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물주 요구에 쫓겨날 뻔한 약사, 재계약 5년 연장[데일리팜=김지은 기자] 보증금, 임대료를 과도하게 인상해 임차 약사에게 재계약을 요구하다 거절당하자 임대차계약 종료를 주장하려던 임대인이 개정된 상가임대차보호법에 발목을 잡혔다. 대구지방법원은 최근 임대인 A씨가 임차 약사인 B씨를 상대로 제기한 건물인도에 관한 소송에서 원고의 청구를 기각하고, 피고인 임차 약사의 손을 들어줬다. 법원에 따르면 임대인 A씨는 지난 2015년 3월 B약사와 보증금 1억, 월세 800만원에 임대차계약을 체결했다. 존속일은 58개월, 계약 기간은 올해 2월까지다. 임대차계약 종료를 3개월 여 앞둔 지난해 11월 경 B약사는 A씨에게 전대차계약갱신을 요구했지만, A씨는 갱신요구를 거절했다. 이에 대해 A씨는 B약사 측이 자신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아 계약은 갱신되지 않은 것이라며 전대차계약은 기간 만료로 종료됐다고 주장했다. 이 과정에서 A씨는 본인이 B약사에게 보증금 5억원, 월세 1500만원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이는 기존 계약 내용보다 보증금은 5배, 월세는 2배 가까이 인상된 금액이다. A씨는 B약사가 해당 조건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거절하자 이것을 곧 계약갱신 거절로 판단, 전대차계약이 더 이상 갱신되지 않고 만료된 것이라고 주장한 것이다. 하지만 법원은 A씨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우선 피고인 B약사 측이 지난해 11월 전대차계약갱신 요구를 한 부분을 인정했다. 법원은 상가임대차보호법에 ‘임대인은 임차인이 임대차기간이 만료되기 6개월 전부터 1개월 전까지 계약갱신을 요구할 경우 정당한 사유 없이 거절하지 못한다’면서 ‘갱신되는 임대차는 전 임대차와 동일한 조건으로 다시 계약된 것으로 본다’고 규정돼 있다고 설명했다. 법원은 “임차인이 해당 기간에 전대차계약갱신을 요구했고, 임대인이 주장하는 새 조건으로 전대차계약이 체결되지 않았다는 사유는 상가임대차법 제10조 제1항 단서에서 정하는 정당한 갱신요구 거절 사유에 해당하지 않는 만큼 이 사건 전대차계약은 전 전대차와 동일한 조건으로 다시 계약된 것으로 봐야 한다”고 밝혔다. 더불어 계약 갱신 기간과 관련해서는 개정된 상가임대차보호법을 적용했다. 기존 상가임대차법은 ‘임차인의 계약갱신요구권은 최초의 임대차기간을 포함한 전체 임대차기간이 5년을 초과하지 아니하는 범위에서만 행사할 수 있다고 규정’하는 한편, 2018년에 개정된 상가임대차법에는 그 기간이 10년으로 늘어난 점에 주목했다. 해당 규정은 개정된 상가임대차법 시행(2018년 10월 16일) 후 최초로 체결되거나 갱신되는 임대차부터 적용한다고 규정돼 있는 만큼, 이 계약은 지난 2월 갱신된 것으로 봤을 때 개정된 상가임대차법의 적용을 받는다는 게 법원 측 설명이다. 이에 따라 법원은 “최초 임대차기간을 포함한 전체 임대차기간이 10년을 초과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전 전대차계약에서 정한 조건과 동일한 조건으로 갱신된 것”이라며 “따라서 갱신된 전대차계약의 전대차기간은 2024년 12월 25일까지로 봐야 한다. 원고의 청구는 이유 없어 기각한다”고 설명했다.2020-10-18 18:24:50김지은 -
관악구약, 자선기금 1300만원 조성…지원 대상 선정[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서울 관악구약사회(회장 김성대)는 지난 16일 구약사회관에서 제9차 상임이사회를 갖고, 자선기금 모금액 보고와 주요 사업계획을 논의했다. 구약사회는 이날 이번 자선기금 모금액은 10얼 15일 기준 1325만3760원이며, 추후 자선사업 대상을 선정해 해당 기금을 전달하기로 했다. 이어 하반기 임원 워크숍을 오는 11월 8일 강촌에서 진행하기로 하는 한편, 보관 기간 경과 처방전과 가정 내 폐의약품 수거는 오는 11월 9일부터 13일까지 진행하기로 했다. 한편 구약사회는 오는 11월 14일에 개최하는 건강서울페스티벌 온라인 행사 건에 대해 구체적인 운영 방법을 논의했다.2020-10-18 17:43:40김지은 -
"약 봉투 뒷면에 광고넣고, 봉투는 무료로 받고"[데일리팜=김민건 기자] 약사들이라면 한번쯤 약봉투 뒷면 공간 활용법을 고민했을 것이다. 최근들어 버려지는 전단지를 대신해 약봉투에 지역상권 광고를 싣고 약국은 봉투를 무료로 제공받는 상품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18일 소아청소년과와 내과, 이비인후과 등 소비자 타깃 설정이 비교적 원만한 진료과 인근 약국에선 약봉투 뒷면에 지역상권 광고를 넣으며 그 활용법을 극대화하고 있다. 약국 주변에 있는 지역 업체 위치와 정보 등을 약봉투 뒷면에 소개하고 그 대가로 사용한 만큼 약봉투를 무료 제공받는 식이다. 약봉투 광고는 지역상권 광고주들이 선호하고 있다. 약봉투 대부분 집에서 보관하기 때문에 길에서 나눠주거나 문앞에 붙이는 광고 전단지보다 노출 효과가 좋다는 판단에서다. 소상공인으로선 적은 비용으로 좋은 광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아울러 별도의 전단지 배포 인력을 고용하지 않아도 돼 부담이 적다. 상품을 제작한 J미디어는 국내에서 15년 이상 지역광고 마케팅을 해왔다. 업체에선 현재 소아과와 내과, 이비인후과 약국에서 광고봉투 사용이 활발하다고 전했다. J미디어 관계자는 "아이와 부모가 함께 다니는 소아과 약국은 인근 학원에서, 노인이 많은 내과는 보청기업체나 요양원 같은 곳이 선호한다"고 설명했다. 반면 산부인과나 피부과, 정형외과는 처방환자가 많아도 광고주들이 덜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약국도 지역 소상공인인 만큼 주변 상권과 상부상조할 수 있는 광고봉투에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또 실질적으로 한달 평균 10만원 내외를 아낄 수 있다. 광고봉투를 제작하는 J업체 관계자는 "아무래도 봉투를 무료로 쓸 수 있는 개념이기에 최근 2~3년간 서울 뿐 아니라 지방에서도 사용할 만큼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평소 활용법 고민한 약사, 기존 약봉투 대비 마음에 들어 서울 송파구에서 해당 봉투를 사용 중인 A약사도 평소 약봉투 뒷면 활용법을 고민해왔다. A약사는 "약국에선 복약지도가 들어가는 앞면이 중요한데 뒷면에는 병원 위치나 의약품 정보를 넣어도 환자들이 많은 관심을 갖지 않았다"고 말했다. A약사는 "뒷면에 우리 약국 정보도 들어가는데다 같은 소상공인끼리 도울 수 있고 무료로 봉투를 받으니 좋다"며 "처방전 받은 환자마다 이걸 들고 다니면 걸어다니는 광고판이 되지 않겠냐"고 말했다. 특히 A약사는 기존 약봉투의 불편한 부분을 보완한 점이 마음에 든다고 했다. 이전에 사용하던 약봉투는 전면 하단에 처방약 목록과 광고가 함께 나왔다. 그런데 복용 약물이 많은 환자는 광고가 처방 목록을 가리는 경우가 종종 있었던 것이다. 이를 뒷면으로 돌려 활용성이 좋아졌다는 이야기다. 다만, 모든 약국에선 선호하는 것은 아니다. 약봉투 값을 위해 뒷면에 지역상권 광고를 넣을 필요가 있냐는 시각이다. 아울러 해당 광고봉투를 하기 위해선 지역상점에서 광고주가 있어야 한다. 서초동 한 약국은 지역광고주가 없어 하고 싶어도 못한 경우가 있었다. 이에 J미디어 관계자는 "약국 입장에선 큰 돈은 아니지만 결과적으로 비용이 나가는 것들이기에 작지 않은 금액이라고 생각하는 약국에서 연락해오고 있다"며 "약국은 봉투를 무료로 받고 광고 업체도 주변에서 더불어 사업하는 분들이다. 유흥 등에 해당하는 곳은 제외하고 광고하기에 최소한 약국 이미지를 해치지 않는 업종을 진행하는 만큼 약국 입장에서 싫을 이유는 없을 거라 본다"고 말했다. J미디어 관계자는 해당 상품을 만들 게 된 배경에 대해 "약봉투 뒷면에는 보통 의약품 성분, 병원 전화번호, 계절별 조심해야 하는 질환 같은 넣는데 보는 분이 별로 없다"며 "약국 주변에 우리동네에 이런 곳이 있다는 것을 소개하는 식으로 하면 정보제공도 되고 전단지보다는 확률적으로 집에서 눈여겨볼 수 있는 상품이 될 수 있다"는 취지에서 만들었다고 했다.2020-10-18 11:59:31김민건 -
"향정약 0.5정→5정으로 조제"…고위험 약화사고 주의[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유사 의약품명과 포장 등으로 약국에서는 약화사고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 특히 고위험약물의 경우 약화사고에 따른 피해가 크기 때문에 약국에서는 각별한 주의 관리가 필요하다. 2013년도부터 2020년도까지 대한약사회 단체보험에 접수된 고위험약물 약화사고 사례에 따르면, 향정신성의약품인 클로나제팜정 0.5t를 5t로 조제해 환자가 우울증을 호소하고 배상을 청구한 사례가 있다. 또한 스포라녹스 처방을 스틸녹스로 조제해 약물을 복용한 환자의 교통사고로 이어진 경우도 있었다. 17일 대한약사회 환자안전약물관리본부는 온라인 심포지엄에서 약국 고위험약물의 안전관리 등을 주제로 관리체계 확립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지역환자안전센터 김수진 약사는 ‘약국 고위험약물 안전관리 체계 구축 방안’을 주제로 약물 구입부터 보관, 교육, 사고 시 대처방안까지 제안했다. 현재 대한약사회에서 권고하는 ‘고위험약물 목록’은 ▲혈액응고저지제 ▲항악성종양제 ▲당뇨병용제 ▲면역억제제 ▲RMP 대상약제 등이다. 김 약사는 약국에서는 고위험약물에 대한 목록관리를 통해 모든 직원이 고위험약물에 대해 숙지하고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약사는 "약국에서 재고를 가지고 있지 않은 인슐린 처방이 나와 급히 주문하고, 입고하는 과정에서 잘못된 인슐린이 사입되고 검수과정에서 놓치며 환자에게 투여돼 저혈당 사고로 이어지는 경우도 발생한다"면서 "고위험약물은 미리 재고 관리해 안정적인 재고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고위험약물은 약국별 보관 원칙을 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타의약품과 보관을 분리하는 것이 중요하며, 보관장에는 주의관리를 알릴 수 있는 붉은 스티커 등을 부착하는 것을 권장했다. 김 약사는 "인슐린은 반드시 용량확인, 저혈당 주의 등의 안내문을 부착하고, 약품명 구분해 부착한다. 초속효성, 속효성, 지속형 등을 표기한다"면서 "와파린은 반드시 함량 용량확인과 출혈주의, 환자상담 필수 등의 경고문을 부착해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조제 감사에서 환자명과 환자약력을 재확인하고, 처방의 적절성까지 다시 한번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대한약사회 환자안전센터에 2019~2020년 보고된 ‘환자안전사고 보고 사례’에 따르면, 와파린과 에티졸람정 등의 용량 관련 약사가 처방의에게 연락해 오류를 바로잡은 사례들이 있다. 아울러 약국 내 관리책임자 지정과 모든 직원들에 대한 정기적 교육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 약사는 "우선 고위험약물에 대한 관리책임자를 지정해야 한다. 개설약사일수도 있고, 별도 책임자를 지정할 수도 있다. 또한 약국별 고위험약물 안전관리 지침을 구비하고, 모든 직원에 대한 정기적 교육을 진행해야 한다"면서 "소형약국은 어려움이 있을 수 있어 센터의 가이드라인을 내부 지침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안내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위험약물 환자안전사고가 발생할 경우 정확한 상황을 파악해 대처하고, 재발방지책을 반드시 마련할 것을 권장했다. 김 약사는 "약화사고가 발생하면 환자나 보호자가 어떤 얘기를 하는지 경청해 정확한 상황파악이 중요하다. 약사 귀책이 있는 것인지 의약품 특징으로 인한 부작용인지를 알아야 한다"면서 "(만약 조제오류라면)전체 회의를 통해 오류 상황과 대처방법, 원인을 논의하고 재발 방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2020-10-17 18:43:54정흥준 -
"코로나 이겨내세요"...송파구약, 375개 약국 응원 방문[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송파구약사회(회장 위성윤)는 코로나에 지친 회원 약사들을 응원하고, 연수교육 등 애로사항을 청취하기 위해 375개 약국을 순차적으로 방문한다. 구약사회는 지난 13일부터 27일까지 15일간 순차적으로 모든 약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약사회 임원들은 쿠키 등 선물세트를 약국에 직접 전달하고, 코로나19로 인한 애로 및 건의사항을 듣는다. 16일에는 위성윤 회장과 이춘순 여약사부회장, 김강미 여약사이사, 전성한 사무국장 등이 직접 약국들을 방문했다. 위 회장은 "올해 초에 진행했어야 하는데 코로나로 인해 미처 방문을 하지 못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돼 개국 약국들을 방문할 수 있게 됐다"면서 "코로나에 지친 약국들에 선물세트를 전달하고 애로사항들을 들어볼 수 있는 기회다"라고 말했다. 이번 방문에서는 올해 새롭게 시행하는 온라인 연수교육 수강방법에 대해서도 설명해주고 있다. 또한 ‘찾아가는 자선다과회’로 구약사회 인보사업 등에 대한 안내와 협조요청도 이뤄졌다. 이춘순 부회장은 "올해는 코로나로 자선다과회를 진행하지 못해 찾아가는 자선다과회로 진행을 하게 됐다"면서 "회원약사들이 낸 후원금들이 인보사업에 어떻게 사용되는지를 정리한 팜플펫을 제작해 설명해드리고 감사인사를 전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구약사회는 아직 신상신고를 하지 않은 약국들을 방문해 의견을 듣고, 약사회 신고를 독려하기도 했다.2020-10-17 11:49:59정흥준 -
세심한 복약지도와 환자 관심…부작용 찾아낸 약사들[데일리팜=김민건 기자] 약사들이 무심코 넘길 수 있는 의약품 부작용을 찾아내 보고한 결과 '상당히 확실하다'는 인과성 평가를 받고 있다. 평소 복약지도와 환자 안전에 관심을 갖은 결과이다. 16일 대한약사회 지역의약품안전센터가 올해 8~10월 밝힌 총 4건 '부작용 리포트'를 보면 의약품 복용으로 인한 인과관계가 70%에 해당한다는 평가가 내려졌다. 의약품안전센터는 '한국형 인과성 평가 알고리즘(버전 2.0)'을 통해 점수별로 ▲12점 이상(확실함, 90%↑) ▲6~11점(가능성 높음, 70%↑) ▲2~5점(가능성 있음, 50%) ▲1점 이하(가능성 낮음, 30%↓) 등으로 이상사례 인과관계를 평가하고 있다. 피나스테리드5mg, 복용 뒤 남성형 유방통 먼저 대구 A약사는 평소 세심히 복약지도를 하면서 피나스테리드5mg 복용 환자에서 '남성형 유방통'이 발생한 것을 알아챌 수 있었다. 이 남성은 61세로 전립샘비대증 치료 목적으로피나스테리드5mg을 2년 이상 복용 중이었다. 평소 A약사는 환자에게 복약지도를 하며 "피나스테리드가 남성 유방통을 발생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환자는 "심전도 검사에서도 이상은 없었지만 유방(가슴) 부근이 아프다"고 호소했고 병원 정기 검진에서 의료진 상담을 받을 수 있었다. 이에 대해 A약사는 데일리팜과 통화에서 "평소 약을 조제할 때 많이 불편한 증상이나 드물지만 중증으로 나타나는 부작용을 설명한다. 평소 이 약을 먹은 남성도 유방이 뻐근하거나 통증이 있어 여쭤봤더니 안 그래도 검사를 받았는데 가슴이 아프다고 했다"며 "약 때문에 그럴 수 있어 의료진 상담을 받아보라 했다"고 말했다. A약사는 "이 경우는 매우 드물다. 다빈도로 나가는 약은 설명서를 읽어보고 경우의 수를 생각해서 복약지도를 한다"며 "환자들은 어떤 게 불편한지 모르니 특정 증상을 예로 설명하면 잘 말한다"고 경험을 전했다. A약사는 "약국이나 병원에서 약 관련된 부작용 보고를 하면 의약품안전센터가 평가를 해서 올려주기에 더 관심을 갖고 본다"며 "늘 조제하는 약물의 동일한 부작용은 정기적으로 보고하고, 새로운 약물은 좀더 주의깊게 보고한다"고 말했다. 의약품안전센터는 문헌조사를 토대로 "일부 사례에서 낮은 용량도 여성형 유방 이상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 복용 시 환자에게 유방 압통, 비대 등 발현 가능성을 알려야 한다"며 "해당 증상은 약물 중단 후 완전 회복하기도 하지만 오랜 기간이 걸릴 수 있다"며 주의를 요했다. 트레티노인 크림0.025%, 사용 후 색소침착 경북 B약사도 50세 여성이 피부과에서 피부 미백 효과 목적으로 트레티노인 크림0.25%를 7개월 동안 사용 후 색소침착이 발생하는 점을 가벼이 넘기지 않았다. 환자는 50세 여성으로 TV정보 프로그램에서 비타민A크림이 피부미백 효과가 있다는 내용을 듣고 피부과에서 트레티노인 크림0.025%를 처방받아 7개월 동안 사용했다. 사용 초기에는 흔히 발생 가능한 따갑거나 각질 등 증상이 없어 괜찮아보였다. 그러던 어느날 환자가 "얼굴이 햇빛에 탄 것처럼 검다"며 상담을 요청해 사용을 중지시키고 의료진 상담을 제안했다. B약사도 데일리팜에 "당시 한창 주름개선이나 피부 미백에 좋다며 화장품에 섞어 쓰는 약물이 방송 광고에 나와 환자가 7개월 동안 꾸준히 사용했다"며 "처음에 이상 자극은 없었지만 햇빛에 탄 것처럼 보여서 사용을 중지시키고 피부과 상담을 받게 했다"고 말했다. B약사는 "다른 제품과 함께 바른 상태에서 햇빛에 노출되면 검게 탈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 사용을 중지시켰다. 환자들이 와서 부작용을 얘기하면 처방전 뒷면에 적어놨다가 이상사례를 보고한다"고 말했다. 의약품안전센터는 문헌조사를 토대로 "광선민감화(태양빛에 비정상적으로 항진된 현상)가 있으므로 과도한 태양 노출을 피해야 한다. 트레티노인의 제대로 된 기능을 위해선 최소 SPF 15이상 선스크림 등 제품을 사용하고 복장을 갖추는 게 좋다"고 설명했다. 토피라메이트, 복용 후 모발 손실 경기도 고양의 C약사는 8세 여아가 뇌전증(간질) 발작 예방·치료 목적으로 토피라메이트50mg을 추가 복용하면서 극도의 탈모 증상을 보이는 점을 주목했다. 환자는 기존에 옥스카르바제핀 현탁액6%를 복용하다 추가로 토피라메이트50mg을 먹기 시작했는데 눈에 띄게 탈모가 시작된 것이다. C약사는 데일리팜에 "지금껏 토피라메이트를 경련 외에도 편두통 예방 등 다양한 목적으로 많은 환자에 써왔는데 이런 경우는 20년 경력 동안 처음이었다"며 굉장히 특이한 사례였다고 말했다. C약사는 "흔히 토피라메이트 복용 후 여러 부작용이 나타나지만 특히나 아이들은 탈모될 일이 거의 없다. 기존 약에 추가하면서 나타난 부작용이라는 판단이 들어 약물 중단 또는 교체를 담당 교수와 상의받기를 권했다"고 말했다. 의약품안전센터는 "모발 손실은 생명을 위협하지 않지만 어린이나 젊은 층에서 미용 또는 심리적 측면에서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성장기 모발 손실은 주로 약물 복용 후 수일에서 수주, 휴지기 탈모는 2~4개월 정도에 시작한다. 약물 유동성 손실은 가역적이며 복용 중단 후 회복된다"고 분석했다.2020-10-16 20:03:16김민건 -
무혐의 받은 약사들, 한약사 일반약 포스터 2차 배포[데일리팜=정흥준 기자] 한약사의 한약제제가 아닌 의약품 판매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는 포스터가 약국가에 2차 배포될 예정이다. 최근 포스터 배포 및 부착 등을 이유로 고발된 약사 15명이 검찰로부터 모두 무혐의 처분을 받은 것이 발단이 됐다. 실천하는약사회(이하 실천약)는 2차 포스터를 배부하기에 앞서 신청을 원하는 약사들의 수요를 수렴할 예정이다. 현재 신청접수 사이트가 만들어졌으며, 이를 약사들에게 공개해 신청하는 약국들에 배부할 계획이다. 사이트에는 포스터 게시를 한 약국들이 명예훼손과 업무방해혐의로 고발됐지만 무혐의로 불기소됐음이 명시돼있다. 아직 포스터 신청 사이트는 일부 약사에게만 공유가 이뤄졌으며, 실천약 내부검토와 법적자문 후 본격적인 홍보에 나설 예정이다. 실천약 관계자는 "약사들이 안심하고 포스터를 사용하라는 의미다. (무혐의 불기소를 받았기 때문에)이제 더 활발하게 할 차례"라고 말했다. 다만 2차 배포되는 포스터엔 1차 포스터와 달리 일부 문구가 추가될 예정이다. 따라서 실천약은 해당 문구 삽입이 법적 문제가 되지 않도록 변호사 자문을 구하고 있는 단계였다. 실천약 관계자는 "추가 문구의 내용 여부에 따라 또다시 법적으로 문제를 삼을 수 있다고 판단하기 때문에 추가문구까지 법률자문을 받고 있다. 돌다리도 두드려보고 건넌다는 생각이다"라고 전했다. 아울러 실천약은 지역 약사회 등에도 배포 협조를 요청할 계획을 검토중이었다. 이 관계자는 "대한약사회나 시도지부에도 배포를 요청할 예정이다. (2차 포스터 관련해서)아직은 홍보를 하기 전이다"라고 했다.2020-10-16 18:33:06정흥준 -
차기 병원약사회장에 이영희 아주대병원 약제팀장[데일리팜=김민건 기자] 차기 병원약사회장 선거에 이영희 부회장(이화여대·58, 아주대병원 약제팀장)이 단독 입후보한 것으로 확인된다. 이에 추대 형식으로 차기 회장이 유력해졌다. 병원약사회 관계자에 따르면 제26대 병원약사회장 선거 마지막날인 16일 오후 5시께 이 부회장은 회장 출마를 위한 입후보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날 오후까지만 해도 후보자 등록 마감일임에도 단 한명의 후보자가 나서지 않는 이례적인 상황이 벌어졌다. 사실상 깜깜이 선거가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 앞서 선거권을 가진 대의원들 사이에서는 "부회장단 중 후보가 나오지 않겠냐"며 하마평이 돌았다. 병원약사회 일각에서도 "출마를 준비 중인 후보자가 있다. 곧 등록할 것"이라는 말이 나오며 경선이 아닌 추대로 가닥이 잡혔다. 결국 병원약학분과협의회장을 맡고 있는 이 부회장이 출마를 결심한 것으로 보인다. 이 부회장은 전문약사 법제화추진TF팀장을 맡아 국가자격 승격에 주요한 역할을 맡았다. 앞으로 3년 남은 전문약사 법제화 시행과 약사회관 이전 등 차기 회무를 이끌어갈 적임자로 꼽혔다. 이 부회장의 선거 출마 공식화는 오는 21일 선거관리위원회의 입후보 적격 여부 심사를 거쳐 발표된다.2020-10-16 18:26:56김민건 -
약학회 추계대회 21일 개막, 약학-제약산업 융합 기대[데일리팜=김민건 기자] 대한약학회(회장 이용복)는 오는 21~23일 2020 추계국제학술대회를 온라인으로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 학술대회 주제는 '약학과 약료공동체 사회의 비전과 가치 공유(Sharing vision and values for pharmaceutical science and care communities)'이다. 학술대회는 4개의 기조강연과 2개의 수상강연, 4개의 바이오심포지엄, 21개의 주제별 심포지엄, 2개의 젊은 과학자 발표 등 총 33개 세션으로 구성된다. 기조 강연은 현택환 서울대 교수가 '나노기술의 약학과 의학 응용', 신제국 인제대 교수가 '모델을 이용한 약물유전형 기반의 정밀맞춤약물요법 예측 기술', 이공주 이화여대 교수가 '단백질체학의 여행: 기초과학에서 신약개발까지', 고광표 서울대 교수가 '만성질환 유발 관련 장내미생물 기능연구'를 주제로 강연한다. 학술대상 수상 강연은 서영준 서울대 교수가 'Nrf2와 그 표적 단백질들이 암예방 및 진행에 미치는 작용'을 주제로, 오당수상강연으로는 서영거 차의과학대 교수가 'Chemistry와 Biology 융합 기반의 최근 성과'를 강연한다. 4개의 바이오심포지엄, 21개 주제별 심포지엄에서는 현재 코로나19 대유행(Pandemic) 현상과 관련한 감염병 최신 연구 결과 등 다양한 주제로 심포지엄이 열린다. 약학회는 "대학원생들이 직접 참여하는 젊은 과학자 세션(Young Scientist Session)은 차세대 약학자 연구 발표로 예년처럼 그 열기가 뜨거울 것으로 예상한다"고 기대했다. 이용복 약학회 회장은 "이번 추계학술대회는 약학과 제약산업계의 최신 연구 동향, 다양한 분야의 학술 연구 성과를 교류하는 장"이라며 "학술대회에 참가한 각 분야의 연구자들이 타 분야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서로 소통하며 영감을 얻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약학회는 연구자 상호 이해와 융합 중심이 되어 대한민국이 제약산업 선진 국가로 도약하는데 밑거름이 되겠다"고 말했다.2020-10-16 17:33:02김민건 -
한약사 개설약국 512곳 조사해보니...불법사례 '수두룩'[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약사단체의 한약사 개설약국 512곳에 대한 현장조사 결과, 불법 사례가 상당수 포착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절반 가량의 한약국은 한약장 자체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약사회(회장 김대업)는 지난 14일 한약관련 현안 TFT 팀장 회의를 열고 의원 구성방안과 한약사 개설약국 현장조사 결과 처리 방향을 논의했다. TFT는 향후 한약학과 폐과 추진, 한약제제 분류 등의 정책 결정도 한다는 계획이다. 한약 TFT 팀장은 좌석훈 약사회 부회장, 한동주 서울시약사회장, 최종석 경남약사회장 등 3명이다. 한약 관련 현안에 대해서는 TFT가 모든 권한을 갖고 논의해 결정하기로 하고 전국 한약사 개설 약국 512곳에 대한 현장조사에서 확인된 불법 행위와 각종 문제점은 전체 TFT 회의를 통해 처리 방향을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현장조사 결과 명찰 또는 가운 미착용 등 약사 사칭행위, 면허증 미게시 등 '국민 알 권리 침해 사항', 무자격자 조제 및 복약지도, 전문약 복용 환자에 대한 복약지도, 일반약에 대한 잘못된 정보 전달 등 '국민 안전 위협 및 책임 불분명 우려 사항', 한약장 미구비, 약사 개설약국과 구분할 수 없는 약국명칭 사용 등 '면허 및 직능 왜곡 사항'등 불법, 부적절 행위가 다수 포착됐다. 특히 한약사의 직능 정체성을 상실한 부분으로 한약국 표기 없이 '00약국'이라는 명칭으로 한약장 조차 구비하지 않고 일반 약국으로 인식되도록 해 한약사의 업무범위가 아닌 일반약 판매 위주의 운영을 하고 있고, 명찰 미패용, 가운 미착용 등 소비자에게 한약사라는 점을 알리지 않는 사례도 취합됐다. 한편 TFT는 팀장 3인을 포함해 총 25명 이내로 구성된다. 위원은 시도지부장에게 1인씩 추천을 받고 중앙회 한약 관련 임원을 포함시켜 11월부터 본격적으로 TFT 운영에 들어가기로 했다. 약사회 관계자는 "일단 조사결과를 복지부와 공유해 한약사 문제의 심각성을 알릴 것"이라며 "이후 위법 수위가 높은 곳은 고발 등 후속조치도 병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한약사 문제 해결은 정부가 나서야 한다. 이번 조사결과를 보면 정부도 심각성을 인지하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2020-10-16 17:10:03강신국
오늘의 TOP 10
- 1복지부 "한약사약국 전문약 취급 지자체가 관리하라"
- 2약사 16명, 6.3 지방선거 본선 티켓…민주 8명·국힘 5명
- 3배당 한 번 없었는데 성과급?…삼성바이오 주주권 침해 논란
- 4'코싹엘' 처방 시장 승승장구…계속되는 약가인상 선순환
- 5약정원, '맞춤 OTC 선택가이드' 3차 개정 증보판 발간
- 6복지부 1차관에 현수엽 대변인…"현장경험과 전문성 겸비"
- 7식품에 의약품 유사 명칭 못쓴다…식약처, 행정예고
- 8동성제약, 현금성자산 1600억 급증…부분자본잠식 여전
- 9동성제약, 회생절차 종결 결정…거래재개 수순 본격화
- 10경남도약, 박완수 도지사 후보와 약사 정책 협약 체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