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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사르탄·라니티딘 겪은 소비자들 "성분명처방 하자"[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우리 소비자들 피해를 줄이려면 성분명처방 해야죠." 발사르탄과 라니티딘 등 불순물 검출 사태로 혼란을 겪은 소비자들이 상품명처방의 한계를 인식하고, 성분명처방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대를 나타내고 있다. 소비자시민모임과 C&I소비자연구소 등 시민단체는 폭넓은 공론화를 통해 성분명처방을 시행하도록 힘을 기울여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12일 대한약사회는 더케이호텔에서 '불순물 사태를 통해 본 소비자 보호 대책의 현주소'를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소비자재단과 소비자권익포럼이 공동주최한 '컨슈머소사이어티코리아 2019'에 속한 심포지엄으로서, 사회적 이슈가 됐던 의약품 불순물사태에 대한 토론에 소비자단체는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날 심포지엄 토론에 참여한 한국병원약사회 김정태 부회장은 발사르탄과 달리 라니티딘은 재처방율이 현저히 적었으며, 이는 환자들이 복용약이 라니티딘 제제인지를 모르는 이유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김 부회장은 "발사르탄은 모든 환자에게 연락을 취했고 107명 중 95명이 재처방을 받았다. 하지만 라니티딘은 약 3000명 중 170여명, 즉 6%의 환자만 재처방을 받았다"면서 이같은 배경에는 복용약이 문제 의약품인지를 몰라서일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소비자단체들은 무수히 많은 의약품명으로 인해 소비자들이 직접 위해의약품을 인식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따라서 성분명처방이 필요하고, 회수정책도 소비자 눈높이에 맞게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소비자시민모임 황선옥 상임고문은 "소비자가 능동적으로 건강을 지키기 위해 정부는 정책제도 개선을 어떻게 할지 고민해야 한다. 무수하게 많은 약 이름이 있어 소비자들은 구분할 수가 없다. 그동안엔 여러 이유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성분명처방을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황 상임고문은 "소비자들 입장에서는 복약일기를 작성하는 것 등이 방법이 될 수 있다. 현재 심평원의 내가 먹는 약 알기 서비스는 사실상 노인 환자들이나 IT활용이 낯선 환자의 경우 접근이 어렵다. 소비자 눈높이에 맞는 회수 정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C&I소비자연구소 조윤미 대표도 소비자 보호를 위해선 성분명처방을 시행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 대표는 "성분명처방은 지금도 충분히 가능하다. 폭넓은 사회 토론을 통해 이뤄져야 한다. 여러 사태를 겪으며 소비자의 피해 회피를 위해 계속적으로 거론되는 성분명처방을 왜 해결하지 못하는 것인지 모르겠다. 좀 더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불순물 검출 등의 사태가 발생할 경우 제약사의 책임 관리에 대한 의무를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로선 제약사들의 사후 관리시스템에 대한 의무가 약하다는 것이다. 조 대표는 "무수한 제약사들이 제품을 쏟아내고 있는 시장이 왜 가능할까 생각해보면, 위해의약품 사태 전후에 조절·관리하도록 하는 의무조항이 취약하기 때문이다. 의약품은 위해가능성이 상존한다. 따라서 기업의 자기관리시스템과 책임을 강화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현재로선 의무가 약하다. 이러니 문제가 발생하면 정부를 맹렬히 비판하고, 모두가 정부의 뒤에 숨게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위해의약품을 판매 및 회수하는 약국의 역할이 중요하기 때문에 평상시 소비자와 약국의 네트워크를 공고히 할 수 있는 정부의 정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조 대표는 "정부는 만성질환관리를 통폐합하면서 지역사회 기반의 관리체계를 만들고 있다. 하지만 약과 관련된 정책과 연구는 많이 배제돼있다. 정부는 약에 대한 정책을 좀 더 폭넓게 열고 (약국·약사들의)참여 구조를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위급 사태가 발생했을 때 갑자기 약국에 역할을 요구하는 것보다는, 평상시 지역 사회에서 약국의 역할이 강화될 수 있도록 정책을 펼쳐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복지부는 성분명처방은 현행법에서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성분명처방의 의무화가 문제라는 것이다. 또 위해의약품 사후관리 및 회수는 현재 식약처와의 협조체계로 대응하고 있다며, 연이은 불순물 사태에 약계와 소비자단체의 협조에 대해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약무정책과 정재호 서기관은 "발사르탄과 라니티딘 사태에서 현장의 어려움이 있음에도 협조해준 약업계와 의료계, 소비자단체에 감사하다"며 "성분명처방은 현행법에서도 선택적으로 가능하다. 다만 의무화가 문제다"라고 말했다. 약사회는 현장에서 성분명처방은 활성화되지 않고 있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와 약사회, 시민단체가 힘을 합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토론회 좌장을 맡은 약사회 이모세 환자안전약물본부장은 "복지부에선 성분명처방이 현행법으로도 가능하다고 얘기하는데, 활성화되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약사회, 시민단체와 같이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2019-11-12 19:27:15정흥준 -
"반품 100% 협조사 아닙니다"…MSD가 발끈한 이유[데일리팜=김지은 기자] 16개 시도지부협의회(회장 정현철) 반품사업위원회(이하 반품위)가 '불용재고약 100% 반품 협조사‘ 명단을 공개한 가운데, 한국엠에스디가 명단에서의 삭제를 요구하고 나섰다. 한국엠에스디는 최근 대한약사회 16개 시도지부협의회 반품사업위원회에 ‘반품 100% 협조사’ 실명 공개 관련 공문을 발송하고, 해당 명단에서 자사를 삭제해줄 것과 관련 언론 보도 등을 정정해줄 것을 요구했다. 업체의 이번 조치는 앞서 반품위가 불용재고약 반품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제약사들에 반품 정책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비협조사들에 대한 간담회를 진행하는데 따른 것이다. 반품위에 따르면 164개 제약사에서 회신해온 반품업무지침은 69개사가 100% 정산 체제, 41개사가 차감 또는 일부 불가, 48개사는 미회신, 기타는 6개사다. 반품위는 지난 5일 비협조사 중 일부에 대한 간담회를 진행한데 더해 반품 100% 정산 방침을 밝힌 제약사 69곳의 명단을 언론에 공개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한국엠에스디 측은 반품위 측에 자신들은 불용재고약을 조건없이 100% 반품하는 조건을 취하지 않고 있다며 해당 협조사 명단에서 삭제해줄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공문에서 업체는 "거래처와의 계약상 명시적으로 합의한 조건에 부합하는 경우에만 반품을 받고 있어 '불용재고약 100% 반품 협조사'에 해당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며 "'100% 반품 협조사' 의미가 불명확하긴 하지만 사실과 다르게 약국 반품을 조건없이 100% 수용하는 것으로 오해를 야기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불필요한 오해나 그로 인한 분쟁을 막기 위해 이번 서신을 통해 요구하는 시정 조치들을 즉시 취해달라"고 강조했다. 업체가 이번 공문을 통해 반품위 측에 요청한 부분은 ▲대상 명단에서 ‘한국엠에스디’ 삭제 ▲신문기사를 비롯해 ‘한국엠에스디’가 포함된 대상명단이 언급된 기사 정정조치 ▲대상명단을 배포했던 모든 단체, 기관 및 개인들에 명단의 오류를 지적하고 정정된 명단을 포함한 공문 재배포 등이다. 업체의 이 같은 반응에 대해 반품위 측은 반품 관련 일부 조건 등에 대한 해석을 두고 업체와 위원회 측 간 일부 혼선이 있었던 것으로 판단했다. 반품위 관계자는 "업체에서 보내온 반품 업무지침 공문에서 정산률은 도매출하가의 100%라고 돼 있다"며 "기타 처리 조건에 ‘반품되는 대상 의약품은 개봉되거나 재포장된 것이어서는 아니된다. 유효기간 만료일부터 6개월이 경과된 대상 의약품은 반품 대상에서 제외된다’는 내용이 있다. 이 조건이 있어 불용재고약 100% 반품으로 혼선이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2019-11-12 19:18:29김지은 -
한국여약사회 제11대 회장에 위성숙 약사 추대한국여약사회 제11대 회장에 위성숙 약사(이화여대, 68)가 만장일치로 추대됐다. 제22회 유재라봉사상 수상자는 심사위원회의 적합한 후보자가 없다는 판단에 따라 선정하지 않았다. 한국여약사회(회장 김성순)는 12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제28회 정기총회와 제22회 유재라봉사상 여약사부문 시상식을 개최했다. 위성숙 신임 회장은 취임사에서 "역대 회장과 고문이 일군 업적을 따라 온몸과 정성, 힘을 다해 지도편달을 받아 열심히 하겠다"며 "대한민국 여약사가 잘 되도록 약업을 통해 전국민 봉사를 하겠다"며 성원과 지지를 부탁했다. 김성순 회장은 3년의 임기를 마무리하며 "올해 유재라봉사상에 합당한 분이 없어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내년에는 훌륭한 수상자가 선정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 회장은 "국내·외 정치와 경제, 외교가 불안하고 사회가 급변하고 있을 때 회원은 서로 이해하고 사랑하면서 한마음 한뜻으로 화합해 사회를 밝히는 작은 등불이 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김 회장은 서정숙 명예회장 등 역대 명예회장과 고문, 이광희 후원회장, 묵묵히 도와준 임원과 이사, 이경주 사무국장에게 감사를 전했다. 신임 회장에게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그동안 노고와 힘듬이 회무에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축사에선 유한양행 이정희 대표를 대신해 참석한 조욱제 부사장은 "여약사회는 양성평등정신에 입각, 적극적이고 창의적인 사회봉사를 위해 설립한 이래 북한 의약품 보내기, 필리핀 빈민 아동 돕기 등 수많은 활동을 통해 우리 사회에 많은 귀감이 되고 있다"며 "이러한 노력은 아름다운 자양분이 돼 또 다른 꽃을 피울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약사회 김대업 회장은 여약사회의 사랑과 봉사 정신이 향후 약사사회 변화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김 회장은 "코피노 후원 봉사를 비롯해 여약사회가 실천한 봉사는 차고 넘친다"며 "이제 약사회는 변화를 모색하고 있으며 약국은 의약품 판매, 조제, 상담에서 지역사회 안전망을 촘촘하게 만드는 거점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변화하는 사회에서 약국은 자살과 아동학대 예방, 마약퇴치 운동, 의약품안전사용 운동을 하는 좋은 위치에 있다"며 그 역할을 넓혀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서울시약사회 한동주 회장은 "여약사회가 코피노 아동에게 매달 학비를 후원해 자립 환경과 희망을 만드는 국경을 초월한 사랑은 감동을 자아낸다"며 "여약사회를 비롯한 약사사회 사회공헌활동이 국민에게 알려져 약사상 정립에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유재라봉사상은 올해 수상자를 선정하지 않았지만 유한양행 창업자인 고 유일한 박사의 장녀인 유재라 여사의 사회공헌 정신을 기리기 위해 지난 1992년 제정된 시상제도다. 행사에는 유한양행 조욱제 부사장, 한국주민자치중앙회 이영숙 총재, 한미약품 전영구 고문, 대한약사회 김대업 회장과 엄태순 대약 여약사회 회장, 서울시약사회 한동주 회장과 김영진 시약사회 총무이사 등이 참석했다. 수상자명단 ▲감사패: 일동제약 윤웅섭 대표이사, 일동생활건강 김중효 대표이사, 투어파이브 김근태 대표이사, BMC지구촌산업방송 김수현 대표, 한국여약사회 서정숙 명예회장, 영등포구약사회 이종옥 회장, 강남구약사회 문민정 회장, 성동구약사회 김영희 회장, 관악구약사회 장광옥 회장, 마포구약사회 안혜란 회장 ▲공로패: 학술단장 이숙연, 상임위원 김혜경, 이사 장인순, 이사 민금선, 총무 박송이, 교육이사 김애진2019-11-12 17:52:42김민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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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순물의 교훈, 제네릭 범람…상품명처방…회수체계 문제[데일리팜=정흥준 기자] 발사르탄과 라니티딘 등 의약품의 불순물 검출 사태가 연이어 발생하면서, 일선 약사들은 소비자 보호를 위한 대처방법 마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발사르탄과 비교해 라니티딘의 품목수와 대상 환자가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의약품 회수가 상대적으로 적었고, 이는 복용중인 약의 정보에 대한 환자의 접근성을 가로막는 제도적 문제가 있었다는 것이다. 12일 대한약사회는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컨슈머소사이어티코리아에 참여해, '불순물 사태를 통해 본 소비자 보호 대책의 현주소'를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날 김대업 대한약사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정부 주도에서 민간주도로, 공급자 중심에서 소비자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다. 약사회는 소비자를 중심으로 둔 정책들을 추진하겠다는 생각이다. 오늘 심포지엄도 같은 취지에서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어 "유해의약품에 대한 문제는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는다. 계속해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다. 안정적인 대처방법이 마련돼야 한다"면서 "소비자 권익을 중심으로 대처법이 만들어져야 한다. 발사르탄과 라니티딘은 같은 불순물 검출됐지만, 대처에는 확연히 차이가 있었다. 라니티딘은 현장의 회수는 적었는데 가장 큰 이유는 라니티딘을 복용하는지 모르는 환자들 때문이었다. 오늘의 자리가 이 문제를 논의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날 권혁노 이사는 약사회가 지난달 전국 개국 및 근무약사 5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라니티딘 대처 현황 설문조사 결과를 근거로 발표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약사 2명 중 1명(52.3%)은 5건 이하의 전화응대를 받았고, 환자로부터 31건 이상 전화를 받은 약사는 10명 중 1명(10.2%)이었다. 일반약 교품 및 반품 업무는 5건 이하 약국이 68%, 31건 이상이 5.8%로 나타났다. 재처방에 따른 조제 업무도 비슷한 비율로 집계됐다. 재조제 5건 이하 약국은 69.4%였고, 31건 이상은 11.2%였다. 이외에 6~10건은 10.5%, 11~20건은 7%, 21~30건은 1.9% 등이었다. 발사르탄 사태와 비교하면 니자티딘의 재처방 조제업무는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었다. 발사르탄 당시에는 20건 이하가 62.7%였고 101~200건이 3.6%, 200건 이상 약국도 4.9%에 달했었다. ◆약사 58% "불필요한 처방 제한하고 적정사용 유도해야" 그렇다면 재처방에 따른 조제 업무 과정에서 약국들은 주로 어떤 고충을 겪었을까. 약사 44.9%는 환자에게 재처방 방법을 안내하고, 불만에 대응하는 업무가 가장 큰 어려움이었다고 밝혔다. 그 다음으로는 재처방 조제 대처법에 대한 정보 부족이 37.5%, 심평원 약제비 청구·정산이 36.6%로 높게 나타났다. 이외에도 대체의약품 준비(32.9%), 다양한 재처방사례 대응(23.6%), 의료기관 문의 응대(19.7%) 등의 고충이 있었다. 약국을 찾은 환자들의 불만은 복용한 약으로 인한 건강이상 우려가 84%로 가장 많았다. 또 자신이 먹는 약이 회수대상 의약품인지에 대한 안내가 부족하다는 불만도 53.3%로 높았다. 약사회 설문에 참여한 약사 58.2%가 소비자 보호를 위해 개선해야 할 사안으로 '불필요한 처방 제한 등 적정사용 유도'를 꼽았다. 또한 47.6%는 제네릭의약품 품목수 축소, 33.2%는 국가 위해의약품 회수 체계에 대한 소비자 이해 증진을 주장했다. 권 이사는 "위해 의약품 회수 시 사회안전망으로서 약국 역할을 강화해야 한다. 또한 병의원과 유통, 약국 등 이해주체들이 사회적 책임의식과 소비자 보호 의식이 필요하다"면서 "이해 집단과의 이해충돌은 소비자들의 피해로 이어지기 때문에 이를 중재할 정부의 역할이 중요해졌다"고 강조했다. ◆"복용약 뭔지 모르는 환자...제네릭 품목수·상품명처방 문제" 연이은 불순물 사태에서 과도한 제네릭 품목과 상품명처방 등 현 제도의 문제점이 여실히 드러났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날 약사회 김대진 정책이사는 불순물 사태에서 나타난 소비자 안전관리 문제점 및 제도개선 방향을 주제로 발표했다. 김 이사는 라니티딘은 발사르탄과 비교해 더 많은 품목이 회수조치 됐음에도 불구하고, 환자들이 복용약에 대한 정보가 부족해 재처방을 받는 경우는 더 적었다고 설명했다. 라니티딘은 발사르탄과 달리 복용중인 환자들이 스스로 확인해 자진 회수하도록 했고, 이때에 복용약 정보에 대한 환자들의 접근성에서 한계가 드러났다는 것이다. 김 이사는 환자들이 스스로 복용약의 문제 여부를 확인하지 못한 데에는 제도적 장애물 때문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으로는 과도한 제네릭 품목수, 저마다 다른 제품명을 가진 의약품, 심평원 ‘내가먹는약 한눈에’ 서비스 이용 저조 등을 꼽았다. 이외에도 불필요한 의약품 과다처방, 한포씩 조제, 처방전 2매 발행 미준수, 처방전·약봉투에 성분명 미표시, 처방전·약봉투 미보관 등의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과도한 제네릭 품목수는 불순물 사태에서 극명하게 드러났다. 발사르탄 사태 당시 미국은 문제 품목수가 38개였지만 한국은 571개로 약 15배였다. 미국 인구가 3억 3000만, 한국 인구가 5000만인 것을 감안하면 국내 제네릭 품목수는 비정상적으로 과도하다는 것이다. 김 이사는 "기형적인 제네릭 시장으로 인해 위해의약품 사태가 발생할 경우 사회적으로 들여야 하는 비용이 훨씬 크다. 또한 이처럼 수많은 제약사가 제네릭의 마케팅에만 집중하고, 시판 후 관리 책임과 정책에 대해선 소홀할 수밖에 없다"면서 "또한 수많은 회사들에서 나오는 약들을 모두 상품명으로 구분할 수없기 때문에 성분명을 제품명에 포함하는 국제일반명으로 개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처방건당 의약품 품목수가 해외에 비해 많다. 적정 처방이 이뤄져야 한다. 이는 소비자가 원할 때에 가능하다. 따라서 소비자들이 이같은 문제를 인식하고 제도 개선을 요구해야 한다"고 말했다.2019-11-12 16:50:22정흥준 -
무자격자 약 판매 고객이 먼저 안다…정부 민원 증가[데일리팜=강신국 기자] "무자격자 민원으로 약국 점검을 나가보면, 약사회가 알아서 도와줘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하면 당혹 스럽죠." "약사회 차원에서 지도점검을 나간 현장에서 무자격자가 약을 판매할 때도 있어요." 이는 무자격자가 약을 판매한다는 민원으로 지역약사회가 실태 점검을 나갔을 때 생긴 에피소드를 재구성한 내용이다. 약국가의 고질적인 문제인 전문카운터가 스멀스멀 활개를 치기 시작했다. 보건복지부와 지역보건소에 따르면 약사가 아닌 무자격자 약을 팔고 있다는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복지부가 대한약사회에 오는 18일 이후 지차제 중심의 전국 약국 지도점검을 예고한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복지부가 제시한 중점 점검사항도 약사 명찰패용 종업원 위생복 착용과 명찰 패용 금지 준수 여부 등이다. 아울러 약국등록증 원본과 약사 면허증 원본을 약국 내 보기 쉬운곳에 게시했는지도 점검 대상이다. 모두 약사가 의약품을 조제, 판매하는지 확인을 하겠다는 것이다. 지역 보건소 관계자는 "무자격자 약 판매, 조제행위를 확인해 달라는 민원은 매달 20건 이상은 된다"며 "환자들의 의식이 예전과 다르다. 약사인지 그냥 직원인지 챙겨보는 환자들이 늘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약사명찰 착용, 비약사 위생복 착용, 약사 면허증 게시 등이 모두 1차 시정명령으로 규제가 완화된 것도 현장에서는 문제가 있어 보인다"고 밝혔다. 또 다른 보건소 관계자는 "약사 가운착용 의무화가 폐지되면서, 가운을 입지 않은 약사들로 인해 약사가 약을 팔지 않는다는 민원도 늘고 있다"면서 "약국에서 직원과 약사가 차별화될 수 있도록, 약사가 가운을 착용하는 것도 바람직해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약사회 차원의 대대적인 자율정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이미 시도지부에서 자율정화활동을 펼치고 있지만 중앙회가 나서, 상담을 통해 약을 판매하는 이른바 전문카운터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것이다. 서울지역의 한 분회장은 "서울지역에서도 한 민원이 상급회에 투서를 보내 무자격자 고용 약국을 제보한 사건에서 보듯이 아직도 전문카운터가 약을 파는 대형약국들이 상존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약국과 약사의 신뢰도 향상을 위해서라도 무자격자는 근절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김대업 대한약사회장도 지난달 24일 상임이사회에서 "약국자율정화 사업을 내년부터 시작하겠다"며 "대한약사회 임원을 필두로 지부장과 임원, 분회장부터 자율정화 활동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2019-11-12 15:00:05강신국 -
광주시약, 인문학·약국경영 주제로 연수교육[데일리팜=정흥준 기자] 광주광역시약사회(회장 정현철)는 지난 10일 광주시교육연수원 중강당에서 2019년도 제2차 약사연수교육 및 마약류취급자 교육을 실시했다. 이날 교육에는 약사 200여명이 참석했다. 강의 프로그램으로는 인문학, 학술, 약국경영,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등의 내용으로 총 5개 강의가 마련됐다. 인문학 강의는 ‘60일의 지구여행’이라는 주제로 곽명숙 작가의 강연이 있었다. 곽명숙 작가는 아이들과 함께 세계여행을 하며 느끼고 경험한 내용으로 강의했고, 여행을 저렴하고 알차게 다녀올 수 있는 노하우도 함께 공유했다. 시약사회에 따르면, 인문학 강의를 통해 연수교육이 학술적인 내용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분야의 강연을 들을 수 있었다는 회원들의 호평이 있었다. 학술 강의는 목포대 약학대학 박은영 교수의 '면역과 자가면역질환', 전남대 치과병원 김옥수 교수의 '잇몸질환과 구강건강관리' 등이 진행됐다. 또 약국 경영 강의는 최해륭 약사의 '우황청심원의 양한방적 의미와 약국활용'이 준비됐다. 약국에서 흔히 볼 수 있지만, 다루기 어려웠던 우황청심원을 양방과 한방학적으로 접근함으로써 약사들이 현장에서 더욱 쉽게 접근하고 상담할 수 있도록 돕는 목적이었다. 마지막 강의에는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의 이성현 팀장이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을 주제로 강의했다. 작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NIMS)의 활용에 대한 교육이 이뤄졌다.2019-11-12 14:21:24정흥준 -
약국+편의점 정리 수순…GS25, 목동 1호점 폐업[데일리팜=김지은 기자] GS25가 3년 전 야심차게 시작했던 편의점, 약국 결합 모델 사업이 사실상 중단된 것으로 확인됐다. 12일 GS리테일과 약국 결합 모델 사업을 진행하던 관계자에 따르면 GS25편의점과 약국 결합 'Drug-CVS 모델 사업'이 정리 수순을 밟고 있다. 지난 2016년 약국체인 업체 STORY STORE는 GS25와 약국이 결합된 형태 'Drug-CVS 모델 사업을 시작하고 목동에 1호점을 오픈했다. 당시 1호점 점포는 편의점과 약국이 연결된 형태로, 약사가 편의점과 약국을 모두 관리하는 방식으로 운영됐었다. STORY STORE 측은 GS25와 함께 수년간 약국과 편의점 결합 모델을 연구한 끝에 시범사업 형태로 첫 매장을 목동에 오픈하게 됐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에는 GS25도 약국 사업에 관심을 갖고 있었고, 전국의 매장 입지, 약국 모델 등을 함께 연구한 끝에 1호점 약국이 탄생하게 됐다는 배경을 전하기도 했다. 하지만 해당 매장은 오픈한지 얼마 안돼 편의점을 폐업하고 약국만 운영하다 그 마저도 얼마 전에 문을 닫은 것으로 알려졌다. 인근 약사들에 따르면 해당 매장이 위치한 곳이 유동인구도 많지 않고, 약국을 운영하기에 주변에 이렇다할 병의원도 없어 경영이 쉽지 않았다. STORY STORE 측 관계자는 GS25와의 약국 사업은 그 이후 별다른 진척이 없었고, 현재는 국내에 별도 매장은 운영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사업 과정에서 약국과 편의점이 맞지 않는 부분이 있었고, GS25가 대기업이다 보니 사업 자체가 그쪽으로 치우치는 경향이 있었다"며 "이 과정에서 약국, 약사들은 적지 않은 어려움이 있다고 판단해 파트너로서 사업을 중단하게 됐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또 "현재는 파트너사를 세븐일레븐으로 변경해 약국+편의점 모델 사업을 계속 진행하려 하고 있다"면서 "국내를 넘어 인도네시아로의 진출도 계획 중"이라고 덧붙였다.2019-11-12 11:51:32김지은 -
약준모 차기 회장에 이영준 약사...단독후보 등록[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약사의미래를준비하는모임(이하 약준모)의 차기 회장 선거에 이영준 약사(충북대·37)가 단독 후보등록했다. 약준모 선거관리위원회는 회장 선거를 공고하고 지난 4일부터 11일까지 후보자 등록을 받았다. 지난주 이 약사가 후보 등록을 한 후 추가 입후보는 없었다. 약준모 규정에 따르면, 회장 선거에서 단독후보로 등록이 마감될 경우엔 유효투표 3분의 2 이상의 찬성으로 당선이 결정된다. 투표권자는 공고 당시 회원 전원이며, 홈페이지 접속을 통한 온라인 투표로 실시된다. 투표 기간은 11월 27일부터 12월 10일까지 총 14일간이다. 당선자 발표는 12월 11일 이뤄진다. 단독 후보로 나선 이 약사는 "지난 운영위에서 역점을 뒀던 공공심야약국 프로젝트에 실제 참여해 운영을 해봤기에 민초 약사들의 마음을 충분히 헤아릴 수 있다. 또 매년 약대 동물약 특강을 다니며 예비, 신규 약사들의 사정도 속속 파악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상시 근무약사가 있어 응급상황에서도 이동이 가능하고, 대한약사회와의 다양한 공조를 위해 수도권 회장 탄생은 효율적이라고 생각된다"고 출마 의견을 밝혔다. 이어 "대한약사회 잘못된 정책이나 방향을 비판하고 꼬집어, 정책에 참여하는 기능 역시 놓치지 않겠다. 약준모가 가지고 있는 가장 강력한 무기인 공공심야약국과 약물상호작용을 더 발전시키겠다. 또 성분명처방제의 근거와 명분을 만드는 기초작업을 해볼까 한다"고 포부를 전했다. 또한 이 약사는 ▲성분명처방 초석 다지기 ▲약사회와 협업해 휴일지킴이 홈페이지 업데이트 ▲약물상호작용프로그램 일상화 가능하도록 설명서 제작 ▲약학도서 할인정책 ▲약준모 리크루트 약국매매 활성화 ▲전문학술제 개최 ▲임대 분양조건 가이드라인 설정 ▲유튜브 채널 개설 ▲한약사 분쟁 주도적 역할 ▲공공심야약국 발전방향 확인 ▲해외직구 관세법 개선을 위한 공청회 ▲약업계 언론과의 공조로 약사인권 신장과 처우개선 노력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한편, 이 약사는 경기도 양평에서 약국을 운영중에 있으며, 대한약사회 동물약품 위원과 정보통신 위원 등을 맡고 있다.2019-11-12 11:32:36정흥준 -
대형화되는 소아과…약국 전용평당 분양가 1억원 호가[데일리팜=김민건 기자] 파주운정신도시에 어린이 진료만을 위한 복합메디컬 빌딩이 생긴다. 1층 약국 독점자리 분양가는 43억원을 호가한다. 해당 건물은 경기 파주시 목동동 937-1번지에 지하 3층~지상 10층 규모로 계획 중인 코키아 키즈 메디컬 케어 복합빌딩(이하 키즈메디컬센터)이다. 올해 12월 초 착공에 들어가 오는 2021년 5월 완공을 목표로 한다. 소아과와 심리발달센터, 입원실을 통해 기본적인 영·유아, 소아, 내과 진료와 심리치료를 제공하며 맘카페, 놀이시설 등을 유치해 복합문화공간 기능을 하도록 만들어진다. 현재 약국이 들어갈 1층 자리는 오는 2020년 3월 개교예정인 산들초등학교쪽을 바라보는 곳이다. 1호실과 2호실을 합친 40평대(실평수)로 분양가 43억원에 보증금 7억원, 월 임차료 2500만원을 책정했다. 주변의 한 부동산 관계자는 "근처 상가의 평당 분양가는 2700만원이고 역세권에 가야 3200만원 정도인데 (키즈메디컬센터는)이보다 더 비싸다"며 "교하 등 주변 일대에서 접근성이 좋은 입지 요건을 반영한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신축 건물임에도 8억원의 권리금이 매겨져 있다. 이는 주변 동일 상권에 있는 코키아병원(소아청소년과)의 경영 노하우 등을 반영해 일정 부분 소아환자 이동이 있을 것으로 추정해서다. 분양사에 따르면 메디컬센터 공사 현장 반대 방향 대로변에 있는 센트럴프라자에 코키아병원이 있다. 이곳에서 의료진 7명이 1일 300건 정도의 처방전을 발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운정신도시 주요 상권을 가로지르는 책향기로를 따라 코키아병원을 비롯해 영유아, 소아를 진료하는 하나봄이비인후과, 365삼성i소아청소년과의원(삼성프라자), 늘봄이비인후과, 연세키즈웰소아청소년과(홈플러스)가 개원해 있다. 코키아 문전에는 맑은샘약국, 365삼성i소아과는 운정일번약국, 연세키즈웰에는 보민약국이 운영 중이다. 그 주위로도 운정신내약국, 소나무약국, 운정사랑약국, 365열린약국, 수온누리약국이 개국해 있어 총 8개 약국이 반경 200m 안에서 경쟁 중이다. 향후 키즈메디컬센터 개국으로 주위 소아과 진료와 처방에 영향이 미칠 것으로 보인다. 분양사 측은 "키즈메디컬센터에선 소아과와 내과 등 의료진을 20명으로 확대할 것"이라며 "최소 600~700건 처방을 예상한다"고 추정했다. 책향기로에서 약국을 운영하는 A약사에 따르면 신혼부부가 많이 유입돼 영·유아와 소아별 진료를 나누는 소아청소년과가 자리를 잡았다. A약사는 "주변 소아과 모두 잘 된다"며 코키아병원과 홈플러스 안에 있는 연세키즈웰(의사 2명), 865세대 규모의 산내마을3단지에서 가까운 365삼성i(의사 3명)는 "항상 대기했다 진료를 봐야한다"고 말했다. 1층부터 10층까지 진료실, 입원실, 맘카페 입점 구상 약국이 들어가는 1층에는 분식점과 편의점, 완구점 등 생활시설을 주로 유치할 계획이다. 2·3층은 영유아·소아를 진료하는 소아청소년과와 내과, 이비인후과, 안과, 피부과가 들어간다. 4층은 우선 치과(우선)를 입점 시키고, 5층부터 9층까지 130병상의 입원실을 만들 예정이다. 어린이 전문 치료센터(자세교정, 아토피·알레르기치료, 발달장애교육, 아동요리치료 등)도 들어온다. 10층은 문화센터로 운영한다. 분양사 측은 키즈메디컬센터를 365일 24시간 체제로 운영해 "평균 환자수 약 500~1000명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분양팀 이영선 팀장은 "근교의 파주 LCD산업단지, 출판단지에 근무하는 인원과 협력사 등까지 젊은 신혼부부들이 많아 앞으로 더욱 소아환자가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도 소아과가 부족해 진료를 보려면 항상 대기해야 할 정도다"며 "김포와 인천까지 아우르는 일반 영·유아, 소아, 발달장애 치료 특화 전문병원으로 구상 중"이라고 말했다.2019-11-12 11:18:06김민건 -
약학저자회, 공식 출범…16일 창립총회[데일리팜=김민건 기자] 약사, 약국, 약학 관련 저서를 통해 약사사회 지식 함양에 기여해 온 약사 저자와 번역자들의 모임이 만들어진다. 한국약학저자협회는 오는 16일 오후 6시부터 서울 중구 보령제약 본사 17층에서 창립총회를 갖고 공식 출범한다고 밝혔다. 이날 총회에서는 임원 인준과 사업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협회는 초대 회장에 최병철 박사를 추대하고 부회장에 이재현 성균관약대 교수, 양덕숙 KPAI(한국약사학술 경영연구소) 소장을 선임할 예정이다. 총무에 배현 약사, 사무총장 고기현 약사, 고문으로 박정완 약사를 내정했다. 협회는 "지난 7월부터 예비 모임을 갖고 친목 도모와 정보 교류, 약학도서 발간 활성화 약학도서 공동 홍보, 지원방안 등을 논의할 기구가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모았다"며 설립 배경을 밝혔다. 한편 총회에선 박정완 약사와 양덕숙·주경미·강남성 박사가 내가 권하고 싶은 책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2019-11-12 11:00:54김민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