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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방정 분쇄조제 안돼…허가사항에 분할 명시만 급여"[데일리팜=정흥준 기자] 모든 경구용 서방형 제제는 원칙적으로 분쇄해서는 안되며, '분할' 투여는 허가사항에 명시된 경우에만 가능해 약국에선 DUR 점검으로 조제 업무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대한약사회는 15일 시도지부 약사회에 공문을 발송해 경구용 서방형제제(정제, 캡슐제)의 조제 주의를 당부했다. 약사회에 따르면 '요양급여의 적용기준 및 방법에 관한 세부사항'에 의거 서방형 제제는 분할& 8231;분쇄해 사용 시 치료약물혈중농도를 유지할 수 없고, 일시적 혈중농도 상승에 따른 부작용 발생이 가능하다. 이에 원칙적으로 모든 경구용 서방형제제는 분쇄해서는 안된다. 다만 경구용 서방형 제제 중 허가사항에 분할투여가 명시돼있는 경우만 예외적으로 급여적용을 할 수 있다. 또한 식약처는 서방형 제제와 장용성 제제 등의 제형을 분할 복용할 경우 허가된 약효를 기대하기 어려운 의약품을 ‘분할주의 의약품’으로 공고하고 있다. 해당 품목 처방& 8231;조제 시 DUR을 통해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약사회는 "약국에서 서방형 제제 등을 조제& 8231;투약하는 경우, DUR 등을 활용해 분할 투여여부를 점검하고, 처방의사에게 정보를 제공해 보다 정확하고 안전한 조제& 8231;투약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해주길 당부드린다"고 전했다.2020-06-16 11:47:27정흥준 -
"문전약국도 힘들다"…장기 침체에 생각바뀐 건물주[데일리팜=김지은 기자] 대형 병원 문전약국들이 경영 침체에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 건물주, 임대인들이 임차 약사 달래기에 나섰다. ‘들어가기만 하면 대박’이라던 문전약국들이 최근 들어 경영상에 어려움을 겪는 데는 대형 병원의 외래 환자 수 감소가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5개월 넘게 계속되면서 급감한 병원 외래환자 회복세가 더디게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 최근 개원하거나 개원한지 몇 년 안 된 대형 병원의 경우 문전약국들의 경쟁이 과열되다 못해 출혈경쟁으로까지 번지면서 전반적으로 경영을 힘들게 하는 원인이 되고 있다.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지나치게 높게 책정된 초기 진입 비용도 신규 진입한 문전약국들에는 직격탄이 되고 있는 부분이다. 개국 후 투자한 비용을 회수하기까지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리는데다 일부 신규 문전약국의 경우 예상보다 병원 외래 처방건수가 많지 않거나 인근에 경쟁 약국 수가 많아 회수가 쉽지 않은 경우도 적지 않은 형편이다. 경기도의 한 문전약국 약사는 “진입 비용이 상식 선 이상으로 높은데 더해 신규 병원은 경자리잡기까지 꽤 걸리다 보니 약국 입장에서는 버티기가 쉽지 않은 것은 사실”이라며 “요즘에는 진입했다가 몇 개월도 채 안 돼 손을 털고 나가는 경우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이에 건물주나 점포주가 나서서 임차인인 문전약국 약사들에 전에 없던 조건을 제시하고 있다. 개원을 앞둔 한 지방의 대학병원 인근 문전약국 자리의 경우 최근 독특한 임대 조건을 내걸었다. 병원이 개원한 후 자리를 잡기까지의 시간을 고려해 임대인이 임차 약사에게 조제 수입의 30%를 임대료로 지급하되, 최대 상한선은 1500만원으로 설정한 것이다. 인근 약국 자리의 임대료가 월 1000만원에서 2000만원까지로 고정돼 있는 것을 감안하면 비교적 임차 약사에는 유리한 조건으로 볼 수 있는 것이다. 지난해 신규 개원한 한 대형 병원 문전약국가의 경우도 병원의 외래처방 건수가 예상보다 적게 나오자 점포주들이 자진해서 일부 임차 약사에 대해 임대료를 인하해 준 것으로 알려졌다. 개원을 앞둔 한 대학병원 인근 부동산 관계자는 “요즘은 대형 병원이 들어선다면 몇해 전부터 약국 자리에 대한 투자자들이 몰려드는 게 현실”이라며 “그만큼 이들은 병원이 들어서면 약국을 통해 거액의 투자금을 회수하려고 한다. 그렇다 보니 초기 진입 비용이 올라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하지만 투자자들이 워낙 많이 몰리다 보니 인근으로 약국이 난립하게 되고 결국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병원과의 근접성에 따라 일부 자리는 가치가 하락될 수밖에 없다”면서 “그런 경우 건물주나 점포주가 할 수 없이 임차 조건을 낮추고 있다”고 덧붙였다.2020-06-16 11:31:01김지은 -
약정원, 6월 2주차 의약품 허가·식별 등록 현황 공개[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약학정보원(원장 최종수)은 16일 6월 2주차 ‘주간 허가 리뷰’ 및 ‘주간 식별 등록 현황’을 공개했다. 약정원은 이번에 서비스된 6월 8일~14일자 ‘주간 허가 리뷰’의 허가 트렌드를 살펴보면, 해당 주간에는 신규 의약품이 총 33품목 허가됐다고 밝혔다. 효능군별로는 해열·진통·소염제 3품목, 혈액응고저지제 3품목, 기타의 소화기관용약 3품목으로 가장 많았으며, 허가 상위 성분으로는 헤파린나트륨 3품목, 트리메부틴말레산염 3품목, 히알루론산나트륨, 텔미사르탄+히드로클로로티아지드 복합제, 옥수수불검화정량추출물+후박75%에탄올연조엑스 복합제 성분이 각각 2품목 허가됐다. 이어 약정원은 지난 8일에는 헤파린나트륨(heparin sodium) 성분의 혈액응고방지제 휴파린주& 9415; 3개 함량(150, 200, 250 IU/mL)이 허가됐다면서 혈액 투석의 체외순환장치 사용 시 혈액 응고 방지를 위해 사용하며, 투여 환자에서 거의 모든 부위에 출혈이 발생할 수 있어 출혈 위험이 높은 질환자는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기존 부갑상샘기능항진증 치료제로 올해 1월에 허가된 파리칼시톨(paricalcitol) 성분의 파시톨주& 9415;에 이어 지난주에는 파리시톨주& 9415;가 추가로 허가됐고, 옥수수불검화정량추출물+후박75%에탄올연조엑스 복합제 인사돌플러스정& 9415;의 특허만료를 앞두고 6월 1주차 덴타돌플러스정& 9415; 등 3품목 허가에 이어 지난주에도 덴큐플러스정& 9415;, 이클린플러스정& 9415;이 허가됐다는 게 약정원 측 설명이다. 약정원은 지난주에는 항히스타민제인 레보세티리진 함유 제제(165품목), 호중구감소증 치료제인 롱퀵스프리필드주& 9415;(리페그필그라스팀)(1품목)의 허가사항 변경 지시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레보세티리진 함유 제제의 유럽의약품청(EMA) 안전성 정보 검토 결과 눈 이상 반응으로 안 운동 발작이 보고돼 관련 내용이 신설됐고, 롱퀵스프리필드주& 9415;(리페그필그라스팀)의 국내 시판 후 조사 결과 약물과 인과관계를 배제할 수 없는 중대한 이상반응으로 두드러기, 발열성 중성구 감소증, 복통, 과민성, 근육통이 보고됐다. 한편 이 밖에 ‘주간 허가 리뷰’, ‘주간 식별 등록 현황’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약학정보원 홈페이지(www.health.kr)와 PIT3000 메인 화면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2020-06-16 10:58:10김지은 -
정형외과의사회 "첩약급여화, 세계의학계의 웃음거리"[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정형외과의사들이 한방첩약 건강보험 시범사업에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대한정형외과의사회(회장 이태연)는 16일 성명을 내어 "5000억원의 정부 예산, 국민세금을 들여서 검증되지도 않고 우선순위도 되지 않는 한약 급여화를 밀어붙이는 논리를 이해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의사회는 "복지부는 월경통·안면신경마비·뇌혈관질환 후유 관리 등 3개 질환에 대해 올해 하반기부터 한방 첩약을 건강보험에서 지원하는 '첩약 급여화 시범사업 계획'을 시행하겠다고 하는데 한약의 우수성에 자신이 있다면 지금이라도 약의 안정성과 유효성을 세계의학의 기준에 맞게 검증부터 시작하라"고 촉구했다. 의사회는 "의약품을 허가할 때 필수적으로 세계의학계의 기준에 맞춰 약의 안정성과 유효성을 검증하고 있다"며 "특히 약의 안정성 문제는 절대적으로 중요한데, 많은 제약사들이 막대한 돈을 들여 신약을 개발해 놓고서도 1상, 2상, 3상의 실험에서 안정성의 문턱을 넘지 못해서 좌절이 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고 지적했다. 덧붙여 "어떤 약이건 환자의 안전을 위해서는 세계의학계에서 공통으로 적용하는 표준 기준에 따른 검증을 받아야하고 이는 한약도 예외일 수 없다"면서 "만약 한약이 효과가 있다면 그 성분을 분석해 어떤 약물학적인 원리로 효과가 있는지, 장기간 사용해도 안정성에 문제가 없는지를 현대 의학에서 적용되는 기준으로 연구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의사회는 "만약 효과가 있다면 세계 의학계에 알려서 여러나라에서 사용하게 해야 하지 않겠느냐"며 "하지만 한약은 의학계에서는 당연한 이런 과정을 거치지 않기에 우리나라, 중국 일부분 이외에는 사용되지 않고 있다. 진정으로 효과가 있고 자신이 있다면 왜 세계기준에 맞는 검증과정을 거쳐 한약의 우수성을 밝히려는 노력을 하지 않냐"고 되물었다. 의사회는 "한약의 효능은 서양의학기준으로 따질 수 없기에 다른 기준을 적용해야 한다는 기괴한 논리로 그들만의 방법으로 안정성, 유효성이 입증됐다고 하지 않을지 걱정스럽다"며 "만약 이런식으로 표준적인 검증과정 없이 급여화를 한다면 세계의학계의 웃음거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2020-06-16 10:26:00강신국 -
공적마스크 개선안 오늘 확정…1인 10매 확대 유력[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정부가 '마스크 및 손소독제 긴급수급조정조치' 개정안을 오늘(16일) 국무회의에 상정한다. 15일 정부부처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공적마스크 제도에 대한 대대적인 개편이 예상되는 가운데 현행 1인 3매 판매로 묶여있는 약국 판매수량이 최대 10매까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1인 10매로 판매량을 늘리는 이유는 10매까지 열어놓은 뒤 공적마스크 제도 존폐를 결정하기 위해 마스크 수급 상황을 체크해 보겠다는 생각이다. 그러나 약국 입장에서는 매번 판매 수량을 변경해 입력해야 하는 만큼 달갑지 않다. 3매, 5매, 8매 등 10매 이내로 구매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다만 한 번에 많은 수량을 판매할 수 있어 재고관리 등의 장점은 있다. 산술적으로 4인 가족일 때 대리구매까지 포함하면 1명이 40장을 한번에 살 수 있다. 16일 국무회의를 통과하면, 관보게재 등을 거쳐 이르면 18일부터 판매수량이 확대될 전망이다. 여기에 공적마스크 공급 비율도 현행 60%에서 50% 미만으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마스크 제조 업체가 의무적으로 출고량의 60%를 KF94와 KF80으로 공급해야 하는데 이 기준을 완화해 더운 날씨에 착용할 수 있는 침방울 차단용 KF-AD 마스크나 덴탈 마스크 생산량을 늘리겠다는 것이다. 마스크 생산 업체들이 보건용 마스크인 KF94와 비말차단용 마스크인 KF-AD를 같은 라인에서 생산하고 있는데 공적마스크 부담을 줄여주면 시중에 풀리는 비말마스크 양도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오늘 국무회의에서 오는 30일 종료되는 공적마스크 제도 존폐 여부는 결정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14일 중대본 회의에서 "그간 생산량이 크게 늘고, 재고도 많이 확보했다"며 "이제는 국민들이 합리적인 가격으로 원하는 마스크를 편리하게 구매하실 수 있도록 제도를 보완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공적 의무공급 비율을 낮춰 생산업체가 여름용 마스크 생산을 확대하고, 국내수급에 문제가 없는 범위 내에서 수출을 늘릴 수 있는 길도 열어줄 필요가 있다"며 "식약처 등 관계부처에서는 마스크 공급구조가 단계적으로 시장기능을 회복할 수 있도록 제도개선방안을 조속히 마련해 실천해달라"고 주문했다.2020-06-16 00:05:49강신국 -
코로나 여파에 세계약사단체 총회 줄줄이 취소[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의 전세계적 확산이 지속됨에 따라 약사회 국제 행사도 줄줄이 연기됐다. 15일 대한약사회에 따르면 세계약사연맹(FIP, The International Pharmaceutical Federation)은 지난 5월 25일 성명을 통해 오는 9월 12일부터 16일까지 개최될 예정이었던 스페인 세비야 총회(FIP Seville 2020 Congress)가 연기됐다고 밝혔다. 스페인 세비야 총회는 1년 후인 2021년 9월 12일부터 16일까지 개최되며 이에 따라 2021년 호주 브리즈번 총회, 2022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 총회 역시 각각 그 이듬해로 순연된다. 2020년 세계약사연맹(FIP) 총회 공동주최 단체인 스페인약사회는 "회원국의 안전과 감염전파 예방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연기를 결정했다"며 "총회가 비록 연기됐지만 앞으로도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아시아약학연맹(FAPA, Federation of Asian Pharmaceutical Association)도 지난 6월 2일 공식 서한을 통해 오는 10월 20일부터 24일까지 개최될 예정인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프르 총회(28th FAPA Congress)를 2021년 4월 6일부터 10일로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박명숙 대한약사회 국제이사는 "FIP와 FAPA 총회는 연기됐지만 국제 단체와 지속적으로 소통하면서 코로나 19 대응은 물론 학술적 교류 등을 긴밀하게 이어 나가겠다"고 밝혔다.2020-06-15 22:38:26강신국 -
경기도약, 동물약 길라잡이 발간…관련 약물 집대성[데일리팜=강신국 기자] 경기도약사회(회장 박영달) 동물약품위원회(부회장 서영준, 위원장 박지영)는 15일 도약사회관에서 경기도약업발전협의회(회장 이호철) 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동물용 의약품 길라잡이' 발간 기념식을 가졌다. 동물약품위원회는 첫 사업으로, 증가하는 반려동물용 의약품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동물약품의 정보와 자료 취합, 편집 작업에 착수해 동물용 의약품 길라잡이를 발간했다. 동물용 의약품 길라잡이는 반려동물에 대한 투약지도서로 현재 약국에서 사용하는 각종 동물약품에 대한 임상 증상 및 다양한 약품 종류, 효능 효과 및 용법 용량 등 동물약품 전반에 걸쳐 정리돼 있고 동물약품 취급에 따른 주의사항 등도 담겨있다. 책자는 경기도약업발전협의회의 후원을 통해 제작됐다. 도약사회는 반려동물에 대한 인식과 환경의 변화에 맞춰 지난해 '동물약 분류표', '초보자용 Q&A'를 배포했고 지속적인 정보 교류를 위해 동물약 사랑방 밴드를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도약사회는 보다 전문적인 접근과 약국 환경에 맞는 대회원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지난 초도이사회를 통해 동물약품위원회를 전국 지부 중 최초로 정식 발족해 박지영 위원장을 임명하고 본격적인 활동을 전개해 왔다. 박영달 회장은 "동물약품위원회 출범과 함께 앞으로 각종 교육 제공과 많은 자료를 배포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며 "이번 책자 제작을 위해 물심양면 도와준 경기도 약업발전협의회 회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2020-06-15 22:26:01강신국 -
법원 "약사 아들 ATC 조작...무자격자 조제 아니다"[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약사가 아닌 사람이 조제실 내 자동조제기계를 이용해 약을 짓고, 약사는 조제실 밖에서 투약과 복약지도를 담당했다면, 이는 무자격자 조제에 해당될까. 서울행정법원은 최근 A약사가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공단을 상대로 제기한 요양기관 업무정지처분 취소, 요양급여비용 환수처분 취소 청구에서 A약사의 손을 들어줬다. 이번 사건은 약사가 아닌 무자격자가 조제실에서 자동조제기계(ATC)를 다루고 약사는 투약을 맡은 과정과 관련, 이를 무자격자 조제로 볼 것인지 아닌지를 법리적으로 다툰 소송이란 점에서 주목된다. 이번 소송은 A약사가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공단으로으로부터 무자격자 조제에 따른 요양기관 업무정지처분 60여일, 1억원 상당의 요양급여비용 환수 처분을 불복해 진행된 것이다. 앞서 복지부와 공단 측은 A약사가 운영 중인 약국에 대한 현지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약국에서 9개월 가량 무자격자 조제가 이뤄졌고, 이를 통한 부당 청구 금액은 9997만원에 해당된다고 밝혔다. 이를 감안해 63일의 업무정지, 해당 금액에 대한 급여 환수 처분을 내렸다. “조제 ATC가, 복약지도는 직접…무자격자 조제 아냐” 이에 대해 A약사는 반박에 나섰다. 우선 본인의 약국 근무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7시까지였고, 대부분 판매대 앞 의자에 앉아 일하고, 자신의 아들인 C씨가 오전 9시부터 오후 2시까지 업무를 돕는데, 약사의 고유 업무를 제외한 전산관리와 재고정리 등 부수업무를 도와주는 수준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자신이 운영 중인 약국은 지난 2013년 1월부터 자동조제기(ATC)를 도입해 활용 중인데 약국 전산 시스템과 연동해 자동으로 정제를 분류, 분배, 포장해 주고 있다고 밝혔다. A약사는 주로 의약품 자동조제기를 활용해 조제하고 있고, 아들이 C씨 등 약사가 아닌 직원이 도와준 부분은 처방전 스캐너에 처방전을 입력하고 자동조제기가 포장을 완료해 배출한 약을 꺼내 판매대 앞에 앉아있는 자신에게 가져다 준 정도라고 항변했다. 그러면 약사인 본인이 처방전을 확인, 조제, 조제 결과 검수, 복약지도를 직접 했고, 반자동조제기를 사용하는 경우에도 원고가 직접 조제를 했다고 주장했다. 사실상 ATC로 대부분의 조제가 진행되고 있고, 복약지도 등은 약사인 자신이 담당한 만큼 무자격자 조제에 해당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A약사는 “공단의 조사자는 원고가 아닌 직원이 조제실 안쪽에 들어갔는데 약을 들고 나왔다는 사실만으로 이 사건 약국의 조제내역을 모두 부당청구로 평가했다”며 “자동조제기 사용을 전혀 인정해 주지 않았다”고 항변했다. “약사 조제실 없었단 이유만으로 무자격자 조제로 볼 수 없어 법원은 복지부와 공단이 현지조사 과정에서 조제실 내 ATC 사용 여부 등을 확인하지 않은 점을 지적하는 한편, 기계 사용 전반을 약사가 관리 감독했다면 불법적인 조제 행위에 해당될 수 없다고 판단했다. 더불어 약사의 관리 감독이 보장된다면 반드시 조제기계를 다루는 전 과정이 약사의 ‘손’에 의해 이뤄질 필요가 없다고도 설명했다. 법원은 “ATC를 사용하는 경우 처방전에 기재된 의약품 정보의 입력, 의약품 분류와 배합, 의약품 포장 행위가 기계적으로 이뤄진다”고 배경을 전했다. 이어 “약사법상 조제의 의미는 관련 규정 취지 등에 비춰보면 ATC를 이용한 조제 과정에서 실질적으로 약사가 조제행위를 관리, 통제, 감독했다고 평가될 수만 있다면 물리적으로 처방전을 스캐너에 넣는다거나 조제 버튼을 누르는 등의 행위 자체가 반드시 약사의 손에 의해 이뤄져야만 한다고 볼 수는 없다”고 밝혔다. 법원은 또 이런 경우라면 약사가 조제실에 있었는지 여부로 무자격자 조제 여부를 평가할 수는 없다고도 강조했다. 법원은 “이 사건 현지확인은 약사가 조제실에 있었는지 여부를 주된 요소로 부당청구 개연성 확인이 이뤄졌다”면서 “이 사건 각 업무정지 처분으로 제출된 증거만으로는 부당금액에 해당하는 범위를 특정할 수 없는 만큼 업무정지 처분을 취소하고, 부당내역 중 해당 금액을 특정할 수 없어 이 사건 환수 처분 또한 전부 취소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2020-06-15 18:22:18김지은 -
"약국엔 없고 편의점에 있다"…타이레놀 이상 품귀[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약국의 타이레놀 500mg와 650mg 서방정 품귀 현상이 장기화되고 있지만, 편의점 상비약으로 판매되는 타이레놀500mg는 원활하게 유통되자 약사들은 의아해하고 있다. 15일 오후 기준 약사들이 이용하는 의약품 온라인몰에는 타이레놀 500mg와 650mg 서방정이 모두 품절이다. 지난 3월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 의심 증세에 아세트아미노펜 계열을 권고한 해프닝 이후 약국의 품귀현상이 장기화되고 있는 것이다. 반면 GS25, 이마트24, CU 등 편의점에서는 타이레놀500mg이 수급난 없이 원활하게 판매되고 있었다. 상황이 이렇자 일각에서는 제약사가 약국과 편의점 공급에 차별화를 두는 것이 아니냐는 목소리까지 나온다. 강원 A약사는 "우리 약국도 500mg에 이어 서방정 650mg까지 떨어졌다. 온라인몰에서 찾아봐도 전국 도매상에 재고가 없다"면서 "약국에선 병포장으로 된 조제용은 구입이 가능한데 판매용은 품절이라 구할 수가 없다. 지금 온라인몰도 이용하고 3곳의 유통업체와도 거래중인데 모두 상황이 똑같다"고 말했다. 이어 A약사는 "약국에는 없고 편의점에는 있는 약이 돼버린 이상한 상황이다. 지난번에 상비약을 약국에서도 취급할 수 있도록 조치해달라는 건의까지 했었지만 이뤄지지 않았다"고 했다. 또 "타이레놀의 경우 지명구매율이 높고, 다른 약으로 대체 구매를 기피하기 때문에 공급 불안정이 하루빨리 원상복귀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한국존슨앤드존슨 측은 수요 변화에 따른 원활한 공급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현재 약국과 편의점에 모두 정상적인 공급이 이뤄지는 중이라고 말했다. 또한 약국과 편의점에 차별적인 공급은 없다고 전했다. 한국존슨앤드존슨 관계자는 "회사에서는 약국과 편의점 유통에 타이레놀을 정상공급하고 있다. 코로나이후 타이레놀에 대한 이야기도 많았었고, 소비자 수요도 높아졌었기 때문에 문제없이 정상 공급될 수 있도록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고 강조했다. 약국 온라인몰 등의 품귀현상에 대해 이 관계자는 "도매처로 공급을 하면 (도매업체에서)일부 조절을 하는 경우가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유통업계에선 따로 물량 조절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공급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유통업체 한 관계자는 "우리 쪽으로도 공급이 안되고 있다. 타이레놀을 포함해 몇가지 품목들이 비슷한 상황인데, 원료 쪽 문제가 아닌가 싶다"고 밝혔다. 한편 데일리팜이 POS가 설치된 전국 약국 300여곳을 대상으로 일반약 매출액을 100위까지 분석한 결과, 타이레놀은 지난 3& 8231;4& 8231;5월 각각 3위와 5위, 9위를 기록하며 높은 수요가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2020-06-15 17:56:46정흥준 -
대전시약 "약사 명시 감염병 조례, 본회의 통과될 것"[데일리팜=김민건 기자] 감염병 사태에서 약사와 약국 역할을 명시한 감염병 관리조례 본회의 통과 전망이 밝다. 대전광역시약사회(회장 차용일)는 지난 9일 저녁 8시 시사회관 3층 강당에서 2020년도 초도이사회를 열어 감염병 관리조례 본회의 통과로 약사의 사회적 역할을 강화하며 지역사회 비중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초도이사회에는 차용일 회장 등 35명의 임원과 대전광역시청,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대전사회복지공동모금회, 의약업체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이날 언급된 안건 중 주목할 부분은 감염병 관리조례의 본회의 통과 전망이 높아졌다는 점이다. 시약사회는 "약사·약국의 역할 명시를 위해 지속 노력한 결과 오는 19일 본회의 통과를 앞두고 있다"며 반가운 소식을 전했다. 시약사회는 주요 회무 추진사항도 심의·의결했다. 공공심야약국 사업진행, 의약품안전사용교육을 위한 강사 역량 교육, 회관 리모델링 보고 등이다. 회관 리모델일 과정에서 약사랑카페를 개관하고 외벽·옥상 방수공사, 썬팅 등 편리성을 개선했다. 시약사회는 제 1회 중부권역 온라인 연수교육 개최와 처방전 수거 폐기 사업 추진, 제 3차 다제약물 관리사업(올약사업) 추진, 소년소녀가장돕기 다과회 개최 등 안건도 의결했다. 지난 3년 동안 1000만원을 기부하며 나눔문화 확산 선도를 입증하는 대전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나눔리더스클럽 가입도 진행했다. 한편 시약사회는 지난 한해 약사회 회무 발전과 약권신장을 위해 애써준 약사회원을 비롯해 지역사회 보건의료에 힘써준 각 단체 인사에게 표창과 감사패를 수여했다.2020-06-15 16:32:08김민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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