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빈축만 사는 의약논쟁 쳇바퀴
- 정시욱
- 2003-12-08 09:0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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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협회가 수가결정에 반발하는 성명을 연일 쏟아내면서, 그 불똥이 의약간의 논쟁으로까지 번져가고 있다.
의협은 또 건강보험공단에 대한 전방위 공세와 아울러, 의약분업을 선택분업으로 선택하자는 주장을 강도높게 소리 높이는 분위기다.
하지만 의약분업 반대 주장을 약사들의 조제료 때문이라는 근거를 내놔 약계의 빈축 또한 만만치 않다.
이에 약사회는 약사회장 선거전 임에도 불구하고 의협에 대해 강도높게 대응 수위를 높이고 있다.
분업 이전부터 꾸준히 이어오던 전통(?)처럼 또다시 대립구도를 이어간다.
지금까지의 논쟁들은 어느것 하나없이 일방적 대립만 쌓아가는 구도라는 아쉬움이 남는다.
의협, 약사회 어디 하나 지금의 상황을 개선하기 위한 뚜렷한 대안을 제시하고 있지는 못하다.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자는 비전을 제시하지 못한채 눈앞의 상대만 비판하는 것은 분명 논의에 한계가 있다. 벌써 몇년째인가.
의협이나 약사회 회원들 역시 이러한 협회간 대립을 고운 시선으로만 바라보지는 않는다.
한 의사는 "일선 의사와 약사들은 아무 감정이 없는데 협회라는 조직들이 대립을 조장하면서 해묵은 분업 논쟁을 꺼내들어 어수선하게 만든다"고 말했다.
이어 "의협이 일본의 선택분업을 말하는 것은 대안이라기 보다는 현 공세를 강화하기 위한 대립의 도구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모 약사도 "서로를 헐뜯는 소리만 내면서 앞으로 어떻게 고쳐가자는 말은 아무도 하지 않는다"며 "지겨운 대립은 그만두고 확연한 대안을 논의하는 노력이 필요할 때"라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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