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국가 건강식품 코너 "먼지만 쌓이네"
- 강신국
- 2003-05-17 08:09:46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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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불황에 최대 50%까지 급감...업체도 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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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의 건강식품 판매가 경기 불황과 맞물려 꽁꽁 얼어 붙었다.
특히 상대적으로 고가인 건식은 평균 20~30%, 많게는 50%까지 판매가 급감해 개국가의 건식 코너에는 먼지만 쌓이는 실정.
17일 개국가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흔히 불황을 가장 심하게 타는 5대 제품군 중 하나로 분류되는 건식이 이번에 몰아친 경기침체의 여파를 피해가지 못하고 있다.
영등포의 한 약사는 "5월에는 어버이날·스승의날 등 행사가 많아 선물용 건식 주문을 늘렸지만 거의 매출이 발생하지 않았고 이로 인한 재고 부담이 걱정"이라며 울상을 지었다.
약국경영전문가는 불황 속에서 주머니 사정이 좋지 않은 소비자들이 상대적으로 고가인 건식을 쉽사리 구매 하기는 힘들다며 약사의 자세한 설명과 제품 POP설치 등 적극적인 마케팅 전략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한편 업체들도 약국 유통망 확장을 포기한 채 재고부담이 없고 즉각적 매출 효과가 있는 홈쇼핑이나 방문판매로 눈을 돌리는 상황이다.
업체 관계자는 "8월 발효되는 건강기능성식품법이 자본력이 떨어지는 업체들에는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며 "이런 불황이 지속될 경우 상당한 자금이 소요되는 임상시험은 절대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불황과 건식법을 계기로 업계의 재편은 불가피한 실정으로 중소업체들의 줄도산이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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