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의원 폐기물 문제 의협·병협이 나서라"
- 정시욱
- 2003-11-12 14:09:20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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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쓰시협, 배출원 문제 제기...'의대 커리큐럼 포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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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서울 모 중소병원에서는 한층에 입원했던 환자와, 환자를 치료했던 간호사들이 집단 결핵에 감염된 사례가 있었다."
병원내 감염성 폐기물 관리에 대한 문제점이 속속 지적되면서 의협과 병협이 직접 교육과 홍보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쓰레기문제해결을 위한 시민운동협의회(이하 쓰시협)와 국회환경노동위 박혁규 위원은 12일 국회의원회관에서 '감염성폐기물의 올바른 관리체계 수립을 위한 토론회'를 주최했다.
이 자리에서 쓰시협 관계자는 '병원내 감염관리에 문제가 있다'는 점에서 출발, 일선 의료인들이 감염성 폐기물 관리에 대한 규정을 숙지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일례로 모니터링 결과 전국 329개 병의원 중 64%가 보관기준을 위반하고 있으며, 이는 소규모 의원급으로 내려갈수록 관리가 되지 않는다고 보고했다.
또 외부에 공개는 되지 않았음을 전제로 모 중소병원 한 층의 환자와 간호사가 집단 결핵감염된 사례도 소개했다. 쓰시협은 이에 대한 관리의 대안으로 병협과 의협이 자체적으로 감염성폐기물에 대한 홍보와 교육을 강화할 것을 주문했다.
또 의대와 간호대 과정 중 감염성폐기물에 대한 내용을 교과 커리큘럼에 포함시키자는 의견도 덧붙였다.
아울러 일선 의료기관에서 사용하는 의료기기 중 PVC 재질로 된 것이 많은 점을 지적하고, 특히 수액세트의 경우 100% PVC재질로 이루어져 전량 감염성폐기물로 배출된다고 주장했다.
또 수액백의 경우 국내 사용량의 50% 정도가 PVC재질인 점을 감안, 의료기기를 친환경적 소재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쓰시협 관계자는 "감염성폐기물 적정배출, 친환경 소재의 의료기기 사용 등을 위한 시민단체의 역할이 필요하다"며 "내년 '녹색병원' 만들기 운동을 펼쳐갈 계획이며, 시민들의 모니터링 활동도 강화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는 감염성폐기물 관련업체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 환경부의 폐기물관리법에 강력 반발하며 음산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여기에 대해 환경부 이성환 산업폐기물과장은 "감염성폐기물 문제가 고비용문제와 관련업체 퇴출문제가 핵심이 되어서는 안된다"며 "환경부의 정책방향이 어떠냐와 개선방향을 제시하는 것이 순서"라고 피력했다.
이날 토론자 중 병원협회 관계자는 일정을 이유로 불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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