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제약, 적자 예고…주인 바뀌고 '롤러코스터' 실적
- 이석준
- 2021-12-02 06:11:48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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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 3분기까지 영업익, 순이익 모두 적자전환
- 외형도 400억 미만 회귀 전망…2020년과 대조
- 큐캐피탈 인수후 천억 넘겼던 시총 500억대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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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서울제약 실적이 롤러코스터다. 주인이 바뀐 지난해 영업이익 개선, 시가총액 증가 등 성과를 냈지만 올해는 정반대 양상이 벌어지고 있다.
올 영업이익은 적자로 돌아설 확률이 높아졌다. 3분기까지 누적 영업손실은 40억원에 육박한다. 외형도 400억원 미만이 점쳐진다. 지난해보다 100억원 이상 축소된 수치다. 순이익 부문은 올해도 적자가 지속될 전망이다.

외형도 축소됐다. 3분기까지 289억원 매출을 올렸다. 전년동기(445억원) 대비 35.06% 줄은 수치다. 산술적으로 올해 400억원 미만 매출이 점쳐진다. 이 경우 2017년(341억원) 이후 처음으로 매출이 400억원 아래로 내려가게 된다.
2년 실적 '들쭉날쭉'
서울제약은 지난해 2월 최대주주 황우성(당시 오너 2세) 외 8인 주식 379만1715주(지분율 44.68%)를 큐씨피 13호 사모투자합자회사에 양도했다. 양도 대금은 450억원이다. 큐씨피 13호 사모투자합자회사는 밴처캐피탈인 '큐캐피탈'이 운영하는 사모펀드다.
같은날 큐씨피 13호 사모투자합자회사를 대상으로 150억원 규모(주당 6790원)의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CB)도 발행했다. 결국 큐씨피 13호 사모투자합자회사는 서울제약 인수와 경영을 위해 총 600억원을 투입했다.
주인 바꾼 첫해인 지난해 영업이익이 개선됐다. 영업이익이 64억원으로 전년(37억원) 대비 73.5% 늘었다고 공시했다. 외형(540억→523억원)은 줄었지만 500억원대를 유지했다.
다만 1년만에 어닝쇼크 성적표를 받을 위기에 처했다. 올 3분기까지 매출-영업이익-순이익 모두 전년동기대비 역성장했다.
1091억→517억 '뚝'
시총도 줄었다. 서울제약 시총은 12월 1일 종가(6060원) 기준 517억원이다.
큐캐피탈은 인수 과정에서 당시 서울제약 시가총액(505억원)의 두 배 기업 가치(약 1007억원)를 인정했다.
서울제약 주가는 지난해 12월 2일 1만2800원(종가 기준) 올라가며 시가총액 1091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큐캐피탈의 서울제약 몸값 산정이 맞아떨어지는 듯했지만 최근 다시 500억원대로 복귀했다.
업계 관계자는 "사모펀드의 기업 인수는 향후 몸값을 높여 지분 매각(엑시트) 등으로 수익을 실현하는 방식이 주를 이룬다. 통상 3~4년 내 투자 자금을 회수한다. 서울제약은 주인이 바뀐 2년간 실적이 들쭉날쭉하다. 예측가능성이 떨어진다는 소리인데 이 경우 시총에도 영향을 줘 큐캐피탈의 엑시트 전략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서울제약은 올 3월부터 윤동현, 신봉환 각자대표 체제를 가동중이다. 경영효율성 제고 및 책임경영 강화를 위해서다. 신 대표는 비(非) 제약사 출신이다. 서울제약 합류 전 일리카페 한국 공식 파트너 큐로에프앤비 사장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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