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국민께 드리는 글' 통해 지지 호소
- 최은택
- 2004-06-14 11:11:04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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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말·휴일 동안 4~5천명 단위 대규모 도심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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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아파도 돈이 없어서 치료를 받지 못하는 안타까운 일이 더 이상 없어야 합니다”
보건의료노조(위원장 윤영규)는 최근 ‘병원파업을 걱정하시는 국민여러분께 드리는 글’을 통해 공공의료강화와 의료의 질 향상을 위해 이번 파업은 정당하다는 취지의 주장을 밝히고, 지지를 호소했다.
노조는 “이번 파업에 돌입하면서 각 부서별 필수인력을 배치해 환자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그러나) 돈벌이에 혈안이 된 병원이 파업기간임에도 불구 무리하게 환자를 받아 병상가동율을 높이면서, 환자들을 의료사고의 위험으로 내몰고 있다”고 비난했다.
노조는 또 “병원은 파업에 참가하려는 조합원들을 병동에 감금하거나 부서장을 통해 온갖 공갈협박을 일삼는 등 상상을 초월하는 탄압을 자행하고 있다”며, “이 같은 불법적이고 비상식적인 탄압행위는 사태를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병원 노동자들은) 환자의 생명을 담보로 돈벌이에 집착하는 병원 사용자와 의료산업의 문제를 무책임하게 수수방관하고 있는 정부에 맞서 싸우고 있다”면서, “국민건강권 쟁취를 위해 ‘돈보다 생명을’이라는 기치를 내걸고 파업에 돌입한 병원 노동자들과 함께 해 줄 것”을 호소했다.
병원사용자측 교섭단도 같은 날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노조가 로비를 강제 점거해 진료를 마비시키고 급식마저 중단해 환자들에게 불편과 고통을 안겨주고 있는 상황"이라며, "즉각 6개병원 불법 로비점거를 철수하고 마비된 진료기능 회복 및 환자급식을 재개할 것"을 촉구했다.
한편, 노사양측은 지난 주말과 휴일 이틀동안에도 산별교섭 및 실무단교섭 등을 벌였지만, 의견접근에 실패했다.
이런 가운데 노조는 12일과 13일 도심에서 벌어진 집회에 대규모로 참가, 대시민 선전활동을 강화했다.
윤영규 위원장은 WEF 항의시위에서 "의료공공성 강화와 의료의 질 향상을 요구하며 파업에 돌입했지만, 사용자측의 불성실한 교섭 태도로 난항을 거듭하고 있다"며, "내주(이번주)부터 조금씩 투쟁수위를 높여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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