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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벤다졸 임상, 정부가 해달라"…국민청원 등장[데일리팜=김민건 기자] 개·강아지 구충제로 말기암을 치료했다는 해외 사례가 알려지며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국민청원까지 등장했다. 지난 4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펜벤다졸의 암 치료 효능을 입증할 수 있는 임상실험을 정부 차원에서 진행해달라'는 청원이 올라왔다. 이는 지난 9월 초 유튜브에 미국에 사는 한 말기암 환자가 펜벤다졸 성분 동물용 구충제 파나쿠어와 옴니쿠어를 복용해 암을 완치했다는 영상이 공개되면서 파장이 확산한 데 따른 것. SNS에선 관련 영상이 급속도로 퍼졌고 국내에선 의약사는 물론 암환자의 복용 후기까지 올라오고 있다. 청원이 진행 중인 6일 정오 기준 1857명이 게시글에 동의했다. 청원인은 암환자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경제적 논리로 임상을 하려는 곳이 없어 정부가 나서 암환자 대상 효과를 증명해달라고 요청한 것이다. 청원인은 "현재 수많은 암환자들이 병원에서 고액의 치료비와 치료에 따른 고통과 싸우면서도 호전되지 않거나 악화해 죽어가고 있다고 절규하는 환자가 많다"고 말했다. 그는 "펜벤다졸이 강아지 구충제이고 암을 대상으로 임상을 시행하지 않았다고 해 판매를 금지하고 심지어 수입을 금지하는 현 상황에서 암으로 고통받는 환자는 마지막 지푸라기도 잡으려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청원인은 누구도 펜벤다졸 임상을 하려하지 않는 이유가 경제적 논리라고 주장했다. 암치료제로 특허나 독점을 할 수 없는 일반약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는 "비정한 자본 논리에 따라 임상을 할 수 없고, 수입까지 금지하며 복용을 막는 것은 암환자에 잔인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정부가 나서 임상을 진행해달라"며 "수많은 암환자가 임상에 동참할 것이기에 자본 이익과 상관없이 국민 건강과 행복을 위해 세금을 써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자본 논리로 수많은 국민이 죽어나가는 걸 방치하지 말아달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의약품 안전 주무부처인 식품의약품안전처나 유관단체인 대한약사회, 대한암학회는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식약처는 대한암학회와 함께 "효능 근거가 부족해 암환자에 사용이 적절치 않다"며 "펜벤다졸 항암효과는 사람이 아닌 세포와 동물 대상 연구결과이며 의약품 중에도 펜벤다졸과 같은 기전으로 항암효과를 내는 약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항암제 개발 과정의 최종 임상에서도 한두 명에서 효과가 나타난 것을 약효가 입증됐다고 볼 수 없으며 구충제와 항암제를 같이 복용할 경우 예상치 못한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대한약사회도 지난 5일 약국을 대상으로 "허가사항에 따라 구충제를 사용할 수 있게 용도를 확인하고 충분한 투약지도를 해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2019-11-06 12:09:52김민건 -
논현·압구정·강남역에 몰리는 약사들…올해만 14곳 개업[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서울 강남역과 압구정역, 논현역 등은 대표적인 약국 과밀집 지역이지만, 신규 약국이 계속해서 늘어나며 경쟁이 과열되고 있다. 강남구약사회에 따르면 올해에만 강남역 5곳, 압구정역 2곳, 논현역 1곳 등 8곳의 약국이 새롭게 개설하며 신상신고를 했다. 하지만 신상신고 미등록 약국까지 포함한다면 신규 개설은 약 14곳 이상이 될 것으로 파악하고 있었다. 지역 약사들은 신규 약국의 증가 이유로, 약국 개설 브로커의 영향과 비급여 처방에 대한 기대감 때문으로 보고 있었다. 또한 워낙 높은 임대료로 인해 상가 공실이 많아, 권리금 없는 점포에서 약국을 개설할 수 있다는 점도 원인으로 분석했다. 지역 A약사는 "일부 지역에서는 탈모전문의원 등에서 나오는 비급여 처방을 기대하고 약국이 신설되기도 한다. 지역 특성상 다른 곳에 비해서는 좀 더 높은 가격으로 판매가 가능하다는 생각들을 한다"고 설명했다. A약사는 "또한 불법브로커들이 확인되지 않는 정보들을 앞세워 젊은 약사들에게 매물을 소개하면서, 누가봐도 무리한 위치인데도 떡하니 약국이 들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다른 B약사는 약사 대비 약국 입지가 점점 더 부족해지고 있기 때문에 신설 약국들이 비집고 들어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봤다. B약사는 "다른 곳들은 권리금을 수억씩 줘야된다고 하니까, 없는 자리가 나오거든 얼른 자리를 차지하려고 하는 것이다. 강남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도 마찬가지다. 약사들은 계속 늘어나고 약국 입지는 부족하다보니 생기는 문제"라고 말했다. 신규 개설약국들의 지역 약사회 신상신고율은 낮은 편이었다. 구약사회에 따르면, 2곳 중 1곳은 신상신고를 미루고 있었다. 이와 관련 약사회 관계자들은 과열경쟁에 따른 폐업 우려 등을 이유로 꼽았다. 구약사회 관계자는 "역 주변으로 신규 약국이 꽤 늘어났다. 개설 추세를 보면 봄과 가을 즈음에 몰리는 경향이 있다"면서 "문제는 신상신고를 하지 않는 약국들이 많다는 것이다. 그중에는 대체로 젊은 약사들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아무래도 약국 운영이 쉽지 않다보니, 1~2년 후 폐업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을 가지고 있는 거 같다. 자리를 잡지 못 한 상태에서 신상신고비를 내려고 하니 머뭇거리게 되고, 신고를 계속 뒤로 미루고 있다"고 설명했다.2019-11-06 12:08:28정흥준 -
한의사 "처방후 일반약 판매했다"…법원 "불법 행위"[데일리팜=김지은 기자] 한의원에서 일반약을 취급해 온 한의사가 "처방 후 판매했다"고 주장했지만 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최근 자신이 운영 중인 서울의 한 한의원에서 환자에게 일반의약품인 한방소화제를 판매한 한의사 A씨에 대해 약사법 위반으로 벌금 200만원을 선고했다. A씨가 운영하고 있는 한의원에서 환자 B씨는 매선 시술을 받은 후 병원 접수대에 비치돼 있는 품목을 보고 직원에게 해당 제품에 대해 문의했다. 데스크 직원은 A씨에게 환자의 문의 내용을 보고했고, A씨는 진료기록부에 기재한 후 별도 진료 없이 환자에게 해당 제품을 판매했다. 법원에 따르면 당시 환자는 소화 불량 등의 증상이 없었던 상황으로, 소화제를 당장 복용해야 할 상황은 아니었다. 해당 한의원에서 일반약인 한방소화제를 판매한 사실은 보건소에 의해 적발됐으며, 보건소의 고발로 이번 법정 판결을 받게 됐다. 이번 사건이 적발되자 A씨는 적벌한 처방을 통해 환자에게 의약품을 공여한 것인 만큼 약사법 위반죄가 성립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A씨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해당 환자가 당시 소화불량 등의 증상이 없더라도 추후 소화불량이 발생하거나 가족 중 누군가 배탈이 났을 때 복용하기 위해 처방을 요청한 것으로 판단하고 처방했다는 내용의 사실확인서를 작성하기도 했다. 하지만 법원은 한의사인 A씨가 한방소화제를 판매하는 과정에서 특별히 처방을 하거나 관련 약을 조제하는 등의 행위를 하지 않았고, 단순 판매한 만큼 약사법 위반에 해당된다고 설명했다. 법원은 "한의사인 A씨는 환자 B씨가 당시 소화제를 복용할 만한 아무런 증상을 보이지 않았고 이를 호소하지도 않았으며 해당 환자를 진찰하지 않았음에도 일정한 분량으로 나누지 않은채 통째로 일반약을 판매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피고인의 이런 행위를 약사법 부칙 제8조 예외로 명시된 '자신이 치료용으로 사용하는 한약 및 한약 및 한약제제를 자신이 직접 조제'한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면서 "더불어 약국 개설자가 아니면 의약품을 판매할 수 없음에도 일반약을 판매한 만큼 벌금형에 처한다"고 덧붙였다.2019-11-06 11:13:04김지은 -
인천시약, 생명지킴이 역량 강화 교육 약사 50명 이수[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인천광역시약사회(회장 조상일)는 지난 4일 저녁 9시부터 시약사회관 금란홀에서 생명지킴이 역량 강화 교육을 진행했다. 이번 교육에 앞서 시약사회는 지난 6월 학술제에서 인천시자살예방센터와 MOU를 맺고 130여명 회원 약사들이 관련 교육을 이수한 바 있다고 전했다. 이날 교육은 '고위험군 노인자살의 예방 및 행동요령'을 주제로 진행됐으며, 사전에 접수한 50여명 약사가 교육을 받고 수료증을 이수했다. 시약사회는 향후 지속적으로 생명지킴이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인천시자살예방센터와와 지속적인 사업을 모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2019-11-06 10:04:18김지은 -
병원약사회지, 한국연구재단 학술지평가 '등재' 유지[데일리팜=김민건 기자] 전문학술지인 병원약사회지가 올해 한국연구재단 학술지평가에서 등재 유지 평가를 받았다. 한국병원약사회(회장 이은숙)는 6일 병약 산하 편집위원회(위원장 정경주)가 발간하는 병원약사회지가 2019년도 한국연구재단 학술지평가에서 등재 유지 성과를 이뤘다고 밝혔다. 병원약사회는 지난 2007년부터 병원약사회지(Journal of Korean Society of Health-system Pharmacists)의 한국연구재단 등재지 선정 사업을 시작해 지난 2010년 등재후보학술지로 선정된 바 있다. 그 이후 매년 등재지 선정에 노력해 2016년 등재지로 격상됐다. 등재지 유지를 위한 재평가는 매 3년 마다 진행되는데 올해도 좋은 평가를 받은 것이다. 한국연구재단은 심사평에서 "병원약학이라는 학문분야를 발전시켜 병원이 사용하는 의약품이 유효하고 안전하게 사용될 수 있게 하기 위한 최신 연구논문을 비롯해 업무개선사례, 우수논문 시상 등 활동으로 학술지 우수성을 향상했다고 판단된다"며 평가 이유를 밝혔다. 병원약사회 이은숙 회장은 "지난 3년 동안 등재지 유지를 위한 평가 항목과 기준을 맞추는 기 위해 개선과 노력을 해온 결과물"이라며 "좋은 평가를 받아 등재지로 유지돼 매우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한편 병원약사회지는 지난 1984년 3월 환자 진단과 치료에 사용하는 의약품이 유효하고 안전하게 사용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목적으로 창간됐다. 지난 36년 간 병원약학과 관련된 실제적이고 수준 높은 연구 성과를 게재해오고 있다. 병원약사회지는 약물치료나 임상영양학, 임상약동학 등 환자 중심 임상 약제 업무와 특수복약지도, 약물사용평가, 약물이상반응 모니터링 등 환자 중심의 임상 약제 업무를 다룬다. 또한 안전한 의약품 사용관리를 위한 병원약학과 관련한 연구논문과 약제전산업무, 조제실제제 실험 연구 또는 병원에서 취급하는 모든 의약품과 관련된 실험 연구에 관한 내용 등을 수록한다. 국내 뿐 아니라 해외 병원약사와 관련 연구자 회지 접근성을 높이고 논문투고를 활성화하기 위해 영문 홈페이지(www.jkshp.or.kr)를 운영 중이다.2019-11-06 09:41:49김민건 -
부산시여약사회, 외국이주민 300명에 약손사랑 펼쳐[데일리팜=정흥준 기자] 부산시여약사회(회장 김영희)는 지난 3일 SOMI 이주민 무료진료소에서 의료취약계층인 외국인노동자와 다문화 가정 약 300명을 대상으로 무료투약 봉사활동을 펼쳤다. 김영희 회장은 "이주민들의 대부분이 적절한 의료혜택을 받지 못하는 형편이다 보니 무료건강검진 날이면 두 시간 전 부터 줄을 서서 기다린다"며 "이들의 건강한 삶을 지원할 수 있도록 투약활동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 전했다. 이날 투약봉사에는 김 회장과 허남리& 8231;윤성희& 8231;윤혜숙& 8231;우인숙 부회장이 참여했으며, 검진을 마친 이주민에 파스와 마스크, 비타민 등을 전달했다. 이주민과함께(이사장 조병준)의 SOMI 무료진료소는 매주 일요일 오후 2시 부산지역 이주민들을 대상으로 열리며, 1년에 두 차례 건강검진을 실시한다. 여약사회는 4년째 매월 둘째 주 일요일마다 무료투약활동에 참여하고 있으며, 함께하는약사회(공동대표 주상재& 8231;옥태석& 8231;강문옥& 8231;김명애)가 14년 동안 후원을 이어오고 있다.2019-11-06 09:30:32정흥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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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손보험 청구 간소화법 저지 거리로 나선 의사들[데일리팜=강신국 기자] 대한의사협회(회장 최대집)는 5일 더불어민주당 고용진 의원 지역사무소 앞(노원구 광운대역 인근)에서 집회와 기자회견을 열고 보험업법 개정안에 대해 보험사 특혜 ‘악법’으로 규정하고 결사 저지의 뜻을 밝혔다. 최대집 회장은 "실손보험료 소액청구를 손쉽게 해서 국민의 편의를 증대하려는 법안이 아니라, 청구대행 강제화를 통해 환자들의 진료정보 등 빅데이터를 모두 수집하겠다는 것"이라며 "실손보험사의 손해율을 낮추겠다는 것이 본질적 목적"이라고 말했다. 이날 의협은 보험업법 개정안의 문제점을 담은 홍보물 5만부를 시민들에게 배포했다. 의협은 "실손보험 때문에 몸살을 앓고 있는 보험업계가 오히려 가입자들이 더 쉽게 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도록 청구 간소화를 주장하고 있으니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보험사들은 의료기관이 환자를 대신해 보험사가 요구하는 서류들을 보내주면 보험금 청구가 간소화되어 가입자에게도 도움이 되고 보험사 입장에서도 업무를 줄일 수 있다며 의료기관의 청구 대행을 요구하고 있다"고 지적했디. 의협은 "고용진 의원이 발의한 보험업법 개정안은 보험사가 보험금 지급이라는 명목을 내세워 환자의 건강과 질병에 관련된 민감한 개인정보를, 의료기관으로부터 아무런 제약 없이 받아볼 수 있게 하는 유례없는 악법"이라며 "환자의 보험금 청구를 간소화하는 것이 아니라 보험회사의 환자 질병정보 획득 간소화하는 법"이라고 규정했다.2019-11-05 23:08:36강신국 -
경기도약, 역대 여약사회장들과 회무발전 방안 논의[데일리팜=강신국 기자] 경기도약사회 여약사위원회(부회장, 김희식, 위원장 조수옥)는 5일 역대 지부 여약사담당 부회장을 역임했던 지도위원들을 초청해 간담회를 진행했다. 간담회에서는 약사사회에서 선구자 역할을 수행해 온 자문위원, 지도위원에게 사회참여활동, 공헌사업 등 주요 실적 및 현안에 대한 보고와 지도위원들의 고견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김희식 부회장은 "바쁜 시간에도 여약사위원회의 발전을 위해 기꺼이 참석해주고 물심양면 도움을 준 자문위원과 지도위원에게 감사드린다"며 "지도위원들의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아낌없는 조언과 관심을 부탁한다"고 당부하였다. 간담회에서는 여약사위원회 주요사업 실적보고 외에 ▲제28회 경기도약사회장배 볼링대회 개최 ▲제4차 여약사위원회 및 송년모임 ▲향후 사회공헌사업 계획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경옥 자문위원, 이연우, 박명희, 강희윤, 이혜련, 안화영 지도위원과 김희식 부회장, 조수옥 여약사위원장, 남미정 여약사총무, 정호정 여약사위원이 참석했다. 한편 도약사회 여약사위원회는 오는 16일 위원회 4차 회의와 10일 여약사위원회가 주관하는 제28회 경기도약사회장배 볼링대회 준비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2019-11-05 22:59:52강신국 -
동백세브란스 곧 문여는데…약국 분양시장은 찬바람[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용인 동백 연세세브란스병원이 내년 2월 개원 예정인 가운데, 분양대행사들은 약국 분양에 열을 올리고 있지만 50억이 넘는 분양가로 인해 현장을 찾는 약사들이 발길을 돌리고 있다. 병원이 정상운영될 경우, 처방 3000~4000건 이상을 예상하며 기대를 모으고 있지만 높은 분양가 대비 변수들이 많아 약사들이 선뜻 분양에 나서지 않는 모습이다. 병원은 지하4층 지상13층 일반병동 755병상 규모로 개원할 예정이며, 병원 입지에 바짝 붙어 형성된 1345세대의 실버타운 단지가 지난 10월부터 입주를 시작했다. 분양대행사들은 단지 내 상가와 병원 문전 역할을 동시에 할 수 있다고 홍보하며 약국장 모시기에 한창이다. 그러나 추가로 늘어난 상가건물, 예상과 다른 병원 부지의 변화, 높은 분양가 등 여러 변수들이 약사들을 주저하게 만들고 있었다. 기존 약국을 분양하던 상가 건물은 병원의 후문을 나와 좌우로 하나씩 자리를 잡고 있다. 그런데 최근 실버타운과 연결된 주차타워에 상가 입점이 결정되면서 약국 분양 경쟁이 과열된 것이다. 부동산 전문가에 따르면, 주차타워는 소유권을 놓고 분쟁이 있어 가처분이 걸려있었는데 이 문제가 해결되면서 2개층에 약국 등 상가 분양을 시작했다. 이외에도 대로변에는 단독건물이 신축 공사중인데, 이곳 건물 외벽에도 약국이 들어올 것이라는 광고물이 붙어있다. 결국 각 상가별로 분양중인 약국이 전부 들어온다고 가정한다면, 약 15곳의 약국이 들어오게 되는 것이다. 이같은 상황이지만 현재 병원 후문 대로변에 세워진 상가의 약국 분양가는 평당 8000만원으로 약 60억이 넘는다. 주차타워의 약국 분양가도 현재 전용면적 36평 기준(3개 점포) 약 49억원이다. 약국 부동산 전문가는 "분양가가 높게 책정돼있기 때문에 약사들이 주저하는 상황이다. 수익률을 5%로 계산하면 예상 임대료도 1000만원을 훌쩍 넘을 것이다. 병원이 자리잡는 시간이 있기 때문에 15곳의 약국이 모두 들어온다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며 "경쟁이 붙으면 약 5곳에서 6곳 정도가 승산이 있지 않을까 싶다. 결국 어느 자리의 약국이 그 안에 포함될 것이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문제는 공사 과정에서 횡단보도가 추가되거나, 평지로 예상했던 부지가 언덕으로 변하는 등 변화가 있어 환자들의 동선을 예상하기 어렵다는 점이었다. 이 전문가는 "예상치 못 했던 벽이 세워지거나, 평지가 될 거라던 부지가 언덕길로 나는 등 변수가 있었다. 또 횡단보도도 새롭게 늘어난다. 주차요금 정산소가 도로 끝에 바짝 붙어서 생기는 등 크고작은 변수들이 많아 동선을 미리 예상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약사들 입장에선 높은 분양가 대비 확신이 서질 않기 때문에 주저하는 것이다. 약국 분양 점포를 3개에서 2개로 줄이며 평수를 조절하는 방법으로라도 분양가에 조절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2019-11-05 19:23:07정흥준 -
16개 시도지부, 반품 비협조사 압박…제약사 면담[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전국 16개 시도지부가 재고약 반품 비협조 제약사들에 대한 압박을 본격화하고 나섰다. 전국 시도지부장협의회(회장 정현철)는 5일 전북약사회관에서 ‘불량의약품 및 반품사업’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번 간담회는 사실상 약국의 재고약 반품에 대한 비협조 입장을 밝힌 업체 일부와 약사회 간 첫 만남의 자리였다. 이날 협의회가 참석을 요청한 제약사는 이연제약과 한국프라임제약, 영진약품, 휴온스, 유유제약, 한독, 건일제약을 비롯해 한국애보트와 한국화이자제약까지 총 9곳이다. 이들 업체 중 다국적제약사인 한국애보트와 한국화이자제약은 협의회 측의 요청에 불응해 면담에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간담회에 앞서 지난 8월 전국 시도지부장협의회 반품정책위원회는 국내외 제약사 150여곳에 반품 정책 파악을 위한 공문을 발송한 바 있다. 이들 중 80여곳은 회신하지 않았다. 회신한 70여곳 중 절반이 넘는 40개사가 공급가의 일정 비율을 차감해 정산하겠다는 입장을 피력하면서 이번 시도지부장협의회 주도 간담회 참석 대상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협의회 관계자에 따르면 참석한 제약사 별 개별 면담 식으로 진행된 이번 자리에서 협의회는 재고약 반품과 관련한 약사사회 인식을 전달하는 한편 개별 업체의 입장과 향후 반품 정책과 관련한 계획을 청취했다. 이번 간담회 자리를 시작으로 협의회는 향후 3~4개월간 반품 비협조 제약사 40여곳에 대한 면담을 순차적으로 진행하겠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내년 상반기 중 비협조 입장을 밝힌 업체와 더불어 협의회가 발송한 공문에 회신하지 않은 80여곳 업체 명단을 공개하겠단 방침도 밝혔다. 정현철 회장은 "도매업체, CSO에 할인된 가격에 약을 공급하고, 도매업체별 마진이 다르단 이유로 약국에는 매입가 중 일부를 차감해 정산하겠단 업체들이 많다"며 "한마디로 약국에 반품을 하지 말라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보험가대로 매입한 약을 업체가 정한 공급정책에 따라 손해보고 반품할 수는 없지않냐"고 말했다. 정 회장은 "협의회가 공문을 발송한 업체 중 절반 이상이 회신조차 하지 않았고, 회신한 곳 중에서도 반품에 비협조적인 입장"이라며 "약사사회를 바라보는 제약사들 입장이 확인된 것이나 마찬가지다. 업체들의 갑질을 개선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2019-11-05 18:56:46김지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