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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뷰티 열풍에 커지는 약국 화장품 시장…학회도 출범

  • 김지은 기자
  • 2026-07-06 06:00:46
  • 요약
  • 더마코스메틱 성장에 제약사 경쟁 가속…'학술 검증' 요구 커지며 학회 출범
  • "성분·효능 검증부터 전문 상담까지"…약국 화장품 시장, 새로운 성장 단계 진입

[데일리팜=김지은 기자] K뷰티 열풍이 이어지는 가운데 약국 화장품 시장도 빠르게 외연을 넓히고 있다. 제약사들은 약국 전용 더마코스메틱 브랜드를 잇달아 선보이고 있고, 외국인 관광객 사이에서는 국내 약국을 찾아 기능성 화장품을 구매하는 이른바 'K약국투어'라는 말까지 등장했다.

시장의 무게감이 커지면서 이제는 단순한 제품 판매를 넘어 성분과 효능을 과학적으로 검증하고 약사의 전문 상담 역량을 체계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약국 화장품 시장을 학술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한 한국약국화장품학회(KSPC)가 4일 발기인대회를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약국 화장품 시장 성장과 함께 관련 학회가 출범한 것은 국내에서도 처음이다.

한국약국화장품학회가 4일 발기인대회를 갖고 본격적인 활동의 시작을 알렸다. 

양덕숙 한국약국화장품학회 설립추진위원장은 이날 "지금 이야기하는 화장품은 메이크업 제품이 아니라 약국에서 취급하는 더마코스메틱과 기능성 화장품"이라며 "최근에는 K약국투어라는 신조어가 나올 정도로 약국 화장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주요 제약사들이 약국 전용 더마코스메틱을 경쟁적으로 출시하고 있으며 PDRN, EGF, 엑소좀 등 의약품 기반의 고기능성 성분을 적용한 제품도 빠르게 늘고 있다"며 "단일 브랜드 연매출이 수백억원에 이르는 사례도 나오고 있고, 지난해 명동에 새로 문을 연 약국 상당수도 뷰티 제품을 특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약국 화장품이 일부 제품군을 넘어 하나의 시장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진단이다.

커진 약국 화장품 시장…이제는 성분·효능 '검증'이 화두

하지만 시장 성장 속도에 비해 제품을 객관적으로 검증할 학술 기반은 부족하다는 것이 업계의 공통된 인식이다.

양 위원장은 "현재 가장 큰 과제는 학술적 검증 체계가 없다는 점"이라며 "약사의 전문성과 제약사의 연구개발 역량, 학회의 학술 기능을 연결하는 플랫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학회는 화장품 성분과 효능, 안전성을 과학적으로 검증하는 인증체계를 구축하고 약사를 대상으로 전문 상담 교육도 운영할 계획이다.

또 산학연 공동 연구를 통해 더마코스메틱의 근거를 축적하고, 국내 기업들의 해외 진출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양 위원장은 "약국 화장품도 SNS를 통해 해외에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만큼 글로벌 신뢰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학회 차원에서도 국내 업체들이 해외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인증'에서 '팜뷰티존'까지…약국 역할 확대될까

학회는 앞으로 제품의 성분과 효능을 평가하는 KSPC 인증제도를 도입하고, 약국 내 전문 상담 공간인 '팜뷰티존(Pharm Beauty Zone)' 확산도 추진한다.

기존처럼 화장품을 진열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약사가 피부 상태와 성분 특성을 설명하며 상담하는 공간으로 발전시키겠다는 구상이다.

양 위원장은 "좋은 제품을 만드는 기업과 전문 상담을 제공하는 약국이 함께 성장하는 생태계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약국마다 차별화된 팜뷰티존을 구축해 소비자가 신뢰할 수 있는 상담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학회는 ▲약국 화장품 성분·메커니즘 연구 ▲약사 대상 화장품 전문가 교육 ▲산학연 공동 연구 ▲KSPC 인증제도 운영 ▲국제 학술대회 개최 등을 핵심 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약국 화장품 시장이 확대되면서 이제는 단순 유통을 넘어 학술 연구와 제품 검증, 전문 상담 체계까지 갖춘 새로운 단계로 진입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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