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2년....씨젠 11배↑·휴마시스 35배↑·피씨엘 1200배↑
- 김진구
- 2022-02-21 06:19:58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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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씨젠 매출 2019년 1200억원서 2021년 1조3700억원 '껑충'
- 진단키트 업체들 달라진 위상…대형 제약사와 어깨 나란히
- R&D 투자·M&A 등 팬데믹 종식 대비 '새 먹거리 찾기' 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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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팜=김진구 기자] 불과 3년 전까지 씨젠은 매출 1000억원대 중견기업이었다. 그러나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전 세계를 휩쓴 지 불과 2년 만에 이 기업은 1조4000억원의 매출을 내는 거대기업으로 성장했다.
씨젠뿐 아니라 다른 진단키트 업체들도 이 기간 매출이 적게는 2배에서 많게는 1000배 넘게 증가한 것으로 확인된다. 코로나 사태가 2년 넘게 장기화하는 상황 속에서 진단키트 업체들의 위상이 크게 달라졌다는 해석이 나온다.

다른 업체들도 마찬가지다. 휴마시스는 2019년 92억원에 그치던 매출이 지난해 3218억원으로 35배 증가했다. 랩지노믹스는 같은 기간 332억원에서 2024억원으로 6배, 수젠텍은 38억원에서 772억원으로 20배 증가했다.
이 기간 가장 극적인 변화를 보인 곳은 피씨엘이다. 피씨엘의 매출은 2016년 6억원, 2017년 5억원, 2018년 1억3000만원이었다. 2019년엔 4000만원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그러나 코로나 사태를 거치면서 지난해 455억원으로 2년 새 매출이 1200배 증가했다.

코로나 사태를 계기로 진단키트 업체들의 위상이 크게 달라졌다는 해석이 나온다.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 진단키트의 수요가 크게 늘었고, 국내 진단키트 업체들은 사태 초기부터 발 빠르게 관련 제품을 내놓으며 해외시장 공략에 성공했다.
실제 관세청에 따르면 국산 진단키트의 수출액은 2019년 2억5327만 달러(약 3000억원)에 그쳤으나, 2020년 21억7087만 달러(약 2조5800억원) 2021년 20억4666만 달러(약 2조4400억원)으로 껑충 뛰었다.

진단키트 업체들도 이같은 상황을 분명히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R&D 투자 확대, 적극적인 M&A 시도 등으로 사업 다각화에 앞다퉈 나서는 것도 이런 고민에서 비롯됐다는 분석이다.
씨젠은 자체 R&D 확대를 통한 사업 다각화에 방점을 찍었다. 씨젠은 지난해 R&D 비용으로만 750억원을 집행했다. 2019년 98억원보다 7.5배 늘었다. 연구개발 인력도 2019년 115명에서 2020년 259명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씨젠은 대대적인 R&D 확대를 통해 코로나 외 질환을 진단하는 시약·장비 개발에 나서고 있다. 자궁경부암(HPV), 성매개감염증(STI), 코로나 외 호흡기질환을 진단하는 시약 등이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M&A로 노선을 정한 것으로 보인다. SD바이오센서는 1조원에 가까운 현금을 확보하고 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이 회사의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7065억원에 달한다.
SD바이오센서는 지난해 10월 200억원을 투입해 국내 연속혈당측정기 개발 업체인 유엑스엔의 지분 22.1%를 확보했다. 11월엔 470억원을 투입해 브라질의 의료·수술·치과 진단재료 생산업체인 ‘Eco Diagnostica’의 지분 3.75%를 확보했다.
SD바이오센서의 관계회사인 바이오노트는 지난해 646억원을 투자해 국내 백신기업 유바이오로직스 지분 6.5%를 확보하면서 최대주주 자리에 올랐다. 바이오노트는 이외에도 지난해 씨티씨바이오, 셀리드, 엔에이백신연구소의 지분을 취득했다. 바이오노트는 SD바이오센서의 최대주주인 조영식 의장이 회장을 맡고 있는 동물진단 전문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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