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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명 줄서고 전화폭주"…주말 약국가, 마스크 대란[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지난 1일 문을 연 전국의 휴일지킴이약국 4988곳은 그야말로 공적마스크 대란에 몸살을 겪었다. 정부가 약국과 농협, 공영홈쇼핑 등의 공급 계획을 사전 예고하면서, 주말동안 일선 약국들엔 문의 전화가 수백통씩 쏟아졌다. 휴일지킴이약국에는 오픈 전부터 사람들이 1시간씩 줄을 서서 기다렸고 공적마스크는 입고와 동시에 모두 팔려나갔다. 서울과 대전 등 복수의 지역 약국들에 확인한 결과, 각 약국별로 약 150장씩의 마스크가 공급됐다. 일부 약국에는 250장이 도착하기도 했는데 이는 미공급분 또는 내주 공급분 등이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 삼일절 공급분은 식약처가 직접 우체국택배로 발송할 것으로 알려졌었지만, 안내와 달리 지오영 등 담당 유통업체가 그대로 배송을 실시했다. 약사들도 정확한 배송시간과 수량 등을 알지 못 했기 때문에 공적마스크를 찾는 사람들에게 별다른 안내를 해줄 수 없었다. 약국 문을 열기 전부터 늘어선 대기줄에 더욱 난감할 수밖에 없었고, 약국들은 번호표나 판매시간을 지정해 알려준 뒤 사람들을 돌려보내야 했다. 서울 송파구의 A약국은 9시가 오픈 시간이었지만 약사보다 먼저 도착해 줄을 서 기다리던 사람들이 약 100명에 달했다. A약사는 판매명부에 이름을 받아적어놓고는 오후 3시에 재방문하면 순서대로 2장씩 제한을 둬 판매를 하겠다며 사람들을 돌려보낼 수밖에 없었다. 운영을 시작한 뒤로도 오전 내내 마스크를 찾는 사람들의 방문과 전화로 약국 업무는 마비될 정도였다. 약국을 찾는 사람들은 “평일에는 직장 때문에 일찍 약국을 찾아 구입을 하기 어려워 휴일을 이용해 사놓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약속했던 오후 3시가 되기 전부터 마스크를 사려는 수십명의 사람들이 약국 앞에 줄지어 섰다. A약사는 “5장씩 주면 20명에게 밖에 돌아가질 않는다. 더 많은 사람들에게 공급이 될 수 있도록 2장씩 판매를 하고 있다”면서 “오늘 들어온 공적마스크는 중형 사이즈만 들어와서 안내를 해도 그것이라도 산다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A약사는 “도착 시간도 물량도 모르고 있었다. 휴일지킴이약국에 공급한다는 것도 급하게 진행이 된 것으로 보인다. 다소 혼란이 있긴 했지만 비상시국인만큼 이해를 하고 있다. 누구를 나무랄 때는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또다른 양천의 한 약국은 오픈 전부터 줄 선 손님들을 마냥 기다리게 할 수 없어 번호표를 나눠주고 돌려보냈다. 양천구 B약사는 "번호표를 나눠주는 걸 알면 내일도 일찍부터 줄서기를 할까 걱정이 된다"고 말했다. 대부분의 휴일지킴이 약국들도 상황은 마찬가지여서, 마스크 입고 후 십여분만에 판매가 종료되는 상황이었다. 대전의 C약사는 이날 오전 11시 20분경 지오영에서 150장, 백제약품에서 100장으로 총 250장을 공급받았다. 하지만 이 역시도 10분만에 모두 소진됐다. C약사는 "도착을 하기 전부터 줄을 서기 시작했다. 언제 도착할지 모르기 때문에 부담감이 있었다"면서 "오전에 총 250장이 들어왔고 5장씩 제한을 두고 판매해 10분만에 모두 판매가 이뤄졌다"고 전했다. "임산부예요 부탁드려요"...약사 속이고 실랑이도 빈번 일선 약국들은 주말동안 계속된 공적마스크 문의 전화와 방문으로 지쳐 있었다. 여기에 마스크를 구입하기 위해 임산부라고 속이거나, 또는 재고 비축을 의심하며 항의전화를 하는 사람들로 인해 약사들은 더욱 피로감을 토로했다. 서울 송파구의 D약사는 "8시 오픈을 했는데 이미 사람들이 약국 앞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빈손으로 돌아가는 사람들에게 미안해서 판매용 손소독제를 하나씩 나눠드리기도 했다"면서 "마스크가 11시 30분경 도착했는데, 그 전까지 전화를 80통은 받은 거 같다. 입고가 됐냐고 찾아오는 사람들도 끊이질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D약사는 "게다가 약국에 전화를 걸어 임산부라고 꼭 좀 사게 해달라고 부탁을 해서 5개를 챙겨놨는데, 막상 약국에 오니 임산부가 아니었다. 다른 사람의 기회를 뺏었다는 생각에 배신감까지 느꼈다"고 말했다. 또한 약국으로 전화를 걸어 재고를 챙겨두는 게 아니냐며 항의 전화를 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D약사는 "방문하거나 연락처를 남겨주면 판매명부를 확인시켜주겠다고 했는데, 막상 전화번호도 알려주지 않으면서 항의만 한다"면서 "주말에 문을 열어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려고는 마음인데도, 이런 일을 겪으면 기운이 빠진다"고 말했다. '공적마스크 품절' 주말 내내 약국에 붙은 안내문 삼일절 휴일지킴이약국 외에도 모든 약국들이 주말 동안 마스크 공급으로 분주한 모습이었다. 동네약국부터 마트약국까지 공적마스크에 대한 문의 방문이 잇따르다보니 미입고와 품절 등의 안내문을 붙인 곳이 대부분이었다. 특히 일부 약국에는 토요일 오후까지도 공적마스크 공급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지난주 토요일 서울 성북의 E약사는 "유동인구가 많지는 않아서 엄청난 혼란을 겪는 것은 아니지만, 마스크 문의에 대한 답변을 하느라 정신이 하나도 없다"면서 "뉴스와 방송에선 전부 공급된 것처럼 하지만 현장과는 괴리가 있다"고 전했다. 이외에 데일리팜이 서울 영등포구와 종로구, 동작구, 송파구, 마포구 등의 약국가를 둘러본 결과 약국 출입문엔 공적마스크 안내문이 가장 눈에 띄게 부착돼있었다. 대방동의 F약사는 "토요일 아침 8시 20분에 입고돼 10분만에 전부 판매됐다"고 했고, 송파구의 G약사는 "약국을 오픈한지 얼마 안돼 코로나 문제가 터졌다. 토요일 오후 2시경에 100장이 들어오고 순식간에 줄 서면서 매진이 됐다"고 말했다. 한편, 1일 약국과 농협, 공영홈쇼핑 등으로 공급된 마스크는 약 269만장이다. 그중 약 63만장이 전국 약국으로 공급됐다.2020-03-01 20:25:39정흥준 -
"마스크 사재기 막아야" 약국 프로그램 개발 국민청원[데일리팜=김민건 기자] 약국에서 판매하는 마스크를 도저히 구매할 수 없다며 사재기 방지 프로그램을 적용하자는 국민청원이 제기됐다. 약국이 공적 마스크 판매처가 됐지만 단골 손님 등이 여러 곳을 돌며 사재기 하는 탓에 직장인은 도저히 구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제는 의약품과 동일한 수준으로 관리해야 한다는 민원이다. 1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약국에 하루 100장씩 마스크가 입고 되는데 정작 필요한 국민은 구할 수가 없다"며 사재기 방지 프로그램을 만들어야 한다는 청원이 올라왔다. 해당 청원은 사전동의 100명 이상을 받았으며 현재 808명이 동의했다. 프로그래머라고 자신을 밝힌 청원인은 "1인당 5장씩 구매가 가능해 한 사람이 여러 약국을 돌 수 있고, 동네 약국 여러곳을 자주 다니는 단골이 수시로 들려 사재기가 가능하다"며 "(앞서 이유로)입고 즉시 마스크가 사라져 직장인은 퇴근 후 절대 구할 수가 없다"며 청원 이유를 밝혔다. 청원인은 약국에서 사재기 방지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은 전혀 어렵지 않다고 주장했다. 간단히 10분 정도 코딩이면 약국 시스템에서 완벽히 구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 이유로 청원인은 이미 약국이 주민등록번호로 건강보험을 조회할 수 있어 복잡한 단계를 거치지 않아도 된다는 점을 들었다. 청원인은 "마스크 입력 메뉴를 하나 만들어 주민등록증을 제시하면 (바로)주민번호 조회(가 가능하며), 마스크 2장 입력 버튼을 데이터베이스와 연결하면 어느 약국에서나 동일인이 얼마나 구매했는지 알 수 있고 전산 판매 제한도 가능하다"고 제안했다. 청원인은 사재기 방지 시스템을 통해 대만의 마스크 분배 시스템처럼 해야 한다고 했다. 현재 마스크가 의약품과 동일하게 쓰이고 있기 때문에 온 국민이 1주일에 2개씩 약국에서 마스크를 살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청원인은 "마스크 분배로 인해 국민 불편함과 불신으로 실망만 더욱 깊어지고 있다"며 "(사재기 방지 시스템은)온 국민이 납득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1주일에 2개씩 살 수 있게 하면 모든 국민이 가까운 약국에서 편하게 마스크를 살 수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2020-03-01 19:20:12김민건 -
약국, 공적마스크 3000원에 팔다가 고발...판매 중단[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일선 약국의 공적 마스크 유통, 판매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가운데 벌써부터 일부 약국이 무리한 판매가를 책정, 민원 대상이 된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되고 있다. 2일 지역 약사회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주말 부산의 한 약국이 공적 마스크를 1매당 3000원에 판매해 민원인에 의해 고발됐다. 지역 보건소로 접수된 민원은 시청으로까지 보고됐고, 지자체는 지역 약사회에 권고 판매가를 지키지 않으면 약국을 통한 공적 마스크 지원을 중단하겠다고 경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부산시약사회는 지난 주말 긴급 윤리위원회를 열어 해당 민원인에게 분회 차원에서 사과하고, 관련 약국에는 공적 마스크를 공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번 사건이 있고 부산 관내 분회들은 회원 약사들에게 “이와 같은 불미스러운 일이 생기지 않도록 협조를 바란다”는 내용의 안내 메시지를 전송했다. 이 밖에 일부 약국에서도 공적 마스크를 권고가인 1500원 이상으로 판매하는 모습이 속속 포착돼 동료 약사가 나서서 해당 약국에 대한 문제제기를 예고하기도 하고 있다. 대한약사회는 권고가 이상으로 공적 마스크를 판매한 약국이 발견되면 사실을 확인한 후 해당 약국에 대해선 공급 중단 조치를 취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런 가운데 일부 지역에서는 지자체 차원의 공적 마스크 판매 점검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역 별로 지난 주말을 기점으로 파출소나 시청 등의 공무원이 약국을 방문해 공적 마스크의 입고 여부와 재고, 판매가 등을 조사하고 있는 것이다. 지역의 한 약사는 “파출소에서 공적 마스크를 조사하러 왔다고 해 순간 긴장했다”면서 “입고 여부부터 판매 개수와 재고, 판매가는 얼마인지, 판매에 불편한 부분은 없는지 등을 물어보고 돌아갔다”고 말했다. 또 다른 약사는 “마스크가 약국에 들어오기도 전에 경찰이 먼저 점검을 나왔다고 해 황당했다”면서 “받는 양이 많지도 않은데 감시받는 기분이 들어 불쾌했다”고 토로했다. 지난 주말 동안 일부 지역에 한해 단속이 진행된 만큼 향후 전체 약국으로 확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약사들 사이에서는 점검을 대비하기 위해 현재 일부 분회에서 자율적으로 작성하기로 한 공적 마스크 판매 장부를 작성하고 거래명세서를 꼼꼼히 챙길 필요가 있다는 말이 오가고 있다. 한 지역 약사회 관계자는 “다른 지역에서 조사를 받은 약사가 분회에서 발송해 줬던 판매 장부를 작성했다 보여주니 편리했다고 하더라”면서 “만약의 상황을 대비해 판매 대장을 작성하고 마스크 관련 거래명세서를 잘 챙겨 둘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2020-03-01 19:05:40김지은 -
삼일절 약국 마스크 배송, 택배→도매상 변경 혼란[데일리팜=김민건 기자] 삼일절에도 휴일지킴이약국(당번약국)을 통한 공적 마스크 공급은 계속됐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상당한 혼선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유통 채널이 우체국택배에서 의약품 도매상으로 급히 변경됐기 때문이다. 1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서울·경기 지역 약국 2025곳에 마스크 31만4000개를 출하한다고 밝혔다. 휴일지킴이약국에 배송된 마스크는 오전부터 오후까지 애타게 기다리고 있던 시민들에게 전해졌다. 그러나 안정적인 공급이 있기까지 서울시 각 분회는 혼란을 겪었다. 당번약국을 파악해 상급회에 보고하기까지 시간적 여유가 많지 않았고, 중간에 유통채널이 갑자기 변경돼 휴일 배송 여부에 촉각을 세워야 했기 때문이다. 서울 한 분회 관계자는 "지난달 28일 시약사회는 삼일절 마스크 공급을 위해 각 분회에 당번약국을 조사하라는 공문이 왔다"고 말했다. 촉박한 상황에서도 당번약국을 보고한 분회 사무국을 당황케 한 건 따로 있었다. 바로 유통채널의 변경이었다. 최초 각 분회에 연락된 내용은 식약처가 직접 우체국 택배를 통해 당번약국에 마스크를 보낸다는 점과 이번 공급은 의약품 도매상과 관계 없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식약처의 우체국 택배 배송 계획이 우체국 거부로 무산됐고 지오영과 협력 도매에서 공급분을 배송하는 것으로 유통채널이 변경됐다. 우체국택배 배송으로 알고 회원 약국에 공지했던 분회로서는 적잖이 당황스러울 수 밖에 없었다는 것이다.2020-03-01 18:21:51김민건 -
병협 "더 이상 힘들다…효율적 병상 운용 검토해야"[데일리팜=김민건 기자] 병원단체가 병상을 효율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방향으로 코로나19 진료 체계를 개편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으로 음압·격리병상 부족 사태를 겪고 있어 현재와 같은 치료 체계로는 더 이상 감당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1일 한국병원협회(회장 임영진)는 코로나19가 전국적을 확산하는 상황에서 일부 지역은 음압격리병상 부족으로 적절한 치료를 못 받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병협은 "환자를 경증부터 중증, 위중한 경우로 나누는 중증도 분류 기준을 조속히 마련해 증상이 비교적 가벼운 코로나19 환자는 의료진 보호 아래 공공시설에서 관리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병협은 "증세는 있지만 중증으로 진전되지 않은 환자는 즉각적인 의료적 처치가 가능한 국가 감염병 관리병원에서 전담 치료해야 한다"며 "중증 환자는 음압·격리병실을 갖춘 국가 감염병 전담병원에서 치료받도록 세분화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병협은 "대형병원에서 코로나19 중증환자를 치료하기 위한 조치를 마치고, 전국적으로 발생하는 중증환자는 보다 전문적인 치료가 제공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2020-03-01 15:09:59김민건 -
"한의사들, 포털 로드뷰 이용 한약국 무작위 고발"[데일리팜=강신국 기자] 한의사들이 포털사이트 로드뷰를 이용해 한약국이 불법 광고문구를 게시하고 있다는 민원을 잇따라 제기하자 한약사단체가 발끈하고 나섰다. 대한한약사회(회장 김광모)는 29일 "한의사협회가 보건소에 공문을 보내 한약사 개설약국 광고 문구에 대한 막무가내식 민원을 제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약사회에 따르면, 한의협은 지난해 12월부터 지속적으로 인터넷 포털사이트에서 제공하는 거리뷰를 이용, 사진을 캡쳐해 무작위로 민원 신고를 하고 있다. 민원이 접수돼 보건소 담당자가 실사를 나가 확인해 보면, 광고문구에 법적인 문제가 없는 곳이 대부분이며, 심지어는 1~2년 전 폐업한 곳, 이미 수개월 전에 광고문구가 변경된 곳도 있어 보건소 담당자들이 헛걸음을 하고 있다. 이에 김종진 한약사회 부회장은 "한의협은 수개월째 보건소 공무원들을 마치 한의협의 직원인 양 한약사 개설약국 광고 문구를 이용해 한약사를 괴롭히는 수단으로 이용하고 있다"며 "무작위로 고발을 하다 보니 막상 보건소 담당자가 실사를 나가 확인해 보면 문제가 없는 곳이 태반"이라고 말했다. 김 부회장은 "지금은 온 국민이 힘을 합쳐 코로나19에 대응해야 할 때로 더욱이 각 보건소에서 지역 방역 업무에 모든 역량을 쏟고 있는 이 시기에도 그저 한약사를 괴롭힐 목적의 막무가내 민원으로 인해 행정력이 낭비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김 부회장은 "조직적인 민원 고발을 남발하는 한의사협회는 즉각 모든 행위를 중단하라"고 강조했다.2020-02-29 00:22:06강신국 -
고양시약, 북한 이탈주민 돕기 '앞장'[데일리팜=강신국 기자] 경기 고양시약사회(회장 김은진)가 북한 이탈주민 돕기에 팔을 걷었다. 시약사회는 27일 경기서북부하나센터에 북한 이탈주민들의 초기 정착에 필요한 주방용품 40세트를 기탁했다. 김은진 회장은 "사회공헌 사업의 다각화를 위해 지난해부터 대상처를 발굴, 적정한 물품을 지원하기로 했는데 첫 사업으로 탈북인 지원센터인 하나센터를 지원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효덕 센터장도 "고양시약사회가 필요한 물품을 사전조사하고, 좋은 제품을 지원해 줘 감사하다"며 "필요한 물품을 정착민들에게 잘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김은진 회장, 이경희 부회장, 김미경 이사 등이 함께했다.2020-02-29 00:07:50강신국 -
우체국 800원, 농협 1000~1400원, 약국 1500원[데일리팜=강신국 기자] 모든 공적 유통채널에서 마스크 판매가 일제히 시작된 가운데 판매가격을 보면 약국이 1500원으로 가장 비쌌고, 우체국이 800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그러나 국민들은 약국 판매가격인 1500원도 저렴하다며 가격이 비싸다는 말은 나오지 않았다. 그만큼 마스크 1장이 절실하고 기존 유통가격과 비교하면 절반 이하의 가격이기 때문이다. 공적마스크 유통이 본격적으로 이뤄진 28일 기준으로 약국은 점포당 100장씩 보급됐다. 경기, 인천 제주지역과 서울 일부지역을 제외한 모든 약국에 첫 공적 마스크가 유통됐다. 가장 저렴하게 판매한 우체국은 약국 공급 가격가격보다 700원 더 싸게 팔았다. 유통마진, 판매관리비 걱정이 없는 공적 시스템이기 때문이다. 반면 농협하나로는 마스크 제조 업체별로 1000원~1400원에 가격을 책정했다. 농촌 지역민들과 취약계층을 포함한 최대한 많은 고객이 구매할 수 있도록 1인당 판매수량은 5매 1봉의 경우 인당 1봉, 3매1봉은 인당 2봉까지 구매할 수 있다. 중소기업유통센터가 운영하는 백화점 2곳에서는 이른바 노마진 마스크로 홍보를 했다. 장당 판매가격은 1000원이었다. 4개 채널 판매가격은 최저 800원에서 최고 1500원 수준이었는데 현재 시중에 유통중인 사적 공급 마스크가 장당 3000~5000원에 판매되는 것에 비하면 가격이 엄청나게 낮아졌다. 결국 공적마스크 유통이 본격화되면서 사적 유통 마스크 가격인하도 불가피할 전망이다.2020-02-28 23:20:12강신국 -
약교협 한균희 이사장 이임…통합 6년제 등 성과[데일리팜=김민건 기자] 한국약학교육협의회 상임이사와 이사장 등 총 4년을 약학교육 발전에 전력 투구한 한균희(연세대 약대 학장) 이사장이 이제 한 걸음 뒤로 물러섰다. 코로나19 발병으로 이임식을 가지지 못 했지만 그는 전국 약학대학 교수들에게 보내는 이임사에서 애정어린 마음을 남겼다. 한균희 이사장은 28일 전국 약대 교수에게 보내는 이임사를 통해 "지난 4년 동안 약학교육의 미래지향적 발전을 위해 노력해 왔다"며 "그동안 도움에 정말 감사하다"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한 이사장은 "산적한 약학 교육 현안을 임기 중 정리하려고 노력해 왔고,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둔 것은 교수들의 성원과 5대 운영진 헌신이 없었다면 불가능했다"며 그동안 자신을 믿어준 약대 교수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한 이사장은 자신의 임기 동안 추진한 중점 사업은 ▲약대 학제 전환의 원활한 이행 ▲약학교육의 자율적이고 지속적인 개선을 위한 약학교육평가원 설립 ▲새로운 6년제 교육을 위한 약학교육의 핵심가치(Core Value) 도입·교육과정 마련 ▲실무실습 개선이었다고 밝혔다. 먼저 학제 전환에 대해 한 이사장은 "거의 모든 학교가 통합 6년제 2022학년도 신입생 모집 절차에 들어가 있고 일부 어려움 있는 대학도 2023학년도에는 신입생을 모집할 예정"이라며 큰 과제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그는 "약학교육 선진화를 위한 약학교육평가원도 재단법인 설립에 필요한 모든 절차를 마쳤다"며 "약교협과 역할 분담으로 약학교육을 한층 발전시킬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한 이사장은 "이사장 임기 내 추진한 사업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약학교육 사명과 비전 등 핵심 가치를 도출한 것"이라며 "약학교육 사명은 '창의적 약학인재 양성을 통한 보건의료산업 발전과 국민건강 증진"이라고 당부했다. 그는 인재 육성의 키워드로 창의, 보건의료산업, 국민건강을 꼽았다. 그는 "약학의 산업적 가치는 약학 미래와 후학을 위해 반드시 중점 추구해야하는 필수"라며 "가치 창출의 사명을 통해 국가 경쟁력 강화라는 시대적 요구에 반드시 부응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제약·바이오산업을 선도하기 위해 약물타겟, 합성·바이오물질 발굴과 개발, 임상시험, 허가·시장진입에 전주기적 역량을 가진 인재 배출이 중요하다"고 했다. 한 이사장은 "이러한 가치를 반영한 통합6년제 교육 과정이 차기 이사장을 중심으로 연구되고 제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약대 실무실습 부조리 개선은 약대 교수와 교육 당사자(Stake Holder)간의 대화를 통한 이해 증진 계기였다고 평가했다. 다만 한 이사장은 "학생들의 불만도 어느 정도 제도권으로 수렴된 것 같지만 약학교육 핵심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6년제 교육의 핵심인 실무실습이 반드시 보완돼야 한다"며 자신도 이를 돕겠다고 했다. 한 이사장은 "차기 이사장인 손동환 학장에게도 자신과 같은 도움을 보내달라"며 이임사를 마무리했다.2020-02-28 23:10:41김민건 -
노마진 마스크 직접 구매해보니…"대기시간만 40분"[데일리팜=김민건 기자] "1장에 1000원짜리 마스크 5장 사려고 40분 기다렸다." 이날 가족들이 쓸 마스크를 구매하기 위해 서울 양천구 목동 행복한세상백화점에서 앞에서 만난 한 시민의 말이다. 28일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기관 중소기업유통센터가 운영하는 행복한백화점에서는 어제부터 '대국민 노마진 마스크 행사'가 연이어 진행됐다. 이곳에서 판매하는 공적 마스크는 1일 6만장. 백화점이 문을 열기 30분 전부터 이 소식을 듣고 온 목동 일대 주민과 직장인들이 모였다. 가족이나 친구, 연인끼리도 어디선가 소식을 듣고 나왔다. 우연히 지나가다 마스크 판매줄이라는 얘기를 듣고 어부지리로 합류하는 사람도 있었다. 비가 내려 코트 앞단을 추스릴 정도로 기온이 떨어졌지만 우산을 든 사람들은 계속해서 줄섰다. 나중에는 대로변까지 이어졌다. 우산이 없는 사람은 모자로 버티며 자신의 순서를 기다렸다. 광장 일대에는 뱀꼬리 같은 줄서기 행렬이 만들어졌다. 어디가 앞이고, 끝인지 구분하기 힘들었다. 대기 행렬에 합류하다 줄을 잘못 서자 바로 뒤에서 "저기요, 아저씨"라는 말이 나왔다. 모두 신경이 예민해진 것처럼 보였다. 대기행렬은 광장에서부터 백화점 4층까지 이어졌다. 백화점 1층으로 들어서자 마스크를 쓴 직원이 입장하는 사람들의 체온을 확인했다. 양천구에서 운영하는 제로페이 홍보 팻말도 세워져 있었다. 말그대로 ‘노마진 대행사’였다. 다른 직원이 계속해서 바닥의 물기를 닦았지만 마를 순간이 없어보였다. 백화점 2층으로 올랐을 때는 입장하는 사람에게 손소독제를 뿌리기도 했다. 다만 앞뒤 사람끼리 1미터도 안 되는 간격으로 촘촘히 서있던 터라 대규모 전염도 가능해 보였다. 마스크 판매대 앞에 도달한 행렬은 빠른 속도로 줄었다. 누구나 최소 구매량(1인당 5매)을 사갔기 때문이다. 백화점 측도 5개씩 묶음으로 미리 준비해놨다. 직원이 "몇명이냐"고 물어서 "혼자왔다"고 말하니 마스크 5개를 먼저 손에 쥐어줬다. 줄서는 데 40분이 걸렸지만 결제에는 3분이 걸리지 않았다. 판매대 옆에는 마스크 박스가 쌓여있었다. 몇몇 직원들은 박스를 까고 정리하는 작업만 계속했다. 판매장에 있던 백화점 관계자는 "이틀 동안 17만장을 판매했다"며 "물량은 매일 충분한 공급이 가능할 만큼 있다"고 말했다. 그 시간 백화점 인근의 약국에는 들어온다던 공적 마스크는 소식조차 없었다. 손님이 "그 마스크 있어요?"라고 물으면 약사는 "아직 안 들어왔어요"라는 상황이 계속 반복됐다. 백화점 앞 광장에서 만난 어머니와 함께 온 20대 여성에게 "약국에서도 마스크를 판다는데 굳이 여기서 30분 넘게 기다렸냐"고 물으니 그 여성은 "약국에서는 안 판다고 해서 여기로 왔다"고 말했다. 딸과 함께 온 50대 남성도 "아직 마스크가 다 안 풀렸다고 얘기를 들어서 여기까지 나왔다"며 "집 근처에도 우체국이 있긴 하지만 물량이 적다고 해서 가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여기는 하루에만 6만장을 판다고 해서 왔다"고 했다.2020-02-28 22:23:47김민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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