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약대 박사과정 0.08:1...또 미달
- 강신국
- 2003-05-18 23: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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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명 모집에 2명지원-"박사는 외국서" 의식 팽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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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도 후기 서울대 약학대학원 박사과정이 2002년 전ㆍ후기 모집과 2003년 전기 모집에 이어 또 다시 미달됐다.
16일 마감한 서울대 약대 2003년도 후기 대학원 원서 접수결과 약대 박사과정 26명 모집에 단 2명이 지원해 경쟁률 0.08:1로 나타났다.
서울대 약대는 2003년도 전기모집에 0.45:1, 2002년 후기 0.50:1, 전기 모집도 0.47:1을 기록해 2년 동안 정원을 채우지 못하고 있다.
석사과정 역시 22명 모집에 26명이 접수, 경쟁률 1.18:1로 간신히 미달은 면했다.
이번 미달사태는 최근 학생들이 국내 대학보다 외국 대학원을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하고 박사 미취업자가 많은 것도 원인으로 분석됐다.
서울대 박사과정 O씨는 "국내서 박사 학위를 받아도 교수 임용은 커녕, 연구소 취업도 잘 되지 않는다"며 "사회가 외국 박사학위자를 선호하는 것이 가장 큰 문제점"이라고 지적했다.
여기에 극심한 취업난으로 인해 석사나 학부과정을 마친 후 바로 취업해 버리는 것도 대학원 박사과정 미달사태를 부추기고 있다.
서울대 약대 P교수는 "약대는 다른 학과에 비해 취업률이 상대적으로 높다" 며 "굳이 박사학위를 받을 필요가 없는 학과 성격 때문인 것 같다"고 밝혔다.
이 대학 K교수도 "이번 사태는 약대 만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 전반에 팽배해 있는 이공계 기피현상과 외국계 박사를 선호하는 학계와 사회 인식 때문"이라며 국내 박사를 차별하는 사회에 일침을 가했다.
한편 이번 2003년 후기 서울대 박사과정 전체 경쟁률은 672명 모집에 526명이 지원, 0.78:1의 경쟁률을 보여 약대를 비롯, 자연대, 농생대, 인문대 등에서 미달이 속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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