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병원 11% 혈액형 부실검사후 '수혈'
- 정웅종
- 2004-05-19 14:2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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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평원 226곳 평가...수혈적합도 미·일 절반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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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종합병원 10곳 중 1곳은 혈액형 일치 검사기준을 제대로 지키지 않고 수혈을 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19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수혈적정성 평가 결과에 따르면, ABO혈액형 검사는 혈구형 또는 혈청형검사를 동시에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종합병원 226곳 중 26곳(11.5%)이 한 가지 방법만으로 혈액형을 판정하고 환자에게 수혈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 가지 검사만으로 혈액형을 판정해 수혈할 경우 서로 다른 혈액형의 거부반응으로 생명까지 위협하는 치명적인 수혈 부작용을 유발하게 된다.
심평원 조사결과, 국내 수혈가이드라인에서 제시된 사용기준은 미국, 일본 등 선진국에 비해 허술한 것으로 지적됐다.
42개 종합전문요양기관에서 수혈받은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료기록부상의 검사치, 환자상태를 체크해 대한수혈학회가 제시한 사용기준의 적합성을 조사한 결과, 적혈구제제 81.1%, 신선동결혈장 81.9%, 혈소판제제 97.8%의 높은 적정수혈률을 보였다.
그러나 같은 환자를 미국과 일본의 가이드라인에 적용한 결과, 적혈구제제(미국 58.4%, 일본41.0%), 신선동결혈장(52.5%, 28.8%), 혈소판제제(50.0%, 51.3%)로 수혈적합도가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평원 관계자는 “평가대상 기관에 이 같은 결과를 통보하고 해당기관의 개선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미국, 일본의 수혈가이드라인을 제공하는 등 적정 수혈을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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