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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구약, 줌 화상강의로 정기 약사 연수교육 진행[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서울 구로구약사회(회장 노수진)는 30일 오후 2시부터 줌 화상을 통한 정기 연수교육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교육은 장은정 약사가 강사로 ‘여성 호르몬의 모든 것(HRT & 피임)’을 주제로 진행됐다. 구약사회 측은 이번 분회 연수교육 6평점 중 4평점은 동영상으로 3주 이내 수강하도록 했고, 나머지 2평점은 줌 화상 강의로 실시간 수강하도록 방침을 정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분회는 1주일 간 점심 시간 1시간 동안 줌 회의방을 개설해 회원 약사들이 참여하도록 했다. 참여를 원하는 약사는 줌 클라우드 미팅앱을 설치한 후 회의에 참가해 출석 메시지를 전송하고 분회 차원에서 음소거 방법 등을 익힐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구약사회에 따르면 연수교육 신청자 246명 중 239명이 동시에 접속했고, 1교시, 2교시 사이 쉬는 시간에 일제히 비디오 켜기를 해 얼굴을 보여주는 회원들에게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선물로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했다. 이번 강의에 대해 회원 약사 중 한명은 “줌 강의 새롭고 즐거운 경험이었다”며 “카메라로 만나니 약사님들 더 반갑기도 하고 흥미로웠다”고 소감을 전했다.2020-08-31 13:35:03김지은 -
"파업병원 가지 않고, 진료도 No!"...보이콧 움직임[데일리팜=김민건 기자] "파업에 참여한 동네병원 신고합니다." 의대정원 확대 등 정부 의료정책에 반발하며 전공의(인턴·레지던트)와 전임의(레지던트를 마친 의사)가 현장을 떠나며 진료 공백이 발생하자 국민적 반발을 사고 있다. 최근 '파업 병원에는 가지도 말고 진료도 받지 말자'는 사이트까지 등장해 보이콧 운동을 벌이고 있는 것이다. 31일 대한의사협회가 주도하는 총파업 등 집단휴진에 참여한 동네 의원과 대학병원 등 명단을 제보하는 '보이콧 호스피털' 사이트가 개설돼 300여개가 넘는 글이 작성됐다. 대부분 파업 병원을 제보하고 집단휴진을 비난하는 글이다. 사이트 개설자는 "의사 총파업 첫날 전국 동네병원 3549곳 휴업, 휴진율 10.8%, 양심있는 의사가 많아 다행이다"며 "환자 목숨보다 자신의 수입, 밥그릇 챙기기에만 관심이 있는 의사들과 정부 정책에도 반발하고 협박하는 대한전공의협의회, 절박한 환자를 볼모로 진료 거부하는 무책임하고 이기적인 의사들을 절대로 용납해선 안 된다"고 적었다. 개설자는 "모든 병원을 보이콧하는 게 아닌 불법으로 진료 거부하며 파업한 병원을 보이콧하자는 것"이라며 "국민으로서 진료받을 권리를 빼앗고 불법 파업하는 병원을 제보해 달라"고 밝혔다. 이에 파업병원을 제보하는 게시판에는 파업에 참여해 휴진했다면서 동네 의원부터 대학병 원까지 제보하는 글들이 100여개 이상 올라와 있다. 의협은 정부의 의대정원 확대 등 의료정책이 잘못됐다며 앞서 두 차례 파업을 진행했지만 국민적 공감을 얻지 못한 모습이다. 이는 지난 26~28일 전국 대학·대형병원 전공의와 전임의가 2차 파업에 참가하며 수술 연기, 외래 진료·응급실 운영 축소 등으로 진료 공백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전공의들은 수술 보조와 야간 당직 등을 맡고 있어 진료 현장 공백은 불가피하다. 결국 진료 공백은 환자 불편으로 돌아온 셈이다. 부산에서 농약을 마신 한 40대 남성이 2시간30분 가량 응급처치를 받을 병원을 찾지 못한 뒤 사망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같은 의료계 내부에서도 갈등이 생기고 있다. 환자 생명을 볼모로 잡는 파업은 이제 중단해야 한다는 목소리다. 박현서 아산시 현대아산병원장은 "지방 소도시에 의무적으로 10년간 근무해줄 지역 의사를 한 해에 300명, 현재 의대 정원의 겨우 10%만 10년간 한시적으로 매년 더 뽑겠다는 것이 응급실 중환자를 내버려두고 파업까지 해야 할 이유냐"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적었다. 그러나 의협은 내달 7일부터 무기한 파업을 예고한 상황이다. 전공의는 지난 21일, 전임의는 24일부터 무기한 파업에 들어갔다. 이에 주요 대학병원도 본격적인 외래 진료 축소 등 파업 동참 조짐을 보이고 있다. 서울대병원 내과 교수들은 "연기가 가능한 외래 진료를 축소하고 입원 환자 진료에만 집중하겠다"며 진료 축소 관련해 입장을 밝혔으며, 울산대 의대 교수들도 "스승으로서 학생들이 불이익을 받을 경우 단호하게 나서겠다"고 밝혔다.2020-08-31 12:03:20김민건 -
보건소 주변약국들 폐업 위기…진료중단 장기화 여파[데일리팜=정흥준 기자] 보건소의 일반 진료 중단이 장기화되면서 허리띠를 졸라매던 인근 약국들은 결국 폐업 위기에 놓였다. 전국 지역 보건소들은 코로나 발생 이후 선별진료와 역학조사 등의 업무에 힘을 쏟고있기 때문에 대부분 일반 진료를 중단한 상황이다. 길게는 6개월 간 일반 진료가 중단된데다가, 정상 운영에 기약도 없는 탓에 인근 약국들은 애타는 마음으로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또한 정부 지침에 따른 약국 손실에도 불구하고 보상 범위에는 포함되지 않아 일부 지역에선 보상요구 목소리도 나오고 있었다. 보건소 인근약국을 운영중인 서울 A약사는 "3월말부터 일반 진료를 받지 않고 있다. 약 30건씩 처방이 나왔는데 현재는 전혀 나오지 않고 있다. 폐업 위기의 상황"이라며 "게다가 코로나 종료시까지 진료가 중단되기 때문에 기약도 없다. 보건소는 현재 선별진료와 역학조사에 모든 힘을 쏟아붓고 있다"고 말했다. A약사는 "다른 지역도 마찬가지라 실제 폐업을 하는 약국이 나오고 있고, 우리 약국도 올해 진료가 정상화되지 않는다면 폐업을 하게 될 것 같다"면서 보건의료 서비스 공백이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A약사는 "코로나 초기엔 10시까지 운영하며 검사자들에 대한 처방조제 업무에 협조했었다. 자가격리자를 위한 체온계 등의 방역용품을 제공하고, 보건소 방문객들 중에 마스크를 잊고 온 사람들이 있어 약국에서 마스크를 사가기도 한다"면서 "만약 약국이 사라진다면 환자들은 다른 로컬약국들로 전부 흩어질 수밖에 없다. 환자들의 불편과 감염 위험 문제들로 연결된다"고 했다. 보건소의 선별진료소 운영으로 일반약을 구매하는 약국 소비자들의 발길도 줄어들었다. 또한 약사와 직원들의 감염 위험도 높아 긴장의 끈을 놓치 못 하고 있었다. 서울의 또다른 보건소 앞 B약사는 "많지 않던 처방이지만 그마저도 전혀 나오질 않는다. 곧 인력보충을 한다고 해서 지켜봐야하지만 지금으로선 마음을 많이 비웠다"고 말했다. 이어 B약사는 "아무래도 보건소 인근이다보니 환자들이 꺼려해서 일반약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약사와 직원들도 코로나 감염 위험이 높다. 가림막이 있기는 하지만 불안한 것이 사실이다. 위험에 제일 많이 노출돼있다”고 토로했다. 보건소의 일반 진료 중단은 특정 지역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전국 보건소 인근 약국들의 상황은 유사했다. 하지만 공공기관의 지침에 따라 약국 손실 발생이 이뤄졌음에도 불구하고, 손실보상 범위에는 포함되지 않아 검토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있었다. 부산시약사회 관계자는 "보건소가 일반 진료를 받지 않으면서 인근 약국들은 많이 힘들어졌다. 이들 중엔 정부 지침으로 인해 불가피한 피해가 발생한 것이기 때문에 보상 범위에 포함해달라는 의견들이 많다"고 밝혔다.2020-08-31 11:43:19정흥준 -
종로 대형약국가 일반약 택배판매 줄줄이 벌금형[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서울 종로지역의 대형약국들이 일반약을 택배로 판매했다가, 줄줄이 벌금형을 부과 받았다. 서울중앙지법은 최근 약사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서울 종로구 A약국의 약사에게 벌금 50만원을 선고했다. 법원에 따르면 약사는 2019년 5월 약국에 방문한 고객에게 120정 짜리 일반약 2통에 대한 약값을 계좌로 입금받고, 제품을 택배로 발송해 판매했다. 또한 약사는 한 달뒤 전화로 의약품 구매상담을 해주고 일반약 200정짜리 1개 등 총 2회에 걸쳐 13만 9000원어치의 의약품을 택배로 배송한 혐의다. 법원은 "약국개설자 및 의약품판매업자는 그 약국 또는 점포 이외의 장소에서 의약품을 판매해서는 안되는데 이번 사건을 보면 약국 이외의 장소에 판매한 게 명확하다"고 판시했다. 한편 일반약 택배 판매에 대한 유사판례도 이어지고 있다. 서울 서부지방법원도 서울 종로에서 약국을 운영 중인 A약사에 대해 약사법 위반 혐의로 벌금 100만원을 선고했다. 법원에 따르면 A약사는 지난 2018년 10월부터 2019년 10월까지 23회에 걸쳐 528만원 상당의 일반의약품을 택배로 판매한 혐의를 받았다. 한편 복지부도 유권해석을 통해 "약국 개설자는 약사법 50조 1항의 규정에 따라 약국 이외의 장소에서 의약품을 팔 수 없도록 하고 있다"며 "이는 국내 의약품 유통 구조상 의약품 오남용 등 심각한 사회문제가 발생할 우려가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복지부는 "특히 배달과정에서 안정성 확보 등 각종 부작용을 고려해 의약품 배달 판매를 허용하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2020-08-31 11:32:06강신국 -
전국서 관심 갖는 서초에듀팜…8년 롱런 비결은[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지난 2012년 처음 문을 연 서울 서초구약사회(회장 이은경) 대표 강좌 ‘서초 에듀팜’이 어느덧 8년차를 맞았다. 지난 8년간 수강 약사만 2200여명에 달하는 서초에듀팜. 역사도 역사지만 매년 한정 인원을 뛰어 넘는 정규 인기 강좌로 발돋움하기까지 분회 임원진의 부단한 노력이 숨어 있다. 오는 9월 8일부터 11월 3일까지 총 8주간 매주 화요일에 진행되는 서초에듀팜 19기 개강에 앞서 만난 이은경 회장, 이승아 약학위원장은 많이 긴장되면서도 한편으로는 기대된다고 입을 모았다. 올해는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처음으로 ‘줌’을 통한 화상 강의를 시도하는 만큼 그 어느 때 보다 회장단과 사무국, 약학위원회 모두 이번 강좌에 심혈을 기울였다. 이은경 회장은 주변에서 첫 분회 차원 화상 강의에 대한 위험부담으로 올해는 강의를 쉴 것도 권유했지만, 매해 강의를 기다리는 수강생들 때문에 쉽게 포기할 수 없었다고 했다. 이 회장은 “주변 만류도 있었지만 이 같은 시대 상황에 그냥 질 수 없다고 생각했다”면서 “에듀팜을 해 보면 공부를 열심히, 꾸준히 하시는 약사님들이 정말 많으시다. 그런 분들 때문이라도 한 기수도 쉴 수가 없었다. 워낙 우리 약학위원회 팀워크가 좋은 점도 있다”고 말했다. 이번 강의는 ‘임상약학의 정석’을 주제로 피부과와 비뇨기과, 안과에 대한 학술적 총정리와 더불어 약국에서 바로 활용이 가능한 상담, 복약지도 기법 등이 다뤄질 예정이다. 첫 화상 강의인 만큼 분회는 이미 대학에서 온라인 강의 경험이 있었던 강사들을 특별히 초빙했다고 밝혔다. 중앙대 정병욱 교수와 정경혜 교수가 강사로 나설 예정이다. 이승아 약학위원장은 “서초에듀팜은 그간 임상약학의 정석이란 테마로 고혈압, 당뇨를 비롯한 주요 질환들을 의과대, 약대 교수, 개국 약사 등 다양한 강사진을 통해 총망라해 왔다”면서 “의대, 약대 교수를 통한 학술적 강의와 더불어 일선 약사의 실무 강좌가 함께 어우려지다보니 꾸준히 참여하시는 약사님들이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기수제로 진행되는 서초에듀팜은 매번 이전 수강자들에게 강의 수강 기회를 먼저 부여하고 있다. 서초에듀팜은 여러 제반 상황 상 2~300명으로 수강 인원을 제한하고 있지만 매번 접수기간을 채우지 못하고 선착순 인원이 마감되는 인기 강좌 중 하나로 꼽힌다. 이 회장은 “올해는 화상 강의를 하는 만큼 인원을 이전보다 적은 200명으로 한정했다”면서 “2~3일 전 기존 수강생들에만 접수 안내 문자메시지를 발송했는데 벌써 200명 가까이 신청했다. 더 듣고 싶은 분들을 위해 인원을 수강 인원을 늘릴 생각도 있다. 올해도 약대생, 새내기 약사 모두 수강 대상에 포함되며 이들에는 수강료 할인 혜택도 제공할 예정”이라고 했다. 약학위원회는 첫 화상 강의인 만큼 어느 때 보다 사전 준비에 최선을 다 했다고 했다. 줌 프로그램에 대한 기본적인 숙지부터 시작해 혹시 모를 돌발 상황에 대비해 사전 연습도 충분히 했다. 더불어 사전에 수강자들이 강의 자료를 다운받아 참고할 수 있도록 준비도 했다. 이 위원장은 “줌이 국내 프로그램도 아니고 기존에 많이 활용해 보지 못해 익숙하지도 않아 약학위원들이 많이 고생했다”면서 “그래도 수강하시는 약사님들이 강의를 듣는 동안 불편하시지 않도록 최대한 많은 연습과 준비를 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19기 서초에듀팜은 오는 9월 8일부터 8주과정으로 매주 화요일 저녁 8시부터 10시까지 온라인 ‘줌’을 통한 화상으로 진행되며, 참여비는 8만원으로 입금 선착순 200명을 받을 예정이다. 강의 신청은 서초구약사회로 하면 된다.2020-08-31 11:10:40김지은 -
의사국시 내일 예정대로 시행…의대생 2800명 운명은?[데일리팜=김민건 기자] "안녕하십니까. 국시원입니다. 귀하가 신청한 의사실기시험 응시취소 의사를 최종 학인하고자 합니다. 2020년 8월 31일 24시까지 회신이 없을 경우 응시를 취소하고 수수료가 환불됩니다."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이 내일(1일) 2021년도 제85회 의사 국가고시 실기시험을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하면서 의대생들의 최종 응시 여부 확인을 위해 발송한 문자 내용이다. 의사정원 확대 등 정책에 반대하는 약 2800명의 의대생이 시험 응시를 취소했지만 예정대로 치뤄지면서 당장 첫 날 시험을 치뤄야 했던 경우 발등에 불이 떨어진 셈이다. 오늘(31일) 자정까지 국시원이 보낸 최종 응시 취소 재확인 문자와 메일 등에 응답하지 않으면 시험 응시 기회를 잃게 된다. 현재 교수학장단과 정부가 국시 연기를 논의 중이지만 뚜렷한 진전은 없는 상황이다. 보건복지부는 의대생 국시 취소에 대해서는 원칙 대응을 강조하고 있다. 의사 국시를 거부한 학생에게 추후 구제는 없다는 방침이다. 이에 반해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의대협)는 국시 거부를 철회하지는 않는다는 입장으로 팽팽히 맞서고 있다. 현재까지 의사국시 실기시험 접수 인원 3172명중 2823명이 응시 취소와 환불 신청서를 제출했다. 다만, 실기시험은 오는 10월 27일까지 진행된다. 정부와 의사단체 간 협상에 따라 그 일정과 규모는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 국시원 관계자는 "시험은 예정대로 진행하지만 규모나 인원면에서 변동 사항이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국시원은 변경 사항은 향후 공지하기로 했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2.5단계로 격상된데 따라 국시 연기 가능성을 검토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전국 의과대학 학장과 원장들의 모임인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는 코로나19로 인한 실기시험을 최소 2주 이상 연기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KAMC 소속 교수들은 "수도권 코로나19 상황 악화로 정상적인 의사 국가시험 실기시험이 진행될 수 없다"며 "안정적 의사 인력 배출을 위한 국시를 최소 2주 이상 연기하는 정책 유연성을 발휘해달라"고 요청했다. 국가고시를 응시하지 않으면 의사 면허를 받을 수 없다. 의대생이 의사가 되기 위한 가장 중요한 시험이다. 의사 면허를 받지 않은 의대생은 졸업 후 인턴, 레지던트, 의사에게 허가된 의료행위를 일절할 수 없다. 한편 국시원 연락을 받은 학생 일부는 국시 취소를 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의대상 커뮤니티를 통해 이러한 의견을 내기는 어려운 분위기이다.2020-08-31 11:01:58김민건 -
의협 "막가파식 고발 조치로 필수의료에 사망선고"[데일리팜=강신국 기자] 대한의사협회(회장 최대집)는 30일 성명을 내어 정부가 '환자 생명과 직결되는 응급실, 중환자실 의료진부터 법적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했는데 대한민국 필수의료가 사망선고를 받은 날로 역사에 기록될 것이라고 정부는 비판했다. 의협은 "정부가 일방적이고 폭압적인 정책 추진에 맞선 젊은 의사들을 탄압하는 과정에서 필수의료 과목의 의료진을 우선적으로 통제하고 처벌하겠다고 하는데 환자의 생명과 직결되니 어쩔 수 없다고 하겠지만 이것은 안 그래도 쓰러지고 있는 필수의료에 국가가 공인하는 '사망선고'를 내린 것이나 다름없다"고 주장했다. 의협은 "대한민국에서 필수의료과목 의사로 살아간다는 것은 무거운 책임, 적은 보상과 낮은 처우, 높은 사고와 소송 위협을 견뎌야 한다는 것에 더해 '국가의 통제와 처벌 대상 1순위'가 된다는 것을 의미하게 됐다"고 지적했다.2020-08-31 08:24:38강신국 -
국회·의학계 협의에도 전공의 파업…싸늘해진 여론[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정부, 국회, 의학계까지 나서 전공의 진료 복귀를 위한 협의에 나섰지만, 우여곡절 끝에 무산됐다. 이에 전공의들 내부에서도 지금 시점에서 복귀하는 게 맞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어, 파업이 지속될 경우 자칫 전공의들을 향한 여론의 역풍이 예상된다.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회는 29일 저녁 10시부터 30일 오전까지 밤샘 회의를 이어가며 '합의문을 채택하고 단체행동을 잠정 중단'한다는 안건으로 표결을 진행했다. 표결결과 찬성 49표, 기권 48표, 반대 96표가 나왔다. 단체행동 지속에 대한 찬성표가 우세했으나 과반 정족수 97명에 1명을 채우지 못하자 표결로 결론을 내지 못했다. ◆전공의 1차투표 파업지속안 1표차 부결...재투표서 가결 이후 대전협 비대위는 30일 오전 재투표를 진행한 결과 의결권을 행사한 186명 중 134명이 단체행동 잠정 중단에 반대를 찬성 39명, 13명이 기권표를 행사해 결국 파업을 지속하기로 했다. 대전협은 "우리의 목적은 처음부터 끝까지 하나다. 의대 정원 확대 추진 및 지역 의무복무 관련 법안과 공공의대 설립 정책에 대한 '원점 재논의'를 위해 정책의 '철회'를 정부와 협의하는 것"이라며 "1만 6000 전공의들은 하루라도 빨리 전공의들과 의대생들이 병원과 스승님들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정부의 진실된 태도와 대화를 요청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전공의 현장 복귀에 기대를 걸고 있던 정부와 국회는 실망감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표결 결과 1표 차지만 이미 '파업 지속안'이 부결됐는데 재투표를 해서 결과를 뒤집었다는 것이다. 먼저 한정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이 의대 정원 확대 등 정부 정책에 반발해 집단휴진에 나선 전공의들과 29일 만나 업무 복귀를 위한 중재에 나섰다. 한정애 위원장은 전공의협의회 비대위 등과 만나 코로나19가 안정화할 때까지 의사정원 확대·공공의대 신설 관련 법안을 상정하지 않고 국회에 여야, 정부, 의료계로 구성되는 협의체를 만들어 논의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아울러 한 위원장은 지방의사 부족 등의 문제 해결만 가능하다면 정부안을 고수하지 않고 새로운 대안을 논의할 수 있다는 입장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대전협은 의학교육 및 수련병원 협의체와 간담회를 하고 잠정 합의안을 마련했다. 합의안에는 "의대 정원 조정, 공공의대 설치 등 관련 법안과 정책을 의사협회를 중심으로 하는 의료계와 복지부로 구성된 의정협의체에서 원점에서 적극적으로 논의하기로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합의문에는 국립대병원협의회 김연수 회장, 사립대의료원협의회 김영모 회장, 대한수련병원협의회 신응진 회장,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 한희철 이사장, 대한민국의학한림원 임태환 회장, 대한전공의협의회 박지현 회장,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 조승현 회장이 서명했다. ◆정부·국회·의학계 중재했지만...정세균 총리 "매우 유감...법과 원칙에 따라 처리" 이같은 상황에도 파업 철회가 이뤄지지 않자, 정부와 국회는 물론 전공의 내부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복지부는 "이는 코로나19가 엄중한 상황에서 집단휴진을 멈추고 감염병 위기를 함께 극복하는 결정을 내려줄 것을 촉구한 것"이라며 "그런데도 1차 투표에서 파업 지속추진이 부결됐던 것을 뒤집기까지 해서 집단휴진을 계속 강행하겠다는 전공의 단체 결정을 이해하기 어렵고 정당하지 않은 결정"이라고 언급했다. 복지부는 "전공의협의회는 지금이라도 집단휴진이 아닌 정부와의 대화와 소통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선택을 해달라"며 "코로나19의 엄중한 상황에서 국민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는 의사로서의 소명을 다할 수 있도록 진료 현장으로 즉시 복귀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촉구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도 전공의들의 업무중단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정 총리는 30일 중대본회의 모두발언에서 "전공의들의 업무중단이 계속되면서 의료현장에서 환자들의 희생이 잇따르고 있다"며 "부산과 의정부에서 응급실을 찾아 헤매던 환자 두 분이 결국 유명을 달리했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런 상황에서 전공의협의회는 무기한 업무중단을 계속하기로 발표했는데 요 며칠 사이 어떻게든 환자의 희생을 줄이고자 의료계 선배들이 나서 설득했고, 국회도 나서서 중재 노력을 기울였다"며 "정부는 물론 진정성을 갖고 대화를 계속 시도해 왔지만 전공의협의회가 생사의 갈림길에서 고통받는 환자들을 외면한 결정을 한 데 대해 깊은 유감"이라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법과 원칙에 따라 대응할 수밖에 없다"며 "지금이라도 전공의협의회는 업무 중단을 철회하고 대화의 장으로 나와달라"고 촉구했다. ◆"이만하면 됐다"...전공의들 사이에서도 파업지속 비판론 대전협 비대위 소속 전공의 등으로 구성된 '어떤 전공의들'은 30일 보도자료를 내어 "비대위 과반이 타협안대로 국민 건강과 전공의 전체의 이익을 위해 (파업을) 중단하길 원했다"며 "대전협 지도부를 따를 수 없다고 판단한 비대위 핵심인물 10명 중 과반수는 사퇴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어떤 전공의들'은 "비대위 의견이 무시된 가운데 대표자회의에서 졸속 의결해 파업을 밀어붙였다"며 "일선의 전공의들은 범의료계 합의안에 대한 충분한 설명을 듣지 못한 채 비공식적으로 유포된 정보 속에서 파업을 강행하자고 주장하는 분위기였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이번 결정으로 국민 건강을 위협하는 상황이 더욱 연장됐고, 고발당한 전공의를 포함해 전공의 전체도 위험에 빠졌다"며 "국시 거부 및 집단 휴학에 돌입한 의대생들도 구제받을 수 있을지 미지수"라고 우려했다. 또 다른 전공의는 SNS에 '이 정도면 됐다'는 글을 올리고 "여러분, 이 정도면 충분하다. 이번 정책에 찬성하는 의사도, 일부 찬성하는 의사도, 일부 반대하는 의사도, 반대하는 의사도 있으리라 생각한다"며 "의료와 관련된 정책을 수립하는 데에 의사의 의견이 중요한 것이 맞고, 파업을 통해서 이를 국민에게 알렸다. 정부를 설득해 '협의'하겠다는 말도 얻어냈다"고 말했다.2020-08-30 22:59:10강신국 -
인천약사들의 첫 온라인 약사 학술제…볼거리 풍성[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장기화되면서 약사들을 위한 학술 행사와 시스템에도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 인천시약사회(회장 조상일)는 30일 오전 10시 ‘2020년 제5회 팜페어·연수교육’을 시작, 오는 9월 6일 오후 10시까지 8일간의 진행에 들어갔다. 이번 인천시약사회 팜페어는 사실상 첫 지역 약사회 차원의 온라인 행사다. 참고할 만한 대상이 없었던 만큼 그간 ‘인천 약사 팜페어 및 연수교육 조직위원회(조직위원장 조혜숙, 조직위원 김명철, 성은주, 최선경)’는 불철주야 행사를 준비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명철 이사는 “지난 6월 13일에 계획됐던 오프라인 행사가 코로나 여파로 8월로 미루고 고민 끝에 온라인으로 방향을 선회해 모든 준비를 다시 시작해야 했다”면서 “강의 촬영부터 홈페이지 제작 등 전 과정이 생소한 만큼 2달 이상 조직위원회 분들이 많은 고생과 수고를 하셨다”고 말했다. 시약사회는 이번 행사 이전에 참여할 회원 약사들에게 사전 신청을 받고, 신청한 약사에는 팜페어 사이트에 접속할 수 있는 아이디, 비밀번호를 개별적으로 부여했다. 시약사회에 따르면 사전에 등록한 약사는 1593명이며, 행사 첫날인 30일 기준 867명의 약사가 참여했다. 더불어 조직위원회 차원에서 처음으로 진행하는 학술제, 연수교육인 만큼 회원 약사들이 사전에 접속 방법 등을 확인할 수 있도록 영상으로 활용 방법 등을 안내했다. 유튜브에 '제5회 인천 약사 팜페어 및 연수교육 100배 즐기기' 영상을 개재해 참가를 신청한 학생들이 학술제 시작 전 참고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행사 내용으로는 개막식 행사로 조혜숙 조직위원장의 개회사와 조상일 회장의 인사말, 김대업 대한약사회장의 격려사와 박남춘 인천시장의 축사가 실렸다. 또 팜페어 일환으로 학술제 전에 개최된 약국 에피소드 경연대회에 참여한 약사들의 영상이 개재돼 있다. 학술 강의로는 임상강의 1, 2파트와 실정강의 3, 4파트로 나눠져 있으며, 총 19개 강의가 준비돼 있다. 이 밖에도 시약사회, 후원 제약사가 마련한 다양한 이벤트들과 e-부스전시관 등 다양한 볼거리들도 마련됐다. 조상일 회장은 “올해로 5회를 맞는 학술제는 지난 4회까지 종합학술제란 명칭으로 진행됐으나 학술에만 국한된 이미지를 벗어나 인천 약사들의 축제, 박람회, 다양한 강의가 있는 팜페어로 이름을 바꿔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처음으로 진행하는 온라인 행사인 만큼 어색하지만 지난 몇개월 동안 최선을 다 해 준비했다”면서 “앞으로도 약사의 미래 비전을 고민하고 약사의 사회적 역할 확장과 약권수호를 위해 최선을 노력을 다 하겠다”고 덧붙였다.2020-08-30 18:31:45김지은 -
건기식 소분 약국모델도 있지만…걱정 커지는 약사들[데일리팜=정흥준 기자] 개인맞춤형 소분 건강기능식품 시범사업에 약국을 활용한 모델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선 약사들이 ‘예고된 실패’라고 입을 모으며 우려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지난 4월 정부 규제샌드박스 특례에 선정된 업체 7곳 중 빅썸과 모노랩스 등 2곳은 약국을 오프라인 영업장으로 활용한다. 또한 8월 규제샌드박스로 추가된 9개 업체 중에서도 온누리H&C는 약국을 이용해 사업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나머지 업체들의 사업모델은 아직 불투명하다. 먼저 시범사업에 뛰어들었던 빅썸과 모노랩스 등은 4분기부터 사업을 시작하는 것으로 알려졌고, 온누리체인은 내년부터 본격화할 예정이다. 하지만 일선 약사들은 사업이 시작되기 전부터 약국을 활용한 소분 건기식 모델 또한 결국엔 약국을 배제하게 될 것이라며 우려하고 있다. 그 이유는 소분 건기식의 특징인 구독서비스와 온라인 주문& 8231;판매 등 때문이다. 약국의 역할은 소분 건기식을 대중들에게 안내하고 시장에 안착시키는 데에 그치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서울 A약사는 "약국을 활용한 모델이라고 하지만 명확한 한계가 있다. 처음엔 일부 약국만 참여를 하다보니 분명 먼저 참여해보려는 약국들이 나올 수 있다"면서 "하지만 1회만 방문을 하고 나머지는 본사(공장) 배송을 해준다는 것이 소분 건기식의 구독서비스다. 약국이 얻을 수 있는 건 최초 구매 이후론 소정의 수수료뿐일 것이다"라고 예상했다. A약사는 "또 소비자들은 처음에만 방문하면 온라인으로 구매를 할 수가 있다. 데이터베이스가 쌓이고 나면 온라인으로 관리가 이뤄지게 될 것"이라며 "결국 약국은 소분 건기식이 시장에 처음 자리를 잡는 역할만 하고 배제된다"고 우려했다. 아울러 약국에 있는 완제품 건기식과 상충하기 때문에 소분 건기식과의 공생은 쉽지 않다는 전망도 있다. 또다른 서울 B약사는 "이미 약국에서 판매하고 있는 건기식 제품들이 다양한데, 특정회사의 소분 건기식을 같이 판매한다면 오히려 마이너스가 되지 않겠냐"면서 "게다가 소비자와 20~30분씩 상담을 하고 소분 건기식을 판매할 인력을 따로 두지 않는한 취급하기 쉽지 않아보인다"고 말했다.2020-08-30 17:56:49정흥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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