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즈·간염 오염혈액 의약품 원료에 사용
- 김태형
- 2004-07-22 12:5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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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복지부, 양성반응 480건 출고...녹십자, "안정성 확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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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즈나 간염에 양성반응를 보인 혈액이 병원 수혈과 의약품 원료용으로 대량 사용된 사실이 정부 조사결과 드러났다.
보건복지부는 적십자 혈액원에서 1994년부터 지난해까지 10년간 실시한 혈액검사 자료를 관련 전문가들의 협조를 받아 조사한 결과 적십자사의 중대한 과실로 1,205건의 혈액을 잘못 판정했다고 22일 밝혔다.
특히 양성반응을 보인 혈액이 수혈용으로 205건, 혈장분획제제로 480건 출고된 사실이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조사결과를 보면 검사오류로 인한 수혈용 혈액이 출고됨에 따라 에이즈 2명, C형간염 26명, B형간염 150명이 발견됐다.
또 알부민이나 면역글로부민제제 등으로 사용되는 혈장분획제제 출고로 인해 에이즈 3명, C형 간염 149명, B형간염 328명 등 480명의 감염자가 발견됐다. 복지부는 이에 따라 출고된 양성혈액 205건에 대해서는 수혈자 역학조사를 실시해 감염자에 대해서는 적절한 보상금을 지급하는 한편, 관련자를 엄중 문책키로 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그러나 “에이즈 양성 혈액 2건이 수혈에 사용됐으며 혈장분획제제로 3건이 출고됐지만 의약품 제조과정에서 에이즈가 박멸되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다”고 밝혔다.
녹십자사 또한 “혈장분획제제는 열처리나 화학처리 등 국제적으로 입증된 바이러스 불활화 공정을 거쳐 생산되기 때문에 바이러스 오염 혈액에 대한 안전성이 확립돼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반대 건강세상 네트워크의 강주성 공동대표는 “혈우병환자 1,600명중 550명이 C형 간염을, 250명이 B형 간염에 걸렸다”며 “이는 평균보다 500배가량 높은 비율”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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