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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자의 늪' 일성신약, 주요 보직 새 얼굴 배치 통할까[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일성신약이 주요 보직에 외부 인사를 영입하고 있다. 개발, 품질 및 영업관리, 생산연구 등 부문에서다. 해당 분야 임원들은 모두 재직기간이 1년 미만이다. 줄적자 등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실적 때문으로 분석된다. 다만 일성신약은 오너 중심 경영 체제로 돌아가고 있어 외부인사 효과가 나올지는 미지수다. 일성신약은 최근 신임 개발본부장으로 김병조 전무(56)를 영입했다. 김 전무는 종근당, 현대약품, 대웅제약, 신풍제약 등에서 연구개발, 정부과제, 임상, 생동경험을 보유한 개발 전문가다. 이로써 일성신약은 주요 보직 대부분이 새 얼굴로 배치됐다. 김병조 전무이사(개발)를 포함해 나혜숙 상무이사(55, 품질관리, 전 부광약품 품질부문 이사), 김규항 사장(65, 영업관리, 전 Air Product 전무), 이홍우 부사장(65, 생산연구, 전 MFC 사장), 배대환 상무이사(50, 영업관리, 전 제일약품 영업본부장) 등이다. 일성신약의 새 얼굴 배치는 줄적자 등을 타개하기 위한 체질개선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일성신약은 수년간 실적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매출액은 2018년 617억원, 2019년 484억원, 2020년 406억원, 2021년 3분기 누계 295억원으로 수년간 줄고 있다. 영업이익은 2018년 26억원에서 2019년 -13억원, 2020년 -19억원, 2021년 3분기 누계 -17억원으로 악화되고 있다. 지난해 적자가 확정되면 3년 연속 영업손실이다. 가족 경영 공고 일성신약이 외부 인사를 영입하며 체질개선에 나서고 있지만 효과를 거둘지는 미지수다. 일성신약이 업계서도 보수적으로 꼽히는 오너 경영 체제가 확립된 곳이기 때문이다. 일성신약은 2019년부터 윤석근에서 윤석근(66), 윤종욱(36) 체제로 가동 중이다. 윤석근 부회장은 창업주 2세, 윤종욱 대표는 윤 부회장 차남이다. 윤종욱 대표는 입사 4년만에 대표로 초고속 승진했다. 윤 부회장 장남 윤종호(39) 이사도 기획 업무를 맡고 있다. 윤 부회장과 그 장차남은 모두 사내이사(등기임원)이다. 이외도 친인척인 윤덕근 상무(63, 생산관리), 윤형진(42, 경영관리) 등도 미등기임원으로 주요 보직서 15년 이상 근무하고 있다. 일성신약은 2019년 3월 김정호 전 서울제약 대표를 영업 총괄 사장으로 데려왔다. 다만 김 사장은 2년여만에 물러났다. 김 전 사장은 영업통으로 평가받았지만 오너 중심 일성신약에서는 이렇다할 성과를 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기간 실적은 오히려 뒤로 갔다. 업계 관계자는 "일성신약의 외부인사 영입은 체질개선으로도 볼 수 있지만 오너 중심 경영에서 힘을 발휘하지 못한 이들의 이탈로도 볼 수 있다. 외부인사가 수년째 부진한 실적과 고착화된 경영 방식에 변화를 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고 진단했다. 한편 일성신약은 윤석근 부회장 등 오너 일가의 지배력이 견고하다. 최대주주 윤석근 부회장(8.44%) 등 특수관계인 주식이 약 32%다. 자사주도 42% 가량이다. 유동물량이 극히 적다는 뜻으로 사실상 외부 견제가 불가능한 지분 구조를 갖추고 있다.2022-01-12 06:22:10이석준 -
비아트리스·J&J, 대관 총괄 책임자 신규 선임[데일리팜=어윤호 기자] 다국적제약의 대외협력부서를 총괄하는 임원급 인사 이동이 활발하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비아트리스코리아는 지난해 12월 대외협력부 총괄에 김지영(52) 전 한국얀센 전무를 선임했으며, 한국존슨앤드존슨(J&J)은 이달 중 황성혜(50) 전 한국화이자 전무를 선임할 예정이다. 비아트리스는 전임자였던 임현정(45) 전무가 마케팅부서 수장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대외협력 및 약가팀(Corporate Affairs & Market Access) 총괄로 김지영 전무를 영입했다. 김 전무는 10년간 얀센 대외협력 및 환자지원팀(Corporate and Patient Affairs)을 이끌며 질환 커뮤니케이션, 환경조성 및 환자 지원, CSR 등 제약업계 커뮤니케이션 전반의 영역을 담당했다. 서울대학교 고고미술사학과를 졸업한 그는 2000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대학에서 커뮤니케이션학 석사를 취득했다. 대만과 홍콩 얀센 홍보 및 대외협력팀도 총괄했다. 이전에는 매일경제, 한국일보 등에서 20년간 기자로 일했다. J&J는 송영주(62) 전 부사장이 지난 7일부로, 법무법인 태평양의 고문으로 선임되면서 대외협력 및 정책(Government affairs & policy) 총괄에 황성혜 전무를 선임하기로 최근 확정했다. 황 전무는 2008년 화이자 대외협력부(Public Affairs)로 입사 후, 대외협력부(Corporate Affairs) 총괄, 약가팀(Market Access) 총괄 겸임을 거쳐 마케팅 경험까지 고루 갖춘 인재다. 연세대학교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한 그는 서강대 경제학 석사 및 프랑스 Rouen ESC에서 경영학 석사를 취득, 조선일보 기자로 근무한 바 있다. 한편 김 전무의 이동으로 얀센은 새로운 대외협력부 총괄을 물색 중이며, 화이자 역시 황 전무의 사직으로 약가팀(Market Access) 총괄 채용에 나섰다.2022-01-12 06:20:26어윤호 -
정기공채↓수시채용↑…제약 인재채용 방식 바뀐다[데일리팜=정새임 기자] 올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대규모 정기 공채보다 소규모 수시 채용 위주로 뽑는 분위기가 확산하고 있다. 적시에 필요한 인재를 채용할 수 있다는 장점에 수시채용 선호도가 높아졌다. 신입사원 대신 바로 투입할 수 있는 경력직 채용도 더욱 늘어나는 추세다. 11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올해 주요 제약 기업들은 정기 공채 대신 수시 채용을 예고했다. GC녹십자는 2019년부터 공채 제도를 폐지하고 개별 부서마다 상시 채용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해 500여명을 채용했는데, 올해도 예년과 비슷한 규모로 뽑을 계획이다. 대웅제약도 2019년 하반기부터 정기 공채를 실시하지 않고 있다. 수시 채용으로 경력직을 충원하고 신입사원은 인턴십 프로그램으로 뽑는다. 공식적으로 정기 공채를 폐지하지 않은 다수 제약사들도 수시 채용 비중을 늘리는 모습이다. 이전처럼 대규모 인원을 한번에 뽑는 게 아니라 일부 인원만 정기로 채용하고 결원이 있거나 사업 진행 규모에 따라 필요 인원을 수시로 충원한다는 방침이다. JW그룹은 올해 영업, 생산, R&D, 관리 부문에서 수시 채용 공고를 냈다. 본래 기수제로 정기 채용을 실시했던 JW그룹은 이 비중을 점점 축소하고 있다. 지난해 실시한 108기 정기 공채보다 이번 수시 채용에서 뽑는 분야가 더 많다. JW그룹은 올해 수시 채용에서 두 자리수 인원을 뽑을 예정이다. 유한양행도 수시 채용 비중을 늘렸다. 회사는 올해 구체적인 채용 계획은 잡히지 않았다고 밝혔으나 개별 부서에서 수시 채용을 필요로 함으로써 수시 채용 위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같은 상황은 동아에스티·동아제약도 마찬가지다. 셀트리온도 정기와 수시 공채를 병행하지만, 올해 대규모 채용 계획은 구체화되지 않았다. 대신 회사는 수시로 신입과 경력직을 꾸준히 채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요 제약 기업 중 종근당과 한미약품만 정기 공채를 진행하거나 계획 중이다. 종근당은 지난해 하반기 정기 채용을 공고해 전형이 진행 중이다. 지난해 상반기에 이은 한 해 두 번의 공채다. 한미약품은 오는 8월께 하반기 정기 공채 공고를 낼 계획이다. 지난해와 비슷한 규모인 200여명을 채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한미약품은 결원이 있을 때마다 수시 채용도 진행한다. 업계에서는 급변하는 경영환경에서 적시에 필요한 인재를 채용하는 방식이 우수 인재 확보에 효과적이라는 견해를 내놓는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공채 시즌을 기다리지 않아도 원하는 시기에 직무에 적합한 인재를 뽑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당장 인력이 필요한 실무진의 선호도도 더 높은 편이다. 실제로 대기업들을 중심으로 대규모 정기 공채가 폐지되는 추세다. LG, 현대차, SK그룹 등도 최근에 공채 대신 수시채용 방식으로 인재를 발굴하고 있다. 채용 방식이 변화하면서 신입보다 경력직 선호도도 커졌다. 신입사원 위주의 공채 중심에서 경력직 중심의 수시 채용으로 전환되면서 생긴 현상이다. 실제 현재 수시 채용을 진행 중인 JW그룹 공고를 살펴보면 JW중외제약은 ▲시장분석 ▲GMP ▲신약임상 ▲학술임상 ▲개발 ▲라이선스 ▲IP기획 부문에서 경력직만 채용한다. 분석연구를 제외한 나머지 부문에서도 경력이 지원할 수 있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새로운 사업 영역에서 수요가 발생하다보니 처음부터 인력을 양성하는 것보다 외부에서 전문 경력직을 채용하는 사례가 많아졌다"면서 "경력직은 인력을 바로 투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과거 정기 공채에서 오는 소속감은 약해진 측면이 있다"고 전했다.2022-01-12 06:19:58정새임 -
"식약처 수수방관"...생물학적제제 운송대란 현실화[데일리팜=정새임 기자] 당뇨병 치료에 쓰이는 인슐린을 비롯한 생물학적 제제가 약국에 유통되지 않는 '운송 대란'이 현실화할 전망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일방적으로 규제를 강화한 후 세부 내용 고시는 손 놓고 있어 의약품 유통업계가 사실상 포기 수준에 이르렀다는 주장이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다수 의약품유통업체들이 새 규제가 실시되는 17일부터 생물학적제제의 약국 배송을 잠정 중단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식약처는 지난해 7월 생물학적 제제의 보관 및 수송 관리를 강화하는 내용의 '생물학적 제제 등의 제조·판매관리 규칙' 개정안 공포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오는 17일부터 생물학적 제제를 배송하는 유통업체들은 수송용기에 자동온도기록장치를 필수로 설치하고 그 기록을 2년간 보관해야 한다. 문제는 규정을 현실에 적용하기 위한 세부 내용이 시행 일주일 채 남지 않은 현 시점에서도 전혀 고시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세부 고시 없이 '나 몰라라'…업계 하소연에도 식약처 '방관' 업계에서는 규제기관인 식약처가 생물학적 제제의 구체적인 운송 지침에 손을 놓고 있어 불가피한 결정이라고 하소연했다. 지난해 발표된 개정안은 많은 조항에 식약처장 고시를 따르라고 명시돼 있다. 예를 들어 보관시설에 설치된 자동온도기록장치는 식약처장이 정하는 바에 따라 주기적으로 검·교정을 실시해야 한다. 또 규정된 사항 외 생물학적 제제의 보관 방법과 절차에 관한 세부사항도 식약처장이 정해 고시한다. 수송 시에는 식약처장이 정해 고시하는 바에 따라 물리적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는 구조와 장치를 갖춰야 한다. 수송 거리와 시간, 계절적 변동 요인과 제품 특성 등을 고려해 식약처장이 정하는 바에 따라 검증해야 하며, 이외 수송 방법과 절차에 필요한 세부사항도 식약처장 고시에 따른다. 의약품 유통업계는 규칙에 대한 세부 내용을 식약처가 방관하고 있어 현실적인 준비가 어렵다고 지적했다. 업계 관계자는 "정해진 가이드라인도 없이 오로지 온도 관리만 하라는 주문 하나로 모든 것을 세팅하긴 힘들다"며 "식약처에 세부 고시를 요청했지만, 시행일까지 마련될 수 있을지 미지수"라고 말했다. 유통업계가 극도로 몸을 사리는 이유는 강화된 처벌 수위 때문이다. 새 규정을 어길 시 최소 15일(1차)에서 최대 6개월(4차) 업무 정지에 처한다. 온도기록을 거짓 작성하거나 임의 조작할 경우엔 1차 1개월 업무정지 처분을 받고, 4차 적발 시에는 업허가가 취소된다. 임의로 생물학적 제제를 운송했다가 더 큰 피해를 볼 수 있다는 두려움에 유통업체들은 생물학적 제제 배송을 꺼리고 있다. ◆일방적 규제 강화 후 계도기간 불가…포기 업체 속출 의약품유통업계는 '독감 백신 상온 노출' 사태로 식약처가 일방적으로 규제를 강화한 뒤 현실적 준비 기간이나 시범운영을 할 충분한 기간도 주지 않고 있다고 꼬집었다. 실제 2020년 9월 독감 백신이 유통 중 상온에 노출된 사건이 발생한 뒤 몇 개월 지나지 않아 정부는 생물학적 제제의 유통 기준 강화를 예고했다. 이어 지난해 7월 개정안이 공표됐고, 6개월 뒤 즉각 시행된다. 수송 용기와 차량을 교체하고 인력을 충원해 교육 후 시범운영까지 거치기에는 빠듯한 시간이다. 유통업체 관계자는 "의약품유통협회가 회원사를 대상으로 용기와 온도계, 냉매제 등을 공동구매하고 있는데, 약국에 배송될 소형박스를 주문 제작하는 데에만 두 달이 걸린다. 자동 온도 측정을 위해 기존 ERP 서버와의 연동, 직원 교육 등 대대적인 작업이 필요해 기한 내 마무리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준비 작업 후 시범운영도 거쳐야 한다. 코로나19 백신의 경우 규정에 맞게 완벽히 유통하기 위해 두 달에 걸친 시범 운영을 했다. 업계는 시행일을 유예하거나 일정 기간 계도기간을 부여할 것을 요청했지만 식약처는 모두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약품유통협회 관계자는 "식약처는 일단 시행 후 애로사항을 보자는 의견이지만 막상 처분이 내려지면 업체는 손실이 매우 크기 때문에 계도기간이 필요하다. 한 번도 해보지 않은 일이기에 실수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규제 시행에 급급해 약국 배송 차질 현실화 우려 다양한 의약품을 고려하지 못한 규제 강화로 일부 품목은 유통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대표적으로 당뇨병 환자들이 흔히 쓰는 인슐린 제제가 꼽힌다. 지난해 초 콜드체인 규정을 강화할 당시 규제의 초점은 백신에 맞춰져 있었다. 백신류의 관한 운송 규정은 개정안이 구체화되면서 생물학적제제 전체로 넓어졌다. 이 과정에서 환자들이 약국에서 빈번히 구매하는 인슐린 제제도 대상에 포함됐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백신류로 한정했던 규정을 생물학적제제 전반으로 넓히면서 식약처도 인슐린 약국 배송은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것 같다. 애초에 개정안을 심도있게 고민하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문제는 평균 수수료가 낮아 서비스 개념으로 생물학적제제를 유통했던 업체들이 비용 증가로 포기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 중소형 유통업체나 도도매 위주 업체들은 더 이상 생물학적제제 유통이 힘들다는 의사를 밝혔다. 규모가 큰 업체들도 매일 배송은 물리적으로 불가하다는 입장이다. 유통 포기 업체가 늘어나면 환자들이 필요한 약을 구매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당장 17일부터 다수 의약품유통업체들이 생물학적제제 유통을 잠정 중단하고 상황을 지켜볼 예정이다. 협회 관계자는 "최대한 규정에 맞추기 위해 애를 썼지만, 우리의 노력만으로 감당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고 판단했다"며 "식약처가 현실을 직시하고 협의를 통해 합리적인 콜드체인 규정을 만들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2022-01-12 06:16:31정새임 -
'IDC 감시법' 바람직한가?…18일 토론회 개최[데일리팜=정새임 기자] 이중규제로 업계의 반발을 샀던 데이터센터 규제 강화에 대한 사회적 합의와 발전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한국기술혁신학회는 오는 18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민간 데이터센터 규제강화 바람직한가'를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토론회는 한국기술혁신학회 내 기술혁신과 무역 분과위원회가 주최하고 인포스탁데일리와 세이프타임즈가 주관한다. 이권혁 변호사의 발제로 시작해 최양오 현대경제연구원 고문, 우기훈 한국기술혁신학회 무역분과위원장, 조호진 타키온월드 대표, 김종효 인포스탁데일리 전문위원이 100분간 자유토론을 벌인다. 최근 몇 쳔간 국내 클라우드 산업이 급성장하면서 앞다퉈 핵심시설인 데이터센터 구축 및 확보에 힘을 쏟아왔다. 하지만 2018년 KT 아현지사 광케이블 화재사건, 금융사 랜섬웨어 공격 등 데이터센터(IDC)의 크고 작은 사건사고로 정부는 민간 데이터센터를 국가재난관리시설로 지정하는 등 관리감독 대상에 포함하는 내용의 개정안인 일명 'IDC 감시법'을 발의했다. 정부 개정안을 두고 업계는 내부 정보가 무분별하게 공유될 수 있다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어 갈등을 빚고 있다. 행사를 주최한 송영화 한국기술혁신학회 위원장은 "각종 사고로 주요 데이터가 소실될 경우 기업과 소비자가 큰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우려도 있지만 자율 규제보다 정부 규제, 더 나아가 법제화 될 경우 막 성장기를 시작한 산업 발전에 큰 장애물이 될 수도 있는 만큼 건설적인 토론을 통한 합리적인 방안이 나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본 토론회는 네이버TV 생중계를 통해 비대면으로 시청할 수 있다.2022-01-11 18:32:01정새임 -
제약 CEO-정부, 글로벌 혁신신약 위해 머리 맞댄다[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제약바이오업계 CEO들과 보건복지부·식품의약품안전처·산업통상자원부 등이 글로벌 혁신신약 창출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머리를 맞대기로 했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오는 13일 오후 3시에 '바이오헬스산업 육성 신년대담회'를 온라인 개최한다고 최근 밝혔다. 대담회는 제약바이오협회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된다. 이번 대담회에선 황만순 한국투자파트너스 대표이사가 '글로벌 제약바이오 현황과 미래-규제과학은 어떻게 성장 동반자가 될 수 있을까'를, 오일환 가톨릭의대 교수가 '4차 산업 시대의 바이오 혁신을 위한 규제과학'을 주제로 각각 발표를 진행한다. 이어 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을 좌장으로 ▲김강립 식품의약품안전처 처장 ▲이형훈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 ▲김영만 산업통상자원부 바이오융합산업과장 ▲장신재 셀트리온 사장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 ▲권세창 한미약품 사장 ▲엄대식 동아에스티 회장 ▲윤성태 휴온스글로벌 부회장 등이 대담에 나선다. 이번 신년대담회는 규제당국의 의약품 허가심사·품질평가 현황을 진단하고, 제약바이오산업의 선진화와 글로벌 시장 진출 가속화를 위한 합리적인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로 마련했다. 우리나라 바이오헬스산업은 글로벌 시장 도약을 위한 잠재력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된다. 제약바이오협회에 따르면 한국 제약바이오업계는 지난해 13조원 이상의 기술수출 성과를 달성하고, 임상시험 글로벌 점유율이 세계 6위(3.7%)에 달한다. 그러나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의료제품분야 허가·심사 인력은 2019년 기준 333명(공무원 176명·계약직 157명)에 그친다. 미국 식품의약국(FDA) 8398명, 유럽 의약품청(EMA) 약 4000명, 캐나다 헬스캐나다(HC) 1160명, 일본 의약품의료기기종합기구(PMDA) 561명 등에 비해 부족한 실정이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과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신속허가를 위한 양질의 인력 확보가 중요하지만, 그 수가 절대적으로 부족하고 고용이 불안정한 계약직 비율이 높아 전문가 영입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막대한 비용과 시간을 들인 연구개발의 결과물을 제품화로 이어가기 위해서는 R&D 초기 단계부터 기술과학, 규제과학 양 측면의 밀착 지원을 병행해야 하나, 현재는 소관 부처별로 단계별 지원이 단절된 점도 개선해야 하는 사항으로 꼽힌다. 협회 관계자는 "제약바이오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산업계의 혁신은 물론, 제품을 허가 및 관리, 지원하는 규제당국 차원에서 고도의 전문성과 신속성이 요구된다"며 "이번 신년대담회는 바이오헬스 산업 육성을 위한 생태계 조성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2022-01-11 18:22:20김진구 -
에스디바이오센서, 미국에 1천억 자가검사키트 공급[데일리팜=지용준 기자] 에스디바이오센서는 1008억원 규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COVID-19 At-Home Test)를 미국에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를 글로벌 진단 업체 A사에 공급한다. 해당 업체 명은 경영상 비밀유지를 이유로 공개하지 않는다.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는 지난해 12월24일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긴급 사용승인을 획득한 제품이다. 이번 공급계약은 코로나19 5차 대유행으로 미국 내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 수요가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허태영 에스디바이오센서 대표는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가 FDA 긴급 사용승인을 획득한 지 3주도 채 안 된 시점에 큰 계약을 성공적으로 체결했다"며 "회사는 올해도 미국을 포함한 전세계 다수의 국가에 제품과 플랫폼을 공급할 것"이라고 밝혔다.2022-01-11 15:14:22지용준 -
경남제약헬스케어, '커머스마이너'로 상호 변경[데일리팜=김진구 기자] 경남제약헬스케어는 11일 상호를 커머스마이너로 변경한다고 공시했다. 경남제약은 이날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상호 변경의 내용을 담은 정관 일부 변경의 건을 원안대로 가결했다. 이날 임시주총에선 유병길(50) 신임 대표를 선임하는 안건도 가결됐다. 기존 조헌정 대표는 일신상의 사유로 사임했다. 유병길 신임 대표는 경남제약 유통사업부팀장과 경남제약헬스케어 본부장을 역임한 바 있다. 경남제약헬스케어는 건강기능식품 온라인 판매를 담당하는 경남제약의 계열사다. 건기식 사업과 함께 차량용 블랙박스와 네비게이션도 판매하고 있다. 경남제약헬스케어는 지난 2020년 4월 경영진의 횡령·배임 혐의로 상장폐지 실질 심사에 들어간 상태다.2022-01-11 14:52:52김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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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또 가세...K-바이오, 코로나백신 5종 위탁생산[데일리팜=김진구 기자] 한미약품이 인도 제약사 자이더스 카딜라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을 위탁생산(CMO)키로 했다. 올해 2분기 이후 본격 생산에 돌입하면 국내에서 생산되는 다섯 번째 코로나 백신으로 이름을 올릴 전망이다.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이 코로나 백신 생산 허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현재까지 국내에선 SK바이오사이언스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노바백스 백신을,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모더나 백신을 한국코러스 컨소시엄이 러시아의 스푸트니크V을 각각 생산한 바 있다. ◆“2분기 이후 8000만 도즈 생산…동남아·중남미 우선 공급” 한미약품은 11일 엔지켐생명과학과 ‘자이코브-디 백신 위수탁 제조를 위한 기술이전과 설비준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앞서 엔지켐생명과학은 지난해 말 인도 제약사 자이더스 카딜라가 개발한 코로나19 DNA 백신 ‘자이코브-디’의 기술이전 계약을 맺은 바 있다. 이어 한미약품과 이 백신의 원액 제조 계약을 추가로 체결했다. 한미약품은 자이코브-디의 글로벌 공급을 담당하게 됐다. 한미약품은 평택 바이오플랜트에서 백신 대량생산을 위한 준비 작업에 착수했다. 한미약품은 이 작업이 완료되는 올해 2분기쯤 엔지켐생명과학과 대량 생산을 위한 본 계약을 추가 체결할 예정이다. 한미약품은 연간 약 8000만 도즈 생산을 예상하고 있다. 한미약품이 생산한 백신은 인도와 동남아시아, 중남미 주요 국가들에 공급될 것으로 보인다. 자이코브-디 백신은 지난해 8월 인도의약품관리국(DCGI)으로부터 긴급사용 승인을 받았다. 한미약품은 앞서 제넥신과도 코로나 백신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제넥신의 코로나 백신 'GX-19N'의 개발이 완료되면 이를 생산하는 내용이다. GX-19N은 자이코브-디와 같은 DNA 백신 플랫폼을 채택하고 있다. 한미약품 입장에선 GX-19N의 개발이 완료될 경우 빠르게 위탁생산에 돌입할 수 있는 셈이다. ◆AZ와 계약 종료한 SK바사, 노바백스와는 확장 계약 한미약품 외에도 국내에선 SK바이오사이언스와 삼성바이오로직스 등이 글로벌제약사의 코로나 백신을 위탁생산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2020년 7월 아스트라제네카와 코로나 백신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경북 안동의 L하우스에서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 백신을 생산해왔다. 여기서 생산한 2000만 도즈가 국내 공급됐다. 이와 함께 약 8000만 도즈가 해외로 공급된 것으로 추정된다. 올해 들어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생산을 중단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와 아스트라제네카는 지난해 말 위탁생산 계약을 종료키로 했다. 한국정부가 국내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더 이상 진행하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계약도 종료됐다. 대신 SK바이오사이언스는 노바백스가 개발한 백신 위탁생산에 주력할 방침이다. 지난해 12월 SK바이오사이언스는 노바백스와 위탁생산 계약을 확장 체결했다. 이를 통해 SK바이오사이언스는 안동 L하우스의 노바백스 백신 위탁생산 라인 3개를 확보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노바백스로부터 원액(DS) 생산에 따른 위탁수수료, 완제(DP) 판매에 따른 매출수수료를 지급받는다. 한국과 태국, 베트남에선 이 백신을 직접 판매키로 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2020년 8월 노바백스와 코로나 백신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그러나 노바백스 백신의 미국·유럽 승인이 차일피일 미뤄지면서 SK바이오사이언스의 대량생산도 늦어졌다. 작년 말 유럽의약품청(EMA)이 노바백스의 코로나 백신 NVX-CoV2373의 조건부 판매 승인하면서 상황이 반전됐다. 세계보건기구(WHO)도 이 백신을 긴급사용목록에 등재했다. 한국 정부도 노바백스 백신의 허가심사에 착수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설 연휴 전까지 이 백신을 허가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상태다. ◆삼바, mRNA 백신 원액 생산설비 구축…모더나 외 추가수주 계획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5월 모더나와 코로나 백신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지난해 10월 삼성바이오로직스에서 생산된 모더나 백신 234만5000만회분이 국내 공급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상반기까지 원액 생산라인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현재는 모더나로부터 백신 원액을 받아와 충전·포장하는 방식으로 백신을 생산하고 있다. 원액 생산라인 구축을 통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모더나뿐 아니라 다른 mRNA 백신 위탁생산 계약 수주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미 미국 mRNA 전문기업 그린라이트 바이오사이언스와 코로나19 mRNA 백신 원료의약품 위탁생산 계약을 수주한 것으로 전해진다. 한국코러스는 러시아가 개발한 스푸트니크V의 백신 원액 1000만명분을 생산했다. 현재는 러시아 측으로부터 요청을 기다리고 있다. 러시아로부터 요청이 들어오면 즉각 충진(병입) 작업을 거쳐 출하할 예정이다. 앞서 한국코러스는 지난해 2월 국내 7개 업체·기관과 컨소시엄을 구생하고 러시아국부펀드와 스푸트니크V의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컨소시엄은 한국코러스와 바이넥스, 보령바이오파마, 이수앱지스, 종근당바이오, 큐라티스, 안동 동물세포실증지원센터로 구성됐다. 지난해 4월엔 휴온스글로벌을 중심으로 한 4개 업체가 러시아 측과 별도의 스푸트니크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했다. 휴온스글로벌과 휴메딕스, 보란파마,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다. 이들은 현재 시제품 생산에 돌입한 것으로 전해진다. GC녹십자는 지난해 12월 얀센과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 계약 논의를 중단했다. GC녹십자는 얀센과 지난해 8월부터 위탁생산 계약 논의를 이어왔으나, 끝내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2022-01-11 12:15:21김진구 -
바이오가 구원투수…원료의약품 자급도 1년새 2배↑[데일리팜=지용준 기자] 국내 원료의약품 자급도가 1년 만에 2배 이상 상승했다. 원료의약품의 국내 생산이 급증했다. 국내 바이오의약품 생산이 급증하면서 자급도 확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11일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발간한 '2021 제약바이오산업 DATABOOK'(데이터북)에 따르면 2020년 원료의약품의 국내 자급도는 36.5%로 집계됐다. 자급도는 국내 생산 제품이 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율을 말한다. 국내 시장 규모(생산-수출+수입)에서 국내 생산 제품의 국내 사용량(생산-수출)의 비중이다. 원료의약품의 자급도가 30%를 넘어선 것은 2017년 이후 3년 만이다. 원료의약품 자급도는 2018년 26.4%, 2019년 16.2%를 기록하며 매년 하락세를 나타냈다. 원료의약품의 국내 생산 규모가 크게 확대되면서 자급도가 상승했다. 2020년 원료의약품의 생산액은 3조5426억원으로 전년보다 43.3% 증가했다. 반면 원료의약품의 수출과 수입은 일정 규모를 유지했다. 원료의약품 수출액은 2019년 1조9815억원에서 2020년 2조340억원으로 2.6% 늘었다. 같은 기간 수입실적도 2조5301억원에서 2조6269억원으로 3.8% 증가했다. 원료의약품 생산 규모는 2016년 2조4737억원에서 2019년 2조4706억원으로 매년 주춤하는 양상이었는데 2020년 들어 갑작스럽게 급증했다. 업계에서는 국내 바이오기업들을 중심으로 원료의약품의 생산(CMO)이 증가하면서 자급도 상승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한다. 최근 들어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등의 실적이 호조를 나타내고 있다. 2020년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매출액은 1조1648억원으로 전년보다 66% 증가했다. 같은 기간 셀트리온 매출액도 1조8491억원으로 전년대비 63.8% 늘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국내 생산 원료의약품 수요 확대에도 영향을 미쳤다는 관측이 나온다. 2020년 코로나19가 확산 초기에는 중국과 인도로부터 수입하는 원료약 수급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업계 일각에서는 2018년 이후 불거진 불순물 파동도 국내 개발 원료의약품 선호도 상승으로 이어졌을 것이란 관측도 내놓는다. 국내 제약업계에서는 2018년부터 발사르탄, 라니티딘, 메트포르민, 로사르탄 등 다빈도 의약품 성분에서 지속적으로 불순물이 검출되면서 대규모 회수·폐기가 이어지고 있다. 상당수 업체들은 중국 등으로부터 수입한 원료에서 문제가 발견되면서 국내 생산 원료의약품으로 대체하려는 움직임이 확산했다.2022-01-11 12:03:41지용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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