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매, 병원파업 여파 예비자금 확보 비상
- 최봉선
- 2004-06-17 12:3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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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래선 결제지연...금융권 대출축소로 유동성 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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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품 도매업계가 병원파업 장기화와 금융권의 대출금액 환수 등으로 자칫 유동성 위기를 맞지 않을까 부심하고 있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병원파업 장기화 영향으로 진료에 차질을 빚으면서 약품대금 결제가 지연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고, 그동안 자금활용에 큰 도움을 받았던 신용보증기금의 보증한도 축소로 이어지고 있다.
병원거래 도매상들은 병원파업 이후 수시로 병원을 방문해 진행사항을 관심있게 지켜보면서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 도매사장은 "월 수억원의 결제금액이 일시에 중단될 경우 적지 않은 타격을 받을 수 밖에 없어 긴장을 늦출 수 없다"면서 "사태해결 전까지는 제약사의 현금결제를 중단할 수 밖에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약국위주 도매업계들도 파업에 따른 처방전 감소로 약국매출이 급속도로 떨어지면서 당장 이달치 수금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서울 동대문 소재 한 도매는 최근 간부회의에서 만약의 사태를 대비한 방안을 모색하고, 영업직원들에게 수금에 각별히 신경을 써 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도매업계는 분업이후 늘어난 제약사 현금결제나 담보를 금융권의 구매자금에 의존해 왔으나 최근 금융기관들의 대출한도를 강화하는 추세라 추가자금 확보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금융가에 따르면 모은행의 경우 각 지점장들에게 대출금액에 따라 인센티브를 부여했으나 7월부터는 회수하는데 인센티브를 주겠다는 내용을 하달했다.
또 그동안 대출에 대해 각 지점장 선에서 전결할 수 있도록 권한을 주었으나 이제부터는 전결권한을 중단했고, 대출신청 기업에 대해서는 외형보다는 순이익을 중시하라는 지침이 내려졌다.
신용보증기금 역시 대출한도를 기존보다 10% 이상 줄인다는 방침이 정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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