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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내기 상장 바이오, 적자 지속...목표 실적 미달성 속출[데일리팜=차지현 기자] 지난해 기술특례로 코스닥에 상장한 바이오·헬스케어 기업이 올 상반기 '성장과 적자'라는 엇갈린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조사 기업 17곳의 61%가 전년 동기 대비 외형 성장을 이뤘지만, 대부분 기업이 여전히 적자를 벗어나지 못했다. 이들 기업은 기업공개(IPO) 당시 제시했던 목표 실적과 실제 성과 간 괴리도 뚜렷하게 나타났다.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기술특례로 신규 상장한 바이오·헬스케어 기업은 총 17곳이다. 아이엠비디엑스, 디앤디파마텍, 라메디텍, 씨어스테크놀로지, 하스, 엑셀세라퓨틱스, 피앤에스미캐닉스, 아이빔테크놀로지, 넥스트바이오메디컬, 이엔셀, 셀비온, 에이치이엠파마, 토모큐브, 쓰리빌리언, 온코크로스, 온코닉테라퓨틱스, 파인메딕스 등이다.이들 기업의 올 상반기 별도기준 매출은 총 822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496억원 대비 65.7% 증가했다.17개사 가운데 11곳(61%)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 성장을 달성했다. 11곳 기업 모두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해 업계 전반의 성장세가 두드러지게 나타났고, 3개사는 전년 동기 대비 외형이 2배 이상 확대됐다.조사 기업 중 가장 많은 매출을 올린 곳은 온코닉테라퓨틱스다. 온코닉테라퓨틱스 올 상반기 매출은 186억원으로 약 5배 증가했다. 지난 2020년 5월 설립된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제일약품으로부터 위식도질환신약과 항암신약 후보물질을 기술이전받고 출범했다. 6월 말 기준 제일약품이 온코닉테라퓨틱스의 지분 45.45%를 보유 중이다.온코닉테라퓨틱스 호실적은 칼륨경쟁적 위산분비억제제(P-CAB) 계열 신약 '자큐보'의 호조 덕분이다. 온코닉테라퓨틱스 상반기 매출은 모두 자큐보에서 나왔다. 자큐보는 상반기 내수 매출 164억원과 수출 실적 22억원을 올렸다. 자큐보는 지난해 10월부터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되면서 본격적으로 처방 시장에 진출했다. 동아에스티가 자큐보의 마케팅과 영업에 가세했다.씨어스테크놀로지 상반기 별도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37.3% 증가한 120억원이다. 이 회사 매출은 2022년 12억원, 2023년 19억원, 2024년 81억원으로 매년 가파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올해에는 상반기 만에 지난해 연 매출을 뛰어넘는 성과를 거뒀다. 씨어스테크놀로지는 17개사 가운데 매출 증가폭도 가장 컸다.씨어스테크놀로지는 생체 신호를 분석하는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질병을 예측, 진단, 모니터링하는 웨어러블 의료기기 업체다. 장시간 웨어러블 분석 서비스 '모비케어'와 입원환자 실시간 모니터링 서비스 '씽크'가 주력 제품이다. 씽크가 예상보다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면서 상반기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는 분석이다.넥스트바이오메디컬의 상반기 별도기준 매출은 77억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1.1% 증가한 수치다.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은 혁신형 치료재 개발 업체로, 파우더 형태 내시경용 창상 피복재 '넥스파우더', 혈관내색전촉진용보철재 '넥스피어에프' 등을 주력 제품으로 내세운다. 글로벌 시장에서 넥스파우더의 견조한 성장이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쓰리빌리언과 피앤에스미캐닉스는 올 상반기 매출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07.1%와 78.8% 증가했다. 상반기 쓰리빌리언는 46억원, 피앤에스미캐닉스는 47억원의 매출을 냈다. 셀비온은 매출이 지난해 상반기 5억원에서 올 상반기 9억원으로 늘었다. 같은 기간 라메디텍 매출은 28억원에서 26억원으로 26.0% 증가했다. 업계 전반적으로 외형 확대 흐름이 나타났지만, 수익성은 여전히 부진했다. 17개사 별도기준 영업손실 총합은 올 상반기 530억원이었다. 작년 상반기 영업손실 544억원에서 적자폭이 소폭 줄었지만 적자 기조는 유지했다. 조사대상 바이오·헬스케어 업체 17곳 중 13곳(77%)이 적자를 기록했다.상반기 흑자를 낸 업체는 씨어스테크놀로지, 하스, 피앤에스미캐닉스, 온코닉테라퓨틱스 등 4곳이다. 온코닉테라퓨틱스가 별도기준 영업이익 27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씨어스테크놀로지도 작년 상반기 영업손실 55억원에서 올 상반기 9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피앤에스미캐닉스 영업이익은 작년 상반기 5억원에서 올 상반기 15억원으로 3배 증가했다. 하스의 경우 흑자를 기록했으나 영업이익이 작년 상반기 9억원에서 올 상반기 5억원으로 41.1% 감소했다.이들 기업을 제외한 나머지 업체는 모두 상반기 적자를 이어갔다. 디앤디파마텍, 라메디텍, 엑셀세라퓨틱스, 아이빔테크놀로지, 이엔셀, 셀비온, 에이치이엠파마, 쓰리빌리언, 온코크로스, 파인메딕스 등은 전년 동기 대비 적자폭이 확대됐다. 아이엠비디엑스와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은 적자폭을 축소했으나 아직 완전한 개선으로 보긴 어려운 상태다.지난해 기술특례로 상장한 제약바이오·헬스케어 기업 17개사는 IPO 당시 제시했던 목표 실적과 실제 실적 간 괴리도 뚜렷하게 나타났다.2025년 연간 추정 매출을 기준으로 상반기 누적 달성률을 계산했을 때 절반을 넘어선 기업은 씨어스테크놀로지, 쓰리빌리언, 온코닉테라퓨틱스 등 단 3곳에 불과했다. 달성률은 달성률은 상반기 실적을 기업이 상장 시 증권신고서에 제시한 해당 연도의 추정치로 나눈 뒤 100을 곱해 산출했다.온코닉테라퓨틱스는 올해 매출 목표치를 162억원으로 제시했는데 상반기 만에 연간 매출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씨어스테크놀로지는 상장 과정에서 올해 206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전망했는데 올 상반기 12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올 상반기 46억원의 매출을 낸 쓰리빌리언은 올해 91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내다봤다.연간 목표치 대비 상반기 누적 매출 달성률이 30%를 넘는 곳은 피앤에스미캐닉스와 토모큐브가 이에 해당한다. 피앤에스미캐닉스는 올해 매출 157억원을 낼 것으로 예측했는데 올 상반기 누적 매출은 47억원이었다. 토모큐브의 경우 올해 매출을 86억원 올릴 것으로 전망했고 올 상반기까지 매출 32억원을 기록했다. 수익성 역시 개선과는 거리가 있었다. IPO 증권신고서상 올해 매출 추정치를 달성한 곳은 온코닉테라퓨틱스가 유일했다. 이 회사는 올해 34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으나 상반기 흑자전환에 성공, 기대 이상의 성과를 냈다. 이를 제외하고 2025년 연간 추정 매출을 기준으로 상반기 누적 달성률을 계산했을 때 50% 이상 달성률은 보인 곳은 전무했다.일부 기업은 IPO 과정에서 올해 연간 흑자를 낼 것으로 예상했으나 상반기 적자를 지속했다. 상반기 누적 영업손실만으로도 IPO 당시 증권신고서에 기재한 연간 추정 적자 규모를 이미 뛰어넘은 곳도 있었다.라메디텍은 올해 36억원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내다봤으나 상반기 별도기준 영업적자는 55억원이었다. 아이빔테크놀로지와 넥스트바이오메디컬도 각각 올해 18억원과 141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상반기 아이빔테크놀로지는 27억원,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은 6억원의 영업적자를 냈다. 파인메딕스도 올해 예상 영업이익을 47억원으로 제시했으나 상반기 11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엑셀세라퓨틱스, 이엔셀, 에이치이엠파마 등의 올 상반기 적자 규모는 이미 연간 추정치를 넘어섰다. 엑셀세라퓨틱스는 올해 28억원의 영업적자를 낼 것으로 예측했으나 상반기 영업적자만 52억원에 달했다. 올해 46억원의 영업적자를 예상한 이엔셀도 상반기 92억원의 적자를 내며 전망치를 훌쩍 뛰어넘었다. 에이치이엠파마의 경우 올해 연간 영업적자 3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으나 상반기 영업적자만 53억원에 달해 추정치를 초과했다.2025-09-01 12:00:57차지현 -
종근당에 대웅도 가세...'린버크' 제네릭 특허전 가열린버크 제품사진 [데일리팜=김진구 기자] 경구용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린버크(유파다시티닙)’ 제네릭 조기 발매를 위한 특허분쟁이 확산할 조짐이다. JAK 억제제 시장이 급성장 중인 데다 린버크가 독주 체제를 강화하고 있다는 점에서 여러 업체가 특허 도전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1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대웅제약은 최근 애브비를 상대로 린버크 결정형특허에 소극적 권리범위확인 심판을 청구했다.현재 린버크 관련 특허는 2개가 등재돼 있다. 2032년 5월 만료되는 물질특허와 2036년 10월 만료되는 결정형특허다. 이 가운데 결정형특허를 우선 회피한 뒤, 물질특허 만료 시점에 맞춰 제네릭을 조기에 발매하겠다는 게 대웅제약의 구상이다.대웅제약에 앞서 종근당이 린버크 특허에 도전장을 내며 이번 분쟁의 포문을 열었다. 종근당은 지난달 19일 관련 심판을 청구했다. 제약업계에선 두 회사에 이어 린버크 특허에 도전하는 업체가 더욱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제기다.우선판매품목허가(우판권)를 받기 위한 요건 중 하나는 ‘최초 심판 청구’다. 단, 처음으로 심판이 청구된 날로부터 영업일 기준 14일 이내에 동일한 심판을 청구할 경우, 해당 업체도 이 요건을 충족한 것으로 간주된다. 린버크 제네릭 우판권을 확보하기 위해 남은 기간 동안 심판 청구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배경이다.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JAK 억제제의 원외처방 규모는 386억원이다. 작년 상반기 275억원 대비 1년 새 40% 증가했다.JAK 억제제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시장에서 경구용 제제라는 편의성을 앞세워 급성장 중이다. 2020년 187억원이던 JAK 억제제 시장은 이듬해 255억원으로 36% 늘었다. 이어 2022년 355억원, 2023년 400억원, 2024년 622억원 등으로 매년 큰 폭의 성장을 반복했다. 주요 제품의 급여 확대가 시장 성장을 이끌었다. 작년 10월엔 류마티스관절염에서 JAK억제제 간 교체 투여가 급여로 인정되면서 성장 속도가 더욱 가팔라졌다. 시장이 확대되는 동안 린버크는 독주 체제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린버크의 처방액은 167억원으로, 작년 상반기 112억원 대비 49% 증가했다. 젤잔즈(토파시티닙)·올루미언트(바리시티닙) 등 경쟁 제품 대비 성장세가 가파르다. 2023년 4분기 시장 1위로 올라선 뒤 점유율을 더욱 확대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린버크의 점유율은 43%에 달한다.린버크는 류마티스 관절염과 아토피 피부염 등 자가면역질환에 쓰이는 JAK 억제제 계열 약물이다. 염증성 사이토카인을 억제해 염증과 통증, 세포 활성화를 차단하는 기전이다.2025-09-01 12:00:16김진구 -
에이비엘바이오 "ABL301 미국 1상 결과 발표"[데일리팜=차지현 기자] 이중항체 전문기업 에이비엘바이오(대표 이상훈)는 파킨슨병 등 퇴행성뇌질환 치료 이중항체 후보물질 'ABL301'(SAR446159)의 미국 임상 1상에서 안전성과 내약성을 확인했다고 1일 밝혔다.에이비엘바이오는 지난 2022년 12월부터 올해 4월까지 건강한 성인 91명을 대상으로 ABL301 정맥주사 투여 시의 안전성과 내약성, 약동학과 약력학적 특성 등을 평가하기 위한 임상 1상을 진행했다. ABL301 임상 1상은 단일용량증량시험(Single Ascending Dose, SAD)과 다중용량증량시험(Multiple Ascending Dose, MAD) 두 파트로 구성됐으며, 각각 56명과 35명의 피험자가 등록됐다. 1차 평가지표는 치료 후 발생한 이상 반응(Treatment Emergent Adverse Events, TEAE), 중대한 이상 반응(Serious Adverse Events, SAE) 등의 지표를 통해 평가되는 안전성과 내약성이다.임상시험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ABL301은 SAD와 MAD 모두에서 안전성과 내약성이 확인됐으며, 모든 피험자에서 사망 또는 중대한 이상 반응이 나타나지 않았다. SAD 분석 결과, 피험자 56명 중 4명(7.1%)이 최소 1번의 치료 관련 이상 반응(Treatment Related Adverse Events, TRAE)을 경험했으며, TRAE를 경험한 4명 중 2명은 위약군 피험자였다. 피험자 56명 중 39명(69.6%)이 최소 1번의 TEAE를 보고했는데, 모든 TEAE는 1등급 또는 2등급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MAD의 경우, 피험자 35명 중 2명(5.7%)이 최소 1번의 TRAE를 경험했으며, TEAE는 35명 중 20명(57.1%)에게 나타났다. MAD에서 보고된 모든 TEAE 역시 1등급 또는 2등급 수준이었다.앞서 에이비엘바이오는 2022년 1월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 사노피와 ABL301의 개발과 상업화에 대한 독점적 권리를 이전하는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현재 사노피의 후속 임상시험 진행을 위해 ABL301의 임상시험 스폰서를 변경하고 있다는 게 양사 설명이다.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는 ""이번 임상 1상 결과는 사노피의 ABL301 후속 임상 진행을 뒷받침하는 근거"라며 "파킨슨병을 비롯한 퇴행성뇌질환은 환자와 가족의 삶의 질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질환이지만, 아직까지 근본적인 치료제가 부재해 미충족 수요가 매우 크다"고 했다. 이어 그는 "ABL301이 파킨슨병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시하고, 더 나은 삶을 제공하는 혁신적인 치료제가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ABL301은 에이비엘바이오의 그랩바디-B(Grabody-B) 플랫폼 기술 적용으로 파킨슨병의 발병 원인인 알파-시뉴클레인(alpha-synuclein)의 축적을 억제하는 항체를 뇌 안으로 효과적으로 전달해 치료 효과를 높인 이중항체다. 회사에 따르면 그랩바디-B 플랫폼은 IGF1R(Insulin-like Growth Factor 1 Receptor)을 활용해 다양한 퇴행성뇌질환 치료제 후보물질의 뇌혈관장벽(Blood-Brain Barrier, BBB) 침투를 극대화한다.2025-09-01 10:16:48차지현 -
경동제약 "익모초 선케어 라인 올리브영 공식 입점"[데일리팜=이석준 기자] 클린 더마 뷰티 브랜드 어테이션(ATTATION)이 ‘익모초 톤업 선스크린 SPF50+ PA++++’와 ‘익모초 쿨링 선스틱 SPF50+/PA++++’를 올리브영 공식 온라인몰에 입점했다.어테이션은 경동제약과 한국콜마가 공동 개발한 스킨케어 전문 클린 더마 뷰티 브랜드로 피부 친화적인 성분과 뛰어난 효능을 동시에 추구하고 있다.이번 올리브영에 선보인 선케어 라인은 자외선 차단은 물론 익모초 성분을 더해 피부 진정 효과까지 갖춘 것이 특징이다.‘익모초 톤업 선스크린’은 무기자차 포뮬러를 적용해 민감한 피부에도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으며, 자연스러운 톤업 효과와 산뜻한 사용감을 제공한다. ‘익모초 쿨링 선스틱’은 휴대가 간편하고 덧발라 사용하기 좋은 제품으로 야외 활동이 많은 고객들에게 적합하다.어테이션 관계자는 “국내 대표 H&B 스토어인 올리브영 입점을 통해 더 많은 소비자들에게 어테이션만의 클린 더마 뷰티를 선보일 수 있게 돼 기쁘다. 앞으로도 믿을 수 있는 성분과 뛰어난 제품력을 기반으로 한 스킨케어 라인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전했다.2025-09-01 10:12:12이석준 -
지씨셀-프로엔테라퓨틱스, 세포치료제 공동연구 계약[데일리팜=차지현 기자] 지씨셀(대표 원성용·김재왕)은 단백질 신약 개발 전문기업 프로엔테라퓨틱스(대표 이일한)와 고형암 타깃 세포치료제 후보물질 발굴을 위한 공동 연구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이번 협력은 지씨셀이 보유한 CAR(Chimeric Antigen Receptor) 기술과 면역세포 배양 플랫폼 그리고 프로엔테라퓨틱스의 독자적 플랫폼 기술인 '아트바디'(ArtBody)를 결합해 의료적 미충족 수요가 큰 고형암 분야에서 차세대 세포치료제 개발을 가속화하는 게 목표다.아트바디는 안정적인 구조와 폭넓은 타깃 확장성을 기반으로, 항원 단백질과의 결합력을 정밀하게 조절할 수 있는 유사 항체 개발 플랫폼이다. 사전 적합성 평가(feasibility test)를 통해 아트바디가 적용된 CAR가 면역세포에서 효과적으로 발현되고, 타깃 단백질과 결합해 세포독성 기능을 발휘함을 확인했다는 게 양사 설명이다.지씨셀은 이번 공동연구를 통해 신규 적응증을 겨냥한 고형암 파이프라인을 지속적으로 확충하는 한편, 아트바디 적용 범위를 CAR-NK뿐 아니라 CAR-T 치료제까지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원성용 지씨셀 대표는 "프로엔테라퓨틱스와의 협력을 통해 고형암 분야에서 새로운 세포치료제 후보물질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양사의 기술적 강점을 결합해 의미 있는 연구성과를 창출하겠다"고 했다.이일한 프로엔테라퓨틱스 대표는 "아트바디를 적용하면 기존 CAR 세포치료제의 한계로 지적돼 온 독성 문제를 극복하면서도 고형암에서 향상된 효력을 나타낼 수 있는 치료제 개발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2025-09-01 10:10:41차지현 -
SK케미칼, 대국민 치매 예방 홍보 캠페인 전개[데일리팜=이석준 기자] SK케미칼이 대국민 치매 예방 캠페인 “건뇌하세요”를 시작한다고 1일 밝혔다.'건강한 뇌'를 모티브로 한 '건뇌하세요' 캠페인은 노령화와 함께 급증하고 있는 치매 질환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고 치매 예방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SK케미칼은 치매의 조기 치료의 중요성을 담은 콘텐츠를 제작해 유튜브, 방송, 온라인 등 다양한 미디어를 통해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콘텐츠는 뇌 건강과 관련된 중장년층의 인터뷰를 통해 에피소드와 치매에 대한 인식을 확인하고, 예방과 관리가 가능한 증상 초기 골든타임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는 메시지를 영상을 통해 담아냈다.이와 함께 지난 해부터 어르신을 대상으로 진행한 ‘찾아가는 치매 예방 교실’의 참석 대상을 보호자까지 확대해 내달부터 전국 주요 지역에서 강연회를 개최해 나갈 계획이다.치매는 노화와 함께 찾아오는 대표적인 뇌 질환으로 증상이 심각해질 경우 언어 기능이나 판단력 등 다양한 인지 기능에 이상이 발생하고 이는 일상 생활 기능의 상실로 이어질 수 있다. 치매 환자 발생 시 돌봄, 치료비 등 가족 전체의 경제적 부담이 가중되고, 부양자의 사회 활동의 제약이 따르기 때문에 개인을 넘은 사회적 문제로 부각되고 있다.보건복지부가 올해 3월 발표한 ‘2023년 치매역학조사 및 실태조사’에 따르면, 65세 이상 인구의 치매 유병률은 9.25%로 나타났다. 치매환자 1인당 보건의료비, 돌봄비, 간접비를 포함한 연간 관리비용이 지역사회는 1733만9000원, 시설·병원은 3138만2000원으로 조사됐다.SK케미칼은 치매는 가족을 알아보지 못하거나 일상 생활을 스스로 하지 못할 정도의 중증으로 발현되면 사실 상 완치와 회복이 어렵기 때문에, 조기에 질병을 발견하고 전문 치료를 통해 증상을 악화를 늦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세계적 의학저널 란셋(The Lancet)은 2024년 발간한 치매 보고서에서 “일찍부터 시작하는 작은 관리로 치매 발생 위험을 절반 가까이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보고서에는 치매 발병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14가지 조절 가능한 위험 요인을 제시했다. 제시된 항목 중 대표적인 예로는 교육 수준, 청력 저하, 고지혈증, 우울증, 사회적 고립 등이 있다. 이러한 요인을 조기에 관리하면 전체 치매 발생의 최대 40%까지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이 보고서의 핵심 메시지다.SK케미칼 김현동 커뮤니케이션실장은 “치매는 건망증과 같은 증상으로 서서히 시작되지만 이를 가벼운 증상으로 여겨 치료의 적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아 이 캠페인을 마련했다. 증상 초기 예방과 전문적 치료를 통해 건강한 뇌를 오래도록 유지할 수 있도록 다양한 형태의 컨텐츠와 프로그램을 지속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한편 SK케미칼은 2022년부터 소셜벤처 사운드마인드가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디지털인지개선 프로그램 '사운드 마인드'를 전국 치매 관련 기관에 보급하는 사업을 추진해 왔다. 지난해부터는 주요 지역 복지관 및 주간보호센터 등을 방문해 '찾아가는 치매 예방 교실'을 진행해 왔다.2025-09-01 10:05:11이석준 -
파마리서치 '제한급수' 강릉시에 2리터 생수 20만 병 지원[데일리팜=이석준 기자] 파마리서치(대표이사 손지훈)는 최근 극심한 가뭄으로 생활용수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강릉시민을 돕기 위해 2리터 생수 20만 병을 긴급 지원했다고 1일 밝혔다. 강릉시는 가뭄이 장기화되면서 지난 20일부터 사상 첫 제한 급수를 시행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주요 상수원인 오봉저수지의 저수율이 연일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물 부족 상황이 악화되고 있다.이에 강릉에 본사를 둔 파마리서치는 시민들의 생활 안정과 안전한 물 공급을 위해 지난 8월 27일부터 29일까지 사흘에 걸쳐 생수 20만 병을 지원했다. 이번 지원 물품은 강릉시의 계획에 따라 필요한 곳에 전달돼 시민들의 생활 안정에 보탬이 될 예정이다.파마리서치 관계자는 “강릉은 파마리서치가 함께 성장해 온 뿌리와도 같은 도시다. 지역사회가 당면한 가뭄 위기에 조금이나마 힘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긴급 지원을 결정했다. 하루빨리 상황이 개선돼 시민들이 안정을 되찾길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파마리서치는 ‘사랑의 연탄 봉사활동’, ‘국가대표 선수단 의료물품 기증’, ‘장애인 스포츠 선수 후원’, ‘수해지역 복구 지원’ 등 지역사회와의 동반 성장을 위한 다양한 나눔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2025-09-01 09:46:59이석준 -
모더나, 최신 변이 대응 코로나19 백신 국내 허가 획득스파이크박스엘피 제품사진 [데일리팜=황병우 기자] 모더나코리아는 자사의 LP.8.1 변이 표적 코로나19 백신 ‘스파이크박스엘피주’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허가를 받았다고 1일 밝혔다.스파이크박스엘피주는 코로나19 LP.8.1 균주를 포함한 최신 유행 변이에 대해 폭넓은 교차 면역 반응을 유도한 것으로 확인된 백신으로, 12세 이상 청소년 및 성인을 대상으로 사용 가능하다.모더나는 이번에 승인받은 백신을 10월 중 시작되는 정부의 2025-2026절기 예방접종에 맞추어 국내에 공급할 계획이다.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은 대규모 3상 임상시험과 광범위한 실사용데이터(Real World Evidence, RWE)를 통해 우수한 면역 효과와 안전성이 입증됐다. 특히 65세 이상 고령층에서도 젊은 층과 유사한 수준의 면역 효과가 확인된 것이 큰 특징이다.또한 과거 접종한 백신 종류과 관계없이 모더나 백신 접종 시 높은 면역원성을 보였다. 질병관리청이 수행한 국내 연구에서는 팬데믹 초기 사용된 백신 중 가장 낮은 돌파감염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국가예방접종사업 지침에 따라 스파이크박스엘피주는 65세 이상 고령층과 감염취약시설 입원·입소자를 포함한 고위험군에 무료 제공될 예정이다.대한감염학회는 감염이나 접종으로 획득한 면역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감소하고, 새로운 변이가 등장함에 따라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한 업데이트된 코로나19 백신의 주기적인 접종을 권고하고 있다.이번 절기 국내에 공급되는 LP.8.1 계열 백신은 세계보건기구(WHO)와 유럽의약품청(EMA), 미국식품의약국(FDA)이 활용을 권고한 바 있다.이에 질병관리청은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의결을 거쳐 지난 해 사용된 JN.1 계열 대비 더 높은 중화항체 반응이 확인된 LP.8.1 계열 백신을 도입하기로 결정했다.모더나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협력해 국내에서 유일하게 mRNA 코로나19 백신을 제조하여 공급하고 있으며, 보령바이오파마와의 지속적인 협력으로 원활한 백신 공급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김상표 모더나코리아 대표는 "코로나19 입원환자 수가 최근 7주 연속 증가하는 등 여전히 고위험군에 위협이 되고 있다"며 "모더나는 최신 유행 변이에 대응할 수 있는 업데이트된 코로나19백신을 적기에 공급하고 국민들이 안전하게 접종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2025-09-01 09:26:59황병우 -
차바이오텍, 그룹 오너 3세 차원태 부회장 CSO 선임[데일리팜=차지현 기자] 1일 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차원태 차 의과학대학교 전 총장이 차병원∙차바이오그룹 부회장 겸 차바이오텍 최고지속가능책임자(CSO)에 선임됐다.차 부회장은 차병원 창립자 고(故) 차경섭 명예 이사장의 손자이자 차병원그룹 총괄 차광렬 차병원·차바이오그룹 글로벌종합연구소장의 장남인 그룹 오너 3세다. 6월 말 기준 차바이오텍 지분 3.88%를 보유 중이다.그는 미국 LA 할리우드차병원을 운영하는 차헬스시스템즈의 최고운영책임자, 할리우드차병원 최고전략책임자 등을 거쳐 차 의과학대학교 총장으로 재직해 왔다.미국 듀크대 생물해부학과를 졸업하고, 예일대에서 공공보건학 석사(MPH), MIT에서 경영학 석사(MBA), 연세대에서 보건학 박사학위를 받았다.차 부회장은 ESG 경영 체계 강화를 본격화 할 계획이다. 차바이오텍을 포함해 차바이오그룹 계열사들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경쟁력을 확보하고 미래 성장 동력을 발굴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2025-09-01 09:16:34차지현 -
대원제약 건기식 브랜드 '대원헬스랩→대원헬스' 변경[데일리팜=이석준 기자] 대원제약(대표이사 백승열)은 자사 종합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대원헬스랩’을 ‘대원헬스’로 변경한다고 1일 밝혔다.브랜드명 변경은 기존보다 더욱 직관적이면서도 소비자 친화적인 이름으로 브랜드의 정체성을 명확히 전달하고 고객의 신뢰와 시장 접근성을 제고하기 위해서다.새롭게 거듭난 대원헬스는 ‘건강의 대원칙’이라는 신규 슬로건도 선보였다. 이는 건강의 기본 원칙과 핵심 가치에 충실한 제품만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는 의지를 반영한다.대원제약은 지난해 4월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을 시작으로 꾸준히 라인업을 확장해 온 ‘장대원’을 ‘대원헬스랩’으로 변경하며 종합 건기식 브랜드로 안착시켰다. 이번 브랜드명 변경은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브랜드 가치를 보다 명확하고 직관적으로 전달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다.대원헬스는 앞으로 다양한 기능성 제품군과 연령대별 체계적인 라인업을 구축해 고객들의 건강 증진에 기여하고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확고한 소비자 신뢰를 기반으로 시장 점유율 확대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대원제약 헬스케어사업본부 백인영 본부장은 “소비자가 쉽게 이해하고 기억할 수 있는 브랜드명을 통해 시장 내 입지를 한층 공고히 하고자 한다. 건강의 대원칙을 지킴으로써 소비자들의 올바른 습관 형성에 도움이 되고 소비자들이 신뢰할 수 있는 제품을 꾸준히 선보이겠다“고 전했다.2025-09-01 09:02:23이석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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