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국결제 최대 5개월까지 늘었다
- 강신국
- 2003-12-22 12:58:35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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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극심한 경기불황에 업체간 제살깍기식 경쟁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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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업이후 안정화 됐던 도매·제약사와 약국 간 회전기일이 최대 5개월까지 늘어나 업체들 사이에서 제살깍기식 경쟁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22일 약국가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극심한 경기 불황에 업체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2~3개월 정도의 어음 회전기일이 5개월까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신규 거래선을 뚫기 어려운 업체들은 회전기일을 무기로 영업망을 확장하고 이에 기존 업체들도 거래선 유지를 위해 결제일을 늘려버리면서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또 경기불황이 장기화 되면서 수금에 애로를 겪고 있고 약국들도 노골적으로 회전기일을 늘려달라는 요청을 해와 ‘울며 겨자먹기’ 식인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분업 직후에는 어떤약이 쓰일지, 어떤약을 구매해야 할지에 대해 약사들이 판단하기가 어려웠지만 분업이 안정화 되자 약국들이 처방패턴과 매약 규모를 통제할 수 있는 노하우가 생긴 것도 업체들에게는 분리하게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한 도매업체 관계자는 “회전기일이 5개월이라면 영세업체들은 버티기 어렵다"며 "제약사나 도매업체들이 스스로 자정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또 다른 관계자들은 "제약사가 제공하는 마진에서 물류비 등 경상비 대비 회전기일은 3개월이 마지노선인데 이를 넘길 경우 손실은 불가피해 거래중단에 이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여기에 극심한 불황에서 좀처럼 회복 기미를 보이지 않아 약국들도 회전기일 폭이 넓은 업체로 거래선을 변경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
경기의 한 약사는 “회전기일이 늘어나면 재고나 매상잔고 관리가 아무래도 수월해진다”며 “같은 조건이라면 결제기일에 여유가 있는 업체를 선정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서울의 한 약사는 “5개월까지 회전기일을 늘려준다는 조건을 제시하면 업체와 웬만한 친분이 없는 경우, 업체 변경은 어쩔수 없는 것 아니냐”는 반응을 보였다.
결국 극심한 경기불황과 업체간 과당 경쟁으로 회전기일이 늘어나자 약국가는 매출 및 잔고관리에 융통성이 생겼지만, 업체들은 경쟁사를 원망 할 뿐 뚜렷한 방법이 없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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