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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속 확 바뀐 대면 수가협상 현장 풍경[데일리팜=이혜경 기자] 코로나19 감염병으로 내년도 요양급여비용 환산지수 인상률을 정하는 수가협상장의 현장 분위기가 달라졌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생활속 거리두기로 바뀌었지만, 가입자와 공급자 그리고 보험자를 대표하는 인원이 단체로 한 자리에 모인다는데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다. 코로나 19 확산 기점부터 정부 방침에 따라 공공기관에서 대부분의 회의를 영상으로 전환했다. 건보공단은 수가협상 제도발전협의체에서 올해 수가협상을 대면이 아닌 영상으로 진행하자고 제안했다. 공급자단체들의 반대로 올해 수가협상도 예년처럼 대면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하지만, 만남의 횟수를 대폭 줄였다. 밴딩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차수만 늘리는 수가협상을 지양하고, 협상 종료일인 내달 1일까지 건보공단과 공급자단체는 단 2번의 만남만 갖는다. 20일 대한치과의사협회를 시작으로 21일 대한한의사협회, 대한약사회, 대한의사협회, 22일 대한병원협회가 수가협상단 상견례 겸 1차 협상을 갖는다. 2차 협상은 27일 오후 2시 병협과 오후 4시 한의협, 28일 오후 4시 의협, 29일 오후 2시와 4시 약사회와 치협으로 일정이 잡혔다. 3차 협상은 종료일인 내달 1일 오후 3시 이후부터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대면협상을 준비하면서 건보공단은 방역 시스템을 마련했다. 지난 15일부터 협상이 이뤄지는 건보공단 당산 스마트워크센터 회의실과 대회의실, 협상장과 대기실 등에 방역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또한 스마트워크센터 1층부터 마스크를 착용해야 입장이 가능하며, 3층에서 발열체크와 손소독을 실시하고 확인증을 받아야 협상장으로 들어올 수 있다. 수가협상장 안에는 이동형 아크릴 칸막이를 설치해 비말감염의 위험을 막고 있다. 방역매트, 이동형 음압기, 공기청정기 등도 설치됐다. 이 같은 풍경에 이진호 대한한의사협회 부회장은 "코로나19 때문에 눈 앞에 장벽(아크릴 칸막이)이 있지만, 협상을 진행하는 과정에는 마음속의 장벽이 허물어지길 바란다"고 이야기 하기도 했다. 박인춘 대한약사회 상근부회장 또한 발열체크 이후 확인증을 받아 수가협상장을 들어오면서 건보공단 수가협상단에게 "확인 받고 들어왔다"고 말했다. 올해 수가협상이 코로나19로 만남 조차 어려웠지만, 더욱 어렵게 하는 부분은 코로나19 여파를 수가인상률에 반영할 수 있는지에 대한 문제다. 윤중식 약사회 보험이사는 "건보공단이 코로나19와 이번 수가협상은 상관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수가 반영 여부에 대한 고민이 많아 보였는데, 아주 긍정적이진 않았다"고 우려했다. 박홍준 대한의사협회 부회장은 "협상은 항상 가능성을 보고 한다. 우리의 입장을 가장 논리적으로 객관적으로 서로 인정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와 관련 강청희 급여상임이사는 "국제적 재난사태인 코로나19 는 우리에게 변화와 새로운 일상을 강요하고 있으며, 가입자, 공급자 모두 시련의 고통을 함께 나누고 또 함께 극복하고 있다"며 "진정성과 투명성을 바탕으로, 성의있고 내실있는 협상을 진행하겠다"고 했다.2020-05-22 16:21:27이혜경 -
병협 "코로나19 상황 고려한 환산지수 계약 기대"[데일리팜=이혜경 기자] 병원계가 올해 수가협상에 나서면서 코로나19로 의료계 어려운 상황을 적극적으로 고려해달라고 요청했다. 송재찬 대한병원협회 부회장은 22일 건강보험공단과 열린 1차 수가협상 겸 상견례에서 "내년에도 병원이 환자의 건강을 지킬 수 있는 기반이 될 수 있는 환산지수 계약을 기대한다"며 "공단의 적극적 지원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송 부회장은 "제도개선협의체에서 수각약 방식에 대해 논의했고, 공감대 형성도 이뤄진 것으로 안다"며 "협상에 반영돼 합리적이고 과학적인 협상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강청희 건보공단 급여상임이사는 "코로나19로 인해 혹독한 시련과 고통의 시간을 경험하고 있다"며 "변화와 상생을 통한 새로운 활로개척을 위해 다함께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했다. 강 이사는 "병원계가 그동안 다져온 저력, 자발적인 방역 노력 그리고 선제적 대응능력 덕분에 의료 인프라 붕괴의 위기를 넘어 국민건강을 공단과 함께 지키고 있다"며 "이번 코로나19의 진단과 치료괴정에서 확인된 사회보장의 든든한 버팀목 아래 우리모두 안전할 수 있었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하지만 이번 수가협상에 코로나19라는 특수 상황을 반영할지 여부에 대해선 회의적인 시각을 전했다. 강 이사는 "환산지수 인상률 결정은 어느 특정한 상황을 고려해서 분절적으로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매년 반복되는 연속선 상에서 이뤄지게 된다"며 "보험료를 지불하는 국민이 감내할 수 있는 재정여력 범위 내에서 결정된다"고 강조했다. 강 이사는 "그동안 제도발전협의체를 통해 이번 협상의 기초자료가 되는 환산지수 관련 연구용역의 방식을 공개하였고 지표 산출과 관련된 자료 제공했다"며 "가입자- 공급자간 상호 눈높이를 맞추는 소통과 협력의 시간이 되었을 것으로 생각한다. 공단 수가협상단장으로서 이번 수가협상을 통해 다양한 토론과 의견 수렴이 이뤄지고 국민적 지지 아래 소통과 화합의 장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2020-05-22 16:21:20이혜경 -
얀센, 제조품목 수입전환 속도…콘서타OROS도 변경[데일리팜=이탁순 기자] 2021년까지 국내 공장을 운영하기로 한 한국얀센이 허가품목의 수입전환을 서두르고 있다. 올초 해외 제조소 전환에 따라 6개 품목을 허가변경한 데 이어 6월중에는 대표 ADHD치료제 콘서타OROS서방정의 제조처도 해외로 이전해 등록을 완료할 계획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얀센은 콘서타OROS서방정18mg, 27mg의 제조소 변경에 따라 6월중 허가를 변경할 계획이다. 콘서타OROS서방정은 4개 용량 품목이 존재하는데, 36mg, 54mg은 수입품목으로 지난 2015년 허가받았다. 나머지 18mg, 27mg은 2008년 국내 제조품목으로 허가받아 그동안 향남공장에서 생산해왔다. 하지만 향남공장 철수 결정에 따라 18mg, 27mg 제품도 푸에르토리코에 있는 얀센 공장으로 제조원을 옮길 계획이다. 얀센 측은 오는 6월 중 허가변경이 예상된다며 수입전환에 따른 행정상 절차로 품목 공급이 한시적으로 어려울 수 있다며 유통업체에 공문을 보낸 상태다. 수입제품이 정상적으로 공급되는 시기는 10월 중으로 예상하고 있다. 얀센은 올해만 6개 품목을 수입 전환해 허가변경했다. 저니스타서방정4mg, 토파맥스스프링클캡슐50mg, 25mg, 인베가서방정9mg, 6mg, 3mg이 향남공장에서 수입 공장으로 제조원이 전환됐다. 얀센은 앞으로도 향남공장 가동이 중단될까지 국내 제조품목의 제조원 전환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울트라셋 등 제품은 한독 등 국내 제약업체로 제조원을 이전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현재 남아있는 향남공장 제조 허가품목은 33개다.2020-05-22 15:32:32이탁순 -
솔리리스 후속 '울토미리스' 국내 상륙…한독 허가[데일리팜=이탁순 기자] 한독이 발작성 야간 혈색소뇨증(PNH) 치료제 '울토미리스'의 국내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울토미리스는 솔리리스의 후속약물로 기대를 모은 제품으로, 솔리리스와 마찬가지로 알렉시온이 개발한 약물이다. 특히 솔리리스보다 투약횟수를 획기적으로 줄여 편의성을 높였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식약처는 21일 성인의 발작성 야간 혈색소뇨증 (PNH)의 치료제로 한독의 '울토미리스주'(라불리주맙)을 품목허가 승인했다. 울토미리스는 2018년 12월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2018년 7월에는 유럽의약품청(EMA) 승인을 받은 약물이다. 국내에서는 8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3상시험을 진행해왔다. PHN질환은 생명에 위협이 되는 희귀성 혈액 질병 중 하나로 면역계의 일부인 보체에 의해 적혈구가 파괴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진단 후 치료하지 않으면 10명 중 4명이 5년 내 사망하는 중대한 질환이기도 하다. 국내에서는 약 200여명의 환자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2012년 국내 출시된 솔리리스(에쿨리주맙·한독)는 PHN의 유일한 치료제로, 솔리리스로 치료받은 환자는 5년 생존율이 95.5%까지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비싼 가격이 흠이다. 국내에서는 병당 513만원에 보험약가가 적용되고 있다. 이에 투여환자가 적어도 연간 판매액이 수백억원에 이른다. 작년 아이큐비아 기준 솔리리스의 판매액은 438억원이다. 업계는 이에 투여횟수를 개선한 후속약물인 '울토미리스주'도 높은 약값을 받고 출시되면 기대매출이 클 것으로 보고 있다. 울토미리스주는 초기 용량 투여 2주후부터는 8주마다 한번씩 유지 용량으로 투여하면 되는 약물이다. 반면 솔리리스는 2주마다 유지 용량을 투여해야 한다. 울토미리스가 솔리리스보다 투약횟수가 획기적으로 줄면서 환자들의 주사투약 고통도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초고가 약물이기 때문에 허가 이후 정부와의 약가 협상에 시선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2020-05-22 11:54:45이탁순 -
김승희 의원 발의 '체외진단·의료기기법' 코로나에 주효[데일리팜=이정환 기자] 약사이자 식품의약품안전처장 출신으로 20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활동한 미래한국당 김승희 의원이 발의한 '체외진단의료기기법'과 '의료기기법 일부개정안'이 코로나19 극복에 긍정 영향을 미친것으로 나타났다. 진단 목적으로 체외 사용되는 체외진단의료기기의 별도 안전관리체계가 마련되고 제조·수입업 신설과 동반진단의료기기-의약품 동시 심사제, 임상적 성능시험 계획승인제 등이 개정안에 담겼다. 김 의원이 지난 2017년 대표발의한 '체외진단의료기기법'은 치료 중심에서 예방 중심의 건강관리 트렌드 변화, 신종 감염병 발생 등 체외진단의료기기 산업의 활성화 및 국제 경쟁력 강화가 목표다. 해당 법안은 보건복지위원회 대안으로 조정돼 지난해 4월 4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 2019년 4월 30일 공포됐다. 주요 내용으로는 일반 의료기기와는 달리 진단 목적으로 체외에서 사용되는 체외진단의료기기의 특성을 반영해 별도의 안전관리체계를 마련했다. 또한 체외진단의료기기 제조업과 수입업을 신설하며 동반진단의료기기와 의약품 동시 심사제, 임상적 성능시험 계획 승인제, 임상검사실 체외진단검사 인증제 등을 도입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체외진단의료기기법을 신호탄으로 하여 관련 기업들은 체외진단의료기기 제품 인허가, 투자 유치, 신규 채용, 특허 및 법률 자문, 해외시장 개척 등에 박차를 가할 수 있었다. 이후 발생한 코로나19 판데믹 사태에서 대한민국이 해외 주요국과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선방할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인 코로나19 진단키트가 활약하기까지 김승희 의원의 '체외진단의료기기법'이 주효했다. 더불어 김승희 의원이 2017년 3월 대표발의한 '의료기기법 일부개정법률안'도 신종 감염병 발생 시 식약처가 신규 진단 시약과 검사법을 즉시 사용할 수 있는 긴급사용승인제도를 도입하는 계기가 됐다. 해당 법안은 미지의 감염병이 등장하면 긴급성을 감안해 임상시험 등을 생략하고 새 진단법을 신속 심의해 바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해 지난 1월 국내 코로나 첫 확진자가 발생한 뒤 일주일 만에 식약처와 질병관리본부가 긴급사용승인을 활용해 진단시약 공모를 할 수 있도록 이바지 했다. 김승희 의원은 "두 법안을 처음 발의할 때만 해도 코로나19 사태를 예측할 수 없었지만 국회의원의 소명은 바로 이처럼 예측할 수 없는 위기와 어려움으로부터 국민을 보호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국회가 반복되는 정쟁과 갈등으로 국민의 신뢰를 받지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체외진단의료기기법'과 '의료기기법'처럼 법으로 어려움에 빠진 민생을 살피는 본연의 역할을 다함으로서 21대 국회에서는 보다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2020-05-22 10:53:27이정환 -
고함량 대신 저함량 처방 삭감 의약품 조합 2879개[데일리팜=이혜경 기자] 종근당의 '라파로벨정' 2mg이나 1mg 대신 저함량인 0.5mg을 배수처방 하면 삭감된다. 비용적인 측면에서 1정에 1760원인 0.5mg을 2개 처방하면 2641원인 1mg 보다 879원이, 0.5mg을 4개 처방하면 2mg인 4311원 보다 2729원이 더 소요되기 때문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최근 '비용효과적인 함량 의약품 대상 의약품 목록'을 공개했다. 배수함량 대신 저함량을 배수처방하면 약제비를 삭감하는 의약품 조합은 이번 달 기준 경구제 2468개, 주사제 411개 등 총 2879개 조합으로, DUR 정보제공 및 요양급여비용 청구 명세서 심사 시 전산 자동 점검은 7월 1일부터 진행된다. 이번 목록은 지난 5월 1일 개정된 약제급여목록 및 급여상한금액표의 고시에 따라 변경이 이뤄졌다. 저·고함량 신설로 배수 처방 삭감 경구제 목록을 보면, 케이에스제약의 '디멘트리정' 5-10mg과 '로바케이정' 5-10mg·5-20mg, '엑스푸정' 20-40mg, 종근당의 '라파로벨정' 0.5-1mg·0.5-2mg', 경동제약의 '도네펨정' 5-10mg, 한국유니온제약의 '유니로리캡슐' 0.5-1mg 등이다. 반면 저고함량 삭제로 바이엘코리아의 '글루코바이정' 50-100mg, 유한양행의 '셀디엘정' 5-10mg, 동화약품의 '엔테비어정' 0.5-1mg, 제이더블유중외제약의 '제이케어정' 5-10mg, 한국코러스의 '솔페리신정' 5-10mg 등은 5월 1일부터 배수처방 목록에서 삭제됐다. 주사제는 알보젠코리의아 '에포틴프리필드주'와 '에포틴플러스프리필드주'가 저고함량 신설로 비용효과적인 함량 의약품 목록에 추가됐다.2020-05-22 10:51:22이혜경 -
국내 개발 동물대체시험법 OECD 국제표준화 논의[데일리팜=이탁순 기자] 식약처는 국내 개발 동물대체시험법인 '인체피부모델을 이용한 피부자극 시험법'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독성시험 가이드라인 개발 프로젝트로 채택돼 가이드라인 등재를 위한 OECD 전문가 자문위원회의 검토를 앞두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지난 4월 21일에 열린 OECD 시험가이드라인 프로그램 국가조정자 작업반 회의(WNT)에서 각국이 제안한 15건의 시험법에 대한 심의가 이뤄졌고, 식약처가 제안한 시험법이 신규 개발 프로젝트로 승인된 것이라는 설명이다. OECD 시험가이드라인 프로그램 국가조정자 작업반 회의(Working Group of National Coordinators of the Test Guideline Programme, WNT)는 시험가이드라인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회의로 매년 정기회의를 통해 시험가이드라인 제·개정 및 신규 프로젝트를 승인·관리한다. 이번에 검토를 앞두고 있는 시험법은 각질세포를 배양해 인체 피부조직과 유사하게 만든 표피모델로서 화학물질 등의 피부자극 여부를 평가하는 방법이다. 특히 인체 각질세포를 활용해 개발한 3차원적 인체 표피모델(3D reconstructed human skin epidermis; KeraSkin™)로 형태학적이나 생체지표 발현 등에 있어 인체 표피와 유사하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는 의약품, 화장품 등 개발 시 실시한 독성시험 결과의 국가 간 상호인정을 위해 독성시험법에 대한 표준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총 70개의 독성시험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 이에 대해 이의경 처장은 "이번 OECD 가이드라인 개발 프로젝트로의 채택은 국내 독성시험 분야의 전문성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며, 앞으로도 우리의 시험법을 국제 가이드라인에 등재하는 등 시험법 표준화에 기여하고 우리나라 위상을 높이겠다"고 밝혔다.2020-05-22 10:38:38이탁순 -
직원 관리소홀로 마약류 도난당하면 업무정지 1개월[데일리팜=이탁순 기자] 앞으로는 약국에서 종업원 관리소홀로 마약류가 도난될 경우에도 업무정지 1개월이 부과된다. 또한 저장시설을 점검하지 않고, 점검부를 거짓작성하거나 아예 작성하지 않고, 미비치했을 경우에도 업무정지 15일의 처분이 내려진다. 식약처는 병원·약국 등 마약류취급업자가 마약류를 불법적으로 사용한 경우 행정처분 강화를 주요 내용으로 한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을 21일 개정·공포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병·의원 등이 마약류를 질병의 치료·예방 등 의료용 목적 외로 사용한 경우 행정처분 기준이 업무정지 6개월에서 12개월로 늘어나고, 처방전에 따라 투약하지 않거나 거짓 처방한 경우는 업무정지 1개월에서 6개월로 대폭 강화된다. 또한, 그동안 의료용 마약류의 도난·분실이 계속 발생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저장시설 및 종업원 관리 소홀에 대한 책임을 물을 수 없었으나, 이에 대한 처분도 신설·강화된다. 아울러 마약을 보관하는 저장장치는 이중 잠금장치가 있는 철제금고로 한정됐으나, 앞으로는 철제와 동등 이상의 견고한 재질로 만들어진 금고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합리적으로 개선된다. 의료기관·약국 등은 마약류 저장시설을 주 1회 이상 점검하고 점검부를 작성해야 하는데 이때 이상유무 확인 대상을 '저장시설, 재고량, 기타'로 명확히 구분해 관리 실효성을 높였다고 식약처는 설명했다. 식약처는 이번 규정 개정을 통해 의료용 마약류의 불법 유출·사용 및 오·남용 사례에 대해 보다 엄정하게 대처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2020-05-22 10:32:30이탁순 -
의협 "코로나19로 의원 300곳 이상 폐쇄…보상 필요"[데일리팜=이혜경 기자] 대한의사협회 수가협상단이 건강보험공단 측에 비정상화 정상화를 요구했다. 의협 수가협상단장인 박홍준 서울시의사회장은 21일 오후 5시부터 열린 건보공단과 상견례 겸 1차 수가협상 이후 "모든 것이 정상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며 "비정상인 수가 상태에서는 의료계가 바로 설 수 없고, 의료계가 바로 서지 않으면 국민의 건강도 바로 설 수 없다"고 했다. 박 회장은 "건보공단도 상당히 공감했고, 이 부분을 더 이야기 해서 수가에 반영될 수 있도록 구체적인 논의를 해볼 수 있다고 했다"며 "항상 가능성을 보고 협상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의협 또한 대한약사회 처럼 자체적으로 코로나19로 인한 경영 손실에 대한 부분을 조사했다. 박 회장은 "의원 300곳 이상이 폐쇄를 했고, 공식적인 자료를 정부로부터 받지 못해서 자체 설문조사를 해본 결과 적게는 35%부터 50%까지 급여 청구액의 손실이 있었다"며 "코로나19 손실을 이번 수가협상에 포함해야 한다, 안해야 한다라는 이야기 조차 별 의미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지난해 진료실적을 가지고 진행하는 수가협상에서 올해 발생한 코로나19 손실분을 보상해야 하는지를 두고 논란이 많았었다. 박 회장은 "건보공단 입장에서는 개별적 손실보상 부분을 수가협상의 아젠다로 생각할 수 없다는 것 같다. 전반적인 흐름에 대해 서로 인정하고, 전체적인 틀에서 반영을 해야 하는 것을 말하고 있다"며 "국가적 재난의 특수성에서 전반적인 흐름을 일반화 하면 반영될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본격적인 수가협상에 앞선 인사말에서도 박 회장은 "의사와 의료계의 바램은 지난 2년간 수가협상의 결과로 인해 실망과 좌절로 바뀌었고, 이번은 코로나19사태에 의사들이 너 나 할 것 없이 몸을 던져 희생한 결과가 조금이라도 수가협상의 결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와 관련 강청희 급여상임이사는 "코로나19 속 K방역의 성공을 위해 현장 의료진의 헌신적 참여와 희생 그리고 의료인프라 유지를 위한 노력이 함께 했다"며 "공단은 가입자인 국민을 대신해서 공급자 단체와 투명한 협상을 통해, 원만한 합의에 도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2020-05-21 19:02:15이혜경 -
김선민 원장 "고가약 재평가, 사회적 합의 방안 모색"[데일리팜=이혜경 기자] 첫 여성 공공기관장으로 지난 4월 21일 취임한 김선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거듭 소통을 강조하고 나섰다. 취임 3일 만에 첫 외부일정으로 대한의사협회와 대한약사회 등 의약단체를 방문하기도 했는데, 소통 채널 다양화의 시작이었다고 보면 된다. 김 원장은 20일 출입기자협의회 등과 상견례 겸 취임 기자간담회를 진행하면서도 타이틀을 '보건의약 전문 언론 소통 간담회'라고 정하면서 소통을 강조했다. 그의 소통 철학은 의약단체, 언론계를 넘어서 제약계, 환자단체 등에도 이어진다. 김 원장은 심평원의 고유 업무인 심사·평가와 함께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약제 재평가를 진행하면서도 의료계와 제약계, 환자단체 등과 원활한 의사소통을 약속했다. 특히 고가 약제에 대해서는 사회적 합의를 얻을 수 있도록 공론화 방안 등 국민들의 의견을 적극 수용하겠다고 했다. 신약의 접근성은 신속하게 하고, 사후관리 시스템 구축과 재평가를 통해 건강보험 재정 안에서의 합리적 지출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김 원장은 "당연하지만 반복할 수 밖에 없는 게 의료계, 제약산업계, 환자단체 등과의 소통"이라며 "원활하고 지속적으로 소통하겠다. 고가약제에 대해선 제도적인 장치 가운데서도 가급적이면 사회적 합의를 얻을 수 있도록 공론화 하는 방안이 무엇이 있을지 연구하고 노력하겠다"고 했다. 또한 신약 접근성은 향상 시키면서도, 건강보험재정 합리적 지출 등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재평가 및 사후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최근 심평원이 콜린알포세레이트 제제 재평가를 위한 제약회사 등으로부터 의견 조회를 진행하면서 절차 상 기록을 남기는 것이 아니냐는 업계 비판에 대해선 간담회에 참석한 송재동 개발상임이사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송 이사는 "의약품 재평가를 위한 다양한 근거 자료를 모으고 있는 것"이라며 "재평가 방안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나온 건 없지만, 제약업계와 학계 등의 의견을 취합한 이후 언급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김 원장의 일문일답. ▶첫 여성 심평원장이다. 임기 3년 내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다면. "심평원의 고유 핵심업무인 심사체계 개편을 성공적으로 완성하고, 적정성 평가의 근본적인 혁신안 마련을 위한 기틀을 다지겠다. 환자와 국민이 중심되는 건강보험 제도를 마련하고, 그 동안 다소 미흡했던 다양한 외부 고객과(Stakeholder)와 소통 채널을 새롭게 구축하고 제시된 의견을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또 직원 청렴, 인권 문제에 있어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고, 그 노력의 결과 국민에게 신뢰 받고 직원들이 행복한 조직을 만들어 3년 후 지금보다 더 국민에게 사랑받는 심평원이 되도록 하는게 목표다." ▶취임식 때 정보통신체계 혁신적 업그레이드, 건강보험과 의료체계 관련 기술적·제도적 장치 마련, 인사·교육제도 개선 등의 역점 사업을 이야기 했다. 구체적인 사업 계획은. "취임식에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걸맞도록 정보통신체계를 업그레이드 하겠다고 했다. 코로나19 등 국가위기 상황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체계 구축을 위해 각종 데이터를 연계·활용 가능한 시스템을 갖추겠다는 의미다. 심평원은 다양하게 집적하고 있는 데이터를 여러 분야에서 활용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실제 심평원 정보 인프라를 활용한 실시간 데이터 제공 노력이 코로나19 방역 성공에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향후,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하여 국민 관점에서 필요한 정보를 발굴하고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특히 환자와 전국민이 중심에 서는 건강보험과 의료체계를 만들기 위해 기술적·제도적 장치 마련을 할 예정이다. 국민중심 소통의 체계성을 갖추고, 환자와 국민이 다양한 목소리를 자유롭게 낼 수 있고, 이를 체계적으로 수렴할 수 있는 일원화된 소통창구를 마련하겠다. 통합적 인적자원 관리 체계 구축을 통한 인사·교육제도를 개선할 계획인데, 올해는 역량평가에 기반한 승진체계를 적용하는 첫 해이기도 하다. 시스템에 기반한 교육체계 개편을 위해 이러닝 교육 시스템을 확대하고 마이크로 러닝스튜디오를 활용해 짧은 스팟으로 다양하게 제작, 공유할 수 있는 제도를 마련하겠다." ▶올해는 심평원 출범 20주년이다. 이를 기념해 준비하고 있는 사업이 있다면. "포스트 코로나 등 급변하는 사회에서 과거와 같은 방식으로는 다가올 미래 변화에 대응하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20주년을 기념해 새로운 도약을 위해 각 업무별로의 기능과 위상 재정립, 즉 리포지셔닝(Re-positioning) 통해 각각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고자 한다. 또 소통강화를 위해 내부로는 코로나19로 심신이 지친 직원들을 격려하고, 퇴직 임직원들과 함께 심평원의 역사의 끈을 이어가겠다. 외부로는 국민, 정부·의료계 및 지역사회 등 이해당사자들과 동반 성장 소통의 장을 활성화하겠다." ▶분석심사 선도사업이 10개월 째 접어들었다. 그동안의 성과는. "심사체계 개편의 일환으로 지난해 8월 분석심사를 도입하여 의학적 타당성과 분석기반의 심사체계로의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2018년 12월 심사평가체계 개편협의체의 사회적 논의를 거쳐 마련된 심사평가체계 개편방안을 토대로 분석심사 선도사업 준비단계에서부터 분석심사 도입이후 전(全)과정에 의료현장 전문가와 함께 분석심사 모형을 개발·보완하고 의학적 근거 기반의 심사기준 설정 및 수가개선 등 분석심사의 안정적 정착·확대 기반을 마련해 가고 있다. 오는 6월에는 슬관절치환술의 심사지침을 제정할 예정이다. 향후에도 의료계와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문제점과 개선사항을 적극 발굴하고, 선도사업에 대한 효과분석과 보완을 거쳐 2023년까지 단계적으로 확대를 목표로 추진하겠다."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심평원이 수행한 업무는 무엇인가. "심평원은 발생초기 외국발 입국자(해외입국자)에 대한 모니터링과 전국 요양기관과 연결된 DUR· ITS 시스템을 활용해 전세계 입국자의 방문정보를 요양기관에 알려 확진자의 동선파악과 1339연결을 지원했다. 약국과 연결되는 요양기관업무포털을 이용해 국민의 마스크 구매이력 정보를 확인하고 공평한 분배를 이끌기 위한 요일제 마스크 판매가 가능한 마스크 중복구매 확인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코로나19 관련 진단검사 및 치료제 건강보험 신속적용과 단시간내 상용화, 치료약제 유통 및 사용현황 모니터링, 정부 지침 개발 지원 등 다양한 업무를 수행했다."2020-05-21 18:28:56이혜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