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 떠난 자리에 '고층약국' 분쟁 불씨
- 강신국
- 2004-07-14 12:3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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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법망 피해 의원 폐업한 2~3층에 입주...처방전 독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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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이 떠난 자리에 약국이 신규로 입점해 인근 약국들과 마찰을 빚고 있어 약국간 또 다른 분쟁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
14일 약국가와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경영악화로 폐업한 상가 2~3층 의원자리에 약국이 입점해 이른바 스카이약국을 양산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들 약국들은 담합규정을 교묘히 피해 약국을 개설해 기존 약사들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실정이다.
경기 A지역의 경우 50여평의 의원자리에 약국 30평·미용실 20평 규모로 리모델링된 뒤 약국이 들어서 상가내 처방전을 독식하고 있는 것.
인근 약사는 “지역 2~3군데 약국에 처방이 고르게 분산됐지만 2층에 약국이 들어서면서 처방 수요가 50%이상 급감했다”고 울상을 지었다.
이런 편법 약국 입점에는 의원·약국 전문 부동산 중개업자가 개입했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즉 의원이 폐업 혹은 이전을 하면 부동산 브로커들이 건물주와 결탁해 약국을 입점시키고 건물주는 높은 임대료를 브로커는 상당액의 알선비를 챙기는 기형적인 부동산 거래가 자행되고 있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3~4 군데의 의원이 몰려있는 클리닉 상가의 경우 의원이 빠져나가면 지금 같은 불황에서는 다시 의원을 구하기가 쉽지 않다”며 “이때 가장 빠르고 쉬운 방법이 약국을 입점 시키는 것”이리고 귀띔했다.
이에 약국가는 자금력을 앞세운 일부 몰지각한 약사들이 고층약국을 개업하면서 수년간 지역에서 운영되는 인근 약국들의 경영에 타격을 주고 있다며 약국간 제살깍기식 경쟁만 만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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