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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10년 후 약사에 요구되는 역량 교육 할 것"[데일리팜=김민건 기자] 올해로 설립 10년차를 맞은 한국약학교육협의회가 4차산업시대를 이끄는 창의적 약학인을 양성한다는 목표 아래 세부적인 교과과정 구축 작업에 나섰다. 그간 의료기관 실무실습과 통합6년제 전환, 약학평가원 설립 등 성과 기반 약학교육 도입을 이뤄낸 약교협은 오는 2023년 통6년제 전환을 시작으로 향후 미래 10년을 내다보는 약학교육을 그리고 있다. 약교협 6기 집행부(이사장 손동환)는 22일 오후 6시 서울 용산구 한 식당에서 집행부 출범 이후 첫 공식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코로나19로 미뤄오던 자리였다. 이 자리를 통해 집행부는 통6년제 전환에서 차질 없는 연착륙과 4차산업시대 미래 약학교육 기반을 착실히 구축해나가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와 한국판 뉴딜 정책을 통해 성장할 제약바이오산업을 이끌 차세대 인력을 육성한다는 것이다. 통6년제 개편에 맞춰 들어오는 신입생을 4차산업시대 주인공으로 만들기 위해 약교협은 철저한 조연이 된다. 주연을 빛내는 디딤돌 역할을 자처했다. 우선 집행부는 질병예방·치료 최적화에 헌신하는 약사, 제약바이오산업을 선도하는 약학연구자, 인간중심 사회가치를 실현하는 리더 양성이라는 3대 비전과 이에 맞는 7대 핵심 가치(학문적 우수성·환자중심·창의융합·신약개발·사회공헌·협력존중·자기주도)를 도출했다. "인공위성 만든 카이스트생, 약대에서도 창의적 인재 기대" 6대 집행부 손동환(계명대약대 학장) 이사장은 이 자리에서 약사 국가고시 안에 갇힌 교육 시스템을 깨겠다고 과감히 밝혔다. 국시는 약사로서 의약품, 의약부외품 제조와 조제 등 기본 역량을 평가하지만 교과목 안에 갇혀서는 K-바이오 글로벌 산업화 주역을 만들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특히 지난 10년 간 약학교육에서 임상 실무실습은 발전했지만 제약바이오 산업화 분야는 제자리였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진단시약 등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의 대폭적인 변화와 성장이 예상된다. 글로벌 무대에서 활약할 수 있는 약학 인재 육성이라는 기본 토대를 다져야 할 시기이다. 새로운 통6년제 약학교육 과정에는 첨단바이오 이론·현장 교육이 필수적으로 포함된다. 실질적 교과과정을 조정하는 전국 37개 약대 학장·부학장이 모여있는 약교협은 이미 통6년제 표준화 교과 과정에 앞서 밝힌 7대 핵심 가치를 담기 시작했다. 임상 실무실습을 토대로 전문적 지식을 활용해 현장 적용이 가능한 교육이다. 손 이사장은 "제약산업은 현장 발전 속도가 빠르고 환경 변화도 심한 만큼 지적 융통성을 부여할 수 있는 최첨단 교육과 실습체제를 갖춰야 한다"며 "(차세대 교육 과정을)교수들의 첨단연구와 연계시켜 강의실과 연구실, 산업 현장에서 조화를 이루겠다"고 말했다. 이어 "카이스트 학부생이 인공위성을 만들어냈는데 우리 약대생도 틀림없이 해낼 수 있다"며 창의적 제약바이오 인재 양성을 위한 첨단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손 이사장은 "통6년제는 2+4년제를 단순히 합친 게 아니다"며 "교양 과목부터 약대에서 관리하는 만큼 현 교육 문제를 개선한 이 시대에 필요한 임상약사, 제약바이오 인재, 사회적 가치를 지닌 리더를 만들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집행부 임기 2년, 10년 후 미래 약사 육성 위한 정확한 방향 제시 지난 5대 집행부의 주요 성과는 약평원 설립과 통6년제 전환이었다. 특히 통6년제는 2010년 초대 김대경 이사장 시절부터 추진해왔지만 번번이 막히고 돌아와야 했던 과제였다. 손 이사장은 AI(인공지능)로 대변되는 4차산업의 거대한 물결이 몰려오기 전에 통6년제 전환이 가능했단 것에 큰 의의를 둔다. 현 집행부 임기는 2년이다. 통6년제가 본격 시행되기 전까지 미래 10년 후 약사에게 요구되는 직무영역을 연구해 약대생들이 필요한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집중할 계획이다. 약교협은 미래 약사에게 요구되는 역량으로 보험급여, 마케팅, 임상 역량 등 전주기적 통합 능력을 보고 있다. 이는 제약바이오 산업이 약대생에 주문하는 바이기도 하다. 기존 PEET(약학교육입문자격시험) 출신 약대생과 차별화된 심화 교육이 필요한 이유다. 이를 위해 철저히 현실적으로 접근한다는 방침이다. 그는 "코로나19를 겪으며 많은 미래학자들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교육 개혁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고 우리나라에서도 이런 움직임이 맹렬하다"며 "전 약대가 변화할 수 있는 시점이 바로 지금이고, 그 변화를 강요받고 또 해내야 하는 시점"이라고 했다. 손 이사장은 "우리에게 주어진 사명은 방향과 세부적 디테일을 갖추는 것이다. 규제 과학은 실제 현장에 적용하려면 상당한 난관이 있다"며 "앞으로 남은 2년은 많은 일을 할 수 없지만 각 약대에 구체적인 방향을 제시해 정확한 길로 갈 수 있는 시간이다. 설득하고 돕겠다"고 강조했다. 덧붙여 "약평원과 약교협은 약학교육을 대표하는 기관"이라며 "두 기관이 소통해 약교협이 계획한 정책적 결정이 현장에서 펼쳐질 수 있는 시너지를 내겠다"고 말했다.2020-05-24 11:48:23김민건 -
충남약사회, 약사연수교육 평점제 도입 의결[데일리팜=김민건 기자] 충남약사회가 올해부터 약사연수교육 평점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도약사회(박정래 회장)는 23일 저녁 6시부터 약사회관 회의실에서 2020년도 초도 이사회를 열어 약사연수교육 등 사업·회무 전반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도약사회는 올해부터 약사연수교육에 평점제를 도입한다. 대한약사회 사이버연수교육 2평점과 지부 집합교육 등 6평점을 포함한 총 8평점을 이수해야 연수교육이 인정된다. 도약사회는 2020년도 회원신상신고를 독려하기로 했다. 오는 2021년 4월 8일부터 약사 면허신고제가 시행되기 때문이다. 모든 약사는 최초 면허 발급 후 매 3년마다 면허를 신고해야 한다. 약사법(제7조제2항)에 따라 연수교육 미이수 시 신고를 반려할 수 있다. 이 외에도 기타 현안과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도약사회는 "김대업 회장 방문으로 개최된 정책 간담회를 통해 공적마스크 판매와 한약사, 비대면(전화)진료 전자처방전 앱, 원격의료에 따른 의약품 택배 논점 등과 관련 문제의 심각성을 공감했다"며 "약바로쓰기운동본부나 환자안전약물관리본부 사업 등도 심도 깊게 토의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도약사회는 지난 한 해 약사회 회무 발전과 약권 신장에 애쓴 약사 회원에게 노고와 감사의 뜻을 전달하는 표창을 수여하고 신임이사를 위촉했다. [2020년도 초도이사회 수상자 명단] ▲대한약사회장 표창패 = 정승훈(보령시 분회장), 김태경(충남약사회 재무이사) ▲충청남도지사 표창장 = 전대웅(충남약사회 감사), 한세동(충남약사회 부의장) , 유길태(충남약사회 한약이사) ▲충남약사회장 표창장 = 이동익(논산시분회 회원), 김희연(충남약사회 여약사이사), 홍지웅(충남약사회 정책이사), 임주빈(충남약사회 정책이사)2020-05-23 21:42:00김민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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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성여대 약대, 임상시험에서 약사 역할 세미나 열어[데일리팜=김민건 기자] 덕성여자대학교 약학대학(학장 정인재)은 22일 임상시험의 이해와 약사의 역할을 주제로 약 190여명의 교수와 학생이 참가한 온라인 웨비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연자로는 송수은 셀트리온 이사가 나섰다. 송 이사는 국내와 글로벌 임상시험수탁기관에서 다년간 근무했으며 지난 2013년부터 셀트리온에서 임상 운영을 총괄하고 있다. 송 이사는 강의에서 "임상시험은 역사와 윤리 규정을 잘 이해해야 하며 무엇보다 피험자 권리와 복지를 최우선으로 놓고 진행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학생들에게 강조했다. 이어 "약사는 임상시험수탁기관(CRO) 또는 시험 의뢰자인 제약사에서 임상과 관련한 다양한 부서에서 업무를 하거나 병원에서 관리약사로서 역할을 담당할 수 있다"며 약대생 진로 설정에도 도움을 줬다. 세미나에 참가한 5학년 박시영 학생은 "평소 관심이 많았던 병원약국 약사와 CRA(clinical research associate)로서 경력을 쌓은 송 이사 강의를 들을 수 있어 좋았다"며 "취업을 위한 준비 사항과 규모가 작아도 업무를 배울 수 있는 곳에 가서 경험을 쌓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돼 유익했다"고 소감을 말했다. 덕성약대 정인재 학장은 "실제 임상은 신약 특성에 따라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단계대로 진행되지 않을 수 있다"며 "특히 제약사에서 임상 수행과 연관된 여러 부서 임무를 상세히 잘 설명해 줘 학생들이 어떤 일에 참여할 수 있을지 구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2020-05-23 21:28:23김민건 -
병원·약국 마약류 행정처분 강화…시행일 체크 필수[데일리팜=강신국 기자] 병의원과 약국의 향정약 등 마약류 의약품 관리부실에 따른 행정처분이 대폭 강화된다. 22일 식약처가 공포, 시행한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을 보면 크게 5개 유형에 대한 처벌규정이 신설, 강화됐다. 처벌기준도 강화됐지만, 시행일이 달라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한다. 공포후 즉시 시행되는 규정은 '치료& 8231;예방 등 의료용 목적 외 마약류 사용'으로 1차 업무정지 6개월에서 1년으로 대폭 늘었다. 처방전에 따라 투약하지 않거나 거짓 처방한 경우는 업무정지 1개월에서 6개월로, 처방전 미작성과 미비치도 업무정지 1개월에서 3개월로 처벌 수위가 높아졌다. 이 두가지 처벌도 바로 시행됐다. 약국에서 마약류 감시 단골인 '저장시설 미점검, 점검부 거짓작성, 미작성·미비치'도 1차 경고였지만 업무 15일로 처벌기준이 강화됐다. 이 규정은 공포 후 1개월 후인 6월 23일부터 적용된다. 신설된 규정도 있다. '종업원에 대한 지도감독 소홀로 인한 도난 발생'시 1차 업무정지 15일이 부과된다. 이 규정도 6월 23일부터 시행된다. 처벌 기준 외에 변경된 조항도 살펴봐야 한다. 마약을 보관하는 저장장치는 이중 잠금장치가 있는 철제금고로 한정됐지만 앞으로는 철제와 동등 이상의 견고한 재질로 만들어진 금고도 사용할 수 있다. 이 규정도 공포후 바로 시행됐다. 마약류 점검부 항목도 변경된다. 의료기관& 8231;약국 등은 마약류 저장시설을 주 1회 이상 점검하고 점검부를 작성해야 하는데 이때 이상유무 확인 대상을 ▲저장시설 ▲재고량 ▲기타로 명확히 구분해 기재해야 한다. 새로운 마약류 점검부 사용은 6월 23일부터다.2020-05-22 23:05:48강신국 -
인천·제주약사회 학술제 연기…부산은 온라인 전환[데일리팜=김민건 기자] 코로나19가 지역사회로 재확산함에 따라 일부 시·도약사회 학술행사가 하반기로 연기되거나 온라인으로 전환해 진행된다. 인천시약사회는 오는 6월로 예정돼 있던 학술행사를 8월로 잠정 연기했으며 제주도약사회도 7월로 잡았던 학술행사를 8월로 미뤘다. 부산시약사회는 현장 행사를 최종 취소하고 오는 9월까지 온라인 교육 준비를 마치기로 했다. 인천시약은 최근 상임이사회를 열고 오는 8월 30일로 팜페어·연수교육을 연기하기로 잠정 결정했다. 약 400명이 참여하는 행사로 내달 14일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수도권 일대 노래방과 술집 등을 중심으로 확산하는 상황과 클럽을 방문한 인천 학원강사로부터 지역 감염이 확대되고 있어 현 시점에서 학술행사 진행은 사회적으로 위험하다는 판단이 따랐다. 무엇보다 학원강사가 제자를 감염시켰고, 다시 제자들이 방문한 코인노래방에 들른 택시기사가 확진됐다. 택시기사는 부천의 한 돌잔치에서 프리랜서 사진사로 일하면서 해당 가족을 감염시키는 등 5차 감염으로 번졌다. 인천시약은 오는 6월 행사에 앞서 방역 준비에 만전을 기했다. 손소독제와 마스크 배포는 물론 입구마다 열화상카메라를 설치해 발열 상태를 확인하고 입장시킬 계획이었다. 사전 설문을 통해 발열자는 미리 준비된 격리 공간으로 안내한다는 대책도 세웠다. 생활 속 방역 방침에 따라 한 테이블에 1~2명만 앉히는 좌석 배치 계획도 세웠다. 인천시약 관계자는 "갑자기 이태원발 코로나19로 문제가 커졌지만 8월 말까지 상황을 지켜보며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어 "생활방역 상태에서 학술행사를 개최하지 않기도 어렵다"며 "모범적 방역 행사를 준비해 학술행사를 준비 중인 다른 지역 약사회에도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제주도약은 오는 7월 5일 열기로 했던 제주약사학술제를 8월까지 잠정 연기한다. 수도권 대비 코로나19 확산세가 안정적이지만 정부의 생활 속 방역 방침을 고려했다. 제주도약은 오는 6월말까지 상황을 지켜보며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도약사회 관계자는 "오는 6월 중순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커피박람회 진행 상황을 살펴보고 최종 결정할 것"이라며 "방역 대응에 모든 준비를 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도약사회가 행사를 연기하는 과정에서 최우선 고려하는 부분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한 행사 장소다. 연수교육에는 400명 정도가 참여할 것으로 예상돼 충분한 간격이 확보돼야 한다. 행사장 내 외부인 출입을 막기 위한 조치로 예년까지 진행했던 3층이 아닌 5층 행사장에서 개최하는 방안도 유력하게 놓고 있다. 해당 층은 3000명 규모의 대인원을 수용할 수 있다. 도약사회는 관할 지자체와 보건소에 이 같은 방역 대책과 행사 추진 계획을 알렸다. 도약사회 관계자는 "행사 전까지 지자체와 협의를 계속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시약이 주관하는 부산팜코리아는 최종적으로 현장 행사가 취소됐다. 내달 28일 부산벡스코에서 열릴 계획이었다. 부산시약은 이날(22일) 저녁 8시부터 전체 임원회의를 열어 온라인 교육 진행을 결정했다. 시약사회 관계자는 "동영상 강의로 교육 평점 6점을 받게 된다"며 "교육 자료와 서버 구축, 스트리밍 서비스 개시까지 2~3달이 소요돼 올해 9월 초쯤에 회원들에게 공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약사회는 교육용 홈페이지를 별도 제작한다. 신상신고를 마친 회원만 접속할 수 있으며 이름과 면허번호, 전화번호 등을 통해 접속 과정을 확인할 방침이다. 한편 정부는 지난 6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에 기반한 생활 속 방역을 코로나19 대응 지침으로 두고 있다. 이에 시·도약사회가 제약사에 보낸 학술대회 홍보 부스 참여 안내 공문이 부담이 된다는 목소리가 제약업계에서 나왔다. 지역약사회가 보낸 공문에는 "행사 불참·행사 취소 시, 부스 신청금 전액을 환불 조치하고 불이익이 돌아가지 않는다"고 명시했지만 심리적 부담이 된다는 것이다. 이에 인천시약은 홍보 부스에 참여를 원하지 않는 제약사는 환불 조치와 함께 향후 행사 참여 여부도 피해가 가지 않도록 자율 판단에 맡기기로 거듭 밝혔다. 제주도약도 제반 경비소요를 최소화 해 최대한 자체 행사로 진행하는데 노력하기로 했다.2020-05-22 21:57:57김민건 -
임박한 통합 6년제…갈길 먼 병원약국 실습 표준화[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약학대학이 오는 2022년 통합6년제로 전환되는 가운데, 병원약사들은 학제개편에 발맞춰 의료기관 실무실습 역시 개선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대를 나타냈다. 하지만 현행 의료기관 실무실습에서도 병원의 인력 부족과 교육 표준화 부재 등 풀어야 할 숙제가 많아 남은 2년동안 통6년제 맞춤형 실무실습안을 마련하기란 쉽지 않아 보인다. 의료기관과 약제부, 약학대학과 정부가 모두 힘을 보태야 전문약사제도가 시행되는 시대적 상황에 맞는 실무실습 교육이 마련될 수 있다는 것이 약계 관계자들의 말이다. 22일 오후 5시 서울대학교 약제부는 ‘약학대학 통합6년제 개편에 따른 의료기관 실습방향’을 주제로 온라인 포럼을 개최했다. 코로나로 인해 온라인으로 진행된 포럼에는 대학병원 약제부와 약학대학 교수, 약학대학생 등이 모두 참여해 현행 실무실습의 문제점과 개선 방향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조윤숙 서울대병원 약제부장은 인사말을 통해 "2022년부터는 통합6년제 학생 실습을 하게 된다. 지금부터 고민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포럼을 준비하게 됐다"고 개최 이유를 밝혔다. 먼저 오정미 서울대학교 약대 교수는 핵심가치와 역량을 정하고, 이를 갖출 수 있도록 핵심성과와 세부성과를 명확히 해야한다고 말했다. 역량중심의 실무실습 교육내용을 개발해 성과에 대한 성취도를 평가하고, 교육과 평가에 대한 개선방안을 제시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오 교수는 "융합적 인재 양성이 중요하다. 또한 환자중심으로 니즈가 변화되고 있다.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역량을 갖춘 실무실습 교육의 재정립이 필요한 시기다"라면서 "현 실무교육의 문제점이나 약사들이 요구하는 니즈를 조사하고 이를 바탕으로 미션과 비전을 수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약제부와 약대교수, 약대생들은 실무교육 현장에서 여러 한계점에 부딪혔고, 특히 약대생들은 표준화되지 않은 실무실습 환경으로 인해 병원약사에 대한 흥미를 잃기도 했다. 이주연 서울대 약대 교수는 "솔직하게 얘기하자면 약대 교수는 약제부를, 약제부는 약대 교수들의 눈치를 보게된다. 또 학생들은 왜 병동에 보내주지 않느냐는 반응도 있다"며 현장의 괴리감을 설명했다. 여기엔 약학대학에서 실습 전 학생에 대한 교육, 의료기관의 프리셉터와 교육 환경의 편차, 학생별 태도의 차이 등 복합적인 문제가 실타래처럼 엉켜있었다. 박소영 영남대 약제부장은 "병원 간 프리셉터간 실습격차가 크다. 약사 인력자체가 없어 프리셉터가 부족한 곳도 있다"면서 "또한 서울 대형병원들은 실무실습서를 발간하는 곳도 있지만 그렇지 않는 곳들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박 약제부장은 "실습기관에 여러 학교 실습생들이 고루 섞이도록 배치돼야 한다. 모교에서 나오면 학교의 연장선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프리셉터와 실습생이라는 공적관계로의 인식전환도 필요하다"면서 "아울러 실습 전 기본태도에 대한 교육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학생평가에 대한 표준화된 평가서의 마련도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영애 서울대병원 약제부 약사도 "학생들이 원하는 교육과 프리셉터가 가능하다는 것에 대한 괴리가 있다. 실무인 조제를 알아야 팀의료에서 약사로서의 역할을 알 수 있다는 의미"라고 했다. 의료기관의 실무실습 편차를 줄여야 한다는 것이 약학대학생들의 목소리였다. 임상약사나 병원약사로 가기 앞서 가장 중요한 척도인 만큼 의료기관 실무실습의 질적 제고는 중요하다는 의견이다. 강원대 약대 송현규 학생(전국약학대학학생협회장)은 “병원마다 실무실습 편차가 워낙 크다. 잘되는 곳이 있는가 하면 일부는 과제로 대체하거나 강의만 진행하는 곳도 있다. 이럴 경우 병원에 대한 회의감을 느끼게 된다”고 말했다. 송 씨는 "실습생들이 할 수 있는 역할이 중요하다. 예비 병원약사로서 포지션을 맡아 진행할 수 있는 부분들도 많다. 내 경우엔 케이스와 팀의료 스터디 등을 많이 받도록 기회를 받기도 했었다"면서 "의약사 컨퍼런스에도 참여해 환자들과 밀접하게 관련돼있다는 걸 느끼며 사명감을 얻기도 했다"고 강조했다.2020-05-22 20:02:19정흥준 -
"평생 못할 경험"…약대생발 휴업약국 14일만에 문연다[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자가격리 기간 동안 가만히 생각했죠. 살다보니 참 별일을 다 겪는다고. 결론은 너무 값진 경험이었다는 겁니다. 약국 직원 모두 별 탈 없이 건강한 게 무엇보다 감사하고요." 지난 12일 약국에서 실습을 받던 약대생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휴업에 들어갔던 서울 고려대병원 인근의 A약국. A약국은 오늘(23일) 오전 지난 14일간의 휴업을 해제하고 영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 약국 약국장을 비롯한 14명 직원들의 자가격리도 이날 오전을 기점으로 해제됐다. A약국은 실무실습을 받던 약대생 중 한명이 서울 이태원 클럽에 다녀왔다 12일 오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고, 그날 바로 약국 문을 닫았다. 해당 약대생은 5일 이태원 클럽에 방문한 후 지난 6, 7, 8일 사흘간 A약국에 나와 실습을 받았고, 9일과 10일, 11일은 휴일로 약국에 나오지 않았다가 12일 오전 다른 실습생을 통해 양성 판정 사실을 알려온 터. 이 약국의 휴업 시작 시점은 약대생이 마지막으로 약국에서 실습을 받은 지난 8일을 기점으로 한다. 8일부터 14일이 지난 오늘(23일) 약국 휴업 해제와 함께 약국 직원 전원의 자가격리도 해제된 것이다. 이번 일을 겪으며 누구보다 많은 생각을 했을 A약국 약국장. 그는 무엇보다 약국 직원 14명 전원과 약대 실습생들, 약국을 방문했던 환자 전원이 별다른 문제 없이 건강하다는 사실에 감사하고 있다는 마음을 내비쳤다. 약국장은 “우리 직원이나 약국을 방문했던 분 중 감염됐거나 건강에 문제가 생겼다면 안 좋은 경험이겠지만 모두 건강하고 탈도 없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이번 기회로 우리 약국 직원들 모두 더 조심해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됐으니 값진 경험아니겠냐”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이번 일이 일시적으로 끝나질 않을 바이러스 시대 속 약국의 역할과 방역의 중요성을 실감하는 시간도 됐다고 했다. 약국장은 “코로나19가 하루 이틀에 끝날 것도 아닐 뿐더러 계속 변형된 바이러스가 생성될껀데, 우리는 이제 바이러스와 함께 살아가게 된 것이나 다름없다”며 “하지만 병원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약국은 방역에 취약한 것이 현실”이라고 했다. 이어 “병원은 마스크 착용을 안하면 강제 출입금지 조치가 되지만 약국은 아니지 않냐”면서 “이번에 몸소 체험한 것을 바탕으로 앞으로는 우리 스스로라도 마스크 착용은 기본이고 자체 소독 등 약국 방역에 더 철저해야겠다는 결심을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학병원 앞 대형 문전약국인 만큼 A약국의 장기 휴업으로 인한 영향은 만만치 않았다. 그는 “휴업 기간 동안 주변 약국 동료 약사들이 연락을 해 걱정도 많이 해주고 우리 약국 휴업으로 환자가 몰려 힘들다면서 얼른 문을 열라는 말도 많이 해줬다”고 말했다. 이어 “토요일에는 원래 약국이 쉬는 날이지만 오랜 기간 문을 닫아놓은 만큼 오늘은 청소도 하고 약 정리도 하기 위해 문을 열기로 했다”면서 “사실상 월요일부터 정상 영업인건데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활기차게 할 생각”이라고 했다.2020-05-22 19:45:40김지은 -
서울 광진구약, 신규개설 약국 4곳 격려방문[데일리팜=김민건 기자] 서울시 광진구약사회(회장 손효환)는 22일 신규 개설약국 4곳을 방문해 격려했다고 밝혔다. 신규 회원약국 4곳은 조은우리약국, 화양백화점약국, 새봄약국, 세종약국이다. 이날 구약사회는 미리 준비한 약사가운과 함께 환영인사를 전했으며 신규 개설약국에서 어려움과 고충 등을 청취했다. 아울러 구약사회 공지사항도 안내했다. 현장방문에는 손효환 회장과 김경훈 부회장, 조영신 총무이사가 함께 했다.2020-05-22 15:46:54김민건 -
서울시약 "포장만 바꾼 비대면 진료 추진 중단하라"[데일리팜=김지은 기자] 포스트 코로나 시대 중점 추진 과제로 원격의료가 급부상하면서 약사사회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서울시약사회(회장 한동주)는 오늘(22일) 지난 19일 열린 제4차 상임이사회 결의에 따라 최근 정부의 비대면 진료 추진에 대한 성명서를 내어 원격의료의 포장만 바꾼 비대면 진료 추진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시약사회는 성명에서 “최근 코로나19라는 국가적 재난상황에서 한시적으로 허용한 비대면 진료의 상시 도입을 추진하고 있는 정부의 거침없는 행보가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시약사회는 “원격의료는 지난 정부에서도 수차례 추진하다가 무산된바 있다”면서 “비대면 진료는 오진의 위험성과 적절한 처치의 시기를 놓쳐 환자를 위험하게 할뿐만 아니라 조제약 택배로 정확한 약물복용정보 전달이 어려워 국민건강권에 심각한 위해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원격의료 구축이 가능한 대형병원 쏠림현상으로 동네의원의 몰락과 의료전달체계가 붕괴할 위험성이 크고, 종국에는 의료민영화의 단초가 될 수 있다”면서“ 득보다 실이 많다는 것이 그동안 지속적으로 문제제기 돼 왔다”고 덧붙였다. 시약사회는 원격의료가 종국에는 불필요한 보험재정 낭비와 국민부담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우려하는 한편, 의료 민영화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시약사회는 “원격의료는 특성상 경질환이나 만성질환에 국한될 수밖에 없다”면서 “현재의 진료 수가로는 투자비용 대비 수익이 날 수가 없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불필요한 수가인상으로 인한 보험재정의 낭비와 국민 부담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원격을 이용한 새로운 수익모델, 소위 디지털 헬스케어라는 민간 건강관리사업과 같은 수익사업을 개발하고 마케팅을 통해 팽창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이는 민간 보험사가 보건의료시장에 진출하고 환자개인정보까지 공유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잉태하는 의료민영화의 신호탄이다. 원격의료 최대 수혜자는 통신기업, 대형병원, 웨어러블 의료기기 제조사 등 거대자본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시약사회는 “국민 보건의료 접근성과 보장성 확대, 노인, 장애인, 도서벽지 주민 등 의료취약계층에게 필요한 것은 비대면 진료가 아니라 공공병원, 방문 진료·약료·간호, 응급시설 및 이동체계 등 대면진료 중심의 공공의료의 확충”이라며 “포스트 코로나의 시대정신은 디지털헬스케어 기업의 사업기회 확대가 아니라 공공의료체계의 강화에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한다”고 강조했다.2020-05-22 15:45:40김지은 -
스마트워치 심전도 측정 건보적용 논란…의협 '반발'[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스마트워치 심전도 측정이 건강보험 의료행위로 인정되자, 의사단체가 반발하고 나서 향후 논란이 예상된다. 의사협회(회장 최대집)는 22일 성명을 내어 "스마트워치 심전도 측정에 대한 오판을 철회하고 원칙대로 신의료기술 평가 시행하라"고 복지부를 압박했다. 의협은 "최근 심평원이 스마트워치(이하 메모워치) 심전도 측정을 기존 건강보험 의료행위인 '일상생활에서의 간헐적 심전도 감시'(항목코드 E6546)와 동일한 것으로 판단했다는 것은 이해하기 어려운 일"이라며 "특히 의료의 다양한 분야 중 심장박동과 관련된 부정맥의 진단은 환자의 생명과 직결되고 위급성이 높은 영역임에도 검사의 정확성에 대한 임상적 근거를 확인하는 정상적인 과정을 거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의협은 "복지부가 메모워치 심전도 측정을 기존 건강보험 의료행위인 일상생활에서의 간헐적 심전도 감시와 동일한 것으로 판단한 것을 철회하고 신의료기술 평가 과정을 거쳐 임상적 안전성과 유효성을 검증해야 한다"며 "향후 이와 유사한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특정 의료기술이 건강보험 기존행위인지 판단하는 행정 절차에 대한 의학적 전문성 강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의협은 "새로운 의료기술은 기존의 건강보험 의료행위와 비교해 대상, 목적, 방법 중 한 가지라도 변동이 있는 경우 신의료기술 안전성-유효성 평가가 필요하다"며 "메모워치 심전도 측정은 방법 면에서 기존 의료행위와 분명히 다른 기술이고, 기술적 차이로 인해 목적도 달라질 수 있는 만큼 정상적인 신의료기술 평가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메모워치는 2019년 2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의사가 손목시계형 심전도 장치를 착용한 환자로부터 데이터를 수집 및 활용해 이상 징후 시 내원 안내를 할 수 있도록 ICT 분야 규제 샌드박스 실증특례가 부여됐다. 복지부도 웨어러블 기기를 통해 측정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의사가 환자에게 원격으로 내원을 안내하는 것은 현행 의료법상 근거(의료법 제34조)가 불분명하다는 기존의 유권해석을 폐지하면서 사회적 관심을 받은 바 있다.2020-05-22 15:24:13강신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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