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약이 안된다"...약국가 불황 지속
- 강신국
- 2004-09-25 07:25:31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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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비심리 위축에 약국간 제살깍기식 경쟁도 한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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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이 보이지 않는 장기불황에 대다수의 약국들이 고전하고 있지만 특히 매약에 의존하는 주택가 약국들은 뚝 끊긴 환자에 울상을 짓고 있다.
25일 약국가에 따르면 문전약국은 일정 수준 유지되는 외래환자로 그나마 불황을 피해가고 있지만 처방보다는 매약 의존도가 높은 동네약국들은 소비심리 위축으로 경영환경이 호전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특히 경질환용 일반약은 일정수준 매출이 유지되지만 이른바 통약 매출은 기대하기도 어렵다는 반응이다.
경기의 한 약사는 "처방전은 꾸준하지만 일반약 매출은 호전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며 "지난해에 비해 매약 규모가 평균 40%는 급감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장기불황이 약국가에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는 점에서 약국들은 뚜렷한 묘수를 찾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여기에 한 블록 건너 약국이 들어서고 본인부담금 할인에 사입가 미만 판매까지, 약국간 제살깍기식 경쟁도 불황에 일조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서초의 한 약사는 "반경 200M 내의 거주자를 주 고객층으로 하는 동네약국들은 2~3개의 경쟁약국에 신음하고 있다"며 "약국도 이제는 포화상태로 봐야한다"고 주장했다.
또 주 5일제에 기인해 나타나는 주말 매출 감소도 불황에 일조하고 있다는 의견이다. 즉 문전약국 처방감소는 물론 유동인구가 많은 역세권 주변의 약국들도 주말환자가 최대 20%까지 줄었다는 것이다.
광명역 주변의 한 약사는 "1년전만 해도 토요일 오후 매출이 꽤 형성됐지만 지금은 토요일인지 일요일인지 구분이 가지 않는다"고 울상을 지었다.
지역약사회 관계자는 "지금으로선 경기 회복시점을 예상하기 어렵다"며 "불황일수록 복약지도 강화, 약국관리 철저 등 정도경영만이 불황을 이길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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