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의 눈] 유한양행 맞춤형 조직개편과 과제
- 이석준
- 2020-07-08 06: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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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은 크게 두 가지다. 차기 대표 내정자 임명과 맞춤형 조직개편이다.
조욱제 부사장(경영관리본부장)이 총괄부사장으로 임명됐다. 사실상 현 이정희 대표 후임자 내정이다. 이정희 대표도 2014년 7월 부사장에서 총괄부사장으로 보직변경 후 2015년 3월 주총에서 사령탑에 오른 전례가 있다.
조 부사장은 1987년 유한양행 입사 후 2009년 상무, 2015년 전무이사, 2017년 부사장을 거쳐 이번에 총괄부사장에 올라섰다.
이 과정에서 병원지점장, ETC 영업1부장, 마케팅 담당, 약품사업본부장, 경영관리본부장을 차례로 거치며 다방면 경험을 쌓았다. 총괄 역할을 맡기에 적합한 커리어다.
특히 최근 부진한 내수 실적을 개선할 수 있는 인물로 꼽힌다.
조 부사장은 30년 가까운 약품사업부 영업 경험이 있다. 영업 현장에 능통한 만큼 실적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이는 이정희 대표의 오픈이노베이션 투자 전략과 연동된다. '오픈이노베이션=투자'라는 점에서 내수가 뒷받침돼야 사업 지속성을 이어갈 수 있다.
유한양행은 조욱제 총괄부사장 임명 외에도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약품사업본부에서 디지털 마케팅부를 신설했다. 코로나 시대에 언택트 영업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유한양행은 2019년 3월에 개설한 자체 의료정보 포털 '유메디'를 통해 디지털 영업을 적극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기존 지점에서 OTC 영업부를 분리해 4개 OTC 지점도 신설했다.
기존에는 지역별 지점장 아래 ETC와 OTC를 같이 두는 구조였는데 OTC를 떼내 별도의 지점장을 두게 했다. 사업 성격이 다른 ETC와 OTC를 구분해 업무 효율성을 강화하기 위한 처사다.
OTC 마케팅부도 약국사업부 소속으로 변경했다. 이병만 약품관리부문장(전무) 총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도 감사실을 신설하고 기존 감사팀과 신설된 내부회계관리팀을 감사실 소속으로 위치했다.
유한양행은 '평사원부터 사장'까지 샐러리맨 신화를 쓸 수 있는 몇 안되는 제약사 중 하나다. 바꿔 말하면 그만큼 내부 경쟁도 치열하다는 소리다.
유한양행은 이번 임원 인사와 조직 개편을 단행하면서 치열한 내부 경쟁을 감안한 맞춤형 인물을 배치시키기 위해 노력했을 것이다.
앞으로의 과제는 분명하다. 맞춤형 조직개편이 최적의 조직개편이 되도록 만드는 일이다. 고심 끝에 결과가 나온만큼 이정희 대표와 조욱제 총괄부사장을 축으로 톱니바퀴 운영이 필요한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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