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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업 대출 때문에"…급여비 선지급 문턱에 약사 좌절[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약국도 요양급여비용 선지급 대상에 포함되면서 코로나19로 인한 재정난에 잠시 숨을 돌렸지만, 일부 약국은 대출 등의 이유로 선지급 대상에서 제외돼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정부가 메디칼론을 이용한 의료기관에 대한 선지급 여부를 검토중에 있어, 소위 ‘팜론’으로 불리는 약사신용대출에 대해서도 완화가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 만약 약국 개설이나 경영 악화 등의 이유로 시중은행에서 약사신용대출을 받았다면, 채권양도 여부에 따라 선지급 대상 제외가 결정된다. 대출을 받으면 채권을 양도한 약국이라면 폐업 시 대출 받은 시중은행이 1순위 채권자가 된다. 따라서 정부에서는 선지급한 급여비용을 회수할 수 없다는 위험부담을 떠안아야 하기 때문에 지급을 제외하는 것이다. 이와 관련 메디칼론을 받는 의료기관에 대해 선지급을 제외했고, 의료계에서 개선 필요성을 주장하자 정부는 허용 범위를 놓고 검토중인 상황이다. 일선 약사들도 약국 개설을 위한 비용이 크고, 코로나19로 매출 타격도 심각한 상황이기 때문에 폭넓은 허용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서울 A약사는 "약국을 개설할 때에 대출을 받지 않는 약사들은 소수고, 대부분이 대출을 받아서 약국을 차리게 된다"면서 "전국에서도 상당수의 약사들이 신용대출을 받고 있다. 무작정 제외한다면 지급이 적정한 약국들도 정부 정책에서 배제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A약사는 "코로나로 매출이 적어도 30~40%씩은 떨어져서 대출도 받고 선지급도 고려하던 약국들도 꽤 있을텐데, 지급을 받지 못 한다고 하면 실망이 클 것이다"라고 전했다. 다만 시중은행의 모든 신용대출 상품이 선지급 제외 요건에 해당되는 것은 아니다. 채권을 양도한 경우에만 해당되기 때문에 개별적인 확인이 필요하다. 채권 양도 거래내역은 공단에 통지가 되기 때문에 요양기관정보마당을 통해 선지급 신청가능금액을 조외하면 지급 제외 대상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이와 관련 약사회도 정부가 메디칼론 검토에 약국도 포함해 검토중인 상황이기 때문에 발표될 개선안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2020-04-09 11:58:57정흥준 -
건약 "민주당·통합당 보건의료 개혁정책 없어 낙제점"[데일리팜=김민건 기자] 약사단체가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의 보건의료 정책이 낙제점이라며 오는 4·15총선 이후 책임감 있는 정책 개선을 요구했다. 건강사회를위한약사회(이하 건약)는 9일 거대양당인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이 코로나19 사태를 대비할 가장 책임 있는 정당이지만 정책 제안과 치료제 개발 이후 준비 요구에 어떠한 답변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앞서 건약은 더불어민주당, 미래통합당, 민생당, 정의당, 국민의당, 우리공화당, 녹색당, 민중당 등 8개 정당에 4·15 총선 관련 주요 의약품 정책안을 제시하고 답변을 요구했다. 해당 안건은 ▲공공제약사 설립 ▲특허권 남용방지 마련 ▲의약품 규제 정상화 ▲품목허가 과정 및 허가절차 강화 ▲시판 후 의약품 재평가 강화 ▲의약품 시장 투명성 강화 ▲보건의료 관피아 방지 마련이다. 여기에 건약은 코로나 관련 대응을 위해 의약품의 공적인 생산·공급 체계 마련, 지나친 특허 독점이 치료 접근권을 제한하는 경우 대응할 수 있는 강제실시 제도 정비 등을 요구했다. 이에 답변한 곳은 정의당과 녹색당, 민중당 뿐이며 나머지 5개 정당은 응답하지 않았다. 건약은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에 "여당과 제 1야당으로서 신종감염병 대응, 공공보건의료 강화를 위한 구조적 개혁 정책을 갖고 있지 않다"며 낙제점 평가를 했다. 이어 건약은 민생당과 국민의당은 국민에게 투표를 받을 정당으로서 필요한 보건의료 공약이 없다고 했으며, 우리공화당은 보건·복지 관련 공약이 전무하다고 낙제점을 줬다. 이에 반해 7개 요구안에 모두 동의한 정의당과 녹색당 민중당은 적극적인 정책 의지가 있다고 했다. 특히 정의당은 "각 법안 개정에 적극적인 의지를 표현해 답변했고 공공보건의료 강화를 위한 구조적 개혁을 공약했다"며 응답 내용을 가장 높게 평가했다. 정의당은 건약의 의약품 공공생산·공급체계 마련 요구안에 "국가주도 공적의약품 생산, 공급체계 관련 법안을 발의할 계획"이라며 특허권 남용방지안도 관련 특허법안을 발의할 계획임을 전했다. 이같은 안건에 민중당과 녹색당도 같은 입장이었다. 민중당은 "의약품은 공공재로 인도네시아, 프랑스, 브라질, 이집트 등 많은 나라가 국영제약회사를 가지고 있다"며 필수 질환 치료제를 저렴히 생산하기 위한 적극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답했다. 건약은 특허 문제와 공적인 생산·공급체계 마련은 반드시 풀어야 할 숙제라고 강조한다. 건약은 "전세계 국가가 코로나19 사태를 진정시킬 유일한 방법으로 치료제와 백신 개발을 꼽고 있는데 후보 치료제들은 곧 임상 결과가 나올 예정"이라며 "그 결과에 따라 최초의 코로나 치료제가 마련될 수 있지만 특허 독점으로 생산을 제한한 상태에서 전세계 수요를 절대 해결할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독일, 프랑스, 스페인, 이스라엘 등 여러 나라가 문제를 대비하고 정책을 수립하는 과정에 있다"며 "국회는 책임있는 답을 내놔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2020-04-09 11:44:21김민건 -
약사 58% "5부제 해제"…"대리구매 제한 완화" 76%[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약국에서 마스크 5부제가 안정돼 가고 있는 가운데 이번 제도의 중심에 있는 약사들은 어떤 생각을 갖고 있을까. 인천시약사회(회장 조상일)는 9일 회원 약사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공적마스크 판매 규정 변경 관련 의견' 관련 설문조사 결과를 밝혔다. 시약사회는 이번 설문조사를 위해 지난 7일 전체 회원 약사 1027명에 문자메시지를 발송했으며 이중 511명(49.7%)이 응답했다고 설명했다. 시약사회는 "공적마스크 취급 5주차를 맞아 현재 회원들이 바라는 판매 규정 개선 의견을 듣고 파악해 향후 판매 방법을 효과적으로 개선하는 자료로 사용하고, 대한약사회에 회원 의견을 전달해 빠른 정책 판단에 도움이 되고자 조사를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에서 마스크 5부제 해제 여부를 묻는 질문에 '해제해야 한다'고 답한 약사가 300명으로 응답자의 58.7%를 차지했다. 5부제를 ‘유지해야 한다’는 약사는 207명(40.5%), 무응답은 4명(0.8%)이었다. 5부제 해지를 원한 약사는 “월요일에 구매자가 몰리는 불편함이 있을 수 있지만 약국마다 물량이 충분히 공급되는 만큼 다음날 구매할 수 있도록 유도가 가능할 것”이라며 “시민들도 요일 구분 없이 구입이 가능해 불편이 개선될 것으로 본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공적 마스크 대리구매 제한과 관련해서는 ‘제한을 없애야 한다’는 답변이 391명(76.5%)로 가장 많았다. 제한을 유지해야 한다는 응답자는 117명(22.9%), ‘응답없음’은 3명(0.6%)이어다. 시약사회는 "대리구매 제한을 폐지해 시민 불편과 약국 간 규정 미준수로 발생하는 민원을 해소하고자 하는 의견이 많았다"며 "모든 상황이 안정되면 성인에 대한 대리 구매 제한도 폐지해 등본 상에 있는 가족은 가족 대표가 일괄구매 할 수 있도록 정책을 제안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또 이번 설문에 참여한 약사의 48.9%에 해당하는 250명은 ‘마스크 5부제와 대리구매 제한을 폐지해야 한다’고 답했고, 계속 제도를 유지해야 한다는 약사는 232명(45.4%)이었다. 29명(5.7%)은 응답하지 않았다. 현행 1인 2매 구매 제한과 관련한 질문에서는 ‘3매로 늘려야 한다’는 약사가 149명(29.2%), ‘4매로 늘려야 한다’는 응답자가 167명(32.7%)이었다. 기존 대로 유지해야 한다는 약사는 191명(37.4%)으로 나타났다. 시약사회는 “공적마스크 판매 수량을 늘린다고만 모든 상황이 해결 될 일이 아니고, 수량을 늘리면 물량이 부족할 수 있는 점을 우려하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번 설문 결과로 보면 회원 약사들의 공적마스크 배포 규정에 대한 불만과 고충이 고스란히 들어있다고 본다”면서 “전체적으로 변화를 줘야 할 시기가 온 것 같다”고 강조했다.2020-04-09 10:30:15김지은 -
'오늘도 약을 먹었습니다'...약사가 쓴 쉬운 약 이야기[데일리팜=김민건 기자] 과식을 하면 바지에 죄책감을 느낀다. 배가 부르면 큰 트레이닝 바지로 갈아입던지 배의 부피를 줄여야 한다. 바지는 혈관이고 이를 밀어내는 배는 혈액이다. 고혈압 조절 방식도 이와 비슷하다. 혈관을 이완시켜 혈압을 낮추거나 혈액량 자체를 줄여야 한다. 어떤 방식이 좋은지는 사람마다 다르다. 올해부터 칠곡 경북대병원에서 일하는 박한슬(29·차의과대 약대) 약사는 최근 '오늘도 약을 먹었습니다'라는 책을 출간했다. 이번 출간서는 박 약사가 고등학생용 교양잡지인 고교독서평설 필진으로 합류해 1년 넘게 연재하던 글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그에게 "고등학생도 알아들을 수 있는 책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제안을 통해 누구나 알기 쉬운 약 이야기를 쓰게 됐다. 그는 사회약학을 연구하는 약대 연구실에서 일반인들이 약을 얼마나 이해하고 있는지, 실제 약국에서는 환자들에게 얼마나 이해시키고 있는지를 보고 배웠다. 약대 진학 전 의학전문지를 읽는 동아리 활동을 하며 약사로서 약에 대한 이야기나 보건정책 이슈를 쉽게 전달하는데 관심을 가지게 됐다. 새로 책을 출간하며 딱딱하고 전문적인 글쓰기에서 탈피하려고 한 박 약사는 적절한 비유를 사용해 쉽게 전달하기 고민했다. 박 약사는 "환자에게 '이 약을 먹으며 오심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를 설명하면 얼마나 이해하는지 설문조사한 결과를 보니 많은 (환자가) 못 알아 듣고 있었다"며 "약대에서 배운 것을 쉽게 이해시키기 위해 최대한 쉬운 말로 전달하려 노력했다"고 말했다. 그는 "어떤 약은 주사제도 있고 정제도 있다. (환자들이) 약의 종류 등을 기본적으로 알겠다 생각했지만 반응은 달랐다"며 "DNA나 RNA 차이가 뭐냐는 경우도 있었다"고 했다. 박 약사는 "주변 일반인에게 약에 대해 얼마나 아냐고 물어보면 '어렵다'거나 '쉽게 설명해줬으면 한다'는 얘기를 많이 한다"며 "약사로서 내 주변인에게 믿고 추천할 수 있는 책으로 읽어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2020-04-09 10:15:04김민건 -
강남구약, 상임이사회서 공적마스크 현안 논의[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서울 강남구약사회(회장 문민정)는 8일 상임이사회를 갖고 공적마스크 현안에 따른 보완책을 논의했다. 이날에는 신성주 대한약사회 홍보이사(구약사회 자문위원)가 참석해 일선에서 공적마스크 5부제에 헌신적인 노력을 하고 있는 분회에 격려말을 전했다. 또한 공공재인 마스크에 대해 약사로서의 역할과 당부말을 전하고 분회 의견을 청취했다.2020-04-09 09:23:06정흥준 -
영등포구, 코로나 방역 최전선 병원·약국에 물품 지원[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서울 영등포구(구청장 채현일)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방역 최전선을 지키는 지역 의료기관과 공적마스크 판매 약국에 9000만원 상당의 방역물품을 지원한다고 9일 밝혔다. 구는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여의도성모병원, 성애병원, 명지성모병원 등 코로나19 선별진료소를 운영하는 민간 병원 4곳에 총 5000만원의 보조금을 지급해 이동형음압기, 열감지카메라, N95마스크 등을 각 병원의 자체 계획에 따라 구매토록 할 예정이다. 또 공적마스크 판매 약국 231곳에는 마스크, 손 소독제 등 2000만원어치의 방역물품을 지원했고 향후 2000만원 어치를 추가로 지원할 예정이다. 채현일 구청장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최전선에서 사투를 벌이는 의료진과 약사들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지역 의료인들을 감염 위험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방역물품 지원에 힘쓰겠다"고 말했다.2020-04-09 09:00:52강신국 -
"잔인한 3월"…ENT·소아과약국 처방조제 60% 증발[데일리팜=김지은 기자] . 지방의 김 모 약국 약국장은 지난 3월 그 어느 때보다 잔인한 한달을 보냈다. 사상 초유의 마스크5부제로 몸과 마음은 바쁘고 지쳤지만, 정작 약국 조제 매출은 예상했던 이상으로 초라했기 때문이다. 약사는 지난달 말 직원 인건비와 임대료 걱정에 밤잠을 설쳐야 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일선 약국 경영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병원 출입을 꺼리는 풍토가 만연해진 것은 기본이고 위생 관리가 철저해 지면서 환절기면 으레 찾아오는 감기, 독감 등의 전염성 질환이 자취를 감쳤다. 병원 발길이 뚝 끊기다 보니 약국의 처방 조제 환자도 급감했다. 특히 소아과나 이비인후과 주변 약국은 이번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상황이다. 코로나19가 확산되고 시간이 지날수록 경영이 더 힘들어 진다는 약국들. 코로나19의 직접적인 영향권 안에 든 약국의 상황을 살펴보기 위해 지역, 규모가 다른 약국 5곳의 지난해 3월과 올해 3월 조제 매출을 비교, 분석해 봤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조사에 참여한 5곳 약국 모두 조제 건수와 조제료가 적게는 20%에서 많게는 60%까지 감소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소아과약국, 조제 60% 증발 A약국은 전체 처방 조제의 50% 이상이 특정 소아과에서 나오는 소아과 조제 위주 약국이다. 이 약국은 소아과 조제를 비롯해 인근에 내과, 정형외과, 이비인후과 등 20개 병의원에서 유입된 지난해 3월 한 달 조제건수는 총 2727건, 조제료는 2031만5110원이었다. 지난해 3월 기준 전체 처방 조제 건수 중 인근 소아과 한곳에서 나온 처방 조제는 1352건. 이 약국 전체 조제 건수의 49.5%에 달한다. 하지만 이 약국은 올해 3월 한달 간 총 조제건수가 1418건으로 떨어졌다. 그 주된 이유에는 해당 소아과가 있다. 실제 소아과 처방 조제가 425건으로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해당 소아과에서 나온 처방 조제의 조제료 역시 300만원대로 지난해 동월 대비 66.3%나 줄었다. 그렇다 보니 이 약국 총 조제료 역시 절반 가까이 줄어든 형편이다. 올해 3월 이 약국의 총 조제료는 1284만8140원. 지난해 동월 대비 36.8% 가량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B약국은 상황이 더 심각하다. 특정 소아과 처방 조제가 전체 처방 조제의 평균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3월 기준으로 해당 약국 총 조제건수는 2759건이며 이중 94%를 해당 소아과 처방 조제가 차지했다. 하지만 올해 3월은 총 조제건수가 963건으로 60% 이상 줄었고, 조제료도 지난해 3월 1938만6320원에서 올해 3월 715만827원으로 크게 감소했다. 해당 소아과 조제건수는 전체 조제건수 대비 77%로 떨어졌다. 총 약제비 역시 지난해 3월 3688만4640원에서 절반이 안 되는 1592만8880원으로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비인후과 인근 약국도 '직격타' 지방의 C약국은 이비인후과 처방 조제가 주를 이루고 있다. 이 약국 역시 지난 한달 코로나19의 여파를 제대로 경험했다. 지난해 3월 기준 조제건수는 총 2375건이었던 것이 올해 3월은 1660건으로 40% 정도 감소했기 때문이다. 총 조제건수가 급격하게 줄어든 데는 이비인후과 처방 조제 건수 감소가 큰 영향을 미쳤다는 게 약사의 말이다. 조제건수가 크게 감소하면서 조제료 역시 눈에 띄게 줄었다. 작년 3월 1713만3561원이었던 조제료는 지난 한달 1274만6703원으로 줄었다. 전체 조제 매출의 500만원 가량이 증발한 형편이다. 내과 인근 약국은 선방…장기화될까 우려 클리닉빌딩 1층에 위치한 D약국은 내과와 안과, 이비인후과에서 처방전이 고르게 나오지만, 사실상 특정 내과의 처방 조제가 전체 조제건수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내과 조제 위주 약국이라 할 수 있다. 이 약국의 지난해 3월 한달 간 총 조제건수는 9041건이고 이중 해당 내과 처방전은 4199건이었다. 이외 특정 안과 조제는 1466건, 이비인후과 조제는 1046건이었다. 매출 장부를 확인한 결과 지난해 3월 이 약국의 총 조제료는 8196만3110원, 총 약제비는 3억9285만7350만원이었다. 이 약국 역시 코로나19의 영향권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 약국 조제건수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특정 내과 처방 조제가 올해 3월 한달 간 3223건으로, 지난해 동월 대비 조제 건수는 23%, 조제료는 15% 정도 감소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반면 특정 이비인후과 처방 조제의 경우 지난해 조제 건수가 1046건이었던 반면 올해 3월은 459건으로, 조제료도 1459만7660원에서 774만6430원으로 절반 이상 줄었다. 매출 장부를 확인한 결과 지난해 3월 이 약국의 총 조제료는 8196만3110원, 총 약제비는 3억9285만7350만원이었다. 올해 3월은 총 조제건수 6657건로 지난해 동월 대비 27% 감소했고, 총 조제료는 6757만570원으로 18% 감소했다. 특정 내과 처방이 전체 조제 매출의 큰 비율을 차지하는 E약국 역시 여타 약국에 비해 올해 3월 조제 매출의 큰 변동은 없었다. 이 약국은 지난해 3월 총 조제건수는 1410건, 조제료는 1275만4200원이었다. 올해 3월 한달 간 조제건수는 1158건으로 252건 줄었고, 조제료는 1159만3400원으로 116만800원 감소했다. 지난해 대비 조제 건수는 18% 정도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2020-04-08 22:51:28김지은 -
"동물백신 처방지정 반대"…청와대 두드린 시민[데일리팜=정흥준 기자] 대한동물약국협회(회장 강병구, 이하 동약협)은 농림부는 반려동물용 백신과 심장사상충약의 처방대상 지정을 반대하는 보호자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9일 밝혔다. 7일 청와대 국민청원을 통해 ‘동물병원의 폭리를 멈추고 반려동물용 백신과 심장사상충약의 처방대상 지정에 반대한다’는 내용의 청원이 올라왔다는 것. 동약협은 "해당 청원은 하루만에 400명 이상의 청원 동의를 얻으며, 사전동의 100명을 넘어 현재 관리자가 검토중이다"라며 "반려동물 보호자로 보이는 청원인은 일부 동물병원들의 폭리와 부조리, 과잉진료 속에서도 반려동물을 위하는 마음으로 지금까지 모든 것을 감내해 왔다고 호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청원에서는 농림부가 반려동물 예방접종 백신과 심장사상충약까지 처방대상품목으로 지정하려고 하면서, 최소한의 예방까지 불법으로 규정하려 한다고 비판했다. 동약협은 "반려동물 보호자의 부담을 가중시킴으로서 결과적으로 예방접종률의 감소를 불러일으키고 질병발생은 더욱 증가해 동물 복지에도 역행하는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면서 “국민들의 선택권을 법으로 박탈하지 말라는 주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동약협은 해당 청원은 당연한 국민들의 반응이라는 반응이다. 동약협은 “농림부는 진정으로 국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국민을 위한 정책에 힘을 쏟아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2020-04-08 22:01:32정흥준 -
인천 서구약, 코로나로 생계 어려운 이웃에 기부금[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인천 서구약사회(회장 이좌훈)는 7일 서구청에 코로나19로 생계의 어려움을 겪는 관내 이웃들을 위한 성금 883만원을 기부했다. 구약사회는 지난달 19일 손세정제를 기증한데 이어 회원 약사들이 십시일반 성금을 모아 이번에 또 다시 기부를 하게됐다고 밝혔다. 이좌훈 회장은 "회원들의 헌신과 수고로 모금액을 기부하게 됐다“며 ”약국 경영도 힘들고 어려운 가운데 우리보다 더 어려운 이웃들에 기부할 수 있게 도와준 회원들의 따스한 마음에 감동했다"고 말했다.2020-04-08 20:20:01김지은 -
5부제 승부수 통했다…정부-유통-약국 '합작품'[데일리팜=김민건·정흥준 기자] 마스크 5부제가 도입된 지난 3월 9일 이후 한 달이라는 시간이 지났다. 정부가 마스크 대란 해소를 위해 도입한 5부제 기간 공급한 공적마스크는 약 2억6000만장. 이중 약 1억9398만장을 전국 2만3000개 약국에서 공급했다. 일선 약사들이 마스크 대란 해소 역할을 제대로 소화해냈다는 평가다. 지난 한 달간 공급과 수요가 급속도로 안정화되자 외신은 약국을 통한 한국의 마스크 공급 방안을 모범사례로 소개하고 있다. 마스크를 사기 위해 100명씩 줄을 늘어섰던 대란이 한 달만에 안정화 된 과정을 돌이켜보고, 향후 보완 방향을 조명해봤다. ▶1주차, 5부제 첫 시행에 약국-시민 우왕좌왕 5부제 시행 1주차(3월 9일~15일)는 정부가 마스크 안정화를 위해 5부제와 마스크 앱 등 각종 대책을 쏟아내는데 주력했던 시기다. 정부는 2월 12일 긴급수급조정조치 시행 이후 3월 6일까지 공적 공급량을 최대 80%까지 확대했지만 마스크 대란은 계속 고조됐다. 결국 정부는 3월 6일부터 공적마스크 중복구매 확인시스템을 도입하고, 1인당 수량을 1주일에 2매로 제한했다. 뒤이은 9일부터 약국을 통한 본격적인 5부제가 시작됐다. 또 10세 이하 어린이와 80세 이상 노인 등으로 대리구매를 확대 허용했다. 약국가엔 5부제와 대리구매에 대한 문의가 쏟아졌고, 약국 앞 줄서기 등은 다소 해소되는 조짐을 보였으나 재고 문의 등 마스크 대란은 계속 이어졌다. 대리구매와 중복구매시스템 입력, 마스크 재고 앱 출시, 약국간 양도양수 허용 등 정부 대책이 쏟아져 나오면서 적지 않은 혼란도 발생했다. 또 2매로 수량제한을 하면서 약국의 소분 업무 부담도 시작됐다. 이에 정부는 약국에 포장지와 위생장갑을 지원했으며, 지자체별로 약국에 인력을 지원하기도 했다. 100장에서 250장으로 들쑥날쑥했던 약국 공급물량은 250장씩 고정적으로 물량이 공급되기 시작했다. ▶2주차-KF80 생산 전환으로 공급량 증가 2주차(16일~22일)는 서서히 공급량을 늘리고, 무작위 배송되던 소형마스크를 주문식으로 전환하는 등 안정을 도모하는 시기였다. 3월부터는 공적마스크 공급량이 매주 증가했다. 2주차엔 총 5398만장이 공급됐는데, 전주 4847만장, 전전주 3340만장과 비교해 점진적으로 늘어난 물량이었다. 정부는 KF94 대신 필터 사용이 덜 들어가는 KF80 마스크로 생산을 전환해 공급량을 늘렸다. 또 약사회와 정부는 마스크 공급분에 소형마스크가 무작위로 섞여있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18일부터 소형마스크를 주문식으로 전환했다. 약국 재고와 차이가 있어 혼란을 야기했던 앱 문제도 점차 해소됐고, 약사들은 KT 통화연결음 등으로 업무부담 해소를 위한 자구책을 마련했다. 식약처에 따르면 2주차 공적마스크 구입자는 총 1963만 명으로, 전주 1913만 명 대비 50만 명이 더 구매할 수 있었다. ▶3주차-안정화 전환점...평일 재고 남는 약국 생겨 3주차(3월23일~29일)부터 본격적인 전환점을 맞기 시작했다. 5부제 시행 1주차 대비 공급량이 62%까지 늘었다. 평일에는 재고가 남는 약국도 생겨났다. 이에 따른 지역별 차등 공급도 시작됐다. 코로나19 확진자가 인구 밀집 지역인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으로 확산되는 경향을 보여 평일 기준 수도권 약국(서울·경기·인천)에는 300장으로 공급을 확대했다. 상대적으로 확진자 발생이 적고 약국당 평균 40장 이상 재고가 남는 전남, 전북 지역은 200장으로 축소시켰다. 추가로 약사회는 수량 축소 또는 확대 신청을 받았다. 전국 약국 중 683곳은 공적마스크 공급량을 100장으로 축소하고, 3593곳의 약국은 공급량을 확대했다. 대리 구매 허용 범위도 확대됐다. 정부는 대리구매 대상을 바이러스 노출 시 치료가 어려운 임신부와 거동이 힘든 국가보훈대상자 중 상이자로 확대하는 등 요건을 완화했다. 또한 문재인 대통령은 3월 25일 진단시약 개발·생산업체를 방문한 자리에서 1인당 구매량을 최대 4매까지 확대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하지만 식약처와 약사회가 "공급량 증가가 없는 상황에서 1인당 3~4매로 늘릴 경우 또 다른 혼란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혀 구매수량 확대는 일단락됐다. 3주차에는 정부의 공적 마스크 어플이 안정화되며 톡톡한 역할을 했다. 약사들은 "약국을 불쑥 찾아와 마스크 있냐고 확인하는 문의가 줄었다"며 "어플에서 재고가 검색된 영향이 큰 것 같다"고 전했다. 하지만 흉기를 들고 마스크를 요구하는 등의 사건 사고들이 발생하며 약국의 피로도가 누적되고 있었다. 또한 계속되는 벌크 포장 배송으로 약국 부담을 가중시켰고, 소분 제품을 기피하는 환자들이 생겨나면서 약국은 진땀을 흘려야 했다. ▶4주차-해외선 약국 활용한 한국 방역사례 주목 4주차(3월 30일~4월 5일)는 공적마스크 공급 안정화로 인해 약국 재고량이 늘어나면서, 약국별로 100장 단위 공급 물량을 조절하기 시작했다. 약사회는 3월 31일까지 전국 약국을 대상으로 공급량 조정을 신청받았고, 4월 2일 도착분부터 약국에서는 축소된 물량을 받을 수 있었다. 급속도로 수급이 안정되자 소비자들은 품질이나 색상 등을 따져 구입을 하거나 환불을 하는 문제들이 생겨나기도 했다. 마스크 재고에 여유가 생기면서 5부제를 중단하자는 현직 약사의 청원이 나올 정도가 됐다. 뉴욕타임즈 등 해외에서는 약국을 통해 마스크 대란을 해소한 한국의 사례를 주목하며, 한국 약국들의 사회적 희생에 대해 극찬했다. ▶5주차-급속도로 안정...향후 판매지침 변화는? 5주차(4월 6일부터 4월 9일)는 5부제를 지키지 않는 일부 약국들의 일탈로 잡음이 일기도 했다. 공급과 수요 안정화에 따라 약국 재고량이 늘어나면서 발생하는 문제였다. 5부제와 대리구매 등 판매지침에 대한 점진적 완화를 주장하는 목소리들이 나오고 있다. 7일 저녁 서울 24개 분회장 회의에는 김대업 대한약사회장이 참석해 공적마스크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회의에 참석한 복수의 분회장에 따르면 5부제 폐지는 아직 시기상조인 것으로 보고 있었으며, 대리구매 확대는 점진적으로 늘려가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 또한 향후 안정세에 따라 벌크 포장된 공적마스크는 병원과 학교 등으로 공급하고, 약국에는 1매 포장 위주로 집중 제공하자는 논의가 이뤄졌다. 이에 대한약사회는 9일 식약처와 관련 회의를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 약사들도 5부제 폐지는 아직 이르다는 판단을 하고 있었으며, 대리구매를 점차 확대해 공급& 8231;수요를 조절하자는 의견이 많았다. 서울 A약사는 "결과적으로 5부제로 인해 분산이 되고 안정화가 된 것이다. 만약 폐지할 경우 다시 특정 요일에 몰리는 문제가 생길 수 있다"면서 "또 아직 코로나가 종식된 것도 아니다. 변수들이 많이 남아있다. 5부제를 폐지할만한 명분은 아직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또다른 서울 B약사는 "등본을 확인해 가족 단위로는 대리구매를 확대한다거나 하는 방안을 검토해볼 수 있을 것 같다"면서 "5부제 폐지보단 대리구매를 조금씩 확대 허용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생각된다"고 했다. 약국이 5부제 안착을 주도하면서 마스크 대란이 상당 해소된 만큼 정부가 적정 보상을 제공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경기 C약사는 "사람들의 불안과 항의를 모두 약국이 떠안고 있다. 법적인 문제까지 휘말리며 스트레스가 극도로 고조되지만 그럼에도 다들 희생한다는 생각으로 참여하는 중이다"라며 "정부는 잊지 않겠다는 말로만 그치지 말고 어떤 식으로든 보상을 해 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2020-04-08 20:18:23김민건·정흥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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