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매업계, 보라매병원 덤핑낙찰 '촉각'
- 최은택
- 2004-06-26 06:54:03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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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부품목 기준가 대비 70~80%까지 떨어질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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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립 보라매병원 입찰에서 몇몇 도매업체가 대부분의 품목을 낙찰받자 무리한 투찰을 한 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이는 올해 초 있었던 보훈병원 덤핑낙찰이 채 가시지 않은 데다 조만간 아산재단과 강남병원 등 대형 입찰건이 줄지어 있는 가운데 불거진 것이어서 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보라매병원에 따르면 연간 소요의약품 80억 규모 1060종에 대한 품목 및 그룹별 입찰을 실시한 결과, 개성약품과 아세아약품에 대부분의 품목 및 그룹이 낙찰됐다.
이에 따라 입찰참여 도매업소 사이에서 '제 살 깎이' 투찰이 이뤄진 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실제 공급계약이 체결되는 다음주께나 투찰가가 밝혀지겠지만 단독 경합 품목 중에는 기준가 대비 최고 70~80%까지 떨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특히 보라매병원이 지난해보다 약1%가량 예가를 높게 책정했음에도 오히려 지난해보다 낮은 수준으로 낙찰가가 형성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이에 대해 "일부 경합품목에서 덤핑낙찰이 있었던 것은 사실로 보인다. 그러나 그룹낙찰에서는 기준가 대비 25% 내외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에서 낙찰가가 결정될 것으로 본다"며, 우려할 수준은 아니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한편 보훈병원 사태를 계기로 거래질서위원회를 구성, 질서문란 행위를 척결하겠다고 밝힌 바 있는 서울시도협 병원분회가 이번 입찰결과를 두고 어떤 대응을 벌여나갈 지 주목된다.
안윤창 거래질서위원장은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아직 전후 상황을 들은 바가 없다"며,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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