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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슐린 국산화 도전...주1회 투약 연구 마무리 단계"[데일리팜=정흥준 기자] 국내 바이오기업인 ‘운트바이오’가 글로벌 제약사가 독점하고 있는 인슐린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3월 중 인슐린글라진 연구 개발을 완료하고 국산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운트바이오는 초장시간 지속형으로 주 1회 투약이 가능한 인슐린글라진 연구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현재 인슐린 제조-유통은 글로벌 제약사인 노보노디스크(Novo Nordisk), 일라이릴리(Eli Lilly), 사노피(Sanofi) 등 3곳에서 독점하고 있다. 한국도 100%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운트바이오는 인슐린 개발 생산에 성공한 인도 Wockhardt 제약사 출신의 연구책임자들을 대거 영입하면서 연구 개발에 길을 찾았다. 데일리팜은 전용수 운트바이오 회장을 만나 인슐린글라진 연구와 국산화의 의미에 대해 들어볼 수 있었다. 전 회장은 "인슐린 해외 시장 규모는 30조원이 넘지만 글로벌 제약사 3곳이 독점 유통제조 하고 있다. 당뇨환자 증가로 매년 시장은 계속해서 커지고 있지만 우리나라도 100%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 회장은 "국내 여러 기업들이 인슐린 연구 개발에 도전을 했지만 기술 장벽에 부딪혀 무산됐다. 우리는 인도에서 인슐린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사힙 박사를 영입했다"면서 "이뿐만 아니라 인도 Wockhardt 제약에서 20년 이상 경력이 있는 연구개발 책임자들이 핵심 인력으로 있다"고 말했다. 원료부터 완제품까지 인슐린 연구 개발과 생산에 성공한 바 있는 제약사의 기술과 인력을 그대로 흡수했다는 설명이다. 또한 셀트리온과 유한양행 등에서 40년 경력을 가진 권혁진 부회장이 CTO로 연구개발을 총괄하고 있다. 운트바이오는 ▲인슐린 아날로그 생산을 위한 최적의 재조합 세포주 개발 기술 ▲고순도 인슐린과 아날로그 원료 생산이 가능한 세포배양-정제·분리 공정 ▲발효시간 단축과 고농도 배양기술 ▲인슐린 완제품 안전성 보장 제형화 기술 등을 핵심 기술로 갖추고 있다는 설명이다. 전 회장은"“향후 판매가에서도 약 30~40%의 가격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국산화만 성공한다면 국가 보험재정 절감도 기대가 된다. 특히 환자들에겐 초장시간 지속형으로 일주일에 한 번만 맞을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성과"라며 "향후 식약처 허가를 받게 된다면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 진출도 꿈꾸고 있다"고 밝혔다. 운트바이오는 연구개발 성과 발표를 시작으로 임상과 허가를 거쳐 2026년경 제품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2022-02-17 10:47:37정흥준 -
"일요일 문여는 약국 신청하세요"…자가검사키트 공급[데일리팜=김지은 기자] 대한약사회는 17일 ‘휴일지킴이약국 자가검사키트 공급 신청 안내’ 공지를 통해 오는 20일 일요일 문을 여는 휴일지킴이약국에 대한 조사를 진행했다. 이번 조사는 이번주 일요일에 영업을 하는 약국에 대한 자가검사키트 공급을 위해 진행된 것이다. 약사회는 사전에 키트가 해당 약국에 공급될 수 있도록 오는 내일(18일) 오전 10시까지 조사를 진행한다고 안내했다. 약사회는 “지오영(SD바이오센서), 백제약품(래피젠), 동원약품(휴마시스)이 휴일지킴이약국을 대상으로 자가검사키트를 공급할 수 있도록 2월 20일에 운영하는 휴일지킴이약국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휴일지킴이약국을 운영하는 약사는 18일 오전 10시까지 별도의 자가검사키트 공급신청 URL 주소(http://naver.me/xvEUmFqM)를 클릭해 약국 정보를 입력·제출하면 된다. 약사회는 3곳의 도매업체가 약국과의 거래 유무를 확인해 해당 약국에 배송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약사회는 “3개 도매업체가 19일(토)까지 약국에 공급하기 위해 긴급하게 조사를 진행하게 됐으니 양해를 부탁드린다”며 “도매업체 배송 준비로 18일(금) 오전 10시 이후에는 신청 할 수 없다”고 공지했다. 이어 “다음주 일요일(27일) 휴일지킴이약국에 대한 조사는 자가검사키트 공급 상황 등을 고려해 추후 재조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2022-02-17 10:10:34김지은 -
재택환자 3일치 조제료 9270원...차등수가도 제외[데일리팜=강신국 기자] 16일부터 전국 모든 약국에서 코로나 재택환자 처방조제가 허용되면서 3010원의 가산수가를 더 받을 수 있다. 17일 대한약사회가 안내한 '코로나19 투약·안전관리료' 요양급여 적용기준 및 청구방법을 보면 코로나19 지정약국 외 추가 확대되는 약국은 16일 조제분부터 가산수가를 적용 받는다. 요양급여비용 청구는 25일부터 가능하다. 코로나 19 투약·안전관리료는 약국 약제비와 함께 산정되며 야간, 공휴 등 별도 가산은 적용되지 않는다. 코로나 재택환자 3일치 처방이 나왔다면 3일치 조제수가인 6260원에 3010원이 가산돼 9270원이 된다. 만약 같은 처방전이 야간에 나왔다면 조제수가인 6260원에만 야간가산이 적용되고 3010원만 가산된다. 코로나19 투약-안전관리료(ZH001)를 산정한 명세서는 약국 차등수가 적용을 받지 않는다. 다만 차등수가는 오는 25일 조제분부터 적용 제외된다.2022-02-17 01:31:57강신국 -
DRxS, 약사 주주 위한 온라인 투자 설명회 진행[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약국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주)디알엑스솔루션(이하 DRxS, 대표이사 박정관)은 15일 약사 주주들을 대상으로 투자 설명회를 진행했다. 실시간 온라인으로 진행된 이날 설명회는 지난해 9월 한달 간 진행된 DRxS 약사 주주 모집에 참여했던 투자자들에게 그간 사업성과 보고와 진행 예정인 사업, 투자진행에 대한 소개 등이 이어졌다. 이날 설명회는 총 3가지 세션으로 진행됐다. DRxS 박정관 대표의 ‘디지털 대전환 시대, 약국 약사의 역할’과 회사 IR(Investor Relations) 자료 발표를 시작으로 이정훈 과장의 ‘내손안의약국’ 앱과 인공지능 약사비서 ‘파미’와 ‘이아소’ 소개, 엄태문 본부장의 투자 진행 현황 설명, Q&A 순서였다. 첫번째 세션에서 박정관 대표는 “약국가의 디지털 대전환에 따른 패러다임 변화는 비대면 진료 허용이 될 것이고 나아가 디지털 대전환시대 권력의 중심은 소비자로 이동하는 만큼 소비자 니즈를 최우선으로 생각해야 한다”며 “약국 약사도 예외는 아니다. 소비자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양방향 소통을 해야 하는데, 약 정보 운영의 주권을 약사가 갖고 그 정보를 자신의 플랫폼을 통해 운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DRxS를 창업한 후 현재 대표로 재직 중이며, 지역 약사사회나 제약, 의대생 등 다양한 약업인을 대상으로 강의, 칼럼, 기고문, 인터뷰를 통해 미래 방향성과 방법을 지속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두번째 세션에서 이정훈 과장(약사)은 DRxS의 대표적인 3가지 서비스를 소개하는 한편, 시연도 진행했다. ‘내손안의약국’ 앱의 5가지 기능(모바일 약수첩, 복약알림, 가족약력관리, 약상담, 처방전 전달)의 전체적인 설명과 함께 약에 대한 정보를 객관적 사실에 기반해 제공하는 인공지능 서비스인 ‘약사비서, 파미’에 대해 구체적으로 소개했다. 이 과장은 “고객과 약사를 연결하는 디지털 플랫폼 내손안의약국 서비스는 약국 내 부착된 QR코드를 통해 고객은 간단하게 앱 설치와 단골약국 가입이 가능하다”며 “처방전 조제내역이 앱 내에 입력돼 정확한 약 정보를 확인할 수 있어 복약순응도 향상에 도움이 되는 서비스”라고 강조했다. 이어 “터치스크린 형태로 제공되는 이아소 서비스는 약국을 방문한 고객이 불편한 증상을 직접 선택해 자신에게 맞는 일반약을 추천 받는 서비스”라며 “이 정보를 바탕으로 고객은 약사와 상담할 수 있고 손쉽게 일반약도 구매가 가능하다. 현재 이아소는 한, 영, 일 3개 국어를 지원하고 있고 현재 미국에서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어 추후 현지 진출도 가능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 세션에서 엄태문 본부장은 DRxS의 투자 진행 현황에 대한 공유, 2차 투자자 모집에 대한 설명을 진행했다. 엄 본부장은 “지난해 9월 진행된 1차 모집에서는 136구좌가 모집됐으며 2차 약사 투자자 모집에도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DRxS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NIA)의 ‘2021, ICT를 통한 착한상상 프로젝트’ 공모 사업에서 최우수사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 박정관 대표는 “앞으로도 회사는 주주님들께 DRxS가 추구하는 비전과 목표를 자세하게 공유할 수 있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만들겠다”며 “현재 서비스를 이용하는 약사 주주들의 제안이나 아이디어를 통해 약국과 고객의 소통 플랫폼으로서의 기능을 더 향상시키고 나아가 디지털 헬스케어의 메타플랫폼으로 성장하는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DRxS의 서비스나 투자에 관심있는 약사는 DRxS 홈페이지(www.drxsolution.co.kr)로 문의하면 된다.2022-02-16 20:09:36김지은 -
지자체들 "재택환자 약 배송비 부담 어떻게"고민[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정부는 코로나 재택치료 환자 처방약 조제에 모든 약국이 참여하도록 지원 범위를 확대했지만, 각 지자체들은 지침대로 운영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지자체들이 난색을 표하는 이유는 ‘약 배달’ 비용 정산 때문이다. 정부 지침대로 모든 약국이 조제할 수 있지만, 배달까지 허용하기엔 예산을 감당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경기 A구 보건소 관계자는 “모든 약국에서 조제하도록 지침은 내려왔지만, 약 배달 관련해선 결정된 바 없다”며 현재로선 대리인 수령이 불가할 시 기존 지정약국을 활용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다른 복수의 지자체 관계자들도 “보호자와 지인 등 대리인 수령 원칙을 지켜달라”고 입을 모았다. 일부 지자체들은 약국의 약 전달 방식을 놓고 각각 다른 시도를 하고 있었다. 수원시는 시약사회와 협의해 모든 약국에서 조제하고 대리인 방문이 불가능할 경우에만 보건소 담당자에게 약 전달을 요청하도록 했다. 수원시약사회 관계자는 “시청 담당과와 의견을 나눴다. 4개 보건소를 둘로 나눴고, 2곳의 핫라인을 모든 약국에 공유하기로 했다. 대리인이 방문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피치 못할 경우에만 한정했다”면서 “시행을 해보고 차후 비용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변동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약 배달을 담당하는 약국 수를 확대하는 방식을 선택한 지자체도 있다. 고양시는 모든 약국에서 조제하되, 기존 지정약국 역할을 했던 약국 수를 5배 이상 늘린다. 고양시약사회 관계자는 “전체 약국의 배달이 가능하면 지자체가 부담해야 할 배달료와 행정 부담이 크게 늘어날 수 있다. 기존에 지자체가 약 전달을 관리하던 지정약국이 2~3곳이었는데 17곳 이상으로 늘린다. 365일과 야간 운영이 가능한 곳들로 모집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의료기관에서 처방할 때 대리인 수령을 안내하고, 정말 방문할 수 없는 상황일 땐 확대된 지정약국으로 처방을 한다”고 했다. 성남시는 기존 지정약국을 활용하되, 약 배달을 요구하는 재택환자의 수요 변화에 따라 대응할 것으로 보인다. 성남시약사회 관계자는 “이제 막 모든 약국으로 풀렸고, 상당수는 대리인 수령이 가능한 상황으로 파악된다”면서 “현재로선 꼭 배달을 해줘야 하는 취약계층 등에는 기존에 운영하던 지정약국에서 조제를 하고 있다. 만약 재택환자 중 배달을 원하는 수요가 늘어난다면 변화에 따라 대응을 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2022-02-16 17:26:49정흥준 -
'수젠텍 키트' 가세…직거래 약국 3000여 곳에 공급[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코로나 키트 후발 주자인 수젠텍이 약국 시장에 가세하면서 약국이 취급할 수 있는 코로나 키트가 한 종류 더 늘어났다. 지난 4일 식약처로부터 품목 허가를 받은 수젠텍이 약국 유통을 시작하면서 ▲SD바이오센서 ▲래피젠 ▲휴마시스에 이어 시장에 진입하게 된 것이다. 수젠텍 키트 유통은 지오팜에서 담당하며, 후발 업체 가세로 약국이 하루 공급받을 수 있는 키트는 최대 200개가 됐다. 지오영(SD바이오센서), 백제약품(래피젠), 동원약품(휴마시스), 지오팜(수젠텍)과 모두 거래를 할 경우 각각 50개씩 최대 200개까지 키트를 공급받을 수 있게 된 것이다. 지오팜 관계자는 "16일 서울과 인천, 대전, 대구, 광주지역 직거래 약국 3000여곳에 공급이 시작됐다"며 "서울·대전·대구·광주지오팜이 유통을 맡는다"고 말했다. 수젠텍 키트의 경우 SD바이오센서, 휴마시스와 동일한 25개 포장이며 약국당 최대 50개까지 공급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공급가격이나 반품조건 등은 기존 도매들과 모두 동일하다"고 말했다. 수젠텍과 같은 날 허가를 받은 젠바디는 아직 키트를 생산하고 있지 않다. ◆"도매가 직거래 거부"= 식약처와 도매업체 공식 매뉴얼에 따르면 약국이 공급받을 수 있는 키트는 최대 200개지만, 현장에서의 불만은 여전하다. 4개 도매와 모두 직거래를 하는 약국들이 많지 않으며, 키트 공급 등을 위해 직거래를 요청해도 받아들여지지 않는 경우가 부지기수라는 것이다. 특히 이러한 불만은 규모가 작은 약국들에서 주로 제기되는데, A약국은 "최대 150, 200개까지 키트를 공급받을 수 있다고는 하지만 남의 얘기일 뿐"이라며 "직거래를 트려고 해도 담당자들이 갖은 핑계를 대며 거래를 터주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4개 도매업체 뿐만 아니라 다른 도매로까지 유통을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B약국도 "수시로 바뀌는 정책 때문에 약국들만 애먼 피해를 보고 있다. 14일에는 '약국당 50개에서 최대 150개'까지 공급된다고 하더니, 15일에는 '약국당 최대 50'개로 정책이 변경됐다. 그러다 16일에는 쿼터제가 폐지되면서 '약국당 150개'로 바뀌었다"며 "도매업체에 계속 연락을 취하고 있지만 도매 역시도 혼란스럽다는 입장이다. 거래를 트더라도 기존 거래 약국에 우선 물량을 공급한다는 곳들도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 도매업체 측은 "개별약국들의 문의가 폭주하고 있다. 순차적으로 코드를 열어 진행하고 있지만 키트 요청과 문의가 한번에 집중되다 보니 일부 혼선이 발생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거래 약국도 물량 안 줘…'반품 불가' 엄포도= 직거래 약국들의 불만도 계속되고 있다. 직거래를 하고 있지만 물량 부족 등의 이유로 공급받지 못한다는 것이다. C약국은 "15일은 오후 늦게야 물량을 받았고, 16일도 1개 도매상에서만 공급됐다"며 "수량이 부족하다며 거래약국들에도 키트 공급불가 얘기를 꺼내고 있다"고 말했다. 반품도 또 다른 골칫거리다. C약국은 "자율판매제에 따라 다시 반품 불가라는 조건을 다는 도매들도 있다. 약사회에서는 반품이 가능하다고 하지만 정작 도매들은 반품 불가 정책을 내놓고 있어 약국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와 관련해 대한약사회 관계자는 "2월 13일부터 3월 5일까지의 긴급조치 종료 후 소분 재고를 포함해 공급된 키트는 반품이 가능하다"며 "반품 물량은 정부가 공적물량으로 사용키로 했으며, 15일 정부와 약사회, 도매업체간 긴급 간담회에서도 다시 한번 반품 가능 입장을 재확인했다"고 말했다.2022-02-16 16:58:41강혜경 -
50개 쿼터제 폐지 첫날…곳곳 약국서 "키트가 안 왔어요"[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코로나 자가검사키트 50개 공급 제한이 풀렸지만, 여전히 키트가 공급되지 않는 약국이 적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유통업계와 지역 약국가에 따르면 16일부터 약국당 50개로 제한되던 코로나 자가검사키트 공급 수량이 최대 150개까지 늘었다. 기존에는 약국 한 곳 당 지오영, 백제, 동원약품 중 한 곳에서 하루 최대 50개의 키트를 공급받을 수 있던 방식에서 3곳 도매 모두에서 각 50개씩, 최대 150개를 공급받을 수 있게 된 것이다. 하지만 일부 약국은 공급 방식이 비교적 자유롭게 바뀐 첫날에도 제품을 제대로 공급받지 못해 애를 먹어야 했다. 특히 도매 3곳과 기존 거래가 없던 약국이 자가검사키트를 공급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약국 약사들은 담당 도매업체 연락처를 수소문해 공급 여부를 문의하거나 확인해도 물량이 달려 제공이 불가하다는 답변만 돌아오고 있다며 분통을 터뜨리기도 했다. 서울의 한 약사는 “3개 유통업체와 비거래여서인지 키트를 며칠째 구경하지 못했다”면서 “3개 도매상에서 150개까지 받을 수 있다는데, 꿈같은 이야기다. 방문, 유선으로 문의하는 환자들에 계속 없다는 말만 반복하기도 힘든데 50개라도 받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방의 한 약사는 “오후까지 입고가 안되서 도매업체 담당자 연락처를 수소문해 전화를 했더니 도매에도 지금 물량이 없어 제공이 힘들다고 하더라”면서 “사실인지는 모르겠지만 도매상도 오늘 물량이 안들 어왔다고 했다. 3개 도매업체와 거래가 없던 약국이 피해를 보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 같은날 일부 약국으로 식약처가 제공한 소분용 봉투가 도착했지만 대다수 약국은 봉투를 제공받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도 등 일부 지역 약국엔 16일 자가검사키트를 유통하는 유통업체에서 식약처가 제공한 소분용 봉투를 키트와 함께 배송했다. 하지만 다수 약국엔 자가검사키트만 공급됐을 뿐 소분용 봉투는 따로 제공되지 않았다. 서울의 또 다른 약사는 “오늘 키트는 입고됐는데 식약처 소분 봉투는 구경도 못했다. 언론을 통해 식약처 봉투가 제공된 것을 알았다”면서 “정책이 수시로 변경됨에 따라 일선 약국 약사들이 느끼는 혼란이 상당하다”고 토로했다.2022-02-16 16:44:38김지은 -
지역 분회장들, 키트 정책에 폭발 직전 약심 다독이기[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자가검사키트 소분부터 가격, 유통까지 정부 정책 결정에 약사들의 불만이 고조되자, 지역 약사회장들은 공감과 격려의 글이 담긴 메시지로 회원 독려에 나섰다. 약사들이 공분할 만한 문제점에 대해서는 공감하면서도, 개별 약사들의 역할을 당부하는 글로 지친 회원들에게 힘을 실었다. 먼저 임희원 부천시약사회장은 "정부가 약사회와는 사전논의 없이 판매가격을 6천원으로 강제 적용한 것은 매우 부당한 처사라 생각한다. 의사들은 많은 수가를 주면서 약사들은 대우받지 못하는 점도 불만이다"라며 "약국에서 소분하고 환자들의 항의에 응대하는 노고를 인정받지 못하고, 편의점과 같은 취급을 받는다는 생각도 든다. 이로 인해 판매거부를 생각하는 약사들도 있다"고 말했다. 임 회장은 "하지만 환자들과 다른 업계의 시각으로 보면, 시민과 우리 가족들은 코로나19로 인해 어쩔 수 없이 개인비용을 지출하며 키트를 사야하고 그마저도 못구해 발품을 파는 현실이다”라며 “이번 결정이 약국에게 부당하나 홈쇼핑, 인터넷 판매업자들은 더욱 분노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라고 설명했다. 만약 약국이 취급을 거부하면 편의점으로 대폭 공급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소분과 가격제한에 대한 약사 청원에 소비자들의 볼멘소리도 나오고 있다는 것. 임 회장은 "밤잠을 이루기 힘들 정도로 회원들의 심정을 통감한다. 매우 부당하고 적은 마진이긴 하지만 약국에 우위로 공급되는 점, 적지만 사입가 인하가 이뤄진 점을 고려해달라"면서 "지인들과 환자들을 위해서라도 노려움을 풀고 봉사하는 너그러운 마음으로 다같이 어려운 상황을 걸어가달라"고 밝혔다. 미추홀구약사회 김명철 회장도 회원들의 노여움을 다독이며, 한 번만 더 여유를 가져보자고 격려하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김 회장은 "아이들 걱정에 키트를 사러오는 엄마도 있고, 아버지 어머니 건강을 위해 사러오는 아들 딸들도 있다. 회사에서 확진자가 나왔다며 허겁지겁 사러오는 분들도 있다. 코로나로 인해 필요없는 비용을 개인이 부담하고 있다"면서 "약사들의 걱정과 무안함, 소분의 번거로움, 없을 때의 곤란함으로 스트레스가 많아진 것도 코로나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비록 키트값이 6000원이 됐지만 그래도 엄마, 아들과 딸, 회사원들이 쓰지 않아야 하는 돈이었다고 생각하면 괜찮지 않나 싶다"면서 "소비자가 구입을 하고 난 후 뒷모습을 보면 마음이 찡할 때가 많았다. 왜 이토록 코로나가 우릴 힘들게 할까 싶다"고 했다. 이어 "그래도 우리 가족은 6000원이 아닌 가격에 살 수 있다는 것을 행복하게 생각한다. 또 불황 속에서도 약국에서 팔 수 있다는 마음으로 안도하며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회원들도 노여움을 풀고 한 번만 멀리서 나를 바라보는 여유를 가지면 어떨까 싶다"며 회원들을 격려했다.2022-02-16 16:28:36정흥준 -
병원약사들, 해외 학회서 '전문약사 활동' 발표 활발[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병원약사들이 해외 학회에서 전문약사의 활동과 역할 등에 대해 연자로 나서 활발한 발표를 이어가고 있다. 조윤숙·박애령·서희남 약사는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The Nest Stage of Clinical Pharmacy from Asia'를 주제로 열린 '제21회 아시아임상약학회(The 21st Asian Conference on Clinical Pharmacy)'에서 전문약사 활동 등에 대해 소개했다. ◆"전문약사, 환자 치료 의지 갖도록 멘토역할 중요"= 조윤숙 한국병원약사회 부회장(서울대학교병원 약제부장)은 '암환자 치료에 있어서 종양약료 전문약사의 현재 역할과 미래 방향'을 제안했다. 조 부회장은 "한국병원약사회는 2010년부터 전문약사를 배출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10개 분야에서 1416명의 전문약사가 배출됐다. 그 중 종양약료 전문약사는 19%를 차지한다"며 "종양약료 전문약사는 암환자의 치료효과 향상과 부작용 및 전이 예방을 위해 전문적인 약료를 제공하는 것을 뛰어넘어 환자 삶 전체를 볼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환자가 치료 의지를 갖고 질병을 이겨내 더 나은 삶을 위해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상담까지 가능한 멘토 약사가 된다면 더욱 인류에게 사랑받고 존경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종양약료 전문약사, 암환자 케어부터 약물요법 제공까지= 박애령 병원약학교육연구원 병원약학분과협의회 종양약료분과위원장(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암조제센터UM)은 '암 환자 치료에 있어서 임상종양약사의 역할'에 대해 발표했다. 박 위원장은 "종양약료 전문약사는 암치료 약물요법 전문가로서 항암제 무균조제환경을 구축하기 위한 노력에서 시작해 암환자 케어, 포괄적 약물요법 제공, 암 환자 교육, 치료지침, 암 환자 케어를 위한 정책과 기준 수립 등에 깊이 관여하고 있으며 나아가 암치료 연구에도 참여하는 등 포괄적이고 전문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며 국내 270명의 종양약료 전문약사가 배출됐으며, 미국 종양약료 전문약사를 취득한 약사도 57명에 이를 만큼 종양약료 실무를 수행하는 약사들의 관심이 높다고 전했다. 그는 "또한 최근 많은 병원에서 항암제 조제로봇을 도입해 약사의 조제업무 부담이 해소되고, 조제자의 안전을 도모할 수 있게 됐다"며 국내 10개 병원에서 운영 중인 19대의 항암조제로봇 등을 소개하고, 로봇 가동률을 높이기 위한 프로토콜 개발 상황 등도 공유했다. ◆노인인구 증가로 심혈관계질환약료 관심↑ 서희남 강북삼성병원 수석약사는 '심혈관 치료에 있어서의 병원약사 역할'에 대해 "세계적으로 노인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만성질환이 많이 포함된 심혈관계질환약료에 대한 관심도 계속 커지고 있다"며 "국내도 141명의 심혈관계질환약료 전문약사가 고혈압, 심부전, 부정맥, 이상지질혈증 등 심혈관계 질환자를 대상으로 약물조정업무, 조제, 임상약제업무, 연구, 교육 등에 참여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특히 심장내과중환자실 담당약사는 팀의료 활동을 통해 와파린 용량 조절, 부작용 및 약물상호작용 모니터링으로 항응고 치료가 최적으로 이뤄지게 하고, 복약상담 등 환자 교육을 통한 복약순응도 개선에 힘쏟고 있다"며 "심혈관계질환약료 약사들의 전문성 향상과 활동 확대를 위한 노력이 계속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시아임상약학회는 아시아 각국의 임상약학 관련 연구, 교육, 실무 분야 경험과 지혜를 서로 알리고 정보를 공유해 아시아 임상약학의 발전을 도모하는 자리로 한국을 비롯해 중국과 일본, 베트남, 태국,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를 대표하는 참석자들의 네트워크 형성과 임상·교육 정보를 나누는 장으로 활용되고 있다.2022-02-16 15:48:16강혜경 -
호흡기클리닉 코로나검사 일 매출 2천만원 이라는데…[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신속항원검사 진짜 초대박이네. 오늘 매출만 700만원이 넘는다. 호흡기클리닉하는 (의사)친구 어제 매출은 2100만원이라고. 한명 양성 뜨면 가족, 친구 다 검사하러 온다.” 최근 온라인 상에서 회자되는 한 네티즌의 글이다. 코로나 신속항원검사 참여 의원 의사로 보이는 이 네티즌의 글은 의사들이 모인 커뮤니티에 게재돼 온라인상에 떠돌고 있다. 이번 주부터 일선 약국과 편의점에서 정부 개입 아래 자가검사키트를 같은 가격, 제한된 개수로 판매하게 된 가운데 약국의 공급가 인하 요구에 대한 여론이 차갑다. 소분 작업이 추가됐고 공급가가 고정된 상황에서 이전 자유롭게 판매할 때보다 낮은 가격으로 판매가가 지정되면서 공급가라도 낮춰야한다는 약사들의 주장이 소위 ‘배부른 소리’란 거다. 그렇다면 PCR검사가 보건소, 선별 진료소에 한정된 상황에서 신속항원검사를 시행하는 일선 병·의원의 상황은 어떨까. 병의원 별로 차이는 있지만, 일부 의원에서는 환자가 병원에서 제공한 키트로 준비된 방에서 직접 채취하고 간호사에 튜브를 건네면 결과를 확인해주는 정도다. 검사 전 전문가인 의사의 진찰이 추가될 수 있지만, 사실상 자가검사키트를 구매해 직접 검사하는 것과 큰 차이가 없었다는 게 실제 검사를 받은 환자들의 반응이다. 복지부가 발표한 ‘동네 병·의원 검사·치료 체계 전환 이행계획’에 따른 한시적 건강보험 수가 적용 방안을 보면, 발열·호흡기 증상자, 의사진단 결과 코로나19 의심 증상자 등이 호흡기 진료 지정 의료기관을 방문한 경우 기본 진찰료 1만6970원, 신속항원 검사료 1만7260원, 감염예방관리료 2만1690원의 수가가 적용된다. 지정 병·의원은 검사 한건당 총 5만5920원의 수가를 받을 수 있는 셈이다. 나아가 병의원당 하루 10건까지는 감염예방관리료가 3만1000원으로 적용돼 10명까지는 건당 6만5230원을 받는다. 환자의 본인부담금은 진찰료 5000원이다. 의원에서 하루 신속항원검사를 통해 받을 수 있는 수가를 추산해보면 20건에 121만1500원, 30건은 177만700원, 40건은 232만9900원, 50건은 288만9100원, 100건 시 568만5700원, 200건 시 1127만 7100원이다. 여기에 무증상자에 대한 검사의 경우 급여에 해당되지 않아 병의원에서 검사비를 자율적으로 책정해 받을 수 있게 돼 있다. 병원 별로 적게는 2만~3만원에서 많게는 10만원 이상까지 검사비를 책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만큼, 이를 통해 추가 수입이 발생할 수 있는 구조다. 코로나 백신의 경우 동네 병의원의 하루 접종 가능 인원이 제한되지만, 신속항원검사는 검사 가능 인원 제한도 없는 상황. 코로나 확진자 수 급증으로 선별진료소, 보건소 검사 인원이 폭증하면서 일반 병의원을 찾는 검사자가 늘며 하루 평균 100건 이상 검사를 실시하는 곳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쯤되면 어느 호흡기클리닉의 하루 코로나 신속항원검사 매출이 2100만원을 기록했단 온라인 상의 글이 허황된 이야기만은 아닌 듯 하다. 병의원 관계자들 사이에서도 “수가만 놓고 본다면 참여하는 병원이나 의원이 불만을 제기할 만한 것이 없다”, “병원들은 이 상황이 조용히 유지만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는 말이 흘러나온다. 의사들이 모인 커뮤니티에서는 코로나 검사로 인한 매출을 자랑(?)처럼 공개하며 동료 의사들의 참여를 독려하는 모습도 볼 수 있다. 지역의 한 약사는 “건강보험 재정이 부족하다던 정부는 병의원에 검사자 한 명당 6만원 상당의 재정을 퍼주는 실정”이라며 “정부 방침에 따라 약국에선 한 개당 6000원에 판매하는 제품으로 검사를 한 후 6만원의 수가를 받고 있다. 참여 병원 대부분은 일반 진료는 포기하고 검사에만 매진하고 있는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의사들은 역병이 돌아 하루 매출 2000만원을 올렸다고 자랑까지 하는게 현재 상황”이라며 “하루하루 언제 입고될지도 모를 키트를 기다리며 재고 없다고 욕먹고, 온갖 문의에 대응하고 그나마 재고가 들어오면 일일이 소분작업을 해야 하는데도 ‘배부른 소리나 한다’는 여론의 질타를 받아야 하는 현실이 안타까울 따름”이라고 했다.2022-02-16 15:46:17김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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