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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센다처럼'...국내외 제약사들, GLP-1 비만약 추격전[데일리팜=정새임 기자] GLP-1 계열 약제가 비만 치료 시장을 휘어잡고 있다. '삭센다'를 필두로 더 개선된 GLP-1 유사체를 내놓고 있는 노보노디스크를 잡기 위해 국내외 제약사들이 맹추격에 나섰다. 14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국내외 제약사들이 GLP-1 유사체를 활용한 비만 치료제 개발에 한창이다. 노보노디스크가 깃발을 꽂은 이 시장에 릴리도 속도를 내고 있다. 국내에서는 한미약품, 휴메딕스 등이 연구에 나섰다. GLP-1 유사체는 인체 GLP-1 호르몬과 비슷한 구조를 띤 약물이다. 음식물 섭취에 따라 체내 분비되는 GLP-1 호르몬은 뇌에 작용해 식욕을 억제하고, 위에서 음식물 통과를 지연시켜 포만감을 오래 유지할 수 있도록 한다. 인슐린 분비를 늘리고 글루카곤 분비를 감소시켜 혈당강화 효과를 나타내 당뇨병 치료제로도 쓰인다. GLP-1 유사체는 지방산·아미노산 등을 추가함으로써 2분에 불과한 기존 GLP-1의 반감기를 늘린 것을 말한다. ◆삭센다 성공한 노보노디스크, 후속 약물 개발 박차 노보노디스크는 장기지속형 GLP-1 유사체 '세마글루타이드'의 주사제와 경구용 국내 임상을 각각 진행 중이다. 지난해 9월 승인받은 세마글루타이드 주사제는 아시아인 150명을 대상으로 하는 3b상으로 체질량지수(BMI) 기준을 현지 비만 기준인 '25㎏/㎡ 이상'으로 맞췄다. 세마글루타이드 주사제는 지난해 6월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위고비'다. 이어 11월에는 주사제를 경구제로 바꾼 세마글루타이드 3a상이 승인됐다. 과체중 또는 비만인 동아시아인 198명을 대상으로 한다. 세마글루타이드 경구제는 노보노디스크가 최초로 GLP-1 유사체를 제형변경한 의약품이다. 2019년 9월 '리벨서스'라는 이름으로 FDA 허가를 받았고 한국에서도 당뇨병 치료제로 허가심사가 진행 중이다. 비만 치료제 시장에서 노보노디스크는 GLP-1 유사체로 한획을 그었다. 당뇨병 치료에 쓰이던 GLP-1 유사체 '빅토자'를 용량 변경해 비만 치료제 '삭센다'로 변신시켰다. 삭센다는 2018년 등장과 함께 국내 비만 치료제 시장 1위로 떠올랐다. 출시 2년 만에 매출액 300억원을 돌파했다. 의약품 조사 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삭센다 매출은 368억원이다. 삭센다 등장 이전 가장 많이 쓰이던 비만 치료제는 로카세린 성분의 '벨빅', 펜터민 계열, 펜디메트라진 계열의 향정신성 의약품이다. 최근에는 벨빅이 사라지고 펜터민과 토피라메이트를 복합한 '큐시미아'의 판매가 급증했다. 주사제라는 한계에도 삭센다가 인기를 끈 배경은 비만 치료제 중에서도 상대적으로 적은 부작용에 있다. 기존 비만 치료제 시장을 이끌던 약제들이 안전성 문제로 퇴출된 사례가 이어졌기 때문이다. '리덕틸(시부트라민)', '벨빅(로카세린)' 등이 심혈관계나 암 발생 위험으로 모두 시장에서 자취를 감췄다. 널리 쓰이는 펜터민,'펜디멘트라진 성분은 향정신성의약품으로 우울증, 불면증 등 중추신경계 부작용이 있어 장기 복용에 유의해야 한다. 반면 GLP-1 계열의 삭센다는 구토, 메스꺼움 등 위장관계 부작용 위주로 장기 투약에 무리가 덜하다. 3년간의 추적 관찰로 장기 안전성도 입증했다. 삭센다는 치료옵션이 제한적인 소아청소년으로도 적응증을 넓히며 비만 치료의 대표 약제로 자리매김했다. 노보노디스크 관계자는 "비만은 다른 만성질환보다 치료제 개발이 더욱 까다롭다. 체중 감량뿐 아니라 감량한 체중을 유지하기가 힘들기 때문"이라며 "노보노디스크는 장기지속형, 복합제 등을 통해 항비만약물과 대사수술 사이의 간극을 메우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릴리, 노보노디스크 맹추격…한미 '에페글레나타이드'로 승부 당뇨병에서는 GLP-1 개발에 앞서있던 릴리는 비만 시장에서만큼은 노보노디스크를 뒤쫓는 형세다. 주1회 장기지속형 GLP-1 유사체 '트루리시티'가 당뇨병 시장을 꽉 잡고 있지만 비만 치료제 적응증은 갖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릴리는 차세대 GLP-1 유사체로 비만 시장을 넘보고 있다. GLP-1/GIP 이중작용제 '티르제파타이드'다. GIP는 인슐린 분비에 관여하는 호르몬으로 GLP-1와 함께 작용하며 체중 감소 효과를 높인다. 티르제파타이드의 당뇨병 적응증은 올해 미 FDA 허가가 기대된다. 글로벌 제약바이오 시장조사기관 '이벨류에이트 밴티지'가 꼽은 올해 가장 시장성이 높은 신약 2위로 꼽힌 바 있다. 비만 적응증으로는 3상 임상인 SURMOUNT-1 연구를 진행 중이다. 앞서 릴리는 노보노디스크의 세마글루타이드와 직접 비교(head-to-head)한 임상에서 티르제파타이드의 우월한 체중 감소 효과를 입증한 바 있다. 티르제파타이드군은 체중 감소, 당화혈색소 변화, 당화혈색소 7.0% 미만 도달률 등에서 모두 세마글루타이드군보다 높은 효과를 보였다. 다만 릴리가 임상에서 설정한 세마글루타이드군은 당뇨병 치료에 쓰이는 1.0mg 기준으로 비만 치료제로 허가받은 위고비(2.4mg)보다 용량이 적다. 국내 제약사도 팔을 걷었다. 한미약품은 주1회 투여 가능한 GLP-1 계열 '에페글레나타이드'를 당뇨병뿐 아니라 비만 질환에도 적용하고자 한다. 현재 당뇨병 혹은 심혈관 환자를 대상으로 한 글로벌 3상이 완료된 상태다. 노보노디스크가 당뇨병 치료제로 먼저 승인받은 뒤 비만 치료제로 추가 승인을 받았던 선례를 따라 한미약품도 에페글레나타이드의 당뇨병 치료제 승인을 먼저 타진할 것으로 보인다. 휴메딕스도 속도는 늦지만 GLP-1 유사체 계열의 비만 치료제 개발에 뛰어들었다. 휴메딕스는 지난해 8월 에이치엘비제약과 장기지속형 주사제 공동연구개발 계약을 맺었다. 에이치엘비제약은 SMEB 플랫폼 특허 기술을 활용해 제형을 연구하고, 휴메딕스는 기술을 이전받아 전임상과 임상, 허가, 생산, 판매를 진행한다. 에이치엘비제약의 SMEB는 장기지속형 주사제 생산기술로 1~2주에 한번 주사할 수 있는 GLP-1 유사체 개발을 목표로 한다. 유한양행은 GDF15 억제제를 활용한 GLP-1 유사체 대응에 나섰다. 유한양행이 개발 중인 YH34160 후보물질은 주로 뇌에 존재하는 GDF15 수용체에 특이적으로 결합해 식욕 억제를 통한 체중 감량을 유도하는 기전이다. 회사는 올해까지 YH34160 전임상 독성 시험을 완료할 계획이다.2022-02-14 06:17:36정새임 -
FDA, 한미 '포지오티닙' 허가신청서 승인...심사절차 착수[데일리팜=천승현 기자] 미국 식품의약품국(FDA)이 한미약품이 개발한 항암신약 ‘포지오티닙’의 시판허가 신청서를 승인하고 공식적인 심사절차에 돌입했다. 포지오티닙은 지난 2015년 한미약품이 스펙트럼파마슈티컬즈에 기술이전한 pan-HER2 항암제다. 스펙트럼은 지난 11일 FDA가 포지오티닙을 ‘HER2 Exon20 삽입 돌연변이가 있는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치료제’로의 신약 시판 허가신청서(NDA)를 승인하고, 시판 승인을 위한 공식 절차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스펙트럼은 지난해 말 포지오티닙 FDA 허가 신청서를 제출한 바 있다. 이번 NDA는 포지오티닙의 안전성과 효능을 평가한 ZENITH20 임상 중 긍정적으로 도출된 코호트2(과거치료 치료 경험이 있는 HER2 Exon20 변이양성 비소세포폐암(NSCLC) 환자 대상) 결과를 기반으로 한다. 현재까지 포지오티닙과 동일한 적응증으로 FDA가 승인한 치료제는 없는 상황이다. FDA는 ‘처방의약품 신청자 수수료 법’(Prescription Drug User Fee Act, PDUFA)에 따라 오는 11월 24일 내 최종 허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FDA는 승인을 위해 임상 3상 단계에 해당하는 확증임상(confirmatory trial) 진행이 중요하다고 밝혔고 용법 용량 관련한 추가 정보도 요청했다. 스펙트럼 톰 리가(Tom Riga) 스펙트럼 사장은 “FDA의 신약시판허가신청 승인은 특별한 치료제가 없어 미충족 의학적 수요가 높은 HER2 Exon20 삽입 변이 폐암 환자 치료를 발전시키는 중요한 단계”라며 ”FDA의 검토 절차에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권세창 한미약품 대표이사 사장은 “포지오티닙의 FDA 허가를 위한 마지막 관문에 공식적으로 진입했다”면서 “포지오티닙의 성공적인 시판승인을 위해 파트너사인 스펙트럼과 더욱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전했다.2022-02-13 18:56:38천승현 -
다케다·베링거·AZ, 2022 글로벌 최우수 고용기업 선정[데일리팜=어윤호 기자] 다국적 제약사 한국법인 3곳이 '2022 글로벌 최우수 고용 기업(Global Top Employer)'에 선정됐다. 국제인사평가기관 탑 임플로이어 인스티튜트는 최근 한국다케다제약, 한국베링거인겔하임, 한국아스트라제네카를 복지와 직원 역량 개발에 남다른 노력과 모범을 보여 '최우수 고용 기업'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중 다케다는 6년 연속, 베링거인겔하임과 아스트라제네카는 3년 연속 한국법인이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다케다는 강점 기반 코칭문화·수평적 오픈커뮤니케이션 등 직원들의 역량 개발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해 매년 긍정적 평가를 받았다. 베링거인겔하임은 본사 역시 2년 연속 글로벌 최우수 고용 기업에 선정돼 올해 세계 11대 최우수 고용 기업 중 하나로 인증을 받았으며, 아시아 태평양 지역(아세안, 한국, 호주, 뉴질랜드)에서도 최우수 고용 기업 인증을 획득했다. 아스트라제네카의 경우 유연한 성과 평가 및 포상 제도, 원활한 양방향 소통이 가능하도록 설계된 온오프라인 하이브리드 근무 환경, 그리고 다양성과 포용성 문화 측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한편 글로벌 최우수 고용 기업은 세계적인 인사관리 평가 기관인 '탑 임플로이어 인스티튜트'가 주관하고 있는데, 매년 고용현황을 조사해 업체 리스트를 공개하고 있다. '글로벌 최우수 고용 기업' 인증을 받기 위해서는 해당 기업의 글로벌 본사를 포함해 4개 지역 20개국 이상의 지사에서 '최우수 고용 기업(Top employer)'으로 인증을 받아야 한다.2022-02-12 17:08:00어윤호 -
동국제약, 10년간 현금배당 보따리 473억 풀었다[데일리팜=이석준 기자] 동국제약이 10년(2012~2021)간 현금배당을 통해 473억원을 주주에게 환원했다. 현금배당 규모는 갈수록 커지고 있다. 호실적과 연동된 주주환원 정책으로 풀이된다. 동국제약은 2012년 1800억원대였던 매출액이 지난해는 6000억원 안팎으로 10년새 3배 이상 확대됐다. 동국제약은 2021년 결산배당으로 보통주 180원, 종류주 180원 등 총 81억원 규모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고 10일 공시했다. 이로써 회사는 최근 10년간 473억원의 현금배당 규모를 기록하게 됐다. 2013년 25억원, 2014년과 2015년 26억원, 2016년 35억원, 2017년과 2018년 47억원, 2019년 72억원, 2020년과 2021년 81억원 등이다. 현금배당 규모는 갈수록 커지면서 실적과 연동되고 있다. 동국제약 영업이익률은 최근 10년을 한정해도 매년 10% 이상을 기록했다. 2012년(15.03%), 2016년(15.14%), 2020년(15.15%)에는 15% 이상을 달성했다. 외형 급성장 속에 이룬 수익성이다. 동국제약 매출액은 2012년 1803억원에서 지난해는 6000억원 안팎이 점쳐진다. 10년간 약 3.3배 증가한 수치다. 업계 관계자는 "보통 외형이 급성장하면 수익성 수치가 낮아지는 경향이 있지만 동국제약은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고 진단했다. 동국제약은 올해도 실적 기대감이 존재한다. 이베스트증권에 따르면, OTC 부문은 2021년 4분기 320억원으로 직전분기 280억원보다 늘어났다. 헬스케어 부문은 지난해 4분기 464억원 전망으로 분기 최대실적이 점쳐진다. 멜라캡쳐앰플 신규 라인업 확대에 따른 결과다. 최근 출시한 마데카크림 시즌6도 입소문을 타고 있다. 자회사 동국생명과학 공장 가동이 올 2,3분기 본격화되면서 외형성장과 수익성 개선도 기대된다.2022-02-12 06:25:00이석준 -
PPI 항궤양제 인기...한 달새 제네릭 9건 개발 시도[데일리팜=김진구 기자] 라니티딘 불순물 사태가 발생한 지 2년이 지났지만, PPI(프로톤펌프억제제) 계열 항궤양제 제네릭 개발 열기가 여전히 뜨거운 모습이다. 11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올해 들어서만 벌써 9건의 PPI 계열 항궤양제 생동성시험이 승인됐다. 향후 이 시장의 제네릭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란 전망이다. 케이에스제약을 시작으로 대원제약, 한국휴텍스제약, 동광제약, 위더스제약, 대웅바이오, 셀트리온제약, 바이넥스가 잇달아 생동성시험을 승인받았다. 생동 대상은 에스오메프라졸·라베프라졸·판토프라졸 등이다. 지난해 승인된 PPI 항궤양제 생동성시험은 총 39건이다. 올해 들어 한 달 반 만에 지난해 전체 승인건수의 4분의 1가량이 승인된 셈이다. 제약사들이 잇달아 PPI 항궤양제 제네릭 개발에 나서는 이유는 이 시장의 급성장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2019년 라니티딘이 불순물 검출로 퇴출되자, 대체제인 PPI 계열 항궤양제가 반사효과를 누렸다. 실제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PPI 항궤양제 시장은 최근 3년 새 61% 성장했다. 2018년 4549억원이던 PPI 계열 항궤양제의 원외처방액은 2019년 라니티딘 사태를 겪으면서 지난해 7325억원 규모로 확대됐다. 흥미로운 점은 라니티딘 불순물 검출 직후보다 오히려 시간이 흐를수록 제네릭 개발에 나서는 업체가 많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연도별 PPI 계열 항궤양제 생동 승인건수를 보면 라니티딘 사태 직후라고 할 수 있는 2020년엔 12건에 그쳤으나, 2021년엔 39건으로 3배 이상 늘었다. 올해 역시 한 달 반 만에 9건을 승인받으며 제네릭 개발 열기가 더욱 뜨거워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7월부터 공동생동 규제가 강화된 것도 생동건수 증가에 한몫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작년 7월 개정된 약사법에선 1건의 생동성시험으로 4개의 제네릭만 허가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른바 '3+1 규제'가 시행되자, 공동생동이 어려워진 제약사들이 직접 생동에 나서고 있다는 분석이다. 라니티딘 불순물 사태의 또 다른 수혜 약물로 꼽히는 파모티딘·라푸티딘의 상황도 별반 다르지 않다. 파모티딘·라푸티딘 관련 생동 승인건수는 2020년 6건, 2021년 7건이었다. 올해는 1월에만 2건이 승인됐다. 파모티딘 성분 H2수용체길항제 시장은 2018년 137억원에서 지난해 605억원으로 3년 만에 3배 늘었다. 라푸티딘의 경우 같은 기간 168억원에서 361억원으로 2배 넘게 확대됐다. 한 제약업계 관계자는 "라니티딘 불순물 사태 이후 즉각적으로 제네릭 시장에 뛰어들기보단 시장의 흐름을 살피면서 조금이라도 성공 가능성이 큰 약물을 집중 개발하려는 것으로 보인다"며 "새로 개발에 뛰어든 업체까지 가세할 경우 항궤양제 시장의 제네릭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2022-02-12 06:19:32김진구 -
백신 사업 없어도...SK케미칼 제약사업 작년 실적 '쑥'[데일리팜=천승현 기자] SK케미칼의 제약사업이 백신 사업 분사 이후 최대 실적을 나타냈다. 주력 제품이 견조한 성장세를 나타냈고 ‘울트라셋’ 등 도입신약의 가세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크게 뛰었다. 11일 SK케미칼에 따르면 지난해 제약 사업 매출액은 3002억원으로 전년보다 18.3% 늘었다. 영업이익은 445억원으로 전년대비 9.9% 증가했다. 백신 사업 분사 이후 최대 규모다. SK케미칼은 2018년 7월 제약사업 중 백신사업을 분할해 독립법인 SK바이오사이언스를 출범했다. SK케미칼 제약사업 매출은 2019년 2371억원에서 2년새 26.6%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69억원에서 20.6% 상승했다. 최근 코로나19 확산 이후 각광 받는 백신 사업이 사라졌지만 높은 성장세를 나타냈다. SK케미칼의 주력 처방의약품이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했다. 간판 천연물의약품 골관절염치료제 ‘조인스’는 작년 처방액이 453억원으로 전년보다 5.1% 늘었다. 혈액순환 개선제 ‘기넥신에프’는 전년보다 3.2% 증가한 215억원을 기록했다. 최근엔 다국적제약사와 제휴를 통해 도입신약 판매에 적극적으로 나서며 외형이 더 확대됐다. 지난해 2월 얀센과 판매 협약을 맺고 소염진통제 ‘울트라셋’의 국내 판매에 나섰다. SK케미칼이 얀센으로부터 울트라셋, 울트라셋세미, 울트라셋이알서방정, 울트라셋이알세미서방정 등 4종을 공급받고 판매하는 방식이다. 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지난해 울트라셋이알(198억원)과 울트라셋(78억원) 2종은 276억원의 처방액을 합작했다. 울트라셋의 가세로 200억원 이상의 매출이 추가된 셈이다. SK케미칼은 지난해 1월에는 한국릴리와 골다공증치료제 ‘포스테오’ 편두통예방치료제 ‘앰겔러티’의 파트너십도 확대했다. SK케미칼이 담당하는 영역을 전 의료기관으로 확대하는 내용이다. 포스테오는 지난해 23억원의 외래 처방실적을 기록했다. SK케미칼은 다케다의 역류성식도염치료제 ‘판토록’과 릴리의 우울장애치료제 ‘심발타’의 판매도 담당하고 있다. 판토록의 작년 처방실적은 135억원으로 전년대비 12.3% 줄었다. 심발타는 전년보다 4.5% 증가한 100억원의 처방액을 냈다. SK케미칼 측은 “올해는 기존 처방 제품의 견조한 판매가 지속되고 신규 도입 의약품의 성장에 따른 매출 확대가 기대된다”라고 전했다.2022-02-12 06:17:18천승현 -
제약사들, 콜린 환수협상 2차명령 본안소송도 패소[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제약사들이 ‘콜린알포세레이트’(콜린제제) 환수협상 명령에 대한 취소소송에서 또 다시 고배를 들었다. 1차명령 취소소송에서 2건 모두 각하 판결을 받은 데 이어 2차명령 행정소송에서도 동일한 판결이 나왔다. 서울행정법원 제6부는 11일 환인제약과 씨엠지제약이 제기한 협상명령 및 협상통보 취소소송에서 각하 판결을 내렸다. 제약사들이 보건당국의 콜린제제 환수협상 지시가 부당하다고 제기한 행정소송에 대한 선고다. 소송이 성립되지 않는다는 판결로 사실상 제약사들이 패소한 셈이다. 이번 판결은 보건당국의 콜린제제 환수협상 2차명령 취소소송의 첫 본안사건 판결이다. 2020년 12월 복지부는 국민건강보험공단에 콜린제제를 보유한 업체들에 '임상시험에 실패할 경우 처방액을 반환하라‘는 내용의 요양급여계약을 명령했다. 제약사들이 협상을 거부하자 복지부는 지난 6월 2차 협상 명령을 내렸다. 이에 종근당 등 26개사와 대웅바이오 등 27개사로 나눠 취소소송을 제기했다. 대웅바이오그룹은 27곳 중 25곳이 이탈했다. 대웅바이오, 대원제약, 제일약품, 경동제약, 삼진제약, 한미약품, 일동제약, 유영제약, JW신약, 일화, 동광제약, 이연제약, 한국유니온제약, 영진약품, 구주제약, 안국약품, 보령제약, 한국글로벌제약, 에이프로젠제약, 한국파비스제약, 넥스팜코리아, 대화제약, 대웅제약, 테라젠이텍스, JW중외제약 등이 지난해 소송을 취하했다. 환인제약과 씨엠지제약 2곳만 소송을 이어갔다. 종근당그룹의 2차명령 취소소송은 현재 1심이 진행 중이다. 이로써 지금까지 콜린제제 환수협상 명령 본안소송에서는 모두 제약사들이 고배를 들었다. 1차 협상명령에 대한 본안소송에서는 제약사들이 2건 모두 1심에서 각하 판결을 받았다. 지난달 13일 대웅바이오그룹의 협상명령 및 협상통보 취소 소송에서도 각하 판결이 나왔다. 지난 4일 종근당 등 28개사가 제기한 ‘요양급여비용 환수 협상명령’ 취소 소송에서도 각하 판결을 내려졌다.2022-02-11 14:20:42천승현 -
제20대 경인유통협회장에 나종수 후보 당선[데일리팜=정새임 기자] 제20대 경기인천의약품유통협회장에 나종수(60) 후보(종수약품)가 압도적인 득표율로 당선됐다. 경기인천의약품유통협회가 지난 10일 오후 실시한 제20대 지회장 선거에서 나종수 후보가 103표 중 79표를 얻어 24표를 얻은 김정선 후보를 제치고 최종 당선됐다. 이번 선거는 온라인과 현장 투표를 병행해 투표율이 83%에 달했다. 작년 회비 미납 회원사가 44곳인 점을 감안하면 높은 투표율을 기록한 셈이다. 회원사 124곳 중 103곳이 투표했으며, 현장투표 9명을 제외한 94명(91%)이 온라인으로 투표했다. 현 지회장을 직무대행 중인 나 후보는 76.7% 달하는 높은 득표율을 얻어 회장직을 이어간다. 지회장 임기는 3년이다. 나 당선인은 30년간 의약품유통업체 종수약품을 운영하며 감사, 부회장 등 경인의약품유통협회 임원직을 수행했다. 지난해 5월부터는 중도 사임한 윤성근 지회장을 대신해 회장직을 맡아왔다. 나 당선인은 "제20대 경기인천의약품유통협회장으로 당선돼 영광이고, 지지해 주신 회원사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소통·공정·투명·존중·차별화라는 5대 원칙을 바탕으로 회원사들에게 자랑스러운 경인유통협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2022-02-11 13:35:54정새임 -
'장수 CEO' 오흥주 동국 부회장, 대표이사 물러난다[데일리팜=지용준 기자] 오흥주 동국제약 부회장(65)이 대표이사직을 내려놓는다. 동국제약은 오는 3월 25일 열리는 정기주주총회에서 송준호 총괄 사장(대표이사)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했다고 10일 공시했다. 오 부회장은 사내이사 재선임 대상에서 제외됐다. 오 부회장의 임기는 오는 3월22일까지다. 따라서 오 부회장은 대표이사에서 물러날 전망이다. 오 부회장은 현재 재직 중인 국내 제약·바이오기업 전문경영인 중 김동연 일양약품 대표이사에 뒤이어 최장수 CEO로 꼽힌다. 다만 오 부회장은 올 초 부회장으로 승진한 만큼 대표이사직을 내려놓지만 회사에 남아 경영에는 직간접적으로 관여할 것으로 전해졌다. 오 부회장은 서울대학교 약학과를 졸업하고 1989년 동국제약에 입사했다. 이후 그는 2008년부터 해외사업부 부사장직을 맡았다. 2009년에는 대표이사 취임, 12년 동안 동국제약을 이끌었다. 이번 정기주주총회에서 송 총괄사장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이 가결되면 동국제약의 이사회는 권기범 회장, 송 총괄사장, 임채근 사외이사 3인 체제가 된다. 동국제약 관계자는 "오 부회장의 거취 관련해선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2022-02-11 12:00:30지용준 -
보령제약, 3년 연속 최대 실적...캐시카우 성공 스토리[데일리팜=천승현 기자] 보령제약이 3년 연속 매출과 영업이익 신기록을 동시에 갈아치웠다. 자체개발 신약 ‘카나브패밀리’가 캐시카우로 자리매김하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수에도 성장을 이어갔다. 도입신약도 새로운 성장동력 역할을 톡톡히 했다. 1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보령제약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502억원으로 전년보다 24.6% 늘었다. 매출액은 5953억원으로 전년대비 10.0% 증가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창립 이후 최대 규모다. 보령제약은 지난 2019년부터 3년 연속 영업이익과 매출이 동반 신기록을 세우는 진풍경을 연출하고 있다. 지난 2019년 영업이익 391억원을 올리며 2015년에 기록한 276억원을 4년 만에 훌쩍 뛰어넘었다. 이후에도 보령제약은 매년 영업이익 규모가 확대됐고 2018년부터 3년 새 2배 가량 증가했다. 매출은 2006년부터 16년 연속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보령제약은 지난 2005년 매출이 전년보다 5.9% 감소한 이후 2006년부터 단 한번도 전년보다 매출이 줄어든 적이 없다.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16년 연속 신기록 행진이다. 지난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새 40.8% 증가할 정도로 최근 성장세가 더욱 가파르다. 자체개발 신약 ‘카나브’가 복합제와 함께 캐시카우 역할을 톡톡히 하면서 안정적인 상승흐름을 나타냈다. 보령제약은 지난 2011년 자체 기술로 개발한 안지오텐신II수용체차단제(ARB)계열 고혈압 치료제 ‘카나브’를 선보였다. 이후 카나브를 기반으로 다른 약물과 결합한 복합제를 속속 개발했다. 현재 카나브를 기반으로 판매 중인 제품은 6종이다. 보령제약은 2013년 카나브와 이뇨제를 결합한 '라코르'를 시작으로 2016년 카나브에 칼슘채널차단제(CCB) 계열 약물 암로디핀을 결합한 '듀카브'와 고지혈증 치료제 성분 로수바스타틴을 결합한 '투베로'를 선보였다. 2019년 '듀카브'에 고지혈증 치료제 성분 로수바스타틴을 결합한 3제 복합제 '듀카로'와 카나브에 아토르바스타틴 성분을 결합한 고혈압·고지혈증 복합제 '아카브'를 발매했다. 이중 라코르는 동화약품이 판매한다. 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지난해 카나브를 기반으로 만든 의약품 6종의 외래 처방금액은 총 1272억원으로 전년보다 18.3% 증가했다. 지난 2016년 484억원에서 5년새 162.7% 늘었다. 최근에는 카나브 복합제가 상승세를 주도하는 모습이다. 지난해 카나브의 처방금액은 519억원으로 전년보다 1.4% 늘었다. 연간 500억원대 대형 제품의 입지를 유지하고 있지만 성장률은 둔화하는 양상이다. 2019년과 2010년 카나브의 처방액은 전년보다 각각 9.5%, 5.6% 상승했다. 듀카브와 듀카로는 최근 높은 성장세를 나타냈다. 듀카브의 작년 처방액은 411억원으로 전년보다 13.9% 늘었다. 지난 2018년 100억원을 돌파한 이후 2019년 200억원, 2020년 300억원을 각각 넘어섰고 지난해에는 400억원대로 올라섰다. 듀카로는 지난해 처방실적이 127억원으로 전년보다 99.4% 뛰었다. 발매 2년 만에 100억원을 돌파했다. 카나브패밀리는 연간 처방액 100억원 이상 제품을 3개 보유하게 됐다. 2020년 출시된 아카브는 지난해 처방 규모가 65억원으로 확대됐다. 투베로는 작년 처방실적이 64억원으로 전년보다 24.9% 늘었다. 동화약품이 판매 중인 라코르는 지난해 85억원의 처방액을 기록했다. 보령제약의 적극적인 도입신약 장착도 실적 향상의 요인으로 지목된다. 릴리로부터 도입해 판매 중인 GLP-1 계열 당뇨병 치료제 '트루리시티'는 작년 처방액이 470억원으로 전년보다 23.0% 늘었다. 지난해에는 일라이릴리로부터 양도받은 조현병치료제 '자이프렉사'도 실적에 가세했다. 자이프렉사는 지난해 53억원의 처방실적을 냈다. 최근 보령제약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지목한 항암제 사업도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보령제약은 2014년부터 릴리의 췌장암·비소세포폐암치료제 ‘젬자’의 코프로모션을 진행해오다 2020년월 국내 권리를 인수했다. 보령제약은 삼성바이오팜(제넥솔), 로슈(젤로다), BMS(메게이스), 삼성바이오에피스(온베브지), 녹십자(뉴라펙) 등의 항암제의 권리를 넘겨받거나 공동판매를 진행 중이다.2022-02-11 12:00:15천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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