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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대리구매 확대"…정부, 기습발표에 약국 혼란[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정부가 오늘(6일)부터 공적마스크 대리구매 범위를 초& 8231;중& 8231;고등학생과 입원환자 등으로 확대하는 가운데, 정작 공급처인 약국들은 5일 오후 언론을 통해 달라진 판매지침을 접하게 되면서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식약처는 5일 보도자료를 통해 ▲2002년~2009년 출생자 ▲요양병원 입원환자 ▲장기요양급여수급자 중 요양시설 입소자 ▲입원환자 등으로 대리구매 범위 확대를 발표했다. 달라진 대리구매 범위가 적용되기 하루 전 날 급하게 발표가 이뤄진데다가, 대한약사회를 통해 전국 약국에 변경 내용을 안내하기도 전이었다. 이에 일선 약사들은 일방적인 판매지침 변경과 발표로 인해 현장에선 혼란을 겪어야 하는 상황이라며, '바꿀테니 따르라'는 식의 정부의 태도를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서울 A약사는 "약사회로부터 안내를 받기 전에 언론을 통해서 먼저 확인을 했다. 당장 6일부터 바뀌는 건데 약국들은 아무도 모르고 있었다"면서 "약사회 패싱이냐는 말까지 나온다”고 말했다. 사전 안내를 통해 안정적으로 판매지침을 변경하지 않고 기습적인 발표를 하는 이유를 모르겠다며 정부를 질타하는 약사들도 있었다. 서울 B약사는 "마스크 수량이 부족해서 구매를 제한하는 것도 아니고, 안정화가 되면서 대리구매를 늘린다는 취지의 변경이다. 급할 것이 없는데 왜 사전안내 없이 하루 전날 기습적으로 발표해 약국들이 당황하도록 하는 것인지 이해가 되질 않는다"고 지적했다. B약사는 "미리 변경될 내용과 일자를 안내해주고, 모든 약국들이 달라지는 지침을 숙지할 수 있도록 하루이틀이라도 시간을 주는 것이 맞지 않겠냐"면서 "아마 뒤늦게 알게 된 약국에선 6일 오전부터 혼선이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다른 강원 C약사는 "그동안에도 달라지는 내용을 언론 보도를 통해 먼저 접했던 적이 있었지만 공급량이 많이 달려서 그런가보다 이해를 했었다"면서 "약국에서는 확인해야 하는 지참 서류들도 알고 있어야 하는데 일요일에 알려주고, 월요일부터 알아서 하라는 건 약국을 전혀 배려하지 않는 태도"라고 질타했다. 한편, 공적마스크 대리구매 대상 확대로 인해 2010년 이후 출생한 어린이를 포함해 모든 초중고생들은 대리구매가 가능해졌다. 공적마스크 공급량 확대와 수요 안정 등으로 지난주부터는 대다수의 약국에서 재고가 남는 상황이었다. 대리구매 확대로 인해 이주에는 전주 대비 판매량이 늘어날 전망이다.2020-04-05 20:40:58정흥준 -
"재고 쌓이는데 어쩌나"…마스크 반품 처리 제각각[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일부 약국에서 공적 마스크 재고가 쌓이고 있지만, 유통 업체들은 제각각의 반품 정책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약국가에 따르면 5부제 시행 초기보다 공적 마스크 수요는 줄어든 반면 상대적으로 공급이 늘어나면서 일부 약국에서 마스크 재고가 비축되고 있다. 약국 별로 다소 차이는 있지만 교통이 불편하거나 약국 밀집 지역의 경우 적게는 수십장에서 많게는 수백장까지 마스크 재고가 쌓여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약국의 경우 비교적 수요가 많은 주말 판매량 등을 고려해 당장 공급량을 축소할 수도 없는 형편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약사들은 당장 반품을 생각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앞서 대한약사회에서는 약국 요청에 따라 공적 마스크를 반품해 주는 것으로 유통업체들과 협의했다고 했지만 정작 업체들은 다른 반응을 보이고 있다는 게 약사들의 말이다. 일부 업체의 경우 공적 마스크 반품에 호의적인 반응을 보이는 반면, 일부 업체는 반품 자체가 불가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기 때문이다. 반품 정책과 관련해서는 한 업체에서도 지역 별로 다른 입장을 보이기도 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약국에서 자체적으로 소분한 제품의 경우 반품을 꺼리는 유통 업체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방의 한 약사는 “우리 약국 공적 마스크 유통 담당 도매상에 반품을 요청하니 현재는 불가능하다고 답했다”면서 “약사회에서는 반품이 된다고 했는데 정작 업체는 아직 정해진 게 없다면서 피하더라. 500장 정도가 쌓였는데 나중에 반품이 불가하다고 하면 어떡해야 할지 걱정되는 건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 약사는 “재고를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정부 차원에서 결정된 것이 없다보니 도매상들도 섣불리 재고를 떠안으려 하지 않는 것 같다”고 했다. 공적 마스크 결제 방식과 더불어 반품에 있어서도 거래 도매업체 별로 차이가 있다 보니 약사들 사이에서는 특정 약국만 차별받는 것 아니냐는 볼멘소리도 흘러나오고 있다. 지방의 한 분회장은 “회원 약국들을 돌면서 공적 마스크 관련 어려운 부분을 들어보니 재고분 처리와 여전한 소분 문제를 꼽더라”며 “점점 판매가 줄다 보니 당장 재고를 어떻게 해야 할지 걱정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분회장은 “마스크 거래 도매상 별로 반품에 있어서 다른 입장을 보이다 보니 일부 회원의 경우 평소 거래가 없어 차별받는 것 아니냐고 묻기도 하더라”며 “공적 마스크 만큼은 결제도 반품도 정책이 통일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2020-04-05 18:37:45김지은 -
구로구약, 코로나19로 힘든 회원들에 깜짝 선물 전달[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서울 구로구약사회(회장 노수진)는 지난 2일 분회 전 회원에게 감사 인사를 담은 영상과 선물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선물은 코로나19로 재난 국면 속 회원 약사들이 공적 마스크 취급 등으로 보여준 헌신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전하기 위해 구약사회가 마련한 것이다. 구약사회는 전체 회원 약사들에게 감사의 선물로 초콜릿케이크 모바일상품권을 증정했다고 밝혔다. 노수진 회장은 이번 감사 인사에서 회원 약사들에게 “애썼다, 고맙다, 우리는 예전에 경험하지 못했던 가치 있는 일을 했다는 감사인사를 전하고 싶었다”며 “이제는 도덕적으로 흐트러짐이 없도록 공정성에 누가 되지 않도록 우리 스스로를 되돌아봐야 한다. 변칙적 대리구매와 사적판매를 경계하며 올바르게 완결해 주길 바란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구약사회 홍보위원회(부회장 최흥진, 이사 김원희)는 코로나19 전파 시점부터 지금까지 상황의 변화, 약사들의 노력, 약사와 주민의 밀착된 모습을 담은 동영상을 제작해 반회 카카오톡 단체톡방을 통해 배포했다. 해솔약국 이혜영 약사는 “일요일도 반납하고 열심히 일한 약사님들 덕분에 잃어가던 약사의 자리를 찾게 된 것 같아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며 “동영상을 보니 지나가면 하나의 추억으로, 더 끈끈한 정으로 남을 것 같단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 구약사회에 따르면 이번 선물을 받은 회원약사들은 분회에 직접 감사의 답장을 보내오기도 했다.2020-04-05 17:35:32김지은 -
옵티마 온라인 설명회 참여 약사 83% "경영에 도움"[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약국 프랜차이즈 옵티마가 지난달 26일 온라인 사업설명회를 진행한 가운데 참가자의 83%가 약국 경영에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옵티마 측은 코로나로 인해 대면하기 어려워 온라인으로 사업설명회를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업체에 따르면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정해진 시간에 접속하면 되는 만큼 약국 개국을 준비하는 약사와 약국 운영의 변화를 원하는 약사들이 대거 참석했으며, 앞으로도 약사들의 편의성을 고려해 온라인으로 사업설명회 진행을 검토하고 있다. 이번 사업설명회에서는 ▲현재 약국 시장의 환경 분석을 통한 운영 전략 ▲옵티마 교육을 통한 상담력 증진 전략 ▲건강기능식품 시장 변화에 따른 약국의 준비 ▲약국 유형(상담 전문약국, 처방 조제약국 등)별 인테리어 전략 ▲약국 홍보 전략과 실제 사례가 공개됐다. 설명회 이후 업체는 참석한 약사를 대상으로 설명회와 관련한 설문도 진행했다. 참여한 약사 중 83.3%가 약국 운영에 도움이 됐다고 답했으며, 현재 약국 시장의 환경, 옵티마 학술, 약국 상권분석 및 경영 노하우, 약국 인테리어 등의 설명이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업체는 이번 설명회에 참석한 약사들에게 옵티마 해피박스, 옵티마 교육 1개월 수강권, 상권분석 서비스를 제공하며, 옵티마 해피박스는 코로나19로 인해 대면이 어려운 만큼 택배로 배송할 예정이다. 또 오는 30일까지 가맹하는 모든 약사에게 총 550만원 상당의 선물을 증정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증정 예정인 선물은 LG 스타일러(모델명: S5BB)를 비롯해 옵티마 제품(정상적인 면역기능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앙띠플러스, 체력 증진에 도움되는 리셀A+ 외 24종), 약국 운영에 필요한 물품(약 봉투, 약사 가운, 명찰) 등이다. 옵티마케어 약국 컨설팅 담당자는 “온라인으로 처음 진행되는 사업설명회인 만큼 우려됐는데 참석하신 약사님들의 반응이 기대 이상으로 좋았고 약국 운영에도 도움을 드린 것 같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방법으로 좋은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담당자는 또 “코로나로 힘든 시기에 옵티마 사업설명회가 위기 극복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면서 “4월 내 가맹해 다시 오지 않을 가맹 혜택도 누리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옵티마는 오는 22일 공개 강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2020-04-05 17:27:39김지은 -
문 대통령 "코로나 확진 의사사망, 애통한 마음"[데일리팜=강신국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경북 경산 내과의사 A씨에 대해 애도의 뜻을 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코로나19 환자를 진료하다 감염된 우리 의료진이 처음으로 희생되는 매우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며 "너무도 애석하고 비통한 마음"이라고 밝혔다. 앞서 경북 경산에서 개인 병원을 운영하던 A씨는 지난 2월 코로나19 확진자 진료 후 폐렴 증상을 보이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치료를 받던 중 숨졌다. 코로나19로 인한 국내 첫 의사가 사망한 사례다. 문 대통령은 "늘 자신에겐 엄격하고 환자에겐 친절했던 고인의 평온한 안식을 기원하며, 국민들도 같은 마음일 것"이라며 "가족들께도 깊은 위로를 드린다"고 말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떠나보내는 순간마저도 자가격리 상태로 곁을 지키지 못한 슬픔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이라며 "4월의 봄을 맞이했지만, 여전히 끝나지 않은 감염병과의 전쟁을 이겨내기 위해 제 몸을 돌보지 않고 헌신하는 의료진들에게 진심으로 경의를 표한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자신의 병원 일을 제쳐놓고 진료를 자청해 달려가는 열정이 지역사회가 코로나19를 이겨내는 힘이 되고 있다"며 "여러분들은 모두의 존경을 받기에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의사협회도 고인된 A의사를 추모하기 위해 4일 정오 1분간 묵념의 시간을 가졌다.2020-04-04 16:42:46강신국 -
의협 "코로나에 사망한 의사 애도…4일 정오 1분간 묵념"[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의사단체가 코로나 19에 감염돼 사망한 의사에 애도의 뜻을 표했다. 대한의사협회는 3일 "코로나19에 감염된 의사회원 한 분을 잃었다"며 "참담하고 비통한 마음으로 13만 의사동료들과 함께 고인을 추모한다"고 말했다. 의협은 "고인은 경북 경산에서 내과의원을 열어 지역주민의 건강을 지키며 인술을 펼쳐온 훌륭한 의사였다"며 "이번에도 지역사회에 코로나19 감염이 만연한 상황에서도 의연하게 자리를 지키며 환자 진료에 최선을 다하다가 코로나19에 확진됐고 증상 악화로 중환자실에 입원해 사투를 벌였으나 끝내 이겨내지 못했다"고 밝혔다. 의협은 "의료인 가운데 처음으로 희생자가 발생했다"며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의료인 보호가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다시금 절감하게 된다. 지금 이 시각에도 현장을 지키는 수많은 의료인들을 응원한다"고 했다. 의협은 "다시 한번 고인의 명복을 빌며 4월 4일 토요일 정오에 진료실, 수술실, 자택 등 각자 계신 곳에서 1분간 묵념으로 고인의 명복을 빌어달라"고 당부했다.2020-04-03 23:24:57강신국 -
경기도약, 총선 행보 본격화…지역 후보자 11명 만나[데일리팜=강신국 기자] 경기도약사회(회장 박영달)가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 대비해 총선기획단을 중심으로 도내 지역별 후보자와 잇따라 만나고 있다. 도약사회 총선기획단(단장 조양연)을 중심으로 기획위원과 지역 분회장이 연계해 간담회 일정이 정해지면 박영달 회장을 중심으로 직접 선거사무소를 방문해 후보자와 면담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4일까지 11명의 후보자와 직접 간담회를 가졌다. 도약사회는 대한약사회에서 제작한 정책건의서와 경기도약사회 현안인 사회약료서비스 제도화 건의,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서 약사와 약국의 공익적 역할 제도화 등을 포함하여 5개 핵심 건의사항을 정리해 별도로 책자를 제작, 후보자에게 전달했다. 이에 앞서 도약사회는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김경협 위원장에 이어 3. 18에는 미래통합당 경기도당 송석준 위원장과 간담회를 개최한 바 있다. 도약사회가 후보자에게 전달하는 핵심 건의사항은 ▲감염병의 관리에 관한 법률 개정 ▲지역주민 사회약료서비스 제도화 ▲불법, 편법약국 개설근절 ▲약국, 한약국의 역할 명확화 ▲심야, 휴일 취약시간대 지역주민의 안전한 의약품 사용지원 등이다. 도약사회는 친약사 후보 당선을 위해 '1약사 10인 지지자 발굴운동'과 투표하기 운동을 적극 전개하기로 했다.2020-04-03 23:18:14강신국 -
행정예고 앞둔 동물약 처방 확대…약사-수의사 격돌[데일리팜=정흥준 기자] 개 종합백신(DHPPL)을 동물약 처방품목에 포함하기 위한 '동물용의약품 지정 규정 개정안‘ 행정예고를 앞두고 약사와 수의사들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내주 중으로 행정예고를 할 계획이었지만 직능단체 간 갈등의 골이 깊어지면서 일각에선 연기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최근 대한약사회와 대한동물약국협회 등 약사단체에서는 현행 제도의 문제점들을 개선하지 않은 상태로 수의사의 처방약 독점권을 강화시켜준다면 부작용이 발생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려동물과 보호자들을 위해 동물병원의 폭리구조와 폐쇄적 진료 환경, 미완성의 분업 등의 제도들을 손보는 것이 우선시돼야 한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대한약사회는 지난 30일 기자브리핑을 통해 30g짜리 피부연고를 3g 덜어 3만원에 팔고 있는 동물병원의 폭리구조, 멸균처리 돼있는 인체용 안약을 뜯어서 판매하는 등의 행태들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또한 수의사협회로부터 제도개선 유공 표창을 받던 수의사 출신 공무원이 과연 공평한 행정처리를 할지 모르겠다며 의구심을 나타내기도 했다. 존폐 위기에 놓인 동물약국협회 역시 동물병원의 폐쇄적 진료 환경에선 처방약을 확대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은 정책 방향이라며 힘을 보탰다. 협회는 "수의사는 동물의 치료에 동물약은 물론 인체용 의약품 모두를 사용하고 있다. 항생제, 스테로이드는 물론 향정과 마약까지 범위에 아무런 제한이 없다"면서 "그러나 수의사가 처방하고 약을 조제해 판매하기 때문에 동물병원에서 어떤 약이 어떻게 사용되는지는 오직 수의사 본인만이 알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협회는 "농림부는 폐쇄적 동물의료를 개방하기는 커녕 오히려 수의사의 의약품 독점권을 강화하려 하고 있다"며 정부를 질타했다. 이에 수의사계 반발도 만만치 않다. 대한수의사회는 약사들을 향해 "수의사 놀음을 중단하라"며, 처방약 확대 반대 의견은 직능이기주의일뿐이라고 맞섰다. 지난 1일 수의사회는 "아무 제약 없이 약을 팔겠단 목적만으로 처방대상 동물약 확대 지정을 반대하는 모습은 매우 유감스럽다"면서 "수의사의 의료행위를 배제한 채 동물보호자가 부담하는 약값만을 따지는 행태는 반려동물을 생명체로서 인식하는 것이 아니라 약을 팔기 위한 매개체로 생각하고 있는 것"이라며 비판했다. 수의사회는 "진료 없이 무분별하게 사용하는 약품은 동물의 생명과 건강을 위협한다"며 처방 확대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여기에 수의계 모 언론매체에서도 동물약국의 피해 사례들을 보도하며 처방대상 확대를 주장하는 수의사회에 힘을 싣고 있다. 유관 단체들과의 1차회의를 마친 농림부는 4월 6일부터 약 20일간 행정예고를 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회의 후 두 직능단체가 강하게 충돌하면서, 행정예고 세부 내용의 결정을 놓고 고민에 빠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동물약국을 운영하는 A약사는 "치료가 아닌 예방 차원의 의약품까지 처방 대상으로 묶는다는 것은 반려동물 보호자들에게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면서 "결국 반려견의 접종률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농림부는 해보지 않고는 모른다는 무책임한 발언으로 개정을 추진하고 있는데 이는 공무원이 정부 정책을 추진하는 올바른 태도로 볼 수 없다"고 비판했다.2020-04-03 19:13:44정흥준 -
"다른 약국은 그냥 주던데"…마스크 5부제의 이면[데일리팜=김민건 기자] "다른 약국은 마스크 5부제 안 지키는데 여기는 왜 그래요? 처방전 다시 줘요." 경남에서 약국을 운영하는 A약사는 최근 한 환자로부터 이같은 일을 겪어야 했다. A약사는 마스크 5부제 미준수 약국으로 인해 피해를 입고 있다고 호소했다. 무엇보다 위반 행위를 제재할 실제적 수단이 없어 이를 방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3일 약국가에 따르면 A약사 사례처럼 공적 마스크 5부제 판매지침을 지키지 않는 약국이 증가하고 있다. 수급량이 증가하면서 구매가 원활해지는 등 근본적인 제도 시행 취지가 흔들리는 탓이다. 최근 A약사 약국에는 한 남성 환자가 처방전을 주면서 본인과 아내의 마스크까지 팔 것을 요구했다. 신분증을 본 A약사가 "아내분의 대리구매가 불가능하다"고 하자 이 손님은 "다른 약국은 다 해주는데 왜 여기만 그러냐"며 처방전을 다시 받아 나가버렸다. A약사는 "5부제를 지키기 위해 신분과 판매일 확인, 대리구매 등 요건을 철저히 지키고 있지만 주변에선 우리 약국을 빼고는 지키지 않고 있다"며 "손님들은 약사가 왜 이렇게 깐깐하게 구냐며 항의하는 등 처방전 수가 많이 떨어졌다"고 했다. A약사는 이같은 위반 사항을 점검할 보건소가 "5부제를 안 지킨다고 해서 처벌할 방법이 없다"며 사실상 손을 놔버려 더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에 지역약사회가 "지침을 준수해야 한다"며 실태 파악에 나섰음에도 단기간 내 실질적인 조치는 어려워 보인다. 해당 지역에선 하나로마트와 우체국도 마스크 판매지침을 정확히 지키지 않고 있었다. 생년월일을 미리 적은 뒤 판매하는 등 무분별하게 취급하고 있었다. 이에 A약사의 스트레스는 이번주 들어 더욱 심해졌다. 단골환자조차 다른 약국에서 마스크를 구매한 뒤 항의하러 왔다. A약사는 "솔직히 이제는 마음이 흔들린다. 언제까지 버틸 수 있을지 모르겠다. 법을 지키는데 왜 피해를 입어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A약사는 "처방전을 안 뺏기려고 편법을 쓰는 건 호객행위와 마찬가지"라고 비난하며 지키지 않을 법이라면 5부제를 없애거나 약사회와 정부 차원에서 강력히 개입해 제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마스크 품귀 현상을 빚었던 5부제 시행 초기 대비 안정적으로 상황이 변한 만큼 제도 수정 등을 고민해야 할 때라는 얘기다. 한편 이같은 상황은 최근 마스크 수급 상황이 좋아지고 약국마다 재고가 넘치면서 발생하고 있다. 일부 품절을 빚는 지역 외에는 반품까지 할 정도로 판매율이 뚝 떨어졌다. 그러다보니 약국에서도 마스크는 쌓여가는데 원하는 손님한테 공급 안할 수 없는 난처한 처지에 놓여있다. 데일리팜 취재 결과 초등학교 등의 개학이 미뤄지면서 여러 자식을 돌봐야 하는 어머니들이 일괄적으로 대리구매를 요청하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서울지역의 B약사는 "아이들 생년일에 맞춰 매번 아이들을 데리고 한 번에 오기 쉽지 않아 외면하기도 어려운 현실"이라고 전했다. 코로나19 취약계층인 고혈압이나 당뇨 등 만성질환을 앓는 고령환자도 있다. 이들은 한달에 한 번 약을 처방받기 위해 약국에 오는 경우가 많다. 이날 마스크 구매를 원한다. 약국 입장에선 5부제 준수를 위해 감염 위험을 무시하고 다시 나오라고 하기가 난감하다는 것이다. 다만 이와 같은 상황이 빈번한 것은 아니다. A약사는 "어쩌다 한 번 이렇게 팔 수는 있다. 하루에 5~6회 어겼다면 실수가 아니지 않냐"며 약사사회에 높은 도덕적 준수가 필요하다고 했다.2020-04-03 19:03:36김민건 -
동물약국협회 "동물병원 폐쇄 진료…처방약 확대 위험"[데일리팜=정흥준 기자] 대한동물약국협회(회장 강병구, 이하 동약협)가 동물병원의 폐쇄적 진료로 인해 사건사고가 일어나는 상황에서 수의사 처방대상 동물약 품목을 확대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다고 비판했다. 농림부는 불투명한 의료환경을 개선하는데 집중해야 하지만, 오히려 처방대상 품목을 늘림으로써 독점권만 강화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3일 동약협은 최근 반려견 '달이'의 억울한 죽음을 호소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을 근거로 비상식적 동물병원에서의 비상식적 의료행위를 꼬집었다. 해당 청원은 수의사가 동물 살처분에 사용하는 석시콜린이라는 약물을 투여해 죽은 반려견에 대한 사연이다. 지난 2일 시작된 청원에는 하루만에 1만 3000명이 동의하는 등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동약협은 "수의사는 보호자에게 수술 전 동의나 설명이 전혀 없이 혈액검사나 체중 등의 체크도 없이 바로 수술대로 옮겼다고 한다"면서 동물병원 진료 환경에 대한 몇 가지 문제점을 질타했다. 동약협은 "수의사는 동물의 치료에 동물약은 물론 인체용 의약품 모두를 사용하고 있다. 항생제, 스테로이드는 물론 향정과 마약까지 범위에 아무런 제한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사람 의료의 경우 병원에 방문해 진료를 받은 후 직접 의사와 상담을 받고 처방전을 발급받아 모든 처방내역이 투명한게 공개된다"면서 "이를 가지고 약국에 방문해 조제 및 복약상담을 받아 약물의 이중검수가 가능하다. 또한 심평원으로부터 처방된 약물의 적정성을 평가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동물병원의 경우 전혀 사정이 다르다. 동물병원에서 이뤄지는 진료 내역 및 약물의 처방 내역은 전혀 공개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동약협은 "수의사가 처방하고 약을 조제해 판매하기 때문에 동물병원에서 어떤 약이 어떻게 사용되는지는 오직 수의사 본인만이 알고 있다"며 "심지어 동물의 보호자에게 어떤 약을 처방했는지 알 수 없게 하기 위해 약품의 라벨을 제거하거나 스티커로 가려서 판매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실제 방송을 통해 동물병원에서 유효기간이 24년 지난 주사제를 사용하고 있는 점, 의료용 수술도구 대신 녹슨 쇠톱을 이용하는 점 등이 알려졌다고 덧붙였다. 동약협은 "농림부는 폐쇄적 동물의료를 개방하기는 커녕 오히려 수의사의 의약품 독점권을 강화하려 하고 있다"며 "예방목적의 의약품까지 처방대상으로 지정해 사실상 무조건 동물병원을 방문하도록 강제화하려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동약협은 "농림부는 제도개선을 통해 사람의료와 동일한 수준의 투명성을 확보하고, 동물병원에서 이뤄지는 모든 의료행위에 대한 적정성 평가를 할 수 있는 공기관 설립에 만전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2020-04-03 17:00:36정흥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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