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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학술 종합선물세트"...인천 약사 2000명 운집약사 2000여명이 모인 가운데 막을 올린 인천학술제는 당뇨약 테마관 등 새로운 시도로 눈길을 끌었다. 인천시약사회(회장 조상일)는 9일 송도컨벤시아 신관에서 제4회 인천약사종합학술제 및 연수교육을 개최했다. 시약사회는 경영과 학술을 균형감있게 녹여 학술제를 구성하는 데 신경썼다. 경영 측면에서는 노무·세무 등의 강의가 마련됐으며, 부스에는 전산특별관이 준비됐다. 특히 ATC기기에 회원들이 높은 관심도를 보였다. 조혜숙 학술제 조직위원장은 "전산특별관을 설치해 회원들에게 다양한 혜택을 드리고자 했다. 약사들이 학문적 욕구 충족과 더불어 약국 업무에 선진기법을 적용시킬 때 발생하는 비용 부담을 줄이고자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학술제에 가장 큰 시도는 당뇨약 테마관이었다. 테마관으로 가는 복도에는 김명철 약학이사의 '당뇨치료 약물의 역사 및 약리기전'이 포스터 전시됐다. 테마관에선 ▲당뇨치료약물의 최신 지견 ▲인슐린 요법, GLP-1 주사제 및 처방용량 이해 ▲당뇨병 소모성재료:인슐린 주사도구 사용법 ▲인슐린 수가 및 GLP-1수가 문제점 및 사회적 문제 등의 강의가 마련됐다. 조상일 회장은 "새로운 약학지식을 얻으려 임상약학, 한방 등 끊임없이 공부하는 회원들에게 도움이 되기 위해 임원들이 불철주야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날 개회식에서 조 회장은 시약사회 정책 방향성을 회원들과 공유하기도 했다. 정책방향은 크게 ▲전문약은 공공재입니다 ▲300만 인천시민의 건강지킴이 ▲아름다운 동행 등 3가지 슬로건으로 제시했다. 조 회장은 "약국이 과중하게 부담되고 있는 의약품 관리에 대한 사회적 책임분담이 당연히 필요하다. 대한약사회 정책기조를 충실히 따를 것"이라며 "또 300만 시민의 건강지킴이로 최일선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다. 곧 회관을 이전하면서 건물만 새로운 것이 아니라 서로 배려하고 소통하는 약사회로 더욱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대업 대한약사회장도 학술제에 참석해 축하인사를 전했다. 김 회장은 "마통시스템의 개선 및 행정부담 간소화, 불법 및 편법약국 개설 근절을 위한 약사법 개정, 전문약사제도 제도화, 상비약확대 저지 등 권익수호 위한 회무에 정진하겠다"면서 "우리는 약의 전문가로서 역량을 높이고 지식함양을 위한 노력을 부단히 계속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학술정보 교류를 위해 참석한 회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 회장은 "전문성 제고를 위한 약사연수교육의 질적 향상과 편의성을 강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현행 시간제 교육방식을 학점제로 전환해 사이버교육 환경을 확대하는 등 다양한 개선책 마련에 힘쓰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박남춘 인천시장, 자유한국당 윤상현 국회의원, 정혁 인천 치과의사회장, 강원호 제주도약사회장, 이광민 약사회 정책기획실장 등이 참석해 학술제 개최를 축하했다. 아울러 이번 학술제에는 11개 동호회를 위한 홍보부스를 마련해 회원친화적 구성으로도 주목을 받았다. 조 회장은 "동호회 활동을 알리고 신규 회원도 직접 모집하는 코너를 운영한다. 사진 동호회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전시도 돼있다"면서 "아름다운 동행이라는 슬로건에 맞는 약사회가 되는데 이번 학술제가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한다. 다양하게 즐기기를 바란다"고 밝혔다.2019-06-09 15:38:43정흥준 -
마약류통합시스템, 쏟아져 나오는 개선책…핵심은?오는 30일부터 마약류 통합 시스템 실시간 보고와 관련한 행정처분 유예기간이 종료되는 가운데 다양한 제도 개선책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대한약사회(회장 김대업)도 7일 회원약사들에게 마통 시스템 개편사항에 대한 문자메시지를 발송했다. ◆일련번호 및 제조번호 보고문제 해결 = 약국의 가장 큰 불편사항인 일련번호, 제조번호 보고가 앞으로 입고한 순서(선입선출)로 보고하게 돼 그동안 현장에서 발생하던 혼선이 상당부분 해소된다. 프로그램에서 순서별로 자동으로 처리되기 때문이다. ◆마통시스템 접속 없이 오류내역 검사 및 수정 가능 = PIT3000 등 약국 프로그램 기능에 자동입고와 수정기능을 탑재했다. 이에 마통시스템에 접속하지 않고 약국 프로그램에서 마통시스템의 보고내역을 자동으로 불러와 오류 내용을 수정할 수 있도록 사용자 환경 중심으로 개선이 이줘졌다. ◆계도기간 종료(6월 30일) 전에 전산 재고보정 가능 = 계도기간 종료 전에 마통시스템(NIMS)과 약국 프로그램의 재고가 다른 경우 약국에서 직접 마통시스템의 재고를 수정할 수 있다. 이에 재고 불일치로 인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됐다. 다만 계도기간 동안 한시적으로 재고를 보정하는 기능이다. ◆행정처분 기준 완화 = 과도한 행정처분으로 선의의 피해자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도 전체적으로 행정처분이 완화됐다. 고의가 아닌 일부 미보고나 보고기한 초과에 대해서는 감경, 전산 장애와 같은 경우 감면 조치가 신설돼 선의의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했다. 한편 마통시스템과 연동되는 PharmIT3000 지역별 배포일을 보면 부산·제주는 5일 배포가 완료됐고 대구·울산·경상, 강원은 10일, 광주·전라, 대전·충청은 12일, 서울, 인천, 경기는 13일이다.2019-06-07 21:46:49강신국 -
커뮤니티케어 약사 활동 데이터화...전국확대 포석복지부 커뮤니티케어 사업이 본격적인 시작을 알린 가운데, 약사회는 참여 약사들의 활동을 데이터화하는 등 전방위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부천시약사회는 7일 출범식으로 사업에 시동을 걸었고, 성공적인 모범 사례를 남기기 위해 총력을 기울인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대업 대한약사회장은 이날 출범식에 참석해 사업의 성공을 위해 약사회가 뒷받침에 나서겠다고 전했다. 김 회장은 "부천이 고향이기도 하고, 20년 이상 약국을 운영한 곳이기도 하다. 그동안 부천은 지역사회에 대한 역할이 컸다"면서 "대한약사회장으로서 사업의 성공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 그 마음을 보여주고 싶어 출범식에도 참석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동안 부천은 방문약료, 약바로쓰기운동 등에서 두각을 나타내왔으며, 구보건소에 의약품안전사용교육장이 조성되는 등 지자체와의 신뢰도 두텁다는 설명이다. 김 회장은 "금방 결과를 보게 될 것이다. 커뮤니티케어와 관련해 책자를 만드는 준비를 오래 해왔고, 커뮤니티케어에 참여하는 약사를 교육할 프로그램도 마련됐다"며 "또 약사들이 사용할 자료들도 마련돼있다. (시민들에게)프로그램이 제공된 것들은 데이터로 남겨 근거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약사회도 정부와 타 지자체들이 주목하고 있는 만큼, 성공적인 모델을 구축하기 위해 모든 에너지를 쏟겠다는 입장이다. 윤선희 회장은 "대상 인원 설정 등 본격적인 시행까지는 시간이 좀 더 필요하다. 방문약료 2차 사업에서 약사 27명이 참여했는데, (커뮤니티케어에서는)30명 정도 참여해야 할 것 같다"며 "지난 국회토론회 이후 복지부에서 방문약료 사업이 배제된 지역에 대해 권유하는 방향으로 바뀌었다"고 했다. 윤 회장은 "우리 쪽으로 자료를 요청하는 경우들이 꽤 많다. 정부와 약사가 바라보고 있는 부천 커뮤니티케어를 꼭 성공해서 자료를 전국 시도사업에서 반영할 수 있도록 준비할 계획이다"라며 "사업이 본격화되면 자료를 비축할 것이고, 데이터베이스 구축에 대해선 대한약사회와 논의중이다. 모범사례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커뮤니티케어 사업 성공의 열쇠가 될 직능 간 협력에 대해서는 평상시의 네트워크 구축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윤 회장은 "그동안 부천은 다직종간 협업이 잘되고 있었다. 약사회가 주도적으로 나서고, 헌신적으로 참여해야 한다는 생각이 밑바탕에 깔려있다"면서 "사회참여 경험이 약 20년간 쌓였던 것이다. (타 지역에선)성급하게 접근하기 보단 시민들을 만나는 경험과 다직종간 협업을 이룰 수 있는 활동을 다년간 경험하는 것이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시약사회는 최근 복지부에 방문약료 수가를 10만원으로 인상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이에 따르면, 복지부도 방문약료 수가를 적정 수준으로 조정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나타냈다.2019-06-07 19:03:38정흥준 -
INN 도입 가시화, 약사들 반색..."대체조제 활성화 기대"최근 정부가 의약품 국제일반명(INN) 국내 도입을 위한 연구에 착수하면서 약사사회는 고무적인 분위기다. 환자의 제네릭 인식 개선으로 대체조제가 활성화하고, 지나치게 많은 제네릭 품목 수 축소에도 긍정 영향을 줄 것이란 시각이 많았다. 다만 INN이 성분명 처방과 직결되거나, 앞당길 것이라곤 볼 수 없다는 견해가 컸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최근 '제네릭 의약품 관리방안(국제일반명 등) 마련을 위한 연구'를 입찰공고했다. 고혈압제 발사르탄 이물질 사태로 추락한 제네릭 신뢰도를 회복하고 관리 효율성을 강화하겠다는 목표다. 식약처가 INN 연구자 물색에 나서자 의료계는 이를 '사실상 성분명 처방 도입이자 의약분업 파기 행위'로 규정하고 결사반대 의지를 드러낸 상태다. 반면 약국가는 'INN=성분명 처방'으로 볼 수 없다는 시각이 컸다. 정부가 세계적 추세를 따라 연구에 착수하고 국내 도입 밑준비를 한 것일 뿐 성분명 처방과 INN은 직접 상관관계가 전무하다는 시각이다. 실제 INN이 도입되더라도 의사가 의약품 상품명 또는 성분명 중 선택해 처방전을 발행하는 시스템이 바뀌지 않는 한 상품명 처방 관행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 특히 INN으로 환자의 의약품 주성분 인식률이 높아지면서 약사의 대체조제 편의성도 함께 제고될 것이란 전망이 대다수였다. 서울에서 개국중인 A약사는 "INN 준비에 식약처가 앞장선다는 게 큰 의미다. 약사 등 전문가들은 정부 정책에 필요한 의견을 제시하고 제도가 연착륙하도록 도우면 될 것"이라며 "연구 종료 후 INN이 도입되면 오늘날 수 백여개 제네릭 난립 현상이 완화될 것이다. 허가명칭이 상품명이 아닌 성분명으로 바뀌기 때문"이라고 내다봤다. 강원지역 B개국약사는 "INN은 환자 입장에서 똑같은 약인지 다른 약인지가 한 눈에 보이는 장점이 있어 대체조제가 쉬워질 것"이라며 "지금까지는 청구프로그램에서 대체가능약 목록을 조회해야 했다면, INN은 조회 없이 성분명만으로 즉시 대체 가능하다"고 말했다. 전남 C개국약사도 "INN은 성분명 처방으로 통칭할 수 없다. 다만 환자가 의사가 같은 성분 처방약을 바꿔도 알 수 없는 현재 상황을 인지할 수 있게 돕는 제도가 될 수는 있다"며 "주성분 인식률이 높아지면 환자의 대체조제 인식이 전반적으로 바뀔 것"이라고 했다. 한편 식약처는 조달청에 '제네릭 의약품의 관리방안(국제일반명 등) 마련을 위한 연구' 입찰공고문을 게시했다. 연구기간은 오는 11월 부터 6개월 동안이다. 연구내용은 국내외 제네릭 의약품 환경 분석 기초조사, INN 제도와 국가별 운영 현황 조사, 국내 제네릭 관리 방안 마련 등이다.2019-06-07 17:08:29이정환 -
박능후 장관 "커뮤니티케어, 다직종이 함께 만드는 모델로"보건복지부 박능후 장관이 커뮤니티케어 사업에 첫발을 떼는 부천시에 방문해, 다직종이 함께 만들어가는 모델을 구현해 나가자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부천시는 7일 시청 어울마당에서 지역사회 통합돌봄(커뮤니티케어) 선도사업 출범식을 개최했다. 이날 박능후 장관은 축사를 통해 "부천시는 기존 행정체계를 10개 광역동으로 개편해 행정과 복지, 건강이 연결되는 선도모델을 제시했다. 다양한 방문형 지역복지 서비스로 여러 직종이 함께 만들어가는 통합돌봄의 모습을 구현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박 장관은 "(커뮤니티케어는)기존의 병원과 시설 중심에서 살던 곳과 사람 중심으로 패러다임을 획기적으로 바꾸는 첫 시도"라며 "미래를 선도적으로 만들어간다는 자부심과 긍지로 함께 추진해 나가길 부탁드린다. 누구도 소외받지 않고 함께 어울려 가는 포용의 도시를 만날 수 있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김용익 이사장도 커뮤니티케어 체계를 구축하는 것은 고령화 대책의 핵심 전략이라며, 정부의 보험비용 절감 측면에서도 반드시 필요한 정책이라고 말했다. 김용익 이사장은 "앞으로 지역사회돌봄체계를 갖추지 않으면 국가가 버틸 수 없다. 2050년이면 절반 이상이 60세를 넘게 된다"며 "고령화 대책의 핵심적 전략이다. 건강보험도 이 체계를 구축하지 않고선 비용을 감당할 수 없다. 커뮤니티케어가 한국에서 어떤 모형을 가지고 시작할 수 있을지 모델을 개발하는 시범사업이다. 부천의 성과로 전국에 확산될 수 있길 바란다"고 했다. 시는 정부 정책이 안착될 수 있도록 민간협력 체계를 보다 촘촘히 구축하겠다고 화답했다. 장덕천 부천시장은 "정부의 관심도 크고, 시도 소명의식을 가지고 추진하는 사업이다. (커뮤니티케어사업은)복지분야의 큰 획을 긋는 일이 아닐까 생각한다"며 "의약단체 등이 전부 참여한다. 민간이 더 협력할 수 있는 부분들을 찾아 촘촘하게 만들어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더불어민주당 김상희 의원은 "문재인케어와 더불어 커뮤니티케어는 복지정책의 큰 전환이다. 성공을 해야하는 책무가 있다"며 "전국적으로 통합돌봄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다짐하는 구성원들이 부천에 모여있다. 패러다임 전환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격려의 말을 전했다. 한편, 부천시는 2019년 선도사업을 통해 부천시에 거주하고 있는 노인(65세 이상) 중 돌봄이 필요한 약 9만 9000명을 대상으로 31개 세부사업 실시를 통해 통합돌봄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총 45억 3600만원의 재원을 투입하고 시 본청과 10개 광역동에 통합돌봄 전담 조직을 운영할 계획이다.2019-06-07 15:53:00정흥준 -
조제에 매몰된 약사들, 환자중심·상담형으로 진화 중의약분업은 의사와 약사의 직능과 역할을 구분해 국민이 더 좋은 환경에서 진료·처방·조제·투약 받을 수 있도록 만들었다. 그러나 빛이 있으면 그림자가 있듯 의약분업의 그늘에는 의료기관의 편법 약국 개설, 조제에 매몰된 약국, 의약사 간 권력 다툼 등 부작용도 존재한다. 부작용은 여러가지이지만, 이 모든 것들은 대부분 약국의 처방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다는 한가지 원인에서 출발한다. 또 20년 가까운 세월을 지나면서 극단적인 사례를 목격한 일부 약사들은 의약분업이 효능보다 부작용이 상회하는, '복용해선 안되는 제도' 아니냐는 불만도 제기하고 있다. 처방전에만 의존해서는 미래가 없다고 판단한 약사들이 본능적으로 변화를 도모하고 있다. 정부기관도 사회 변화와 건강 증진을 목적으로 약사와 약국을 '변화'로 이끌고 있다. 기업도 이러한 변화를 중심에 둔 서비스를 출시하며 일조한다. 큰 변화를 가져올 작은 움직임을 살펴봤다. "정부도 약사의 상담을 원한다"...민·관 협력 모델 잇달아 지역 약국이 주민 건강과 생활을 관리하는 서비스 중 포문을 연 것은 '세이프약국'이다. 이전까지 건강 상담 활동이 약사회나 개인 약사, 약사 커뮤니티가 주가 되어 봉사활동 차원에서 간헐적으로 이뤄졌다면, 세이프약국은 서울시가 약사회와 협업, 주도해 공식적인 대민 사업 차원에서 접근한 사례였다. 2013년 4월 6개월 간 4개 구 50곳 약국으로 시작된 세이프약국(건강증진협력약국)은 2019년 25개 구 520곳 약국이 참여할 만큼 확대됐다. 규모뿐만 아니다. 올해에는 서울시 예산 6억8893만원이 투입된 공공사업으로, 전년보다 예산을 1억원 증액할 만큼 시의 중점 보건복지사업 중 하나가 됐다. 세이프약국이 주민이 약국에 찾아와 만성질환 관리 뿐 아니라 금연, 자살예방 등을 상담하는 형태라면, 약사가 직접 주민의 집에 찾아가는 사업도 있다. 건강보험공단이 주도하는 '약물이용지원 시범사업'(이하 방문약료사업)인데, 지난해 시범사업을 시작했다. 세이프약국이 서울시에 국한된 사업인 반면 방문약료사업은 공단과 지역약사회 협력으로 전국 확대가 가능하다는 잠재력을 갖고 있다. 이 사업은 약사가 환자의 시설이나 주택에 방문해 ▲환자상태 확인 ▲처방검토 ▲복약지도 ▲교육과 정보 관리 ▲약품관리 등을 실시해 더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약을 복용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목적이다. 아울러 전화로 대상 환자나 보호자, 요양서비스 제공자와 상담을 통해 환자 복약 순응도나 이상사례 등을 평가, 조언하는 것도 포함한다. 세이프약국과 방문약료사업 모두 시범 운영 단계지만, 약사나 환자 모두에게 만족도가 높다는 긍정적인 결과가 도출되고 있다. 약사의 복약상담 서비스 전과 후 환자의 복약순응도나 질병에 대한 인식이 크게 개선되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문재인정부 주도 하에 진행되는 '커뮤니티케어'도 빼놓을 수 없다. 커뮤니티케어(지역사회 통합돌봄 서비스)는 정부가 지난 4월 총 16개 지자체를 선정해 노인, 장애인, 정신질환자 등 의료 취약계층에게 전문 의료인이 집중적인 보건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현재 8개 지자체(노인5, 장애인2, 정신1)가 6월부터 선도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고, 연내 지자체를 추가 선정해 총 16개 지자체가 지역사회 통합 돌봄 선도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오픈매대·단골약국 만들기 선택한 약국업체와 약사들 정부가 약사와 약국을 주민 건강에 활용하려는 정부 주도의 사업만 있는 것은 아니다. 약사 스스로, 또는 기업이 약사의 니즈에 따라 출시한 상담활성화 프로그램이나 서비스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온누리약국, 휴베이스, 옵티마 등 주요 약국체인이 약사가 환자상담과 약력관리를 좀 더 편리하게 할 수 있는 각종 IT툴을 개발하거나 학술 강좌를 강화하고 있다. 일례로, 지금은 보편화된 '오픈매대'도 약사가 일반의약품이나 의약외품 선택권을 소비자에게 맡기고 소비자가 원하는 정보와 복약상담에 집중하자는 취지에서 생겨난 것이다. 또한 의약품 유통에서 출발한 태전그룹이 약국 단골고객 만들기를 위한 '하하하 얼라이언스'를 출시한 것도 이러한 시대 흐름에 맞게 변화하는 약국을 위한 것이다. 한 약국체인 관계자는 "약국 청구프로그램에 환자 상담 내용을 메모하기 편리하게 디자인하거나, 상담에 필요한 학술 정보를 그때그때 불러올 수 있는 서비스 등을 다양하게 구상하고 있다"며 "약국의 건의사항도 있지만, 장기적으로 약국이 '상담 중심'으로 변화할 거라는 본사의 방침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태전그룹 관계자는 "정부와 사회, 환자 모두가 약국이 조제에 그치지 않고 정확한 건강정보를 적극적으로 전해주길 기대하고 있다"며 "이에 맞춰 변화하지 않는 약국은 도태될 수 밖에 없다. 지금 당장은 처방전 수에 따라 약국 경영이 결정되지만, 처방전이 전자화되고 IT기술이 더 발전하면 약국의 고유 기능인 상담이 약국의 성공을 좌지우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의약분업 거치며 약사 '약의 전문가'로 정립..."약국 진화는 필연적"... 이처럼, 20년 가까운 시간을 거쳐 의약분업이 고착화된 사회에서 약국은 또 다시 변화하고 있다. 분업 전 지역 밀착형 약국에서 분업 20년 간 조제 중심으로, 문전약국으로 옮겨갔던 약국이 다시 '상담 중심'으로 회귀하려는 조짐이 분명해 보인다. 이에 대해 의약품정책연구소 박혜경 소장은 한국 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인 추세이며, 필연적인 결과라고 진단한다. 노인 인구 증가와 복용 의약품 수의 증가, 만성질환의 보편화가 약사로 하여금 다시 '약'과 '건강'을 상담, 관리하게 만들었다는 것이다. 박 소장은 "1994년 WHO가 FIP에 약사의 역할을 제품 중심에서 환자 중심으로 수정하도록 권고하면서 전세계 약사, 약국이 변화해왔다"며 "제품 중심에서 환자 중심으로 옮겨왔다는 건, 다시 말해 약사가 '약'을 만들거나 조제하는 데 그치지 않고 그 약을 환자가 더 잘 복용하고 더 좋은 효과를 볼 수 있게 약사가 개입해야 한다는 뜻"이라고 정의했다. 우리나라는 약이 모자라던 시대를 거쳐 이제 약을 너무 많이 복용하는 시대에 접어들었다. 지금까지 약사가 '약을 구해 약을 주는 사람'이었다면, 이제는 '약을 잘 먹도록,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돕는 사람'이기까지 해야 하는 것이다. 박 소장은 "이제는 옛날보다 많은 약을 긴 기간 동안 먹어야 한다. 작은 부작용만 일어나도 젊은이와 달리 노인에게 큰 타격이 올 수 있다"며 "또한 이 부작용과 약물에 의한 피해는 노인에게서 90%까지 예방할 수 있다. 그렇다면 이 역할을 약사가 해야 한다는 결론이 나온다"고 강조했다. 지금까지 살펴본 대로, 의약분업 이후 약사·약국 역할이 변화하고 있다는 현상은 하나다. 그러나 원인은 복합적이다. 분업 20년을 거치며 약국이 생존하기 위해 병의원 처방 의존도를 낮추는 방법의 일환으로 '상담'을 선택했고, 한편으로는 이것이 전세계적 추세이며 사회가 원하는 방식인 것이다. 또 인공지능과 조제로봇의 보편화라는 기술 발전도 약사를 계속해서 상담과 환자 관리 영역으로 이끌고 있다. 박 소장은 "의약분업 이전 약국의 환자 관리와 지금 시대 약국의 환자 관리는 다르다. 의약분업을 거치며 의약사 간 역할이 분담됐고, 지금의 약사는 '약을 관리하는 상담자'로 역할이 분명해졌다"고 설명했다. 분업 전 약사가 '작은 질병 치료자'였다면, 지금의 약사는 '환자가 복용하는 약의 관리자'인 셈이다. 박 소장은 "아직까지 크고 작은 어려움이 있다. 그러나 약이 너무 많은 시대에 약사의 역할은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고, 이 역할을 구체적인 사업과 시스템으로 구축해야 한다는 데에는 이의가 없다"며 "분업이 고착화될 수록, 인구 고령화가 진행될 수록, 과학이 발전할 수록 약사의 상담자 역할은 강화돼야 하고 강화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2019-06-07 12:56:03정혜진 -
3000억 '가상현실(VR)' 의료시장 선점 위한 조건은국내 의료현장에서도 가상현실(Virtual Reality)을 이용한 환자 치료와 연구개발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어 주목된다. 우리나라의 VR 의료 도입 시점은 2005년으로 정신건강 의학과에서 공포증 치료에 적용하면서 부터다. VR을 이용하면 보다 안전하고 통제된 환경에서 질병이나 장애의 원인을 살펴보고 재현할 수 있다. 사람의 인지구조에서 절대적인 시각과 뇌의 연계가 용이하고, 게임 요소를 가미해 치료효과를 높일 수 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에 의하면 VR 적용이 용이한 의료분야는 영상의학, 이비인후과, 안과, 외과, 재활의학과, 교육 및 시뮬레이션 등이다. 시장조사업체 마켓샌드마켓에 따르면 글로벌 VR 헬스케어 시장은 2015년 3200억원에서 2023년에는 5조3000억원으로 연평균 36.6%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VR을 의료 현장에 적극 도입하며, 차세대 진료시스템을 리딩하고 있는 곳은 분당서울대병원과 분당차병원을 들 수 있다. 분당서울대병원 정형외과 조환성 교수팀은 DGIST 로봇공학과 홍재성 교수팀과 함께 2017년 3월 세계 최초로 태블릿 PC에서 증강현실 시스템을 적용한 골종양 수술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증강현실 시스템은 CT, MRI 등 영상진단이미지를 통해 확보한 종양의 위치와 크기를 프로그램에 입력하면, 종양의 위치 정보가 태블릿 PC에 표시되며, 정강이뼈에 골종양이 발생한 환자의 수술에 증강현실 시스템을 적용해 불필요한 절제를 최소화 하면서도 종양을 안전하게 절제할 수 있다. 분당서울대병원은 2014년 서울대 공대와 공동연구로 마이크로소프트의 3차원 동작인식카메라 ‘키넥트’를 이용한 VR 치료 프로그램을 개발해 뇌졸중 환차 치료에 활용했다. 상태가 비슷한 환자끼리 가상공간에서 대결을 벌이면서 치료를 이어가는 것은 물론 병원에 오지 않고도 집에서 로그인만 하면 언제 어디서나 재활을 이어갈 수 있게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의학교육 및 시뮬레이션 분야에도 활발히 적용되고 있다. 분당서울대병원의 VR 교육시스템은 수술 현장을 360도 카메라로 촬영해 외과, 정형외과 관련 VR 콘텐츠 3개를 제작해 수련의 교육에 활용하고 있다. 환자 안전을 위해 충분한 숙련도와 체험이 필요하고, 현장 교육에 제약이 큰 수술 분야에 도입했다. 분당차병원은 뇌졸중으로 팔을 잘 쓰지 못하는 환자 162명에게 게임방식의 VR 재활치료를 진행해 상당한 효과를 보고 있다. 환자를 VR로 치료하기 위해 컴퓨터와 VR용 안경·컨트롤러 등의 장비를 구비해 VR용 안경을 착용하면 사방으로 망망대해가 펼쳐지고, 바다 한 가운데에 떠 있는 배를 타고 있는 등 VR 프로그램이 바닷 속을 배경으로 해 재미와 환상을 심어준다. 기업들의 VR의료에 대한 연구개발 활동도 주목된다. 일본 얀센파마는 2016년 환청이나 망상을 유사 체험할 수 있는 장치 ‘Virtual Hallucination’을 개발했다. 골판지로 만든 조립식 헤드셋과 앱을 설치한 스마트폰을 사용해 보여주는데, 영상은 상하좌우로 180도 까지 머리를 움직이며 볼 수 있다. 환청을 체험하고, 4가지 에피소드를 준비해 환자 가족들의 질환에 대해 이해를 돕고 있다. 삼성전자 사내벤처 C랩(Creative Lab)은 2017년 시각보조 애플리케이션 ‘릴루미노 (Relumino)’를 공개했다. 저시력자의 불편을 덜어주는 앱으로 스마트폰 카메라로 받아들인 영상을 AR로 변환해 시각장애인이 인식하기 쉬운 상태로 바꿔준다. 굴절장애와 고도 근시를 겪는 시각장애인에게 유용하다. 전황수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책임연구원은 "VR 의료가 미래 산업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헤드셋 형태의 기기 자체에 대한 한계 극복은 물론 의료서비스 이해관계자와의 충돌로 인한 시장 확대 어려움과 의료 범용화를 위해 주요 기업체·대학·병원·연구소 간 협업으로 제품화 촉진 등의 당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가상현실(Virtual Reality)은 컴퓨터로 만들어 놓은 가상의 세계 에서 사람이 실제와 같은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최첨단 기술을 말한다. 머리에 장착하는 디스플레이 디바이스인 HMD를 활용해 체험할 수 있다.2019-06-07 12:20:54노병철 -
중환자실 의사·간호사 "약료서비스 위한 약사가 없다"중환자실 팀의료에 참여하는 의사와 간호사들은 약료서비스 개선에 가장 큰 장애요인으로 약사 인력부족을 꼽았다. 이에 따라 의사의 경우 약사의 정규 업무시간 외 약료서비스 이용이 불가한 점과 회진 참여횟수 부족을 불만족하고 있었다. 서울대학교병원 약제부와 서울대학교 약학대학은 최근 병원약사회지를 통해 '중환자 팀 의료 구성원의 니즈 기반 외과계 중환자실 약료서비스 개선 연구'를 발표했다. 연구는 지난 2017년 4월부터 9월까지 서울대병원 외과계 중환자실에서 팀의료에 참여한 의사 6명과 간호사 7명 등 총 13명을 대상으로 심층인터뷰를 통해 진행됐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의사들은 지속적이고 연속적인 약료서비스가 이뤄질 수 있도록 약사 참여 시간과 인력의 확대에 대한 요구가 가장 높았다. 이외에도 중환자실 담당 의료진과의 정기적인 모임과 전산을 이용한 약료서비스 의뢰 및 수행시스템 구축에 대한 요구도 있었다. 또 수가체계의 미확립 등 제도적 장치가 불충분하다는 의견도 있었으며, 팀의료에 대한 연구를 통해 수가 책정의 근거를 마련하거나 인증평가 항목에 포함하는 등의 대안을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도 나왔다. 간호사들은 주로 환자의 약물사용과 직접적으로 관련된 정보의 제공을 원하고 있었다. 특히 고위험 약물을 많이 사용하고 있는 중환자의 특성상 주사를 통한 약물치료가 많아, 조제 시 혼합가능성이나 희석방법 등의 정보에 대한 요구도가 높았다. 또한 정확한 정보 전달을 중요하게 여기고 있어, 약사들과의 소통 활성화를 위한 의사소통 방법 개선이 필요하다고 느끼고 있었다. 아울러 의사·간호사들은 의료진 대상의 약물요법 교육의 시행과 더불어 약사가 환자의 약물요법 관리에 책임을 분담할 것을 기대하고 있었다. 이에 연구팀은 "다학제 팀원을 대상으로 표준화된 약물요법이 시행될 수 있도록 근거를 제공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하나의 방안으로 중환자 다빈도 질환별 약물치료 및 약물투여 방법을 표준화해 지침을 마련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연구팀은 "다학제 팀 서비스에 대한 수가 가산 등의 제도가 도입된다면 보다 체계적이고 질적으로 검증된 서비스가 시행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환자들도 일부 의료기관이 아닌 전국 대부분의 기관에서 동일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2019-06-07 11:22:23정흥준 -
광진구약, 저소득층 위한 '푸드마켓' 후원서울 광진구약사회(회장 손효환) 여약사위원회(부회장 이명숙, 여약사이사 이영희)는 4일 '광진푸드마켓'을 방문해 후원금을 전달했다. 이명숙 부회장은 "광진구약사회 나눔사업으로 회원들이 소중히 모아준 정성을 매년 광진푸드마켓에 후원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후원의 필요성을 홍보하고 꾸준히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광진푸드마켓 관계자는 "약사회가 꾸준히 광진푸드마켓을 후원하고, 또 약사회 회원이 개인적으로도 매월 후원해 관내 저소득층 가구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감사인사를 전했다. 이날 전달식에는 손효환 회장, 이명숙 부회장, 이영희 여약사이사가 참석했다.2019-06-07 10:41:32정혜진 -
덕성약대 김영미 교수, 졸준위원장에 장학금 수여덕성여자대학교 약학대(학장 정인재) 김영미 교수가 약대 졸업준비위원장을 맡은 학생에게 향후 10년 간 장학금을 수여한다고 밝혔다. 김영미 교수는 올해 졸업준비위원회(이하 졸준위) 위원장을 맡은 문현정 학생에게 4일 장학증서를 수여했다. 김 교수는 "지난 2년 간 학장을 맡아보니 졸준위원장이 너무 많은 수고를 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 국가고시 준비로 중요한 6학년임에도 불구하고 위원장을 맡아 봉사하는 학생에게 작은 도움을 주고 싶었다"고 취지를 밝혔다. 김 교수는 올해를 시작으로 앞으로 10년 동안 졸준위원장을 위한 장학금을 기탁하기로 결정했다. 올해 졸준위원장을 맡은 문현정 학생은 "기초 실무실습을 다 마친 상태이며 제약회사 심화실무실습을 앞두고 있는데, 뜻밖의 장학금을 받게돼 감사하다"며 "6학년이 잘 마무리가 될 수 있도록 열심히 봉사하겠다"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정인재 학장은 "실무실습을 마치고 국가고시를 준비하기에도 바쁜데, 동기를 위해 희생 봉사하는 졸준위원장은 우리 대학이 추구하는 존경받는 약사 양성에 매우 적합한 모델"이라며 격려했다. 조효선 학과장은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졸준위원장의 역할을 부각시켜 주신 것에 감사하다"며 "졸업 이후에도 동기회가 잘 유지 발전할 수 있도록 위원장의 역할에 기대를 건다"고 말했다.2019-06-07 09:59:50정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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