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선거후유증 우려 기우서 끝내야
- 주경준
- 2003-12-04 09:2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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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표를 향한 이삭줍기를 제외한 공식적인 선거전이 사실상 막을 내렸다.
첫 직선제로 치러진 대한약사회장 선거는 일부 불법선거 운동 등의 문제가 야기되고 흑색선전이 일부 파생되는 등 약간의 진통은 있었으나 대과없이 원만한 진행이 이뤄졌다.
또 동문의 줄서기 등 간선제 시절의 폐단도 일정부분 극복, 직선제의 의의를 살리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다.
단지 양자대결로 펼쳐진 대한약사회장 선거와 8개 지부의 경선이 후보간 백중세로 진행되면서 자칫 선거 후유증이 발생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적지 않다.
의사협회가 수가협상의 불만을 약사회와 공단에 쏟아붓고 있는 상황에서 선거가 약사회의 힘을 충전하는 기회가 아닌 분열을 조장하는 결과를 초래한다면 약사 모두의 피해로 돌아갈 것이 자명하다.
후유증은 선거 운영과정에서 일부 미숙했던 점이 문제될 수도 있고 자리 싸움이란 해묵은 논쟁이 펼쳐지는 것을 예상할 수 있다.
이러한 논쟁은 유권자가 심판할 것이라는 점에서 큰 우려가 되는 상황은 아니다.
우려가 되는 더 큰 후유증은 대부분이 현직 임원인 후보가 내년 2월까지의 임기를 채우지 않고 낙선했다는 이유만으로 회무에 등안시하거나 약사회 힘의 결집에 참여하지 않는 점이 더 큰 후유증이 될 것이다.
9일은 개표일이자 모든 후보와 참모진영이 다시 임원으로 회원으로 돌아가는 날이어야 하며 약사회 힘의 결집을 선언하는 날이어야 한다.
낙선했다고 문제제기할 게 없나 하는 자충수를 생각할 필요도 또 몇일 푹 쉬겠다는 생각도 지워버리길 당부한다.
선거결과에 대한 승복을 넘어 약사회에 대한 사랑으로 후보로 나왔던 만큼 선거운동으로 못한 회무 공백을 다시 채워주길 기대한다.
의협이 이미 빨리 회무에 돌아와 줄 것을 요청하는 '망언'을 했다는 점을 상기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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