채무부존재확인과 손해배상 소송에서 제약사 패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제약사들이 구상금 납부와 함께 2019년 11월 1일부터 2020년 9월9일까지는 연 5%, 그 다음날부터 다 갚는 날까지는 연 12%의 이자를 추가로 지급할 것을 주문했다. 2019년 10월 건보공단은 제약사 69곳을 대상으로 20억3000만원 규모의 구상금을 납부할 것을 요구했다. 2018년 불순물 발사르탄 파동 이후 환자들에 기존 처방 중 잔여기간에 대해 교환해주면서 투입된 금액을 제약사들로부터 돌려받겠다는 후속조치다. 구상금 청구 대상 69곳 중 제약사 36곳은 2019년 11월 “발사르탄 손해배상에 대한 책임이 없어 구상금 지급채무는 존재하지 않는다”라는 취지로 건보공단을 상대로 재무부존재 소송을 제기했다. 이번에 항소장을 제출한 업체는 건일제약, 광동제약, 구주제약, 국제약품, 다산제약, 대우제약, 대원제약, 대화제약, 동구바이오제약, 마더스제약, 명문제약, 바이넥스, 비보존제약, 삼익제약, 삼일제약, 신일제약, 씨엠지제약, 아주약품, SK케미칼, 유니메드제약, 이연제약, JW신약, JW중외제약, 종근당, 진양제약, 테라젠이텍스 등이다. 1심에 참여한 제약사 중 넥스팜코리아와 이든파마 등 2곳이 2심에는 불참을 결정했다. 이들 업체 2곳은 구상금 납부 거부를 위해 소송을 펼치는 것보다 구상금을 납부하고 소송을 종결하는 것이 실익이 크다고 판단한 것으로 분석된다. 넥스팜코리아와 이든파마가 납부한 구상금은 1000만원에도 못 미친다. 소송 비용을 투입하며 보건당국과 법정 공방을 이어가는 것이 부담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다만 2심 참여 업체들은 “불순물 생성 책임이 없기 때문에 구상금 지급 채무가 없다”는 논리로 법적 공방을 끝까지 이어가겠다는 목표다. 1심 재판부는 제조물책임법에 따라 불순물 의약품이 제조물의 결함에 해당하기 때문에 제약사들이 손해배상 책임이 있다고 결론내렸다. 제조물책임법에서 제조물의 결함은 ‘제조상·설계상 또는 표시상의 결함이 있거나 그밖에 통상적으로 기대할 수 있는 안전성이 결여돼 있는 것을 말한다’라고 명시됐다. 하지만 제약사들은 여전히 제조물책임법에 따라 예상하지 못한 불순물의 책임은 없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NDMA는 애초에 국내외에서 관리기준이 없는 유해물질이다. 발사르탄 원료에서 NDMA 검출 위험성을 인지하지 못했기 때문에 고의 또는 과실에 의해 불순물 의약품을 생산한 것이 아니라는 주장이다. 보건당국의 일방적인 행정으로 소요된 비용에 대해 제약사들이 부담할 책임이 없다는 논리도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불순물 위험성이 확인되지 않은 제품도 교환해주면서 불필요한 비용이 투입됐는데 이를 제약사한테 받아내겠다는 것은 과도한 조치라는 주장이다. 당시 식약처는 2015년 1월부터 문제의 원료를 한번이라도 사용한 완제의약품을 대상으로 판매를 중단했다. 이때 상당수 제품은 문제의 원료를 사용하지 않았는데도 판매가 중지됐다는 우려가 컸다. 이에 반해 최근 사르탄류 AZBT 조치의 경우 식약처는 불순물 초과 검출이 확인된 제조번호에 대해서만 회수를 진행했다. 제약사 한 관계자는 “애초에 문제가 확인되지 않은 제품도 회수하지 않았다면 교환 조치에 따른 진찰료와 조제료가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다”라고 비판했다.2021-10-23 06:15:53천승현 -
아토피약 듀피젠트, '결절성 양진' 적응증 확대 기대[데일리팜=정새임 기자] 사노피아벤티스의 아토피피부염 치료제 '듀피젠트'가 결절성 양진 적응증 확대에 청신호가 켜졌다. 3상 임상시험 결과 1차 평가변수뿐 아니라 주요 2차 평가변수를 모두 충족했다. 결절성 양진은 극심한 가려움을 동반한 결절을 특징으로 하는 피부 질환이다. 만성적으로 진행되며 스테로이드 연고나 면역억제제 등 기존 약제를 써도 증상만 잠시 완화될 뿐 근본적인 치료가 힘들다. 결절성 양진의 가려움 증상은 염증성 피부질환 중에서도 가장 높아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이 막대하다. 현재 미국 내 7만4000여 명이 결절성 양진을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일부는 항우울제를 복용할 만큼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사노피는 국소 스테로이드로 조절되지 않는 결절성 양진 환자 160명을 대상으로 듀피젠트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했다. 1차 평가변수는 투여 12주차 시점에서 임상적으로 의미있는 가려움증 개선을 보인 환자 비율이다. 22일 사노피가 공개한 임상 결과 듀피젠트군이 37%로 위약군 22%보다 유의하게 개선됐다. 2차 평가 변수인 24주 시점에서의 개선 비율은 듀피젠트 투여군이 위약군보다 3배 가까이 높았다.(58% 대 20%). 또 듀피젠트 투여군은 24주 차에 거의 투명하거나 깨끗한 피부를 얻을 가능성이 약 3배 높았다. 삶의 질 측면에서도 듀피젠트를 맞은 환자들은 불안과 우울증, 피부 통증을 느끼는 비율이 크게 개선됐다. 안전성 평가 결과 이미 다른 적응증에서 알려진 듀피젠트의 안전성 프로파일과 일치했다. 치료 관련 이상반응 발생은 듀피젠트군과 위약군간 유사했으며, 가장 흔한 이상반응은 결막염, 헤르페스 바이러스 감염, 피부 감염 등이었다. 사노피는 이번 3상과 유사한 디자인을 지닌 또 다른 3상을 진행 중이다. 이 결과는 내년 상반기에 도출될 예정이다. 사노피 측은 "3상에 등록된 환자 대부분이 심한 가려움증을 호소했고 40%는 몸에 난 결절이 100개 이상이었다는 점을 감안할 때 듀피젠트 투여로 가려움증과 피부 병변이 현저히 감소했다는 사실은 매우 고무적"이라고 평했다. 사노피는 두 번째 3상 결과가 나오는 2022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적응증 확대를 신청할 계획이다. 국내에서도 결절성 양진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이 진행됐다. 한편 듀피젠트는 국내에서 폭발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아이큐비아 기준 지난해 연매출 236억원으로 전년 동기 80억원 대비 195% 상승했다. 산정특례가 적용된 올해는 상반기에만 303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도 매출을 이미 넘어섰다.2021-10-23 06:12:10정새임 -
비씨월드, 종근당 '텔미누보' 특허 소송 1건 승소[데일리팜=김진구 기자] 비씨월드제약이 종근당의 고혈압 복합제 '텔미누보(텔미사르탄+에스암로디핀)' 특허 소송에서 승소했다. 비씨월드제약이 아직 결론이 나지 않은 나머지 1건의 제제특허까지 회피하는 데 성공할 경우 텔미누보 제네릭을 단독 출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22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특허심판원은 비씨월드제약이 종근당을 상대로 제기한 소극적 권리범위확인 심판에서 최근 청구성립 심결을 내렸다. 비씨월드제약은 지난 6월 텔미누보 제제특허 2건에 소극적 권리범위확인 심판을 청구한 바 있다. 텔미누보 제제특허는 총 2건으로 하나는 2035년에, 다른 하나는 2037년에 각각 만료된다. 이 가운데 비씨월드제약은 2035년 만료되는 특허를 회피했다. 나머지 2037년 만료 특허에 대한 심판은 아직 결론이 나지 않았다. 비씨월드제약이 남은 1건의 특허 회피까지 성공한다면 단독으로 텔미누보 제네릭을 출시할 수 있는 자격을 얻는다. 비씨월드제약이 텔미누보 특허에 도전한 뒤 14일 이내에 아무도 같은 심판을 청구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아직 품목허가를 받지 않은 비씨월드제약 입장에선 여유롭게 제품 개발을 마무리할 수 있게 됐다. 비씨월드제약은 지난 7월 텔미누보 제네릭 관련 생동성시험에 착수한 바 있다. 해당 임상은 현재 환자모집이 완료된 상태다. 비씨월드제약은 텔미누보 제네릭으로 ARB+CCB 고혈압 복합제 시장에 재도전한다는 계획이다. 비씨월드제약은 지난 2016년 텔미사르탄에 암로디핀을 더한 '테람핀'을 허가받았다. 다만 큰 성과 없이 지난해 자진 취하했다. 종근당 텔미누보는 2013년 출시 후 고속 성장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지난해 외래처방액은 459억원에 이른다. 텔미누보를 포함한 전체 ARB+CCB 고혈압복합제 시장에선 현재 300개 넘는 제품이 경쟁 중이다. 지난해 기준 전체 시장규모는 8100억원 수준이다.2021-10-22 12:11:00김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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