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가 제시한 마퇴본부·지부 개선안 어떤 내용이?
- 김지은
- 2022-06-14 16:29:51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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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무총장이 본부 총괄...지부장은 본부가 선임 또는 승인"
- 후원금 자료 적극 제출 등 회계 투명성 강화도 요구
- 지부장들 “납득할 만한 조건”…일부 인사들 “식약처 월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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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퇴본부와 지부장협의회는 지난 9일 식약처 관계자들과 만나 최근 불거진 여러 현안과 더불어 조직 개선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번 협의 자리는 앞서 식약처가 마퇴본부 4개 지부에 대해 올해 3분기부터 국고보조금 지급을 중단할 것을 통보했고, 13개 지부가 공동 성명을 발표하는 등 강하게 반발하면서 마련된 것이다.
식약처와 마퇴본부, 지부 간 갈등이 고조될 기미를 보이면서 최광훈 대한약사회장까지 중재자로 나섰고, 결국 이날 자리가 마련됐다.
이 자리에서 식약처는 마퇴본부와 지부 측에 조직 개편 등을 포함한 8개의 개선안을 제안했다.
마퇴본부, 지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해당 개선안에 대해 본부와 지부들이 수긍하고 이행을 약속하면 앞서 통보된 4개 지부 국고보조금 지급 중단 결정이 철회될 수 있다는 조건이다.
실제 식약처가 제안한 개선안에는 ‘단기 과제는 조치 완료 기한을 명시, 중장기 과제는 조치 예정 시점이나 가능한 조건 등을 명시’라는 단서가 달려있다. 더불어 마퇴본부에서 지부를 총괄해 식약처로 회신을 요청한다는 내용도 기재돼 있다.

또 회계 투명성 강화를 위한 개선안으로 ▲후원금 관련 자료 제출 적극 협조 ▲매년 본부에서 지부에 대한 업무 실적 평가 후 식약처 제출 ▲체계적 조직 혁신을 위한 자체 조직 진단 용역 실시 ▲국회, 기재부 등 관련기관 자료 요청 시 적극 협조 ▲정기 종합감사 결과에 따른 책임 소재 확인 후 필요 조치 시행 등도 제안됐다.
이번 식약처 제안을 두고 본부, 지부 내에서도 일정 부분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일단 식약처와 협의 자리에 참석했던 마퇴본부 관계자와 일부 지부장들은 만남 직후 식약처의 이번 제안을 수긍 가능한 수준으로 보고 이른 시일 내 이행계획서를 제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마퇴본부 전임 집행부를 비롯해 일부 인사들 사이에서는 이번에 제안된 내용 중 일부는 이사회에서 논의해 결정해야 할 중차대한 문제임에도 식약처와 일부 관계자가 협의해 진행하려 한 것은 월권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마퇴본부의 한 인사는 “이사장 권한이나 지부장 선임 등은 이사회에서 논의하고 결정할 사안들”이라며 “엄연히 마퇴본부도 이사들이 존재하고 이사회를 소집해 안건을 논의할 수 있는데 이런 사안을 식약처가 일방적으로 제안하고, 일부 임원들이 합의해 진행하는 자체가 이해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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