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 무더기 유치 소문에 약국 4곳 입주
- 정시욱
- 2004-09-24 06:50:16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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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별분양 형태로 병원아닌 타 건물 입점시 약국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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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에 들어설 메디컬빌딩 분양에 클리닉 입점은 아직 결정나지 않은 가운데 약국만 과다 입점되는 사례들이 나타나고 있다.
23일 서울 지역약사회 관계자에 따르면 서울시 A동 일대 모 메디컬빌딩이 오는 11월 입주를 앞두고 의원 및 약국 분양에 나서 현재 1층에만 약국 4곳이 입주를 결정했다.
그러나 당초 빌딩에 30개 이상의 의원이 입점할 것이라는 계획과 달리 입점이 결정된 의원은 4곳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사례는 건물 담당자들이 약국분양시 건물에 의원 33곳이 들어선다고 홍보하며 약국들을 입점시켰지만 막상 들어설 의원수가 이에 미치지 못하고 있어 약국들만 과밀화되는 현상을 보였다.
특히 이 건물의 경우 분양이 한 곳에서 이뤄지는 형태가 아니라 개별분양 형태로 이뤄지고 있어 건물내 병원이 아닌 타 용도의 분양도 가능해 약국들이 선의의 피해를 우려하고 있다.
또 권리금도 클리닉 예정지 33곳이라는 점 때문에 상대적으로 높게 책정됐다.
인근 L약사는 "병원이 몇개 들어올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약국들만 우선 분양을 받아 과밀되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며 "개별분양 형태로 병원아닌 타 용도로 분양이 이뤄질 경우 약국 4개만 과다 경쟁하는 형태"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약국 부동산 한 관계자는 "메디컬빌딩들의 경우 입점 의원수가 확인된 이후에 약국이 들어가는 절차를 밟는 것이 좋겠지만 현실적으로 역순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분양을 위해 서두르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건물입지의 타당성과 의원들의 선호도 등을 면밀히 살핀 후 입점을 결정하는 것이 약국의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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